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레위기 강해

레위기 14장 연구, 나병환자 정결의식 1

에반젤(복음) 2019. 7. 25. 12:00



오늘의 말씀 : 나병 환자의 정결예식(레위기 14: 1~ 9)

 

* 본문요약

 

문둥병(악성 피부병) 환자가 그 병에서 나았다면 제사장은 진 밖에서 그를 진찰하여 문둥병(악성 피부병)의 환부가 나았는지를 확인합니다. 문둥병의 환부가 나았으면 제사장은 정결한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로 정결의식을 행합니다. 정결함을 받은 자는 그 옷을 빨고 몸의 모든 털을 밀고 몸을 씻은 후에 진 안으로 들어오되, 장막 밖에서 다시 7일간 지낸 후, 동일한 방식으로 한번 더 옷을 빨고 몸의 털을 밀고 몸을 씻은 후 온전하게 정결함을 얻어 장막에 들어갑니다.

 

찬 양 : 200(266) 주의 피로 이룬 샘물

          199(265) 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 본문해설

 

1. 제사장의 진단(1~3)

 

 만일 문둥병(악성 피부병)에 걸려 진 밖에서 홀로 지내던 자가 그 병이 나았다면, 그는 제사장에게 그 병이 나았는지를 확인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 그 병이 나았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환자가 제사장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이 진 밖으로 나가서 그 환자의 환부를 살펴야 합니다.

 

 

2. 제사장이 행하는 정결 의식(4~8)

 

 제사장이 그 환자가 그 병에서 나은 것을 확인하였으면, 살아 있는 정결한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실 한 뭉치와 우슬초 한 단을 가져오게 한 후에, 새 한 마리를 흐르는 물 위에서 질그릇 안에서 잡게 합니다. 그리고 백향목과 우슬초를 홍색실로 묶은 다음 흐르는 물에서 잡은 새의 피를 찍어 환자의 몸에 일곱 번 뿌리며 정하다하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살아 있는 다른 새에 그 피를 찍어서 그 새를 들에 놓아 날아가게 합니다.

 

 이어서 병에서 나은 자는 그동안 입었던 옷을 빨고, 몸의 털을 모두 밀고는 물로 몸을 씻으면 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정하여집니다. 그러나 아직은 자기의 장막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 안에는 있되 자신의 장막 밖에서 7일을 더 지냅니다.

 

- 백향목(4) : 병의 저항력을 상징

 

- 홍색털실 한 뭉치(4) : 피를 상징

 

- 우슬초 한 단(4) : 회개를 상징

우슬초는 팔레스틴에 흔한 박하과에 속하는 작은 식물로 바위틈이나 담위에서 자랍니다. 우슬초는 향기가 특별하고, 썩지 않게 하는 방부의 효과가 있어서 나병환자의 정결예식 등 여러 의식에 사용되었습니다.

 

- 살아 있는 새를 들판에 날려보냄(7) :

살아 있는 나머지 새를 날려보내는 것은 그 환자가 병에서 해방되어 그가 본래 있던 장막으로 돌아가는 것을 상징합니다.

 

 

3. 환자가 행하는 정결의식(9)

 

 7일이 지난 후에 다시 모든 털을 밀고, 그 옷을 빨고 몸을 물로 씻으면 그는 온전하게 정결케 되어 장막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묵상 point

 

1. 정결예식의 과정

 

 이 환자는 그동안 나병(악성 피부병)으로 인하여 진 바깥에서 홀로 지냈습니다. 그의 가족은 물론 모든 사회로부터 고립된 삶이었으므로 살았으나 실상은 죽은 것과 같은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의 병이 치료되어 드디어 자신의 장막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죽음에서 해방된 것과 같은 기쁨을 얻게 됩니다. 새로운 삶을 얻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병에서 나았다고 해서 즉시 자기 장막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제사장에게 자신의 병이 나았는지의 여부를 확인받은 후 복잡한 정결예식을 거친 후에 장막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1) 1차 정결예식 : 진 바깥에서 진 안으로

 

 다른 경우에는 백성들이 제사장을 찾아가지만, 이 경우에는 제사장이 진 바깥에 있는 환자에게로 가서 그의 병이 나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합니다. 전염성을 가진 병을 앓았던 자이므로 공동체의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제사장이 진 바깥으로 가는 것입니다.

 

 일단 병이 나은 것이 확인이 되면 살아 있는 정결한 새 두 마리를 준비합니다. 주 중에 한 마리를 흐르는 물 위의 질그릇 안에서 잡습니다. 그러면 질그릇 안에는 새의 피와 물이 함께 섞이게 됩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백향목 가지와 우슬초 한 단을 홍색털실에 묶어서 새의 피와 물이 함께 섞인 것을 찍어서 환자의 몸에 일곱 번 뿌리면서 정하다하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물과 피가 섞인 것을 살아있는 나머지 새에게 찍은 후에 그 새를 들판에 날려보냅니다. 이것은 그가 병에서 해방되어 그가 본래 기거하던 장막으로 돌아가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 다음에 그가 병중에 입었던 옷을 빨고, 몸의 털을 모두 민 후에 물로 몸을 씻습니다. 그러면 정결하게 되어 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가 됩니다. 그러나 진 안으로는 들어가되 아직은 자기의 장막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장막 밖에서 7일을 더 지내야만 합니다.

 

2) 2차 정결 예식 : 진 안에서 장막 안으로

 

 장막 밖에서 7일째 되는 날 다시 옷을 빨고 몸의 털을 밀고 물로 몸을 씻습니다. 그러면 온전하게 정결케 되어 그는 장막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3) 3차 정결예식 : 장막에서 하나님의 성전으로(10절 이하)

 

 8일째 되는 날 그는 하나님께 속죄제와 속건제를 드리기 위해 하나님의 성전에 나아갑니다(10절 이하로 내일 큐티에서 볼 것임).

 

 병이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 자신의 장막으로 들어가게 한 것은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로부터 병을 완전하게 떼어놓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그의 백성이 안전한 곳에 거하도록 세밀하게 지키시고 돌보십니다.

 

적용 : 하나님의 진 안에 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평안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의 진 안을 벗어나지 마십시오.

 

 

2. 하나님께로 더욱 더 가까이

 

 그의 삶은 그가 정결하게 되는 과정에 따라서 1차로 진 밖에서 진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것은 그의 사회적인 삶의 회복입니다. 진 안에서 그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가족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7일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7일이 지난 후 다시 한 번 정결케 되는 과정을 거친 후 2차로 진에서 자신의 장막으로 들어갑니다. 드디어 가족까지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제 8일째 되는 날에 드디어 제물을 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그의 마지막은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입니다.

 

 그가 진 밖에서 홀로 지낼 때 그는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에서 추방되어 하나님과 단절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병이 나았을 때 그는 다시 그의 자리를 회복하여 사회적인 관계와 가족관계가 모두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의 자리가 회복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는 예물을 들고 예배의 처소에 갈 수 있는 자가 된 것입니다.

 

 경건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배의 자리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가장 큰 고통과 아픔으로 여깁니다. 예배의 자리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품 안에 거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병이 나아서 하나님의 품 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가 병이 나은 후 첫 번째로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감격스러웠을지 한 번 상상해보십시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여 언제든지 예배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가볍게 여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인 회복이나 가족의 회복을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보다 더 낫게 여깁니다. 세상의 것을 얻기 위해 분주하게 살지만, 하나님의 것을 얻기 위해서는 굼뜨고 게으릅니다.

 

적용 : 당신이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회복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자리가 하나님인 자들을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으로 여기십니다.

 

 

3. 정결하게 된 만큼 은혜도 큽니다.

 

 1차로 정결하게 되면 사회적인 관계만 회복되고, 2차로 정결케 되면 자기 장막에 들어가 가족 관계가 회복이 되며, 3차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하나님과의 관계도 회복됩니다. 정결하게 될수록 은혜도 큽니다.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갈수록 하나님의 복이 더 큽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 알기를 구하십시오.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회복되기를 구하십시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전혀 원하지 않으면서도 얼마든지 신앙생활이 가능합니다. 신앙의 형식만 잘 지키면 세상 사람들은 내가 신앙이 아주 좋은 줄 압니다. 마음에 하나님을 찾는 것이 없으면서도 이런 방식으로 얼마든지 중요한 직분도 받으면서 사람들의 존경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없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 없이 행하는 신앙생활은 외식하는 신앙입니다. 사람은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에 무엇을 품었는지를 다 아십니다.

 

적용 :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하나님 사랑하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형식만 그럴듯한 외식하는 신앙이 아니라, 마음에 하나님을 품은 참된 신앙인이 되게하옵소서.

 

2.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에 힘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