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감찰하시는 하나님께 간구[시 139장]

에반젤(복음) 2019. 9. 9. 16:57




감찰하시는 하나님께 간구[시 139장]
 
[내용개요]
 다윗은 여호와의 전지하심을 고백한다. 행동과 생각과, 과거와 미래의 되어질 모든 일까지 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시인은 그 지식의 기이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1-6절). 이 시인은 설혹 범죄하였을지라도 하나님을 피할 길이 없는 것을 확언한다. 주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오른손으로 붙드시고 어느 곳에 있든지 흑암도 빛의 상태처럼 훤히 들여다보실 수 있는 분이다(7-12절). 이 시인은 자신의 신체 구조가 하나님의 지혜로 된 것을 매우 기이하게 여긴다. 이 때문에 자신의 가장 깊은 부분까지도 하나님께서 알고 계심을 말한다(13-18절). 이와 같이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시인은, 어디까지나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원수를 미워하는 처지가 되려고 한다(19-24절) .

 
[강  해]
 시인은 하나님께서 인생의 모든 행동과 생각을 감찰하시어 인간이 하나님의 눈을 피할 방도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시인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의 신비함을 찬양합니다. 그러면서 시인은 하나님께 악인의 행위를 보응하여 주실 것을 구하며 자신을 살피시고 연단시키셔서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여 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1 . 나의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주

1) 감찰하시고 아시는 하나님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감찰하시고 아셨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 계시며 마음의 생각까지도 인지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아심은 전지 전능하신 속성에 기인합니다. 시인의 하나님께 대한 이러한 신앙 고백은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경천한 신앙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모든 것을 감찰하고 계심을 아는 자는 언제나 죄에 대해 경계하며 거룩한 삶을 살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생의 모든 생각과 행위를 감찰하심은 곧 선악간의 심판과 직결되어지기 때문입니다. 
·선악간의 판단하심(시7:9)

2) 혀의 말을 다 듣고 계심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을 다 듣고 계심을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입과 귀를 지으신 자로서 사람의 입술의 모든 말을 다 듣고 계십니다. 예수께서도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마12:36-37)고 말씀하심으로써 사람의 말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됨을 교훈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거짓된 혀(잠6:17)

3) 능히 미치지 못할 높은 지식
시인은 하나님의 지식이 너무 기이하고 높아서 자신이 능히 미칠 수 없음을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지식의 근원이 되시므로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의 지식에 미치지 못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지식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 사역을 통해 계시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계시된 하나님의 지식을 인간이 다 깨달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 사격에서 나타난 지혜와 능력의 신비로움 앞에서 인간은 단지 찬양과 영광을 돌릴 뿐입니다. 
a. 측량할 수 없는 지혜와 지식(롬11:33)
b.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고전1:25)

2.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감찰하심

1) 내가 어디로 피하리이까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의 감찰하심을 피하여 갈 곳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즉 자신이 세상 어디에 가도 하나님께서는 강권적인 손으로 자신을 인도하시며 붙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이와 같은 사실이 큰 위로와 용기가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시며 모든 위험과 악한 세력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가리움이 없음(욥26:6)

2) 흑암이 숨기우지 못함
시인은 흑암도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을 숨길 수 없다고 고백하면서 하나님께는 혹암과 빛이 일반이라고 진술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빛을 창조하신 분이시므로 모든 흑암을 뚫고 그 속에 있는 모든 것을 감찰하십니다. 그래서 어둠 속에서 행한 죄악들도 하나님의 심판 때에는 밝히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는 빛이신 하나님의 자녀로서 언제나 빛으로 행하여야 합니다. 
a. 악인이 숨을 곳이 없음(욥34:22)
b. 어두운 데 있는 것을 아심(단2:22)

3. 영원한 길로 인도하심을 구함

1) 신묘 막측한 주의 행사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창조하신 일과 구원하신 일의 신비로움에 대해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묘 막측하게 생명을 지으셨을 뿐 아니라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섭리와 경륜 가운데 자기 백성을 창세 전에 택하시고 예정하시어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깊고 넓은 지혜와 뜻은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초월하는 신비에 속합니다. 단지 인간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계시하여 주신만큼만 깨달아 알 수 있을 뿐입니다.
a. 육체를 조성하심(욥10:11)
b. 창세 전에 택하심(엡1:4-5)

2) 악인의 멸망 간구
시인은 하나님께 악인에 대한 공의의 심판을 간구합니다. 이 악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하나님의 원수 된 자들로서 시인은 그들이 자신의 원수가 됨을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하나님의 원수를 자신의 원수로 삼음은 하나님 편에 섬을 뜻합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창조되고 구원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원수를 대적하여 싸우는 십자가의 군병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원수인 사단의 세력에 대한 성도의 증오는 죄에 대한 경계와 대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a.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이심(사11:4)
b.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심(벧전1:17)

3)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을 살피고 시험하셔서 자신의 뜻을 알아 달라고 간구합니다.  자신에게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영원한 길로 인도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 자비와 긍휼로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실 것을 구한 것입니다. 시인의 이러한 호소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에 대한 확신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로 인하여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해 달라고 담대하게 하나님께 나아가 구했던 것입니다.
a. 시험하사 단련하심(시26:2)
b. 선한 길로 행함(렘6:16)

결론
악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치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하여 온갖 악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이 감찰하심을 믿는 자들로서 생각과 행위를 바르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공의로 심판하심을 믿을진대 언제 어디서나 정직한 길로 행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1절. 아셨나이다. 겉으로 드러난 행동 뿐만 아니라 마음속의 생각까지 다 알고 있음을 의미한다.
 
5절. 두르시며. 성이나 군대를 포위한 상태를 뜻한다. 여기서는 인간의 어떤 생각과 행동도 하나님 앞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의미한다.
 
9절. 새벽 날개. 아침에 비치는 밝은 햇살을 가리킨다.
 
11절. 덮고. 원어<#Wv :슈프>는 '상하게 하다. 곤경에 빠뜨리다'라는 뜻이다.
 
13절. 장부. 콩팥을 말하는데, 고대인들은 이곳에 인간의 영혼이 거주한다고 생각하였다.
 
15절. 은밀한 데.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깊은 자궁 속을 뜻한다. 여기서는 인간의 지식과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의미한다.
 
17절. 보배로우신지요. 원어<Wrq]Y::야크루>는 '무겁다'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인간의 지식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23절. 살피사. 범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자세히 조사하는 행위를 말한다.

 
[신학주제]
 전지하신 하나님.
이 시인은 하나님의 전지하심에 대한 찬양을 하고 있다. 자기의 가장 은밀한 곳까지 아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자기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라는 고백이다. 이 하나님의 전지하심에 인간은 그저 감탄할 뿐이다. 인간의 지식은 매우 한정적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우주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지구와 온 우주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체 구조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하나님은 신비로운 인간의 육체를 만드셨을 뿐 아니라 지구와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그 모든 것이 질서 있게 돌 아갈 수 있도록 주관하신다. 인간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헤아리시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미래에 대한 계획까지도 완벽하게 세워 놓으셨다. 인간은 하나님의 섭시 아래서만 그 행동과 생각이 가능하다. 성경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인간의 목적 자체가 아버지에게로 향해야 하며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힘과 능력은 인간이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보여 주었다. 이것을 깨달았을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 축복받는 백성이 되었지만, 깨닫지 못했을 때 하나님은 고통의 심만을 내리셨다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인정하는 순간, 인간은 지극히 미약하고 힘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이 시편의 저자는 자신의 미약함을 깨달았기에 늘 주와 함께 있기를 바랬던 것이다. 주의 생각은 언제나 기이하고 높아서 시인이 파악하기에 너무도 어렵고 신묘 막측하다고 고백하고 있다. 

 
[영적교훈]
 하나님의 지식 앞에 인간은 피할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이 하는 일을 하나도 모르심이 없으시다. 성도들은 가끔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무언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하나님이 아신다 함은 알기만 하고 가만히 계심을 말함이 아니다. 하나님은 아시고 또 그 모든 일을 직접 혹은 간접으로 관할하신다. 아시는 것과 행동하심이 일치하기 때문에 인간은 하나님 앞에 어느 것도 감출 수 없다. 성경의 많은 인물들이 하나님의 낯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다가 큰 심판을 당했음을 볼 수 있다. 요나는 배 밑창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신 하나님께 결국 복종하게 되었다. 인간의 지식은 하나님 앞에 극히 작고 불완전한 것이다. 이 지식을 믿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때 성도에게는 반드시 돌이키는 연단과 시련이 온다. 시련이 오기 전에 하나님의 지식의 크고 전능함을 깨닫고 순종하는 자가 참으로 지혜 있는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