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 에스겔 47:1-23, 성전에서 흐르는 물

에스겔 47:1-23, 성전에서 흐르는 물

 

40-46장에서 에스겔의 성전을 둘러 보는 일이 끝났습니다.

이 지점에서 에스겔의 환상은 그 땅의 나머지 부분과 성전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장소로 온전히 회복된 후에 그곳에 미치게 될 영향력으로 방향이 전환됩니다.

그 영향력은 다름 아닌 죽음에서 생명으로의 완전한 변형이며 그것은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을 주는 강에 대한 환상 형식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47-47장의 구분입니다.

47:1-12,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강

47:13-23, 땅의 지계

48:1-29, 땅의 분배

 

47:1-12,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강

 

(1)그가 나를 데리고 전 문에 이르시니 전의 전면이 동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서 동으로 흐르다가 전 우편 제단 남편으로 흘러 내리더라  (2)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으로 나가서 바깥 길로 말미암아 꺾여 동향한 바깥 문에 이르시기로 본즉 물이 그 우편에서 스미어 나오더라  (3)그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으로 나아가며 일천척을 척량한 후에 나로 그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발목에 오르더니  (4)다시 일천척을 척량하고 나로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무릎에 오르고 다시 일천척을 척량하고 나로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허리에 오르고  (5)다시 일천척을 척량하시니 물이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 된지라 그 물이 창일하여 헤엄할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6)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이것을 보았느냐 하시고 나를 인도하여 강 가로 돌아가게 하시기로

 

에스겔에게 바깥뜰의 모둥이에서 희생 제물을 준비하는 부엌들을 보게 한후 안내하던 그 사람은 다시 그를 성전 입구로 데려갑니다.

그곳에서 에스겔은 성전 문지방 아래에서 물이 흘러나와 동쪽으로 흐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에스겔이 뒤에서 보게 되겠지만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이 물은 에덴 동산에서 흘러나와 새로운 낙원을 만드는 생명수와 같았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물이 흘러나온다는 이 모티브는 요엘 3:18과 스가랴 14:8을 비롯해 여러 선지서에서도 나타납니다.

그리고 나서 에스겔은 성전의 북문으로 이끌려나와 동향한 바깥문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우편에서 스며 나오는 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그 사람은 동쪽으로 나아가서 일천 척을 측량했습니다.

그는 에스겔을 물속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일천 척이 되는 그 물은 발목 깊이 정도로 차올랐습니다.

그는 또다시 일천 척을 측량하고 에스겔에게 허리에 차 오를 정도의 물을 건너게 했습니다.

네번째로 그는 일천 척을 측량했으나 이번에는 에스겔이 건너갈 수 없었습니다.

물이 창일하여 헤엄할 정도로 깊었기 때문입니다.

 

(7)내가 돌아간즉 강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더라  (8)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 물이 동방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 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소성함을 얻을지라  (9)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 가므로 바닷물이 소성함을 얻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10)또 이 강 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그물 치는 곳이 될 것이라 그 고기가 각기 종류를 따라 큰 바다의 고기 같이 심히 많으려니와  (11)그 진펄과 개펄은 소성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며  (12)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실과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실과가 끊치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실과를 맺으리니 그물이 성소로 말미암아 나옴이라 그 실과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가 되리라

 

에스겔에게 눈으로 본 것을 생각해 보도록 한 후 그 사람은 에스겔을 다시 강가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곳에서 에스겔은 강 좌우에 심히 많은 나무를 보았습니다.

환상 속의 이 수많은 나무들은 에덴 동산의 비옥함과 상호 연관되며 에스겔이 보고 있는 것이 새 시대를 위한 새 창조임을 암시합니다(창 2:9).

에덴 동산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놀라운 생산력의 원인은 경이로운 강, 즉 동산가운데 흐르는 생명의 강입니다(창 2:10-14).

그러나 그 강이 이제는 동산이 아니라 성전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성전은 창조의 새 중심지입니다.

물의 근원이 하나님이시지만 물이 그분의 피조물을 축복하기 위해 그분의 임재하신 곳에서 흘러나온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돌보심과 자기 백성들의 필요를 채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소망을 강조합니다.

 

땅을 풍요롭게 하는 이 강은 기혼 간의 경로(창 2:10,13)와 유사합니다.

기혼 샘은 예루살렘 동편에서 시작해서 바깥뜰의 닫힌 동문을 거쳐 남쪽으로 흐른 후 실로암 못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왕상 1:32-40, 사 7:3).

강의 깊이를 가늠하는 에스겔의 경험이 끝난 후 그 사람은 에스겔에게 그 물이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사해)에 이르리니 그 바다의 물이 소성함을 얻을 것(문자적으로 치유하다)이라고 알립니다.

아라바는 갈릴리 해 남쪽을 따라 사해와 궁극적으로는 아카바 만으로 이어지는 요단 계속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언급된 아라바의 소생함은 일반적인 예언의 주제였습니다.

그러므로 이 거룩한 강은 바다 가운데 메마른 길을 만들지 않고 사막을 흐르는 수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생물들과 수많은 고기 떼들이 번성할 것입니다.

생물들의 번성함과 물고기의 풍부함은 창조 기사의 특징이고 에스겔이 환상에서 본 것이 새로운 창조임을 또다시 암시합니다.

어떻든 사해의 서쪽에 있는 두 샘인 엔 게디와 에네글라임의 어부들이 이 풍부한 물고기를 이용하기 위해 그물을 손에 들고 강가에 설 것입니다.

 

강 양쪽의 실과나무들은 시들지 않을 것이며, 그 과실들은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과실나무는 성소에서 흘러나온 물에서 자양분을 얻기 때문에 달마다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나무들은 영원히 푸름을 자랑하며 끊임없이 양식을 공급해 주는 에덴 동산의 나무들과 같을 것입니다(창 2:15-17).

이 나무들의 먹을 만하지만 병을 치유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성경 전반에 언급되어있고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왔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공급할 또 다른 방법은 일년 내내 실과를 맺을 강가의 나무들에 의해서입니다.

실과는 먹을 것을 제공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될 것입니다.

잎사귀에서 어떻게 약재료나 나올지 분명하지 않지만, 병은 사실상 없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나무들을 사람들의 육체에 필요한 것을 채우는데 사용하실 것입니다.

 

47:13-23, 땅의 지계

 

(13)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이 지계대로 이스라엘 십 이 지파에게 이 땅을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되 요셉에게는 두 분깃이니라  (14)내가 옛적에 맹세하여 이 땅으로 너희 열조에게 주마 하였었나니 너희는 피차 없이 나누어 기업을 삼으라 이 땅이 너희의 기업이 되리라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팔레스틴 땅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결코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그 땅에서 경험할 축복은 순종을 조건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그 땅을 소유할 권리는 결코 취소되지 않았습니다.

미래에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맺은 그의 새 언약이 시작되면, 이스라엘은 그 땅의 축복의장소로 회복될 것입니다.

이 새로 거주할 백성을 준비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그 땅의 지계를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옛적에 맹세하여 이 땅으로 너희 열조에게 주마 하였었나니 이 땅이 너희의 기업이 되리라

천년 왕국 기간의 이스라엘의 국경은 모세 시대 동안에 이스라엘에게 약속한 것과 비슷할것 입니다.

 

(15)이 땅 지계는 이러하니라 북방은 대해에서 헤들론 길로 말미암아 스닷 어귀까지니  (16)곧 하맛과 브로다며 다메섹 지계와 하맛 지계 사이에 있는 시브라임과 하우란 지계 곁에 있는 하셀핫디곤이라  (17)그 지계가 바닷가에서부터 다메섹 지계에 있는 하살에논까지요 그 지계가 또 극북방에 있는 하맛 지계에 미쳤나니 이는 그 북방이요

 

북방 지계입니다.

두로와 시돈의 북쪽 어디에서 시작하여 대해, 지중해에서 동쪽으로 말미암게 됩니다.

그 경계선은 헤들론 길로 말미암아 스닷 어귀까지니 곧 하맛과 브로다며 다메섹 지계와 하맛 지계 사이에 있는 시브라임과 하우란 지계 곁에 있는 하셀핫디곤 입니다.

 

헤들론은 트리폴리의 북동, 현재의 헤이텔라 시로 연상합니다.

“르보 하맛”은 시리아에 있는 오론테스 강가의 하맛 시와 동일시로 보기도 하지만(르보는 경유하다 라는 뜻으로 해석하여), 르보를 고유명사로 받아들여서 현재의 비카 골짜기에 있는 알라브와 시와 동일시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스닷은 다메섹 북쪽으로 약 25마일 떨어진 사닷 시와 분명히 동일시 되어야 할 것입니다.

브로다와 시브라임의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다메섹 지계와 하맛 지계 사이에 있다고 추정합니다.

하맛은 다메섹 북쪽입니다. 그래서 이 도시들은 분명 스닷 근처의 다메섹고 하맛에 의해 지켜지는 영토 사이의 다메섹 북쪽 국경에 있습니다.

하셀핫디곤은 아마 하살에논의 다른 이름일 것입니다.

이것은 시리아 다메섹과 하우란 지방 사이에 국경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우란은 아마 갈릴리 바다의 동쪽 야복 강의 지역과 동일시 될 것입니다.

 

(18)동방은 하우란과 다메섹과 및 길르앗과 이스라엘 땅 사이에 있는 요단강이니 북편 지계에서부터 동해까지 척량하라 이는 그 동방이요

 

동쪽은 하우란과 다메섹 사이로 펼쳐질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영토의 가장자리는 하살에논에서부터 시리아의 남쪽 국경을 따라 아치 모양을 이룰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갈릴리 바다의 남쪽 요단강에 이를 것입니다.

 

(19)남방은 다말에서부터 므리봇 가데스 물에 이르고 애굽 시내를 따라 대해에 이르나니 이는 그 남방이요

 

남방은 다말에서부터 므리붓 가데스 물에 이르고 애굽 시내를 따라 대해에 이를 것입니다.

나일강이 아니라 엘아리스 시내입니다.

애굽이란 단어는 히브리어가 아니라 설명적으로 첨가된 단어입니다.

 

(20)서방은 대해라 남편 지계에서부터 맞은편 하맛 어귀까지 이르나니 이는 그 서방이니라

 

약속된 땅의 서쪽 국경은 대해, 지중해가 될 것입니다.

국경은 남쪽의 엘아리스 시내에서부터 해안선을 따라 북쪽의 맞은 편 르보 하맛 어귀까지 될 것입니다.

 

(21)그런즉 너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대로 이 땅을 나누어 차지하라  (22)너희는 이 땅을 나누되 제비 뽑아 너희와 너희 가운데 우거하는 외인 곧 너희 가운데서 자녀를 낳은 자의 기업이 되게 할지니 너희는 그 외인을 본토에서 난 이스라엘 족속 같이 여기고 그들로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너희와 함께 기업을 얻게 하되  (23)외인이 우거하는 그 지파에서 그 기업을 줄지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 땅은 이스라엘의 지파대로 분배될 것입니다.

이것은 땅의 분배에 대한 서론입니다.

에스겔은 또한 이스라엘과 연합하기 원하는 외인이 거주할 땅의 분배에 관한 규례를 포함했습니다.

그 외인을 본토에서 난 이스라엘 족속같이 여기고 그들로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너희와 함께 기업을 얻게 해야 합니다.

이방인들은 이스라엘에서 살도록 항상 허용되었지만 천년왕국에서 그들은 이전에 이스라엘 사람에게만 허용되었던 다른 특권들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천년왕국 시대는 믿는 이스라엘을 위한 축복의 시간이 될 것이지만 또한 믿는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