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역대상,하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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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젤(복음) 2019. 9. 16. 22:31



역대하 

히브리 성경의 명칭 '디브레 하야밈'은 '각 시대의 사건들 ' 또는 '각 시대의 말씀들'이라는 뜻으로, 이책치 이스라엘의 역사 위에 펼쳐진 사건들이 주는 의미와 교훈을 집약적인 동시에 함축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책(冊)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라틴어 '벌게?'(Vulgate) 역은 이 표제를 '거룩한 역사의 역대기 전서(全書)'(Chronicle of the Whole of Sacred History)라 붙이고 있다. 독일어판 번역 성경인 루터역도 이 견해를 지지하고 있고, 다른 번역서들도 '역대기'라는 말을 채택하여 본서가 거룩한 역사 전체를 연대적인 순서에 따라 서술하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본서가 원래는 단권의 역사서였으나, B.C. 150년경 칠십인역의 번역진들에 의해 상·하 두 권으로 구분되었다.

 

저자 및 기록연대

 

유대인의 전승에 따르면, 에스라가 기록했다고 한다. 그러나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에스라 활동 시대인 B.C. 5세기 후반부의 시대 상황, 즉 포로 귀환 후 시대 상황에 해당하는 문체와 형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위의 세 역사서가 적어도 동시대의 특정 계층에 의해 기록된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한다. 특히 족보의 빈번한 사용과 제사 의식 및 절차의 강조, 그리고 모세 율법에 충실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볼때, 회복기의 제사장 계층에 속한 특정 인물에 의해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역대기의 마지막 부분(대하 36:22,23)이 그대로 에스라서의 서언으로(스 1:1-3) 반복,제시되어 있는 것은, 두 책의 저자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의미 심장한 증거이다.

따라서 학사 에스라가 이스라엘 역사의 종말적인 시점에서 창세 때부터 에스라 당대까지의 하나님의 역사를 개관하여, 역대기와 에스라서, 두 권의 책으로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에스라는 역대상하에 이어 에스라, 느헤미야를 연결된 역사로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역대상과의 관계

 


역대상·하는 다윗과 솔로몬의 비교로 특징지을 수 있다. 역대상·하의 구분은 다윗의 죽음을 기전으로 하여 다윗 왕국에 관한 역사가 상권에, 솔로몬 왕국 이후에 관한 역사가기사가 하권에 실려잇다. 즉, 역대상에서는 다윗이 강조된 반면, 역대하에서는 솔로몬의 치세(B.C. 971-931년)와 르호보암에서(B.C. 931년) 시드기야까지(B.C. 586년)의 유다의 모든 왕들의 역사가 전개된다. 역대하는 유다를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왕들은 제외되었지만, 열왕기상·하에 기록된 사건들은 모두 포함하고 있다. 역대하는 다윗의 죽음과 솔로몬의 통치에 관한 기사로 시작하여, 유다 인들이 포로로부터 귀환하여 자기들의 성전을 재건하도록 허락한 고레스 대왕의 조서 중 일부를 인용함으로써 끝맺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역대상을 하나님 왕국의 몰락사로서 하나님 왕국의 회복 이전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볼 수 있다. 역대기 저자에 의한 이런 구분은 신약에서 마태의 요약적인 역사기록(마 1:1-17)과도 일치한다.
이상과 같은 하나님의 역사, 곧 구속의 역사의 중요한 시점에서 등장한 획기적인 인물이 다윗과 솔로몬이다. 역대기 저자는 이 두 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윗과 솔로몬은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에 의해 왕이 된 인물들로 하나님 통치의 대리자 곧 신정국의 통치자로서 전형적인 왕들이다. 따라서 역대기 저자는 이 두 왕을 앞으로 도래할 메시야의 모형적인 모습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역대기 저자는 다윗과 솔로몬의 승계 의미를 모세와 여호수아의 관계에 비유함으로써, 단순한 왕권인양이 아니라 구속사적인 의미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역대기 저자는 특히 모세와 여호수아, 다윗과 솔로몬과의 관계를 성전 건축을 중심 시건으로 비교함으로써, 이들이 구속사의 획기적 인물들임을 가르치고 있다. 모세처럼 다윗도 하나님으로부터 성전 건축 계획을 계시받았고(대상 28:11-19 출 25:1-9), 그 일에 백성들의 자발적인 헌신이 따랐었다(대상 29:1-9 출 25:1-7). 또한 솔로몬이 두로의 건축가인 후람 아비와 관계를 맺은 것은 성막 건축에 있어서 브살렐과 오흘리압의 역할을 회상케 해 주고 있다(대하 2:13-14).

 

주요 내용

 

역대하는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의 기도(1:7-12), 솔로몬 성전의 봉헌식(5-7장), 스바 여왕의 방문(9:1-12), 바벨론 포로 기간에 대한 예언(36:20,21) 등이 중요한 내용이다. 특히 히스기야 통치 시와 요시야의 통치 시에 거행한 유월절 대축제에 관한 특별한 언급은 출애굽 사건을 연상케 하는 것으로, 출애굽으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이 완성될 때가 가까웠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역대기 저자는 유월절 준수를 유다 역사의 마지막 의미있는 사건으로 제시하고 역사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다 역사의 진정한 종말은 요사야의 유월절 행사를 마지막 사건으로 하여 새로운 구원을 제시하고 끝을 맺는다. 출애굽의 완성을 소망케 함은 구원의 완성 곧 새로운 구원이 있을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저자가 당시의 유월절 행사를 부각시켜 진술한 것은, 구약 전 역사의 의미를 요약하여 진정한 메시야의 출현과 하나님 왕국의 본격적인 도래를 소망케 하려는 것이다

 

서론 일람

 

1. 기록자 : 미상
2. 기록연대 : B.C. 450-400년 사이(이책은 전해 내려오던 자료들을 모아서 편집한 것이다).
3. 기록장소 : 기록장소는 어디인지 모른다(유다에서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
4. 기록대상 :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유다의 남은자들을 위해서 기록했다.
5. 핵심어 및 내용 : 역대하의 핵심어는 "성전"과 "개혁"이다. 하나님의 성전은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다. 성전이 건축되고 봉헌되었으며 레위인들이 성전에서 봉사하고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이방인의 침략으로 성전은 파괴되었다. 하지만 고레스의 칙령에 의하여 성전 재건이 시작되었다. 또한 아사왕, 여호사밧왕, 요아스왕, 히스기야왕, 요시아왕 등은 타락했던 유다 왕국을 개혁하는 운동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