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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 (4)

에반젤(복음) 2019. 7. 30. 18:57



교회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 (4)

팀 슈뢰더 (Dr. Tim Schroeder)/ 캐나다 트리니티 침례교회 담임목사


▣ 세 번째는 교회는 하나님에 의해 세워지는 것

세 번째이자 마지막 주제는 이것입니다. 오늘날 부흥하고 번성하게 될 교회는 하나님의 의해 세워지는 교회입니다. 그 교회는 세상 속에 세워지고, 우리에 의해 세워집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에 의해 세워집니다. 약간 다르게 말하자면, 그것은 우리가 자신들의 확실한 기초를 기억할 때에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구별하는 것은 아주 미묘한 일입니다.

우리는 한편으로는 우리 자신이 교회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그 은혜를 나누어주어야 한다는 책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이 우리의 교회가 아니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우리에게 신뢰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연구가들은 현대 교회의 쇠퇴 혹은 몰락에 대해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어떤 지역들에서는 건강치 못한 증상들이 실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교회, 아름답고 흠 없는 하나님의 어린양의 신부는 결코 패배하여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태양은 타 없어질 수 있고,혹성들은 그 궤도를 벗어날 수 있으며, 바다는 먼지로 변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라”라고 말씀하신 그 하나님께서는 결코 자신의 말씀이 불명예를 당하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너무나 큰 신뢰감을 줄뿐만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만듭니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정말로 그분의 교회라면, 이 교회를 계획하시고 세우신 분이 바로 하나님 자신이라면, 내가 모든 싸움에 있어서 항상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것은 그분을 신뢰하는 일뿐입니다. 나는 교회의 모든 것들에 대해 그분에게 규칙적으로 말씀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몇 년 전 나는 짚을 엮는 기계를 빌리기 위해 교회 건너편에 있는 가게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 가게 주인은 가장 가까운 교회의 목사인 나를 알아보았습니다. 내가 짚 엮는 기계를 빌리러 왔다고 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예, 목사님, 마침 올해의 신 모델이 이제 막 우리 가게에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가 시범을 보여 드리죠.” 나를 ‘목사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대개 교회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나는 그에게 “잠깐만요, 저는 매년마다 이 기계를 빌렸었기 때문에 작동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시범을 보이실 필요는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아닙니다. 이것은 올해 처음 나온 신형 모델입니다.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시범을 보여 드리죠.이 회사에서는 항상 새로운 것들을 내놓으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를 가게 뒤쪽에 있는 방으로 데려갔습니다. 거기에는 과연 반짝거리는 새 제품이 있었습니다 . 그는 스위치를 켠 후, 몸을 구부리고 시동을 걸기 위해 엔진에 달린 줄을 힘껏 당겼습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의 얼굴에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습니다. 몸을 구부리고 다시 줄을 당겼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스위치를 점검하고 또 연료를 체크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줄을 당겼지만 시동은 여전히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좀더 세게 당겼습니다. 하지만 실패였습니다. 그는 정말로 화가 나서는 다시 힘껏 줄을 당겼습니다. 또 실패였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번에는 온 몸의 힘을 다해 줄을 당기고 나더니, 그래도 안되니까 세 문장이나 되는 긴 욕설을 늘어놨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목사라는 것을 기억하고는 나를 쳐다보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줄을 당기고, 또 욕을 하고, 다시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반복했습니다. 그 장면은 내가 보았던 것 중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이었습니다. 당기고, 욕하고, 사과하고, 다시 당기고, 욕하고, 사과하고. 계속 그 일이 반복 되었습니다.

결국 내가 말했습니다.“제가 좀 해 보면 어떨까요?”그러자 그는 마치 내가 먼 혹성에서 온 외계인인 것처럼 나를 쳐다보더니,“아닙니다. 제가 하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줄을 당기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가 내 오토바이가 같은 회사 제품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회사의 모든 기계에는 동력 차단 스위치가 있습니다.

나는 그 기계의 동력 차단 스위치가 꺼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영원히 줄을 당긴다 해도 시동은 결코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한 십 분 정도 그는 계속해서 줄을 당기고, 욕을 하고, 사과하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결국 내가“자, 이제는 내가 좀 해보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몸은 땀에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그가 조금 옆으로 비켜서자 나는 동력 차단 스위치를 살짝 비틀고는 몸을 구부리고 줄을 한 차례 당겼습니다. 그러자 그 기계는 힘찬 소리를 내며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그때 그의 표정을 보셨어야 합니다. 그는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괴로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걱정하지 말아요. 이것은 순전히 기적이었으니까”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목회, 주님께로 갈 때에 새로운 일이 나는 그 일에 대해 생각하다가, 그것이 내가 목회 사역을 대하는 태도와 너무나 똑같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교회에서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나는 단지 내가 더 힘차게 줄을 당겨야 한다고만 생각합니다. 그래도 일이 풀리지 않으면, 나는 더 힘껏 줄을 당깁니다. 나는 기독교인이 입에 담을 수 있을 만한 온갖 불평들을 속으로 삼키며, 더 힘껏 당기

고 또 당깁니다. 하지만 전원이 연결되지 않았거나 스위치가 꺼져 있다면, 내가 아무리 땀을 흘리며 줄을 당긴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대개 완전한 패배가 코앞까지 닥쳤을 때에야, 나는 현실을 깨닫고 이렇게 외칩니다. “오 주님, 이것은 당신의 교회입니다. 당신께서 이것을 세우셨고, 당신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내가 기도와 신뢰 그리고 순종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전에는 이를 악물고 주먹을 불끈 움켜쥔 채 일을 했지만, 이제는 “오 주님, 다시 한 번 나를 통해 당신의 교회에서 일을 해 주시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교회를 얼마나 아름답게 세우시는지를 보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 맺으면서

당신은 교회를 사랑하고 싶습니까? 먼저 죄악이 가득하고 하나님을 간절히 필요로 하고 있는 저 세상 한 가운데에 교회를 세우십시오. 그리스도가 그것을 위해 죽으신 세상 속에 교회를 세우란 말입니다. 그리고 은혜에 대한 경험에 기초하여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진리를 당신이 깨닫고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그 은혜가 자연스럽게 당신으로부터 흘러 넘쳐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 어느 것도 교회를 패배시킬 수 없다는 확신과 담대함 속에서 교회를 세우십시오.

나는 한 가지 그림을 소개하며 맺으려 합니다. 이것이 신학적으로 정확한 것인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니 너무 교리적으로 따지지는 말기 바랍니다. 이것은 연약한 인간인 나에게 큰 힘이 되는 그림입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들에 대해 생각해 볼 때, 나는 역사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그림이 마음속에 떠오릅니다. 나는 그날에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천상의 존재들 앞에 서 계신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좌정해 계신 보좌 앞으로 예수님께서 한 걸음 나서시면, 하늘의 모든 존재들은 숨을 죽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제 신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녀는 멋지지 않습니까? 아름답지 않습니까? 우리가 그녀에게 기대했던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지 않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그런 교회를 세우고 또 그것을 사랑하기 위해 나의 모든 인생을 바칠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다함께 일어서서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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