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신명기 강해

신명기 10장 1-11절 연구, 언약의 회복

에반젤(복음) 2019. 7. 29. 22:37



오늘의 말씀 : 파기된 언약의 회복(신명기 10:1~11)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그가 깨뜨렸던 처음 것과 같은 두 돌판을 만들어서 산에 올라오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모세가 두 돌판을 만들어 산에 오르니 하나님께서 처음 것과 같이 그 돌판에 십계명을 그 판에 써 주셨습니다. 모세가 내려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궤를 만들어 그 안에 넣었습니다. 또한 레위 지파를 따로 세워 그들에게 언약궤를 메게 하고, 그들을 형제들 중에서 특별히 하나님을 섬기는 직분을 맡겨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 되게 하셨습니다.

 

찬 양 : 479(363) 내가 깊은 곳에서

          484(365) 마음 속에 근심 있는 사람

 

 

* 본문해설

 

1. 새로 만든 두 돌판(1~5)

 

 백성들이 모세의 명을 따라 금송아지를 가루로 만들어 물에 섞어 마시게 하거나(32:20), 시내에 흘려보낸 후(9:21) 하나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그가 깨뜨렸던 돌판과 같이 돌판 두 개를 다음어서 산으로 올라오고, 또한 궤를 만들라고 명하십니다. 모세가 싯딤나무로 궤를 만들고, 돌을 다듬어서 산에 오르니 하나님께서 그 돌판 위에 다시 십계명을 친히 써 주셨습니다. 이에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하나님께서 써 주신 십계명의 두 돌판을 언약궤 안에 넣었습니다.

 

- 싯딤나무(3) :

조각돌, 혹은 아카시아 나무로 번역되어 있음

매우 단단하여 절대로 썩지 않는 나무로 알려진 나무.

성막(증거막)과 성막에 쓰는 각종 기물을 만드는 재목으로 지목된 나무.

 

- 그 판을 내가 만든 궤에 넣었더니(5) :

실제로는 성막을 만든 뒤에 십계명의 두 돌판을 언약궤에 넣었으므로 하나님께서 돌판 위에 십계명을 써 주신 때로부터 약 6개월 뒤에 넣었으나, 모세는 지금 그 시간 차이를 무시하고 핵심적인 사건만 간추려서 회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아론의 죽음과 레위인들의 성별(6~ 9)

 

 아론이 큰 범죄를 저질렀습니다(신 9:9~21, 이스라엘의 반역과 회고 큐티 본문해설 3번 참조). 그러나 그의 죄는 모세의 중보기도로 말미암아 관대하게 용서되었고, 그를 이어 그의 아들이 제사장의 직임을 맡습니다. 그러나 아론은 그 죄의 책임을 물어 그 역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모세라에서 죽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영적도덕적 가치관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레위 지파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전담하기 위해 따로 분깃을 갖지 않고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 되게 하셨으며, 형제들이 그들의 삶을 책임지게 하였습니다.

 

- 레위는 그 형제 중에 분깃이 없으며(9) :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고 말씀을 선포하는 직책에 전담하기 위해 그들은 세상의 일을 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다른 지파들이 농사를 지을 땅을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으로 받을 때에, 레위 지파는 그들이 거치하는 곳 외에 따로 농사를 지을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다른 지파가 레위 지파의 생활에 대한 모든 것을 책임집니다.

 

 

3. 가나안 땅으로 출발하라 명하심(10~11)

 

 하나님께서 모세가 만든 두 돌판에 십계명을 새로 써 주신 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을 향하여 진행하라는 명을 내리십니다.

 

 

* 묵상 point

 

1. 일과 사명을 주시는 것의 의미를 아십니까?

 

 모세에게 돌판을 만들어 오라는 새 명령이 주어졌습니다. 이것은 모세뿐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다시 받아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누군가에게 일을 맡기시고 사명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일꾼으로 인정하시고 받아들이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일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를 아는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새로운 일과 사명을 주신 것을 기뻐하고 기뻐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일과 사명을 맡기신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큰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과 사명을 맡으려 하기 보다는, 그저 복을 받기만을 바랍니다. 복은 하나님의 일과 사명에 충성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상으로 주시는 것인데, 일과 사명은 다른 사람이 맡고 그 복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자신에게 달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기가막힌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가막힌 일이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의 일반적인 모습이 되었습니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를 아는 자라면, 복을 구하기에 앞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일과 사명을 맡기를 바라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맡기시는 일에 충성하십시오. 그러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당신과 당신의 자손에게 내리십니다.

 

적용 : 단지 교회에만 출석하는 성도가 되지 말고 주를 위해 힘써 일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매 주일 지속적으로 섬기는 일이 무엇입니까?

 

 

2. 회개한 후에 주시는 새 명령

 

 이스라엘 백성들이 호렙산에서 황금송아지를 섬긴 행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진멸하려 하실 만큼 하나님 앞에 엄청난 범죄였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우상 숭배에 참여했던 자들을 모두 죽이고, 황금송아지는 부수어 가루로 만든 후 물에 섞어 백성들에게 마시게 한 다음, 다시 산에 올라가 40일을 금식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용서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간구하자, 하나님께서 모세의 회개의 기도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십계명을 다시 기록하여 줄테니 이전에 하나님께서 써 주셨던 두 돌판과 같은 모양으로 돌판 두 개를 다듬어 오라고 모세에게 명하십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지은 모든 죄를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신 후에 새 명령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사람에게 일과 사명을 맡기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일과 사명을 맡으려면 먼저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경우에 죄의 고백과 용서받음의 체험 없이 그저 무작정 교회 봉사만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기쁨을 잘 알지 못하는 자들은 봉사를 하다가 만나게 되는 시련을 잘 이기지 못합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신앙이 기쁨이 되지 못하고 무거운 짐이 되어 이단의 주요 먹잇감이 되고 맙니다.

 

 사회적인 신분을 갖춘 사람의 경우에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서 아직 신앙의 초보자임에도 불구하고 교회 직분까지도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와 같이 신앙의 기본 원리도 잘 알지 못한 채 교회의 정책을 결정하는 직분을 받게 되면 교회를 신앙 공동체가 아니라 그저 동네에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지역 공동체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교회는 아무리 부흥한 모습을 갖추었다고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공동체는 아닌 것입니다.

 

 또는 소위 기성품으로 만들어진 경건한 즐거움을 관람하고, 죄의 고백 없이 손쉽게 얻는 은혜를 추구합니다. 성도들이 그렇게 편안하고 손쉽게 은혜를 받기를 원하니 교회들도 부흥을 위하여 마치 자판기에서 돈을 넣고 커피를 뽑듯 그렇게 손쉽게 은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합니다. 그렇게 해서 마음에 위로는 되고, 소위 품격 있는 고상한 영적인 취미활동은 될지 모르나 하나님과는 관계없는 은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의 지난날의 허물과 죄를 고백하고 그 죄를 용서받는 체험을 하십시오. 죄의 용서를 받기까지 죄와 씨름하고 갈등하는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겠지만, 그 후에 주께서 주시는 진짜 은혜를 체험할 때 세상 모든 것을 다 얻은 것보다 더 큰 기쁨과 감격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적용 : 회개 없는 은혜는 가짜 은혜입니다. 주께서 주시는 진짜 은혜를 얻기 위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려 고백하십시오.

 

 

3.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는 자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영적도덕적 가치관을 잃지 않기 위해 레위 지파로 하여금 다른 일은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일만 하게 하여 오직 하나님만을 기업으로 삼는 자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에는 반드시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을 통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레위 지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레위 지파가 그러했듯 오직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레위 지파 사람들처럼 세상에서의 직업을 갖지 않는 것은 아니나, 떡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신앙의 신실함을 갖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질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수단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용 : 오직 내 마음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채우려 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당신이 구하지 않은 세상의 다른 것을 채우실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주여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써 주옵소서.

 

2. 지난날의 허물과 잘못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옵시고 우리에게 일과 사명을 맡겨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