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1. 성령 하나님의 본질.
성령 하나님을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정립할 때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3위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의 본질을 정립할 때에는 <성부 하나님의 영> <성자 하나님의 영>이시다. 이때에 성령 하나님을 <성부 하나님의 영도 되시고> <성자 하나님의 영도 되신다>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 그와 같은 표현은 성령 하나님을 두 개의 본질<영>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령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의 영이시며> <성자 하나님의 영이시다>라고 표현해야 정확한 신학적 표현이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을 두개의 영이라고 생각하면 삼위일체 하나님이 성립되지 않는다. 성령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의 영이시며> <성자 하나님의 영이시지만> 한분 성령 하나님이시다. 이와 같은 하나님 신학을 인간의 차원에서 이해하려고 하면 이해 불가능이다. 하나님은 하나님 차원에서 이해할 때에만 이해할 수 있다. 만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되지 않을 때에는 성령 하나님께서 이해할 수 있게 해주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1. 2. 성령 하나님에 대한 명칭들.
성경은 성령 하나님의 명칭을 다음과 같이 증거한다.
* 하나님의 영. *주의 영. *예수의 영. *진리의 영. * 그리스도의 영.
성령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3위 하나님으로서 성부 하나님의 영이시며 성자 하나님의 영이시다. 따라서 성경이 주의 영이라고 말한 것은 성부 하나님의 영, 성자 하나님의 영을 말하는 것이며, 진리의 영이라고 말한 것은 성자 하나님의 영<말씀-로고스-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의 영<행16:7>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다. 예수는 단독적 명칭으로 사용되어질 때에는 다만 <제물>로서 인간에 불과하다. 따라서 예수의 영은 성령 하나님에 대한 신학적 표현이 아니다. 바울이 성령 하나님을 <예수의 영>이라고 표현한 것은 성령 하나님께서 바울이 알아볼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나타나셨기 때문이었다.
신학의 원리를 모르는 자들은 성경에 예수의 영이라고 기록되었다는 이유 때문에 그리고 특히 바울이 예수의 영이라고 기록했다는 이유를 근거로 내세워 예수의 영도 성령 하나님의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자신의 신학적 무지를 스스로 나타내는 것이다. 성경에 기록되었다는 이유에서 무조건 받아들인다거나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직접 교육받았다는 이유에서 특히 바울 사도가 많은 성경을 기록한 위대한 사도라 하여 그들에게 어떤 오류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게 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사도들은 비록 예수 그리스도에게 직접 교육받았고 또한 성경을 기록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완전한 신학이 정립되어 있지 않았다. 한 가지 예를 든다면 세례에 관한 문제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분명히 <성부, 성자, 성령-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마28:19>고 명령하였으나 사도들과 초기 신약시대 기독교 지도자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학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 <주 예수 그리스도> 등등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었다. 또 어떤 자들은 성경이 하나님께 영감을 받아 기록되었다는 것을 근거로 하여 <만약에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찌하여 그와 같은 오류를 시정하시지 아니하셨는가?> 라고 의문을 제시하며 또한 <만약에 사도들에게 오류가 있었다면 하나님께서는 어찌하여 사도들의 오류를 시정하지 아니하시고 방관하셨는가?> 라고 이의를 제시하면서 사도들에게 오류가 있을 수 없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사도들의 성경 기록이나 그들의 세례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조치는 그것이 정당하기 때문에 허용하신 것이 아니다. 사도들에게 오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허용하신 것에는 매우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하나님의 명칭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명칭과 성령 하나님의 명칭>과 하나님의 섭리 사역현장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현장과 성령 하나님의 사역 현장>에 수많은 비 진리와 오류들이 난무하였다. 전지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을 이미 아셨고, 따라서 그와 같은 사태가 발생할 때에 하나님의 종들이 성경을 근거로 하여 각종 비 진리와 오류에 대한 변증을 할 수 있게 하시려고 그와 같은 전례를 허용하신 것이다. 즉, 하나님의 섭리는 완전한 반면에 하나님의 종들에게는 얼마든지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사도들의 오류를 통하여 확인시켜 주셨고 그리하여 각종 비 진리와 오류들이 발생할 때에 그것을 전례로 하여 하나님의 완전성과 하나님 종들의 오류를 상대적으로 구분하게 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모르는 자들이나 또는 자신의 권위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외면하거나 또는 무시하면서 자신들의 권위를 하나님의 보좌 위에 좌정시켰다. 예를 들면 로마 카토릭은 교황과 사제들의 권위를 세우기 위하여 <교황 무 오류성>을 법률로 정했고 사제들의 권위도 절대적인 것으로 법률화하였다. 그리고 현대 기독교의 일부 지도자들도 로마 카토릭의 교권주의를 자신들의 교권에 교묘하게 적용하여 하나님의 종들에게는 오류가 없다는 개념을 성도들에게 은밀하게 쇠뇌교육하고 있다.
2. 3. 성령 하나님 역사하심의 정의.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란 성령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전 피조영역에 행사하시는 일체의 사역<事歷-활동 역사>을 말한다. 기독교 조직신학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다음과 같이 신학적으로 정립한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성부 하나님의 전, 피조영역에 시간적, 공간적, 이데아적으로 내주(內住-內主) 내재(內在) 역사하신다.>
성령 하나님의 내주, 내재하심을 신학적으로 정립하면 성령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전 피조 영역에 임재<臨在> 주거<住居>하심이다. 즉 성령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전 피조 영역에 임재, 주거, 내주, 내재하시어 그들을 주권적으로 통치, 통제, 지휘, 관리, 보호, 인도하시는 것이다.
3. 4. 성령 하나님 사역의 시작.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행2:1->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오류는 성경을 하나님의 전체적 섭리 차원에서 보지 않고 오직 구속사적 섭리차원에서만 보는 자들의 오류에서 비롯되었다. 저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신다고 말씀하신 것에 만연하여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행2:1->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가르친다. 즉 성령 하나님의 역사적 강림이 <행2:1->의 사건을 통하여 최초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날을 <성령 강림의 날>로 제정하고 가르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보혜사 성령 하나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6-17>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15:26>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16:7-8>
이와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을 말하는 것으로서 성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대속죄제를 통하여 완성하신 모든 것을 성령 하나님께서 진행하신다는 것에 대한 선포이다. 그러나 신학적 경륜이 없는 자들은 이 성경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하였다. 이 성경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여 승천하신 후에 하나님께 간구하여 성령 하나님을 보내 주신다는 것이 되며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여 승천하시기 전에는 아직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강림>하시지 않은 것이 된다. 때문에 저들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강림하심>을 <행2:1->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예수 그리스도 이전의 구약시대부터 계속되었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주 만물 창조에 동참하신 이래 지금까지 계속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진행하신다. 따라서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계속되는 것이다. 성부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곧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며 성자 하나님의 역사하심도 곧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다. 왜냐하면 성령 하나님은 곧 성부 하나님의 영이시고 성자 하나님의 영이시며 <하나님은 영이시니>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곧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인 것이다.
그러나 신학적으로 무지한 자들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성부 하나님 섭리의 전체적인 차원과 구속사적인 차원으로 구분한다. 즉, 성령 하나님께서는 성부 하나님 섭리의 전체적인 차원에서는 창조 때부터 역사하셨으나 구속사적인 차원에서 인간들에게 직접적으로 강림하신 것은 <행2:1->이 처음이라고 구분하는 것이다.
그러나 구속사적인 차원은 성부 하나님의 전체적 섭리에 귀속되어 있으므로 그러한 주장이 허용될 수 없거니와 저들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하여도 성령 하나님께서는 이미 <행2:1-> 이전부터 구속사적인 차원에서 인간들에게 직접적으로 임재 하셨다. 성경은 그것을 다음과 같이 증거한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모친이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고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눅1:41-44>
<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예언하여 가로되-눅1:67>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이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저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전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눅2:25-27>
<요한이 또 증거하여 가로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로서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주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였노라 하니라-요1: 32-34>
따라서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시간적으로는 영원 전부터이며 현재적인 역사하심은 <창1:1-2>의 우주만물 창조 때부터다.
가. 5. 성령 하나님 역사하심의 완전함.
(1) 1) 하나님 섭리적 차원에서의 완전함.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성부 하나님께서 작정하시고 성자 하나님께서 완성 하신 것을 적용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리고 필연적으로 완전한 역사를 이루게 되어 있다. 만약에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완전하지 아니하시어 미 완성적이거나 또는 불충분하다면 그것을 완성시킨 성자 하나님의 공로가 무효가 되며 그것을 작정하시고 설계하신 성부 하나님께서는 불신 당하신다. 이러한 사태는 절대 일어나면 안 되거니와 결코 일어날 수도 없다. 하나님의 섭리 전체가 무너지므로 하나님에 대한 모든 것이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2) 2) 하나님 속성적 차원에서의 완전함.
성령 하나님 역사하심의 완전성은 하나님의 속성에 의하여 보증된다. 하나님은 완전하시므로 모든 일에 완전무결하게 역사하신다. 성경은 그것을 다음과 같이 보증한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민23:19>
(3) 2) 영역적 차원에서의 완전함.
(1) 시간적 영역에서.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시간적 영역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영역에 완전하게 역사하신다.
(2) 공간적 영역에서.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공간적 영역에서 우주 만물 전체의 현장에 완전하게 역사하신다.
(3) 사회적 영역에서.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사회적 영역에서 정치, 경제, 군사, 산업, 학문, 문화, 과학, 예술, 스포츠, 등등의 영역에 완전하게 역사하신다.
(4) 이데아적 영역에서.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이데아적 영역에서 신앙, 사상, 이념, 개념, 정신, 심령, 지혜, 지식, 재능, 능력, 등등의 영역에 완전하게 역사하신다.
나. 6.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범위.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성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두 가지 차원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성부 하나님의 일반 섭리 영역에 대한 역사하심으로서 하나님의 피조세계 전체 영역에 대한 역사하심이고 다른 또 하나는 성부 하나님의 특별섭리 영역으로서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종들에 대한 역사하심이다. 성부 하나님의 특별섭리 영역에 대한 것은 다음 장에서 별도로 정립할 것이므로 여기에서는 일반섭리 영역에 대한 것만 정립한다.
다. 1) 일반섭리 영역에 대한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
(1) 시간적 영역에서.
성령 하나님께서는 시간적 영역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영역에 내주<內住-內主> 내재<內在> 역사하신다.
(2) 공간적 영역에서.
성령 하나님께서는 공간적 영역에서 우주 만물전체의 현장에 내주<內住-內主> 내재<內在> 역사하신다. 광활한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행성들과 은하계 그리고 계절에 따라 생육번성을 거듭하는 대자연들은 모두가 성령 하나님의 내주, 내재, 역사하심에 의하여 자신들의 역사를 진행한다.
(3) 사회적 영역에서.
성령 하나님께서는 사회적 영역에서 정치, 경제, 군사, 산업, 학문, 문화, 과학, 예술, 스포츠, 등등의 영역에 내주<內住-內主> 내재<內在> 역사하신다. 인류 사회에 존재하는 정치, 경제, 군사, 산업, 학문, 문화, 과학, 예술, 스포츠, 등등의 제반 영역들은 성령 하나님의 내주, 내재, 역사하심에 의하여 각각의 역사를 진행한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그 영역들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에게 지혜, 지식, 재능, 사명감 등등을 적용하시어 그들이 각 영역을 이끌어가게 하시며 그 영역에 소속된 모든 종사자, 관련자들에게도 지혜, 지식, 재능, 사명감 등등을 적용하시어 그 영역들이 발전하고 성장하도록 역사하신다.
(4) 이데아적 영역에서.
성령 하나님께서는 이데아적 영역에서 사상, 이념, 개념, 정신, 심령, 지혜, 지식, 등등의 영역에 내주<內住-內主> 내재<內在> 역사하신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의 사상, 이념, 개념, 정신, 심령, 지혜, 지식, 등등의 영역에 내주, 내재, 역사하시어 인간들의 모든 이데아적 능력을 고취시키시고 발전시키시어 인간들의 문화적, 문명적, 성장과 발전을 이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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