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전도서 강해

전도서 2장 후반부 연구, 헛되고 헛되며 또 헛되도다!

에반젤(복음) 2019. 9. 21. 08:32




오늘의 말씀 :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수고가 다 헛되다(전도서 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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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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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더 낫다는 것쯤은 나도 잘 안다. 우매자는 어둠 속을 헤매지만 지혜자는 앞을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혜자나 우매자가 그 마지막에 죽는다는 것은 똑같고, 훗날에는 모든 것이 다 잊혀진다는 것도 똑같다. 지혜자가 평생 수고하여 무엇을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의 뒤를 이을 자가 그것을 고스란히 받아 관리하게 되므로 이 또한 헛되다. 수고하여 얻은 것으로 먹고 마시며 그 마음에 즐거움을 누리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이 기쁨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서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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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양 : 464(406)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449(394) 이 세상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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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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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혜가 우매함보다 낫다고 하는 것도 헛되다(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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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 후에 나는 다시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은 것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왕 위에 오를 사람이라고 해서 무슨 일을 더하겠는가?

기껏해야 선왕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하던 일 말고 더 있겠는가?

13) 빛이 어둠보다 나은 것처럼 지혜가 우매(어리석음)보다 낫다는 것쯤은 나도 안다.

14) 지혜로운 자는 그의 눈이 머리 속에 있고, 우매자는 어둠 속을 다닌다(지혜로운 자는

자기 앞을 보지만, 어리석은 자는 어둠 속을 헤맨다). 이런 것쯤은 나도 벌써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래봐야 지혜로운 자나 우매한 자나 결국 그 끝에 당하는 일은 똑같은 것이 아닌가(지혜로운 자나 우매한 자나 둘 다 똑같은 운명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15) 그리고 나서 나는 혼자 생각하기를, 우매자가 당한 일을 나도 똑같이 당할 터인데,

내게 지혜가 있었다 한들 내게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내가 무엇을 더 바라고 이렇게 지혜를 얻으려 애를 썼던가)?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이것도 또한 헛된 것임을 깨달았다.

16) 지혜로운 자도 우매자와 마찬가지로 영원히 기억되지 않는다(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사라져버린다). 후일에는 이들 모두가 다 잊혀지고 만다.

지혜로운 자나 우매한 자나 죽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17) 그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한하였나니(사는 것이 덧없는 일이라고 여겨졌으니),

이는 해 아래서 하는 일이 나에게는 괴로움뿐이요,

그 모든 것이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헛될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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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령됨(12) :

망령되다는 것은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여 지옥의 심판을 당하게 하는 일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말과 행동, 우상숭배, 불순종, 음행, 헛된 맹세,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일 등입니다.

 

- 우매(13) :

우매를 개역개정에서는 어리석다로 번역했습니다. 우매는 옳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성향을 지닌 사람, 오만한 사람, 죄를 범하기 쉬운 성품을 가진 자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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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평생 수고하여 일한 것도 헛되다(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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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나는 내가 해 아래서 그토록 수고하여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이 싫어졌다.

힘껏 애써서 얻어 보아야 결국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19) 뒤에 올 그 사람이 지혜로운 자인지 우매한 자인지 아무도 할 수 없는 노릇이고,

그런데도 내가 하늘 아래서 지혜를 짜고 애를 써서 얻은 것을 그에게 물려주어야 하다니, 이 또한 헛된 일이다.

20) 그러므로 나는 이 세상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실망하기 시작했다(이 세상에서

내가 고되게 일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21) 자기의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힘써서 수고하여 그것을 이루어 놓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아무런 수고도 하지 않은 자에게 넘겨주어야 하다니, 이 또한 헛된 일이며 참으로(대단히) 잘못된 일이다.

22) 사람이 해 아래서 그토록 애쓰고 마음이 쓰라리기까지 (애를 태우며)

수고하여 얻은 것이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23) 한 평생에 그가 한 일이라고는 근심(괴로움)과 슬픔뿐이고,

밤에도 편히 쉬지 못하니 이 또한 헛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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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람이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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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자기가 수고하는 가운데서 심령으로 낙을 누리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자기가 수고하여 일한 것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나니), 내가 본즉 이것은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라(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

25) 먹고 즐기는 일에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또 있겠는가?

26)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온갖

노력으로 모으고 쌓게 하시고는 그것을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사람에게 넘겨주신다. 이것 또한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헛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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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 마시는 일에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겠는가?(25) :

먹고 마시며 즐기는 일로 허무를 말할 사람이 자기보다 더 한 사람이 있겠느냐,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아니면 헛되다는 말을 자기보다 더 증거를 잘 할 수 있는 자가 누가 있겠느냐는 뜻입니다.

 

- 이 또한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헛된 일이다(26) :

솔로몬이 자기를 죄인의 입장에 두어, 하나님을 떠나면서까지 그렇게 힘써서 모으고 채우고 얻으려 했던 모든 것이 다 헛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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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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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혜가 우매함보다 낫다고 하는 것도 헛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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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 위에 올랐다고 해도 기껏해야 선왕들이 한 일을 반복하는 일밖에 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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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으로 보기를 원하는 것을 금하지 않았고, 마음에 즐기고 싶은 것을 막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고 말한 솔로몬은, 아무리 강한 향락과 쾌락에 빠져도 전혀 즐겁지 않고 오히려 허무한 느낌뿐이라는데 놀랐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허무한 것을 위해 심지어 목숨까지 거는가 싶은 것이 이 또한 헛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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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에 솔로몬은 다시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은 것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다 자기를 뒤이어 왕 위에 오를 자가 자기가 하지 않은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적어도 왕이 될 자라면 일반 평민보다는 지혜롭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일 것이니 왕이라면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그가 설령 새로운 것을 했다고 하더라도 실상은 선왕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해 왔던 일들을 조금 수정해서 하는 일밖에 더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니 사람들이 자랑하는 세상의 지혜라는 것이 참으로 허망하고 헛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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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지혜가 우매함보다 낫다는 것쯤은 나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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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솔로몬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지혜가 우매함보다 낫다는 것쯤은 자기도 안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누군가 자기의 말을 듣고 그러면 지혜가 우매함보다 나은 것이 전혀 없는 것이냐고 물을 것이라 생각하고 미리 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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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앞날을 미리 바라볼 수 있게 하여 어느 정도 미래를 대비하게 하지만, 우매함은 어둠 속에 있는 것 같아서 어려움이 와도 왜 내가 어려움을 당하는지 몰라 그저 고통 속에 살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젊은 때에 노년의 삶을 미리 대비하게 한다든지, 몸이 연약할 때 병이 들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일 등, 지혜는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어느 정도 삶에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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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러나 지혜자나 우매자나 죽은 것은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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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솔로몬은 그가 평생 지혜를 얻기 위해 힘썼으므로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지혜로운 자라고 자부하고 있는데, 점점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이 우매한 자와 전혀 다를 바가 없는 것에 놀랍니다. 젊었을 때에는 지혜자와 우매한 자가 상당히 달라보였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이 되니 지혜자나 우매자나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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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은 여기에서 또 한 번 세상의 지혜가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깨닫습니다. 세상의 지혜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 앞에서 속수무책인 것을 알고 나니 그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라고 하는 것도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헛된 일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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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혜자나 우매자나 후일에는 영원히 기억되지 못하기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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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내가 살아있는 이 순간에는 내가 지혜로운 자라는 것이 우매한 자라는 것보다 사는 데 조금 나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달리 보는 것도 기분 나쁘지 않고, 내가 가진 지혜로 미래의 일을 어느 정도는 대비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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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내가 죽고 나면 내가 지혜로운 자였다는 것을 누가 기억해줄까요? 그것은 저 사람이 우매한 자였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지혜자나 우매자나 죽는 것도 똑같고, 죽음 후에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것도 역시 똑같습니다. 그러므로 세상 지혜는 고작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만 잠시 도움을 줄 뿐, 사람이 정말 위기에 빠졌을 때는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는 헛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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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러므로 내가 지혜를 얻으려 힘썼던 모든 것이 다 헛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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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지혜를 얻으려 힘쓴 끝에 솔로몬은 당대에 세계에서 제일 지혜로운 자라고 자부할 수 있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노년이 되고 보니 세상에서 제일 지혜롭다는 자신이나 저 우매한 촌부(村夫)나 늙는 것이 똑같습니다. 그러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자기도 저 우매한 자들이 죽는 것도 똑같을 것이라 생각하니 지혜라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우매자가 당하는 것과 똑같은 죽음을 당하게 될 터인데, 내가 무슨 덕을 더 보겠다고 이렇게 지혜를 얻으려 힘썼나 싶은 생각을 하자, 솔로몬은 자기가 지혜를 얻고자 힘썼던 일들이 후회스럽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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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러므로 사는 것이 덧없는 일이라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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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은 차라리 우매한 자로 살아갔더라면 이렇게 노년이 되어 자기가 평생 힘써왔던 일이 아무것도 아니었더라는 허무한 마음은 들지 않았을 텐데 싶은 생각에 지혜를 얻기 위해 그저 앞만 보고 달려온 자신의 삶이 무척 아쉽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솔로몬은 갑자기 삶 자체에 대한 깊은 회의(懷疑)를 느낍니다. 삶이 덧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이 해 아래서 하는 모든 일들이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헛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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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평생 수고하여 일한 것도 헛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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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힘써서 무엇을 이루어봐야 다음 세대에 넘겨주어야 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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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은 그 지혜로 사람들이 기뻐할만한 어떤 업적을 남겼다고 할지라도 이 또한 헛되다고 말합니다. 그가 평생 수고하여 이룬 업적을 그 자신은 별로 그 업적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다음 세대에 그대로 넘겨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작 그 업적을 이룬 장본인은 그가 이룬 일에 대한 즐거움을 별로 누리지 못했습니다. 젊음의 대부분을 그 일을 이루기 위해 힘써 오느라 시간을 보냈고, 그 일에 대한 즐거움을 누리려 하니 이미 늙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평생 힘써서 무엇을 이루어봐야 그것 역시 헛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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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음 세대의 사람이 우매자일지라도 그대로 넘겨주어야만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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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기가 막힌 것은 자신이 가진 지혜를 다 짜서 훌륭한 것을 남겼는데, 그의 업적을 이어받을 그 다음 사람은 그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우매자일지라도 그에게 고스란히 넘겨주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이점이 참을 수 없이 싫었습니다. 실제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지혜가 부족한 자라 북왕국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분노만 안겨주어 결국 아버지 솔로몬이 물려준 통일 왕국을 남북으로 갈라지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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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힘써서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런 수고도 하지 않은 자에게 넘겨주어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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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자기는 힘써서 그것을 이루었는데, 그 다음 세대의 사람들은 아무런 수고도 하지 않고 그가 이룬 일과 업적들을 그대로 받는다는 것이 또한 참을 수 없는 괴로움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이것은 참으로 불공평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솔로몬은 한탄합니다. 그가 만든 대궐이나 엄청난 정원이나 연못이나 그 밖에 그가 이룬 모든 것들을 만든 장본인인 자신은 그것을 만드느라 대부분의 세월을 보냈는데, 그가 만든 이러한 것들을 즐기는 자들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전혀 수고하지 않은 자들이라는 것이 참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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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대체 무엇을 얻으려고 마음이 쓰라리기까지 애쓰며 일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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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은 결국 자기가 한 모든 일들이 남 좋은 일만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솔로몬은 결코 남을 위해 그런 일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기를 즐겁게 하기 위해 한 일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심지어 자기가 이룬 모든 것을 자기 자식에게 넘겨주는 것조차 별로 즐거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솔로몬은 오직 자기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별로 그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남만 좋게 하였으니, 내가 평생 그토록 애쓰고 마음이 쓰라리기까지 애를 태우며 수고하여 얻은 것이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그저 한숨만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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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낮에는 근심과 슬픔뿐이고 밤에도 편히 쉬지 못하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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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은 큰 나라의 왕으로서 엄청난 권세를 가진 자신조차 대부분의 삶이 낮에는 근심과 슬픔뿐이고, 밤에도 편히 쉬지 못한 일들이 많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다 솔로몬은 이것이 바로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매일 살아가는 삶이 바로 근심과 슬픔과 고통뿐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웃을만한 일이 있을 때 잠시 잊고 사는 것일 뿐, 결국 질병과 이별과 다툼과 분노와 죽음의 슬픔과 고통을 당하는 것이 인생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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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래서 나는 평생 수고하여 노력한 모든 일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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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는 근심과 슬픔뿐이고, 밤에도 편히 쉬지 못하는 인생이기는 지혜자나 우매자나 마찬가지입니다. 권세나 재물을 많이 가졌다는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자기가 이 세상에서 평생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실망하기 시작합니다. 평생 고되게 일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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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에게 참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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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먹고 마시며 자기가 수고하는 가운데 심령의 낙을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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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은 결국 무엇을 이루기 위해 힘쓰는 것보다, 그저 매일의 삶 속에서 먹고 마시며 자기가 수고하는 가운데서 심령으로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저 먹고 마시는데 문제가 없고, 자기가 수고하여 일한 것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이 제일 좋은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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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먹는 것이나 마시는 것이나 일하는 것 모두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일용할 양식을 주셔야만 우리가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건강 주셔야만 우리가 일하는 데서 기쁨과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젊은이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날마다 살아가는 삶 속에서 먹을 양식 주시고 건강 주셔서 가족과 함께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 그러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면서 사는 것, 이것이 가장 복되고 아름다운 삶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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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죄인이 이루어 놓은 것을 자기가 기뻐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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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또한 자기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온갖 노력으로 모으고 쌓게 하시고는 그것을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사람에게 넘겨주십니다. 솔로몬은 자기의 것을 쌓으려고 평생 힘쓴 자신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을 했다는 것을 노년에서야 깨달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젊은 사람들이 무슨 업적을 남기기 위해 힘쓰기보다 날마다 주님과 섬기며 살기에 힘쓰는 자가 되라고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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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러나 이 또한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헛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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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마지막 26절에서 솔로몬은 또 한 번 반전을 일으킵니다. 죄인에게는 온갖 노력으로 모으고 쌓게 하시고는 그것을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사람에게 넘겨주시는 일, 이것 또한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헛된 일이라고 말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하여 대단히 실망하고 원망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여기에서 자신을 죄인의 입장에 두고 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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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이 자신을 죄인의 입장에 두고 이 말을 한 것은, 하나님을 떠난 세상 사람들의 마음이 바로 그와 같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이 땅의 것을 얻고자 온 힘을 다하는 세상에 속한 젊은이들에게 이 전도서를 쓰고 있으므로,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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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에게 솔로몬은 이렇게 말합니다. “젊은이들이여, 무엇인자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자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조차 포기한다면, 자네가 그것을 이룬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그것을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다른 사람에게 주고, 자네는 그 즐거움을 전혀 누리지 못하게 하신다네. 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 그러니 솔로몬은 젊은 때부터 하나님을 섬기라고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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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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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바빠서 성경공부할 시간이 없습니까? 오늘도 너무 피곤해서 말씀 묵상을 하지 못하고 그냥 잠자리에 들었습니까? 같은 이유로 지난주일 예배도 드리지 못했습니까? 솔로몬이 경고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 섬기는 일까지 중단해가면서 열심히 살아봐야 얻는 것은 바람뿐이라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긴 것, 그것만이 끝까지 남아서 나에게 복이 되게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 섬기는 일을 포기하지 말고 뒤로 미루지도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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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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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일에 분주하여 하나님 섬기는 일도 중단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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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날마다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것이 가장 복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