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택함받은 자의 찬양[시 135장]

에반젤(복음) 2019. 9. 9. 16:50




택함받은 자의 찬양[시 135장]
 
[내용개요]
 이 시편의 저자는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외친다(1-3절). 시인은 여기서 하나님을 찬송할 이유로 여러 가지를 말한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택하여 주셨기 때문이다(4-5절). 또한 하나님께서 자연계를 주장하사 우리로 하여금 살게 하셨기 때문이다(6절).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특별한 은총을 베푸셔서 옛날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을 때부터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까지 하나님의 은총을 맛보게 하셨다 (7-12절). 이런 은총을 후대의 모든 성도들에게도 베푸신다(13-14절).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우상과는 달라서 참되신 하나님이시다. 우상은 사람이 만들었기에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하기에 사람이나 우상은 별 차이가 없다(15-18절). 그러나 하나님은 전능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여호와를 찬양해야 한다고 시인은 말한다(19-21절).

 
[강  해]
 하나님께 대한 경배와 감사를 다룬 본시는 시134편과 115편이 부분 적으로 합성되어 있는 구성을 보여 줍니다. 저자 및 배경이 불확실한 이 시의 두드러진 내용은, 이스라엘 역사의 현장에 나타나셔서 그들을 도우시고 인도하신 하나님 의 행적에 대한 묘사입니다

1 .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하라

1)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경배
하나님의 전정에 섰는 자들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하여 성전에 모인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과, 여호와의 종들은 예배를 인도하며 봉사하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경배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근본적인 의무인 동시에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위대한 특권입니다. 우리는 찬양할 때 형식적이고 강압적인 찬양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의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이 찬양받으실 대상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경배받으실 하나님(마4:10)

2) 택함받은 자들의 찬양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가 되고 그분의 사랑을 입은 자는 마땅히 주의 아름을 찬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재능과 힘으로 택함받은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총으로 선택된 까닭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으로 말미암아 값없이 의롭다 함을 입은 모든 성도들은 그 어떤 찬양으로도 사랑의 은총을 다 표현하지 못할 뿐이니 아쉬울 뿐입니다. 오늘날 택함을 입은 성도들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사 믿는 자에게 값없이 구원의 은총을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야 합니다. 
a. 하나님의 택하심(신4:20)
b. 감사의 찬송(골3:16-l7)

3) 광대하신 하나님
본문 5절의 '주'는 '다스리다'란 어근에서 유래된 것으로 주권자를 뜻합니다. 주에서는 모든 신들을 통치하시는 분으로서 지극히 광대하십니다. '광대하시며'로 번역된 히브리어 '가돌'은 탁월, 장엄, 숭고 등의 뜻을 지닌 말로 하나님의 유일성과 절대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 수준으로 끌어내리며 그 분에 올리는 예배를 한날 형식과 절차에 묶어 두려고 하는 것은 모든 신보다 높으시고 광대하신 하나님을 잘못 섬기는 행위임을 알게 됩니다. 
·영적 남편이신 여호와(호2:16)

2. 자연과 역사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사역

1) 자연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시인은 자연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권능과 섭리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상 대하는 자연 자체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분명히 보여 주는 자연 계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의 모든 현상들을 보면서 그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같이 가까이 계신 하나님의 숨결을 의식하는 것 즉 하나님을 창조주로, 우주의 운영자로 온전히 믿는 것은 성도들의 신앙의 출발점이 됩니다. 
a. 자연 계시(롬1:20)
b. 기억해야 할 창조자(전12:1)

2) 출애굽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시인은 출애굽 사건을 회고하고 있는데 당시 상황에서 출애굽이란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으나 하나님께서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려 이 영광의 탈출이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또 시인은 광야에서와 가나안 전쟁 당시에 거의 모든 승리를 언급하는데, 강력한 무기와 정예화된 군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을 승리케 하신 하나님은 오늘날 영적 전투를 하고 있는 성도들에게도 크신 능력을 베풀어 주십니다. 역사 속에 하나님의 간섭과 인도의 손길이 있으니 우리 믿는 자들은 늘 자신감 있게 생활해 나가야 합니다. 
a. 하나님의 섭리(겔20:5-6)
b. 하나님의 인도(사42:16)

3) 하나님께 대한 찬양
아브라함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은 가나안 정복 전쟁의 완전한 승리와 이스라엘 민족의 가나안 정착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과거에 대한 회고를 마치 면서 시인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찬사와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 찬양과 감격으로 생활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스스로 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께 매한 찬양은 결코 육체의 피로나 질병 또는 기분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 됩니다. 
·영영히 송축할 주의 이름(시145:1-3)

3. 무력한 우상

1) 우상의 무력함
시인은 우상의 무능함을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대비시켜서 우상 숭배자의 비극적인 운명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주변에는 많은 우상이 존재합니다. 이같은 우상은 이교적인 신상 뿐만 아니라 스포츠, TV, 정치, 과학, 예술 등 현대적 형태로 다방면에 걸쳐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와 같은 것들을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고 의지하는 까닭입니다. 우상 숭배가 성도의 믿음과 정신을 유린하고 있는 이때에 우리는 깨어 근신하며 이 모든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힘써야 합니다. 
·스스로 삼가라(신11:16)

2) 우상을 가증하게 여기시는 하나님
미련하고 무감각한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영이신 하나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무디어져서 하나님의 법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주께서는 그 썩어질 우상을 숭배하지 못하게 율법으로 금하셨고 우상 숭배자와 우상을 가증하게 여기셨습니다.  우리는 우상 숭배가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시는 것임을 분명히 알고 그와 같은 패역한 것들로부터 멀리하여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a. 제2계명(출20:4)
b. 우상을 가증히 여기시는 하나님(신7:25)

3) 시온에서의 참된 찬양
본시는 처음을 '할렐루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로 시작했는데 결론으로도 찬양을 권고하는 마지막 권면을 담고 있습니다. '시온' 에서 찬송을 받으신다고 했는데 이곳은 예루살렘 남동쪽의 언덕으로 광의적으로는 예루살렘 전체를 가리키고, 상징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영원히 다스리시는 왕국 곧 하늘을 의미하고 부름받은 구원자들이 이르게 될 믿음의 견고한 도성을 뜻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이 함께 거하시는 모든 곳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무력한 우상의 존재를 확연히 깨닫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기념하며 항상 주를 찬송해야 합니다. 목소리의 아름다움과 조화로만이 아니라 자원하는 심령의 참된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a. 멀리해야 할 우상(요일5:21)
b. 하나님의 도성(히12:22)

결론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이 이념적인 것이 아니고 현실적이고 행동적입니다. 본 시를 묵상하면서 우리는 천지를 지으시고 자연을 섭리하시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시는 바로 그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현장을 지배하고 계시다는 사실에 깊이 감복하게 됩니다. 주의 무한한 권능과 사랑을 깨닫는 택함을 입은 자들은 더 온전한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 드려야 합니다. 

 
[단어해설]
 2절. 전정에. 성전 안에 있는 안뜰을 가리킨다.
 
3절. 이름이 아름다우니. 고대 근동에서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격과 실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모두 선하고 옳은 것임을 의미하고 있다.
 
4절. 특별한 소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언약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가리킨다.
 
5절. 알거니와. 경험을 통해 깨닫고 내면적인 확신을 가지게 된 사실을 가리킨다.
 
6절. 기뻐하시는 일.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지대로 결정하시고 행하시는 모든 일을 말한다.
 
7절. 땅끝. 지평선, 또는 수평선을 의미한다. 곳간에서 바람을 비롯한 모든 자연 현상이 하나 님의 섭리에 따른 것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10절. 나라. 원어<!yI/G:고임>은 주로 이방 나라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11절 .시혼라…옥. 요단 동편에 위치한 나라들로 가나안 원주민들 중에서 이스라엘에게 정복당한 최초의 족속들이다.
 
13절. 주의 이름. 원어 <*m]vi:쉼카>는 역사 속에서 자신의 뜻대로 구원 사역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14절. 판단하시며. 원어<@yDI:딘>은 '구원하다, 지키시다'라는 뜻으로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언제나 구원으로 나타남을 보여 준다.
 
15절. 수공물. 어리석고 무익한 우상의 본질을 암시하고 있다.
 
17절. 아무. '전혀 없다'라 는 뜻으로 우상의 철저한 무익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19절. 아론의 족속.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신학주제]
 찬양받으실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마땅히 찬양받으셔야 하는데, 이 시인은 그 이유로 이스라엘을 택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일찍이 애굽에서 400년간의 종살이를 마감하고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은혜로 해방을 맞게 되었다. 40년간의 광야 생활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의 신앙 상태를 가르쳐 준 훈련의 장이 되었고 가나안 정벌과 땅의 분배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의 터전까지도 책임지신다는 교훈을 역사적으로 보여 주었다. 시내 산에서 내리신 하나님의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절대적 복종을 요구하였고, 이 명령에 온 백 성이 따르고 충실할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 것을 약속하였다. 하나님은 계약에 신실하신 분이기에 이스라엘의 불복종에 역사적 심판을 하셨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온 민족의 뛰어난 민족으로 택하셔서 이스라엘을 온 인류의 모범으로 삼으셨고, 이스라엘을 보고 교훈을 얻게 하셨다. 이스라엘은 온 인류 구속의 예표적 역할을 한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제일 어려운 시기에 온 인류를 구속하실 독생자 예수를 팔레스탈인 지방의 조그만 시골에 낳게 하심으로 언약에 약속된 축복을 온 인류에게로 확대하신다. 우매한 백성은 하나님의 이 구속 경륜을 미처 깨닫지 못하였으나 하나님은 오히려 이방인들에게 이 구원의 비밀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약속에 신실하심에 대한 찬송을 받고 계신다. 이미 예수 탄생 이 전에, 이 시편의 저자는 자기도 확실히 알지 못하는 이 구원의 비밀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예언적으로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온 천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위대하시며 신실하시기에, 마땅히 찬양받으실 분이다. 

 
[영적교훈]
 시편의 저자는 이 시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찬양을 드리고 있다. 하나님은 자신이 정해 놓으신 규칙과 법에 엄격하시고 진실하신다. 오히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명령에 충실히 따를 수 있는 힘과 능력이 모자랄 뿐이다. 특히 자연 만물도 그 위대하심에 대하여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데, 인간은 우매하여 그렇지 못하다. 인간의 인간 된 목적은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생명과 인격적 판단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하시 위해서는 마땅히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