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창세기 강해

창세기 45장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요셉

에반젤(복음) 2019. 7. 8. 17:43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요셉[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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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개요]

지난 세월 동안 그토록 깊은 갈등 속에 살아온 요셉과 그의 형제들은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되고 화해와 사랑으로 하나가 된다. 본장은 요셉의 일생 중 가장 극적이며 감동적인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요셉은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형들에게 자신이 요셉임을 밝히며 기쁨으로 통곡한다(1-8). 그리고 형들에게 속히 가서 아버지 야곱을 모시고 오라고 당부하며 많은 선물과 함께 가나안으로 보낸다(9-24). 요셉이 살아 있었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은 반가워하며 당장 애굽으로 내려가 요셉을 보고자 한다(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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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해]

요셉의 계획에 따라 죄인으로 몰린 베냐민을 위해 유다의 간곡한 호소와 자기 희생의 비장한 각오의 탄원은 요셉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요셉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되고 자신의 신분을 형제들 앞에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는 형제들이 자신의 보복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고, 형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을 애굽에 판 것은 형들의 잘못이 아니라 흉년을 면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하였습니다. 결국 요셉은 섭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악을 선으로 바꾸어 당신의 계획을 이루셨으며 자신들의 이산도 그 같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일환이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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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체를 드러낸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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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정을 억제하지 못함

유다의 간곡한 호소와 자기를 희생시키려는 그의 탄원은 더 이상 요셉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요셉은 유다를 통해 그의 형제들이 회개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뿐만 아니라 아버지 야곱과 동생 베냐민에 대한 사랑이 순수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제 그는 드디어 형제들에게 자신이 바로 요셉임을 밝혔습니다.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 분명히 반성하는 증거를 찾았고 또 인간적인 우애가 더 이상 그를 자제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a. 베냐민을 인하여 울음을 터뜨림(43:30-31)

b. 형제 상봉의 기쁨(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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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놀라는 형제들

방성 대곡한 요셉이 자신의 정체를 형제들에게 밝혔을 때 형들은 놀라 말조차 못했습니다. 그들은 돈 몇 푼에 미디안인에게 팔려 갔던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였습니다. 형들은 동생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더욱 놀란 것은 그들이 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범죄 심리학에 의하면 범죄인들의 공통적인 현상은 극도의 불안감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지은 죄에 대한 벌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a. 자신을 밝히는 요셉(45:3)

b. 이스보셋의 놀람(삼하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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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형들을 안심시킴

요셉은 침착하게 형제들이 겁에 질린 것을 감안하여 책망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들을 안정시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자신의 우애를 나타내고 싶어 자기에게 가까이 오라고 말합니다. 이는 공손한 태도이며 또한 불안한 상태에 처한 형제들의 걱정과 근심을 덜어 준 것입니다. 그리고 요셉은 자신이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린 것은 먼 미래까지 내다보며 역사하신 하나님의 섭리임을 밝히면서 그들의 허물을 감추고자 했습니다. 이는 철저한 신앙인이요 일국의 총리로서 경륜을 쌓아온 요셉이었기에 가능한 조치였습니다.

a.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음(45:7-8)

b. 관용적임(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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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곱을 초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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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곱을 모셔 오라고 함

요셉은 그의 형제들을 재촉하여 속히 아버지가 계신 고향으로 가서 그의 가족들을 데리고 오도록 부탁했습니다. 그는 기근으로 고생하고 있을 아버지를 걱정하며 지체 말고 속히 모셔 오라고 하면서 그에게 깊은 신뢰감을 심어 주기 위해 자기의 권력을 운운했습니다. 요셉이 이와 같이 서두른 것은 야곱의 가족들이 가나안에서 고생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수도 있으나 무엇보다도 그들의 애굽 이주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a.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고센 땅에 있기를 청함(45:10)

b. 고센 땅에서 봉양할 것을 청함(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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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센 땅

아버지 야곱을 비롯하여 친족을 애굽으로 이주하도록 독촉한 요셉은 삶의 터전으로 고센 땅을 제시하였습니다. 이곳은 나일 강의 페르시아 지류의 동쪽에 있는 지대로서 그 영역이 아라비아 평야까지 이르는 좋은 목초지이며 비옥한 땅입니다. 요셉은 친족들을 이곳에 이주시켜 그들의 직업인 목축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또한 양식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a. 라암세스라고도 불림(47:6)

b. 이스라엘의 목축을 위해 구별하여 준 땅(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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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뻐하는 바로 왕

요셉이 아버지를 부르러 보내기 전에 그의 형제들이 애굽에 왔다는 소문은 이미 왕궁에 전해졌습니다. 요셉은 자기 형제들에 대해서 아버지와 모든 가속을 이끌고 오라고 할 수 있는 권력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사전에 왕의 동의를 얻는 것이 합당하고 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그 사실을 왕에게 이야기하고 동의를 요청하였습니다. 바로는 요셉의 형들이 왔다는 소문을 매우 기뻐하였고 그의 요청에 기쁨으로 승낙하였습니다.

a. 형들을 만난 요셉의 기쁨을 함께함(45:16)

b. 기쁨을 더하는 바로(45: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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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형들을 보내는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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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나안으로 돌아감

요셉이 바로와 그의 나라에 많은 이익을 가져왔기 때문에 바로는 항상 요셉에게 감사의 마음과 존경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바로는 요셉에게 많은 선물과 수레를 아비 집에 보내고 그의 친족들이 고센 땅에 살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요셉은 바로의 명대로 형들에게 수레를 주고 많은 선물을 싣고 가나안에 가도록 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가나안 땅으로 출발하였습니다.

a. 비옥한 토양 가나안(3:8)

b. 이스라엘이 정복함(23: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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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찾아온 기쁜 소식

애굽을 떠난 요셉의 형제들은 긴 여정을 마치고 고향 땅을 밟자마자 제일 먼저 아버지를 찾아가서 요셉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요셉이 살아 있어 애굽의 총리가 되었음을 알린 것입니다. 야곱은 이 믿을 수 없는 요셉의 소식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야곱은 요셉이 보낸 수레를 보고서 자식들의 모든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실히 믿었습니다.

a. 요셉이 보내온 것(45:27)

b. 하나님께 감사함(딤전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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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본장에는 전장에 바로 연결되는 내용으로서 요셉이 드디어 자신의 신분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에 있는 아버지 야곱의 가족들을 모두 초청하는 내용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닥치는 시련과 환난도 때가 되면 반드시 물러가고 하나님의 참된 위로와 기쁨이 찾아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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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해설]

1.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형제들의 확실한 회개 자세를 확인하였고 동생과 아비에 대한 그들의 순수한 사랑을 의심치 않게 된 요셉은 더 이상 마음의 벅찬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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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성대곡. 억눌렸던 감정의 폭발로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터져 나오는 울음. 궁중에 들리더라. 총리 요셉의 사저가 바로 궁에 인접해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고 요셉의 하인이 주인의 울음 소리를 궁중에 보고하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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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경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당시의 중근동에 미친 가뭄의 피해 정도를 말해 주는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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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고센 땅에 있어서 나와 가깝게 하소서. 고센은 나일 강 북부의 애굽 저지대로서 비옥한 곳. 이곳은 현재의 요셉 거처와 인접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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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 자기 말의 확증을 위한 히브리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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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기구를 아끼지 말라. 필요한 모든 것이 애굽에 있으므로 생활 도구들에 연연치 말라 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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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노중에서 다투지 말라. 요셉을 팔았던 일로 야기될 형제간의 책임 분쟁을 방지한 요셉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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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스라엘이 가로되 족하도다. 야곱을 이스라엘로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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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주제]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총리가 요셉임을 알게 되자 놀람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형들에게 요셉은 자신이 애굽에 오게 된 것이 야곱의 가족들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답변하며 안심시킨다. 이것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이다. 인간의 역사 속에 일어나는 사건들은 겉으로 보기에 인간의 계획 아래서 준비되고 실행되어지지만 실제로 인간의 계획 뒤에서 움직여 나가는 것은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다. 또한 요셉의 형제들의 악한 계획도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루는 통로일 뿐이라는 사실은 세상의 악을 하나님께서 조성하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의 악한 계획과 행위 자체가 결코 구속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바꾸지 못하며 결국 하나님의 의도하신 목표로 나아가게 됨을 말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에 따른 삶을 사는 것이 지혜로운 자의 삶임을 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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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교훈]

형들 때문에 많은 고난을 받은 요셉이었지만 그들을 조금도 원망치 않고 다 용서했다. 이러한 요셉의 위대한 용서야말로 이스라엘을 살리고 자신 또한 모든 형제보다 갑절의 축복을 얻게 된 이유였던 것이다. 이와 같이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은 지금 당장 손해인 것 같으나 결국엔 자신이 속한 가정이나 사회 공동체를 살리고 자신도 축복받는 비결이다. 또한 이런 요셉의 모습은 고난과 죽음을 당하시면서도 죄인을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