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신명기 강해

신명기 23장 15-25절 연구, 생활과 삶에 관한 율법

에반젤(복음) 2019. 7. 30. 01:54



오늘의 말씀 : 생활에 관한 규율(신명기 23: 15~25)

 

* 본문요약

 

 학대 받은 종이 도망왔을 경우 그를 주인에게 다시 돌려보내지 말고 그가 원하는 곳에서 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성전 창기나 미동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이들이 번 돈 또한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니 성전 예물로 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동족 이스라엘에게는 이자를 받지 마십시오. 또 이웃의 포도원이나 곡식 밭에서 배불리 먹을 수는 있으나 그릇에 담거나 낫을 대면 안됩니다.

 

찬 양 : 408(302)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410(310) 아 하나님의 은혜로

 

 

* 본문해설

 

1. 도망 온 종에 대한 규율(15~16)

 

 주인에게 학대를 받아 도망 온 종이나, 이웃 나라에서 도망 온 종의 경우에, 그들이 학대 받아 도망 온 것이 확인되면, 그를 다시 주인에게 돌려보내서는 안됩니다. 그가 주인에게 다시 가면 필경 죽거나 중형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방인일지라도 하나님을 섬기기로 작정하면 이스라엘 백성 중에 합류하여 그가 원하는 곳에서 살도록 허락해 주어야 합니다.

 

- 주인에게 돌려보내지 말고(15) :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도망한 노예를 위하여 도피처를 제공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구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가 살고자 하는 곳에서 살도록 허락하라고 명하십니다. 이스라엘이 과거에 노예였으니, 학대 받는 노예를 불쌍히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2. 성전 창기에 대한 규율(17~18)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가나안의 신전에 있는 신전 창기나 미동(美童:신전 남창)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또 이들이 번 돈은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성전에 예물로 바쳐서는 안됩니다.

 

- 창기(17) : 케데샤이방 신전의 창기

 

- 미동(17) : 카데쉬이방 신전의 남창(男娼)

 

- 개 같은 자의 소득(18) : 남창의 소득이나, 포주의 돈

 

 

3. 이자에 대한 규율(19~20)

 

 이스라엘 백성 중에게 돈을 꾸어주었다면 그에게 이자를 받아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이웃의 불행을 이용하여 돈을 벌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방인에게 돈을 꾸어주었다면 그에게는 이자를 받아도 좋다고 허락하십니다. 이렇게 형제에게 이자를 받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큰 복을 내리시리라 말씀하십니다.

 

 

4. 서원에 대한 규율(21~23)

 

 하나님 앞에 맹세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그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약속을 하지 않았다면 죄가 되지 않지만, 일단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이행하지 않으면 죄가 됩니다.

 

 

5. 굶주린 이웃을 위한 규율(24~25)

 

 이웃의 포도원이나 밭에 들어가서 배불리 먹고 나올 수는 있지만, 그릇에 담거나 낫을 대는 일은 절도 행위가 됩니다.

 

- 배불리 먹어도 가하니라(24) :

가난한 자들, 나그네들, 이동 중인 병력들이 배고픔을 면하게 하기 위해 포도원이나 밭을 가진 자들은 그들이 들어가서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러나 거기서 먹기만 하고 가지고 나오지는 못하게 하는 한계를 두셨습니다.

 

 

* 묵상 point

 

1. 위기에 처한 자를 도우라

 

 도망 온 노예를 다시 주인에게로 돌려보내면 사형에 처하든지, 아주 중한 벌을 받게 됩니다. 그가 이런 중한 형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다시 그의 주인에게로 돌려보내는 것은 매우 비인도적 처사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다시 돌려보내지 말고 학대하지도 말며, 그를 따뜻하게 보호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만일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로 다짐하면 그 성읍 중에서 그가 기뻐하는 곳에서 살도록 도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천재지변이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난 일이든 간에 위기에 처한 이웃이 있다면, 그가 어떤 일로 그런 위기를 맞게 되었는지 따지지 말고 일단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도와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심지어 원수라고 할지라도 목이 마르면 물을 주고 배가 고프면 양식을 주라 말씀하셨습니다.

 

적용 :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면 내가 고통당할 때 주께로부터 외면당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2.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

 

 어느 나라든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 그 나라의 문화가 도입되기 마련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소위 예배의 토착화라는 명목으로 하나님께 드릴 예배에 가나안의 문화를 도입하다가 후대에 이르러서는 결국 신전 창기와 남창을 하나님의 성전에 두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모세는 장차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예상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성전에 신전 창기와 미동(신전 남창)을 두지 말라고 명합니다.

 

 가령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예배 중에 장구나 꽹과리를 치고 국악 찬양을 부르는 일과 같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때에 조심할 일은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일까지 소위 예배의 토착화라는 명목으로 행하여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성찬식을 할 때에 포도주 대신 막걸리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포도주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그리 할 수밖에 없다면 혹 모르나, 주께서 포도주로 하라 명하셨고, 얼마든지 포도주를 구할 수 있는 데 굳이 막걸리로 할 이유는 없습니다. 열린예배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장르의 찬양곡이 불려진다든지, 심지어 설교 대신 연극을 하기도 합니다.

 

 예배는 우리를 기쁘게 하기 위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우리가 좋다는 이유로 행하여서는 안됩니다.

 

적용 : 주께서 원하시는 예배는 오직 주님만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예배입니다.

 

 

3.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물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내가 정당하게 수고한 땀의 결과물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돈의 액수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 돈에 담긴 나의 수고의 땀을 보시는 것입니다. 그 땀이 바로 주님을 향한 우리의 헌신의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많은 액수의 헌금을 드린다고 할지라도 그 예물에 나의 수고의 땀이 담기지 않았다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물이 되지 못합니다.

 

 더구나 본문에서처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을 행한 결과로 번 돈을 하나님께 드린다면 이것은 오히려 하나님을 모욕한 행위로 받아들여집니다. 남에게 사기를 친 돈이나, 남에게 주어야 할 돈을 주지 않은 것, 투기나 도박 등으로 번 돈 등을 하나님께 예물로 바쳐서는 안됩니다.

 

적용 : 참된 예배가 되어야 하듯 참된 예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당신의 정성이 담긴 참된 예물을 드리십시오.

 

 

4.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라

 

 돈을 꾸러 왔다면 필경 그가 힘들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이자까지 받으면 그는 더욱 더 곤경한 삶으로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꾸어주되 이자는 받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웃의 불행을 이용해 돈을 벌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이자를 갚아주실 뿐 아니라 그에게 더욱 더 큰 복을 내리시리라 말씀하십니다. 또 굶주린 이웃이 자기의 포도원이나 밭에 들어가서 배고픔을 면하려 하는 것을 허락하라고 명하십니다. 그가 내 밭에 들어와 배불리 먹고 가면 주께서 그가 먹은 모든 것을 대신 갚으십니다. 갚으시되 30, 60, 100배로 갚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웃의 고통을 보고 외면하지 마십시오.

 

 본문의 말씀대로 할 수 있으면 성도들끼리는 이자를 받지 마십시오. 힘들고 어려운 성도가 당신의 도움으로 힘을 얻어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된다면 주께서 이를 크게 기뻐하셔서 당신에게 큰 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적용 : 더 큰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어려운 이웃을 기꺼이 돕는 자가 되십시오.

 

 

5. 하나님께 드린 맹세는 꼭 지켜져야 합니다.

 

 흔히 위기에 처하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하나님 이번 일만 잘 넘기게 해 주시면 내가 하나님께 일을 하겠습니다.”하고 맹세를 합니다. 그러나 그 일이 잘 해결 되면 자신이 하나님께 어떤 약속을 했는지조차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일은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제 3 계명을 범하는 일이 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어떤 맹세를 해야만 자녀를 돕는 부모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자려를 향한 그런 사랑을 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다급한 마음에 별별 맹세를 하게 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맹세를 하지 않아도 주께 도움을 청하면 주께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일단 하나님께 맹세를 했으면 나에게 손해가 되는 일이라도 꼭 지켜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함부로 맹세하지 마십시오.

 

 흔히 약속 헌금이라고 하는 것도 일종의 서원입니다. 예물이란 내가 지금 가진 것으로 드리는 것이지, 아직 내 수중에 있지도 않은 돈을 언제 드리겠다며 헌금 봉투에 약속헌금이라고 적어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물이 아닐뿐더러, 두고두고 나의 삶에 족쇄가 되는 일이니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집회에서 누가 재촉하거나, 남이 하니까 따라서 섣불리 하나님께 맹세하지 마십시오.

 

적용 : 장차 어떻게 하겠다고 함부로 약속하지 말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하나님을 섬기십시오. 내일 천하를 드리겠다고 약속하는 것보다 오늘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을 주께서 더 기뻐하십니다.

 

 

* 기도제목

 

1. 위기에 처한 자들을 도울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옵소서.

 

2.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와 예물을 드리게 하옵소서.

 

3. 주님 앞에서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넘기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