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이스라엘의 배교와 하나님의 진노, 사사들을 세우심(사사기 2:11~23)
* 본문요약
이스라엘이 그들의 조상들처럼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을 떠나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크게 노하셔서 그들을 약탈자들에게 넘기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심히 괴로워하자 여호와께서 사사들을 세워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렇게 도와주셨음에도 그들이 패역을 멈추지 않고 더욱 타락하자 여호와께서 다시는 이방 민족을 그들 앞에서 쫓아내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412장 (새 290)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198장 (새 164) 정결하게 하는 샘이
* 본문해설
1. 이스라엘의 배교와 하나님의 진노(11~15절)
11)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고, 바알 신들을 섬기며,
12)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그들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습니다.
13) 그들이 이렇게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1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크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약탈자의 손에 넘겨주셨으며,
또 주위에 있는 모든 대적의 손에(원수들에게) 팔아 넘기셨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대적을 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15)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니, 곧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습니다.
- 바알과 아스다롯(13절) :
가나안 사람들은 남자인 바알신과 여신인 아스다롯을 결혼시키면 비가 적절하게 와서 풍년이 온다고 믿었습니다. 이들은 이 두 신을 결혼시키기 위해 예배 의식 속에서 성관계를 합니다.
2. 이스라엘의 부르짖음과 사사를 통한 구원(16~23절)
16) 그러면(그들이 심한 곤경에 빠지면) 여호와께서 사사들을 세우셔서
약탈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하여 주셨습니다.
17)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을 이끄는 사사들에게도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신들을
따라가 음행하며 그들에게 절하고 경배하였습니다. 그들의 조상들이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며 걸어온 길에서 속히 치우쳐 떠나서, 그들의 조상들처럼 행하지 않았습니다.
18)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사사들을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가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대적자의 손에서 구하여 주셨습니다. 이는 그들이 대적자들에게 압박과 괴로움을 당해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19) 그러나 사사가 죽으면 백성은 다시 돌아서서 그들의 조상들보다 더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라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경배했습니다.
그들의 나쁜 행실과 패역한 길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20)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크게 진노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백성이 내가 그들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어기고, 나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않았으니(통 내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으니)
21) 그러므로 나는 여호수아가 죽을 때에 남겨 둔 이방 민족들 가운데 어느 하나도
쫓아내지 아니하리라
22) 이렇게 하여서, 이스라엘이 그들의 조상들처럼 나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는지
행하지 않는지(내가 명하여 준 길을 택하여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를 시험하여 보리라.
23)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 민족들을 즉시 쫓아내지 않으시고, 그 땅에 머물러 있게
하셨으며, 여호수아에게도 그들을 넘겨주지 않으셨습니다.
- 사사(16절) :
사사는 judge(판관,判官)이라고도 합니다. 군사적으로는 백성을 보호하고, 법률적으로는 백성을 재판하는 비 세습적 통치자입니다. 사사의 직책은 당대에 끝나고, 아들에게 계승되는 법이 없습니다. 사사는 하나님의 영이 임재 할 때에만 그 직책을 수행합니다.
- 속히 치우쳐 떠나서(17절) :
하나님을 떠나는 행위가 급속도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행위가 이미 완료 되었습니다(황금 송아지를 섬길 때처럼).
- 슬피 부르짖으므로(18절) :
회개의 부르짖음이 결코 아닙니다. 고통 때문에 새어나오는 신음소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신음소리를 차마 외면하지 못하시고 사사를 세우십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을 속히 떠나는 이스라엘
재미있는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는 동안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물이 강둑에 차고 넘칠 때였음에도 요단강을 건너라 명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즉시 순종하여 물이 발목에 찰 때까지 물속으로 들어갈 만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가나안에 도착하여 땅도 얻었고 소출물도 있으니, 가나안 족속의 타락한 문화가 보입니다. 가나안에는 여러 족속이 살고 있었으나, 바알과 아스다롯이라는 두 신을 섬기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바울은 남신이고 아스다롯은 여신인데, 이 두 신을 결혼시켜야 비가 적절히 내려 풍년이 온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어떻게 신을 결혼시킵니까? 하지만 이들은 이 두 신을 숭배하는 예배 의식에 참여한 자들끼리 성관계를 맺으면 두 신이 결혼하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예배 의식이 화려하고, 그 안에 극도의 향락까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들은 가나안의 이 타락한 문화를 젊음의 특권이라 여겼습니다. 새 시대가 되었으니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며 살아야 한다면서 급속도로 하나님을 떠나갔습니다.
● 적용 : 세상이 아무리 발전하고 문화가 달라져도 오직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것은 결코 변할 수 없습니다.
2. 하나님의 진노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한 발은 하나님을, 한 발은 바알 신을 섬기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떠났습니다. 본문의 뜻은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호렙산에 올랐을 때 산 아래 있던 자들이 황금송아지를 만들고 그 우상 앞에 절하며 향락적인 춤판을 벌였던 때와 똑같이 하나님을 완전히 떠났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났으니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버리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났으니 시내산과 세겜 땅에서 하나님과 약속했던 모든 언약들이 다 깨어졌습니다. 이제 이방민족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돕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돕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마치 낡고 녹슨 가구를 팔아 치우는 것처럼 그들을 약탈자의 손에 팔아치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전에는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께서 도우셨으나, 이제는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의 복이 있을 때에는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그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을 따라갑니다.
● 적용 : 하나님을 떠나면 소가 가시채를 뒷발질하는 것처럼 우리만 손해를 본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3. 이스라엘의 부르짖음 : 회개가 아니라 신음소리
그렇게 해서 그들이 이방 민족에 침략을 받아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회개의 부르짖음이 결코 아닙니다. 그저 고통 때문에 입에서 새어나오는 신음소리일 뿐입니다. 이방 민족의 침략을 받아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으면서도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회개가 아니라 신음소리 뿐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하나님을 완전히 잃어버린 천하에 못된 자들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완악한 자들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이 아닙니다. 아주 급속도로 이루어졌습니다.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했을 때에도 그랬습니다. 핍박을 받을 때에는 순전했던 교회들이, 핍박이 사라지자 완전히 타락한 교회가 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불과 30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 적용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과 기도를 싫어하고 하나님과의 동행하는 삶을 멈추면 이들처럼 급속도로 타락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4. 사사들을 통해 구원하시는 하나님
그러나 우리 하나님을 보십시오. 이들의 부르짖음이 회개가 아니라, 그저 고통 때문에 새어 나오는 신음소리에 불과한 것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의 신음소리를 차마 외면하지 못하십니다. 그들의 아파하는 소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사사를 세우십니다. 사사는 하나님께서 특정한 때에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 세우신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사사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카리스마)로 이스라엘을 구합니다.
사사가 활동하는 동안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하셨습니다. 사사가 활동하는 기간에는 이스라엘에 평화가 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회개한 것이 아님에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인 사사를 통해 이스라엘을 도우심으로써 이스라엘을 구하시는 이는 바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사사는 당대에만 하나님의 사역자가 될 뿐입니다. 결코 그 아들에게 세습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사가 아무리 힘이 있고 능력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간 동안에만 이스라엘을 구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원히 살아계신 주님께서 우리의 지도자가 되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영원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됩니다.
● 적용 :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주님의 은혜에 항상 머무는 자가 되십시오.
5. 이방 민족들을 그대로 두리라 : 그들을 시험하기 위하여
그러나 사사가 죽으면 그들은 또 다시 급속도로 타락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될 때마다 이스라엘은 이전에 그들의 조상이 타락했던 것보다 더 타락하기를 반복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죄가 만연해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방 민족들을 결코 멸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범죄 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이방 민족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벌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 이런 방식으로 그의 백성을 훈련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이런 방식으로 그의 백성을 훈련하십니다. 고통과 평화를 반복해서 주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행복한 것인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조련사가 동물을 훈련시킬 때에도 채찍과 당근을 사용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아픔과 평강을 번갈아 내리심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도록 훈련하십니다.
2) 이런 방식으로 그의 백성을 시험하시는 하나님
그들 주변에 향락적인 문화를 둠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을 택하는지 세상의 향락을 택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향락적인 세상입니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타락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더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힌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3) 있는 자는 더 주시고 없는 자는 있는 것까지 빼앗으시는 하나님
주님을 섬기려는 마음이 있는 자는 주님을 더 잘 섬기도록 그를 도우시지만, 주님을 섬길 마음이 없는 자는 그나마 있는 마음까지 거두어 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려 할 때에는 그들 주변에 유혹거리들을 치우셨으나,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니 유혹거리들을 더욱 많이 남겨두신 것입니다.
● 적용 : 하나님을 떠날수록 하나님께로 돌아가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세상의 화려한 죄의 문화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옵소서.
2. 신음소리가 아니라 분명한 회개와 믿음의 고백을 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러 있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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