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사기 강해

사사기 3장 12-31절, 사사 에훗과 삼갈, 사사기 3장 연구

에반젤(복음) 2019. 7. 31. 07:07



오늘의 말씀 : 사사 에훗과 삼갈(사사기 3:12~31)

 

* 본문요약

 

 이스라엘이 또 악을 행하자 여호와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셔서 이스라엘을 침략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부르짖자 여호와께서 왼손잡이 에훗을 구원자로 세우셨습니다. 에훗은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치러 갔다가 은밀히 왕을 알연한 후 칼로 찔러 죽입니다. 그 이후 에훗은 이스라엘을 이끌고 모압을 쳐서 크게 이기고, 80년간 이스라엘이 평안하여집니다.

 

찬 양 : 433(383) 눈을 들어 산을 보니

          457(401) 주의 곁에 있을 때

 

 

* 본문해설

 

1. 모압 왕 에그론을 통해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는 하나님(12~14)

 

12) 이스라엘 자손이 또다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질렀으므로 여호와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셔서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하셨습니다.

13) 에글론은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종려나무 성읍인 여리고를 점령했습니다.

14) 그리하고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18년 동안 섬겼습니다.

 

 

2. 두 번째 사사 에훗(15~26)

 

15)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자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습니다. 그가 바로 베냐민 지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칠 공물을 그를 통해 보냈습니다.

16) 에훗은 길이가 한 규빗(45cm)쯤 되는 양쪽에 날이 선 칼을 만들어

그의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감추고는

17)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쳤습니다. 에글론은 심히 비둔한 사람이었습니다.

18) 에훗은 공물 바치기를 마친 후에, 공물을 메고 온 자들을 돌려 보내고

19) 길갈 근처 돌 우상들이 있는 곳에서 자기만 홀로 되돌아와서, “왕이여, 제가 은밀히

드릴 말씀이 있나이다.”하고 말했습니다. 왕이 조용히 하라하고 명령하자 그의 모든 신하들이 밖으로 나갔습니다.

20) 에훗이 에그론에게 다가갔을 때에, 마침 왕은 시원한 그의 집 다락방에 홀로 앉아

있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왕께 아뢸 일이 있나이다.”하고 에훗이 말했습니다. 그러자 왕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21) 그때 에훗은 왼손을 뻗어 오른쪽 허벅지에서 칼을 뽑아 왕의 배를 찔렀습니다.

22) 칼의 손잡이까지 몸 안으로 들어갈 정도로 칼이 에그론의 배에 깊이 박혀서 칼 끝이

등 뒤로 나왔습니다. 에훗이 그 칼을 빼내지 않았으므로 기름기가 칼에 엉겨 붙었습니다.

23) 에훗은 현관으로 나가 안에서 다락방 문을 닫고 걸어 잠그고는 문간채로 나왔습니다.

24) 에훗이 나간 후에, 그의 부하들이 와서 다락방 문이 잠겨 있는 것을 보고, 왕이 그 시원

한 다락방에서 그의 발을 가리우신다(용변을 보고 계신다)하고 생각했습니다.

25) 그러나 오랫동안 기다려도 왕이 끝내 다락방 문을 열지 않으므로, 열쇠를 가져다가

문을 열고 보니, 왕이 죽은 채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26)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에훗은 몸을 피하여, 돌 우상들이 있는 곳을 지나서

스이라로 도망쳤습니다.

 

- 왼손잡이 에훗(15) :

본문의 왼손잡이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에훗은 단순한 왼손잡이가 아니라 오른손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오른손 불구자입니다.

 

- 기름기가 칼에 엉겨 붙었다(22) :

히브리어 원어 성경에는 22절 뒤에 오물이 밖으로 빠져 나왔다는 말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 발을 가리운다(24) :

발을 가리운다는 말은 1)잠을 잔다, 2) 용변을 본다는 두 가지 뜻이 있으나, 22절 뒤에 오물이 밖으로 빠져 나왔다고 했으니, 여기에서는 신하들이 그 냄새 때문에 왕이 문을 잠그고 용변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3. 사사를 통해 구원하시는 하나님(27~30)

 

27) 그가 그곳에 이르러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자, 이스라엘 자손이 산에서

그를 따라 쳐 내려왔습니다. 에훗이 앞장서서

28)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 원수인 모압 사람을 너희 손에

넘겨주셨다.” 그래서 그들은 그를 따라 내려가서 모압으로 가는 요단강 나루를 점령하고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29) 그때 그들이 쳐 죽인 건강하고 용맹스러운 모압 군인의 수는 모두 1만 명이나 되었는데,

한 사람도 도망하지 못했습니다.

30) 그날 모압은 이스라엘의 수하에 굴복하였고, 그 땅이 80년 동안 평온하였습니다.

 

 

4. 세 번째 사사 삼갈(31)

 

31) 에훗 다음에 나타난 사람은, 아낫의 아들 삼갈이었습니다. 그는 소를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였다(31) :

죽인 사람이 600명이면 전체적인 전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이때 블레셋 사람은 이스라엘의 일부 진영에 약탈하러 들어왔고, 삼갈이 소 모는 막대기로 이 약탈자들을 물리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삼갈은 이스라엘 전체를 구한 것이 아니라 일부지파를 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역시 이스라엘을 구원자가 되었습니다.

 

 

* 묵상 point

 

1. 이번엔 18년간 에글론에게 고통을 당하는 이스라엘

 

 웃니엘이 사사로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40년간 평안을 내려 주시자, 이스라엘이 또다시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셔서 18년 동안 고통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지난번에는 메소포타미아의 구산 리사다임에서 8년을 고통당하게 하셨는데, 이번에는 18년이나 고통을 당하게 하십니다.

 

 허물과 죄에 머물러 있는 이스라엘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악한 자를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 돌아와야 그들이 복을 받게 되는데, 자꾸만 하나님을 떠나니 고통과 아픔 속에서 하나님을 다시 찾게 하기 위해 주변의 악한 자들에게 잠시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주변의 악한 나라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까지만 잠시 힘을 갖게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고통을 당하는 시간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까지입니다. 빨리 돌아오면 그 고통의 시간이 짧아질 것이고, 주께 돌아오기를 머뭇거리면 그 시간도 길어질 것입니다.

 

 

2. 불구자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이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이때도 전에 그러했듯 하나님께 회개하는 기도가 아니라 그저 고통 중에 울부짖는 외침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고통의 외침을 들으시고, 왼손잡이 에훗을 두 번째 사사로 세우십니다. 우리말에는 왼손잡이라고 되어 있으나, 원어의 뜻은 오른손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불구자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오른손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과 권세를 뜻합니다. 그런데 오른손이 불구자이니, 이 사람은 하나님께 복을 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을 통해서는 절대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런 자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하셨습니다.

 

 에훗은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한 규빗(45cm) 쯤 되는 양날 검을 숨겨두고 왕에게 은밀한 알현을 청했습니다. 에훗 왕은 무슨 특별한 보물이라도 주려나 싶어 모두 물리치고 에훗과 단독 면담을 했다가 에훗의 칼에 죽임을 당합니다. 에훗이 얼마나 깊이 찔렀는지 칼자루까지 몸속에 들어갔고, 칼끝이 몸 뒤로 나왔습니다. 에글론은 몸이 비둔한 자여서 칼에 기름이 엉겼고, 창자에 있던 오물이 밖으로 흘러나왔습니다. 바로 이 오물 때문에 밖에 있던 그의 부하들은, 에글론이 문을 잠그고 용변을 보는 줄 알고 바로 대처를 하지 못해 에훗이 멀리 도망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참으로 절묘했습니다. 모압 왕 에글론은 강한 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불구자 에훗에게 비명 한번 지르지 못하고 죽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십니다. 연약한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강한 자를 능히 물리치게 하십니다. 그러나 강한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자기보다 약한 자에게 패배하게 됩니다.

 

 

3. 모압을 크게 이긴 이스라엘 : 80년간 평온하여짐

 

 에훗은 에브라임 산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은 후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모압을 물리치자고 외친 후 자신이 앞장섰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그를 따라 모압과 싸워 크게 이겼습니다. 에훗은 모압으로 가는 나루를 점령하여 모압으로 가려는 자들을 모두 죽여 그 날 모압 군인 1만 명을 죽였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은 80년 동안 평온하여집니다.

 

적용 :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도 하나님의 사람 에훗을 통해 평화를 내리심으로서, 평화를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가족과 교회와 국가에 평화를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자가 됩시다.

 

 

4. 소 모는 막대기로 600명을 죽인 삼갈 :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그 다음에 세 번째 사사 삼갈의 이야기가 짤막하게 나옵니다. 그는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의 군사 600명을 죽였습니다. 군사의 수가 600명이었다는 것은 이 일이 전면전은 아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블레셋의 군사들이 이스라엘의 일부 지파에 몰래 잠입하여 곡물을 약탈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삼갈은 에훗처럼 이스라엘 전체를 구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일부 지파를 구한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은 그가 이스라엘의 일부 지파를 구했더라도, 그 역시 이 일로 이스라엘을 구한 자가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바울처럼 엄청난 일을 하지 않았더라도 주께 충성된 자가 되면 주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적용 : 지극히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주께 충성된 자를 주께서 기뻐하십니다. 내가 가진 것이 한 달란트뿐이라 하더라도 그것으로 주께 충성된 종이 되기에 힘쓰는 자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불구자 에훗으로 모압 왕을 이기게 하신 하나님,

    연약한 자를 들어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더욱 강건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2. 에훗을 통해 이스라엘에 80년 동안 평안을 주셨음을 기억하고

    우리도 에훗처럼 주께 충성된 종이 되게 하옵소서.

 

3.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주께 충성된 종이 되게 하여

    삼갈처럼 하나님의 일꾼으로 인정 받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