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오바댜 강해

오바댜(Obadiah)

에반젤(복음) 2019. 9. 30. 11:03




오바댜(Obadiah)

  

오바댜는 여호와의 종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는 뜻의 이름이다. 성경에서는 오바댜 선지자를 비롯하여 아합 왕이 선지자 멸절 정책을 행할 때 선지자 100명을 굴에 숨겨 주었던 하나님을 경외하는 궁내대신 오바댜(왕상 18:3-4)까지 모두 13명이 나온다.

 

1. 아합의 궁전에 있던 사람으로, 이세벨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섬기고 선지자를 도와 주었던 사람이다(왕상 18:3-16).

2. 하나냐의 아들이며 스룹바벨의 후손이다(대상 3:21).

3. 잇사갈 지파의 족장이다(대상 7:3).

4. 베냐민 지파에 속한 아셀의 아들이다(대상 8:38; 9:44).

5. 바벨론 포로 귀환 때 돌아온 레위인으로 스마야의 아들이다(대상 9:16; 12:25).

6. 에셀, 엘리압과 함께 다윗의 용사 가운데 한 사람이다(대상 12:9).

7. 이스마야의 아버지로, 다윗의 군대에서 스불론 지파의 관장이었다(대상 27:19).

8. 여호사밧의 다섯 군장 가운데 한 사람으로, 유다 전역에서 하나님의 율법 책을 가르친 사람이다(대하 17:7-9).

9. 요시야 왕 때 성전을 재수리하던 므라리의 후손 가운데 한 사람이다(대하 34:12).

10. 바벨론 포로 귀환 때 에스라와 함께 돌아온 제사장 가운데 한 사람이다(8:9).

11.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지도자였던 당시에 성전 문지기 가운데 한 사람이다(12:25).

12. 느헤미야 시대 제사장 가운데 한 사람이다(10:5).

13. 오바댜를 쓴 선지자로, 그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1:1).




오바댜서(Obadiah)

 

구약의 예언서 가운데 가장 짧은 책이다. 이 책의 메시지는 앞으로 당할 불행한 운명과 심판에 관한 것이며,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능력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 오바댜서는 기록된 모든 예언서 메시지의 축소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바댜는 그의 짧은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을 압제했던, 믿음 없는 이방 족속 위에 내려질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고 있다. 그는 또한 믿음을 지닌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작은 책은 큰 죄에 해당하는 자만과 오만함에 대한 위험, 즉 다른 사람들을 착취함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우월 감정에 대한 위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오바댜는 잠언의 진리를 도표로 그리듯이 입증하고 있다(1:3-4).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16:18).

 

저자: 오바댜라는 이름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이외에 오바댜서의 저자에 대해 알려져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기록 연대: 오바댜서 자체가 저자의 출신 지역이나 시기, 또는 그의 아버지의 이름 등과 같은 배경에 대해서 아무런 사실도 제공해 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의 기록 연대에 대해서 많은 논쟁이 있어왔다. 크게 보면 여호사밧 왕의 아들인 여호람의 통치기간 동안이라는 주장과, 아하스 왕의 통치기간이라는 주장, 그리고 BC 586년에 있었던 바벨론의 예루살렘 함락 사건 바로 직후인 BC 586년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오바댜 1:11의 내용에 대한 해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이 내용 자체가 선지자가 목격한 과거의 사건인지 아니면 순수한 예언인지에 따라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만약 이것이 선지자가 경험한 내용이라면 그것은 아마도 바벨론의 공격으로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던 사건(BC 586)을 가리키는 것일 것이다. 반면에 이 내용이 순수한 예언이라면 이 책이 기록된 시기는 아마도 여호람 왕 시대에 블레셋과 구스와 아라비아 사람이 연합하여 유다를 침략함으로써 궁중의 모든 재물이 약탈되고 아내들과 아들들이 탈취되었을 때(대하 21:8-10; 왕하 8:20-22 참고)일 것이다.

 

소수의 학자들 이외의 대부분의 학자들은 오바댜서의 기록 연대를 BC 6세기로 보고 있다. 이 연대를 가장 뒷받침해 주는 것이 유다의 멸망 때 에돔이 유다를 침공한 것에 대한 언급이다(11-16; 4:21-22).

 

오바댜서의 특징: 오바댜서는 전체 분량이 21절밖에 안되는, 예언서 가운데 분량이 가장 적은 책이다. 그러면서도 이 책에는 다른 예언서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는 신학적 토대들이 있다. 즉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민족과 나라를 다스리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그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대적들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개입하셔서 공의로써 심판하신다. 특별히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12:3)의 아브라함 언약이 오바댜에서는 너의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너의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15)는 말씀으로 나타났다.

오바댜에서 보여 주는 야곱과 에서, 그리고 이스라엘과 에돔간의 계속적인 갈등은 신약에서 절정을 이룬다. 즉 이두매인이자 에돔의 후손인 헤롯 대왕이 이스라엘의 메시아인 아기 예수를 죽이려 한 것이다(2:16).

 

전체 개관: 오바댜서는 에돔의 죄악들을 들어 심판을 선언하는 한편 이스라엘의 회복을 전하고 있다. 에돔의 죄악에 대한 목록(10-14)은 하나님의 심판이 정당함을 보여 준다. 에돔에 대한 심판은 나아가 하나님의 백성뿐 아니라 열방들도 포함된다. 이러한 넓은 범위는 오바댜 15-16에 나타나며(1:21 참고)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완성될 지를 보여 준다(21).

1. 에돔에 대한 멸망(1-9)

2. 에돔의 죄악들(10-14)

3. 이스라엘 적들 위에 임하는 하나님의 심판(15-16)

4. 이스라엘 백성들 위에 임하는 하나님의 축복(17-21)

핵심 메시지: 오바댜의 주된 내용은 에돔의 영원한 멸망과 이스라엘의 영원한 구원에 대한 선포이다. 이때 에돔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원수인 이방들을 대표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나라들이 마침내 심판을 받게 되고 그 나라들이 어떻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속하게 될 것인지를 보여 준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다.

[비전성경사전]

 

 
오바댜

 

1. 서론

 

오바댜서는 구약성경 중 가장 짧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같은 본 서는 에돔 족속을 향한 심판의 예언이 강력하게 기록되어 있다. 에돔 족속은 에서의 후손으로,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과는 가까운 형제지간이다. 하지만 이들은 끊임없는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불의를 행하였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에돔 족속을 비롯한 그 밖의 이방의 모든 원수들을 마지막 '여호와의 날'에 엄중히 심판하실 것을 경고하고 있다. 아울러 선민 이스라엘이 이날 어떻게 구원을 얻으며, 메시야 왕국이 어떻게 건설될지에 대한 소망의 메시지를 선포해 주고 있다.


 

2. 저자와 기록 연대

 

1) 저자

 

본 서의 오바댜서에 대해 알려져 있는 것은 거의 없다. 다만 그의 이름이 헬라어로 '여호와의 종' 또는 '여호와를 예배하는 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과 그가 남유다에서 활동했을 것이라는 사실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구약성경에는 13명의 '오바댜'라는 이름이 등장하는데, 대부분의 학자들은 다음에서 언급하는 네 명 중 한 사람일 것으로 추정한다. 아합의 궁내 대신 오바댜로서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굴 속에 숨겨주었던 자(왕상18:3-16). 유다 왕 요시야 때에 성전 수리를 위해 감독으로 임명받은 외국인(대하34:12). 유다 왕 여호사밧에 의해 각 도시를 두루 다니며 여호와의 말씀을 가르쳤던 방백(대하17:7). 느헤미야 당시의 제사장(느10:5).

 

이 모든 견해들 중 누가 과연 본 서의 저자인 오바댜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2) 기록 연대

 

본 서의 기록 연대에 대해서는 저자인 오바댜가 어느 시대에 살았던 인물인가가 아직 규명되지 않았고, 또한 본문 속에는 연대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하고 있지 않기에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옵1:11 말씀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기록 연대에 대한 견해가 다양하게 표출되어질 수 있다. 이러한 견해들 중 대표적인 두 가지 경우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다 왕 여호람(B.C. 848-841)이 통치하던 시기를 기록 연대로 본다. 이때에 블레셋과 구스 그리고 아라비아가 연합하여 예루살렘을 침공하였다. 이들은 유다의 왕족을 멸절 시키고 많은 보물들을 전리품으로 약탈해 갔다. 이때 에돔은 유다의 패배를 즐거워하였다. 따라서 에돔은 유다의 원수가 되었던 것이다.

 

둘째,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유다를 침략하여 예루살렘을 함락시켰던 당시(B.C. 586년)를 기록 연대로 보고 있다. 이때에도 에돔은 유다의 몰락을 보면서 의기 양양해 하며 조롱을 퍼부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이같은 에돔의 행위에 대해 예레미야애가에서 비난하기도 하였다(애4:21,22). 본 서는 일종의 예언서이기에 저자의 역사적 사건의 체험뿐만 아니라 자신이 경험치 못한 과거나 미래의 일을 예언할 수도 있다. 따라서 기록 연대를 단정하기란 매우 어렵다.


 

3. 주제와 기록 목적

 

1) 주제

 

본 서의 주제는 에돔에 대한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예언이라 할 수 있다. 에돔은 선민 이스라엘의 고통을 즐거워하였고 원수들의 침략에 동참하였다. 결국 에돔은 선민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는 모든 원수들의 모형이 된 것이다. 에돔에게 임할 심판은 마지막 날에 하나님을 반역한 죄인들에게 임할 무서운 심판을 예표하는 것인 반면 죄인들에 대한 심판의 결과로 이루어질 이스라엘의 회복은 앞으로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를 예표하는 것이다.

 

2) 기록 목적

 

본 서의 기록 목적은 첫째, 하나님의 공의를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의 택함받은 백성들을 괴롭힌 에돔에 대해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반면 하나님의 백성은 어떠한 상황속에서라도 이들을 구원으로 인도하신다. 결국 하나님의 공의는 악인에게는 영벌의 저주로, 의인에게는 영생의 축복으로 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여호와의 날에 임할 심판을 대비하는 성도들에게 마귀에 대한 궁극적 승리를 통한 영원한 구원 소식을 전하기 위함이다. 난공 불락의 요새로 알려진 에돔도 결국은 망하고 만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영원한 승리 속에서 회복하게 된다는 본 서의 내용은 마지막 날에 멸망당할 사단의 나라를 암시하면서, 이같은 날에 완성될 메시야 왕국을 소망하며 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4. 교훈과 내용 구성

 

1) 교훈

 

첫째는, 하나님의 심판 속에 담겨 있는 양면성을 보여 주고 있다. 사실 에돔이나 이스라엘 모두는 각각의 지은 죄로 심판을 받았다. 하나님은 죄악된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기 위해서 에돔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셨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행하신 심판에는 소망과 저주라는 이중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즉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목적은 그들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선민답게 회개하여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삼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방 원수 국가에 대한 심판의 목적은 그들이 지은 죄에 대한 보응으로 멸망시키고자 하는 저주가 담겨져 있다.

 

둘째는, 하나님의 심판의 궁극적 목표가 메시야 왕국의 건설에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악과 불의는 심판하시면서 신실한 '남은 자'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셨다. 이는 그들을 통해 하나님은 '메시야 왕국'을 건설하시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이같은 하나님의 구속사적 섭리를 깨달은 성도들은 이 세상의 어떠한 환난과 역경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궁극적인 승리를 향해 전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2) 내용 구성

 

본 서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부분(옵1:1-14)은 에돔의 완전한 멸망이라는 심판이 선포되었다. 절대적인 안전 지대라 자처하던 에돔에 어떻게 멸망이 이루어졌으며, 이들이 왜 멸망받을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두번째 부분(옵1:15-21)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에돔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을 적대시한 열방의 심판을 예고해 준다. 이는 곧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궁극적인 승리와 구원을 얻게 되는지에 대한 그 해답을 제시해 준다. 선민 이스라엘은 온전히 회복되어 메시야 왕국을 이루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1. 오바댜서가 주는 의미

 

에돔 족속은 이스라엘 민족과는 가까운 형제지간이었다. 따라서 이들 또한 하나님의 언약에 동참할 자격과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다. 하지만 스스로 이길을 버리고 하나님의 반대편에 서서 교만과 죄악의 길을 걸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로우시며 엄하시다. 따라서 이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않는 자들은 자신들의 죄악의 결과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일방적인 은혜로 선민이 되었던 이스라엘처럼 우리들도 무조건적인 구원 선물로 하나님 나라에 동참케 된 것이다. 이보다 더 큰 은혜는 이 세상에 없다.

 


2. 오바댜에 대한 견해

 

1) 전통적인 견해

 

본 서의 저자 문제에 대한 다양한 주장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입장을 취하는 학자들은 수세기 동안 본 서의 저자를 오바댜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옵1:1-10과 렘49:7-22은 서로 유사한 내용과 사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대부분의 전통주의 신학자들은 예레미야가 오바댜에 의지하여 기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구약성경에 나타난 오바댜는 모두 11명이다. 아합 왕의 궁내 대신으로 여호와를 섬겼던 경건한 사람 오바댜(왕상18:3-16). 다윗의 후손인 오바댜(대상3:21). 잇사갈 지파에 속한 이스라히야의 아들 오바댜(대상7:3). 베냐민 지파의 아셀의 아들 오바댜(대상 12:9).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최초의 포로귀환자 오바댜(대상9:16). 갓 지파의 족장으로서 다윗의 군대에 군사된 오바댜(대상12:9). 스불론 지파의 이스마야의 아버지(대상27:19). 여호사밧 왕의 명령으로 여호와의 율법을 가르치기 위해 유다 각 지역에 파견되었던 방백들 중에 한 사람(대하17:7-9). 요시야 때 성전 중건을 감독했던 오바댜(대하34:12).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 에스라와 더불어 함께 귀환했던 제사장 중의 한 사람으로서 백성과 하나님 사이의 계약에 인을 쳤던 오바댜(스8:9 ; 느10:5). 대제사장 요아김의 시대에 문 안의 곳간을 파수했던 문지기 중의 한 사람 오바댜(느12:25).

 

이처럼 수다한 사람들이 오바댜란 이름을 갖고 기록되었으나 그 중 본 서의 저자가 누구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2) 진보적인 견해

 

전통적인 입장의 학자들과는 달리 진보적인 견해의 학자들 대부분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그 결과 진보주의 학자들 대부분은 본 서의 저자를 익명의 저자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에돔에 대한 심판의 예언들을 수집하여 이스라엘과 맺어 온 오랜 원수 관계를 복수하기 위해 기록한 것이 본 서이고, 따라서 단일한 저자에 의해 기록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진보적인 견해를 가진 신학자 파이퍼(Pfeiffer)는 에돔에 대항하는 원래의 예언이 두 종류로 나뉘어져 전해져 왔다고 본다. 즉 옵1:1-9과 렘49:7-22은 이스라엘과 에돔과의 적대 감정을 표면화시킨 예언으로서 이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이스라엘 내에서 전해져 왔다는 주장이다. 볼프(Wolf) 같은 학자도 파이퍼의 견해를 옹호하면서 본 서와 예레미야서의 공통적인 부분을 구두 전승이라고 주장한다.


 

3. 오바댜서의 기록 연대에 대한 견해

 

본 서의 기록 연대에 대해 뚜렷하게 구분되어 두 계열로 나뉘어져 있다. 전통적인 입장에서는 B.C. 586년 이전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하며, 반면에 진보적인 견해를 가진 신학자들은 B.C. 586년 이후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한다.

 

1) 전통적인 견해

 

본 서의 기록에서 바벨론에 의해 무참하게 파괴된 성전에 대한 기록을 전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아람어 표현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B.C. 6세기 보다는 B.C. 9세기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오바댜의 본문에는 예루살렘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보고하지 않았다.   

본 서의 내용은 B.C. 8세기의 예언자의 사회 비판과 거의 똑같다(암1:11)

 

2) 진보적인 견해

 

옵1:11-14에 묘사된 사건들은 예루살렘과 파괴와 가장 자연스럽게 들어맞는다.   

B.C. 586년 이후에 에돔에 대한 적대감이 노골화되어 본 서의 표현과 일치한다.   

이스라엘과 사마리아의 점유에 관한 언급은 이스라엘이 존속했던 전기 연대보다 후기 연대에 더 알맞다.   

오바댜와 예레미야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 모두 구전 전승을 이용하여 본 서를 기록하였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