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중에 함께하신 여호와께 감사하라[시 107장]
[내용개요]
작자 미상인 본시는 바벨론 포로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내용이다. 이 역사적 체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받을 만한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임했다는 놀라운 간증을 노래하고 있다. 시인은 먼저 하나님만이 찬양의 대상이 되심을 선포하면서 찬양을 권면하고 있다(1-3절). 또한 하나님께서 찬양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으며(4-32절) 결론적으로 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하나님을 찬양하게 됨을 말하면서 (33-43절) 악인이 당할 결과도 암시한다.
[강 해]
작자 미상의 이 시는 제5권의 첫머리답게 바벨론 포로 귀환이라는 벅찬 역사적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구원받을 만한 아무런 자격이 없는 백성들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그 감격스러운 구원 행동을 재음미하여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삶에 대한 근거를 밝히고 있습니다.
1. 방황하던 자들을 인도하신 하나님
1) 하나님께 감사하라
성경은 우리에게 단지 감사할 이유가 있을 때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이유가 없을 때에도 자신의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 하나님께 감사할 것을 권고합니다. 특히나 여호와께 구속함을 받은 자는 마땅히 찬양의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들은 직접적으로는 바벨론의 포로 생활로부터 해방된 자를 가리키나, 영적인 의미에서는 죄악 세상으로부터 구원함을 입은 모든 사람을 가리킵니다. 성도들은 더 깊게 하나님께 감사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a. 범사에 감사(살전5:18)
b. 항상 감사하라(고전1:4)
2) 방황하던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주리고 목마름으로 영혼마저 피곤할 때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바른길로 이끄시고 당신의 성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끝도없이 펼쳐진 광야 사막 길은 죄의 멍에를 짊어지고 가는 모든 인생들 앞에 공통적으로 놓인 장애입니다. 이러한 제반 고충보다 더 괴롭고 안타까운 것은 마침내 그 모든 난관을 통과한 후에도 안거하게 될 성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반면 새 예루살렘 성으로 인도될 영영한 안녕과 복락을 산 소망으로 지니고 사는 자는 현실의 모든 곤고를 능히 견딜 수 있습니다.
a. 기도의 위력(렘29:13)
b. 산 소망(벧전1:3)
3) 만족케 하시며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십니다. 즉 주께서는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멸망 직전까지 내버려 두기도 하셨지만 항상 구출하셨습니다. 언약을 이루시기 위하여 당신의 백성들의 생계를 돌보시며 영육을 강건케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목적에서 의에 주리고 목말라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진정한 만족을 허락하십니다.
a. 하나님의 보응과 돌이키심(민21:6-9)
b. 의에 주려야 할 성도(마5:6)
c. 영원히 목마르지 않음(요6:35)
2. 하나님 찬양을 깨우치는 고난
1) 순종의 중요성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한 자들은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있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이게 됩니다. 엎드려져도 돕는 자가 없었으되 하나님께 부르짖으매 흑암과 사망에서 구하사 그 얽은 줄을 끊으셨습니다. 놋 문을 끼뜨리시고 쇠 빗장을 꺾으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 행동이 생동감 있데 묘사된 시적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도 포로 된 자와 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시니 우리는 하나님께 추호도 거역해서는 안 되며 오직 순종만 해야 합니다.
a. 아름다운 소식(사61:1)
b. 순종의 중요성(삼상15:22)
2) 위경에서 건지시는 하나님
미련한 자가 자기의 범과와 죄악으로 곤란을 당하며 생존을 위한 기본 욕구인 식욕마저 잃고 죽음에 가깝게 되었을 때 주께서는 외면치 않으시고 위경에서 건지십니다. 우리는 죽음의 고통에서 건져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음속에 찬송과 감사가 고갈되어 버린 자만큼 불행한 사람은 없습니다. 찬양의 끊어짐은 은혜의 상실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건지심(시50:15)
3) 성도에게 주어진 찬양의 본분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바다는 인간들에게 있어 상당히 두려운 대상이었습니다. 선박, 항해술, 지리학 등이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는 더욱 그러했는데 성경에도 바다에 나가는 것을 위험한 모험으로 여겨 몹시 꺼려 한 것이 나타납니다. 광풍 노도와 그로 인해 영혼이 녹으며 지각이 혼돈된 채 시달리는 인간의 왜소한 모습이 극적으로 나타나 있는데 바다의 풍랑에도 꼼짝 못하는 인간이 감히 하나님을 거역하려고 하는 것은 실로 어처구니없는 경우입니다. 우리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찬양함은 성도에게 주어진 귀중한 본분인 것입니다.
·바다가 흉용한 연고(욘1:11-12)
3. 정직하고 지혜 있는 자들의 찬양
1) 복과 화를 좌지우지하시는 하나님
강을 광야로, 샘을 마른 땅으로 변하게 하시며 옥토로 염밭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광야와 마른 땅 즉 전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게 하십니다. 이처럼 축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그 어떤 고난도 종말론적 축복으로 변합니다. 화와 복을 좌지우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죄에서 떠난 삶을 살아야 함을 깨우치게 됩니다. 세상이 악해지더라도 옳게 분별하며 말씀에 입각한 삶을 살 때 악에서 돌아설 수 있습니다.
·악에서 돌아서라(딤후3:1-5)
2)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함
여호와는 당신의 뜻에 따라 강을 광야로도, 광야를 못으로도 변하게 하실 수 있는 주권과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동시에 간교하고 힘있는 세상 지도자들을 멸하시고 연약한 백성을 구하시는 정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지상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현상들 즉 황폐와 번성, 억압과 자유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 모든 것이 당신의 자녀를 일깨우시는 사랑의 바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주변에 일러나는 일과 신변에 발생된 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감지하고 그분의 뜻에 순응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a. 주시고 취하시는 분(욥1:21)
b. 아멘 하는 주의 백성(신27:16)
3) 정직하고 지혜 있는 자의 찬양
지금 이 세상에서는 악인들이 득세하며 세상을 시끄럽게 하지만 하나님께서 등장하시는 날 악인들은 수치와 공포 속에서 침묵해야만 합니다. 정직하고 지혜있는 자들은 구속함을 입은 가들로서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닫고 기쁨 가운데 만만이 찬양을 하게 되니 주의 백성에게는 항상 감사와 찬미가 넘칠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전적으로 확신하는 것과 그것을 실제적으로 체득하여 실천하는 것을 중시하며, 고난 중에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온전한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고난 중에도 함께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넘치는 감사를 해도 부족할 뿐인 것입니다.
·감사하는 자(골3:15)
결론
본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고난당하고 있는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보호하시고 감찰하시는 분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인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살아 계셔서 역사를 주관하시며, 고난 중에 있는 주의 백성들을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께 넘치는 기쁨 가운데서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림이 지극히 당연합니다.
[단어해설]
2절. 대적. 실제적인 원수만이 아니라 인간을 괴롭히는 각종 질병, 근심 또는 고난을 말한다.
5절. 피곤하였도다. 원어<#F;['t]Ti:티트아타프>는 근심이나 재난으로 인해 번민과 낙심으로 가득 찬 상태를 가리킨다.
6절. 부르짖으매. 급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는 행위를 뜻한다.
12절. 수고로. 육체적인 노동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과 슬픔을 포함한다.
14절. 얽은 줄. 감옥에 갇힌 죄수가 차고 있는 쇠사슬을 뜻한다. 영적으로는 인간을 얽매는 사망의 사슬을 뜻한다.
17절. 미련한 자. 원어<!yliwIa>:에윌림>은 물질적인 탐욕 때문에 지혜의 훈계를 멸시하는 자를 가리킨다.
18절. 싫어하여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고 구역질 나게 만드는 것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20절. 위경에서. '죽음에서' 또는 '죄악에서'라는 뜻이다.
22절. 감사제.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드리는 제사, 바쳐진 제물은 기름를 제외하고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간다.
26절. 깊은 곳. 원어<t/m/ht]:테호모트>는 바닥을 알 수 없는 깊은 바닷속을 가리킨다. 녹는도다. 원어<gWm :무그>는 극심한 공포로 인해 용기와 힘을 잃어버리고 자포자기한 상태를 가리킨다.
30절. 평온함. 원어<qt'v;:솨타크>는 폭풍 후의 고요함이나 다툼 또는 전쟁의 종식 상태를 뜻한다.
[신학주제]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 인간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구원할 만한 자들을 택하셔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인자하심과 긍휼을 베푸신다. 하나님의 구원은 상황이나 시대에 구애됨이 없이 나타난다. 그것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과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할 동안 보여 주신 하나님의 능력은 실로 구원자의 뛰어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하나님은 간절히 부르짖은 자의 기도를 결코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구원의 손길을 내려 주신다. 근심과 고통에 몸부림치는 연약한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자비는 한량없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릴 수 있는 크나큰 축복이며 악인이 받을 멸망과 명확히 다른 결과인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찬양의 제목이 될 만큼 인간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이다.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단독 사역이며 이러한 사 실은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는 인간일지라도 하나님을 부르짖기만 하면 그 구원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을 나타낸다.
[영적교훈]
하나님의 능력은 간구하는 자에게만 임하는 것이다. 즉, 아무리 죄악에 물들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이름을 간절지 구하기만 하면 구원은 임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악행을 방치하신 것이 아니라 언약을 토대로 은혜를 주신 것이다. 이로써 믿음의 전통이 누리는 축복이 얼마나 귀하고 복된지를 짐작할 수 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귀한지를 알지 못하며 구원받은 체험이 있는 자만이 그것을 알 수 있다.
'***신구약 성경강해*** > - 시편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편 109편 연구 (0) | 2019.09.09 |
---|---|
시편 108편 연구 (0) | 2019.09.09 |
시편 106편 연구 (0) | 2019.09.09 |
시편 105편 연구 (0) | 2019.09.09 |
시편 104편 연구 (0) | 2019.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