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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행복한 예수님의 사람들 칼럼(765호) - 조롱 당하는 그리스도

에반젤(복음) 2025. 4. 7. 17:31

 

 

당연히 십자가를 지는 삶(마 27:26-32)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마 27:26-32).

 
성경은 “...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라고 가르쳐주고 있다. 여기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은 ‘자기 부인(自己 否認, self-denial)의 삶을 말하는 것이다.

1. 십자가를 지는 것은 보편적인 것이다.
보편적이라 함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구원받은 모든 자들은 모두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27). 그러므로 예수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어찌할 수 없이 십자가를 져야 되는 것이다. 제자가 되려면 당연히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2. 십자가를 지는 것은 영구적인 것이다.
예수님도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한 번만 지는 것이 아니고, 날마다 져야 하는 것이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 9:23). 날마다 지라고 했다. 어느 날은 지고 어느 날은 안 지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내 십자가 내가 지고 것이다. 내가 십자가에 죽으면 죽을수록 부활의 역사는 내 주위에서 더 크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3. 십자가를 지는 것은 의지적인 것이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다른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 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유 의지로 지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21). 십자가를 지는 것은 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기쁜 마음으로 스스로 기꺼이 지는 것이다.

4. 십자가를 지는 것은 고통스러운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고통당하신 것과 같이 자기 몸으로 시간으로 물질로 아무리 힘들어도 헌신하며 기꺼이 지는 것이다.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마 27:31-32), "여러 날 머물러 있더니 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 주리라 하거늘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곳 사람들과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행 21:10-14). 십자가를 지는 것은 때로는 힘들고 어렵고 조롱당하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십자가의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기꺼이 따르는 것이다.

5. 십자가를 지는 것은 곧 죽음이다.
자기 자존심, 자기 만족, 자기 쾌락, 자기 욕심, 자기 이익을 모두 죽여야 한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목숨까지 아끼지 않고 바치는 것이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8),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 4:10-11). 죽음과 생명이 우리 몸에 같이 역사하는 것이다. 내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면 죽은 만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도 몸에 나타나기 위한 것이다. 
 
결론. 십자가를 지는 것은 성도로서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21).

 

† 찬송가 341장 - 십자가를 내가 지고 †

 

1. 십자가를 내가 지고 주를 따라갑니다
이제부터 예수로만 나의 보배 삼겠네
세상에서 부귀영화 모두 잃어버려도
주의 평안 내가 받고 영생복을 얻겠네.

2. 주도 곤욕 당했으니 나도 곤욕 당하리
세상 친구 간사하나 예수 진실합니다
예수 나를 사랑하사 빛난 얼굴 보이면
원수들이 미워해도 염려할 것 없겠네.

3. 내가 핍박 당할 때에 주의 품에 안기고
세상 고초 당할수록 많은 위로 받겠네
주가 주신 기쁨외에 기뻐할 것 무어냐
주가 나를 사랑하니 기뻐할 것 뿐일세. 아멘.


* 그림 묵상 - 조롱받는 그리스도

 다른 작가들이 그린 같은 제목의 그림이다. "조롱받는 그리스도." 성화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이지만, 당대의 화가들의 눈에도 교회와 성직자, 그리고 대중은 다양한 모습으로 그리스도를 조롱하고 있었을 것이다. 오늘날도 교회와 광장에서 그리스도가 조롱받고 있다.

 

사순절 영적 훈련 프로그램

사순절을 뜻하는 영어 렌트(Lent)는 고대 앵글로 색슨어 Lang에서 유래된 말로, 독일어의 Lenz와 함께 '봄'이란 뜻을 갖는 명칭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40일간의 기념일'이라는 뜻의 희랍어인 '테살코스테'를 따라 사순절로 번역한다. 이는 부활 주일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도중에 들어있는 주일을 뺀 40일 간을 주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 묵상하며 경건히 보내고자 하는 절기이다. 한편 '40'이란 수는 예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시험받으심, 40일 간 시내산에서의 모세의 금식, 이스라엘의 40년 간의 광야 생활, 예수의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40일 등과 같이 성경에 여러 번 고난과 갱신의 상징적 기간으로 등장한다. 이에 고난 주간을 포함하여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인의 구속을 위해 수난을 당하신 사건에 담긴 구속사적 의의를 살펴보며 자신의 신앙을 재 각성하고자 비교적 긴 40일간의 절제 기간을 갖는 것이 바로 사순절이다.
 
●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경건 일기 쓰기

목회자는 교인들이 사순절 기간 동안 묵상할 말씀을 준비하여 제시해 준다. 교인들은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제시된 본문의 말씀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을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기록한다. 그 말씀의 의미들을 묵상하면서, 느낀 점이나 깨달아지는 것들을 기록한다. 기록된 내용을 중심으로 깨달아지는 것들을 기록하고 기록된 내용을 중심으로 기도문을 쓰고, 그것으로 기도하면서 마친다. 제시하는 본문은 신구약 성경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고난 등과 관련된 말씀으로 선정한다.

● 복음서 통독하기

마태복음(28장), 마가복음(16장), 누가복음(24장), 요한복음(21장), 합계 89장의 복음서 말씀을 중심으로 교회의 형편을 고려하여 통독할 복음서를 정하고, 선정된 복음서의 내용과 구조를 교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차트로 정리한다. 사순절 기간 4월 중에 주일 오후 예배 후에 시간을 정하고, 앞서 만든 차트를 이용하여 복음서를 설명하면서 함께 성경을 통독한다. 성경 통독이 끝나면 정리하는 성경퀴즈 대회를 실시하고 성경퀴즈 대회의 진행은 교회 형편에 맞게 실시하되 모든 교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실시한다. 참고적으로 TV에서 실시하는 '골든 벨을 울려라' 같은 형식의 진행도 응용해 볼 수 있다. 교회 단체적 뿐 아니라 개인도 복음서를 많이 통독하시는 기간이 되었으면 더욱 좋겠다.

● 사순절 기도회

교회 형편에 맞게 시간과 기간을 정한다(예; 사순절 저녁 기도회, 사순절 새벽기도회 등), 교인들의 나이를 고려하여 약 30분을 전후하여 예배드리며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때에 앞서 제시한 복음서 통독하기를 실시해도 좋고 예배와 말씀 묵상이 끝나면 기도회를 한다. 이때 인도자는 미리 기도 제목과 진행 방법을 준비하여 진행하며, 실내의 조명은 약간 어둡게 한다. 고난 주간 1주간은 찬양 기도회로 진행하고 이때는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에 예수님의 고난과 관련된 찬양을 하면서 기도회를 진행한다.

● 사순절 고리 금식 기도회

참여하는 인원을 고려하여 고리 금식을 실시할 기간을 정한다. 인원에 따라 40일, 21일, 7 일등의 기간을 정할 수 있다. 기간이 정해지면 참가자의 형편에 따라 한 끼씩 금식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하여 금식을 실시하되, 금식의 고리가 한 끼도 빠지지 않도록 인원을 배정한다. 만일 고리 금식이 어려우면 '성금요일' 하루를 금식하는 것도 좋다. 금식이 끝난 뒤에는 금식한 끼니의 식대를 헌금으로 봉헌하고, 이것을 모아서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데 사용하면 더욱 좋겠다.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은혜로운 사순절 기간이 되기를 기원한다.
 
● 사순절 주일 예배
 
사순절 절기 안에는 6번의 주일이 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사순절의 각 주일에는 단계와 특색이 있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사순절의 첫째 주일 :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아들로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40일 간 금식하신 후 사탄에게 시험받으셨음을 생각하며 지낸다(마 4:1-10).
2) 사순절 둘째 주일 : 사탄의 시험을 이기시고 인류의 구원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예배를 드린다(마 4:11).
3) 사순절의 셋째 주일 : 빛과 어둠의 대립 즉, 빛의 아들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어둠의 세력인 사탄과의 대립을 중심으로 한 말씀(요 1:1-18)을 생각하며 예배를 드린다.
4) 사순절의 넷째 주일 :  사순절 중간에 끼어 있어 '사순절중절' 또는 '휴양 주일'(休養週日)이라고 불린다. 이 주일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위한 고난과 사탄과의 싸움 등을 다루는 사순절의 다른 주일과는 달리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신 것으로 말씀을 삼는다(마 14:13-21).
5) 사순절 다섯째 주일 : 고난 주일이라고도 하는데, 이 주일의 명칭은 주님이 자신에게 임할 고난을 제자들에게 예언하셨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이때는 가룟 유다에게 팔리어 고난 받으셨던 주님에 대해 생각하며 예배를 드린다(마 20:18-19).
6) 사순절 여섯째 주일 : 즉 종려 주일(Palm Sunday)에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과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영했던 군중들에 관계된 말씀을 본다(마 21:1-11).

 고난주간 경건하게 보내기

1)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을 가지자.
2) 한 주간을 경건하게 기도하며 지내자.
3) 주간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자.
4) 아침 5일간을 온전한 금식을 하자.
5) 혈기를 내거나 험담을 하지 말자.
6)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삼가자.
7) 사치스러운 쇼핑을 하지 말자.
8) 외식을 하지 말자.
9) 가족들과 가정에서 경건의 시간을 보내자.
10) 전화나 핸드폰을 사용하지 말자.
 
사순절의 근원은 초대교인들이 성찬식을 지켰던 일에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유월절 준비를 위해서 금식했던 기독교인도 성찬식 전에 금식했었다. 그러므로 이 기간에는 오락이나, 연극, 무용, 연회 등을 금하고 화려한 옷이나 호화로운 음식, 허영적인 행동을 금하고 금식, 절식, 개인기도, 자선 사업에 힘쓰고 죄의 고백과 회개에 힘쓴다. 이 기간은 보라색으로 표시하며 이것은 근신이나 슬픔을 나타내는 것으로 회개와 참회를 하는 마음의 자세를 암시한다. 이 기간 동안에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그리스도인이 사는 법, 고난에 동참하는 의미와 생활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교육적인 배려를 아까지 말아야 한다.
 
[출처]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45038#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