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경건생활
목회의 기본은 목회자가 한 사람이 형제로 보이기 시잘 할 때이다. 목회자가 한 성도에 대한 질실한 마음을 가지기 시작 하면서 진실한 목회가 시작된다. 그리고 평생 자기 사역을 지탱해주는 일은 경건훈련을 지속하는 일이고, 수십 년을 계속해야 하는 일이다.
경건의 시간은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교제로서, 하루하루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만나는 개인적인 교제의 시간이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밀하고 자세하게 말씀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다. 그리스도인들의 활동 가운데 중요한 일은 주님을 만나는 일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려면 만나는 시간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나 만나는 목적이 서로 사랑하고 교제하기 위함이듯이, 경건의 시간은 교제시간을 지키는 습관에 집착하지 말고 주님과의 인격적으로 만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우리는 전심을 다해 열정으로 경건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경건이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으로 나타나는, 하나님을 향한 태도”이다. 헌신은 활동이 아니고 태도인데 하나님을 향한 헌신은 하나님을 향한 태도로 구성된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열망하는 것이다.
1. 경건의 시간(큐티 Quiet Time)의 중요성
경건의 시간은 나를 구원하신 그 분을 만나는 시간이며, 매일 동행하시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며, 이 생명의 풍요함과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긴장이 있는 시간이다. 건강한 어린아이는 세월이 지나면서 성장한다. 키가 크고 몸무게가 늘고 의사소통을 하며 지적인 능력이 늘어난다. 그러면서 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어 가정을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나간다. 경건의 시간은 영혼이 여호와를 기다리며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기다리는 사모함이 있는 시간이며(시130: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이 배부르게 되는 시간이다(마5:6).
바울은 하나님의 사람, 디모데에게 경건의 연습을 하도록 명령하고 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이 모든 시간과 장소에 걸친 일이지만, 우리는 하루 중에 일정한 시간을 따로 떼어내어 하나님을 알고 자신을 아뢰는 교제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결여되면, 우리는 서서히 영적 무기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종교적인 분위기에는 익숙하나 실제적인 경험 없이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있으나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고 동행하지 못하는 껍데기만 있는 형식적인 신앙인으로 전락할 수 있다.
첫째 경건의 시간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근원적인 능력을 준다.
그리스도인의 모든 활동과 생활은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 교제로부터 나와야 한다. 우리는 매일 주님 안에서 강해야 하고(딤후 2:1), 봉사할 때에도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해야 한다(벧전 4:11). 이런 영적 권위와 능력은 오직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경험한 사람에게만 발견되며, 그의 전 생활은 참으로 활기 있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해 간다. 신앙과 실천이 동일한 일이 되기 위해 경건의 시간이 중요하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활동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스인은 거듭남과 함께 성령님이 그 안에 계시기에 육적인 사람이 아니고 모두 영적인 사람들이다. 그러나 거듭났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복음 지식을 현저히 결핍한 채 장기적이고 병적인 유아 상태에 머물러 있음으로, 처음 심겨진 영적 생명력은 쇠퇴하고 육신의 성품의 지배력이 우세해져 불신자와 방불한 삶으로까지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둘째 경건의 시간은 하나님을 알아 가고 자신과 이웃을 알아 가는 기본적 수단이다.
경건훈련은 오직 말씀과 기도와 생활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일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며 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은 성경을 통한 지적인 일과 경험적인 일이 통합되어 이루어지는 것이다. 먼저 나를 사랑하신 주님과의 지속적인 만남은 주님을 점점 깊숙이 알아가게 된다. 주님과의 만남을 통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구체적인 뜻을 알게 된다. 어떻게 하면 그 분을 기쁘게 할 수 있는지, 이웃과 세계에 대한 그 분의 궁극적인 계획이 무엇인지 배워 나갈 수 있다. 이런 일은 소망과 용기와 확신을 주는 건강한 특징이 될 수 있다. 예수님은 빌립이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했을 때, 예수님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14:9)라고 하셨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있고 알게 되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게 되고 나와 이웃에 대한 책임을 깨닫게 된다.
셋째 경건의 시간은 지속적이어야 한다.
좋은 운동선수는 신체적 조건만 좋다고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고, 훈련과 노력으로 된다. 훈련하지 않으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를 선택하여 소명을 주시고, 증거를 주셔 사명을 깨닫게 하시며, 강한 훈련을 통해 연단하여 하나님의 사역에 사용하신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인데도 충분한 지식을 가지지 못하고 오래 동안 영적인 유아기 상태에 있으면 처음 심겨진 영적 생명력은 쇠퇴하고 육신의 성품의 생명력이 우세해져 불신자와 방불한 사람이 되는 것을 본다. 경건의 시간은 처음에는 서툴고 잘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훌륭한 선수는 지속적인 훈련을 하는 사람이며 영성훈련은 좋은 선수가 되는 자세로 해야 한다.
경건의 정의는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만한 하나님을 향한 태도”이다. 경건의 시간은 조용한 시간(가급적이면 아침 시간. 개인의 사정에 따라 저녁에 해도 좋음)에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하나님과 대면하는 인격적인 시간이며, 이 만남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귀기울이는 각 개인에게 형편과 처지를 따라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그의 계획, 생각, 비전을 알려 준다.
2. 성경을 가지고 경건의 시간(큐티)을 가지는 방법
먼저 하나님과 교제를 갖기에 적합한 장소를 택해야 한다. 경건의 시간은 홀로 갖는 것이기에 가능한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을 때가 좋다. 경건의 시간에 보는 성경본문은 체계적이고 전반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구약성경은 1장, 신약성경은 처음에는 10절정도 되는 성경 단락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 경건의 시간에 기도카드를 준비하여 자신의 기도 제목, 깨닫는 말씀과 타인을 중보제목을 가진다. 준비물은 기도, 장소, 성경, 연필, 공책과 사모하는 마음이다.
큐티시 가장 중요한 점은 성경을 이곳저곳 되는대로 읽지 말고 반드시 어떤 체계를 세워서 읽고 상고해야 한다. 성경을 읽는 방법은 귀납적 방법과 연역적 방법이 있다. 귀납적 방법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공부하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은 복음서에서 한 책을 택하여 큐티를 시작하고, 그 이후에 서신서들이나 사도행전을 택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한 책을 정하여 상고해 나갈 때 신약의 경우 가능하면 한 단락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낫고 구약의 경우는 그보다 조금 더 많은 부분을 정해도 좋다. 연역적 방법은 주제별 연구, 인물별 연구, 죄, 은혜, 구속, 십일조, 전도, 제자훈련, 성령 등과 같은 내용을 공부하는 방법이다.
1) 프레스(PRESS) 방법
프레스 방법은 다섯 가지 영어 앞 글자를 따서 기억하기 쉽게 만든 방법이다. 경건의 시간을 가지는데 골격을 이루는 구조이다.
첫째, 경건의 시간을 위해 잠깐 기도한다. 오늘 경건의 시간에 대한 감사와 성령님께서 말씀을 조명해주시고 깨닫게 하시고 말씀대로 살기를 기도한다(Pray for a Moment).
둘째, 오늘 정해진 본문을 천천히 읽는다. 2-3번을 읽는 것이 말씀 묵상에 유익하다(Read His Word).
셋째, 오늘 읽은 본문의 말씀에서 깨달은 내용들을 기록한다(Examine His Words).
넷째, 하나님께 ‘감사, 피할 죄, 회개, 약속 붙잡기, 결심 등’에 대해 기도한다(Say Back to God).
다섯째, 경건의 시간을 통해 받은 은혜와 실천한 일들을 서로 나누고 간증한다(Share with Others.).
큐티노트 기록은 성경본문과 제목, 오늘의 말씀 요약 혹은 암송성구, 내게 주신 말씀과 적용, 오늘의 기도로 구성할 수 있다.
2) 죠지 뮬러(Gorge Muller) 방법
죠지 뮬러는 기도의 사람이다. 그는 고아의 아버지이고 5만번 이상의 기도의 응답을 받은 하나님과 동행하고 그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이다. 그는 믿음으로 행하는 삶을 살은 사람이다. 죠지 뮬러의 경건의 시간 방법은 본문 내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그는 다섯 가지 질문을 통해 읽은 본문을 통해 오늘의 삶에 적용할 교훈을 받고 있다.
(1) 내가 따라야 할 모본은 무엇인가?
(2) 내가 순종할 명령은 무엇인가?
(3) 내가 피해야 할 죄는 무엇인가?
(4) 내가 주장해야 할 약속은 무엇인가?
(5) 하나님 자신에 대한 새로운 지식은 무엇인가?
3) 매일성경 방법(일반적인 방법)
매일성경방법(성서유니온선교회)은 1973년부터 한국교회에 경건의 시간을 가지는 방법을 소개하고 실천해 오고 있다. 저자는 초창기부터 성서유니온의 성경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경건의 시간의 일반적인 방법은 위에 소개한 내용들에서 다음 다섯 가지 공통 내용들을 응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경건훈련은 조용한 시간과 장소를 찾는데서 시작한다. 보통, 아침 이른 시간에 혼자 있는 시간이 가장 좋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시간과 장소가 다를 수 있다. 주부들은 오전시간에 식탁이 편리하고, 학생들은 강의실이 더 편하고 오후가 더 유익한 시간일 수 있다.
첫째, 성경을 읽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며 성령 님의 조명이 있기를 간구 한다(시119:18; 눅 24:32).
둘째, 오늘의 본문을 천천히 읽는다. 적당한 분량의 본문 말씀을 2-3회 정독하고 본문의 강조점, 분위기, 반복되는 어구나 사상에 주의한다(행17:11).
셋째, 읽은 말씀을 깊이 묵상한다(시1:2; 수1:8). 오늘의 본문은 무엇을 말씀하는가?
하나님(아버지, 예수님, 성령님)에 대해 무엇이라고 하는가?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이 어떤 분인지 관찰하여 나를 어떻게 다스리는 지를 기록한다. 하나님에 대해 새로이 깨달은 바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하신 일, 사역, 성품과 저자들의 고백을 찾아본다. 내게 어떤 명령과 약속과 경고와 해야 할 일과 피해할 죄를 말씀하는가?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구체적으로 순종하고 따를 내용을 본문에서 찾고 기록한다. 순종해야 할 명령(경고), 본받을 점(등장인물의 모범), 피해야 할 죄(등장인물의 실수), 버려야 할 죄, 붙잡아야 할 약속, 드려야 할 기도, 고쳐야 할 생각들을 관찰한다.
적용은 오늘 본문에서 얻은 교훈들을 내 생활에 관련시켜 실천할 내용을 기록한다. 구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언제, 무엇을, 어떻게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적용의 영역은 나, 가정, 교회, 이웃, 직장, 친구, 국가, 세계 등으로 넗혀 적용한다.
넷째, 깨달은 말씀에서 은혜를 감사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각오를 새롭게 다시 기도한다. (1)오늘 읽은 말씀이 자신의 생활에 올바르게 적용되며 그 말씀에 순종해서 살기를 기도한다(히 4:12). 그 날에 깨달은 말씀을 사모, 고백, 감사, 간구의 내용으로 확대시켜 기도한다. (2)자신뿐만 아니라 중보기도 대상자의 구원과 성장, 복음에 합당한 삶과 문제 해결 을 위해 기도한다(빌 1:9-11).
(3)) 하루의 삶을 안전히 맡기고, 하루에 일어날 일, 만날 사람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뢰며 하나님이 주인 되셔서 처리해 주도록 간구 한다(골 3:17).
다섯째, 깨닫고 적용한 말씀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자(익숙해지면 하루 전 것을 먼저 잠깐 점검하고, 위 순서대로 하는 방법도 있다).
3. 경건의 시간에 기록의 유익한 점
경건의 시간에 기록하는 일은 본문의 말씀에 대한 깊은 묵상을 하도록 훈련시켜준다. 기록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게 하고 성령께서 말씀을 깨닫게 하실 시간을 가지게 한다.
기록은 적용을 이끌어 내기 쉽다. 본문을 통해 얻은 교훈을 기록하고 그에 따라 적용할 일을 생각하게 하고 마음에 품게 하고 적용을 가지게 한다. 기록은 영적 감격을 보존하고 시간이 지난 후에도 다시 도전을 받도록 한다. 그리고 자기의 평가의 거울이 된다. 경건훈련을 통해 묵상한 내용들이 후세에 전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칼빈, 스펄전의 경건 일기와 기도문은 후세에도 깊은 도전을 준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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