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90편 시간을 다스리는 삶

에반젤(복음) 2019. 9. 8. 19:29


시편 90편 - 시간을 다스리는 삶

청지기의 삶에서 중요한 한 부분은 시간에 대한 청지기 생활입니다. 시간에 대한 청지기의 삶은 시간을 다스리는 삶을 가리키고 그것은 시간을 관리하는 삶을 말합니다. 시간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에 대한 바른 인식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현명한 관리가 있어야 합니다. 시간에 대한 관리는 곧 생명에 대한 관리이며 삶의 관리이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짧은 인생의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게 하여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다스리는 삶이란 어떤 삶인가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시간에 대한 성서적 이해

1) 길이로서의 시간

이 '길이로서의 시간'은 'crono"'(크로노스)로서 측정이 가능한 시간을 가리킵니다. '한 달', '일 년' 할 때의 한정된 기간을 포함해서 과거 현재 미래로 표현되는 가장 보편적인 시간 개념입니다(참조;마25:19; 눅23:8; 행17:30; 벧전1:17; 계20:3). 이 '크로노스'의 시간은 횡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으로서 모든 사물을 변화시키는 시간입니다.



2) 초월한 시간으로서의 영원

측정이 가능한 시간으로부터 초월하여 있습니다. 그것은 'aiwn'(아이온)으로 표현되는 시간으로서 이는 길고 멀며 끊이지 않는 시간, '영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아이온'은 본래 '세대'나 '생애'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영원'의 개념으로 발전된 것입니다. 이 '아이온'은 '크로노스'의 무한한 연장이 아니라 '크로노스'로부터 초월하여 독립된 시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는 지속적 시간이며 압축된 시간이며 영원한 현재만 있는 시간을 말합니다. '크로노스'가 인간적 시간이라면 '아이온'은 신적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크로노스'가 모든 사물의 변화를 가져오는 데 비하여 '아이온'은 모든 사물을 그대로 항존케 하는 영원한 시간입니다.(참조;요4:14; 롬1:25;롬9:5;롬16:27; 고후4:18; 엡3:21; 빌4:20; 히1:8; 히9:12,15; 히13:8).


3)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시점으로서의 시간

하나님이 역사적 시간에 개입하시는 시점(時点), 즉 'kairo"'(카이로스)의 시간으로서 예정적, 결정적, 본질적 시점(때)을 가리킵니다. 이 '카이로스'는 하나님이 '크로노스'의 어느 시점에 개입하여 일을 시작하시는 시간으로서 구속사역의 의미가 부여된 '때'를 말합니다(참조;마8:29;마26:18; 눅19:44; 눅21:8; 롬13:11; 골4:5; 계1:3;계22:10). '크로노스'가 횡적이라면 '카이로스'는 종적이고 그리고 '크로노스'는 '카이로스'의 빛에 의하여 그 가치와 의미를 갖게 되고 구원을 받습니다. '카이로스'는 가치와 이미를 부여하고 생산해 내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2. 시간에 대한 올바른 인식



1) 카이로스적 시간 인식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1:3).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때'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때로서 '카이로스적 시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역사적 시간 속에 이미 계획된 종말론적인 일을 시작하는 결정적 시점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가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알고 계십니다(참조;마24:36). 그 때가 오기까지 모든 그리스도인은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참조;마24:44-46). 그러므로 청지기로서의 시간 인식은 주인이 언제 오시더라도 칭찬을 들을 만큼 주인으로부터 위임받은 일을 주인이 계실 때와 같이 성실하게 감당해 가는 사명 의식에서 사는 것입니다. 청지기에게 있어서 시간은 항상 주인이 말씀하고 계시는 '카이로스'적 시간이며 이는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고 생산해 내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2) 깨어 있는 삶, 긴장된 삶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일지 알지 못함이니라'(막13:33). 청지기로서의 삶은 '카이로스'적 시간 안에서의 삶이기 때문에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항상 예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긴장된 삶을 가리킵니다. 이완되고 나태한 삶은 청지기의 삶 속에는 없는 삶입니다. 줄을 타는 광대와 같이, 경주장에서 달려가는 선수와 같이, 돌격 명령을 받은 군인과 같이 긴장하여 최선을 다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카이로스'적 시간은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므로 극도로 긴장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3. 시간에 대한 청지기적 삶

1) 시간 관리의 필요성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 청지기에게 있어서의 시간은 '크로노스'적인 시간을 '카이로스'적 시간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시간입니다. ①시간은 철저하게 단회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엄격한 충실성을 요구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 시간은 압축된 시간이며 가장 농도가 짙은 시간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청지기에게 있어서의 시간은 언제나 절대 절명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②시간은 신속히 날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청지기의 시간은 가장 능률적인 시간이어야 합니다. ③또한 시간은 청지기로서의 인간에게 있어서 곧 그 생명 자체이므로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청지기의 시간은 충실하게, 효율적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게 관리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2) 현명한 시간 관리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눅12:42). 청지기의 시간 관리는 현명해야 합니다. 시간을 현명하게 관리함에 있어서 요구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①청지기의 시간은 진실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시간 관리의 진실성은 청지기의 삶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며 그의 전생애를 판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②청지기의 시간은 지혜롭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적정성과 능률성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적정성은 공동체의 화평과 정의를 실현하고 능률성은 효과와 경제성을 제고합니다. ③청지기의 시간은 충성스럽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시종일관해야 하며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