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2장 1-10절, 사사기 2장 연구, 그들이 너희의 가시와 올무가 되리라...

오늘의 말씀 : 그들이 너희에게 가시와 올무가 되리라(사사기 2:1~10)

 

* 본문요약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 보김으로 올라와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고 책망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쫓아내지 않은 가나안 족속이 이스라엘에게 가시와 올무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크게 울며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립니다. 여호수아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자들은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를 섬겼으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합니다.

 

찬 양 : 262장 (새 523) 어둔 죄악 길에서

          198장 (새 452) 정결하게 하는 샘이

 

 

* 본문해설

 

1.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린 이스라엘(1~5절)

 

1)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 보김으로 올라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었고, 너희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이 땅으로 너희를 들어오게 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희와 맺은 언약을 영원히 깨뜨리지 않을 것이니

2) 너희는 이 땅에 살던 사람들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을 헐어버리라’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너희가 나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3) 그러므로 이제 내가 너희에게 다시 말한다.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요,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될 것이라.

4)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들에게 이 말을 하자

백성들이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5) 그러므로 그들이 그곳의 이름을 ‘보김’이라 하고 그곳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 보김(5절) :

보김은 ‘우는 자들’이란 뜻.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사자의 말을 듣고 웁니다. 그러나 변화는 없습니다. 그저 순간적인 감정놀음에 불과합니다.

 

 

2. 여호수아의 죽음과 하나님의 일을 잊은 이스라엘(6~10절)

 

6) 전에 여호수아가 백성들을 흩어 보낸 뒤에(해산시킨 뒤에) 이스라엘 자손이

각각 자기에게 분배된 땅을 차지하기 위해 갔습니다.

7) 여호수아가 살아 있는 동안 이스라엘의 온 백성들이 여호와를 섬겼고,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도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큰일들을 본 자들은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8)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110세의 나이로 죽었습니다.

9)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수아가 유산으로 받은 땅의 경계선 안에 있는 에브라임 산간지방

가아스 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묻었습니다.

10) 여호수아와 같은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도 다 죽어 조상들에게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습니다.

 

-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세대의 등장(10절) :

여호수아와 동시대를 살았던 자들이 그 후손에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들을 잘 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묵상 point

 

1.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책망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 보김으로 올라와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의 책망을 전합니다.

 

1) 너희가 나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여호와의 사자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었고,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한 이 땅으로 들어오게 했다는 점을 지적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한 약속을 모두 지키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가나안 족속과 어떠한 언약도 맺지 말고, 그들의 제단을 헐어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시내산과 세겜에서 하나님께 그 명령을 지키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책망하십니다. “너희가 나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2) 가나안 사람들을 더 이상 쫓지 아니할 것이라

 

 그래서 이제부터는 가나안 족속을 더 이상 쫓아내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께서 도우시리라는 약속이 함께 했었습니다. 그러므로 무섭더라도 싸우러 나가기만 하면 이겼습니다. 눈으로 보기에 죽을 것 같이 두렵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가면 승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을 돕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이제부터는 싸우러 나가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오히려 가나안 족이 승리하도록 그들을 도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가시 : 그들에게 괴로움을 당하도록 할 것이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남겨 두셔서, 앞으로 이스라엘이 잘못을 범할 때마다 그들을 몽둥이로 사용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잘못을 범하면 그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때로는 노예로, 때로는 부역꾼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도우심의 약속을 믿지 못하여 그들을 쫓아내지 않았으니, 하나님을 믿지 않은 자가 당할 고통이 무엇인지 두고두고 알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4) 올무 : 그들에게 끊임없이 죄의 유혹을 당하도록 하겠다

 

 하나님의 책망 중에 가장 두려운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쫓아 내지 않은 가나안 족속의 신이 이스라엘에 올무가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족속의 신이 그들에게 올무가 된다는 것은, 가나안의 우상숭배와 향락의 문화가 이스라엘에게 유혹거리가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죄를 이기기 힘든 사람에게 끝없이 죄의 유혹이 함께 한다면 그 죄를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가나안 족을 멸하라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도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못했고, 또 가나안의 향락적인 문화를 포기하지 못해 순종하지 않으니, 이제 그 죄의 유혹이 항상 그들과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 그러므로 죄와 싸워 이기는 자가 되십시오.

 

 내가 죄와 싸워 이기기에 힘쓰지 않으면 우리도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아예 그 죄가 나와 항상 함께 하도록 하시겠다는 것은, 이미 심판이 내려진 것이나 같은 것입니다. 그 죄를 이길 힘이 없는데 죄의 유혹이 항상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했으니 어찌 그 유혹을 이길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러므로 아직 죄가 나를 점령하기 전에 주께 죄를 이기게 해 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2. 울며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 그러나 감정놀음에 불과한 것

 

 여호와의 사자가 전하는 하나님의 책망의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게 울고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곳 이름을 ‘우는 자들’이라는 뜻의 ‘보김’이라고 짓습니다. 그들은 이런 눈물과 제사의식의 행위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해 내리신 진노를 조금 누그러뜨려주시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순간적인 감정놀음에 불과합니다. 그들이 진정 하나님 앞에 죄송한 마음을 가졌다면, 지금부터라도 가나안의 제단을 헐고, 말씀에 순종하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태도는 조금도 변화가 없습니다. 여전히 가나안의 우상숭배와 향락적인 문화가 좋습니다. 그것을 자기 몸에서 제거하려는 마음이 조금도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울고, 그곳 이름을 ‘우는 자들’이라는 뜻을 가진 ‘보김’이라고 바꾼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이런 의식은 진심이 담기지 않은 종교적인 감정놀음에 불과한 것입니다.

 

● 적용 : 당신이 드리는 예배는 종교적인 감정놀음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당신이 드리는 기도에 하나님께 드리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속마음을 다 아십니다. 외부로 표현되는 의식적 행동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하나님께 드리는 자가 되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3.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의 등장

 

 갑자기 전에 죽은 여호수아의 이야기가 삽입됩니다. 여호수아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자들은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섬기며 살았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셨던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알지 못합니다. 왜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않는 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이들은 그저 눈에 보이는 것에만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가나안의 죄악이 가득한 문화를 더 발전한 나라의 화려한 문화로 인식합니다. 그런 향락적인 문화를 젊은이의 특징으로 여깁니다.

 

● 적용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세상 문화에 더 빠져 있는 자는 본문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책망과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육신을 입고 있으니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세상 문화에 빠져 하나님을 버리는 자는 되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죄와 싸워 이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찬송과 기도가 종교적인 감정놀음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죄악 된 세상에 빠지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충성된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