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개요와 시편1편 강해설교, 그리고 시편 전체 강해설교

에반젤(복음) 2019. 9. 8. 19:24




서론

시편의 히브리어 명칭테힐림 םי???(찬송들)이다. 시편은 성도들의 찬송과 기도의 책이다. 시편은 하나님의 진리의 보고(寶庫)이다. 이 책 속에는 하나님의 진리의 여러 주제가 풍성히 계시되어 있다. 시편은 모든 시대의 성도들에게 많은 교훈과 큰 위로가 된다.

시편의 저자는 여럿이다. 표제어에 의하면, 하나는 모세의 것(90), 73개는 다윗의 것(대부분 1권과 3권에), 12개는 아삽의 것(50, 73-83), 10개는 고라의 후손의 것(42, 44-49, 84, 97-88), 한두 개는 솔로몬의 것(72, 127), 한 개는 에스라인 헤만의 것(88), 한 개가 에스라인 에단의 것(89) 등이다.

시편의 저작 연대에 관해, 시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모세의 것으로 주전 1405년경이며, 다윗의 것들은 주전 1020부터 975년 사이에 쓰였을 것이며, 아삽의 시들도 동시대의 것일 것이다. 고라의 후손들의 것과 두 에스라인의 것의 연대는 추정하기 어려우나 포로 이전의 것 같다. 포로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도 있다(126, 137).

19세기의 비평학자들은 시편의 대부분을 바벨론 포로 후기의 것이며, 많은 것들이 마카비 시대의 작품이라고 주장했고, 또 욥기, 잠언, 전도서, 아가서 등도 명백히 포로 후기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20세기에 와서 악카드와 애굽의 시들이 주전 2천년대에 비슷한 장르를 사용하고 있음이 밝혀졌고 최근에는 히브리어에 아주 가까운 가나안어로 된 우가릿 시가 주전 15세기의 것으로 드러남으로써 성경의 진실성을 더욱 지지하게 되었다. 마카비 17:17은 시편 79:3을 성경으로 인용하고 있다. 마카비 시대에 이미 히브리 성경에 시편이 있었다.

히브리시의 대표적 특징은 평행법이다. 예컨대, (1) 동의적 평행법(24:1; 19:2), (2) 반의적 평행법(1:6), (3) 종합적 평행법(15:17). 또 고대 히브리시에는 운율이 없다. 델리취, “고대 히브리시는 라임(끝 글자를 맞추는 것)과 운율(meter)을 가지고 있지 않다. 주후 7세기가 지나기까지 유대의 시는 그 둘 중 어느 것도 채택하지 않았다.”

시편의 표제어는 성경 본문은 아니지만 믿을 만하다고 본다. 그 중에, 시의 유형들을 말하는 용어들은 다음과 같다.

미즈모르 רוֹמ??--현악 반주로 부르는 시(48, 65-68편 등 57).

쉬르 רי?--성악을 위한 시(48, 65-68, 75-76, 83편 등 27)

마스길 לי???--명상시 혹은 교훈시(32, 42, 44, 45편 등 13)

믹담 ם???--명심할 내용이라는 뜻 같음(16, 56-60편 등 6).

테필라 ה???--기도의 시(5).

테힐라 ה???--찬양의 시(5).

식가욘 ןוֹי??--정확한 뜻은 모르나 변칙적인 시라는 뜻 같음(시편 7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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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용어들은 다음과 같다.

라메낫체아크 ?????(‘영장[伶長]으로’)--성전의 찬양대 지휘자를 위해 선정된 시들(4-6, 8-9, 11-14, 18-22, 31, 36, 39-42, 44-47, 49, 51-62, 64-70, 75-77, 80-81, 84-85, 109, 140편 등 55).

네기놋 תוֹני??--현악기에 맞추어 부른 시(4, 6, 55, 61, 67, 76).

네킬롯 תוֹלי??--관악기에 맞추어 부른 시(5).

쉐미닛 תי?י??--여덟 줄의 현악기나 혹은 한 옥타브 낮추는 것을 의미한 듯함(6, 12).

알라못 תוֹמ??--높은 음을 가리키는 것 같음.

마칼랏 ת???--슬프게 부르는 것을 가리키는 듯(53,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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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나타내는 용어들은 다음과 같다.

알 무스 압벤 ן?? תוּמ־??--‘아들의 죽음이라는 곡으로라는 뜻(9)

알 아옐렛 하솨카르 ר??? ת??אַ־ל?--‘아침의 암사슴이라는 곡으로라는 뜻(22)

알 쇼솬님, 슈솬 ן?וּשׁ, םי??וֹשׁ־ל?--‘백합 혹은 백합들에 맞추어라는 뜻(69)

알 타쉬케스 ת???־לאַ--‘파괴하지 말라는 곡으로라는 뜻(57, 58, 59, 75)

알 요낫 엘렘 레코킴 םי??? ם?? ת?וֹי־ל?--‘침묵의 비둘기라는 곡으로라는 뜻(56)

알 학깃티스 תי???־ל?--‘깃팃 사람의 악기로’(탈굼), 혹은 깃팃 풍의 곡으로라는 뜻일 것(8, 81,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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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시편들 중 71번 나오는 셀라 ה??라는 말은--(1) ‘쉬라는 뜻으로 시 낭송자가 이 지점에서 쉬고 악기가 연주되도록 하라는 표시이든지, 아니면 (2) ‘목소리를 높이라는 뜻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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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은 5으로 나뉘어 있다. 1(1-41)은 인간의 행복, 타락, 및 회복에 대한 내용이고, 2(42-72)은 이스라엘의 파멸과 구속에 대한 내용이고, 3(73-89)은 성전 중심의 생활에 대한 내용이고, 4(90-106)은 광야 생활에 대한 내용이고, 5(107- 150)은 말씀 중심의 생활에 대한 것이라고 대략적으로 정리해볼 수 있다. 1권은 다윗이나 그의 지도 아래 편집된 것 같고, 2권과 제3권은 히스기야나 요시야 때에 편집된 것 같고, 4권과 제5권은 에스라나 느헤미야 때에 편집된 것 같다(아춰, 511-12). 옛부터 성경연구가들은 시편의 5권을 모세의 오경에 각각 맞추어 보려 했다.

시편의 특징적 주제는 찬송과 기도이다. 시편을 내용적으로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찬송과 감사와 간증--1, 8, 33, 50, 57, 95, 147-150편 등.

2. 죄의 고백과 용서를 구함--32, 51편 등.

3. 구원을 간구함: (1) 원수의 핍박으로부터--3, 6, 10, 12편 등.

(2) 질병으로부터--38, 39편 등.

(3) 국가적 재난으로부터--74, 80편 등.

* 저주시(Imprecatory Psalms)--하나님께서 공의를 세우시기를 간청함.

4. 메시아 예언들: (1) 고난의 메시아--22, 40.

(2) 승리의 메시아--2, 47, 67, 96-100, 110, 117편 등.

(3) 기타--8, 16, 41, 45, 68, 69, 72, 102, 109, 118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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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혹은 각주에 자주 사용된 약어

KJV 영어 King James Version

NASB 영어 New American Standard Version

NIV 영어 New International Version

LXX 고대 헬라어 70인역

Syr 고대 수리아어역

It 고대 라틴어역

Vg 고대 라틴어 Vulgate

BDB Brown-Driver-Briggs, Hebrew Lexicon of the O. T.

KB Koehler-Baumgartner, Lexicon in Veteris Testamenti

Libros

Langenscheidt Langenscheidt Pocket Hebrew Dictionary.

NBD The New Bible Dictionary. IVP.

Poole Matthew Poole, A Commentary on the Holy Bible

JFB Jamieson, Faussett, Brown 주석

1: 복 있는 사람

[1-2]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복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첫째로, 복 있는 사람은, 불경건하고 악한 자들을 멀리하는 사람이다. 그는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는 자로 묘사된다. 악인과 죄인과 오만한 자는 거의 동의어이다. 죄인은 악하고 오만하다. 꾀는 생각을, 길은 행위를, 자리는 교제를 나타낸다. 사람은 누구나 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악인과 어울리면 악의 영향과 본을 받기 쉽다. 그러므로 성도는 악한 자들을 멀리해야 한다. 잠언 13:20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고 말했다.

둘째로,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다. ‘여호와의 율법은 모세오경을 가리키든지, 구약성경 전체를 가리킨다. 모세오경의 율법도, 구약성경 전체도 세 가지를 가르친다. 첫째는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이며, 둘째는 구주에 관한 것이며, 셋째는 의롭고 선한 삶에 관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 책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고 의롭고 선한 삶을 살게 된다.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한다는 것은 성경말씀을 규칙적이게 읽고 그 뜻을 항상 음미하는 것을 말한다.

[3]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본문은 복된 자, 즉 악인을 멀리하고 성경말씀을 가까이 하는 자를 시냇가에 심은 나무에 비유한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나무로서 가장 복된 나무이다. 나무에게 필수적인 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나무로서 걱정거리가 없다. 이 물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과 함께 또 그 말씀 속에서 활동하시는 성령의 감동을 상징한다고 본다.

이 나무는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는다. 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나무로서 제구실을 못하는 것이다. 사과나무는 사과를 많이 열어야 하고 포도나무는 포도를 많이 열어야 한다. 예수께서도 포도나무의 비유에서 우리가 많은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할 것을 교훈하셨다(15). 열매는 성도의 좋은 인격과 선한 행실을 가리킨다.

시냇가에 심긴 나무는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다. 땅에는 때때로 가뭄이 있다. 땅이 가물면 나무 잎사귀가 마르게 되며 심하면 나무가 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냇가에 뿌리를 박은 나무는 물 부족이 없고 시드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 시냇가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감동의 시냇가이며 그것은 결코 마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는 결코 영적 침체가 없다.

또 이렇게 경건한 사람의 계획하고 행하는 일은 다 형통할 것이다. 이것은 이미 레위기 26장과 신명기 28장에 교훈된 바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는 영육으로 복을 누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경건하고 죄짓는 일을 두려워한 요셉과 함께하셨고 그를 형통케 하셨다(39:2-3, 23). 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연합하여 계명을 지킨 히스기야와 함께하셨고 그를 형통케 하셨다(왕하18:6-7).

[4-5]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본문은 악인 즉 불경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자가 복된 자와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즉 악인은 선한 열매를 맺지도 못하고 가뭄을 타고 범사에 형통하지도 못하다는 뜻이다.

본문은 악인이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고 말한다. 이 바람은 세상의 풍조나 환난의 바람 등을 가리킬 것이다. 악인은 세상의 풍조를 따라 이리저리 방황하고 또 환난의 때에 매우 당황할 것이다. 그렇지만, 의인은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 풍조와 환난 앞에서 든든히 설 수 있다. 잠언 10:25, “회리바람이 지나가면 악인은 없어져도 의인은 영원한 기초 같으니라.” 시편 125:1,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시온산이 요동치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본문은 또 악인이 하나님의 심판을 견디지 못한다고 말한다. 평안한 때에는 악인과 의인이 별차이가 없어보일지도 모른다. 평시에는 악인도 번창하고 형통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일단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면, 악인은 그 앞에 서지 못하고 그 심판을 감당치 못할 것이다. 잠언 24:16의 말씀대로,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지만,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진다.

본문은 또 악인 곧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한다고 말한다. 악인은 죽음과 저주 아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복과 영생을 가진 의인들의 회중인 참 교회에 들지 못한다. 물고기가 땅 위에서 살 수 없듯이, 악인은 참 교회의 회원이 될 수 없고 장차 영광의 천국에도 들어갈 수 없다.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람은 오직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3:5). 의인과 악인은 본질상 차이가 있다. 그것은 생명과 죽음, 천국과 지옥의 차이이다.

[6]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길을 알고 계신다. ‘인정한다는 원어(요데아 ??וֹי, 현재분사)알고 있다는 뜻이다. 길은 행위와 삶을 가리킨다. 의인의 삶은 불경건과 악을 버리고 미워하고 불경건하고 부도덕한 자를 멀리하고 그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항상 묵상하고 그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사는 삶이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길을 알고 계신다. 그는 의인의 행위와 삶을 처음부터 또 마음의 깊은 것까지 속속들이 다 아신다(139:1-4; 4:12-13). 그는 단지 그것을 지식적으로 아시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인정하시고 의인을 사랑하시고 그에게 영생의 복을 주신다. 다윗은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라고 말했다(16:11).

그러나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다. 악인의 삶은 하나님을 모르고 그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의 뜻을 거슬러 불의와 악을 행하는 삶이다. 그것은 하나님 없이 사는 세상 사람들의 일반적 삶이다. 즉 세상의 유행과 여론과 풍습과 가치관을 따라 사는 세상적인 삶이다.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심판이다. 그 육신은 늙고 병들고 쇠약하여 마침내 죽을 것이다. 그들이 쌓은 부와 재물은 허무하여 독수리처럼 날아갈 것이다(23:5). 그 재물은 남에게로 돌아갈 것이다(12:20). 또 그 영혼은 지옥에 던지울 것이며 마지막 날 부활하여 영원한 불못에 던지울 것이다. 요한복음 5:29,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이와 같이, 의인과 악인의 길은 확실히 다르다. 그 둘의 생활목표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생활방식이 다르고 그 결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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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자는 악한 자를 멀리하고 성경말씀을 가까이하는 자이다. 우리는 악을 멀리하고 불경건하고 악한 자들과 친근히 하지 말고, 오직 성경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그 의로운 교훈대로 살기를 힘쓰자.

복 있는 자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이 계절을 따라 좋은 열매들을 맺고 그 잎이 마르지 않고 그 하는 일들이 다 형통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인이 되지 말고 의인이 되고 의인의 길을 걷자. 우리는 모든 죄악된 일을 멀리하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의만 믿고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말씀의 교훈대로 순종하여 경건하고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게만 살자. 그것이 복 있는 자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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