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설교 분석 - 마르틴 루터 (1483~1546) 설교자로서 루터는 늘 큰 감동을 일으켰다. 뛰어난 설교자는 주위의 다른 설교자들과 뚜렷이 구분되는 점이 있다. 루터는 항상 청중의 마음을 향해서 말했다. 그들과 교감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설교는 언제나 영적이었다. 복음을 말하면 영혼이 감동을 받는다. 루터는 설교를 예배의 중심으로 여겼다. 이것이 개신교의 전통이 된다. 심지어 설교를 말씀의 낭독보다 더 우위에 두었다. 말씀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보여주고 말씀만이 성령이 함께 일하게 하신다. 그 말씀만이 하나님을 만나게 하고 살아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그렇다면 바로 그 말씀은 어떤 것인가? 물론 모든 설교가 다 말씀 그대로는 아니었다. 설교 전체를 통한 그의 질문은 이것이었다. “내가 그리스도에 관해 말하고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설교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말씀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설교 자체가 말씀이지만 정확히는 말씀을 전달하는 통로이다.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인지 그래서 그로부터 어떤 유익이 왔는지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어떤 존재로 바뀌었는지 그래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된다. 그러므로 그는 그리스도를 말한 뒤에는 신자가 어떻게 행해야할지를 말했다. 그것은 믿음을 통해서 확인한 자신의 새로운 신분에서 일어나는 영적 충동에서 나와야 했다. 가톨릭식의 선행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었다. 죄인이 자기의 힘으로 율법을 이루고 그것을 공로로 삼는 것이다. 그는 가톨릭에 덧붙여 일부 재세례파들이 사용했던 하나님과의 직통 계시는 반대했다. 그들은 성경보다 마음에 들리는 내면의 빛에 더 치중했던 것이다. 이 점은 오늘날 예언 좋아하는 신자들에게도 해당이 된다. 루터는 철저하게 말씀 중심 복음 중심의 설교를 원했다. 루터는 당시 설교자들처럼 알레고리에 빠지거나 구절들을 억지로 해석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본문의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을 예수 그리스도라는 전체의 빛 아래서 해석했다. 안 그러면 인간적인 해석만 된다. 그것은 믿는 도리를 복잡하게만 한다. 또한 루터는 설교 중에 자기 학문이 높은 척하지 않았다. 설교는 가능한 한 단순하게 말했다. 그에게는 발견한 복음의 내용을 가능하면 쉽게 사람들에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였다. 그래서 언제나 그의 설교는 단순하고 명료했다. 그래도 늘 감동이 넘쳤다. 그는 자기가 말하는 것이 이해되고 있는지 그리고 삶에 적용되고 있는지 늘 살펴보았다. 너무 쉽게 하다보니 많이 교육 받은 사람들은 그의 설교를 그리 고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루터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말씀의 전달과 적용이 최대 관심사였다. 그는 “설교자는 논리가이며 수사학자”라고 선언한다. 논리도 있고 동시에 이해와 감동도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자기가 말하려는 것을 구분하고 정의내리고 그 다음으로는 예화를 들어 설명하면서 동시에 삶에 적용까지 시켜 주었다. 정말 모범적인 설교자였다. 다음은 그가 한 성령강림절 설교이다. 후반부의 내용이다. (전략) 성령을 받은 개인이 그 즉시 완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모든 면에서 순전하며 율법과 죄를 더 이상 안 느낀다는 것도 아닙니다. 성령께서 우리 구원의 모든 것을 다 성취하셨고 완료하셨다는 식으로 이해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다만 그분이 그 일을 시작하셨고 끊임없이 진행해서 누리게 하고 더욱 잘 적용하게 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의와 기쁨으로 가득 차고 죄와 슬픔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성경은 성령의 일을 말해줍니다. 죄와 공포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서 그 목적이 다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신자는 여전히 마음 가운데 죄와 죽음의 공포를 느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죄인들이 빠져 들어가는 모든 것들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불신자들은 깊이 빠져있기에 죄를 무시합니다. 하지만 신자는 삶 속에서 그 죄들을 느낍니다. 그리고 봅니다. 그러나 신자는 그 죄에 대항하도록 돕는 지원자를 모시고 있습니다. 성령입니다. 성령은 자신의 목적을 완료하실 때까지 다시 말해서 신자들이 더 이상 죄를 느끼지 않을 때까지 위로하고 힘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점에서 자중해야 합니다. 뭘 모르고 있는 오만한 자들처럼 성령 받은 것에 대해 자만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이 모든 면에서 완전한 것처럼 자랑하면 안 됩니다. 경건한 신자도 다른 인간처럼 여전히 혈육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죄와 싸웁니다. 악한 욕망과 싸웁니다. 악한 욕망을 느끼더라도 거기 대항하고자 노력한다면 괜찮습니다. 악한 욕망이 일어난다고 낙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을 버려진 자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동안 죄와 더불어 계속 싸워야 합니다. 그러면서 쉬지 않고 죄에서 벗어나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자신의 약함을 탄식하며 성령이 도우시게 자신을 맡겨야 합니다. 신자는 이러한 탄식을 쉬는 날이 없습니다. 그것이 너무 깊어 로마서 8:26 말씀 그대로입니다. 이 탄식을 들어주는 분 그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아시고 우리의 아픈 양심을 하늘의 위로로 감싸줍니다. 우리 마음에는 언제나 두 가지가 혼합되어 있을 것입니다. 거룩한 성령이 우리 속에 계심을 느끼고 동시에 우리의 죄와 불완전도 느낍니다.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마치 병들어 의사에게 맡겨진 사람 같습니다. 의사는 그를 회복시킬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누구를 향해서도 “저 사람은 성령을 충만히 받았으니 경지에 이르렀다. 항상 옳은 행동만 하고 잘못은 없으리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지상에서 육체를 입고 사는 동안 누구도 약함과 불완전에서 자유할 만큼 완전하지는 못합니다. 그러기에 거룩한 사도들까지도 자주 자신의 시험과 약함에 대해 탄식했던 것입니다. 경험에서는 성령이 감추어지셨습니다. 느낌으로도 알 수 없었습니다. 오직 말씀과 믿음을 통해서 성령은 일하셨습니다. 그래서 시험 가운데 있는 그들을 강하게 하고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약하고 비탄 속에 있는 그들 외에는 성령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령은 복음의 말씀을 통해서 그러한 약함과 비탄 속에서도 열매를 맺습니다. 역사는 그것을 증명합니다. 제자들이 대단히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모두가 공포에 눌려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들에게 주는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로부터 성령이 너희에게 임할 것이다. 너희 마음속에 나를 심어줄 것이다. 그러면 나를 알고 나를 통해 아버지를 알 것이다. 그래서 너희 마음이 힘을 얻고 기쁨으로 충만할 것이다.” 이 말씀이 성령강림주일에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그의 설교는 그가 강조한 대로 분명한 신학이 있다. 성령을 받으면 특별한 사람, 곧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만 이제 다 끝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계속적으로 성령의 힘으로 성령의 인도로서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설명은 아주 쉽고도 명료하다. 어려운 말이나 어려운 논리는 하나도 없다. 그저 친구가 이야기해 주듯 평이한 말로 전달한다. 여기에 루터 특유의 열정이 실려서 나온다고 상상해 보라. 편안하고 쉽게 감동이 솟아나지 않겠는가. 그러면서 그는 설교를 삶에 적용시켜 준다. 성령 받으면 무슨 특별하고도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다. 여전히 약한 가운데 죄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성령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없는 하늘의 위로와 생명과 능력을 제공한다. 믿고 따르면 그 힘이 경험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의 말씀으로 자신의 설교를 정리해 준다. 주가 약속하신 대로 성령이 오시면 예수를 알게 해주고 그래서 하나님을 알게 한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모든 좋은 것을 누림으로 위대한 삶을 만들어간다. 이것이 성령강림의 메시지이다. 간단하고도 확실하다. 정말로 그의 설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준다. 그리고 전체가 복음적이고 영적이다. 설교자라면 누구나 그가 하려는 노력을 자신도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쉽고 단순한 메시지에 복음을 실어서 전하는 것이다. 거기에 영혼을 사랑하는 뜨거운 열정을 더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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