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죄로부터 보호를 요청하는 기도[시 141장]

에반젤(복음) 2019. 9. 9. 17:05




죄로부터 보호를 요청하는 기도[시 141장]
 
[내용개요]
 다윗은 난관을 당했을 때에 기도로 일관하였고,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기만을 바라보았다(1-2절). 난관을 당한 다윗의 처세 방침의 또한 가지는 말과 행동을 파수하는 데 있어서 평시보다 더욱 강력하게 함이다(3-5절). 다윗은 자기의 당한 비참한 처지에서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본다. 그는 핍박자들이 극도로 악하기 때문에 결국 남을 잡는 일이 자신을 잡는 일이 되고 말 것을 내다보았다(6-10절).

 
[강  해]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기도를 들어 응답하실 것을 구하며 가신의 입술과 마음과 행위를 죄로부터 지켜 달라고 간구합니다. 악의 세력이 악랄하게 공격하는 가운데서 시인은 하나님께 피할 것이니 자기 영혼을 악인의 손에서 구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만이 자신을 악인의 올무와 함정에 구원하시고 대적을 멸하실 분임을 시인은 확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1 . 기도 응답을 위한 간구

1)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시인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속히 응답해 주실 것을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심은 곧 하나님께서 임재하시어 역사하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임하실 때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기도한 하나님 백성에게는 승리의 축복이 주어집니다. 이스라엘이 대적과 싸울 때에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면 하나님에서 그 곳에 임하시어 이스라엘의 대적을 물리쳐 주셨던 것입니다. 시인은 이러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응답을 구했습니다.
a. 속히 응답하소서(시70:5)
b. 부르기 전에 응답하심(사65:24)

2) 기도가 제사같이 되기를 구함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기도를 제사같이 받아 주시기를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이 드리는 향기로운 제사를 받아 주시듯이 자신의 기도를 흠향하여 주시기를 구한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성도의 기도를 향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계5:8).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기도의 향을 기쁘게 흠향하시고 응답하여 축복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한편 시인은 기도하는 것을 손드는 것으로 묘사했는데 이는 실제적인 기도의 자세이기도 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자신을 부인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기도는 자신의 힘을 부인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전폭적으로 의지함의 자세를 내포해야 바른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a. 성소를 향해 손을 듦(시28:2)
b. 저녁 제사의 향기(출29:41)

2. 입술과 마음을 지켜 주소서

1)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입술을 지켜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이는 자신이 입술로 범죄에 빠질 것이 두려워서 하나님께 도움을 청한 것입니다. 성경은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는 멸망이 오느니라' (잠13:3)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의인이라 할지라도 이유 없이 악인에게 고난을 당하면 입술로 범죄하기가 쉽습니다. 자칫 하나님께 대해 불평을 발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 입술을 제어하는 일이 강한 적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어렵기 때문에 시인은 하나님께 자기 입술을 지켜 주실 것을 구하였던 것입니다. 
a. 궤사한 말에서 금함(시34:13)
b. 입의 문을 지키라(미7:5)

2) 죄인과 함께하지 말게 하소서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지켜 주셔서 행악자와 함께 행치 말게 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또한 악인의 진수를 먹지 말게 해 달라고 했는데 이는 악인들과 교제하지 말게 해 달라는 뜻입니다. 악인과 동행하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음은 곧 멸망을 의미합니다. 시인은 그러한 사실을 알았기에 자신이 죄의 유혹에 넘어가 멸망의 길로 행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시인은 자신의 마음과 행실을 깨끗하게 지키는 일이 자신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함을 알았기에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a. 복 있는 사람의 행실(시1:1)
b. 부정한 것에서 성별되어야 함(고후6:17)

3) 책망을 거절치 아니할 것임
시인은 의인이 자신을 치고 책망함에 대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합니다. 왜냐하면 의인의 책망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고 바른길로 가게 하여 복을 받게 하는 양약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범죄할 때 징계의 채찍을 들어 치심으로써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회개하도록 만드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에 대해 성도는 감사하며 속히 죄악의 길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a. 책망을 달게 받는 지혜 있는 자(잠9:8)
b. 지식을 얻게 하는 견책(잠19:25)

3. 주께서 지켜 주소서

1) 영혼을 버려 두지 마옵소서
시인은 악인의 핍박을 받아 의인들의 해골이 음부 문에 흩어짐같이 되었음을 진술하면서 자신이 하나님께 피하니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말고 구원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즉 악인들의 손에 자기 영혼을 맡겨 두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이는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치 말게 해 달라는 간구와 일맥 상통합니다.  악인들이 자신을 잡으려고 쳐 놓은 올무와 함정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달라는 간구입니다. 사단은 언제나 성도의 영혼을 빈궁한 자리로 타락시키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엔제나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께 피해야 합니다. 
a. 여호와께 피함(시11:1)
b. 여호와를 앙망하는 눈(시25:15)

2) 나를 온전히 면하게 하소서
시인은 악인들이 자신을 잡으려고 놓은 올무와 함정에 그들 자신이 빠지게 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악인들의 악한 죄를 그들 자신의 머리로 돌아가게 하심으로써 공의의 심판을 내려 달라는 것입니다. 이는 곧 자신은 그 올무와 함정으로부터 온전히 자유케 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악인들이 의인을 해하려고 계획하나 이는 결국 자신들의 멸망과 심판을 자초하는 일이 될 뿐입니다. 
a. 자기가 만든 웅덩이에 빠짐(시7:15)
b. 하나님이 그물을 치심(시11:6)

결론
인간은 연약하여서 스스로를 죄악의 세력으로부터 지킬 수가 없습니다. 이는 인간 본성이 이미 죄악으로 오염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라 할지라도 죄의 유혹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지는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시인과 같이 언제나 하나님께 자신을 온전히 지켜 주실 것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만이 인간을 죄로부터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어해설]
 1절. 속히. '열망하다, 서두르다'라는 뜻으로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서두르는 것을 의미한다.
 
4절. 진수. 육체적인 쾌락을 위해 즐기는 산해진미를 말함.
 
5절. 칠지라도.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책망하는 행위를 말한다.
 
7절. 음주. 일반적인 무덤을 말한다. 여기서는 육체의 완전한 멸망을 상징한다. 

 
[신학주제]
 악을 미워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인간이 죄악에 빠지기를 원치 않으신다. 오히려 악에 빠지는 요소를 미워하시고 그 인간까지도 벌하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때때로 큰 심판을 통해 악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곧 노아의 홍수 심판, 아브라함 때의 소돔과 고모라 성 심판, 출애굽 당시의 장자를 죽이시는 심판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법도 안에서만 살아야 할 것을 보여 주신 것이다. 이처럼 인간이 하나님의 법도를 어길 때에 그 죄의 대가를 치르게 마련이다. 하나님은 악쓸 미워하실 뿐만 아니라, 악의 존재를 완전히 멸하려 하시기 때문이다.

 
[영적교훈]
 다윗처럼 죄악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한 기도가 절실히 요구된다.  하나님께 의지하려는 기도가 강하면 강할 수록 원수는 주의 백성들에게 접근하지 못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