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첫 인구조사(민수기 1:1~46)
* 본문요약
출애굽 후 2년째 되던 해 둘째 달 초하루에 시내 광야에서 여호와께서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 전쟁에 나갈 만한 모든 남자의 수를 각 지파별로 계수하라는 명령을 내리십니다. 이에 모세와 아론이 각 지파에서 한 명씩 부름 받은 우두머리들을 모아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명령대로 계수합니다. 모세와 아론이 각 지파를 대표한 열 두 우두머리들과 함께 레위 지파를 제외한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에 속한 남자들을 계수하니, 이스라엘에서 20세 이상으로 전쟁에 나갈 만한 자의 총수는 603,550명입니다.
찬 양 : 391장(새 353) 십자가 군병 되어서
390장(새 352) 십자가 군병들아
* 본문해설
1.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세게 함(1~19절)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2년째 되던 해 2월 1일에
여호와께서 시내(시나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가족과 종족을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3)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전쟁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군대대로(각 부대별로) 계수하되
4) 각 지파에서 각기 그 종족의 우두머리 한 사람씩을 나오게 하여
너희와 함께 인구의 수를 조사하게 하라.
5) 너희와 함께 할(너희를 도와서 함께 인구의 수를 조사할) 사람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르우벤 지파에서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요,
6) 시므온 지파에서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요,
7) 유다 지파에서는 암마나답의 아들 나손이요,
8) 잇사갈 지파에서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요,
9) 스불론 지파에서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요,
10) 요셉 자손 중에서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요,
므낫세 지파에서는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요,
11) 베냐민 지파에서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요,
12) 단 지파에서는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요,
13) 아셀 지파에서는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요,
14) 갓 지파에서는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요,
15) 납달리 지파에서는 에난의 아들 ‘아히라’이니라”하고 말씀하시니
16) 그들은 회중(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부름을 받은 자요,
그 조상 지파의 족장으로서 이스라엘 각 부대의 우두머리였습니다.
17) 모세와 아론이 지명된 이 사람들을 데리고
18) 2월 1일에 온 회중을 모으니, 그들이 각기 가족과 종족을 따라
이십 세 이상의 남자들을 이름을 불러가며 그 명수대로 등록을 시키니
19)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모세가 시내(시나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온 회중의 수를 계수하였습니다.
- 2년째 되던 해 둘째 달 초하루(1절) :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온 달을 유대력 1월로 정했습니다. 둘째 달은 오늘날의 태양력으로 4월 중순~5월 중순, 보리와 밀 추수 때에 해당합니다. 출애굽 당시 유월절은 1월 14일(출 12:1)이었으며, 그해 3월에 시내 광야에 들어갔고, 1년 후 둘째 해 1월 1일에 성막을 완성했습니다(출 40:2). 이제 하나님의 새로운 명령을 내리시기 위해 모세를 부르시는 것으로 민수기는 시작됩니다.
- 광야(1절) :
‘광야’에 해당하는 ‘미드바르’는 건기에는 생물이 전혀 살 수 없는 불모지가 되고 우기에만 풀들이 자라는 스텝(steppe)지역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10월과 4월 사이에 내리는 약간의 겨울비와, 8,9월에 내리는 이슬로 1년을 버텨야 하는 기후 조건으로 볼 때 광야는 사람이 견디기 힘든 죽음의 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이 식량 생산을 위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채 40년을 지낸 것은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 회막(1절) :
회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영 중앙에 있는 성막을 뜻합니다.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만난다고 해서 ‘회막’이라고도 하고, 만남의 장소라는 뜻으로 ‘장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을 만들라 명하신 후에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성막을 ‘회막’이라고 불렀지만, 성막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모세의 장막을 ‘회막’이라고 불렀습니다.
- 이스라엘의 회중(2절) :
‘회중’에 해당하는 ‘에다’는 ‘약속하다, 징벌하다’는 뜻의 ‘야아드’라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러므로 ‘회중’은 단순한 의미의 ‘군중’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아래 있는 이스라엘 백성, 언약 공동체를 가리킵니다. 신약의 단어로 하면 ‘하나님의 구원 받은 백성’의 의미입니다.
-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2절) :
‘명수(名數)대로’는 ‘사람의 머리수대로’를 뜻하는 것으로, 한 사람도 빠뜨리지 말고 사람의 수를 정확하게 계수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택하신 백성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하늘의 생명책에 그 이름을 기록하고 계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이스라엘 중에 전쟁에 나갈 만한 남자의 수(20~46절)
이스라엘의 자손들 중에서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모든 남자들의 수는
각 지파별로 다음과 같습니다.
르우벤 지파에서 46,500명
시므온 지파에서 59,300명
갓 지파에서 45,650명
유다 지파에서 74,600명
잇사갈 지파에서 54,400명
스불론 지파에서 57,400명
에브라임 지파에서 40,500명
므낫세 지파에서 32,200명
베냐민 지파에서 35,400명
단 지파에서 62,700명
아셀 지파에서 41,500명
납달리 지파에서 53,400명
모두 합하여 603,550명 이었습니다.
* 묵상 point
1. 민수기 소개
1) 민수기는 이스라엘의 광야에서의 삶을 보고하는 책
민수기’라는 이름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가 얼마나 되는 가에 대한 보고서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합니다. 물론 민수기에는 두 번의 인구조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인구조사는 이스라엘이 시내산을 막 떠나려 할 때이고, 두 번째 인구조사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의 경계지역에 도달하여 그곳에 진을 쳤을 때로 민수기 끝부분에 나옵니다.
그러나 민수기는 단순한 인구의 숫자 보고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스라엘 백성이 어찌하여 곧바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다시 광야로 돌아가 40년간을 광야에서 방랑의 삶을 살아야 했는지를 증거하는 책입니다.
2) 오합지졸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까지의 과정
민수기가 시작될 무렵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입니다. 말씀도 받았고, 하나님의 성막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향하여 끝없이 불평을 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지킬 능력이 전혀 없는 자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자격이 전혀 없는 오합지졸에 불과한 자들이었습니다. 민수기는 이런 불량한 자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다루시는지,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지를 증거합니다.
3) 광야에서의 40년의 삶(1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을 내리신 곳은 모세가 광야 회막에 있을 때입니다(1절). 광야는 위의 단어해설에서 본 바와 같이 비가 내리는 우기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식물도 살 수 없는 거의 사막과 같은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그 어떤 농산물의 공급도 없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무려 40년 동안 아무 부족함이 없이 지냈다는 것은 놀라운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적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흘이 멀다 하고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우리는 민수기를 통해서 어떻게 이런 형편없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지를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4)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하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스라엘 백성이 오합지졸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배입니다. 민수기는 예배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증거합니다. 또 반대로 삶이 예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증거합니다. 바른 삶을 사는 자가 바른 예배를 드릴 수 있고, 바른 예배를 드린 자가 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무너질 때 예배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예배가 무너질 때 그들의 삶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증거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합니다.
2. 모세에게 내려진 하나님의 명령
1) 전쟁에 나갈 만한 자들을 계수하라(1~3절)
이스라엘이 시내산에 도착한 지 1년쯤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20세 이상의 남자로 전쟁에 나갈만한 자를 계수하라고 명하십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으로 택하신 자들입니다. 2절의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 들어갈 때 야곱의 가족 70명뿐이었으나, 출애굽한 지 불과 1년 남짓 지난 지금은 수백만 명에 이르는 엄청난 자들이 되었습니다.
2) 하나님의 군대 : 전쟁에 나갈 만한 모든 자(3, 20~46절)
여기에 계수 된 603,550명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 중에서 20세 이상으로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자들만을 계수한 숫자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싸울 자들입니다. 이들이 나갈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로 나가 싸울 자들입니다.
3) 가족 단위의 숫자(18~19절)
여기에는 전쟁에 나갈만한 남자들의 숫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만, 이 남자들의 숫자 안에는 어린이들과 여자들과 노인들인 그들의 가족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모두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하나하나 그 이름을 불러가며 그 수를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 모두를 하나하나 다 그의 백성으로 기억하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 묵상 : 지금은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구약에서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①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이라야 한다는 것과, ②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지켜야 한다는 것, 이 두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 있어야만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의미로 볼 때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도 아니요 율법을 지키지도 못했으니 구원받기가 불가능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오셔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자들도 택함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고, 율법을 다 지키지 못한 자라도 주님의 피의 공로로 주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수백만 명 중에서 20세 이상으로 전쟁에 나갈만한 자들만 하나님의 군대이지만, 지금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연약한 자라도 하나님의 군대가 됩니다. 주의 성령이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주시니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군대가 됩니다.
* 기도제목
1. 허물과 죄로 가득한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삼으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민수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바르게 배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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