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세례 요한의 설교
(마태복음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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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의 예언대로 세례 요한은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로 자기에게 가까이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를 외쳤습니다. 세례 요한이 외치는 회개야말로 '주의 길을 예비'하는 일이요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세례 요한은 회개를 그의 사명으로 알았기 때문에 그가 외친 죄에 대한 책망은 신날한 것이었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메시야를 바라고 죄를 자복하는 사람들에게는 세례를 베풀어 그들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지만 외식하는 자들이나 회개를 모르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 인들에 대해서는 무섭게 책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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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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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태복음 3장에서 처음으로 바리새인이나 사두개 인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유대교 안에는 몇몇의 분파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 이 바리새파와 사두개 파가 유대교의 큰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리새파는 성경대로 믿는다고 하는 보수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었는데 이들 중에는 서기관이나 율법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두개 파는 성경에 나오는 사실조차 부인하는 자들로 부활도 부인하고 천사의 존재까지도 부인하고 있었습니다(행 2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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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사의 자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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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은 세례를 받으러 오는 많은 무리 가운데 끼어 요단강으로 나오는 바리새인과 사두개 인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시들'이라고 책망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회개를 거부하고 외식하는 무리들로 실상인즉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라 독사의 자식들인 것입니다. 만약 이들이 회개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영접하지 않으면 이들은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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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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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은 왜 바리새인들을 가리켜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책망한 것인가? 그것은 그들에게는 회개의 합당한 열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기도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회개하지 않음도 아닙니다. 그들은 길거리와 회당에서 길게 기도하며 죄도 자복합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열매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은 외식하는 자들인 것입니다. 그들의 신앙 생활뿐 아니라 그들이 하는 기도나 회개에 이르기까지 외식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회개에는 하나님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회개의 확인을 기도에서 찾지 아니하시고 우리의 생활의 열매에서 찾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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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열매가 없을 때 그 신앙 상태를 외식한다고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회개에는 두 가지 모양이 있습니다. 하나는 율법적인 회개요 다른 하나는 복음적인 회개입니다. 율법적인 회개는 죄로 인한 하나님의 형벌이 두려워 인간적인 노력으로 억지로 죄를 떨어버리려는 행위로 나타납니다. 이런 사람들은 그의 회개가 외식으로 흐르게 됩니다. 복음적인 회개란 죄의 결과가 사망임을 알고 그의 인생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회개인 것입니다. 이것이 생명적인 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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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회개한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십자가에서 영원히 해결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인생의 새로운 기쁨과 보람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적인 회개에는 그리스도의 의가 따르지 않기 때문에 힘쓰고 노력해도 하나님의 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복음적인 회개에는 그리스도의 의가 따름으로 속죄를 받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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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속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생각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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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들은 인간의 구원은 아브라함의 자손들에게 필연적으로 오는 것인 줄로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을 잘못 해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네 자손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하신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적인 자녀임을 알지 못하고 다만 육신의 자녀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고 했습니다(롬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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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이 의를 얻은 것은 믿음이지 그의 조상이나 혈통에서 온 것이 아닌 것처럼 그는 오직 믿음의 조상으로 그 자손들에게 유업을 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구원은 오직 아브라함의 믿음의 후손이 되는데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이름만의 그리스도인이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만이 그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시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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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우리는 결코 바리새인들이나 사도개 인들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외식하는 자가 되며 독사의 자식이 되어 버리
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녀답게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아브라함의 순종이 있어야 합니다.
세례 요한이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준엄하게 내려진 하나님의 책망은 오늘날 이름만의 그리스도인 들을 향하여 내
리시는 하나님의 책망인 줄 알고 우리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음으로 참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그에게 언약한 기
업의 후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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