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전도서 강해

전도서 전체 강해설교

에반젤(복음) 2019. 9. 21. 09:56




1: 해 아래의 모든 것이 헛됨

[1-2]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헛되다는 원어(ל??)는 원래 수증기입김이라는 뜻이며(21: 6; 57:13) 점차 사라지는 것, 덧없는 것, 무가치한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BDB). 전도자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헛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3-4]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하는 모든 수고가 그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에게 아무 유익이 없다. 자기에게는 결국 아무 유익이 없고 다만 뒤의 사람들에게 약간의 유익이 있을 뿐이며, 그 사람도 또 결국 죽을 것이므로 결국은 헛되다는 말이 된다. 이와 같이 한 세대는 가고 또 한 세대는 온다. 수천년의 인류 역사가 이렇게 진행되어 왔다.

[5-7] 해는 떴다가 지며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그 강물이 흘러 나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느니라].

자연만물은 날마다 반복된 일을 한다. 해는 떴다가 지며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간다.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간다.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다시 증발하여 하늘의 비구름이 된다.

[8]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도다.

자연만물의 이런 반복을 생각하면 만물이 피곤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만물만 그런 것이 아니다. 사람도 만족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눈은 더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지만 만족함이 없고 귀도 더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지만 들어도 마음의 욕구에 차지 않는다.

[9-11]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는 새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 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이전 세대[혹은 것들’]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

세상의 모든 일들은 반복된다. 물론 과학문명에서 발명이라는 것이 있고 지식과 기술의 발전이라는 것도 있다. 그러나 인간 본성의 문제, 죄의 문제, 인간 관계의 문제, 종교적 문제, 도덕적 문제, 남을 미워하고 속이고 자기의 욕심을 추구하는 것, 돈 사랑, 육체적 쾌락 사랑, 명예심, 교만 등의 일들은 하나도 새로운 것이 없고 변한 것이 없다. 죄인인 인간은 늙고 병들고 죽는다. 수많은 사람들과 사건들이 지나가고 우리의 기억에서 희미해진다. 또 다음 세대들도 우리에 대해 똑같이 그러할 것이다. 해 아래는 새것이 없다.

[12-13] 나 전도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마음을 다하며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궁구하며 살핀즉 이는 괴로운 것이니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

하늘 아래서 사람이 행하는 모든 일은 결국 괴로운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주셔서 수고하게 하신 것이다. 삶은 괴로운 것이다. 아기를 출산할 때부터 심한 고통이 있고 출산된 아기도 울면서 세상의 삶을 시작하고 인생의 여정 전체가 수고로운 삶이다.

[14] 내가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본즉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사람이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은 다 헛되며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사람이 바람을 잡아보려고 해도, 그래서 그것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보아도 아무것도 없는 바람뿐인 것처럼, 사람의 모든 행사는 지나고 보면 공허하고 그가 죽고나면 더욱 그러하다. 사람이 출생하여 학교에 가고 학교를 나오면 취직하고 결혼하고 또 자녀를 출산하고 기르고 학교에 보내고 졸업하면 취직하고 또 결혼한다. 사람은 이렇게 하다가 하나씩 죽는 공허한 삶을 사는 것이다.

[15] 구부러진 것을 곧게 할 수 없고 이지러진 것을 셀 수 없도다.

사람이 늙으면 허리도 구부러지고 그 구부러진 허리는 곧게 할 수 없다. 또 이지러진 것 곧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셀 수 없다. 사람은 나이가 많아 늙으면 없어진 시력을 회복하기 어렵고 없어진 청력도 회복하기 어렵고, 없어진 기억력과 기력도 회복하기 어렵다.

[16-18] 내가 마음 가운데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큰 지혜를 많이 얻었으므로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자보다 낫다 하였나니 곧 내 마음이 지혜와 지식을 많이 만나 보았음[체험했음]이로다.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과 미련한 것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 [이는]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더함이니라].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원문)는 부친 다윗을 포함하여 전 세대의 모든 지혜자들을 가리킬 것이다. 솔로몬은 하나님께로부터 큰 지혜를 많이 얻어서 그 지혜의 마음으로 세상의 모든 일을 살펴보고 묵상하였으나 번뇌와 근심만 더할 뿐이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세상의 헛됨을 알자. 세상의 모든 것은 헛되다(2).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헛된 영광과 헛된 만족을 구하지 말고 세상적 지혜와 지식도 구하지 말자.

둘째로,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만 바라자. 이것이 전도서가 말하고자 하는 바이며(12:13) 성경이 우리에게 교훈하는 바이다. 하나님께서만 헛되지 않으시다. 하나님만 영원하시다. 하나님만 의미가 있으시고 가치가 있으시다. 하나님 안에 참 생명이 있고 참 만족이 있고 참 평안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과 천국만 소망하고 그의 뜻만 순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