마지막 외침 [학개 ,스가랴,말라기]|··─····┖

학개, 스가랴, 말라기 이 세 성경은 모두 포로귀환 이후 시대의 것으로, 학개와 스가랴 모두 성전 재건에 대해 무관심하고 나태해져 있는 백성들을 각성시켜 한시 바삐 성전을 재건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반면, (느헤미야와 동시대 저작인 듯한) 말라기는 포로에서 귀환하여 학개와 스가랴의 지도로 성전을 재건하였으나 수십 년이 지나도 택한 백성에게 임하리라는 영광이 임하지 않고 고달픈 생활들만 계속, 신앙적으로 다시 나태해진 백성들을 향해 ‘고난의 원인은 그들 자신에게 있다’고 밝히며 그들의 도덕적인 각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학개]

* 제목: 학개

이는 ‘축제’라는 저자의 이름을 따른 것입니다.

* 저자: 학개

그는 포로귀환 이후의 선지자들, 즉 학개, 스가랴, 말라기 가운데 가장 먼저 활동을 개시한 인물로, B.C 538년 바사 왕 고레스의 조서에 따라 스룹바벨 등과 함께 유대 땅으로 돌아왔습니다(제1차 포로귀환). 한편 그는 선지자 스가랴와 동시대 인물입니다.

* 기록연대: B.C. 520년경

바사 왕 다리오 1세(B.C. 522~485년)의 재위 기간으로 바벨론에서 귀환한 백성들이 성전을 재건하려다 중단한지 대략 15년째 되던 해입니다. “다리오 왕 제 이년 여섯째 달 곧 그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로 말미암아 ...”(1:1)

* 기록목적: 성전재건에 대해 무관심하고 나태해져 있는 백성들을 각성시켜 하루 빨리 성전을 재건토록 촉구하기 위함입니다. 성전 재건을 통해 ‘하나님 중심’의 올바른 삶을 살게 하고, 또한 이로 인해 축복 받는 인생들이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 기록장소: 예루살렘

* 대상: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

본서는 제사장 여호수아와 유다 총독 스룹바벨 등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에게 예언한 것입니다.

* 배경: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 번에 걸쳐 고토로 돌아왔는데 본서는 주전 538년 제1차 귀환 때 돌아온 이들의 내용입니다. 이들은 귀환 후 곧바로 성전의 기초 공사를 마쳤으나(주전 536년), 사마리아 등 주변 민족들의 방해로 14년간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주전 522년 새로 왕위에 오른 다리오 1세가 그 재건을 허락,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 등의 독려 가운데 주전 516년 마침내 완성, 봉헌하게 된 것입니다.

* 특징:

1) 반복법: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1:5,7), ‘기억하라’(2:15,18),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2:4),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1:13; 2:4) 등과 문구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2) 질문식 표현: 중심 되는 사상과 주제가 질문 형태로 제시되고 있습니다(1:4,9; 2:12,13).

* 핵심단어: 여호와의 전

* 주제: 성전을 재건하라

여호와의 전을 재건하지 않고 자신들의 거처를 먼저 마련한 불신앙을 버리고, 장차 오실 메시야를 맞기 위해 성전을 재건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 핵심장: 제2장

* 주제성구: 1:8 또는 2:9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1:8)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2:9)

* 본서에 나타난 그리스도:

장차 도래할 ‘모든 나라의 보배’(2:7)와 장차 영광을 입을 스룹바벨(2:23)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그로 말미암아 성도들에게 돌아갈 영광과 그 자신이 취하시게 될 영광을 염두에 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성전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모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엡1:23).

* 개요

1. 서론(1:1)

2. 성전 건축을 독려함(1:2~15)

아직 성전을 재건할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다고 핑계하면서 성전을 황폐한 채로 내버려 둔 백성들을 책망하면서 그들로 하여금 공사를 재개토록 촉구하고 있는데 이 같은 호소는 마침내 백성들을 움직여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지휘 하에) 재건 사업을 시작하게 했습니다.

1)성전재건의 중단을 책망함(1:2~11)

2)성전을 재건하다(1:7~15)

3. 성전재건에 따른 축복(2:1~23)

비록 지금 재건하고 있는 성전이 그 외형상에 있어서는 이전 솔로몬 성전에 미치지 못하나 장차 누릴 영광에 있어서 솔로몬 성전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과 더불어 그들과 함께 하게 될 하나님의 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1)성전건축을 격려함(2:1~5)

2)새 성전에 임할 하나님의 영광(2:6~9)

3)정결한 생활을 권유함(2:10~19)

4)스룹바벨에 대한 축복(2:20~23)

* 핵심단어 및 구절, 인물연구

스알디알의 아들 스룹바벨(1:1) - 스룹바벨의 이름은 뜻은 ‘바벨론의 후예’ 또는 ‘바벨론의 슬픔’입니다. 이는 아마도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이스라엘 민족의 슬픔이 반영된 이름 인듯합니다. 특히나 그는 포로로 끌려간 왕족이었습니다. 즉, 유다 왕 여호야김(일명, 여고냐)의 손자이자 스알디엘의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엄밀히 말하자면, 그는 스알디엘이 아닌 브다야의 아들입니다. “브다야의 아들들은 스룹바벨과 시므이요...”(대상3:19상) 그런데 어째서 성경 곳곳에서 스알디엘의 아들로 언급되고 있는 것일까요?(스3:2,8; 느12:1; 학1:12,14; 2:2,23)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그의 형제들이 다 일어나 이스라엘 하나님의 제단을 만들고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에 기록한 대로 번제를 그 위에 드리려 할 새.”(스3:2)

대체로 다음의 두 가지 정도로 추정됩니다. 먼저, 여고냐의 장자 스알디엘이 일찍 죽은 관계로 브다야가 대신 가장의 역할을 담당했거나, 혹 계대결혼법(신25:5~10)에 따라 브다야가 (자식이 없이 죽은) 스알디엘의 아내와 결혼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 ‘세스바살’은 무엇이냐구요? 스룹바벨의 바벨론식 이름입니다.

아마도 그는 자신의 이름의 의미처럼 한동안 ‘바벨론에서의 슬픔’, 즉 나라 잃은 설움과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시편 137편의 기자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시137:1) 그러나 그는 더 이상 ‘바벨론에서의 슬픔’에 잠겨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바벨론의 여러 강변에 앉아 더 이상 자신과 조국의 신세를 한탄하고만 있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왜 입니까? 그에게는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엇입니까? 언젠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70년간의 포로생활이 끝나는 것(렘25:11)과 동시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동족들을 함께 고국으로 되돌아가 예루살렘에 다시 성전을 세우고 그 성전을 중심으로 무너진 이스라엘을 다시 재건해나가는 것입니다(단9:1,2).

실제로 그는 약 5만 명의 유다인을 인솔한 채 가나안 땅으로 귀환, 대제사장 예수아와 함께 성전을 건축하는 등 신앙부흥운동의 초석을 놓았습니다(스1:1~3,7,8,11). 그런데 이와 같은 스룹바벨의 사명은 무엇에 근거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까?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이 중건되고 성전의 기초가 놓이게 된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거기에 사람이 살리라’하며 유다 성읍들에 대하여는 ‘중건될 것이라 내가 그 황폐한 곳들을 복구시키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네 기초가 놓여지리라’하는 자니라.”(사44:26~28)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사명은 어떻습니까? (스룹바벨의 경우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그 근거를 두고 있습니까?

한편, 스룹바벨은 (사악했던 왕 여호야김, 즉 여고냐의 후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드물게 자신의 믿음과 신앙을 지켰던 자로, 고레스 칙령이 떨어질 즈음에는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유다 포로들의 우두머리격인 위치에 올라와있던 터라, (이러한 그가) 고레스에 의해 유대의 초대 총독으로 임명된 것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습니다(참고로, 바사 왕 고레스는 이처럼 자기의 정복지에 그 지역 출신의 토호를 총독으로 세워 다스리는 탄력 있는 외교정책으로 자신의 광범위한 제국을 통치해나감).

그러나 스룹바벨과 귀환민들이 예루살렘에 이른지 이년 둘째 달에 성전공사를 시작, 성전의 기초를 놓는(스3:8~13) 등 순조롭게 진행되던 공사는 뜻하지 않는 대적들의 집요한 방해로 중단되고 맙니다. 그것도 16년씩이나 말입니다(스4:1~4; 4:24).

결국 누가 나타나 실의에 빠진 스룹바벨과 백성들을 독려합니까?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입니다.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는 각각 어떤 말씀들로 성전재건의 주역 스룹바벨을 격려했습니까? 장차 열방이 훼파될 때 스룹바벨이 크나큰 영광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씀으로써(학2:21~23). 비록 인간의 안목으로는 성전 재건이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결국 이 일이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으므로 반드시 성취될 수 있음을 확약해줌으로써 입니다(슥4:6~10).

마침내 스룹바벨은 무엇을 완성하고야 맙니까? 제2성전, 즉 스룹바벨 성전입니다(참고로, 제1성전은 다윗의 솔로몬이 건축한 솔로몬 성전이며, 제3성전은 헤롯대왕이 지은 헤롯성전임). 우리는 어떻습니까? 각자의 슬픔과 아픔을 딛고서서 하나님이 주신 꿈과 사명을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습니까? 혹 뜻하지 않는 방해에 부딪치더라도 스룹바벨처럼 자신의 힘도 능력도 아닌 오직 주의 영(성령)만을 의지하면서 나아가고 있습니까?

만군의 여호와(히, 야웨 체바오트 1:2) - 이 칭호는 모든 피조 세계를 관할하시는 하나님의 우주적인 통치를 나타내는 말인 동시에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 관계를 설명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여 이르노라....”

판벽한 집(1:4) -벽과 지붕에 각종 장식을 한 화려하고 안락한 저택을 가리킵니다. “이 성전이 황폐하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1:8) -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성전처럼 백향목 등의 호사스러운 재료를 요구하시지 않고, 다만 그들이 순종할 의사만 있으면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예루살렘 주변의 산들에서 나무들을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하십니다.

다리오 왕 제이년 여섯째 달 이십사일(1:15) - 백성들은 선지자 학개의 첫 번째 설교가 시작된 지 불과 24일 만에 성전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한편 유월은 이스라엘의 추수기로서 1년 중 가장 바쁜 계절로, 다음 달, 즉 칠월에 있는 각종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는 유월에 모든 추수를 끝마쳐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이 마지막 추수를 서둘러야 할 이 때에 성전 공사를 재개한 점은 결국 그들 모두 선지자 학개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에 크게 감동되어 있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곱째 달 곧 그 달 이십일일에(2:1) - 이는 7월 15일부터 한 주간 동안 계속된 초막절의 마지막 날로 선지자 학개는 ‘성전 재건’과 ‘마지막 추수’ 이 두 가지 일을 병행해야만 했던 백성들, 즉 어려움 가운데서도 무사히 추수를 마치고 예루살렘에 모여 감사하는 그들을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했던 것입니다. 마치 후일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초막절의 끝 날에 보혜사 성령을 보내실 것을 약속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7:37~39)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2:7) - 이는 인류의 유일한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방인 중에서 선택된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차 하나님의 교회에 소속될 것을 의미하는 대목입니다.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아홉째달 이십사일에(2:10) - 이는 태양력으로 11월과 12월에 걸치는 달로써 새해의 농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이른 비를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스알디엘의 아들 내 종 스룹바벨아(2:23) -여기서 다시 한 번 스룹바벨이 ‘스알디엘의 아들’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 입니까? 이는 스룹바벨이 다윗의 후손임을 강조하며 다윗의 후손 곧 메시야를 통하여 성취될 인류 구속과 하나님 나라 건설의 위업은 오직 만군의 여호와의 지혜와 능력으로써만 성취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일 것입니다. 결국 스룹바벨의 지도 아래 성전 재건을 시행하도록 촉구한 것 역시 결국 성전의 완성자이신 누구를 바라보게 하기 위함이었던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감동케 하시는 하나님(1:12~15)

*멈춰버린 프로젝트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 초본이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의 동료 앞에서 낭독되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급히 가서 유다 사람들을 보고 권력으로 억제하여 그 공사를 그치게 하니 이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바사 왕 다리오 제 이년까지 중단되니라.”(스4:23,24)

바벨론의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 그러나 무려 16년 동안이나 성전 재건을 중단했던 그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16년 동안이나 성전 재건을 멈추게 했을까요? 주변 국가들의 시기와 방해 때문이었을까요? 맞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단지 표면적인 원인에 불과할 뿐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순 없었습니다. 그러면 그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에게 여호와를 사모하는 열정이 식고 대신 현실에 안주하려는 마음과 무기력감만 가득 했다는 점입니다.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고 자단한 채 처음 스룹바벨과 함께 귀환했을 때 보여 주었던 그 불타는 열정이 사라지고 말았던 것입니다(우리는 어떠합니까?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지는 않습니까?).

*다시 시작되기까지...

“선지자들 곧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에게 예언하였더니 이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가 일어나 예루살렘에 있던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건축하기 시작하매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함께 있어 그들을 돕더니.”(스 5:1,2)

그러한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이들이 등장했습니다. 누구였습니까? 학개와 스가랴와 같은 선지자들의 등장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한 결 같이 백성들의 영적 각성을 촉구했고 중단되었던 성전재건 공사를 재개하라고 외쳤습니다. 그 결과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수아의 마음과 모든 백성의 마음이 흥분(감동)되기 시작했고, 백성들 역시 열심을 되찾게 됨으로써 무려 16년 동안이나 멈춰버렸던 성전재건 공사를 재개. 다리오 왕 6년(B.C.516)에 완성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감동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누가 성전건축을 등한히 하는 백성을 꾸짖고 성전건축에 힘쓰라고 권면했습니까?(7~11절)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입니다. 물론 이와 같은 학개의 격려의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여 성전개축 사업을 시작하게 했습니다(12~15절). 그러나 이는 표면적 사실일 뿐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격려하여 그 일을 하도록 마음을 돌리신 분은 따로 있었습니다. 누구였습니까? 하나님이셨습니다(빌2:13).

“그 때에 여호와의 사자 학개가 여호와의 위임을 받아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하니날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모든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개역성경/흥분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 공사를 하였으니 그때는 다리오 왕 제 이년 여섯째 달 이십사일이었더라.”(학1:13~15)

유다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 남은 모든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이신 분은 학개도 스가랴도 아닌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분이셨던 것입니다. 본문에 하나님은 어떤 식으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까? 마음을 감동하심으로... 여기에서 ‘감동시켰다’ 또는 ‘흥분시켰다’(stirred up/NIV)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영적 무관심, 무기력에 빠진 백성들을 각성시키셨다는 말이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영혼을 각각 깨우쳐 그들에게 올바른 지향점을 갖고 행동할 수 있게 해주셨다는 말이며, 영적 무관심, 무기력에 빠진 백성들을 각성시키셨다는 말일 것입니다(stir[stə́ːr]은 ‘ ~을 움직이다, 골고루 뒤섞다; 뒤흔들다, 휘젓다; 일으키다, 야기시키다; 분기시키다; 선동하다’ 등의 의미).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 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그 안에 많은 병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니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stir up the waters/NIV)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 이러라.]”(요5:2~4)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영어식 표현이 ‘베데스다의 연못 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물론 괄호 안에 넣은 구절들은 가장 오래된 사본에선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고대 필사자가 난외주 형식으로 당시의 소문을 설명해 놓은 것이 필사를 거듭하면서 본문 속에 들어간 듯합니다).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단지 연못에 조그만 파문 하나를 일으켰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못의 물을 움직이되 아주 휘저어 놓았다는 말이며, 뒤흔들어 놓았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역동적인 말입니까? 얼마나 파워풀한 단어입니까?

그런데 이 단어가 어디에서 똑같이 사용되고 있다는 말입니까? 학개 1:14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stirred up spirits/NIV)...”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감동케 하시는 역사를 경험하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흥분케 하시는 그 역사를 체험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마음을 뒤섞고, 뒤흔들며, 휘저으며, 분기시키며, 선동케 하시는 그런 역사를 말입니다.

[스가랴]

* 제목: 스가랴

이는 ‘여호와를 기억함’ 또는 ‘여호와께 기억된 자’라는 저자의 이름을 따른 것입니다.

* 저자: 스가랴

그는 제1차 귀환 때 귀국한 제사장 가문 출신으로, 선지자 학개와 동시대에 활동했습니다. “다리오 왕 제 이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1:1)

* 기록연대: B.C 520~518년경, B.C 480~470년경.

제1~8장은 스가랴가 계시를 처음 받은 다리오 왕 2년 8월(B.C. 520년경)로부터 4년 9월(B.C. 518년) 사이, 즉 성전이 완공되기 이전에, 제9~14장은 성전 재건이 완료된 후 스가랴 말기(B.C. 480~470), 즉 성전 완공 이후에 기록된 것으로 각각 추정됩니다.

* 기록장소: 유다

* 기록대상: 이스라엘 백성들.

본서는 오랜 포로생활, 성전재건 공사의 중단 등으로 실의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소망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 기록목적: 14년이나 중단된 성전 재건 사역을 재개하도록 격려하기 위함은 물론 장차 오실 메시야의 초림과 재림을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소망하게 위함입니다.

* 배경: 바사의 다리오 왕의 성전 재건 허락으로 B.C. 520년부터 공사가 재개되긴 하였으나, 백성들은 여전히 생활고와 성전재건 사업이 오랫동안 중단된 탓으로 인한 불신앙 등 내적인 어려움과 직면해야만 했습니다. 이 때 학개, 스가랴, 여호수아, 스룹바벨 등 지도자들의 분연히 일어나 백성들을 격려함으로써 마침내 B.C. 516년 제2성전(일명 ‘스룹바벨 성전’)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특징:

1) 다양한 환상 -(에스겔서와 같이) 상징적 환상이 많습니다(8가지 환상).

2) 메시야 예언 -(이사야서와 같이) 메시야와 관련된 예언이 많습니다.

3) 투박한 문체 -직설적 표현을 사용해 문체가 세련되지 못하고 거친 느낌을 줍니다.

4) ‘만군의 여호와’라는 표현과 종말론적 예언, 천사에 대한 언급 등이 많습니다.

* 주제: 성전 재건의 중요성, 메시야를 통한 이스라엘의 영광된 미래

본서는 성전 재건의 중단으로 인해 혼돈과 분열에 빠지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다시 성전 공사를 재개하도록 격려하는 것은 물론 (비록 이스라엘이 이제 막 포로지에서 돌아온 보잘 것 없는 나라에 불과하지만) 메시야의 임재와 사역, 그리고 승리하심 등으로 말미암아 다시금 크게 영광을 떨치게 될 것임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 핵심단어: 메시야의 도래, 또는 (이와 같은) 메시야를 맞을 준비

구약 성경의 모든 내용이 궁극적으로 오실 메시야와 관련을 가지나 스가랴에는 특히 메시야에 대한 관련 구절이 많습니다.

* 핵심장: 제14장

1~13장은 이스라엘의 범죄와 하나님의 징벌 그리고 회복시키는 사건들이 반복되어 있으나, 14장에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완전한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과 예루살렘이 거룩한 도성이 되고 남은 자들이 그곳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 등 메시야의 궁극적 승리와 영원한 통치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 주제성구: 6:12 또는 9:9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 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6:12)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9:9)

* 본서에 나타난 그리스도:

스가랴는 메시야에 관해 이사야를 제외한 그 어떤 선지자보다 더 풍부하고 선명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초림(3:8; 9:9,10: 11:11~13; 12:10; 13:1,6)과 재림(6:12; 14:1~21)은 물론 ‘여호와께서 보내신 천한 종, 즉 싹’(3:8), ‘성전을 건축하는 제사장과 왕’(6:13), ‘온유와 화평으로 그의 왕국을 건설하는 자’(9:9,10), ‘거절당하고 배신당하여 팔리는 자’(11:11~14), ‘구원자’(13:9) 등으로 메시야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여호와의 사자’(3:1), ‘일곱 눈을 가진 돌’(3:9), ‘모퉁이 돌, 말뚝, 싸우는 활’(10:4), ‘찔림을 받는 자’(12:10), ‘씻는 샘’(13:1), ‘칼로 침을 당한 버림 받은 목자’(13:7) 등의 표현 역시 메시야의 사역을 예표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 개요

1. 회개의 촉구(1:1~6)

성전 재건 공사를 계속할 정력을 상실해 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는 선조들이 행한 악행을 반복하지 말고 더욱 하나님과 밀착된 삶을 살아가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회개의 촉구는 이어 나오는 8가지 이상들과 상징적 행동을 보여 주는 동기와 그 해석 원리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주요 관건이 되기도 합니다.

2. 8가지 환상(1:7~6:8)

이는 앞으로 임하실 메시야의 사역들에 대한 것으로 하나 같이 초림과 재림에 대한 명확한 구분 없이 (그 과정이 생략된 채) 결과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는 본문의 내용을 통해 처음 다섯은 위로, 나머지 셋은 심판과 각각 관련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1) 말들(1:18~21)

2) 네 뿔과 공장(1:18~21)

3) 척량하는 자(2:1~13)

4) 여호수아(3:1~10)

5) 순금 등대(4:1~14)

6) 날아가는 두루마리(5:1~4)

7) 에바 안에 앉은 여인(5:5~11)

8) 네 병거(6:1~8)

3. 여호수아의 면류관(6:9~15)

4. 금식에 관한 질문(7:1~3)

과거 재난을 당했을 때 재정되었던 금식 제도가 계속 지켜져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내가 여러 해 동안 행한 대로 오월 중에 울며 근신하리이까...”(7:3)

5. 4가지 메시지(7:4~8:23)

이에 하나님은 금식 자체가 아닌 그것을 지키는 자의 심적 상태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네 가지 메시지를 통해 가르쳐주셨습니다.

1)위선을 책망(7:4~7)

2)회개를 촉구(7:8~14)

3)이스라엘의 회복(8:1~17)

4)예루살렘의 영광스런 장래(8:18~23)

6. 메시야에 관한 예언(9:1~14:21)

장차 임하실 메시야의 강림과 배척(9~11장)과 메시야의 재림과 통치(12~14장) 장차 일어날 일들이 두 가지 경고 형식으로 주어져 있습니다.

1)배척 받는 메시야(9:1~11:17)

-열국들에 대한 심판(9:1~8)

-메시야의 도래(9:9~10:12)

-배척받는 메시야(11:1~17)

2)메시야의 통치(12:1~14:21)

-이스라엘의 구원(12:1~13:9)

-메시야의 통치(14:1~21)

* 핵심단어 및 구절, 인물연구

만군의 여호와(1:3) - 이 칭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언약을 그의 능력으로 반드시 시행하시는 분임을 확약하는 하나님의 성호로써, 고난 중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격려를 주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한편, 이 칭호는 포로이후 시대의 선지자들이 많이 사용했습니다(학개 14회, 스가랴 53회, 말라기 24회).

다리오 왕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월 이십사일에(1:7) - 이는 성전 재건을 재개한 후 꼭 5개월이 지난 날로써(학1:5), 성전 재건에 힘쓰던 백성들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선포한 지 2개월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학2:10~23). 결국 스가랴가 본 8개의 환상들은 학개를 통하여 약속된 이스라엘의 축복과 승리, 영광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즉 원수들이 멸절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과정을 ‘환상들을 통해’ 보여주심으로써 낙심한 백성들을 위로하고 용기와 소망을 북돋아 주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스가랴가 본 8가지 환상>

	구 절	환 상	의 미
1	1:7~17	화석류나무 사이 붉은말 탄 자	시온과 이스라엘 백성의 재건
2	1:18~21	네 뿔과 네 대장장이	압제자가 받을 심판
3	2:1~13	측량줄을 잡은 자	예루살렘을 보호하고, 영화롭게 함
4	3:1~10	대제사장 여호와의 정결	이스라엘의 정결
5	4:1~14	순금등잔대와 두 감람나무	성령이 스룹바벨, 여호수아에게 능력 더함
6	5:1~4	날아가는 두루마리	개인의 죄에 대한 심판
7	5:5~11	에바 속의 여인	없어질 민족의 죄
8	6:1~8	네 병거	열방에 내릴 하나님의 심판
상징	6:9~15	면류관을 쓴 여호수아	그리스도의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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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다섯은 위로적인 성격을, 다음 셋은 심판적인 성격을 띤 것입니다.

붉은 말을 탄 한 사람(1:8) - ‘여호와의 천사’(11절)이자 구약에 등장하는 그리스도의 현현입니다. 한편, ‘붉은 말’은 이스라엘의 원수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자줏빛 말’은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들을 보호하심을, ‘백마’는 이스라엘의 승리와 기쁨을 각각 상징합니다.

칠십 년(1:12) -1차적으로 성전이 파괴된 B.C. 586년으로부터 성전이 재건된 B.C. 516년까지를 가리키나, 궁극적으로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이 완전히 회복될 그 날을 상징합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시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 하매.”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1:15) -당시 신앙의 나태로 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내 집’, 즉 성전이 예루살렘 가운데 완성될 것을 약속하시는 말씀입니다.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네) 뿔(1:19) - 이는 앗수르, 애굽, 바벨론, 페르시아 등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힌 사방의 모든 원수들을 가리킵니다. 한편, ‘대장장이 네 명’(20절)은 이 원수들을 쳐서 멸하기 위해 보내진 자들을 의미합니다.

측량줄(2:1) - 이는 예루살렘의 재건을 상징합니다. 당시 유다는 예루살렘 성곽이 완성되지 않았던 터라 주변의 민족들의 방해에 부딪혀 성전 재건 공사마저 답보 상태를 거듭했던 것입니다. 이 가운데 주어진 환상은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는 것은 물론 장차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바라보게 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선 여호수아(3장) - 이는 개인적으로 여호수아가 대제사장직을 수행하기에 부적격했고, 민족적으로는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로서 자격을 가지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한없는 긍휼과 은총을 부어주심으로써 이러한 직책을 감당케 하셨음을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싹(3:8) - 이는 ‘어린 가지’라는 뜻으로 장차 다윗의 가계에서 탄생하실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메시야적 용어입니다(6:12; 사11:1; 렘23:5,6). 한편, 싹은 심히 나약하고 연약하지만 자라서 많은 열매를 맺는 가지가 됩니다. “...내가 내 종 싹을 나게 하리라.”(8절)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6:12)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사 11:1)

일곱 눈이 있는 한 돌(3:9) - ‘한 돌’은 교회의 기초가 되는 그리스도를, ‘일곱 눈’은 온 세상을 두루 감찰하시며 성도를 보호하시는 여호와의 눈 곧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을 각각 가리킵니다. 한편,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거하리라’는 구절은 표면적으로 어린양의 피로 백성의 죄를 깨끗케 했던 ‘대속적일’을 연상케 하나, 여기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만 백성의 죄를 대속하신 바로 그 날을 가리킵니다.

순금 등잔대(4:2) - 일곱 등잔을 가진 이 순금등잔대는, 1차적으로 세워지고 있는 성전을 상징하지만, 궁극적으로 사도 요한이 보았던 일곱 촛대의 경우처럼, 그리스도에 의해 세워질 교회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2절)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 띠를 띠고.”(계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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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능력 그리고 나의 영(4:6) -여기서 ‘힘’(히, 하일)은 군대의 힘, 짐을 나르는 역군들의 힘, 재물, 인간의 지혜와 능력 등을, ‘능력’(히, 코아흐)은 육체적인 힘, 기력 등을 각각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것들로는 성전 재건과 같은 하나님의 일을 성취할 수 없습니다. 오직 천지를 창조하시고(창1:2), 홍해를 가르시고(출15:8,10), 해골들을 큰 군대로 세운(겔37:1~10) 하나님의 영, 즉 성령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큰 산과 머릿돌(4:7) - ‘큰 산’은 스룹바벨의 성전 재건을 방해하는 모든 대적들과 하나님의 나라를 대적한 모든 교만한 자들을, ‘머릿돌’은 성전의 완공을 각각 의미합니다.

금 기름을 흘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4:12) - 이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둘, 즉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14절)로, 제사장의 직무와 왕의 직무를 맡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총독 스룹바벨을 가리키나 이들은 예표의 사람(3:8)일 뿐, 궁극적으로 대제사장과 왕의 직분을 가지고 오실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할 수 있겠습니다.

날아가는 두루마리(5:1~4) - 당시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두 가지 죄, 즉 도둑질과 거짓맹세에 대해 율법 특히 범죄에 대한 징계조항에 근거하여 심판할 것을 보여줍니다. 한편, ‘두루마리’는 하나님의 율법책을 의미하며, 또한 그것의 규격이 (솔로몬 성전의 제단 앞 낭실의 크기와 같은) 길이 이십 규빗과 너비 십 규빗이었다는 점은 흔히 율법이 낭실에서 읽혀졌던 데서 비롯된 것임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에바 속의 여인(5:5~11) - 잠언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이 여인은 죄악이 인격화된 것입니다. “그가 이르되 이는 악이라 하고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 넣고....”(8절) /“미련한 여인이 떠들며 어리석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자기 집 문에 앉으며 성읍 높은 곳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자기 길로 바로 가는 행인들을 불러 이르되 어리석은 자는 이리로 돌이키라 또 지혜 없는 자에게 이르기를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잠9:13~17)

에바(5:6) - 곡식의 양을 측정하는 기구로 그 크기는 여인 한 사람이 들어가 앉을 수 있는 정도인데 여기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한 죄의 양을 측정하는 하나님이 정하신 기준이란 의미로 사용된 듯합니다. 결국 이는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과 함께) 무엇을 말해주고 있습니까? 메시야 왕국이 임할 때 죄악이 소멸되고 말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네 병거(6:1) - ‘하늘의 네 바람’(5절)이라 일컬어지며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섬기는 영들을 가리킵니다. “...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인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5절) 이는 여러모로 첫 번째 환상과 비교되는데 결국 첫 번째 환상은 하나님의 나라의 출발점을, 마지막 환상은 그것의 완전한 성취를 각각 상징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표면적으로 ‘북쪽’은 바벨론을, ‘남쪽’은 애굽을 가리키나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성도들을 끊임없이 대적하고 괴롭혀온 세력들을 상징하며(6절), ‘북쪽에서 내 영을 쉬게 하였느니라’(8절)는 구절은 (악의 상징인)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완전하였다는 것과 종말론적으로는 사단의 온전한 패망과 더불어 하나님 나라의 최후 승리를 의미합니다. “그가 내게 외쳐 이르되 북쪽으로 나간 자들이 북쪽에서 내 영을 쉬게 하였느니라 하더라.”

면류관(6:11) - 이 면류관(히, 아타로트: crown)은 대제사장의 ‘관’(히, 미츠네페트: turban)과 다른 것입니다. 이 점을 통해서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당시의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역대의 다른 대제사장들과 달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던 살렘 왕 멜기세덱의 경우처럼) 그리스도의 예표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편, 그가 쓴 면류관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대제사장 여호수아 개인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것입니다.

다리오 왕 제 사년 아홉째 달(7:1) - 스가랴가 선지자의 사역을 시작한 지 약 2년 후로, 당시 절반 정도 성전 재건 공사가 진척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해 동안 행한 대로 오월 중에 울며 근신하리이까(7:3) - 이는 바벨론의 공격으로 불탄 예루살렘 성전과 왕궁이 B.C 586년 5월 7일(왕하25:8,9; 렘52:12~14)을 기념하여 포로 기간 중에 5월마다 금식한 사실을 가리킵니다. 성전 재건이 시작된 지금에도 계속해야 하는가를 묻는 벧엘 사람들의 질문에 대해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은 의식적인 금식이 아닌 순종임을 깨우쳐 주셨던 것입니다. ​

	날 짜	금 식 내 용	관련구절
10월 금식	데벳 월 (태양력 12, 1월)	시드기야 왕 9년 10월 10일 예루살렘이 포위되기 시작한 날을 상기함	왕하25:1 렘52:4
4월 금식	담무스 월 (태양력 6, 7월)	시드기야 왕 11년 4월 9일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점령된 것을 상기하며 금식함	렘39:2
5월 금식	아브 월 (태양력 7, 8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19년 5월 7일 예루살렘 성전이 불탄 것을 상기함	왕하25:8
7월 금식	다스리 월 (태양력 9, 10월)	시드기야 왕 11년 7월 유다 총독 그달랴와 많은 유다인들이 학살당한 것을 상기하며 금식함.	렘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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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9:9) - 장차 왕 되신 메시야가 오시리라는 이 예언은 예수께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심으로서 성취되었습니다(마21:1-9; 막11:1-10).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9절)

모퉁잇돌이 그에게서....(10:4,5) - 하나님께서는 유다 족속에게서 메시야가 나올 것이며, 그로 하여금 그들의 대적을 멸하시고 승리하게 하실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모퉁잇돌’, ‘말뚝’, ‘싸우는 활’, ‘권세 잡은 자’ 등은 모두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표 하는 것들입니다.

너는 잡혀 죽을 양떼를 먹이라(11:4) - 여기서 ‘너’는 문자적으로 스가랴 선지자를 가리키나 궁극적으로 장차 오실 메시야를, ‘잡혀 죽을 양떼’는 장차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각각 상징하고 있습니다. 한편, ‘잡혀 죽을 양떼를 먹이라’는 명령은 결국 유다 족속이 멸망하기 전에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선한 목자’의 사명을 행하실 것의 예표입니다.

은총과 연합(11:7) - 이는 선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통치 원리를 보여주는 단어들로써 ‘은총’이라는 막대기를 꺾은 것(10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하여 세우신 당신의 언약을 깨뜨리신다는 것을, ‘연합’이라는 막대기마저 자른 것(14절)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형제의 의’가 끊어져 민족적 이산과 파멸을 당할 것을 각각 의미합니다. 결국 이와 같은 예언은 유다 족속이 끝내 그들의 완악함을 버리지 못하고 선한 목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써 하나님을 등지고 나라 없는 민족으로 2천 여 년 동안 각처에 방랑함으로써 성취되었던 것입니다.

은 삽십(11:12,13) -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룟 유다에 의해 은 삼십에 팔리고(마26:15), 또한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음(마27:3-10)으로써 성취되었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품삯을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그만두라 그들이 곧 은 삼십 개를 달아서 내 품삯을 삼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이 나를 헤아린 바 그 삯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기로 내가 곧 그 은 삼십 개를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주거늘.”(마26:15) /“그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이르되 이것은 핏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 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마27:3,5-7)

한 목자(11:16) - 이는 개별적인 인물을 말하기보다 말세에 나타날 일련의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대표합니다.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12:10) - 이는 우리의 마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는 성령의 사역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성령의 역사가 있을 때 사람들은 자기의 죄를 깨닫고 사죄의 은총을 간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온 땅 각 족속이 따로 애통하되(12:12-14) - ‘따로’라는 단어가 11번이나 반복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 앞에서 애통하는 회개는 개별적이며 결코 대신할 수 없는 것임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13:1) - 이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회개케 하시는 성령의 은혜 등을 의미합니다.

내 목자, 내 짝된 자를 치라(13:7 상) - 여기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는 메시야를 상징하므로 이를 치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것을 예언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13:7 하) -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게 되실 때 결국 제자들과 군중들이 예수님을 배반하고 떠나간 사건을 예표 하는 내용입니다(마26:31,56).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마26:56 하)

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14:7) - 곧 주의 재림의 날을 의미합니다.

사탄아 너를 책망하노라(슥3:1~5)

* 밤낮 우리를 참소하고 대적하는 영적 존재, 사탄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1절)

성경은 밤낮 우리를 참소하는 자가 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바로 누구입니까? 사탄입니다.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계12:10) 한편, 여기서 ‘참소하다’는 단어는 무슨 의미를 갖고 있습니까? ‘고소하다’, ‘중상모략하다’입니다. 이는 결국 사단이 우리에 대해 밤낮 어떤 일들을 진행하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까?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를 고소하고 중상모략 함으로써 우리를,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는 이처럼 하나님과 우리를 대적합니까? ‘원수’, ‘대적자 라는 뜻을 지닌 그의 이름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처음부터 참소자이고 대적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문 속 사탄은 어떤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습니까? 전형적인 참소자입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1절) 한편, 사탄은 여기서 누구를 대적하고 있습니까? 스룹바벨 때의 대제사장 여호수아입니다. 왜, 무슨 근거로 여호수아를 대적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여호수아가 당대의 현직 최고 종교지도자였다는 점(1절)을 감안, 그가 입고 있던 옷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어떤 옷을 입고 있었습니까? ‘더러운 옷’입니다.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3절) 여기서 ‘더러운’(히, 초)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는 신분상 ‘천한’, ‘저급한’ 등이 아닌, 영적으로 ‘더러운’, ‘때가 묻은’ 등을 의미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70년 동안이나 성전도 없이 지내야만 했던 이스라엘의 상황으로 볼 때,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 때 묻은 옷을 입고 있었다는 점은 그 역시 영적 종교적 타락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역시 ‘그 시대의 아들’ 일 수 밖에 없었단 말입니다. 사탄은 이런 그가 과연 거룩한 대제사장직을 수행해서 되겠느냐고 참소했습니다. ‘무자격자!’, ‘부적격자!’라고 끊임없이 대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끊임없이 우리를 밀 까부르듯 하려는 사탄의 그 대적 앞에 놓여 있지는 않습니까? ‘무자격자!’, ‘부적격자!’라고 정신없이 외쳐대는 사탄의 그 참소 앞에 놓여 있지는 않습니까?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눅22:31)

*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2절)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마십시오. 왜 입니까? 하나님께서 이런 사탄을 책망하여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택하신 그 하나님께서 말입니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2절 상) 비록 우리의 모습이 불타고 있는 부지깽이 같고, 한없이 초라하고 허름한 모습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2절 하)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3절)

용기를 내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다시 일어나십시오. 왜 입니까? 하나님께서 더러운 옷 대신 아름다운 옷을 입혀주시며, 재 대신 정결한 관을 씌여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내가 말하되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결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4,5절)

또한 재 대신 화관을,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근심 대신 찬송의 옷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사61:3) 제 아무리 사탄이 우리를 향해 ‘무자격자!’ 라고 비아냥거린들, ‘부적격자!’ 라고 참소한들 말입니다.

한편, 여기서 ‘아름다운 옷’은 하나님께서 (사죄와 은총과 함께) 의와 거룩함과 영화로움을 부어주심을, ‘정결한 관’은 깨끗하고 순결하고 빛나는 관, 즉 왕이 쓰는 영화로운 면류관으로 회복된 성도의 영화를 각각 상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고 있습니까?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3,24)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 즉 의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 등을 얻기 위하여 지금도 푯대를 향해 최선을 다하여 달려가고 있습니까?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4)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 니라.”(딤후4:8)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하)

힘과 능이 아닌 오직 주의 영으로(슥4:6~10)

* 십여 년 째 제자리걸음만 걷다.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 초본이 르훔과 서기관 심새와 그의 동료 앞에서 낭독되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급히 가서 유다 사람들을 보고 권력으로 억제하여 그 공사를 그치게 하니 이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바사 왕 다리오 제 이년까지 중단되니라.”(스4:23,24)

본문은 하나님께서 당시의 성전재건의 주역이었던 스룹바벨을 격려하시는 대목입니다. 당시의 (성전) 재건 상황은 어떠했습니까? 십여 년째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귀환 직후 야심차게 성전의 기초를 놓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말입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사마리아인들의 방해 때문입니다(스4:1-10). 유브라테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의 방해 때문입니다(스5:1-3). 결국 성전공사는 이와 같은 대적들의 갖은 반대에 부딪혀 십여 년째 중단된 채 그 때까지 미처 끝마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시 스룹바벨의 심정은 어떠했겠습니까?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을 것입니다. 왜 입니까? 십여 년 째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나아갈 수도,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 십여 년째 그 어떤 변화도 진전도 없는 답보(踏步)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십여 년째 늘 제자리걸음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야심차게 출발은 했지만 완공까지는 도대체 얼마가 걸릴지 전혀 예측도 기약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혹 우리는 어떻습니까? 이와 같은 일들이 있진 않습니까? 그렇더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혹 십수 년째, 아니 몇 년째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절망하지 마십시오. 혹 몇 년째, 아니 몇 달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자포자기(自暴自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혹 몇 주째, 아니 며칠째 어떤 변화도 진전도 없는 답보(踏步)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 여태껏 힘으로 이루려 했습니다. 또한 능력으로 진행하려 했습니다.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 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6절 상)

이런 그에게 지금 누가 말씀하고 있습니까?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무엇이라고 말입니까? 이(성전 재건)는 결코 힘으로나 능력만으로는 될 수 없다고 말입니다. “....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6절 중) 왜 하필 이 대목에서 이런 말씀을 꺼내신 것일까요? 혹 그가 (성전재건을) 여태껏 짐을 나르는 역군이나 군대의 힘으로 이루려 했던 것은 아닐까요? 자신의 지혜나 실력 등만으로 진행시키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물론 그가 처음부터 힘과 능력, 즉 역군들의 힘과 인간적 지혜나 실력 등으로 이 일을 성사시키려 했던 것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그는 귀환 직후 거룩한 열정과 사명의식에 사로잡힌 채 성전 공사를 진두지휘, 은혜 중에 성전의 기초를 놓는 등 야심차게 성전 건축을 시작했었기 때문입니다(스3장).

그러나 공사기간 동안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를 겪고, 유브라테 강 서편의 총독들이 다리오 왕에게 성전 재건의 중단을 상소하는 등 갖은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그는 점점 더 하나님보다는 인간적인 힘을 의지하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영보다는 인간적인 능력을 통해 이 일을 이루려 했는지도 모릅니다.

혹 우리는 어떻습니까? 혹 십수 년째, 아니 몇 년째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고 해서, 혹 몇 년째, 아니 몇 달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해서, 혹 몇 주째, 아니 며칠째 어떤 변화도 진전도 없는 답보(踏步)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해서 하나님보다는 인간적인 힘을 더욱 의지하고, 하나님의 영을 통해 이루려 하기보다 인간적인 지혜나 실력 등을 통해 그리 하려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본문 속 스룹바벨처럼 말입니다.

사실 누구나 그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고, 바라는 바가 오래도록 지연되면 (그것도 십여 년 씩이나) 마음이 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절망하고 자포자기(自暴自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기력과 허탈감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아무리 크고 대단한 열정과 집념으로 시작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왜 입니까?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곧 생명나무를 얻는 것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거니와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곧 생명나무니라.”(잠13:12)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혹 그와 같은 처지에 놓여 있지는 않습니까?

* 오늘부터는 오직 성령을 통해 이루어나가시기 바랍니다.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6절 하)

하나님께서는 본문을 통해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누구에게 말입니까? 성전재건의 주역인 스룹바벨과 그의 백성들에게 말입니다. 또한 오늘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 말입니다. 무엇을 말입니까? 인간적인 것으로 결코 성전 재건과 같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성취할 수 없다는 점을 말입니다. 조직의 힘이나 행정력, 탄탄한 재정지원, 인간적 지혜와 능력, 순발력 등만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비전, 즉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그 소명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말입니다.

오히려 누구를 통해서만 가능합니까? 천지를 지으시고(창1:2), 홍해를 가르셨으며(출15:8,10), 골짜기의 마른 뼈들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세우시고 회복시키신 하나님의 영(겔37:1~10) 곧 성령을 통해서 만입니다.

혹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내 힘과 능력을 더 믿고 의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령을 통해 이루려 한다면서도, 여전히 조직의 힘이나 배경, 물질, 인간적 지혜와 처세술, 순발력 등만으로는 일들을 진행시켜 나가고 있지는 않느냔 말입니다. 명심하십시오. 이와 같은 힘과 능력으로는 우리 앞에 놓인 이 큰 산(7절)을 결코 무너뜨릴 수 없고, 또한 이 모든 골짜기들을 메울 수 없으며, 굽은 것을 곧게 할 수 없으며, 험한 길들을 결코 평탄하게 할 수 없다는 점을 말입니다.

오직 누구로 말미암아 골짜기들이 돋우어지고, 산과 언덕들이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들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수 있습니까? 오직 누구를 힘입을 때에라야 이 큰 산들이 무너지고, 모든 골짜기들이 메워지며, 굽은 것이 곧게 되며, 험한 길들이 평탄하게 될 수 있단 말입니까? 주의 영입니다.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6,7절)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사40:3)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 질 것이요.”(눅3:4,5)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여전히 모든 게 불투명해보이고 불가능해 보이진 않습니까? 아직도 우리 앞에 놓인 이 큰 산 밖에 보이질 않습니까? 아직도 깊게 패인 골짜기들과 험준하고 굽은 길들만 보이신 다구요? 그렇더라도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마십시오. 이 일은 모두 하나님의 장중에 있어(6절) 반드시 성취되고야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9절).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말라기]

* 제목: 말라기

이는 ‘나의 천사’, ‘나의 사자’라는 저자의 이름을 따른 것입니다.

* 저자: 말라기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가 기록한 것이 분명합니다. “여호와께서 말라기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경고라.”(1:1)

* 기록연대: B.C. 433~432년경

느헤미야서와의 유사한 내용, 즉 제사장의 타락, 불성실한 십일조, 이방 여인과의 결혼에 대한 언급 등으로 볼 때 두 책은 동시대의 기록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느헤미야서와 동시대의 기록으로 볼 경우) 1:8에 언급된 총독이 느헤미야가 아닌 것으로 보아 그가 팔레스타인을 떠난 B.C 433~432년 사이에 기록된 듯합니다.

* 기록장소: 예루살렘

* 기록대상: 이스라엘 백성들.

하나님과의 언약을 그릇되게 이행하는 백성들과 그 제사장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 기록목적: 귀환 후 100여 년이 지나 다시 흐트러진 백성들에게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억하고 회복할 것을 권하는 것은 물론 의무의 온전한 이행, 즉 제사 규례, 십일조 등 하나님을 섬기는 율례를 거룩하고 온전하게 드릴 것을 권면하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 특징:

1) 외적 제사와 의식 강조 -다른 선지서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의 태도와 도덕성을 강조한 반면 본서는 상대적으로 외적 제사와 의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직설적인 표현 -분명한 주제를 단도직입적인 문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3) 문답법의 사용 -대화를 하듯 문답식으로 서술하여 논리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23개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

* 주제: 언약의 신실한 이행

* 핵심단어: 회개

본서는 당시 이스라엘의 불신앙, 절망, 낙담 등이 자신들의 죄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히고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다시 정립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 핵심장: 제4장

본장에는 본서의 결론이자 구약성경의 마지막 본문으로서 최후 심판 때에 있을 의인의 영광과 악인의 멸망을 극적으로 묘사하는 등 의인과 악인의 구분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그 심판의 진노에서 벗어날 방법(4절)과 메시야의 선구자인 엘리야 곧 세례 요한의 출현(5절)을 예언함으로써 구약성경의 대미를 장식하는 등 이후에 있을 약 400년의 중간시대와 이후 신약시대의 다리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 주제성구: 4:5,6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아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 배경: 당시는 성전 재건(B.C. 516년) 후 70여 년이 지난 때로, 학개를 통해 약속된 영광(학2:1~9)이 이루어지지 않자 하나님에 대해 회의하며(2;17), 그 율법을 등한시 하는 풍조가 만연되어 있었습니다(1:6~10; 2:1~9).

한편, 당시의 사회는 하나님의 말씀에도 아무런 충격을 받지 않을 만큼 죄악이 만연해 있던 터라, (그 징계로) 말라기 선지자의 경고가 있은 후 무려 400년 동안이나 하나님의 침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과의 대화 재개는 400년 후 세례 요한의 출현과 함께 비로소 시작된 것입니다.

* 본서에 나타난 그리스도:

본서에는 주의 길을 예비할 사자인 세례 요한의 출현과 함께 연계된 ‘그리스도의 초림’과 강력한 심판주로서 마지막 날에 있을 ‘재림’에 대한 깊이 있는 예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개요:

1. 서론: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1:1~5)

현실적인 고난에만 집착한 나머지 과거에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을 망각한 이스라엘에게 택한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2.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1:6~3:15)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에도 불구하고 흠 있는 제물과 불성실한 십일조와 헌물로 성전 예배를 모독하는 것은 물론 이방 여인과의 통혼 등으로 하나님의 진로를 사게 된 것입니다.

1)제사장들에 대한 책망(1:6~2:9)

2)이방여인과의 혼인에 대한 책망(2:10~17)

3)주의 사자의 임재를 선포함(3:1~6)

4)불성실한 십일조와 헌물에 대한 책망(3:7~15)

3. 결론: 이스라엘을 향한 약속(3:16~4:6)

끝으로, 심판 날에 있을 악인과 선인의 최종적인 분리를 말함으로써 다시 한 번 강력하게 도덕적 각성을 촉구하는 한편, 주님이 오시기 전 세례 요한의 출현을 예언함으로써 더욱 메시야 왕국의 의식을 고조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1)기념책에 의한 심판(3:16~18)

2)주의 날에 대한 약속(4:1~3)

2)엘리야 출현에 대한 예언(4:4~6)

* 핵심단어 및 구절, 인물연구

내 사자(3:1) -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사40:3)로 주의 길을 예비하러 온 세례 요한을 가리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1절 상)

갑자기(3:1) -생각지도 않은 때에, 홀연히

주, 언약의 사자(3:1) -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언한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렘31:31~33; 히12:24).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1절 하)

레위 자손(3:3) - 이는 실제적인 레위자손인 제사장들만을 가리키지 않고 왕 같은 제사장들인 신약 시대의 성도들도 가리킵니다.

완악한 말(3:13) - 하나님을 대적하는 강퍅한 말을 의미합니다. 혹 우리는 어떻습니까?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부지불식간에 말입니다.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 도다.”

한편, 그들은 어떤 강퍅한 말들로 하나님을 대적했습니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14,15절)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3;16) - 이는 인간의 말과 행위를 기록한 책으로 장차 하나님의 심판이 진행될 근거가 됩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말과 행위를 삼가 조심하고 있습니까?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32:32)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56:80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시69:28) /“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내가 잠잠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 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사65:6)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단7:1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눅10:20)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20:12)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4:5) - 이는 엘리야와 유사한 심령과 능력을 가졌던 메시야의 선구자 세례 요한의 출현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한편, 6절 말씀은 그의 사역이 이스라엘의 자녀들을 돌이켜 그 조상들의 경건과 신앙을 본받도록 하는 데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 듣고 계십니다! (3:13~16)

* 혹 말들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 하였나이까 하는 도다.”(3:13)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들로 끊임없이 하나님을 괴롭혔습니다. “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괴롭게 하고도....”(2:17 상) 어떤 말들로써 말입니까? “...모든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좋게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2:17 중) “...정의의 하나님은 어디 계시냐...”(2:17 하) 또한 오늘 본문에 소개된 것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14,15절) 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공의’, 즉 ‘공의의 하나님’ 자체를 의심하며 무시했습니다. 결국 이 같은 의심이나 회의는 어떤 말들로 표출되기에 이르렀습니까? ‘여호와께서는 모든 행악하는 자를 좋게 보신다’,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교만한 자가 복되고,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등입니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모든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좋게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 하며 또 말하기를 정의의 하나님은 어디 계시냐 함이니라.”(2:17)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3:15)

그뿐입니까? 그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아예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며 무익하다’고 단정지어버립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3:14)

본문은 이 같은 말들을 한 마디로 어떤 말이라고 일컫고 있습니까? 완악한 말입니다(13절). 우리는 어떻습니까? 혹 완악한 말들로써 하나님을 괴롭게 하고 있진 않습니까? 혹 불평과 원망 섞인 말들로써 하늘 아버지를 대적하고 있진 않습니까?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말입니다.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 하였나이까 하는 도다.”(3:13) 명심하십시오. 말들로도 하나님을 괴로우시게 할 수 있으며, (말들로도) 하나님을 대적할 수 있다는 점을 말입니다. 그것도 무심코 내뱉은 말들 때문에 말입니다.

* 믿음의 말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시다!

“그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3:16)

완악한 말들 대신 믿음의 말들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시다. 본문 16절에 등장하는 무명의 성도들처럼 말입니다. 그들은 피차 어떤 말들을 주고받고 있었습니까? 무슨 내용의 대화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까? 물론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순 없습니다. 하지만 무엇은 알 수 있습니까? 그들은 여호와를 경외할 뿐만 아니라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들이었으며, 그들이 피차에 나눈 대화 역시 믿음의 대화였다는 점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16절 중)

하나님은 그들의 대화를 분명히 들으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 있는 어디에 기록한다고 하셨습니까? 기념책입니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16절 하) 기념책이란 무엇을 뜻합니까? 인간의 말과 행위를 기록한 책으로 장차 하나님의 심판이 진행될 근거가 되는 책입니다.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32:32)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56:80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시69:28) /“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내가 잠잠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 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사65:6)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단7:1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눅10:20)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20:12)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교회에 있든 그렇지 않든지, 혼자 있든 그렇지 않든지 간에 믿음의 말, 신앙의 말들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고 있느냔 말입니다. 완악한 말, 불평의 말, 원망의 말 등 대신에 말입니다.

명심하십시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말들을) 다 듣고 계시다는 점을 말입니다. 잊지 마시십시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대화를) 분명히 듣고 계시다는 점을 말입니다. 간과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말과 행동을 하늘에 있는 기념책에 하나도 빠짐없이 다 기록하고 계시다는 점을 말입니다.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말4:1~6)

* 여호와의 용광로 불 같은 날,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용광로 불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지푸라기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에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르되....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4:1,5)

본문은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보라 용광로 불같은 날이 이르리니...”(1절) 이 ‘용광로 불같은 날’이란 과연 어떤 날을 가리킵니까?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입니다(5절). 또한 ‘어둡고 캄캄한 날, 짙은 구름이 덮인 날, 새벽빛이 산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은 날’입니다(욜2:2). ‘분노의 날이요 환난과 고통의 날, 황폐와 패망의 날, 캄캄하고 어두운 날, 구름과 흑암의 날’입니다(습1:15) ‘곤고한 날, 곧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입니다(전12:1)

왜 입니까? (이 땅위에서) 잠시나마 득세하던 악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세상에서) 일시적으로 번영하던 죄인들이 심판대 앞에 서게 됨으로써 하나님의 공의가 증명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 못에 던져지리라.”(계20:12,15)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용광로 불같은 날이 이르게 될 것을 알고 있습니까?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도래할 것을 깨닫고 있느냔 말입니다. 언젠간 우리 역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만 함을 말입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 창조주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분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전12:1,2)

그렇다면 우리는 어찌해야 합니까?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5절),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전12:1) 우리의 창조주를 기억해야 합니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는 우리의 창조주를 기억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지으신) 그분 앞으로 돌이키고자 애쓰고 있습니까? 힘쓰고 있느냔 말입니다. 바로 지금 이 청년의 때에 말입니다. “너는 이 청년의 때에...”(전12:1)

만일 우리가 끝내 돌이키지 않는다면 어찌 됩니까? 영원한 형벌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말4:6 하)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 그 영원한 불 못 말입니다. “거기에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막9:48,49)

어차피 돌이키실 것이라면 한 살이라도 더 젊은 이 청년의 때에 그리 하십시오. 어차피 돌아오실 것이라면 한 해라도 더 빨리 그리 하십시오. 어차피 그분을 찾으실 것이라면 한 시라도 더 빨리 그리 하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내일은, 어쩌면 내년은.... 우리의 것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다른 사람들 역시 주께로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5,6절)

한편,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때에 앞서 누구를 먼저 보내시겠다고 했습니까? 선지자 엘리야입니다.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5절) 이는 무슨 말입니까? 엘리야를 실제로 다시 보내겠다는 말씀입니까? 물론 그가 이 땅에 아니온 것은 아닙니다.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와 더불어 말하는 것이 그들에게 보이거늘.”(마17:2) 어디서 말입니까? 변화산 상에서 입니다. 어떤 대화를 나누었습니까? 장차 예수님께서 온 인류를 위해 예루살렘에서 돌아가시게 될 것입니다.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 새.”(눅9:30,31)

그렇지만 본문은 (선지자 엘리야를 실제 보내시겠다는 말이 아닌) 세례 요한으로 하여금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복음서의 저자 누가가 말라기 4:5,6절을 인용한 채 다음과 같이 증언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눅1:15~17)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세례 요한과 같이)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당당히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살아갈 뿐만 아니라(빌2:15) (지금도 방황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주 곧 우리의 아빠 아버지께로 돌아오게 하고자 힘쓰고 있습니까? 거스르는 자들을 그들의 창조주께로 돌이키게 하고자 애쓰고 있느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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