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라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서 이르리로다" (욜 1:15)
여호와의 날이 임박하다 는 경고는 여러 시대를 통하여 선지자들이 열번 이상이나 예언하였다(욜 1:15; 2:1; 3:14; 옵 1:15; 사 13:6; 습 1:7, 14(두 번); 겔 30:3(두 번)) 그리고 짧은 요엘서에서만도 다섯 번이나 언급하였다. 이런 선지자들의 활동은 시대적으로 주전 9세기와(요엘과 오바댜) 8세기(이사야) 그리고 7세기(스바니야) 제6세기(에스겔)에 있었다. 그런데 이들 선지자들의 주의 날에 대한 한 가지 특징은 그날에 임할 사건의 최종적인 것은 언제나 장래를 위해서 접어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의 날에 개념의 기원으로서는 네 가지 중요한 가정이 있다.
⑴ 거룩한 전쟁의 전통 ⑵ 야외를 위한 즉위의 축제 ⑶ 언약적 저주의 시행 ⑷ 신의 현현의 동기를 묘사함 그리고 야외의 날에 대한 개념은 가나안 정복과 더불어 시작되었을 것이다(시 1:30, 3:22, 수 5:13-15, 6:2, 참고; 출 14:14, 15:3).1)
주의 날이 가까움을 지적하는 선지자들은 요엘이나 아모스같이 죄와 도덕적 부패에 상응하는 심판을 경고하며(3:1-5:13) 회개를 촉구하였다. 따라서 주의 날은 이스라엘에 대한 변호가 아니라 죽음의 표지였다(암 5:10-20). 특별히 여기 멸망같이 전능자에게서 이르리로다라고 한대로 멸망과 전능하다는 히브리말은 같은 어근에서 왔으므로 2) 여호와의 날이 심판의 날이 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3)
이런 맥락에서 구약에서 주의 날은 이방 나라에 대한 심판을 의미하였다. 그 예를 들면 예레미야 50:31(바벨론) 에스겔 21:29(암몬 족속의 날) 이사야 9:4(미디안의 날) 에스겔 26:18; 27:27(두로의 멸망의 날) 그리고 에스겔 32:10(애굽의 무너지는 날) 등이다. 역시 주의 날은 이스라엘과 유다와 유다 백성에 대한 심판의 날이기도 했다(암 2:13-153:14; 8:3, 9; 시 137:7; 암 2:13-16; 호 1:4-5; 사 3:18; 4:1; 미 2:4; 렘 7:11-18; 욜 2:1; 3:14; 습 1:7 등). 그러나 더 나아가서 장래에 이스라엘, 유다 다른 민족들과 모든 피조물을 위한 구원과 축복의 날이기도 하였다(사 2:2-4; 11:10; 19:18-25; 25:6-9; 슥 2:11).4)
이렇게 주의 날이 이스라엘만 아니라 이방 나라의 심판을 포함하는데 그들의 심판은 모두 선민 이스라엘과 연관되어 있었다. 따라서 주의 날은 그의 구약 백성들을 취급하심에 있어서 특별한 목적을 성취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직접 혹은 간접적인 행동의 어떤 기간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날의 목적은 심판과 더불어 따라오는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언약적 약속의 성취로서 축복의 회복이기도 하였다.5)
이렇게 주의 날이 회복과 축복의 날이 될 것임을 예언한 선지자들도 있었다. 아모스 5:18-20은 주의 날이 행복과 광명 그리고 기쁨의 시간이 될 것임을 가정하였다. 주의 날은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을 의미하며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위한 멸망의 사상으로 나아간다(사 13; 겔 30:1-3). 오바댜는 에돔과 민족들에 대한 주의 날을 선언하고 있는데(옵 1:8, 15) 이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구원의 때가 될 것이다(17-20장).6)
주의 날은 신약에 와서도 계속 논의되고 있는데 그 날(마 7:22; 살전 5:4), 하나님의 날(벧후 3:12), 진노의 그 날(롬 2:5-6) 그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 날(고후 1:14; 빌 1:6, 10)이 그것이다. 그날은 불신자에게는 공포의 날이 될 것이지만 그리스도의 오심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는 방면과 기쁨의 밝은 날이다.7)
위에서 개략적으로 언급하였듯이 주의 날에 심판은 부분적으로 성취되었고 항상 그 마지막은 남겨 두고 있었으므로 그리스도의 미래의 재림 때에 최종적으로 성취될 것이다. 이렇게 주의 날은 이미 시대마다 임하였다. 그러나 아직 최종적인 도래는 남아 있다. 따라서 주의 날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처럼 이미와 아직이란 말로밖에는 따로 설명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주의 날은 이스라엘을 위한 가깝고 먼, 그리고 역사적이면서도 종말론적이다. 그 날은 역사에 그리스도의 마지막 방문처럼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방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재림은 주의 날의 검증이 될 것이다(고전 1:8; 5:5; 참고, 살후 2:2).8)
주
1.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Grand Rapids: Kregel, 1997), p.155
1. Richard D. Patterson, Joel(E. B. C. Vol.7(Grand Rapids: Zondervan, 1985), p.243
2. 샤다이(Shaddai) 즉 전능자란 말은 초기(족장시대) 야외로서 인지되신 하나님에 대한 이름인데 분명히 산들과 연관이 있었다. 높으시고 엄위하신
하나님께서 멸망의 심판에서 그 자신을 들어내시는 것이다.
3. Richard H. Hiers, Day of the Lord on the Anchor Bible Dictionary, Vol.2(Nashville: Brodman, 1972), p.70
4. Larry Richards, Bible Difficulties Solved(Fleming H. Revell, 1993), p.202
5. James Limburg, Hosea - Micah(Atlanta: Jonknox, 1988), pp.63-64
6. Walter C. Kaiser, Jr., Hard Sayings of the Old Testament(Downers Grove: IVP, 1988), pp.224-225
7. G.M. Burge, Day of Christ, God, the Lord on Evangelical Dictionary of Theology(Grand Rapids:
Baker, 1992),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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