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회중과 족장을 위한 속죄제(贖罪祭)(레위기 4:13~26)
* 본문요약
만일 이스라엘의 회중이 부지중에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면 회중은 수송아지를 제물로 드리되, 회중의 장로들이 회막문 앞에서 그 머리에 안수하고 잡아 대제사장의 경우와 같은 방식으로 속죄제를 드립니다. 만일 족장이 부지중에 죄를 범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면 흠 없는 숫염소를 예물로 하여 속죄제를 드립니다.
찬 양 : 332장 (새 274) 나 행한 것 죄 뿐이니
330장 (새 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 본문해설
1. 온 회중을 위한 속죄제(13~21절)
만일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법령 중 하나라도 어긴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면, 회중은 수송아지를 예물로 하여 속죄제를 드려야 합니다. 이 때 백성의 대표인 장로들이 회막문의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의 머리에 안수하고 잡아야 합니다. 그 이후에 드리는 모든 속죄 제사는 대제사장이 집례하며, 속죄제의 방식은 대제사장을 위한 속죄제와 동일합니다.
- 온 회중이 ~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13절) :
백성의 대표인 공회나 기타 의결 기구들이 결의하여 백성들이 함께 시행했던 일이 화나님 앞에 잘못된 일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을 때 온 회중을 위한 속죄제를 행하라는 것입니다.
- 회중은 수송아지를 드릴찌니(14절) :
온 회중이 지은 죄에 대한 속죄제는 대제사장의 경우와 같이 가장 값이 비싼 흠 없는 수송아지를 예물로 드립니다.
- 회중의 장로들이 ~ 안수하고(15절) :
온 회중이 모두 다 그 예물에 안수할 수 없으므로 회중을 대표하는 장로들이 예물이 되는 수송아지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 수송아지를 잡았습니다.
- 기름 부름 받은 제사장은 ~ (16절) :
온 회중을 위한 속죄제는 대제사장이 직접 집례합니다. 대제사장은 하나님과 회중 사이를 중재하는 중재자이기 때문입니다.
2. 족장을 위한 속죄제(22~26절)
만일 족장이 하나님의 금지하신 법령 중 하나라도 어긴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면 족장은 흠 없는 숫염소를 예물로 속죄제를 드립니다. 이 때의 집례는 일반 제사장 중의 한 사람이 하고, 피도 성소와 지성소 사이의 휘장인 ‘성소 장’ 앞에는 뿌리지 않고, 향단 뿔에만 찍어 바르고 나머지 피는 모두 제단 밑에 쏟습니다. 다만, 기름을 단 위에서 불사르는 것은 화목제의 경우와 같습니다.
- 만일 족장이 ~(22절) :
족장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속죄제는 그 속죄 예식이 비교적 간단합니다.
제물도 숫염소로 충분하고, 모든 일이 성소 밖에 큰 제단에서 거행됩니다.
또, 족장의 속죄제는 일반 제사장이 담당합니다.
* 묵상 point
1. 온 회중이 지은 죄에 대한 속죄제 : 공동체 전체가 지은 죄
이스라엘 백성의 회중 전체가 잘못된 생각을 품어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을 나중에라도 깨닫게 되었을 때 그 죄의 속죄를 위한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공회나 족장 회의 등에서 결의한 사항을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옳다고 여겨 따랐는데, 나중에 그 일이 하나님의 뜻에 위배된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오늘날로 하면, 교회의 당회나 제직회나 공동의회나 혹은 노회나 총회에서 결의한 것을 온 교회가 따르고 행하였는데, 후에 알고 보니 하나님 앞에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경우와 같은 것입니다. 이런 때에 드리는 속죄제를 대제사장의 경우와 똑같이 아주 엄격하게 속죄제를 드릴 것을 명하셨습니다.
많은 경우 개인이 저지른 죄는 비교적 그 죄를 빨리 깨닫고 회개를 하게 되는데 반하여, 집단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는 죄의 감각도 무디고, 회개 하기도 어렵습니다. 가령 일본이 과거 일제 36년 동안 우리 나라에 저지른 죄에 대하여 아직도 회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든지, 일제 때에 한국 장로교가 신사참배를 한 것에 대하여 아직도 하나님 앞에 회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 그렇습니다(가애교회가 속한 기독교장로회는 2008년 2월 26일 한국 장로교가 신사참배를 결의한지 70주년이 되는 해 3.1절 주일에 전국의 교회가 회개를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하였다가 백성들 전체가 광야에서 40년을 지냈고, 소돔과 고모라도 그 도시의 백성들 전체가 죄에 빠졌다가 도시 전체가 심판을 받은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죄 못지않게 집단이 저지르는 죄도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적용 : 시대의 흐름이라는 이유로, 또는 이것이 이 시대의 유행이라는 이유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행하는 것이 혹시 나에게는 없는지 살펴봅시다.
2. 족장이 지은 죄에 대한 속죄제 : 일반 지도자가 지은 죄
전에 어느 대통령이 통치 차원에서 행한 일은 법의 심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족장들과 같은 백성의 지도자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잘못된 정책을 폈거나 잘못된 행동을 한 것을 나중에라도 알게 되었다면 반드시 속죄제를 드릴 것을 명하십니다.
이것은 이 땅의 지도자는 누구든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권력을 가진 자이건 간에 그 권력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은 왕이 된지 1년 만에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왕이 아니라 이방인들과 같은 절대 군주로서의 왕이 되려 했다가 하나님께 버림받고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왕은 자신의 권세가 아무리 높아져도 자신은 하나님의 종에 불과하다는 것을 늘 고백하여 죽을 때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권력을 가졌을 때 조심하십시오. 남을 다스리는 직책을 가졌을 때 조심하십시오. 그 권력과 그 직책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라고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그 권력을 당신 자신의 권력인 것처럼 권력의 사유화에 빠질 때 당신도 사울왕처럼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적용 : 당신이 어떤 직책을 가졌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3. 회중도, 지도자도 모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에게 다윗이나 모세와 같은 지도자가 있다면, 백성들이 잘못된 결정을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로 우리의 잘못을 가르쳐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말씀에 바로 선 민족의 지도자가 있는 백성은 참으로 행복한 백성입니다.
그런데 만일 한국 교회에 정말 다윗이나 모세 같은 지도자가 있다면 한국 교회는 그의 지도를 따를까요? 당신은 그를 하나님의 종으로 여기고 그 지도에 따를 수 있을까요?
우선 그가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참된 지도자라는 것을 볼 수 있는 영적인 분별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그는 초라한 외모를 가진 자일 수 있습니다. 그는 성공하지도 부흥하지 못한 소위 실패한 목회자상을 가진 자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외모만 보고 그를 세상의 흐름과는 동떨어진 실패한 자로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분별력을 가진 자는 그를 참된 지도자로 알고 그의 지도를 받아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이 되려 애쓸 것입니다.
● 적용 : 마지막 때가 가까이 올수록 세상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된 영적 분별력을 갖게 해 주실 것을 늘 주께 간구해야 합니다. 항상 깨어 있는 성도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한국 교회가 하나님 앞에 신실한 교회가 되도록
2. 가애교회가 하나님 앞에 신신한 교회가 되도록
3. 그리고 나와 나의 가족이 하나님 앞에 신실한 믿음의 사람과 가족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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