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창세기 강해

창세기 40장 바로의 관원장들과 요셉의 해몽

에반젤(복음) 2019. 7. 8. 17:28



바로의 관원장들과 요셉의 해몽[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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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개요]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던 요셉을 위해 이제 하나님께서는 영광의 길을 예비하시기 시작한다. 본장은 꿈 때문에 고난을 당하게 된 요셉이 꿈을 통하여 애굽 왕 바로에게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됨을 보여 주고 있다. 감옥에 갇힌 요셉은 함께 갇힌 두 전직 관원장의 시중을 들게 되는데(1-4), 어느날 그들이 동시에 꿈을 꾸게 되고 무슨 뜻인지 몰라 고민하는 그들을 위해 요셉이 꿈을 해석해 준다(5-19). 결국 요셉의 해몽은 그대로 이루어지고(20-23), 훗날 요셉이 바로 앞에 나아가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일의 시작과 끝이 시종 일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음이 관원장들의 꿈과 요셉의 꿈 해석이 소개되는 본장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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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해]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갇힌 요셉은, 그 안에서 투옥된 바로의 두 신하의 시중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왕의 식사관으로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이었습니다. 얼마 후 두 신하가 각각 꿈을 꾸고 근심에 사로잡혔을 때 요셉이 그들의 꿈을 해석하여 줌으로써 그는 바로의 신하와 가깝게 연결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요셉이 장차 바로 앞에 나아갈 배경을 마련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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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옥에서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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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죄한 두 사람

요셉이 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옥에 있을 때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왕에게 범죄하여 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고대 애굽에는 왕의 식물을 관장하는 고관들이 많이 있었는데, 술 맡은 관원장은 그중에서도 왕의 주류를 관장하는 관원입니다. 그리고 요셉 당시에는 빵이 애굽인의 주식이었습니다. 떡 굽는 관원장은 떡을 직접 만드는 직책을 가진 자로서, 왕이 먹을 모든 빵을 관장하는 관원입니다.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죄를 범했는지 알 수 없지만 왕께 범죄하여 감옥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a. 범죄한 자(7:1)

b. 하나님이 정한 자(13:1)

c. 느헤미야의 술 관원장직(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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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종 드는 요셉

요셉이 갇혀 있는 감옥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들어왔습니다. 시위대장은 요셉에게 이들에게 수종하게 하였습니다. 억울한 누명으로 감옥에 들어와 있는 요셉의 생애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배려와 관심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됩니다. 신분이 높은 상류층 인사들만 갇히는 옥에 요셉이 갇힌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던 것입니다.

a. 왕의 죄인들을 가두는 곳(41:10)

b. 요셉이 갇힌 곳(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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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두 신하 죄수의 꿈

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옥에 갇힌 두 신하 죄수는 하룻밤에 꿈을 꾸었습니다. 꿈은 성경이 완비되기 전에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계시의 방편입니다. 두 관원장은 같은 날 밤에 각자의 앞날을 예고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들은 꿈이 너무나 인상 깊게 기억에 남아 있어 분명히 자신들의 미래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그것을 해몽할 사람이 없으니 근심하게 된 것입니다.

a. 요셉의 꿈을 이루어 주는 계기를 마련(37:9)

b. 바로를 만나게 되는 인연이 됨(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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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신하의 꿈과 요셉의 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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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심사는 두 신하

간밤에 꾼 꿈으로 인해 두 신하는 근심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어리석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은 불안했던 것입니다. 이때 요셉은 그들에게 꾼 꿈의 내용을 이야기하라고 말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꿈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능히 그 꿈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근심은 하나님께 나아갈 때만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a. 꿈의 해답을 주는 자(41:16)

b. 꿈의 해석 능력을 받은 요셉(4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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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꿈의 내용

두 사람은 요셉에게 사실대로 꿈의 내용을 말했습니다. 술 맡은 관윈장의 꿈의 내용은 삽시간에 포도나무가 자라고 열매를 맺어서 자신이 그것을 짜서 바로에게 공급하는 것이었습니다. 꿈 이야기를 들은 요셉은 즉시 해석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떡 굽는 관원장은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이 길한 것임을 듣고 자신의 꿈도 길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꿈을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떡 맡은 관원장의 꿈을 다 듣고 난 요셉은 그에게 수치스런 죽음을 예고합니다.

a. 꿈을 숨기지 않고 얘기함(37:6-7)

b. 꿈은 계시로서 주어짐(28:12-13)

c. 꿈은 미래의 예시(3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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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꿈의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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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로의 탄일

애굽 왕의 생일은 신성하게 취급되어 거대한 잔치로 축하했습니다. 당시 애굽 왕 바로는 고대 애굽의 문명과 사회에 있어 절대적이었고, 사람들 속의 신이요 신들 속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태어난 날은 큰 국경일과 같아서 성대한 축연이 베풀어지고 온 국민은 일을 중단하고 하루를 쉬며 잔치에 동참하였습니다. 또한 이날에는 죄수들이 왕의 특별 사면을 받기도 하며 반대로 처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바로는 잔치를 크게 열어 자신의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a. 생일 잔치(40:20)

b. 사치스러운 생일 잔치(6: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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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셉의 해석대로 성취됨

애굽 왕 바로가 모든 신하를 불러 놓고 성대한 잔치를 베풀 때에 죄수로 하여금 머리를 그 신하 중에 들게 합니다. 요셉의 해석대로 술 맡은 관원장은 용서를 받고 전직을 회복하게 되었으며, 떡 굽는 관원장은 그의 혐의가 확인되어 나무에 달려 처형되었습니다. 두 관원장의 꿈의 정확한 해석을 통하여 요셉은 만 이 년 후에 바로 앞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a. 꿈의 성취(40:21)

b. 헛된 꿈도 있음(2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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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은혜를 저버린 관원장

요셉은 자신의 해몽대로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되었으므로 즉시 출옥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은 요셉의 선행과 관심과 친절 등의 의로운 행위를 망각하고 자신의 일에만 급급하였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의 보살핌과 은혜를 기억지 않았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기억하시고 그와 함께하셨습니다.

a. 번영 시에 하나님을 잊음(6:10-12)

b. 사람의 망은(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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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요셉의 생애는 투옥된 바로의 두 신하를 통해 다시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됩니다. 그는 두 신하가 꾼 꿈을 해석해 줌으로써 만 2년 후에 바로 앞에 나아갈 배경을 마련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택한 백성들이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간에 항상 기억하시고 세심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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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해설]

1. 술 맡은 자. 고대 군주 왕정에서 왕의 잔에 술을 따르는 직책은 단순히 술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술을 따르며 국정의 자문과 시정 건의 등을 논하는 직책으로서 오늘날의 비서실장과 유사한 권력직. 떡 굽는 자. 고대 사회에서 제의는 중요하였고 신정 국가의 경우 젱의에 사용될 음식을 특히 중요시하였으므로 이 직책을 맡은 자 역시 중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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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근심 빛이 있는지라. 고대 근동 지역에서 꿈은 특별한 뜻을 지닌 징조로 여겨졌기에 범상치 않은 꿈을 꾼 두 관원장은 자신들의 운명과 관련하여 심히 불길한 예감을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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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해석할 자가 없도다. 현재 자신들이 감옥에 있어 꿈 전문가에게 물어볼 수 없는 입장이란 뜻. 당시 애굽에는 신탁과 관련한 꿈 해석 전문가들인 박사와 술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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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내가 포도를 따서. 포도는 그 풍성한 결실이나 용도에서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바 술 관원장의 꿈은 일단 길조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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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득의하거든. '일이 형통하게 되면'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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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요셉은 자신이 셈과 에벨로 이어져 내려오는 언약의 후손임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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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흰 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세 광주리는 3일을 의미. 애굽의 남자들은 물건을 운반하고 나를 때 머리에 이어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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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머리를 끊고. 원어적 의미는 '머리가 위로 들어 올려진다'이며 이는 교수형을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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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바로의 탄일. 왕의 생일이 되면 각종 죄수들을 처형, 혹은 석방하기도 했다. , 이 날은 하나님의 꿈 해석이 성취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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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기억지 않고 잊었더라. 자신의 지위와 형편이 바뀐 관원장이 요셉의 은혜를 잊어버렸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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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주제]

계시로서의 꿈. 계시란 무한한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역사하심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을 위해 하나님께서 직접 자신과 자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달하실 목적으로 드러내신 것을 의미한다. 계시의 종류에는 그 방법에 따라 자연 계시와 초자연 계시가 있고 내용에 따라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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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계시와 초자연 계시 : 인간의 구조와 자연 현상을 통해 전달되는 자연 계시와 하나님께서 자연 현상에 개입하셔서 특별한 방법으로 계시하시는 초자연 계시이다. 본장에 나타난 꿈은 자연 계시에 해당된다. 하나님은 꿈이라는 수단을 통하여 신앙의 선진들에게 당신의 뜻과 지시를 계시하신 예가 성경 속에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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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 : 일반 계시는 자연 법칙, 인간 정신, 역사 등 일반적인 방편을 통해 계시하는 것이며, 특별 계시는 일반 계시로 불충족한 특별히 하나님의 구속 계획과 관련되어 나타난다. 특별 계시는 구속사의 시작과 더불어 여러 가지로 나타나는데 그중에 가장 정수가 바로 성경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하나님의 바른 계시를 이해하는 유일한 표준은 오직 성경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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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교훈]

꿈 때문에 그토록 고난받았던 요셉은 본장에서 꿈을 계기로 애굽 왕 바로에게 나아가는 인생의 반전을 맞게 된다. 이전에 자신의 꿈 이야기를 형제들에게 하였다가 애굽으로 팔려 오는 신세가 되었던 요셉에게 다시 다른 이의 꿈 사건과 관련하여 전화위복의 전기를 맞게 된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이 생각지 못한 상황과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요셉과 같이 하나님이 주신 꿈과 소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간직하는 자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성공의 상급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