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93편 연구 - 영원한 통치자이신 하나님[시 93장]

에반젤(복음) 2019. 9. 9. 08:10




영원한 통치자이신 하나님[93]

[내용개요]

본장은 여호와의 견고한 통치에 대한 찬양으로서 70인역에 의하면 안식일 전날에 부르는 찬양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먼저 시인은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을 세상의 군왕들과 비교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조물주라는 절대적인 관점에서 선포하고 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세계가 견고하고 안정되어 있다고 말하는데, 이러한 시인의 확신은 궁극적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의 상황과 입장을 예표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강 해]

시인은 하나님의 견고하고 영원하신 통치와 권세를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는 세상의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것으로 하나님의 창조주요, 구속주요, 심판주로서의 권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고 다스리시는 근거로서 모든 성도의 소망이요 기쁨이 됩니다.

1. 여호와의 권위

1) 스스로 권위를 입으심

시인은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스스로 권위를 입으셨음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계신 분이므로 권위를 다른 존재로부터 부여받으실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권위의 근원이 되시는 것입니다.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창조주께서는 모든 권위를 스스로 세우시고 그 권위를 세상 모든 권세자에게 부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스스로 세우신 통치자로서의 권위는 세상 어느 곳에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통치에 순복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는 자는 왕의 권세로 심판받을 수밖에 없습니다(참조, 13:1).

a. 존귀와 권위를 입으심(104:1)

b. 유일한 권위(삼하7:22)

2) 능력을 입으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스스로 입으신 권위는 그 능력으로부터 나옵니다. 여호와의 능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능력으로 모든 피조물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말씀으로 명하시어 모든 세계가 그 말씀에 복종케 하심으로써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 세계에 질서와 조화를 부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능력으로 오늘도 세상을 통치하고 계시며 구속 역사를 진행시키고 계십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증거된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여호와만이 참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창조의 능력(10:12)

3) 영원부터 견고히 선 주의 보좌

시인은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스스로 입으신 권위는 그 존재의 영원성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세상 만물이 생성되기 전부터 계신 하나님의 견고한 보좌는 모든 피조물을 통치하기에 충분한 권위의 근거를 갖습니다. 영원하신 존재 앞에 유한한 존재가 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피조된 존재로서 영존자이신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다가 타락하였습니다.

a. 의와 공의가 기초임(89:14)

b. 영원한 보좌(5:19)

2. 위대하신 하나님의 능력

1) 큰 물이 소리를 높임

시인은 여호와께 큰 물이 소리를 높였다고 아룁니다. 여기서의 물은 강이나 바다를 뜻하는데, 강이나 바다는 성경에서 쳐들어오는 대적들을 상징합니다(참조, 8:7-8;46:8). 본문에서는 좁게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이방 나라들을, 넓게는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그 권위에 도전하는 모든 악의 세력을 뜻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단의 세력은 큰 파도와 같이 위력적인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와 그 백성을 대적합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방해하려고 세상의 모든 것을 동원하여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악한 세력의 힘은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큰 물의 몰려옴(17:12)

2) 여호와의 큰 능력

시인은 여호와의 능력이 많은 물 소리와 바다의 큰 파도보다 위대함을 찬양했습니다. 즉 세상의 모든 세력이 강할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을 능가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악한 세력이 아무리 발악을 하여도 창조주의 능력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단의 세력이 일시적으로는 승리하는 것같이 보일지라도 결국 하나님께 심판을 받아 멸망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a. 심판하심(37:23)

b. 능력을 증거하심(9:16)

3) 능력으로 승리하신 그리스도

여호와의 능력이 세상의 모든 권세보다 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승리로 입증되었습니다. 사단은 세상의 권세를 동원하여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능력으로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심으로써 창조주의 능력을 증거하시고 의의 세력의 승리를 선언하셨습니다. 본문의 많은 물과 바다의 큰 파도를 문자적으로 해석하더라도 예수께서는 성난 파도를 꾸짖으시어 잠잠케 하심으로써 창조주의 능력을 나타내셨습니다.

a. 부활의 능력(1:4)

b. 능력에 있는 하나님 나라(고전4:20)

3. 주의 증거의 확실함

1) 주의 증거가 확실함

시인은 하나님의 우주적인 통치와 권위에 대해 찬양한 데 이어서 그 능력의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의 신실성을 찬양하였습니다. 그 언약은 구원의 언약입니다. 여호와의 증거하신 말씀은 주권적인 언약으로서 설령 이스라엘 백성이 그 언약을 파기할지라도 자신의 구원의 뜻을 반드시 이루고야 마시는 하나님의 신실성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a. 그리스도를 통한 증거(3:11)

b. 성령의 증거(8:16)

2) 영구한 주의 집의 거룩함

시인은 거룩함이 주의 집에 합당하여 영구하리라고 찬양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영원한 나라에 대한 찬양입니다. 그 나라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실현되어지는 영원한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고 그 말씀에 복종하는 성도는 그 나라에 들어가서 영원히 거하며 찬양할 것입니다. 또한 그 나라 백성은 이 땅에서도 주의 증거하신 말씀을 철저히 순종하여 준행하여야 합니다.

a. 거룩하심을 선포하심(11:45)

b. 유일하신 거룩자(삼상2:2)

결론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역사를 주판하고 계시지만, 불신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권세를 무시하고 교만히 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권세를 보고 듣고 체험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의 어떤 위협과 핍박에도 굴하지 말고 오직 유일한 권세자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1. 통치하시니. 원어<&l'm;:말라크>는 왕의 절대적 통치를 뜻한다. 여기서는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를 의미한다. 능력을 입으시며. 전쟁에서 승리한 자가 자신의 능력을 온 천하에 드러내는 모습을 의미한다.

3. 큰물. 바다를 가리키며, 이는 모든 자연계를 상징한다.

4. 높이 계신. 통치나 능력면에서의 뛰어남을 뜻한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능력이 자연계나 인간 통치자들보다 위에 계심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시편의 저작 배경.

본장의 저작 배경은 보통 세 가지로 제시된다. 첫번째는, 법궤를 시온으로 옮길 때 하나님의 왕 되심을 찬양하기 위해서 지었다는 학설이다. 두번째는, 바벨론 포로 귀환 직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회상하면서 저작했다는 학설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바벨론 왕의 즉위식을 모방한 여호와 즉위식이라는 학설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고대 바벨론에서는 정월 초하루에 마르둑 신이 즉위하는 의식을 거행함으로써, 그 백성과 만물을 통치하는 합법성을 부여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주장들 중 세번째 학설은 하나님의 엄위로우신 권능에 대한 성격의 기본적 가르침을 벗어난 비교 종교학적 고찰이므로 결코 수용할 수 없다. 그러 므로 본장의 정확한 저작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본장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시인이 하나님만이 세상의 진정한 통치자임을 고백하는 노래임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영적교훈]

본장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조금도 의심치 않고, 적극적으로 찬양하는 시인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시인을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만물이 통일되는 경륜을 직접 체험한 성도들은 더욱 확신을 갖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주권과 통치에 대해 찬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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