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청지기의 뜻(눅 12:42~44)
양식을 나누어 줄 자(tou didonai...sitometrion투 디도나이…시토메트리온) - 하나님 앞에 충성을 다하는 자와 불충성스런자의 신앙의 태도를 비교시키시는 주님의 언급 부분이다. 청지기는 주인의 일부 권한을 위임받아 집안내의 종들을 관리하고 재산을 점검함은 물론 곳간을 관리하기도 하였다. 곳간은 양식을 비축하여 둔 곳으로서 청지기는 이 곳간의 관리권을 위임받은 까닭에 집안의 종들에게 때를 따라 식량을 나누어 주어야 했다. 주님은 자신의 열두 제자들을 앉혀 놓고 이후에 그들이 행하여야 할 지도자적 청지기의 자격, 자질을 교육하셨다. 청지기는 재산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까지 담당한 자인 까닭에 지혜롭고 충성스러워야 했다. '양식을 나누어 줄 자'를 오늘의 교회 기능으로 유추하여 보면 성도들에게 영의 양식을 공급하는 직분자로 대비시켜 볼 수 있다. 직분자는 교회라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청지기이다. 이 청지기는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자여야 하며, 하나님의 양들을 목축하는 것에 지혜로 이끌어야 한다. 지혜로운 연구 속에서 양질의 양식을 나누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눅12:42). 예수께서는 말세에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은 진실한 청지기와 같이 주인의 집을 잘 관리하는 자이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인'은 하나님을 가리키고 '주인의 집'이란 '교회' 또는 '이 세상'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성도 또는 인간은 교회에서나 세상에서 진실로 청지기로서 봉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원래 '청지기'란 희랍어로 'oikonomo"'(오이코노모스)인데, 이는 '집안 관리자'의 뜻으로서 계획하고 단속하고 관리한다는 말에서 연유한 것입니다. 이 '관리자'가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그것은 '재산'과 '사람'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리인으로서의 청지기,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청지기, 그리고 하나님의 일꾼으로서의 청지기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관리인
1) 고용인으로서의 관리인
'주인이 저를 불러 가로되 내가 내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 네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사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눅16:2). '청지기'는 '종'과는 달리 주인으로부터 일정한 보수를 받고 고용된 자유인으로서 주인의 재산과 종, 또는 일꾼들을 주인의 뜻을 따라 보호하며 관리하는 자입니다. 청지기는 일꾼들에게 일거리를 주어 일하게 하고 감독을 하며 그들의 급여를 지불합니다(참조;마20:8). 또한 청지기는 주인의 집에 필요한 물자를 구입하며 재산을 관리하며 증식시키고 회계 업무를 수행하는 자입니다. 그러나 이 청지기는 고용인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는 사회적, 열등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관리인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고전4:1). 여기서 '맡은 자'란 '관리인'이란 뜻입니다. 바울은 자기와 동역자들을 하나님의 비밀, 즉 '복음'을 맡은 관리인이라고 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은 교회의 '감독'을 '하나님의 청지기'(딛1:7)라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은사를 받은 성도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참조;벧전4:10). 성도, 또는 하나님의 종들, 교회의 직분을 맡은 모든 사람들을 '관리자', '청지기'라 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근거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청지기'를 '종'과 동일하게 생각하셨습니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마24:44,45). 이처럼 예수께서 사회적으로 천한 신분의 '청지기'나 '종'을 그의 몸과 시간과 재능과 재산을 바쳐 하나님을 위하여, 사람을 위하여 헌신 봉사하는 최고의 신분으로 높이신 것입니다. 천국에서는 많이 섬기는 자가 가장 으뜸인 자이기 때문입니다(참조;막10:43,44).
2. 하나님의 대리인
1) 하나님의 대리자로서의 청지기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마20:8). 예수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실 때 '포도원'은 '천국'을 상징한 것이었습니다(참조;마20:1). 여기서 포도원의 주인은 청지기에게 품꾼들의 임금을 지불하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포도원 경영에 있어서 청지기는 주인을 대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 교훈은 모든 성도, 또는 모든 인간은 다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청지기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모든 사람을 위하여 봉사하는 자이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 만물 앞에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세우심을 받은 인간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8).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그 모든 것들을 개발하고 관리하도록 권한을 위임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만물을 창조하신 주인이신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인간들에게 모든 피조물을 관리하도록 대리자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다는 것과 창조하신 만물을 인간들에게 관리하도록 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대리자로 삼으셨다는 근거가 됩니다.
3. 하나님의 일꾼
1) 봉사자로서의 인간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막10:43,44). 예수께서는 인간의 삶의 요체를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요약하신 바 있습니다(참조;마22:37-40). 여기서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것은 곧 이웃에 대한 봉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나아가서 인간에 대한 봉사가 곧 하나님에 대한 봉사임을 말씀하셨습니다(참조;마25:40).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인간들을 위한 봉사를 통하여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늘나라의 윤리는 많이 봉사하는 자가 가장 높은 자이며 으뜸인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임무를 잘 수행한 데서 온 당위성 때문입니다.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곧 봉사자로서의 인간의 표본을 보여 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참조;막10:45)
2) 하나님의 일꾼으로서의 인간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1:12). 하나님께서는 본래 인간을 봉사자로 만드셨으나 죄가 인간을 이기적인 존재로 타락시켰으므로 인간이 진정한 봉사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에 의하여 죄의 씻음을 받고 성령으로 거듭남으로써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에 의하여 지시를 받은 자만이 봉사자로서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에 의하지 않고는 인간은 남을 위하여 봉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4. 청지기는 하나님의 관리인이다.
a.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셨다
㉠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음(창1:1)
㉡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임(시24:1)
㉢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라고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학2:8)
㉣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며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음(요1:3)
b.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다
㉠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었음(창1:26)
㉡ 세상에 사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고 관리하도록 하셨음(창1:28-30)
c. 관리인은 자신의 직분에 충실해야 하며 하나님 앞에서 결산할 때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여야 함(고전4:2)
㉡ 각인은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게 됨(롬14:12)
㉢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천사와 함께 오셔서 맡겨준 사명을 감당한 것에 대한 심판을 하심(마25:31-46)
5. 하나님의 대리인이다(마20:8)
a. 자격을 갖춘 대리인이 되어야 한다.
㉠ 온전해야 함(딤후3: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 성경을 알아야 함(딤후3:15-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함(느9:30) 그러나 주께서 여러 해 동안 용서하시고 또 선지자로 말미암아 주의 신으로 저희를 징계하시되 저희가 듣지 아니하므로…
b.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여야 한다.
㉠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방법
①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음으로(벧전4:14,16)
② 신령한 열매를 맺음으로(요15:8)
③ 스스로를 성결케 유지함으로(고전6:18-20)
㉡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하는 당위성
① 복음을 영접한 자의 당연한 의무와 책임이기 때문에(고후3:13)
② 죄인들을 구원해 주셨기 때문에(시50:15)
6. 하나님의 일꾼이다.
a. 충성된 자여야 한다.
㉠ 충성의 범위
① 하나님의 일에(히2:17)
② 지극히 적은 일에(마25:21)
③ 맡은 바 모든 일에(고전4:2)
④ 하나님 집의 일에(히3:2)
㉡ 충성하는 방법
① 죽기까지(계2:10)
② 주의 자비하심을 따라서(고전7:25)
b. 하나님의 일꾼에 대한 명칭들
㉠ 사도(눅6:13)
㉡ 전도인(딤후4:5)
㉢ 하나님의 일꾼(고후6:4)
㉣ 추수할 일꾼(마9:38)
㉤ 그리스도의 일꾼(출15:16)
㉥ 목사(엡4:11)
㉦ 장로(벧전5:1)
㉧ 그리스도의 군사(딤후2:3,4)
㉨ 하나님의 청지기(딛1:7)
c. 일꾼의 책임과 의무
㉠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어야 함(딤후2:15)
㉡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어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함(골1:25)
㉢ 환난과 핍박을 견디며 주 안에서 승리해야 함(고후6:4-10)
㉣ 믿음의 말씀으로 양육을 받고 깨달은 진리를 형제들에게 전해야 함(딤전4:6)
㉤ 다른 일꾼을 보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함(마9:37,38)
2. 하나님의 관리인(고전 4:1)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oijkonomo" musthriwn qeou오이코노모스 뮈스테리온 데우) - '하나님의 비밀'이라는 (musthriwn qeou뮈스테리온 데우)는 곧 복음이 가지고 있는 구원의 오묘성을 일컫는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구체적 행위는 전도하는 사업에서 나타난다. 이 일의 판단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 진리로 교회의 구성원을 가르치는 일에 사람의 판단이 좌우할 수 없는 것이다. '비밀'이라는 (musthrion뮈스테리온)은 '감추어진 것, 뒤에 숨겨져 온 것'을 가리키는데 복음이 구약 속에서 오랜 세월 동안 암시적으로 숨겨져 온 사실에 적절한 표현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서 복음의 진리를 취급한다는 관점에 기초하여 신실하게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맡은 자'라는 (oijkonomo"오이코노모스)는 곧 '청지기'를 가리키는 단어임을 익히 알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는 원문(oijkonomo" musthriwn qeou오이코노모스 뮈스테리온 데우)의 직역은 '하나님의 비밀에 대한 청지기'가 된다. 비밀의 내용은 사람에 의해 알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계시에서 밝혀진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고전4:1). 바울은 그와 그의 동역자들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일꾼' 또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일꾼'과 '맡은 자'란 '관리자'란 뜻입니다. 즉 바울은 그의 동역자들과 함께 자신이 그리스도의 관리자, 또는 하나님의 관리자임을 긍지를 가지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의 관리자입니다. 결코 소유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창조주만이 소유주가 될 수 있으며 인간은 다만 그것을 관리하도록 하나님으로부터 일시적으로(세상에 사는 동안) 세우심을 받은 관리자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관리인으로서의 인간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자신에 대한 관리자
1)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1:27).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습니다. 이것은 다른 피조물과는 달리 인간만이 그렇게 창조된 것입니다. 여기에 인간의 존엄성과 긍지가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존엄성을 유지해야 하며 또한 그 긍지를 가지고 자신을 관리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자기 관리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1:15). '거룩'이란 하나님의 기본적인 속성이므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 또한 '거룩'이어야 합니다. 인간이 거룩한 존재라고 하는 말 속에는 인간이 영적, 도덕적 존재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이 '거룩'을 잘 관리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뱀의 말을 듣고 범죄함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거룩'을 잃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에덴에서의 아담과 하와는 거룩한 존재로서의 자기 관리에 실패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관리에 실패한 타락한 인간들을 구원(거룩의 회복)하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 위에서 대속제물이 되게 하셨으며, 인간들은 이를 믿음으로써 성령으로 거듭나 다시 거룩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중생한 자들은 거룩한 삶을 살도록 자기를 관리하여야 하며 어떻게 하든지 부활(영화)에 이름으로써(참조;빌3:11) '거룩'을 완성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종교적 관리를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습니다.
2. 타인에 대한 관리자
1) 부부로서의 삶과 자녀 생산과 교육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1:27,28). 인간은 자기 관리자인 동시에 타인에 대해서도 관리자입니다. 인간이 타인에 대하여 관리자라 할 때, 그 '관리자'의 뜻은 '지배자'가 아니라 '봉사자'의 의미로서의 '관리자'입니다. 봉사함으로써 관리하는 자, 그것이 관리자의 참뜻입니다. 이러한 삶은 부부로서의 삶과 자녀의 생산과 양육에서 본격화됩니다.
2) 땅에 충만한 도덕적 삶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1:28). 자녀를 생산해서 양육하는 것은 부부의 사랑과 봉사에 기초한 생명에 대한 관리 의무이며, 이는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고, 타인에 대하여 봉사하는 삶의 원형입니다. 여기서 인간의 도덕적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땅에 충만해질 때 그들의 삶을 복되게 할 수 있는 것은, 서로 봉사함으로써 사는 도덕적 삶을 기본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부부로서의 삶과 부모와 자녀간의 삶은 도덕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근원적으로 '나와 너', '나와 모든 타인'을 나의 분신, 우리의 형제 자매로 알고 적용하여야 하는 삶의 원칙입니다(참조;마22:39). 이것은 자신의 몸, 재능, 물질 등을 타인을 위하여 봉사하며 사는 도덕적 관리로 성취될 수 있습니다.
3. 물질에 대한 관리자
1) 개발자로서의 관리자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1:28). 여기서 '정복하라', '다스리라'는 말씀은 '개발'하고 '봉사'하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연을 개발하여 인간들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나님으로부터 지시받은 관리자들입니다. 인간이 자연을 정복한다는 것은 발견과 발명을 통하여 자연 속에 잠재되어 있는 원리를 파악하여 이것을 인류의 복된 삶을 위하여 응용 봉사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자연을 정복한다는 것은 자연이 가지고 있는 위대한 힘을 개발해 내는 것입니다.
2) 사용자로서의 관리자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눅16:1). 자연, 즉 인류의 물질적 자산은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인류의 복된 삶을 위하여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물질을 사용함에 있어서 선한 청지기가 되어야 합니다. 인간에게 위임하신 물질적 자산은 인간의 공동체적인 삶을 위하여 도덕적으로 사용되어야 하며 이기적이거나 탐욕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모든 물질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봉사를 위하여 '바르게' 사용되어야 하며, 더불어 살기 위하여 '고르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4. 복음에 대한 관리자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고전4:1). 모든 그리스도인은 비그리스도인에 비하여 '하나님의 비밀',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추가적으로 위임받은 자들입니다. 이 은혜를 '복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이 복음을 만민에게 전파하고 가르치고 지키게 함으로써 인류를 복음화하는 관리인의 역할을 지혜롭고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만 주신 특은이요 특권입니다.
5. 하나님의 관리인
a.청지기는 주인의 소유를 관리함(창24:2)
b.하나님의 청지기는 교회를 관리해야 함(히3:6)
c.하나님의 청지는 성도를 세심히 살펴야 함(잠27:23)
d.청지기는 주인에게 손해가 없도록 관리해야 함(눅12:36)
6. 청지기가 관리해야 하는 것
a.청지기가 관리하는 것
㉠주인의 소유를 맡음(창24:2) ㉡곳간을 관래함(대상27:25) ㉢주인의 포도원을 관리함(마21:33) ㉣주인의 재산을 관리함(대상27:31) ㉤주인의 종들을 관리함(눅12:42) ㉥주인 집의 사람들을 관리함(마24:45) ㉦주인의 품꾼들을 관리함(마20:8)
b.하나님의 청지기가 관리하는 것
㉠교회업무
①하나님의 집을 관리함(히3:36) ②바쳐진 예물을 관리함(대하31:14)③교회의 모든 일을 관리함(대상6:48)
㉡성도의 생활
①진리에서 떠나지 않도록 관리함(약3:14) ②굳센 믿음을 갖도록 관리함(딛1:13) ③늘 깨어 있도록 관리함(눅12:37)
㉢죄 중에 헤매이지 않도록 관리함(히12:1)
㉣낙망하지 않도록 관리함(살전3:2)
7. 하나님께서 청지기에게 자신의 일을 맡기시는 기간
a.천국이 완성될 때까지
㉠천국은 장차 도래할 것임(마10:7) ㉡천국에서는 주께서 직접 통치하실 것임(계19:6)
b.세상에 다시 오실 때까지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음(계22:20) ㉡천사들도 증거하였음(행1:11) ㉢재림이 없이는 성도의 소망이 없음(히9:28) ㉣오셔서 만유를 회복하실 것임(행1:6) ㉤오셔서 주의 종들에게 상 주실 것임(마25:23) ㉥악한 종들은 책망하실 것임(마25:30)
8.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을 관리하는 방법
a.세심하게 살펴야 함
㉠살피는 자로 세우셨음(렘6:27)
㉡목자는 양떼의 형편을 살펴야 함(잠27:23)
㉢실수함이 없도록 살펴야 함
①모든 일이 궁구하며(전9:1) ②부지런하게(잠27:23) ③자세히(삼상23:22)
b.지혜롭게 일해야 함
㉠지혜로운 청지기처럼 행해야 함(눅12:42)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귈 줄 알아야 함(눅16:9)
c.주인에게 손해가 없도록 관리해야 함(눅16:1)
d.정직한 마음으로 관리해야 함(마25:20,22)
e.사사로이 쓰지 않아야 함(요12:6)
9. 하나님의 것을 관리할 사람의 자세
a. 자기를 부인한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좇음(마10:38) ㉡자기를 낮춤(빌2:3) ㉢자기를 쳐 복종시킴(고전9:27)
b.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는다.
㉠자기의 모든 것을 바침(막12:44)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않음(딤후2:4)㉢스스로 모두의 종이 됨(고전9:19)
c.하나님만을 사랑한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음(요4:34) ㉡주를 위해 무엇이든 버릴 수 있어야 함(빌3:7-9) ㉢자기 권리를 포기할 수 있어야 함(고전9:12)
d.진실하고 청렴하다.
㉠그 마음에 거짓이 없음(눅12:35-44) ㉡주인의 것을 허비치 않음(눅16:1)
3, 하나님의 대리인(마 20:8)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legei oJkurio"...tw ejpitropw레게이 호 퀴리오스…토 에피트로포) - '주인'이라는 용어(kurio"퀴리오스)와 '청지기'를 가리키는 용어(ejpitropo" 에페트로포스)가 대비되는 구절이다. 성경 속에서 청지기, 또는 종을 가리키는 용어로 빈번히 (oijkonomo"오이코노모스)가 쓰여 왔는데 이 구절의 '청지기'는 (ejpitropo"에피트로포스)이다. 이 용어는 '남은 것을 조절하는 자, 관리자, 지켜 주는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위에'라는 전치사(ejpi에피)와 '관리하다, 감독하다, 허용하다'라는 동사(trepw트레포)가 결합된 (epitrepw에피트레포)에서 파생된 것이다. 이 부분은 포도원 주인의 비유를 들어 하나님의 속량권이 갖는 일방적 주권을 보이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레위기의 일부 기사나 신명기의 기사를 참고하여 볼 때 부자 지주는 가난한 소작농이나 무산자를 위하여 품삯 일을 시키도록 되어 있다. 이 품삯을 가지고 가난한 자들은 그날을 굶지 않고 넘어갔다. 이 품삯은 일종의 사회 정의나 구체적 성격을 띠고 있었던 것이다.
흔히 '청지기'는 천한 직업이며, 비천한 사람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청지기는 주인을 대신하여 가옥이나 재산이나 업무를 집행하는 고급 직종에 속해 있으며 주인과 뭇사람들에게 명예와 신임을 받는 사람만이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하인들을 부리며, 집주인의 위임을 받아 사무나 법률상의 일을 대행했으며, 큰 연회를 준비하고 총괄하기도 했습니다. 또 궁중에서는 왕의 대관식에 사회를 맡기도 했으며, 왕의 자녀들을 교육시키기도 했고 궁중의 모든 시종들을 통솔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청지기는 주인이나 왕의 가장 큰 신임을 받는 사람이며, 지혜와 재능과 성실성이 겸비된 '주인의 대리자'입니다. 초대교회은 목사님과 감독들을 '청지기'라는 명칭으로도 불렀음을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참조; 고전4:1 딛1:7). 성도들을 하나님의 대리자로 삼아주신 은혜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인의 절친한 친우
창15:2에 보면 신앙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상급'을 주시겠다고 언약하자 아브라함은 자신의 자녀 없음을 호소합니다. 이때 '나는 무지하오니 나의 상속자는 다메섹 엘리에셀이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당시 풍습으로는 자녀가 없는 주인은 종 중에서 지혜와 충성과 성실을 겸한 사람을 선택하여 양자로 삼아 훗날 노후를 대비하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즉 종 중에서 주인의 양자로 선택받은 사람은 '청지기'일을 수행한 후 훗날 주인의 모든 재산은 상속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양자의 후보로 거론된 엘리에셀은 훗날 아브라함이 '이삭'을 얻게 되자 그 신부감을 구해 오는 일까지 충성스럽게 행합니다. 엘리에셀이 흑심을 품었었다면 이삭의 신부 될 여인을 자신의 수중에 있는 사람으로 물색하여, 얼마든지 교활한 수단으로 아브라함의 재산을 가로챌 수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청지기는 주인의 물질과 가문의 영예를 위탁받은 사람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주인과 자녀 사이보다 더 주인의 신임을 받는 '친우'와 같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성도들을 신임하여 하나님 나라의 직분을 위탁하신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요15:13,14). 종은 주인과 비인격적인 관계요, 수동적이요, 타율적이며 무조건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나 청지기는 서로 신임과 사랑과 우정으로 결속된 관계요, 자율적이며 상대적인 관계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고전3:9)라는 긍지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충성했습니다. 하나님이 신임하고 믿어 주는 친구 그리고 같은 공동 운명체로서 함께 일해 줄 것을 믿고 직분과 사명과 은사를 위탁한 사람들이 바로 우리 성도들임을 기억합시다.
2. 왕의 직무를 대신함
가정에서 주인을 대신하여 가사를 관리하는 사람이 '청지기'라면, 나라에서 왕을 대신하여 나라 일을 관리하는 신하는 '국무총리'라고 부릅니다. 청지기 직무는 이렇듯 포괄적입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서구에서는 총리, 장관, 각료, 사절들을 'minister'라고 부르는데 원뜻은 '청지기'라는 개념에서 나온 것입니다. 혹은 목사님도 'ministry'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대 세계에서 '국무총리'는 왕의 대리자였습니다. 애굽의 바로 왕은 요셉을 '너로 애굽의 온 땅을 총리하게 하노라'(창41:41)고 하며 왕의 '인장'까지 맡기기도 했습니다. 또 요셉의 청지기들은 국무총리인 요셉의 '한'을 풀어 주는 일을 했는데, 바로 요셉을 대신하여 요셉의 형들을 영접하고 돌보는 일을 행하기도 했습니다(참조;창43,44장). 바벨론에서는 청지기들이 왕자들을 교육하는 일까지도 했습니다(참조;단1:11). 이렇듯 청지기라는 직분은 한 개인의 가사뿐만 아니라, 왕을 대신하여 나라의 일, 왕의 신변의 일, 그리고 왕궁의 일을 관리하는 영광스러운 직분입니다.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왕의 청지기 일을 맡은 가문을 최고 귀족 중의 하나로 여기고 있습니다. 성경은 성도들을 가리켜 '너희는 택하신 족속(귀족)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벧전2:9)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들은 비천한 죄의 노예 신분에서 일약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를 위임받은 하나님 왕국의 청지기들이 된 것입니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9).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3. 주인의 재산권을 대행함
오늘 본문 마20:8에서도 품꾼들에게 하루 일의 삯을 치른 사람들은 청지기였으며, 눅16:1-8에 보면 주인의 재산을 임의대로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눅8:3에 보면 흥미 있는 기사가 나오는데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였던 '요안나'가 그리스도의 선교 비용을 도왔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예수게서 온 갈릴리 지방을 많은 제자들을 거느리고 선교하려면 그 당시 큰 비용이 들었을 것인데, 아마도 요안나의 남편인 헤롯의 청지기가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였으며, 헤롯 왕의 재무를 위탁받은 고로 그 비용을 은밀하게 대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여하튼 청지기들은 주인의 재산을 위탁받아 주인을 위하여 주인 대신 선용하는 권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큰 재산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며, 복음 진리이며, 영원한 생명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이 중요한 하늘나라의 재산을 우리들에게 주셨습니다. 이 재산을 하나님께 위탁받은 우리는 이를 적극적으로 선용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인이 전 재산을 청지기들에게 맡긴 이유는 주인보다 청지기들이 재산 증식을 더 효과적으로 행하기를 기대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세상을 직접 다스리시지 않고 우리 그리스도인을 통해서 행하심은 인류를 구원하시되 당신 독단적으로만 행하시려는 것이 아니요, 영광스러운 피조물인 인생들을 동역자로 삼으셔서 창조의 조화를 이루며 완성하시려는 까닭입니다.
4. 하나님의 대리인
a.청지기는 주인의 일을 대리함(창39:8)
b.목회자는 하나님의 일을 대리함(딛1:7)
c.하나님의 대리인인 목회자는 지혜로워야 함(민10:16)
d.하나님의 대리인인 목회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말아야 함(딤후2:4)
5. 청지기와 주인의 관계
a.주인
㉠그 집의 우두머리임(창39:6) ㉡그 집 모든 재산의 주인임(창39:6) ㉢모든 권한을 소유함(창39:20) ㉣청지기를 자기 뜻대로 세움(눅16:2)
b.청지기
㉠종들 가운데 우두머리임(눅12:45) ㉡주인의 것을 맡아 관리함(눅12:44) ㉢집안 일에 있어서 주인의 권한을 행사함(창39:8) ㉣주인에 의해 세워짐(눅12:44)
c.주인과 청지기의 공통점
㉠재산을 관리하는 것(눅12:44) ㉡종들을 부리는 것(눅12:45)
6. 주인을 대리하는 청지기
a.청지기가 주인을 대리하여 하는 일
㉠주인의 종들을 다스림(눅12:45) ㉡주인의 재산을 관리함(눅12:44) ㉢품꾼들의 삯을 계산해 줌(마20:8) ㉣주인의 종들을 관리함(눅12:42)
b.청지기의 권한
㉠종들을 징계할 수 있음(눅12:45) ㉡주인의 재산을 사용할 수 있음(눅16:1)㉢주인의 아들을 다스릴 수 있음(잠17:2)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음(눅16:3-7)
7. 하나님의 청지기인 목회자가 하나님을 대리하여 하는 일
a.성도들을 가르침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가르침(왕하17:28) ㉡주님의 분부하신 것을 가르침(마28:19)㉢생명의 말씀을 가르침(행5:20) ㉣하나님 섬기는 것을 가르침(출18:20)
b.성도들을 관리함
㉠양떼를 치는 일을 함(요21:16) ㉡성도들을 바르게 인도함(딛1:13,14) ㉢옳은 일을 권면함(고후5:20)
c.주의 성도들을 돌봄
㉠양떼를 먹임(요21:15) ㉡위로함(살전3:2) ㉢격려하여 굳게 함(눅22:32) ㉣곤란한 성도를 도움(행6:1-6)
8. 하나님의 대리인들이 가져야 할 태도
a.마음가짐
㉠온유해야 함(딤후2:24) ㉡항상 진실해야 함(고후4:1,2) ㉢오래 참아야 함(딤후3:10)㉣겸손해야 함(고전15:10)
b.생활태도
㉠매사에 지혜롭게 행해야 함(마10:16) ㉡언행이 일치되어야 함(롬2:21-23)㉢더러운 이를 탐하여서는 안 됨(딛1:7) ㉣본을 보여야 함(딛2:7)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않아야 함(딤후2:4)
5. 하나님의 일을 대리했던 자들
a.구약
㉠여호와의 사자
①시내산에서 모세를 부름(출3:2) ②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수여함(행7:53)
㉡하나님의 사람-회개를 촉구했음(왕상13:1-4)
b.신약
㉠세례 요한
①하나님께서 보내셨음(말4:5) ②빛에 대하여 증거했음(요1:7)
㉡사도들
①그리스도께서 파송하셨음(막16:15) ②하나님 말씀의 대리 선포자들이 되었음(고전14:37)
4. 하나님의 일꾼(딤전 1:12~13)
나를 충성되이 여겨(oJti piston me hJghsato호티 프스톤 메 헤게사토)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교훈이다. 바울은 자신의 직분이 순전한 자기 의지로 말미암은 것이 아닌 그리스도가 자신을 충성되이 여긴 까닭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자신을 능력 있게 만들어 주시고 성실하다고 여기셨던 까닭에 복음 전하는 사도의 직분을 맡기셨다고 바울은 보고있는 것이다. 이전의 바울의 생활은 정반대(正反對)의 행위로 일관하였었다. 그리스도인들의 존재를 인정치 않았고 보다 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사교로 여겨 박해하는 것에 앞장을 서기까지 하였다. 죄인 중의 괴수 죄인이었던 자신을 그리스도가 다메섹 도상에서 친히 나타나 회심시키시고 당신의 일꾼 삼으신 것을 바울은 지금 감사하고 있다. 그리스도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었을 당시, 바울은 자신이 유대교 정통에 대하여 열심을 다하였고 율법에 충실하고자 그리스도 제자들의 진리를 믿지 않았었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 넘치듯이, 이전의 죄많은 바울의 전과로 인하여 회심된 그에게 은혜가 더욱 커진 것이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1:12). 사람은 누구나 맡은 바 직분인 자기의 일(사업)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또한 이루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직업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일이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을 영육간에 건강하게 해주는 요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에나 그 일에는 반드시 그 일을 통하여 성취하려는 목적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그분 자신이 뜻하시는 바 세상 속에서 이루시려는 일이 있고 또 목적이 있는데, 하나님은 바로 그와 같은 일을 당신의 일꾼을 통하여 청지기로 삼아 역사하시고 계십니다.
1.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일꾼
1) 은혜의 선물로 주어짐
청지기는 헬라어로 '에피트로포스' 혹은 '오이코노모스'란 말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청지기란 주인의 재산과 사람을 맡은 관리자 또는 대리자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와서는 진리를 맡고 교회를 맡아 봉사하는 자, 즉 '하나님의 일꾼'(고후6:4 골1:5)이란 의미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예컨대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롬16:1), 또 '우리로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케 하셨으니'(고후3:6)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 곧 청지기로 여길지어다'(고전4:1)라고 바울이 말하고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러므로 좀더 넓은 의미로 말한다면 그리스도를 믿고 자기가 받은 은사에 따라 그분이 각자에게 맡겨주신 직분을 신실하게 수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청지기 곧 일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또 우리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고자 해서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참조;엡3:7).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당신의 일꾼을 통하여 이루시려는 일의 막중함과 그 일꾼의 주인이 다름아닌 하나님 자신임을 명백하게 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그것의 중요성을 깨달아 우리 자신의 뜻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2) 일꾼을 통하여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목적
앞에서 하나님의 일꾼은 오직 하나님께서 은혜의 선물에 따라(참조;엡3:7), 우리를 당신의 일꾼으로 불러 선택하여(참조;요5:16) 주실 때만이 우리가 그분의 일꾼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부르셔서 선민의 조상으로 삼으셨고, 모세를 택하셔서 히브리 민족의 구원자로 삼으셨으며, 또 이사야를 택하셔서 선지자로 삼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베드로와 안드레를 택하시고 마태를 세관에서 택하여 그의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청지기로, 일꾼으로 택하시고 부르셨다면, 이제 우리는 그분께서 무슨 일을 하라고 우리를 택하셨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의 선물로 그분의 일꾼이 되었다면, 우리는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일을 바로 깨달아 그 일을 어김없이 수행해야 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지극히 작은 자보다도 더 작은 자에게 이처럼 크신 은혜를 주신 것은 바로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품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함이라고(참조;엡3:8,9 골1:23)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일꾼 된 자의 책임은 바로 이같은 목적을 이루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일꾼 된 자의 특권과 삶의 자세
1) 일꾼 된 자의 특권
하나님의 일꾼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의지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참조;요15:16). 그러나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또한 당신께서 신임할 수 있는 자(참조;창24:2)를 선택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분의 신임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우리가 일단 그분의 신임을 받고, 그래서 어렵게 그분의 은혜로 일꾼이 된다는 것은 그만한 특권이 또한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컨대 우리가 이 직책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고,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맞음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과 거짓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어 의의 병기로 좌우하고, 영광과 욕됨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것으로부터 하나님의 일꾼 된 우리는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들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특권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참조;고후6:3-10).
2) 하나님의 일꾼 된 자의 삶의 자세
황금의 노예가 된다든지 사람의 일꾼으로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꾼이 된다는 것은 앞에서도 살펴본 바와 같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의지에 달려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위해 선택받은 일꾼의 생애는 더욱 영광스럽고 축복된 삶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언제가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행함으로써 더욱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청지기 된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그 의무를 다하는 것이 됩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일꾼 된 자는 누구보다도 더욱 신실한 믿음과 충성된 삶의 자세가 요구됩니다. 뿐만 아니라 누구보다도 수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어 낼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바울이 그러했고 많은 제자들이 그러했습니다(참조;고후11:23-25).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 된 자는 언제나 하나님의 일꾼답게 모든 일에 모범되고 하나님께 충성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
사람의 일꾼이든 하나님의 일꾼이든 일꾼은 언제나 자기가 일한 만큼의 삯을 받게 됩니다(참조;눅10:7 딤전5:18). 이 말은 또한 일꾼이 행한 그만큼 잘잘못을 가려 주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참조;고후6:15).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의 일꾼 된 자는 심판날에 있을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기억하고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살아야 할 것입니다.
4. 하나님의 일꾼
a.하나님은 각기 믿음의 분량대로 직분을 주심(롬12:3)
b.하나님의 일꾼은 신실해야 함(고전4:17)
c.하나님의 일꾼은 충성되어야 함(마24:45)
d.하나님의 일꾼은 아끼지 않고 일해야 함(요10:11)
5. 하나님께서 주시는 직분의 유형
a. 제사장의 직분
㉠ 희생 제물을 드렸음(레1:4-17) ㉡ 성소에 대한 책임을 졌음(민18:1)
b. 성소에서 일하는 직분(대상23:32)
c. 선지자의 직분(렘1:5)
d. 사도의 직분
㉠ 그리스도께서 직접 교육하셨음(눅6:14) ㉡ 교회를 세우고 말씀을 선포케 하셨음(마28:18-20)
e. 교사의 직분(고전12:28)
f. 목사의 직분(엡4:11)
5. 교회의 직분자들이 할 일
a. 성도들의 처리
㉠ 여러 직분자의 선정(행14:23) ㉡ 징계와 심판의 권세(고전4:21)㉢ 법의 제정과 수행(고전11:2)
b.덕 세우기
㉠ 화평함으로(롬14:9) ㉡ 피차 권면함으로(살전5:11)
c. 성도들의 양육
㉠ 하나님의 말씀으로(딤전4:6) ㉡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딛2:12) ㉢ 믿음의 말씀과 선한 교훈으로(딤전4:6)
d. 하나님의 말씀 선포
㉠ 담대히 선포하여야 함(행4:31) ㉡ 말씀을 왕성하게 해야함(행6:7)
e. 전도
㉠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음(마28:19,20) ㉡ 온 세상에 주의 증인이 됨(행1:8)㉢ 언제나 어디서나 전도함(딤후4:2)
6.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자
a. 책임감이 강한 자
㉠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함(눅16:10) ㉡ 한눈을 팔지 않음(잠25:13)
b. 소명 의식이 강함
㉠ 선택받은 것에 확신이 있음(갈1:15) ㉡ 부르심에 기꺼이 순종함(히11:8) ㉢ 자기 사명에 확신이 있음(행2:9)
c.귀감이 되는 자
㉠ 외인에게 선한 증거를 얻은 자(딤전3:7) ㉡ 선한 행위를 많이 한 자(딤전2:10) ㉢ 인격이 갖추어진 자(행6:3) ㉣ 신실한 자(고전4:17)
d.능력이 있는 자
㉠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자(행6:3) ㉡ 믿음의 분량이 큰 자(롬12:3)
7. 직분에 충실했던 인물들
a. 다윗
㉠ 자기의 위치를 지켰음(삼상24:4-7) ㉡ 선지자의 말에 순종했음(삼하12:7-13) ㉢ 목숨을 내놓고 양떼를 지킴(삼상17:34,35)
b.요셉
㉠ 주인의 아내를 범하지 않았음(창39:7-18) ㉡ 왕에게 유익을 끼쳤음(창47:13-26)
c.우리야
㉠ 왕에게 충성을 다했음(삼하11:6-13) ㉡ 혼자만의 안락을 원치 않았음(삼하11:11)
d. 아브라함의 청지기-성실히 사명을 완수했음(창24:1-61)
5. 구약에서 말하는 청지기(창 24:2~4)
·늙은 종(@qz wdb[아바또 자켄)
이삭의 아내로 선택된 리브가와 관련된 기사 부분이다. '종'을 가리키는 (wdb[아바또)는 '종, 노예, 하인, 봉사하는 자'등을 가리키는 명사(db[에베뜨)에 '그의(his)'라고 하는 3인칭 단수 소유격 접미형 (w오)가 붙어 '그의 종, 그의 봉사자'가 된다. '늙은'이라는 형용사로 번역한 (@qz자칸)은 '(머리카락이) 희다, 수염이 나다, 나이 들다'라는 어근으로부터 나온 말인데 수염과 흰머리, 그리고 늙은 나이는 히브리어에서 모두 (@qz자칸)으로 표기한다. 창세기 기자는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아내를 선별리어 오는 임무 수행을 이 장에서 매우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늙은 종'이라는 (@qz wdb[아바또 자켄)에서 이 종이 아브라함에게 봉사하다가 나이가 더불어 들어 갔음을 알 수 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집에서 자신과 더불어 나이 들어가기까지 충성을 다하여 온 이 노종을 대단히 신뢰하였다. 아들 이삭이 장성함에 따라 그 배필감을 구하고자 고향으로 사람을 보내는데 그 선택권까지 종에게 부여할 만큼 아브라함은 자신의 늙은 종을 신뢰하였다.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창24:3,4). 아브라함은 그의 집 모든 소유를 맡아 관리하는 늙은 청지기에게 고향 하란에 가서 자기의 며느리를 택해 오라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이 늙은 종은 '종' 이상의 신임을 받고 있으며 아주 귀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그는 바로 아브라함의 '청지기'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구약에 나타나 있는 청지기상은 주인의 신임이 두터운 자였으며, 신분이 높은 자였으며, 남을 가르칠만큼 학식을 가지고 있었던 자들이었습니다.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신임을 받는 자
1) 청지기의 기본 자격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눅12:42). 청지기의 기본 자격이 주인의 신임을 받는 자이어야 한다는 것은 위의 아브라함의 청지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신임받는 청지기에 대하여 '지혜'와 '진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진실하여야 신임할 수가 있고 지혜로워야 일을 잘 처리할 수 있어서 믿고 일을 맡길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진실성과 지혜로움은 청지기가 가지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자격으로서 여기에 충성스러움(참조;마24:45)이 하나 더 추가된다면 가장 바람직한 청지기상이 될 것입니다.
2) 청지기의 모범으로서의 요셉
'요셉이 그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으로 가정 총무를 삼고 자기 소유를 다 그 손에 위임하니'(창39:4). 요셉이 애굽 왕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 '가정 총무'가 되었다는 것은 '청지기'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는 원래 타고난 '정직성' 때문에 형들의 시기를 사 애굽에 팔려 왔으나 하나님은 정직한 그를 축복하여 그가 하는 모든 일을 형통케 하심으로써 '종'으로부터 '가정 총무'가 되는 은혜를 받게 하셨습니다. 보디발은 그를 신임하여 그의 소유를 다 요셉에게 위임하고 그로 하여금 집안의 모든 일을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그가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 총무', 즉 '청지기'가 된 때부터 그의 집과 밭이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는 그가 정직했을 뿐만 아니라 지혜로웠음을 뜻하고 또 그 주인 아내의 유혹을 물리칠 만큼 주인에 대하여 충성스러웠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요셉은 아브라함의 늙은 청지기와 함께 가장 모범적인 청지기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2. 신분이 높은 자
1) 왕실의 재산 관리자
'다윗이 이스라엘 백성 모든 방백 곧 각 지파의 어른과…왕과 왕자의 산업과 생축의 감독과 환관과 장사와 용사를 예루살렘으로 소집하고'(대상28:1). 다윗 왕이 성전 건축 준비를 해놓고 그 역사를 솔로몬에게 위임할 때 그는 그의 방백들을 불러 모으고 그의 의도를 피력한 바 있는데, 그때 그 소집된 자들 가운데에는 '왕과 왕자의 산업과 생축의 감독'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왕실의 재산을 관리하는 청지기들로서 청지기 중에서 가장 고급직에 있는 자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국가의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초청의 대상이 될 만큼 높은 신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구약의 청지기는 가정의 청지기로부터 왕실의 청지기, 또는 궁내 대신(왕상16:9)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청지기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책임 있는 관리자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25:30). '청지기'는 '종'이 아니라 자유인이었습니다. 종은 노예로서 주인의 재산 목록에 들어 있는 존재였으나 '청지기'는 주인으로부터 보수를 받고 봉사하는 자유인이었습니다. 종은 그의 행동에 있어서 재량권이 없었으나 청지기는 주인의 허용 범위 내에서 재량권을 행사할 수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책임이 주어져 있었습니다(참조;마25:28-30). 종들에게는 명예가 주어지지 않았으나 청지기들에게는 명예와 영광이 주어졌었습니다(참조;눅12:43-44눅16:9). 종들에게는 복종만이 강요되었으나 청지기들에게는 창의력이 요청되었습니다(참조;딤전1:12). 종들에게는 재산의 소유가 불허되었으나 청지기들에게는 부를 축적할 권리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청지기는 그 능력에 따라 높은 지위와 함께 책임 있는 관리자였습니다.
3. 가르치는 자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명하여…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방언을 가르치게 하였고'(단1:3,4).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를 가르친 것은 바벨론 왕궁에 있는 환관장이었습니다. 환관들은 궁정 안에서 시중 드는 모든 일을 맡은 청지기들로서 그들은 일반적으로 학식과 인품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환관장 아스부나스는 유다 왕족인 다니엘과 귀족 출신의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들의 학문과 방언을 가르쳤습니다. 이 환관장은 그의 지식을 가지고 궁정에서 청지기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바벨론 왕궁에서 그 어떤 사람보다도 학문과 재주에 있어서 우수했으며,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심으로써 그들의 지혜와 총명이 바벨론의 박수와 술객보다 십배나 더 출중할 수 있었습니다(참조;단1:17,20).
맺는 말 위에서 살펴본 대로 구약에 나타난 청지기강은 주인으로부터 신임을 받는 진실하고 지혜로우며 충성스러운 관리자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재능과 사회적 신분에 따라 가정 총무, 왕실의 재산 감독자, 높은 학식과 고매한 인품으로 왕족과 귀족들의 훈육을 맡아 가르치는 교사, 그리고 왕궁의 모든 살림을 관장했던 궁내 대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성도들, 특히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집의 청지기로서 그 재능(달란트)을 따라(참조;마25:14-30) 진실하고 지혜롭고, 그리고 충성스럽게 봉사해야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참조;마24:45 눅12:42).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
4. 청지기의 의미
a.대리인
㉠위임받아 통치의 권리가 주어진 자(마20:8) ㉡지배인(마20:8) ㉢회계원(눅8:3) ㉣보증인(갈4:2)
b.관리인
㉠한 가정의 사무를 보는 자(눅12:42) ㉡공적 관리자(롬16:23) ㉢책임자(눅16:2)
c.복음 사업에 사명을 받은 자(벧전4:10)
5. 주인에게 신임을 받는 자를 말함
a.신임하시는 하나님
㉠그 백성을 충성되게 여기심(딤전1:12) ㉡복음 전파의 사업을 맡기심(벧전4:10)
b.인간이 신임할 대상
㉠하나님(잠3:26) ㉡하나님의 선지자(대하20:20) ㉢하나님의 구원(렘39:18) ㉣예수 그리스도(시32:10)
c.인간이 신임하지 말아야 할 것
㉠거짓(렘13:25) ㉡불의한 자(시41:9) ㉢육체의 일(빌3:3,4) ㉣부모의 집(렘12:6) ㉤이웃(미7:5) ㉥형제(렘9:4)
5. 신분이 높은 자를 말함
a.성경에 나타난 여러 신분
㉠장관이 된 입다(삿11:6)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가난하고 천한 신분(삼상18:23) 사울이 신하들이 이 말로 다윗의 귀에 고하매 다윗이 가로되 왕의 사위 되는 것을 너희는 경한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로라 한지라
㉢유대인의 천대받는 사마리아인의 신분(요4:9) 사마리아 여자가 가로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치 아니함이러라
㉣애굽에서의 히브리인(창43:32) 그들이 요셉에게 따로 하고 그 형제들에게 따로 하고 배식하는 애굽 사람에게도 따로 하니 애굽 사람은 히브리 사람과 같이 먹으면 주정을 입음이었더라
㉤바리새인(눅7:38,3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이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더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39절)
㉥유대인과 이방인의 신분차이((마8:5-13)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저더러 오라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b.청지기의 높은 신분
㉠주인을 대신한 높은 자임((욥39:4,5) 요셉이 그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으로 가정 총무를 삼고 자기 소유를 다 그 손에 위임하니…
㉡종들을 관리함((눅12:42) 주께서 가라사대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c.청지기로 택함받은 그리스도인의 신분
㉠하나님의 음성이 증거함((마17:5) ㉡성령 세례를 받음((요1:31-34) ㉢하나님의 사역을 행함((마11:2-6)
6. 교육을 행하는 자
a.특별히 교사로 부름받음
㉠하나님이 은사로써 선택하심((고전12:28) ㉡다 가르치는 은사를 가질 수는 없음((고전12:29)
b.교사로 부름받은 청지기들
㉠하나님이 준비하신 모세((출24:12) ㉡선교 활동을 한 제자들((행5:42)㉢이방인에게 전도하는 빌립((행8:30,31)
c.청지기의 가르치는 자세
㉠참되신 하나님만을 섬김((사43:27) ㉡외식하는 행동을 삼감((마23:5)㉢양무리의 본이 됨((딤전1:12)
6. 청지기-신임을 받은 자(창 15:1~2)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yl-@tt-hm메-타탄-리)
후사에 대한 여호와의 약속을 받는 아브람이 언급한 말이다. 이 당시까지 아브람에게는 친아들이 없었다. 그의 아내 사라가 자녀를 잉태치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년이 되어가는 즈음에는 자신의 충실한 종 엘리에셀을 자기 상속자로 여겼던 것 같다. 여호와는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나타나셨다. 나타나신 여호와에게 아브람이 던진 질문은 일면 자식에 대한 갈망이 내포되어 있다. (hm메)라는 말은 히브리어에서 일종의 의문사 역할을 하는데 '무엇(what)'을 가리킨다. (@tt타탄)은 '주다, 기여하다, 수여하다'라는 의미의 동사 (@tn나탄)의 2인칭 미완료 변형으로서 '당신이 주다'가 되는데 앞의 의문사 (hm메)와 더불어 '당신이 무엇을 주겠는가'라는 문구가 된다. 마케프 부호로 끝에 연결된 (yl리)는 '…에게, …을 향하여'라는 전치사 (l리)에 '나'를 가리키는 1인칭 단수 대명사 (y요드)가 붙은 형태로서 '나를 위하여, 내게'라는 뜻이 된다. 하나님은 자식이 없는 아브람에게 약속의 자녀를 향해 씨를 주고자 이상 속에 나타나신 것이다.
청지기는 주인의 모든 것들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임을 받는 자이어야 합니다. 주인의 신임을 받지 못하면 청지기는 청지기대로 일하기에 불편할 것이고 주인은 주인대로 믿지 못하여 불안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좋은 청지기가 될 수 있을까요?
1. 청지기 엘리에셀은 누구인가(창 15:2)
엘리에셀에 대해서는 본문 외에 다른 곳에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어떤 사람인지는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누지문서'에 보면 자녀가 없는 경우 종들을 양자로 취하도록 하는 몇 가지 법령들이 발견됩니다. 이를 보건대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이 가장 신임하는 종으로서 아들이 없는 대신 자신의 뒤를 이을자로 선택받은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유산을 상속받는 종은 유산을 준 주인의 장례를 치러 줄 의무를 지게 됩니다. 아마 아브라함은 엘리에셀을 신임하여 유산을 상속해 주는 청지기로 여긴 듯합니다(참조;창15:2,3).
2. 신임을 받는 청지기(창 39:4)
1) 청지기란(창39:4)
구약에서 청지기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는 구절이 바로 창39장의 요셉에 대한 기사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거쳐 바로의 시위대장인 보디발의 총무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총무는 전형적인 청지기를 의미합니다. 보디발은 성실하게 일하는 요셉을 전적으로 신임하여 자신의 아내를 제외한 가정의 모든 일을 다 요셉에게 맡겼습니다(참조;창39:4). 그리하여 요셉은 보디발 가정의 재산이나 다른 모든 동, 부동산을 다 관리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들에게 청지기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 축복과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소유권 자체는 우리들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것들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었습니다.
2) 신임을 받는 청지기
그러므로 청지기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임'입니다. 만약 주인이 청지기를 믿지 못한다거나 그의 하는 일에 일일이 간섭을 한다면 그는 청지기를 세우나마나 한 것입니다. 반면에 청지기가 주인의 뜻대로 하지 못하면 그는 자신을 세워 준 주인에게 큰 손해를 입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믿고 여러 가지 일들을 맡기셨습니다. 이제는 그 신임에 합당하게 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신임하셨듯이 우리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겨주신 일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3. 누구의 신임을 받아야 하는가
1) 하나님의 신임(창 39:9)
그렇다면 청지기인 우리는 누구의 신임을 받아야 합니까? 두말할 나위 없이 하나님이십니다. 청지기와 주인이 믿음과 신용으로 하나로 묶어져야 하듯이 우리 역시 하나님의 신임을 받아야 하고 또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직분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신임은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하나님보다는 인간의 신임을 얻으려 합니다. 하나님의 신임을 얻지 못하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신임을 잃는 것은 아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잘못된 태도입니다. 요셉의 경우 그는 개인적으로는 보디발의 청지기였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청지기였던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하였으며 하나님의 신임을 잃지 않으려 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을 할 때도 굴하지 않고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라고 하였던 것입니다(참조;창39:9). 우리는 이렇게 우리의 영적 주인이신 하나님의 신임을 잃지 않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요나의 경우 하나님께서 선지자로 불러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신임을 저버리고 다시스로 도망가려 하였습니다. 우리는 요나처럼 하나님의 임을 저버리고 화를 자초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 세상의 신임(딤전 3:7)
그렇다고 세상의 신임은 전적으로 무시해도 좋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는 어차피 이 세상을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신임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감독의 자격으로 외인(불신자들)에게서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한다고 하신 것입니다(참조;딤전3:7). 따라서 우리는 성실과 정직으로 음식을 삼으며 불신자나 신자에게나 할 것 없이 신임을 얻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만 인간에게 신임을 얻고자 하는 것이 하나님께 얻고자 하는 것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맺는 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통하여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참조;살후1:11). 때문에 우리는 우리를 영생으로 불러 주신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때우리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청지기의 사명을 잘 감당하면 하나님께서는 크신 은혜와 축복으로 갚D때문실 것입니다. 충성된 자들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참조;계2:10).
4. 신임을 받는 자
a.자기를 부인하는 종은 신임을 받을 수 있음(마10:38)
b.신임받은 종은 주인을 기쁘게 함(마25:23)
c.주인에게 신임받은 종은 따로 회계할 필요가 없음(왕하12:14,15)
d.게으른 종은 신임을 받지 못함(마25:26)
5. 하나님께서 신임하시는 자의 유형
a.온전히 자신을 드리는 자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짐(마10:38) ㉡그 속에 그리스도만이 살아 있음(빌1:20,21) ㉢자신을 기꺼이 드려 헌신함(롬12:1)
b.하나님께 순종하는 자
㉠마음과 성품을 다해 순종함(신30:2)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음(빌2:5-11)
c.마음이 정직한 자
㉠여호와를 즐거워함(시33:1) ㉡불의를 기뻐하지 않음(시107:42) ㉢여호와를 경외함(잠14:2)㉣그 행위를 삼감(잠21:29)
d.마음이 겸손한 자
㉠겸손한 자는 그 마음을 낮춤(잠16:19) ㉡여호와의 규례를 지킴(습2:3)㉢악한 길에서 떠남(대하7:14)
6. 주인에게 신임받을 수 있는 종
a.성실한 종
㉠따로 회계할 필요가 없음(왕하12:14,15) ㉡작은 일에도 충실함(눅19:17)
b.지혜로운 종
㉠주인의 아들을 다스림(잠17:2) ㉡집 종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줌(눅12:42)
c.주인의 뜻을 헤아리는 종
㉠주인의 부끄러움을 없게함(잠17:2)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 함(마25:23)
7. 신임을 받지 못하는 이유
a.하나님께 있어서
㉠자신의 고집을 내세우므로
①성령을 거스려 행함(행7:51) ②목이 곧음(렘7:24)
㉡자기의 영광을 구하므로(요8:50)
㉢세상과 타협하므로
①세상을 사랑하여 주의 종을 버림(딤후4:10) ②악인의 꾀를 좇음(시1:1)
㉣지혜롭지 못하게 행동하므로
①주님의 뜻을 속단함(마25:24) ②온전치 못하게 행함(마25:25)
㉤악하고 게으르므로(마25:26)
b.타인에게 있어서
㉠진실치 못하므로
①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게 됨(잠10:9) ②그 악이 회중에 드러나게 됨(잠26:24-26)
㉡책임감이 없으므로
①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함(출32:22) ②자기 잘못을 변명함(삼상15:20)
㉢평판이 좋지 못하므로(합2:6)
㉣신용이 없으므로
①업신여김 받는 자는 신용이 없음(삼상10:11,12) ②마음이 거짓된 자는 불신을 믿음(욥21:34)
8. 하나님께서 신임하신 자들
a.그리스도
㉠사랑하시고 기뻐하셨음(마3:7) ㉡영광과 존귀로 관 쓰게하셨음(히2:6-8) ㉢언제나 동행하여 주셨음(요11:42)
b.모세
㉠이스라엘을 위하여 세우셨음(출3:10) ㉡다른 이보다 사랑하셨음(민12:6-10)
c.다윗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음(삼상16:1-7)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였음(삼상13:14) ㉢정직함을 칭찬하셨음(왕상15:5)
7. 청지기-신분이 높은 자(왕상 16:9)
1)엘라(hla엘라)
엘라와 시므리의 통치에 대하여 언급하는 기록으로서 (hla엘라)는 바이사의 아들이다. 바이사 일가가 이스라엘을 통치하여 왔으나 이 집안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결국 아들인 (hla엘라)의 대에 와서 그 통치가 그치고 말았다. (hla엘라)라는 이름의 뜻은 '먼저 되다, 강하다'라는 (lwa울)과 관계있다.
2)디르사(hxrt티르차)
엘라 왕이 (hxrt티르차)의 아르사 집에서 마시고 취하여 통치자의 추태를 부렸다. 지명(hxrt)티르차)는 세겜에서 동북 쪽 약 60마일 가량에 위치한 도시로서 여로보암 왕으로부터 오므리 왕가에 이르기까지 북이스라엘의 수도가 되어 왔다.
3)시므리(yrmz지므리)
통치력을 상실하기 시작한 왕 (hla엘라)를 모반하여 왕이 되고자 한 (yrmz지므리)는 엘라 왕 휘하에서 장관을 지냈다. 가신(家臣)이라는 직책으로도 불리우는 시므리는 엘라 왕의 가장 가까운 관리로서 약점과 왕위를 빼앗을 적기(適期)를 가장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청지기 하면 머슴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구약에서 나오는 청지기들은 대개 그 신분이 높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청지기로서 주어진 권한은 물론 막중한 책임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그와 같은 권한과 더불어 사명을 주셨습니다.
1. 청지기 시므리의 반란(왕상16:9)
왕상 16장에 보면 청지기 시므리에 대한 기사가 나옵니다. 그는 어떤 의미에서 왕의 청지기였습니다. 왕이 자신의 군대의 절반 이상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가지고 자신에게 그러한 권한을 준 왕에게 충성하는 대신 반란을 일으켰습니다(참조;왕상16:9). 그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천사를 만드시고 그에게 막강한 권한을 주셨지만 반란을 일으켜 사탄이 된 것과 비슷합니다(참조;겔28:15).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에덴 동산을 창설하고 그곳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을 반역하여 거기에서 쫓겨났습니다.
2. 청지기의 신분(창39:20)
1) 청지기의 신분은 주인의 신분과 비례함(창39:20)
대개 청지기의 신분은 주인의 신분과 비례합니다. 즉 왕의 청지기와 일반 서민의 청지기가 같은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도 청지기는 자기 주인의 신분에 따라 대접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요셉의 경우 그는 자신의 주인이었던 보디발의 신분에 따라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죄를 지어 옥에 갇힐 때에도 일반 정치범들이 갇히는 고급 감옥인 왕의 죄수들을 가두는 곳에 가게 된 것입니다(참조;창39:20). 우리들 역시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하나님만이 가지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의 신분에 대한 자각이 필요합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것이 된 것입니다(참조;고후5:17). 자신의 신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이들은 시험에 빠지기도 하고 마귀의 올무에 걸려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처럼 자신의 신분에 대해 절대적인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참조;갈1:1).
2) 청지기는 주인보다 높지 않음(벧전5:6)
그러나 우리 자신들은 하나님을 대신할 뿐이지 결코 하나님처럼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수많은 이들이 나와서 주님을 환호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님을 태우고 간 나귀가 높아진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가끔 주님 일을 하다가 자신이 주님처럼 된 줄로 착각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만 주님을 태우고 가는 나귀일 뿐이요 사람들의 존경은 우리 위에 계신 주님께 쏟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높아지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주인에게 달려있을 뿐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 겸손할 때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여 주실 것입니다(참조;벧전5:6).
3. 청지기인 우리의 신분(눅10:5,6)
1) 전지전능하시고 천하를 주관하시는 하나님(대하20:6)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의 신분은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신분과 비례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주인은 어떤 분입니까?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모든 권세와 능력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러기에 '가로되 우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나이까. 이방 사람이 있사오니 능히 막을 사람이 없나이다'(대하20:6)라고 노래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과 높으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분의 청지기로서 제대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성도는 하나님의 아들이 됨(롬8:15)
그 하나님께서 이제는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습니다. 누구든지 그를 부르기만 하면 구원을 얻게 하실 뿐 아니라 양자의 영을 받아 우리가 감히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참조;롬8:5).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으므로 우리는 얼마든지 능력을 받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부터 확신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죄인 중의 괴수였던 우리들이 하나님을 믿어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고 더구나 하나님께서 부족한 우리들에게 일을 맡겨주신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3)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겨주심(눅10:5,6)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사명을 맡겨주셨습니다. 주님이 우리들에게 주신 사명에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을 구하는 일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해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참조;눅10:5,6). 우리는 이제 주님의 전권대사가 되었고 마치 왕의 청지기가 다른 누구보다도 엄청난 권력을 소유하듯 우리들에게는 막대한 능력과 권세가 있습니다. 그리고 축복권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축복하는 자들은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는 모두 청지기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4) 우리의 귀한 신분을 확신해야 함(고후13:5)
때문에 우리는 우리 자신들의 귀한 청지기의 신분을 확신하여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 자신들을 확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고후13:5). 만약 청지기가 자신의 신분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이용하여 업무를 수행하겠습니까? 우리들 역시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불러 주시고 사명을 맡겨주셨을 뿐 아니라 그에 따르는 권한도 주셨다는 것을 알고 믿어야 하겠습니다.
4. 소명의 확인(갈1:1)
이제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소명을 확인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나를 불러 주셨는가를 확신하는 것이 훌륭한 청지기가 되는 출발점입니다. 바울도 인간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불러 주심에 대해 확신을 하고 나아갔습니다(참조;갈1:1). 우리들도 그처럼 소명을 확신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사명들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5. 신분이 높은 자
a.주의 청지기는 구별된 신분을 가짐(대상23:13)
b.신분이 높은 청지기는 책임이 큼(눅12:47,48)
c.신분이 높은 청지기는 겸손해야 함(벧전5:3)
d.신분이 높은 청지기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함(약3:1)
6. 신분
a.신분의 정의
㉠개인이 속하는 일정한 사회적 지위(마3:7) ㉡개인의 일정한 지위나 자격(레21:4)
b.책임자는 신분이 구별되어야 함
㉠하나님께서도 구별하여 세우셨음(레21:1-4) ㉡왕들도 책임자에게 신분을 부여했음(창41:40,41) ㉢책임자는 그 일에 맞는 신분이 있어야 함(창39:4,5,9)
c.주 안에서는 섬기는 자가 높음(막9:35)
7. 신분이 높은 하나님의 청지기
a.백성을 보호하는 왕
㉠왕을 세우신 목적
①주의 백성을 다스리게 하시기 위함(삼상8:5,6) ②재판을 베풀게 하시기 위함(삼하12:1-6)
㉡왕이 지킬 의무
①하나님을 경외하고 율법을 지킴(신17:19) ②약한 자들을 보호함(잠29:14) ③공의로 다스림(잠29:4) ④백성을 잘 치리함(잠31:8,9)
㉢왕의 권위와 위엄
①하나님께서 세우셨음(삼상10:1) ②권세와 능력이 있음(전8:4) ③백성을 왕을 섬겨야 함(롬13:2)
b.제사와 예배를 담당하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제사장과 레위인을 세우신 목적
①제사와 제반 업무의 수행을 위함(민18:1,5) ②하나님의 성전을 관리케 하시기 위함(대상6:48) ③백성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게 하시기 위함(레10:11)
㉡제사장과 레위인의 의무
①여호와로만 기업을 삼아야 함(민18:20) ②주 앞에 성결을 지켜야 함(출29:44) ③구별된 생활을 해야 함(레21:1-24)
㉢제사장과 레위인의 권위와 권한
①하나님께서 세우셨음(민18:1) ②백성에 대한 축복권을 가짐(대하30:27) ③왕에게 기름을 부음(왕상1:34) ④백성의 송사를 재판함(신19:17)
8. 신분이 높은 자로서의 청지기의 자세
a.먼저 솔선하여야 함(벧전5:3)
b.매사에 절제해야 함(딤전3:2)
c.근신하여야 함(딛1:8)
d.선을 좋아해야 함(딛1:8)
e.겸손해야 함
㉠남들이에 군림하여서는 안 됨(벧전5:3) ㉡자기 위치를 지켜야 함(삼상16:11) ㉢자기 영광을 내세우지 않아야 함(요8:50)
f.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함
㉠파수꾼의 자세를 취해야 함(겔33:6)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아야 함(약3:1)
9. 신분이 높았던 청지기
a.요셉
㉠보디발의 청지기가 되었음(창39:4) ㉡애굽의 총리가 되었음(창41:40,41)
b.모세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움을 입었음(창3:14) ㉡하나님께 존귀함을 입었음(출33:11)
c.다니엘
㉠바벨론을 다스리게 되었음(단2:48) ㉡바벨론의 총리가 됐음(단6:2)
8. 청지기-교육을 행하는 자(단 1:11)
감독하게 한 자(rxlmh하멜차르)
다니엘이 뜻을 정하는 부분과 관련된 구절에서 언급되는 어구이다. '감독하는'을 가리키는 (rxlm멜차르)에 정관사(h하)가 붙어 '감독하는 자'가 되었다. 히브리어에서 '감독하는'을 가리키는 (rxlm멜차르)는 성경 속에서 반드시 정관사(h하)와 더불어 쓰이며, 바벨론 왕궁 안에서 직책을 가지고 있는 관리에 대하여 쓰이는 명칭이다. 일부 학자들은 이 (rxlmh하멜차르)라는 직책을 왕궁 안에서 포도주를 담당한 관리라고 말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학자들은 보석을 담당한 자, 그리고 기타의 학자들은 하급 관리들의 책임 담당관이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단1:16에는 '이러므로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분정된 진미와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니라'라는 구절이 있어 감독하는 자 즉 (rxlmh하멜차르)를 포도주, 또는 식사를 담당한 관리로 보는 것에 무리가 없다. 바벨론의 왕은 다니엘 일파에게 자신의 식사와 같은 수준의 식단을 배려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자 하는 다니엘에 있어서 이 식단은 일종의 시험으로 찾아온 것이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통치를 위해 정복국가의 총명한 젊은이들을 교육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자신과 자신의 나라를 위해 봉사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때 이들의 교육을 위해 세워진 이가 바로 청지기의 직분입니다. 즉 그는 왕을 대신하여 교육을 담당하였습니다. 청지기의 이러한 직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교육을 위해 세워진 감독
1) 왕을 대신하여 교육함
느부갓네살 왕이 교육 감독을 세운 이유는 너무나 자명합니다. 즉 그는 자신에게 모든 충성을 다하는 일꾼들을 훈련시키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때문에 교육을 담당한 감독은 왕을 대신한 이로서 청지기의 직분을 맡은 것입니다(참조;단1:11). 반대로 교육생들은 비록 그가 왕은 아니었지만 왕처럼 생각하고 왕에게 대하듯 하여야 했습니다. 그가 왕을 대신하기 때문입니다.
2) 왕을 위해 교육함
그 교육 감독의 교육 지침이 있다면 그것은 '왕에게 충성'이었습니다. 그에게는 그 외의 다른 방침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오로지 왕에 의하여 세워졌고 왕을 위해 세워졌기 때문입니다(참조;단1:4). 그의 모든 판단의 기준은 오로지 왕의 뜻이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이와 비슷합니다. 우리는 주님에 의해 주님을 위해 세워진 청지기인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주님을 위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외의 다른 기준은 있을 수 없습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오로지 주님만을 위해 사는 것이(참조;고전10:31) 바른 청지기의 자세입니다.
2. 교육을 위한 우리의 청지기 직분(요14:26)
1) 성도는 신앙적인 지식이 있어야 함
성도는 반드시 신앙적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배운 대로 각자의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많은 지식을 가졌고 또 상대적으로 적은 지식을 소유한 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고 거듭난 후에는 그 모든 지식이 새로운 지식에 의해 지배받아야 합니다. 새사람을 입었으면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참조;골3:10).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대해 열심은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고 대적한다고 하였습니다(참조;롬10:2). 우리의 신앙도 올바른 신앙 지식에 근거하지 않으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을 위한 교육
우리의 교육의 목표는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 교육과 전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선한 청지기로서 교육적 사명을 가져야 하는데 무조건 교육할 것이 아니라 주님을 위한 교육 지침을 가지고 행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3) 성령에 의한 교육
우리가 교육을 맡은 주님의 청지기로서 교육적 사명을 행하지만 우리의 모든 전인적 신앙 교육을 시키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께서는 주님께서 가르치신 모든 것을 깨닫게 하시고 생각나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참조;요14:26). 신앙 교육은 단순히 지식만 전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교육을 받는 이도 교육을 시키는 이도 성령 충만함을 받으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에만 올바른 교육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교육의 청지기 직분을 바로 감당하려면(고전3:6)
1) 자신의 신앙이 확실해야 함(고후13:5)
우리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교육적 사명을 감당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신앙이 확실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그것은 도둑에게 물건을 지켜 달라고 맡기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바울도 고린도 교회에게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하였습니다(참조;고후13:5). 자신의 신앙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에 대해 확실해야만 교육적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교육에 대한 은사가 있어야 함(고전12:28)
그렇다고 모두가 다 교육에 뛰어들 수는 없습니다. 교육에 필요한 은사가 없는 사람이 신앙 교육을 시키려고 든다면 그것은 마치 돌팔이 의사가 수술을 하는 것이나 같은 것입니다. 어느 교회든지 청년들이 부족하므로 교육에 대한 은사가 있건 없건 무조건 주일학교 교사를 시키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것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신앙 교육에 봉사하려면 반드시 교육적 은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3) 열심을 내어야 함(롬12:11)
그리고 열심이 있어야 합니다. 열심이 있는 사람만이 좋은 결실을 맺습니다. 모든 결과는 하나님께 달려 있으므로 '나는 열매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는 식의 자세는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교육적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열심을 내어 봉사하여야 할 것입니다(참조;롬12:11).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며 그럴 때에 좋은 결과도 맺게 되는 것입니다.
4) 성령을 의존해야 함(고전3:6)
그러나 우리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청지기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때문에 교육을 시킬 때는 반드시 성령의 능력을 의존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열심을 내어 심고 물을 주고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자라나게 하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십니다(참조;고전3:6). 때문에 철저하게 성령님께 의존하며 나아가야만 교육적인 청지기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목자의 심정(요21:15)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만약 네가 날 사랑한다면 내 양을 먹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말씀이기도 합니다(참조;요21:15).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양들을 돌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교육이라는 귀한 청지기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때문에 모든 힘과 정성을 다하여 그 일을 완수하여야 할 것입니다.
5. 교육을 행하는 자
a.청지기는 교육하는 일을 맡음(갈4:2)
b.하나님의 청지기는 성도들을 가르쳐야 함(마28:20)
c.부지런히 가르쳐야 함(신6:7)
d.하나님의 청지기는 세상의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됨(골2:8)
6. 교육하는 자들
a.하나님
㉠자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길을 가르치심(시25:12) ㉡자신을 찾는 자에게 자신의 도를 가르치심(사2:3) ㉢적당한 방법으로 가르치심(살전4:9)
b.부모
㉠자녀를 교육해야 할 의무가 있음(신6:7) ㉡자녀를 훈계해야 할 의무가 있음(잠23:13)㉢자녀 양육의 의무가 있음(엡6:4)
c.제사장
㉠입술로 지식을 지켜야 함(말2:7) ㉡주의 규례를 가르쳐야 함(신24:8)
d.선지자
㉠의로운 도를 가르쳐야 할 자임(삼상12:23) ㉡주의 뜻을 온전히 전해야 할 자임(민22:8)
e.백성의 지도자-백성을 가르치는 자임(신5:37)
f.주의 사도들-주의 분부를 가르침(마28:19)
g.주의 종-성도들을 가르치는 자임(딤후2:24)
7. 가르침의 목적
a.마땅히 행할 길을 알게 하기 위함(출18:20)
b.허물을 깨닫게 하기 위함(욥6:24)
c.지혜를 얻게 하기 위함(시90:12)
d.학식을 더하게 하기 위함(잠9:9)
e.진리를 행하게 하기 위함(시86:11)
f.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갖게 하기 위함(딤후3:15)
g.요동치 않게 하기 위함(행20:20)
8. 가르침의 방법
a.열심으로
㉠자세히 가르쳐야 함(행18:25) ㉡연구하며 준행하므로 가르쳐야 함(스7:10) ㉢작은 것 하나까지 가르쳐야 함(마5:19) ㉣부지런히 가르쳐야 함(신6:7)
b.여러 가지 방법들
㉠자연을 소재로 가르치는 것(마6:28-30) ㉡노래로 가르치는 것(신31:19) ㉢모든 지혜로 가르치는 것(골1:28) ㉣온유함으로 가르치는 것(딤후2:24) ㉤담대히 가르치는 것(행28:31) ㉥여러 가지 비유로 가르치는 것(막4:2)
9. 주의 백성들에게 가르쳐야 할 내용들
a.가르쳐야 할 것들
㉠하나님의 말씀
①하나님의 율례와 법도(신33:10) ②그리스도의 교훈(마28:19,20)③성령이 증거하시는 것(요14:26)
㉡하나님 경외하는 것(신4:10)
㉢마땅히 행할 선한 길(대하6:27)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분별법(겔44:23)
㉤주의 백성이 가야 할 길(시25:4)
㉥지혜의 말씀들(전12:9)
㉦명철과 지식(시119:66)
㉧제사장들이 삼가토록 지시하는 것(신24:8)
b.가르쳐서는 안 될 것
㉠헛된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됨(골2:8)
㉡사람의 유전을 가르쳐서는 안 됨(마15:3)
㉢미혹케 하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됨(딤전4:1)
㉣귀신을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됨(렘9:5)
㉤거짓말하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됨(딛1:11)
㉥이방 신들을 가르쳐서는 안 됨(신20:18)
9. 신약에서 말하는 청지기(눅 12:42~43)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oJ pisto" sijkonomo" kai fronimo"호 피스토스 오이코노모스 카이 프로니모스)
'지혜 있음'을 가리키는 (fronimo"프로니모스)는 '지성이 있는, 사고(思考)하는, 깊이 관찰하는'을 뜻한다. 지혜로운 종은 아는 것이 많은 종이다. 맡은 일에 성공하기 위하여 자기 분야를 공부하는 종이 지혜로운 종이란 뜻이다. 또 지혜로운 종은 사고하는 종이다. 즉 생각이 깊어 맡은 일에 실수를 하지 않으며 깊이 관찰하여 자기가 하는 일의 중요성이나 위치를 십분 인식하는 종이 지혜로운 종이다. 한편 이 지혜로운 종은 (pisto"피스토스), 즉 진실도 가지고 있는 종이다. 진실이란 말, 즉 (pisto"피스토스)가 '성실'과 '믿음'이란 개념이 되기도 하는 까닭에서 '성실하고 믿음을 가지고 있는 종'이 지혜로운 종이다. 주님을 충성스러운 종과 불충성한 종을 대비시키면서 종의 정의를 명확히 한다. 이 당시의 청지기 직무에는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것 외에 집안 내의 교육까지 담당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까닭에 재산 관리에 믿음(진실)을, 교육에는 지혜(지식)가 있어야 했다.
신약 시대에 이르러서는 청지기직이 점점 직업화되었습지다. 특히 유대 나라는 지주들이 청지기를 고용하여 농사를 짓고 재산을 관리케 하는 예가 많았습니다. 그리스도는 이와 같은 위탁받은 관리자인 청지기직을 예로 들어 그리스도인의 인생관을 교훈하고 정립시켜 주신 것입니다(참조;마20:8 눅12:42 16:1). 이와 같은 청지기관은 바울 사도(참조;고전4:2), 베드로 사도(참조;벧전4:10) 및 모든 신약성경의 '그리스도인의 인생관'으로 정착되었습니다(참조;딤전1:12 히3:5). 신약성경이 말씀하는 청지기적 인생관은 우리 성도들의 삶의 의미를 밝혀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인의 위임자(마20:8)
1) 위임받은 내용들
청지기들은 포괄적인 업무를 그 주인들로부터 위탁받은 것으로 신약성경은 증언합니다. ①회계하는 일을 위임받음 - 눅8:3에는 헤롯 왕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가 주님을 물질로 섬긴 예가 증언 되었습니다. '구사'는 헤롯 왕의 재무를 회계하던 청지기였으며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눅16:9) 사귀라는 주님의 비유의 모델입니다. 또 롬16:23에는, 고린도 시의 재무 회계를 맡은 '에라스도'도 성도였는데 초대교회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음이 증언되어 있습니다(참조;행19:22 딤후4:20). ②행정 관리를 위임받음 - 마20:8, 눅16:2-4에는 청지기들이 주인을 대신하여 행정이나 민사를 주관한 것으로 증언되었습니다. 주인 대신 품꾼들이 삯을 지불하고 주인에게 빚진 자들에게 그 빚을 받아내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성도들이 복음 진리를 통해 하나님과 또 죄악으로 빚진 인류 사이를 '화목하게 하는 직책'(고후5:18)을 받은 청지기들이라고 했습니다. ③교육하는 일을 위임받음 - 갈4:1,2에 보면 청지기들은 주인의 자녀들을 교육하는 일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딤후2:2에는 복음으로 충성된 성도들을 양육할 것을 명하기도 했습니다.
2) 교훈
①위임받은 자로서의 인생임을 교훈해 줌 : 불교에서는 인생을 '아침 이슬', '텅빈 잔치집' 등의 허무적인 것으로 보고, 이슬람교에서는 그 추종자들을 '마호멧의 전사'로 보며, 공산주의자들은 혁명을 위한 물질적 도구로 보며, 불신자들은 '향락의 도구'로 여깁니다(참조;고전15:32). 이와 같은 인생관들은 자신의 인생을 '운명과 숙명의 종'으로, '정복자'로 또는 이 세상의 '주인'으로 치우쳐 보는 편견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치우친 인생관에서 도피주의, 허무적 향락주의, 또는 그 반대로 탐욕주의나 폭력주의의 폐단이 발생합니다. 이에 반해 그리스도께서 심어 준 '청지기적 인생관'은 '주인 의식을 지닌 종'이라는 중용적인 인생관입니다. 주인 되신 하나님께로부터 인생의 모든 것을 잠시 위임받았다는 의식을 지닌 성도는 인생을 보는 척도가 다릅니다. 소유적인 인간에게 존재를 귀히 여기는 인간이 되며, 양을 추구하는 인간이 아닌 질을 귀히 여기는 인간이 되며, 자기 본위적 인생관에서 사명적인 인생관을 지니게 됩니다. 내것이 아니기에 소유한 내용이 크든 적든 불평불만하고 고뇌할 필요가 없으며, 내것이 아니고 위탁받은 것이기에 무사안일이나 게으름으로 대할 수 없으며, 진취적으로 성실 공정하게 자신의 인생을 선용해야 한다는 자세를 지니게 됩니다.
2. 주인의 뜻을 따르는 자(마25:23)
1) 청지기의 존재 의미
청지기들은 철저하게 '주인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그래서 주인은 그와 계약을 맺고 그에게 주인의 재산과 권한을 위탁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때로 마25:23같이 노예 중에서 착하고 충성된 종을 선택하여 그를 자유인으로 놓아 주고 청지기로 채용하는 일도 드물지 않았습니다. 성경이 성도들의 존재 의미를 증거하는 내용을 봅시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엡1:5)하신 목적은 세상 중에서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엡1:6)이라고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죄의 종으로서 자신들의 욕심만을 추구하며 하나님께 불충한다 할지라도, 청지기로 부름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을 찬미하고 그분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그 부르신 목적을 의미 있게 한다는 말씀입니다. 또 베드로 사도의 증언을 들어봅시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그의 소유된 백성이니…이는…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즉 청지기들로 택하여 자유를 주신 목적은 하나님의 진리의 도구와 선전원으로 사용하시려는 목적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2) 교훈
①불러 주신 은혜에 응답해야 함:'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고 했습니다. 주인의 뜻에 무관심하거나 불충한 청지기는 그 존재 의미가 없습니다. 신앙인의 삶의 관심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어야 마땅합니다(참조;골1:24). ②불러 주신 은혜를 확신함:'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1:12). 주인은 노예 중에 그 충성의 도가 뛰어난 사람을 선택하며 그의 가능성을 알기에 청지기직을 맡긴 것입니다. 그 뜻은 결코 변치않을 것입니다. 낙심이나 좌절하지 말고 노력하면 유능하고 훌륭한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들이 될 가능성은 어느 성도에게나 다 있습니다.
3. 주인을 위해 봉사하는 자(벧전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4:10). 앞에서도 잠시 살펴본 바대로 청지기들은 관리, 행정, 교육 등 각기 은사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큰 집이나 왕궁은 그와 같은 다양한 재능이 뛰어난 청지기들로 조화를 이루며 유지 발전되어 갔습니다. 여기서 주인이 가장 원하는 바는 바로 '사명감에서 우러나는 순수한 봉사심'일 것입니다. 청지기들끼리 분리주의, 권위주의를 가지고 분쟁한다면 주인은 난감해 할 것입니다. '부득이 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벧전5:2)하라고 했습니다.
4. 신약에서 말하는 청지기
1. 주인의 위임자임
하나님이 위임하심
㉠직분을 주심(행6:5,6)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므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한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뭇영혼을 위탁하심(마28:1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19절)
㉢재능을 주심(마25:14,15)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교회를 맡기심(롬16:23) 나와 온 교회 식주인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권리를 주심(마24:45)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
2. 주인의 뜻을 따르는 자임
a.주인
㉠육체의 주인
①상전(출21:2-6) ②왕(왕상22:17) ③구약 시대의 선지자(왕하2:3-5) ④신약 시대의 선생
㉡영혼의 주인은 하나님이심(롬14:4)
b.주인의 종류
㉠선한 주인(창24:9-35) ㉡불의한 주인(렘22:13) ㉢무자비한 주인(삼상30:13)㉣하나님을 섬기는 주인(딤전6:2)
c.주인의 의무
㉠그 종에게 알게 해야 함(창18:19) ㉡삯을 주어야 함(레19:13) ㉢학대하지 말아야 함(신24:14) ㉣양육해야 함(잠29:21) ㉤가족처럼 보살펴야 함(몬1:16,17)
d.주인 되신 하나님과 청지기
㉠그 뜻에 순종함
①자기 유익을 위해 순종함(히13:17) ②성도 된 당위로 순종함(행5:29)
㉡따르는 자세
①평생에 따름(렘35:8) ②두려운 마음으로 따름(고후7:15) ③마음으로 순종함(롬6:17) ④모든 일에 순종함(골3:20) ⑤범사에 순종함(고후2:9) ⑥고난을 받을 때에도 순종함(히5:8)⑦의무를 다하여 순종함(막12:13-17) ⑧하나님의 권세에 순복함(롬13:1-17)
㉢하나님을 따르는 자
①의의 종이 됨(롬6:16) ②온전해짐(히5:8,9) ③영혼이 깨끗해짐(벧전1:22) ④자손과 땅이 복을 받음(창26:45) ⑤진노에서 피함(신30:2,3) ⑥모든 길에 형통함(수1:8)
3. 주인을 위해 봉사하는 자임
a.하나님께 봉사할 수 있는 자
㉠경외함으로 봉사함(시2:11)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임(시101:6) ㉢두 주인을 섬기지 않는 다임(마6:24) ㉣중생한 자임(롬7:6) ㉤열심 있는 자임(롬12:11) ㉥사랑이 있는 자임(갈5:13,14) ㉦지혜 있는 자임(눅12:42)
b.봉사하는 방법과 자세
㉠하나님의 성령으로(빌3:3) ㉡자기 몸을 드려(롬12:1) ㉢받은 은사대로(벧전4:10) ㉣은밀한 중에(마6:3,4) ㉤서로 서로(벧전4:10) ㉥헌금으로(고후9:12)
c.봉사의 결과
㉠그리스도의 몸을 세움(엡4:12) ㉡성도의 부족함을 세움(고후9:12)㉢하나님께 영광 돌림(행21:19) ㉣칭찬을 얻음(롬14:18) ㉤유업의 상을 받음(골3:24)
10. 청지기 -주인의 위임자(마 20:8)
삯을 주라 하니(ajpodo" aujtoi" ton misqon아포도스 아우토이스 톤 미스돈)
'삯'이라는 (misqo"미스도스)의 목적격 (misqon미스돈)은 당일의 품삯을 가리킨다. 주님은 포도원 품꾼의 임금(賃金)비유에서 삯을 주는 자의 권리를 품꾼들이 항의할 수 없는 것임을 명시한다. 이는 은유적인 교훈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님의 차별적인 은혜를 죄인인 인간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언정 그 불공평을 따질수 없음을 가리킨다. 6월에는 이스라엘의 포도가 한참 익어가는 시기이다. 그리하여 9월경에는 포도 수확을 하는 최적 추수기가 되는데 포도원의 주인은 이 추수를 위하여 품꾼들을 고용한다. 품꾼들은 해가 뜨는 오전 6시부터 해가 지는 오후 9시까지 삯을 받고 일을 하는데 인력이 부족하거나 하루의 추수 업무를 정리하고자 할 경우에는 오후 시간을 정점으로 하여 추가 인력을 보충하기도 한다. 그러나 포도원 주인은 아침부터 온 자나 오후에 온 자나 동일하게 삯을 주라고 하여 아침부터 와서 일을 한 품꾼들의 원망을 샀다. 주님은 이 교훈 속에서 은혜의 속량이 하나님의 일방적 주권 속에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분수를 알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서양의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는 모두 각자 자기가 처한 현재의 직분을 망각하지 말라는 소중한 교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도 청지기는 바로 자기 자신의 뜻에서가 아니라 청지기라는 자기의 직분대로 그 주인의 뜻에 따라 먼저 온 자나 나중 온 자나 구별하지 않고 똑같이 품삯을 지불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주인으로부터 위임받은 청지기직에 대해서 신약성경은 우리에게 어떻게 가르쳐 주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주인과 위임자인 청지기
1) 주인과 위임된 자의 관계
신약성경은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모두 똑같이 삯을 주라는 예수님의 포도원 비유를 통하여 무엇보다 주인과 위임된 자인 대리자와의 관계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리자의 입장에서 대리자의 생각과 상식에서 보면, 분명 먼저 와서 일을 더 많이 한 사람들에게 적어도 나중에 와서 그보다 적게 일을 한 사람들보다는 더 많이 그 삯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먼저 왔으나 나중 온 자와 똑같이 삯을 받은 자들이 원망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참조;마20:10,11). 그러나 이에 대해 주인은 그 중의 한 사람을 불러 '대답하여 가로되 친구여, 네가 내게 잘못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않았느냐'(마20:13)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대리자, 곧 주인으로부터 일정한 직분을 위임받은 자는 어떤 경우가 되었든 자기 뜻대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그것은 철저하게 주인과 대리자 사이에 이미 약속된 계약을 준수하다는 원칙입니다. 이처럼 주인과 위임된 자, 곧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철두철미한 약속으로 맺어진 관계이며, 그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생각과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 약속을 지킬 때 비로소 온전한 관계가 됨을 기억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 위임된 자의 직분에 대한 올바른 이해
위임된 자 곧 어떤 일을 대신하여 그 주인의 의지대로 행하는 대리자로서의 직분은 우리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매우 즐겁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고, 또 반대로 매우 불쾌하거나 언짢은 마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각각 직분을 위임받은 자의 개인적인 입장이나 기준에 의해 판단할 때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다른 사람과 자신의 직분을 비교해서 판단하려 할 때 또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에게 맡겨진 직분에 대해 원망하거나 불평하기도 하고 혹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그런대로 만족하며 사는 사람도 또한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교훈은 어떤 직분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직분이 보잘것없다는 생각은 위임을 받은 자의 생각이지 그같은 직분을 맡긴 주인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뜻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 일을 맡겼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이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직분은 우리가 보기에 비록 보잘것없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하나님께는 너무도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우리 자신이 그분이 주신 직분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느 것이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맡겨진 직분을 수행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참조;고후3:7,8). 그것은 모든 사람이 다 한 주인으로부터 똑같은 직분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참조;롬12:4).
2. 위임받은 청지기의 역할과 책임
1) 청지기의 역할
주인의 역할이 그의 대리자가 해야 될 일의 내용과 목적과 범위를 정해 주는 것이라면, 주인으로부터 위임받은 대리자의 역할은 바로 주인이 지시해 준 일을 주인에게 유익하도록 어김 없이 그 일을 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할 때 신약에서 말하는 대리자로서의 청지기의 역할은 적과입니까? 그것은 첫째, 오늘 본문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먼저 온 자나 나중 온 자를 구분(차별)하지 말고 똑같이 평등하게 그것은 첫나누어 주라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자기의 생각과 맞지 않다 하더라도 주인의 뜻에 따라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신약에서의 대리자로서의 청지기 역할은 주인을 대신하며 재잰 첫관리하거나 사무를 보는 역할을 맡은 청지기입니다(참조;눅1줶기입,2).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신약에서의 청지기의 역할을 어떤 경우가 되었든 누구를 탓할 것이 없고, 또 자기 고집대로 할 것이 아니라 오직 의로움과 거룩함과 하나님의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 바른 교훈으로 권면함으로써 거스려 말하는 은 을 책망하려는 데 있다(참조;딤1:7-눹다(참조;눅1줶기입,2).책망하위임된 자의 역할은 주인이 누가 되었든 바로 그 주인에 따라 달라지고, 또한 그 주인의 허락오직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청지기의 책임
그렇다면 이제 주인으로부터 위임받은 자의 책임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위임받은 청지기의 책임을 마태는 누구보다도 분명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주인의 종된 청지기의 재능에 따라 각각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그리고 한 달란트의 직분을 맡겼으나 앞의 두 사람은 자기에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여 주인에게 칭찬을 받고 반대로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한 다른 한 사람을 냉혹하게 꾸짖으며, 주었던 한 달란트의 직분마저 빼앗아 버리는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참조;마20:14-30). 이처럼 종은 주인의 뜻에 복종하기만 하면 어떤 일에도 책임이 없지만, 청지기는 그의 주인으로부터 위임받은 일을 게을리 하거나 불충하게 직무 유기, 직무 태만으로 문책을 당할 뿐 아니라 그 직분마저 빼앗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참조;눅16:3).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거룩한 직분도 이와 같으니 우리가 맡은 바 그 직분을 열심으로 수행하지 않을 때 언제든지 우리의 직분을 하나님께서 빼앗아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그 맡겨진 바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주인의 위임자
a.성도는 복음 증거를 위임 받았음(막16:15)
b.하나님의 청지기는 교회 일을 위임받았음(요21:15,16)
c.위임받은 청지기는 열심히 일해야 함(눅12:35)
d.위임받은 청지기는 자신의 영광을 구해서는 안 됨(요8:50)
1. 하나님께서 그의 성도들에게 위임하시는 것
a.복음 증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행1:8) ㉡주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마28:19,20)㉢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것(마28:19,20)
b.여러 가지 직무
㉠각각 맡은 바 사무(막13:34) ㉡제사장의 직분(삼상2:36) ㉢관직(사22:21)
c.하나님 나라(눅22:29)
d.하나님의 각양 은혜(벧전4:10)
e.영광된 복음의 교훈(딤전1:11)
f.하나님의 비밀(고전4:1)
g.은혜의 일(고후8:19)
2. 하나님께서 지도자들에게 맡기는 것
a.제사장과 레위인
㉠여호와의 전에서 사무하는 일(대하35:2) ㉡하나님의 집의 모든 일(대상6:48) ㉢하나님께 찬송하는 일(대상25:1-7)
b.왕과 위정자들
㉠백성을 다스리는 일(삼상8:5,6) ㉡세금을 거두는 일(왕상10:14,15) ㉢재판을 행하는 일(왕상3:16-26) ㉣백성을 돌보는 일(잠24:14) ㉤백성을 외세에서 보호하는 일(삼상8:18-22)
c.교회의 지도자들
㉠주의 양을 먹이는 일(요21:15)
㉡성도들의 교육
①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침(렘26:2) ②주의 율례와 법도를 지키게 함(행16:4) ③섬기는 일을 가르침(고후4:5)
㉢성도를 권면하는 일
①하나님과 화목토록(고후5:20) ②바른 교휸을 받도록(딛1:9)
㉣성도들을 위로하는 일(살전3:2)
㉤성도를 온전케 하고 지도하는 일(엡4:12)
㉥본을 보이는 일(딤전1:16)
3.주의 일을 위임받은 자들이 가져야 할 자세
a.주의 일을 맡을 만한 자격
㉠충성되어야 함(계2:10)
㉡성령이 충만해야 함
①성령께서 은사를 주심(고전12:4) ②성령이 충만하면 많은 자를 회개시킴(행2:14,41)
㉢주께서 택하신 자라야 함(행1:2)
㉣의로운 자여야 함(딛2:12)
b.주의 일을 맡은 자가 해서는안 될 일
㉠방종한 생활(딛2:3) ㉡복음의 왜곡(빌1:17) ㉢낙심(고후4:8,9) ㉣진실을 떠나는 것(고후11:3) ㉤주장하는 자세(벧전5:3)
c.주의 일을 맡은 자가 취하여야 할 태도
㉠겸손해야 함
①겸손은 주께서 구하시는 것임(미6:8) ②주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심(벧전5:5)
㉡자신의 영광을 구치 않아야 함(요8:50)
㉢맡은 것을 사사로이 사용해서는 안 됨(눅16:1)
㉣온유해야 함
①목회자의 행할 바임(딛3:1,2) ②공순은 큰 허물을 경하게 함(전10:4) ③온유는 성령의 열매임(갈5:22,23)
11. 청지기-주인의 뜻을 따르는 자(마 25:20~21)
착하고 충성된 종아(doule ajgaqe kai piste둘레 아가데 카이 피스테)
달란트의 비유 속에서 주님이 정의하는 바른 종의 개념이다. 그리스도가 보시기에 바른 종은 (ajgaqo"아가도스)와 (pisto"피스토스)를 겸비한 자여야 한다. 한글 성경에서 '착하다'로 번역된 (ajgaqo"아가도스)는 '선하다, 아름답다'라는 의미를 같이 가지고 있으며, (pisto"피스토스)는 '충성되다'라는 의미 외에도 '성실하다, 믿음이 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성실하고 바르게 할 바를 다한 종에게는 상급이 내려지기보다 더욱 책임 있고 큰 일이 맡겨진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비유 속의 종을 가리켜 잘하였다고 정의하시고, 작은 일에 충성하였다고 하며 큰 일에도 책임을 맡기겠다고 일러두신다. 일의 종국과 완성이 이 세상의 삶에서는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계명을 완수하는 것으로의 보상은 끝이 없는 계속적인 것이다. 진정한 완성과 상급은 하늘에 있다.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작은 일에 충성한다는 것은 곧 미천하고 비루한 영혼에게까지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보여 주는 행위이다.
왕이나 주인들은 누구나 '심복'을 원할 것입니다. 즉 주인의 뜻을 잘 헤아리고 그 주인의 뜻을 기꺼이 따르며 주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는 청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를 '착하고 충성되고 지혜 있는 청지기'라고 칭찬함으로써 청지기의 속성을 제시해 줍니다. 잠25:13에 이르기를 '충성된 사자는…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고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이상적 청지기상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본받을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참조;빌2:5-11). 주인의 뜻에 충성심과 순종심이 결여된 자는 청지기로서의 존재 가치가 없는 셈입니다. 과연 주인의 뜻에 충성하는 청지기는 어떤 요소를 지니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분별력이 필요함
1) 주인에 대한 분별력
이상적인 청지기는 먼저 주인의 뜻에 대한 분별력을 지니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인이 무엇 때문에 자신을 청지기로 선택했으며 또 어떤 일을 맡기기를 원하는지를 간파해야 합니다. 그와 같은 분별력과 사려가 모자라면 실패와 시행착오를 일으켜 오히려 주인에게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크게 비유한다면 유대 민족은 율법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원뜻으로 알고 율법의 완성자이신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증거하기를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히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롬10:2,3)고 했습니다. 그와 같이 우리 성도들은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인류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원뜻'인 '복음 진리'를 온전히 분별하고, 그 진리 안에서 충성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참조;롬12:1-3).
2) 자신에 대한 분별력
청지기는 주인의 뜻뿐만 아니라 항상 자기 자신의 '본연'에 대한 분별력과 지각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청지기는 결코 주인은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유능하고 공을 많이 세웠어도 주인에 비해 상대적이요 일시적인 존재일 뿐 절대자나 영구자는 될 수 없으며 맡은 일이나 물질에 대한 '소유자'가 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걸작품으로 창조하신 '최고 천사'를 보십시오. 그는 가장 훌륭하고 이상적인 하나님의 청지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본연에 대한 분별심을 상실함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는 악마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참조;사14:14,15). 바울 사도는 그와 같이 본연에 대한 분별력을 상실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누가 너를 구별하였느뇨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고전4:7)라고 각성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청지기적 본연을 잃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해야만이 충성스러운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2. 겸허한 자가 되어야 함
1) 주인의 뜻에 대한 복종심을 지님
청지기는 자기 뜻대로 자기의 재산을 다루는 자가 아닙니다. 오직 주인의 재산과 사업을 주인의 뜻대로 이끌어 나가게 할 목적으로 고용된 고용인입니다. 때로는 어떤 일에 있어서 전문적인 식견을 지닌 청지기의 생각이 주인의 뜻보다 더 합리적으로 보일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러는 청지기가 주인의 뜻을 경시하고 자기 뜻대로 일을 진행시킴으로써 일을 그릇되게 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한 예로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하나님께 선택된 사울은 그처럼 주인 되신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 생각을 더 합리적으로 여겼기에 하나님 나라의 걸림돌이 되어 버렸습니다. 제사장을 무시하고 시간을 절약하려고 자기가 제사를 드렸으며(참조;삼상13:8-13), 아말렉을 진멸하되 가축까지도 진멸하라시는 하나님의 뜻을 경시하고 재물을 예비한다는 구실로 좋은 가축들을 남겨놓기도 했습니다(참조;삼상15:1-22). 이와 같은 자기 본위적인 청지기는 결코 주인의 뜻에 충성할 수가 없습니다. 유대 민족은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인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오히려 '어리석고 거리끼는 것'으로 여기고 기피했습니다(참조;고전1:23). 그러나 청지기가 제아무리 현명하다 할지라도 주인의 지혜에는 따를 수가 없음을 겸허히 인정해야 합니다. 성경은 구약의 가장 위대했던 하나님의 청지기인 '모세'도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히3:5) 밖에 되지 못했다고 증거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고전1:25)함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와 성경과 교회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이 내 생각에 비하여 비논리적이요 비이성적이요 비합리적으로 생각될지라도 신앙 안에서 겸손히 복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릇 멍에 아래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딤전6:1) 여기라고 했습니다.
2) 다른 청지기들을 존경함
또 청지기는 자신과 한 집에서 다른 업무를 대행하는 다른 청지기들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온 집이 화목 중에 발전하며 그것이 곧 주인의 뜻을 따르는 간접적인 길도 되는 것입니다(참조;빌2:1-5). 겸손한 청지기는 주인뿐만 아니라 주인이 선택한 다른 청지기들과 그들의 재능도 아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참조;고전12:12-18 요일4:20,21).
3. 자신감을 지녀야 함
하나님의 청지기 된 성도들은 무엇보다도 천지만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 선택받았다는 진리 안에서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충성하는 영적인 청지기들은 그래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①자신의 충성됨을 인정하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행해야 합니다(참조;딤전1:12). 하나님의 부르심은 후회가 없으십니다. ②주신 은사를 적극 선용하며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해야 합니다(참조;롬12:3-8). 세상이나 하나님 나라에 큰 공적을 남긴 사람들을 살펴보면 남들보다 훨씬 부족하고 취약한 환경과 처지에 있으면서 후천적인 노력을 한 사람들이 그 주역을 맡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③인내심, 역경, 사람들로 인한 고난은 하나님께 충성하는 청지기에게는 필연적입니다. ④순수심을 지녀야 합니다. 주인이 망해도 자신이 맡은 일을 일생 동안 무상으로 봉사한 고귀한 청지기의 예는 세상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4. 주인의 뜻을 따르는 자
a.하나님의 뜻은 더 많은 사람이 구원을 얻는 것임(딤전2:4)
b.성령의 가르침을 받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됨(고전2:12-14)
c.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는 자기를 부인할 수 있어야 함(마10:38)
d.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않음(요8:12)
5. 하나님의 뜻
a.세상의 구원을 계획하심
㉠영원전부터 계획하셨음(엡3:11) ㉡아들을 보내시기로 작정하셨음(창3:!5)
b.모든 사람의 회개를 원하심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영접하기를 원하심(마28:19,20) ㉡누구에게든지 구원의 길을 여셨음(요3:16) ㉢모두 구원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심(딤전2:4)
c.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원하심
㉠속히 오시리라 하셨음(계22:20) ㉡천국을 예비하라 하셨음(마25:1-13) ㉢천국이 가까웠다고 하셨음(마4:17)
d.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심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하심(마19:19) ㉡이웃을 용서하라 하심(마4:23)
6. 주님의 뜻을 아는 법
a.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아야 함(시143:10)
b.성령의 가르치심을 받아야 함(고전2:12-14)
c.범사에 그를 인정해야 함(잠3:6)
d.주의 법이 심중에 있어야 함(시40:8)
e.기도해야 함(렘33:3)
f.경건해야 함(요9:31)
g.연단 중에 깨닫게 됨(빌3:15)
h.마음을 새롭게 해야 함(롬12:2)
7. 주님의 뜻을 따르는 법
a.자기를 부인하고 따라야 함
㉠자기 십자가를 지고(마10:38) ㉡모든 것을 버려 두고(마4:20-22) ㉢주님의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마8:19) ㉣살든지 죽든지 주를 존귀케 해야 함(빌1:20) ㉤자기 영광을 구치 않고(요8:50)
b.끝까지 충성하며 따라야 함(계2:10)
c.주님을 섬기면서 따라야 함(요12:26)
d.주님의 말씀대로 행하며 따라야 함(요14:15)
8.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받는 축복
a.영적인 축복
㉠주 안에서 기업이 됨(엡1:1) ㉡하나님의 약속을 받게됨(히10:36) ㉢천국을 소유하게 됨(마25:34) ㉣그리스도의 가족이 됨(마12:50) ㉤귀히 여김을 받게 됨(요12:26)
b.현세적 축복
㉠어둠에 다니지 않게 됨(요8:12) ㉡죄사함을 받음(엡1:7) ㉢기도의 응답을 받음(요9:31) ㉣그리스도의 제자가 됨(눅14:27)
9.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 자의 실례
a.다윗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왕상11:6) ㉡주 앞에서 정직했음(왕상14:8)
b.갈렙
㉠패역한 이스라엘과 같지 않았음(민14:24)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수14:14)
c.요시야
㉠선왕의 약정을 개혁했음(왕하23:24) ㉡율법을 준행했음(왕하23:25)
12. 주인을 위해 봉사하는 자(벧전 4:10~11)
서로 봉사하라(eij" eJautou" aujto diakonounte"에이스 헤아우투스 아우토 디아코눈테스)
'서로'라고 번역한 (eij" eJautou" aujto에이스 헤아우투스 아우토)를 직역하면 '바로 상대방들을 향하여'가 된다. 전치사 (eij"에이스)가 '…을 향하여, …으로'라는 의미를 가지며, (eJautou"헤아우투스)는 '자신들, 그 스스로'를 가리키는 재귀 대명사이고, (aujto아우토)는 '바로 그(the same)'를 가리키는 용례이다. 봉사의 일차 대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근접한, 가장 가까운 자에게 시행되어야 한다. 이것이 '서로 봉사하다'는 (eij" eJaoutou" aujto에이스 헤아우투스 아우토)의 바른 이해이다. 하나님의 각양 은사를 받은 자는 그 받은 대로 봉사하는 것에 쏟아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은사는 값없이 주어지는 것이므로 대가 없는 봉사로 표현되어야 한다. 인간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희생하신 그리스도는 죄인들을 위하여 봉사하신 자이다. 그 봉사에 힘입어 죄인은 죄로부터 사유를 얻은 존재들로 되었다. 그러므로 피차가 봉사하는 존재들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 됨의 최대 표적은 봉사하는 것에 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4:10). 사도 베드로는 모든 성도가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청지기로 서로 봉사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관리자, 즉 청지기라는 것과 그 청지기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재능)를 따라 인간들끼리 서로 봉사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에서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당신의 은혜를 맡기셨다는 사실과 성도들은 그것을 은사를 통하여 모든 사람에게 봉사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며 주인을 위해 봉사하는 청지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자신에게 봉사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김
1) 자기 재능을 개발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김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마25:16). 예수께서 여기서 말씀하시는 '달란트'는 '재능'(마25:15)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자와 두 달란트 받은 자가 각각 배를 남겼다는 것은 그들의 재능을 충분히 활용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날 대 하나님으로부터 천부적 재능을 타고납니다. 그것은 잠재적 재능으로서 후천적으로 개발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잠재적 재능은 교육을 통해서 개발되고 개발된 재능은 활용을 통해서 숙련됩니다. 이러한 일은 하나님이 모든 인간에게 주신 의무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에게는 이 재능을 성별시키시고 거기에 신적 권능을 부여함으로써 이를 은사화합니다. 이 은사는 성령께서 당신의 뜻에 따라 성도들에게 부여하십니다(참조;고전12:11). 모든 성도들은 이 재능과 은사를 최대한으로 개발하고 숙련시킴으로써 최선의 봉사를 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성도들은 시간과 건강까지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2) 자기 영혼을 성결케 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김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1:15). 성도가 자기 영혼을 성결케 하는 것 또한 의무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죄사함을 받고 성령으로 거듭난 이후에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계속 성결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 결과가 '성령의 열매'(갈5:22,23)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영혼의 성장(성결)은 그리스도의 분량에까지 이르도록 해야 합니다(참조;엡4:13). 이는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가는 것으로서 그렇게 함으로써 성도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2. 타인에게 봉사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김
1) 타인의 인간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모든 인간은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특히 성도들에게 있어서 타인과의 관계는 철저하게 '사랑의 관계'로 정립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뜻입니다. 내가 타인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의 인간적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사랑의 관계에서만 발전하고 성숙합니다. 증오는 인간성을 파괴하고 부패하게 만듭니다. 사랑함으로써 인간은 타인과 함께 자신도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성숙해 가며 그렇게 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2) 타인의 곤경을 도움으로써 하나님을 섬김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 이웃이 굶주리고 목말라할 때, 유리하고 방황할 때, 헐벗고 병들었을 때, 옥에 갇혔을 때 그들을 도운 것이 곧 주님에게 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참조;마25:35-36. 40). 곤경에 처해 있는 모든 사람은 누군가에 의해 그 곤경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합니다. 아니 그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 의하여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의 피로 산 몸이고(참조;행20:28) 그분으로부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9)고 명령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명령받았기 때문에 마지못해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랑하라고 명령하신 그분은 사랑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주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삶은 어떤 감격과 감동을 경험함으로써만 풍성해 지는 것으로서 이는 나의 재능, 시간, 재물을 가지고 타인을 위해 봉사할 때 비로로 얻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가 봉사하는 그 타인의 얼굴 속에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일에 봉사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김
1) 교회를 봉사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김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1:24). 모든 성도들은 교회를 봉사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입니다. 봉사에는 괴로움이 따르나 그것을 오히려 기뻐하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성도는 하나님님게 진정으로 예배함에 있어서 당하는 괴로움을 기뻐해야 하고, 구원의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당하는 괴로움을 기뻐해야 하며, 어린 영혼을 안내하고 가르치고 양육하고 봉사함에 있어서 당하는 괴로움을 기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2) 직업에 충실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눅16:10). 모든 인간은 자기의 재능을 따라 직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직업에 종사한다는 것은 사회가 나에게 베풀어 준 은혜에 대하여 보답하는 삶을 가리킵니다. 사회 공동체의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우리는 자기 직업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것은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입니다. 또한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의 활용이며 하나님의 구속사역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는 마음으로 자기 직업을 사랑하고 긍지를 가지며 최선을 다하는 청지기로서의 삶, 그것이 곧 하나님을 섬기는 삶입니다.
4. 주인을 위해 봉사하는 자
a.성도는 주를 위해 봉사해야 함(행21:19)
b.주님은성도들이 서로 봉사하며 살기를 원하심(벧전4:10)
c.봉사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하는 것임(빌3:3)
d.하나님께 봉사하는 자는 기뻐하심을 받게 됨(롬14:18)
5. 봉사의 분류
a.종교적인 봉사(신적 봉사)
㉠정의
①하나님께 봉사하는 것임(신6:13) ②그리스도께 봉사하는 것임(마27:55)
㉡봉사의 방법
①주께 예배 드리는 것임(요12:20) ②주의 말씀을 따르는 것임(요14:15) ③주께 영광을 돌리는 것임(고후1:20) ④자신을 드려 헌신하는 것임(롬12:1)
b.윤리적 봉사
㉠정의
①성도와 교회를 위한 봉사임(고후9:1) ②이웃과 사회를 위한 봉사임(막9:35)
㉡봉사의 방법
①서로 어려움을 돕는 것임(고전12:28) ②돌아보며 사랑하는 것임(고전12:25) ③위하여 기도하는 것임(히13:18) ④서로 섬기는 것임(벧전4:10)
6. 하나님께 봉사할 수 있는 자
a.부지런한 자
㉠게으르지 않고 열심을 품은 자(롬12:11) ㉡자기 사업에 근실한 자(잠22:29)
b.주의 부르심을 받은 자
㉠주께서 후회없이 부르신 자(롬11:29) ㉡주께서 택정하신 자(갈1:15)
c.은혜를 입은 자
㉠은혜를 보답하고자 하는 자(시116:12) ㉡주의 영광을 바라는 자(롬5:2)
d.성령을 의지하는 자(고전12:4)
e.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시101:6)
7. 봉사의 종류
a.몸을 드리는 봉사
㉠주의 병기로 자심을 드리는 것(롬6:13) ㉡자신을 주의 소유로 여기고 몸으로 영광을 돌리는 것(고전6:19,20)
b.시간을 드리는 봉사
㉠세월을 아껴 주의 뜻을 이해하는 것(엡5:16,17) ㉡항상 섬기는 것(눅12:35-40) ㉢어느 때든지 주의 일에 힘쓰는 것(딤후4:2)
c.재물을 드리는 봉사
㉠즐겨 내는 생활(고후9:7) ㉡억지로 내지 않는 것(고후9:7) ㉢준비하여 드리는 것(고후9:5)
d.재능을 드리는 봉사
㉠가진 지혜로 성실히 일하는 것(눅12:42) ㉡받은 달란트를 이용하는 것(마25:14-17)
8. 봉사자가 가질 자세
a.작은 일에도 충성하는 자세(마25:20-23)
b.변함없이 섬기는 자세(딤후4:7,8)
c.조용히 섬기는 자세(살전4:11)
d.맡은 일에 전념하는 자세(고전4:1,2)
e.자기의 수고를 내세우지 않는 자세(눅17:10)
f.언제나 진실하게 일하는 자세(눅12:42)
9. 충성된 봉사자가 받는 축복
a.존귀해진다(사49:23)
b.유업의 상을 받게 된다(골3:24)
c.귀히 여기심을 받게 된다(요12:26)
d.보호하심을 받게 된다(계7:15,16)
e.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받는다(롬14:18)
f.하나님께서 선을 베풀어 주신다(애3:25)
g.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는다(롬14:18)
13. 하나님과 청지기(창 1:1)
1) 하나님이(!yhlah하엘로힘)
앞의 철자(h하)는 정관사(the)이고 하나님을 가리키는 단어는 (!yhla엘로힘)이다. 이스라엘을 비롯한 고대 근동에서 하나님을 가리키는 단어는 (la엘)로서 이는 '전능하신 자, 강한자, 절대자, 신'을 가리켜 사용하였으며 (!yhla엘로힘)은 (la엘)의 복수형이다. 신학자들은 이 복수형 신명(神名)을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이해하고자 하며 일부 학자는 '신들의 신'을 (!yhla-la엘-엘로힘)의 축약형이라고도 본다.
2) 창조하시니라(arb빠라)
히브리어에서 '창조하다'는 동사, 또는 그와 유사한 동사로는 (arb:빠라) 외에도 (rxy야차르)나 (hc[아사)가 있다. 이 중 (rxy야차르)나 (hc[아사)가 하나님의 작업을 묘사하는 동사로는 물론 인간들의 발명, 작업을 가리키는 것에까지 쓰이나, (arb빠라)라는 동사만은 하나님의 창조 행위에 전용(專用)되어 사용된다. 하나님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시는 행위에 사용된 (arb빠라)는 아람어나 다른 인근 셈어에서도 '만든다'는 개념을 갖고 있었음을 비문들은 증거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모든 만물의 소유쥬이시고 인간은 그의 청지기라고 하는 사실은 신·구약성경 전체를 통한, 곧 모든 율법과 복음과 언약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기본 교리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최상의 주권자로서 만물을 통치하시며 섭리하십니다. 또한 인간과 모든 성도들에게 신실한 청지기로서의 충성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먼저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에 관하여 상고해 보겠습니다.
1.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요1:3)
1) 창조주 하나님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1:3). 우주 만물은 스스로 있는 것도 아니요 진화되어 이룩된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이 그의 말씀으로 창조하신 것입니다(참조;창1:1-3). 그의 창조는 인간이 재료가 있는 가운데서 물건을 만드는 것과 비교할 수 없으며 그의 창조는 절대적이며 초월적인 것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입니다.
2) 소유주 하나님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24:1). 만물은 하나님의 소유이며 인간은 다만 그것을 사용하거나 임시로 점유하고 있을 뿐입니다. 결국 모든 것은 하나님께 돌아가야 하며 인간은 그의 대한 모든 관리 장부를 하나님께 제출해야 하는 일시적 관리자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3) 섭리자 하나님
하나님은 창조에 있어서 최초의 계획과 조금도 차질 없는 목적을 성취하시기 위해서 모든 물질과 정신, 그리고 도덕적인 면까지 섭리하시며 통치하십니다. 그 섭리의 목적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피조물의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역사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은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 아래 섭리되고 있는 것이며,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그의 관리하심과 운영하심의 손길이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소유인 인간(시24:1)
1)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모든 것을 맡은 인간
인간은 시간과 재능과 물질적 소유 등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이라는 확신 아래 모든 인류를 위하여 봉사해야 할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모든 거짓과 허욕에서 벗어나 위탁받은 모든 것을 잘 관리하여 보호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만일 거짓되게 사용하면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회수하실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맡기셨으므로 필요에 따라 찾아가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따라서 불충실한 청지기는 자기의 달란트까지 빼앗기는 불행한 일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참조;마25:28).
2)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모든 것을 관리해야 할 인간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창2:15).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최초의 인간 아담에게 모든 것을 맡기사 두 가지의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 첫째는 관리하는 일이요, 둘째는 보호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하나님께 위탁받은 모든 것을 잘 관리해야 하며 또한 보호해야 합니다. 즉 인간은 주인의 것을 관리하고 있는 청지기란 사실을 늘 인식해야 합니다. 그때 모든 부정과 욕심을 막을 수가 있을 뿐 아니라 맡은 것을 가지고 주인의 목적과 방법에 따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지기로서 인식이 희미하며 주인의 소유를 임의대로 사용한다면, 그는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 두었다가 나로 돌아와서 내 본전과 변리를 맡게 할 것이니라'(마25:27)는 책망을 받게 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청지기인 성도(요15:16)
1)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성도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새로운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청지기 신분을 가졌습니다. 옛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으나 새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있습니다. 인간의 삶에는 두 가지 기본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얻는 것과 주는 것입니다. 인간이 그리스도의 보혈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도 없으며 줄 수도 없습니다. 혹 받는다 할지라도 주지 못하므로 마치 고여 있는 물이 썩듯이 그의 마음은 독을 품은 웅덩이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선한 청지기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성도의 반열에 서야 합니다. 왜냐하면 천국의 원리는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2) 동역자로서의 성도
하나님의 청지기인 성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다만 창조물의 관계로서뿐만 아니라 부자 관계 또는 동역자로서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청지기 생활을 함에 있어서 하나님과 더불어 흥정을 하는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 또는 하나님의 동역자라는 적극적인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질 때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가볍게 생각지 않으며 자신의 모든 능력, 재능 그리고 일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맺는 말 하나님은 창조주시며 모든 만물의 최상의 주권자로서 만물을 통치하시며 섭리하십니다. 또한 인간과 모든 성도들에게 신실한 청지기로서의 충성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께 위탁받은 모든 것을 잘 관리하며 보관할 사명이 있으며 하나님의 뜻대로 그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청지기의 일은, 먼저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과 새로운 피조물의 관계, 부자 관계, 동역자의 관계를 회복할 때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a.창조주이심
㉠말씀으로 세계를 창조하심(히11:3) ㉡만물의 근원이심(골1:16,17) ㉢천지를 다스리심(행17:24) ㉣생명을 주관하심(딤전6:13) ㉤만물 속에 깃들어 계심(롬1:19)
b.소유권자이심
㉠피조물에게 마땅히 경배 받으실 분이심(롬1:25) ㉡만물을 다스리고 보존하심(욥33:4) ㉢만물의 생산물의 첫 권리자이심(민3:13) ㉣사람의 영혼도 소유하심(신32:6) ㉤세계가 하나님께 속함(출19:5)
c.일꾼을 부르심
㉠부르시는 이유
①하나님을 떠난 자를 회개케 하시려고(창3:9) ②죄인을 의롭게 하시려고(롬8:30) ③거룩하게 하시려고(살전4:7) ④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롬1:1)⑤아름다운 덕을 전하게 하시려고(벧전2:9) ⑥화평케 하시려고(고전7:15) ⑦선을 위해 고난받게 하시려고(벧전2:20,21)
㉡부르신 자
①모든 성도(벧후1:3,10) ②죄인 된 자(마9:13) ③미리 정하신 자(롬8:30) ④주님이 원하시는 자(막3:13)
㉢부르심의 형태
①복음 전도자로(막1:16,17) ②선교사로(행13:2,3) ③봉사하는 자로(벧전3:8,9)
5. 하나님의 소유된 인간
a.인간의 처지
㉠주께 속하였음(시24:1,2)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1절)
㉡주께서 값 주고 사심(고전6: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하나님 앞에 자랑할 것이 없음(고전1:28,29)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b.하나님의 소유된 인간의 자세
㉠하나님께 모든 권리를 드림(민3:13) 처음 난 자는 다 내 것임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처음 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거룩히 구별하였음이니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나는 여호와니라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지킴(출19: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함(신32:6) 우매무지한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너를 얻으신 너의 아버지가 아니시냐 너를 지으시고 세우셨도다
6. 하나님의 청지기인 성도
a.하나님의 청지기임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임(고전4: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임(딛1:7)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며
㉢은사를 받음(마25:14,15)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b.영적 청지기임
㉠주께 속함(시24:1,2) ㉡구속받음(고전6:20) ㉢다른 영혼을 주께로 인도해야 함(롬10:14) ㉣선한 일을 도모해야 함(롬12:17)
c.청지기의 자세
㉠신실함(고전4:2) ㉡봉사함(벧전4:10) ㉢지혜 있고 진실함(눅12:42)
14.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요 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panta dij aujtou판타디 아우트)
'만물'이라는 (panta판타)는 '모든, 전체, 온전한 것들'을 가리킨다. 영원한 말씀으로 존재하여 오신 그리스도의 선재설(先在說)이 이 구절에서 증명된다. 그리스도는 말씀으로써 태초부터 계셨다. 이 말씀이 하나님과 같이 계셔 만물 창조의 원인이 되셨으며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었다. 골로새의 성도들에게 보내는 바울의 편지에도 이 사상은 잘 나타난다.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은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골1:16)' 요한 기자가 여기서 표현한 만물의 개념(panta판타)에는 가시적인 세계의 창조영역뿐만 아니라 영적인 세계의 창조까지 포함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로 말미암아'라는 (dij aujtou디 아우투)는 차라리 '그를 통하여'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이는 전치사 (dia디아)의 단축형 (dij디)를 '말미암아(by)'라는 용례보다 '통하여(throught)'라고 이해한 것으로서 하나님의 대리적 성격을 묘사한 것이다.
청지기는 주인이 있어야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청지기 없는 주인은 있을 수 있어도 주인 없는 청지기는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었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주인과의 관계를 맺어 가면서 일을 할 수 있을까요?
1. 청지기의 기본적 자세(마24:47-51)
1) 주인을 알아야 함(마24:50)
청지기에게 있어 먼저 중요한 것은 주인과의 관계입니다. 청지기란 본질적으로 주인을 위해 세워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청지기로서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으려면 먼저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잘 알아야 합니다. 주인이신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고 일을 한다면 생각지 않은 때에 주인이 와서 잘못한 일에 대해 책망하실 것입니다(참조;마24:50). 반대로 하나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하나님의 마음에 들게 일을 잘 처리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2) 주인을 대신하여 일해야 함(마24:47)
그리고 청지기는 주인을 대신하여 일하는 존재입니다. 그에게 있어 주인의 뜻보다 중요한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우리를 청지기로 삼아 주신 하나님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그를 위해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소유들과 은사들을 우리들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참조;마24:47). 그런데 주인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주인이 얼마나 기뻐하실 것인가와는 별개로 일한다면 그는 청지기로서 잘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주인을 위해 일해야 함(마24:48,49)
그리고 청지기는 주인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주인은 자신을 위해 그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일꾼으로 삼아 주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해야 할 것입니다. 직장인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자기 회사를 위해 일해야 칭찬을 듣고 승진을 하지 상대방 회사를 위해 일한다면 칭찬은 커녕 오히려 욕만 먹고 직장에서 쫓겨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우리를 불러 주신 주인이신 하나님을 위해 일하여야 하는 것입니다(참조;마24:48,49).
2.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출15:18)
1) 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창1:1)
그렇다면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청지기가 자신의 주인에 대해 잘 알면 알수록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즉 주인의 재산은 얼마인지 그리고 주인의 권세와 능력은 얼마인지를 알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인으로서 우리를 위해 세워 주셨는데 과연 그분은 어떤 분이시며, 얼마만큼의 능력을 가지신 분인가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신 분이십니다(참조;창1:1).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무한하시고 권한이 광대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그런 분의 청지기가 되어 일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명감도 느껴야 하지만 아울러 감사함과 자부심도 느낄 필요가 있습니다.
2)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출15:18)
그리고 하나님은 만물을 다스리는 분이십니다(참조;출15:18). 하나님께서 만물을 다스리신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일들을 감당하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참조;빌4:6,7). 이것은 필요한 것은 다 채워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선한 사업에 부하고 선한 일을 행하고 나눠 주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참조;딤전6:18).
3)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요20:28)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주가 되시며 우리의 하나님이 되십니다(참조;요20:28). 우리의 주시라는 말은 주인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주인이시므로 우리는 다른 이를 위해서 일하면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를 위해서 일하면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데에 마음을 빼앗겨서도 안 될 것입니다. 오로지 주님만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올바른 청지기의 자세인 것입니다.
3. 하나님께서 만물의 주인이시라는 것의 의미(빌4:13)
1) 우리의 모든 것들을 도와주신다는 것(빌4:13)
하나님께서 만물의 주인이시라는 의미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주시며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도와주신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고백하였던 것입니다(참조;빌4:13). 과연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 안에 올바로 서 있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그리고 필요한 모든 것들로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어 일하면서 부족하고 힘이 없고 곤고하여 쩔쩔매며 일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입니다.
2) 우리의 일에 책임을 지시겠다는 것(마28:20)
하나님께서 만물의 주인이시라는 것은 주님이 우리의 모든 일에 책임을 져 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하셨습니다(마28:20). 그것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필요할 때마다 능력으로 채워주시며 도와주시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오히려 믿음과 기도로 나아갈 때 불가능이 없는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참조;막9:23). 이것이 올바른 청지기의 태도입니다.
3) 하나님의 뜻이 합당하다는 것(롬9:21)
하나님께서 만물의 주인이시라는 의미는 또한 하나님의 뜻이 합당하다는 것입니다. 그릇이 자신을 만든 이에게 왜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항변할 수 없습니다. 귀하게 만들든 싸구려로 만들든 그것은 만드는 이의 뜻대로이기 때문입니다(참조;롬9:21). 우리는 가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항상 옳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청지기로서 가장 성공하는 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a.하나님은 세상의 창조주이심(창1:1)
b.만물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았음(요1:3)
c.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보존하시고 계심(느9:6)
d.하나님은 선한 주인이심(시69:16)
1. 만물의 창조주이심
a.창조의 주체
㉠하나님
①천지를 창조하셨음(창1:1) ②사람을 지으셨음(시100:3)
㉡예수 그리스도
①만물이 그로 말미암음(요1:3) ②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음(요1:3)
㉢성령
①사람을 지으셨음(욥33:4) ②창조의 영이심(시104:30)
b.창조의 목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사43:7) ㉡찬송을 받으시기 위하여(사43:21) ㉢섬김을 받으시기 위하여(시148:5) ㉣자신의 기쁨을 위하여(골1:16) ㉤인간이 행복하게 살도록 지으셨음(창2:22-25)
c.창조의 방법
㉠말씀으로 창조하셨음(창1:3) ㉡크신 권능으로 창조하셨음(욥38:1-6)
2. 세상사를 섭리하심
a.섭리의 대상
㉠물질계를 섭리하심
①기뻐하시는 일을 천지와 바다에 행하심(시135:6) ②기상 현상을 조정하심(시135:7)
㉡식물계를 섭리하심
①곡식이 자랄 땅을 예비하심(시65:9) ②수목에 비를 내리심(레26:4)
㉢동물계를 섭리하심
①들짐승들을 해갈케 하심(시104:17) ②까마귀 새끼의 먹을 것까지도 예비하심(욥38:41)
㉣영적 세계
①하늘의 정사와 권세를 주관하심(엡3:10) ②하늘의 모든 천사가 순복함(벧전3:22)
㉤인간 세계
①국가의 흥망을 주관하심(욥12:23) ②세상 역사를 주관하심(행17:26) ③사람들의 길을 지도하심(잠3:6) ④인간의 때와 연한을 정하심(겔22:4)
b.섭리의 목적
㉠지으신 것을 보존하시기 위하여(느9:6) ㉡찬송을 받으시기 위하여(엡1:12)
c.섭리의 방법
㉠작은 것까지도 섭리하심(마10:29,30) ㉡의롭고 은혜롭게 섭리하심(시145:17) ㉢세심하게 섭리하심(렘5:24) ㉣인간이 헤아릴 수 없는 섭리임(전3:11)
3. 선한 주인이 되심
a.종들에게 후히 주심
㉠더하여 주심(마25:28,29) ㉡족하도록 주심(시23:5) ㉢가장 귀한 것으로 주심(눅11:13)
b.종들을 선대하심
㉠친구라 칭하여 주심(요15:13-15) ㉡종들을 섬기어 주심(요13:5) ㉢종들에게 수종 드심(눅12:37)
c.어려운 것을 요구치 않으심
㉠율법은 어려운 것이 아님(신30:11) ㉡마땅한 것을 요구하심(마21:34)
d.종들을 사랑하심
㉠종들을 신임하심(눅12:42-44) ㉡종들의 원수를 갚아 주심(마21:35,41)
15. 하나님의 소유인 인간(시 24:1)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hwhyl라이호와)
원문은 '여호와'를 가리키는 신명(神名)의 (hwhy예호와)가 '…에게, …으로,…을 위하여'라고 하는 전치사 (l라)와 결합된 형태로서 문자적으로는 '여호와를 위하여'가 된다. 다윗은 땅위의 모든 짐승과 세상에 숨을 쉬는 모든 생물들이 하나님의 소유라고 그 창조주를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이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지었으니 삼라만상이 하나님의 소유이다. 다윗이 하나님을 창조자요 우주를 섭리 속에 주관하시는 분으로 묘사하는 것에서 그의 창조 신학이 엿보인다. 이 시는 서시(序詩)로서 레위인들에 의하여 낭독되어 왔다. 다윗은 오벧에돔에 있는 하나님의 법궤를 옮겨 오는 과정에서 기뻐하며 이 찬양의 시를 읊었다. 앞부분인 22편의 시가 고난을 주제로 한 침울한 시이고 23편이 안식을 갈구한 시였다면, 여기 24장의 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찬양하는 시로서 전체적인 내용은 부활과 승천에까지 연결되는 함축성을 띠고 있다. 세상의 미물을 포함하여 인간까지도 하나님을 소유주로 여기고 살아가야 한다. 주인을 찾지 못한 삶은 불행한 삶으로서 목자 잃은 양의 신세와 같다.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24:1). 청지기의 원리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모든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의 주인 역시 거룩하신 하나님이란 점입니다. 곧 하나님의 소유에 대한 원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지기인 인간이, 하나님의 소유인 인간들이 스스로 주인인 양 착각할 때 우리 인생들에게 비극은 시작됩니다. 곧, 자살과도 같은 죄악이 그것이며, 사람의 목숨을 파리 목숨만큼도 생각지 않는 사회의 각종 범죄 행위가 바로 그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같은 자살 행위나 각종 잔인한 범죄 행위들은 근본적으로 자신들의 인생과 삶이 자기들 개인의 소유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거나 아니면 우리 인간의 주인이 다름 아닌 하나님이란 사실을 망각한 데 그 근원적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하나님의 소유인 인간으로서 가지게 되는 청지기 원리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소유인 인간의 이해
1) 인간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니라'(출3:14). 우리 인간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된 존재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우리의 주인이 우리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만일, 우리도 하나님과 같이 우리 스스로가 우리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다면 우리 자신의 주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누구도 자기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의 삶과 죽음 역시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의 주인은 바로 우리를 세상에 존재하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과 전존재를 세상 끝날까지 주관하시고 역사하시는 분, 곧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라'(시24:1)고 하여 만물과 우리 인간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같은 사실을 부정할 때, 곧 하나님의 소유된 피조적 존재란 사실을 부정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고 그럼으로써 비인간화의 길로 달려가게 됩니다.
2) 죄악된 세상과 비인간화
'산과 짐승들과 천산의 생축이 다 내것이며 산의 새들도 나의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것임이로다'(시50:10,11). 산천초목도 하나님의 것이요 '은도 내것이요 금도 다 내것이니라'(학2:8)고 하였으니 세상 만물은 물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 몸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값으로 산 것'(고전6:19,20)이기 때문에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롬12:1)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신의 인생과 삶이 하나님의 것임을 부정하고 자기 것임을 주장함으로써 세상은 온갖 분쟁과 죄악으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내 소유, 내 재산, 내 인생, 내 시간이라고 권리를 주장함으로써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세상은 일찍이 하나님이 창조하셨던 아름다운 질서와 자기 모습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로 스스로가 주인임을 주장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창조하였던 인간의 자리를 잃어버리고 타락한 비인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된 자로서의 인간임을 망각하고 자기 스스로가 주인이라고 주장한 데 그 근본 이유가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청지기인 인간
1)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해야 함
주인의 뜻을 망각한 청지기는 더 이상 청지기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청지기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주인의 뜻에 따라 자기의 임무가 주어지고 또한 주인을 위해 그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인을 배반하고 따라서 주인의 신임을 잃어버린 청지기는 두 말한 나위도 없습니다. 비록, 그 자신이 아무리 주인의 청지기라고 주장한다 할지라도 그 자신이 청지기로서의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이상 이미 청지기가 아닐 뿐만 아니라, 주인은 그 날이 언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주인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 그 청지기직을 박탈할 것(참조;눅16:2)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청지기가 된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올바로 인식하고, 우리의 주인이 세상과 우리 자신을 창조하신 하나님이란 사실을 깨달아 우리 본래의 자리를 회복하는 것으로부터 가능한 것입니다.
2)하나님의 청지기로 사는 인생
인간의 탈을 쓰고 산다고 해서 누구나 인간인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누구나 하나님의 청지기인 것은 아닌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소명대로 곧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하나님의 소유된 존재로 살 때에 인간이 될 수 있으며, 비로소 하나님의 청지기로 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겨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사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참조;창1:27,28). 또 고전4장에 보면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하였으니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맡은 자요,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맡은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청지기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이같은 소명을 다할 때임을 명심하도록 해야겠습니다.
3.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청지기가 될 때 하나님의 나라는 이루어짐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것, 그래서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은 바로 스스로가 주인임을 주장함으로써 타락하고 비인간화된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고 먼저 인간됨으로써 그분의 청지기로 맡겨진 사명을 다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기독교인이 먼저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맡겨진 소임을 다함으로 하나님 나라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유인 인간
a.하나님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심(신32:34)
b.주는 선한 주인이심(요10:11-14)
c.그리스도는 생명의 주가 되심(행3:15)
d.주의 소유된 백성을 그의 계명을 지켜야 함(요14:15)
1.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권한
a.생명에 대한 권한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심(신32:39) ㉡생명의 연한을 정하심(시39:4)
b.행위에 대한 권한
㉠바른 길로 인도하심(잠3:6) ㉡멸망하게 내버려 두기도 하심(신32:25)
c.선택의 권한
㉠자신이 기뻐하시는 자를 택하심(신10:15) ㉡미워하시는 자를 버리심(요15:2)
2. 선한 주인이신 하나님
a.선하심의 증거
㉠주는 선을 행하심(시119:68) ㉡예수는 선한 목자이심(요10:11-14)㉢하나님의 말씀은 선함(히6:5) ㉣하나님의 율법은 선함(롬7:16)
b.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한 인물들
㉠다윗
①주는 선을 보이시는 자이심(시4:6) ②주는 죄악을 기뻐 않으심(시5:4) ③주는 의로우심(시7:17)
㉡아삽
①선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심(시73:1) ②하나님은 자비하심(시78:37)
㉢고라 자손
①주는 백성의 죄악을 사하여 주심(시85:2) ②주는 인자하심(시85:7)
c.선하심을 베푸는 방법
㉠종들을 후대하심
①종들을 친구라 하심(요15:15) ②아낌없이 주심(마25:20-23,28)
㉡선한 목자가 되어 주심
①생명수 샘가로 인도하심(계7:17) ②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심(요10:11)
㉢아낌없이 주심
①자기 아들까지도 주심(롬8:32) ②자기 생명까지도 주심(요10:11)
3. 생명의 주 되시는 그리스도
a.주 되심의 증거
㉠자신의 소유로 삼으셨음
①우리를 값 주고 사셨음(고전6:20) ②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셨음(행20:28)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음
①그 피로 의롭다 함을 입게 하심(롬5:9) ②자신을 제물로 드려 죄를 속하셨음(히9:26)
㉢중보자가 되어 주심
①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가 되심(딤전2:5) ②새언약의 중보가 되심(히9:15)
b.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는 자들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요1:12) ㉡하나님의 뜻을 아는 자들(고전4:5)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롬5:2) ㉣성령을 거스르지 않는 자들(마12:32) ㉤마음이 옥토와 같은 자(마12:8) ㉥하나님 나라를 바라는 자(눅2:25)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고전12:3)
4.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의 의무
a.주를 사랑해야 함
㉠마음과 뜻을 다하여(마22:37)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으로(롬4:20)
b.그의 뜻대로 살아야 함
㉠율례와 법도를 지켜야 함
①하나님께서 기뻐하심(시51:19) ②삶을 얻게 됨(겔20:11,13)
㉡이웃을 사랑해야 함
①이웃을 내 몸과 같이(마19:19) ②이웃에게 악을 행치 않음으로(롬13:10)③계명을 지킴으로(요14:15)
16. 하나님의 청지기인 성도(요 15:6)
내가 너희를 택하여(ejgw ejxelesamhn uJma"에고 멕셀레사멘 휘마스)
'내가'라는 표현에 1인칭 단수 강조 대명사(ejgw에고)가 쓰인 것은 택한 것이 다른 이 아닌 예수 바로 자신임을 나타낸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포도나무와 가지로 설명하셨다. 그래서 제자들 속에 예수가 존재하고 예수 안에는 제자들이 거주하는 것이다. 제자된 자가 과실(果實)을 많이 맺으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며 포도나무에 대한 가지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관계로의 초래는 인간 편에서의 임의 선택이 아닌 예수로부터의 선택에서 기인한다. 인간 사이에서 친구가 되는 조건은 피차가 선택하는 경우에 가능하다. 하지만 예수와의 친구 관계,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는 그 선택권이 예수에게 있다. 죄인의 상태에 빠져 있는 우리를 그리스도는 대신 죽어 주심으로써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해 주셨다(참조;롬5:8).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의 공력(公力)이나 선택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항시 하나님 편의 은혜로서 다가온다.
하나님의 성도'라는 명칭은 하나님과의 계약적인 관계를, '하나님의 자녀'라는 명칭은 성도와 하나님과의 생명적인 관계를 나타내 주는 명칭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청지기'라는 비유적인 명칭은 성도들과 하나님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실존적으로 아주 명료하게 나타내 주는 명칭이기도 합니다. 즉 하나님은 만물의 주인으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성도들에게 언약하시고 위탁하신 '청지기의 주인'이십니다. 성도들은 주인 되신 하나님의 은혜와 권세 안에서 위탁받은 자기 삶을 창조적으로 이끌어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할 책임적 존재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과 성도와의 유기적인 관계는 수동적인 '종'으로나, 또는 이해 타산적인 '삯꾼'으로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청지기'가 가장 이상적인 비유적 명칭입니다. 이제 성도들은 하나님과 어떤 관계자로 있기에 '하나님의 청지기'로 불리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께 선택받은 존재이기 때문임
1) 죄의 노예에서 의의 종으로 선택됨
고대 세계에서 청지기는 대개 주인이 비천한 노예 중에서 청지기로의 가능성이 엿보인 종들을 선택하는 예가 많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청지기 '엘리에셀'과 보디발의 청지기였던 '요셉'이 좋은 예입니다. 노예 중에서 그 충성과 지혜와 재능이 뛰어난 종에게 주인은 청지기 직분을 맡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청지기 직분 그 자체가 상급이요 특권이요 축복인 셈입니다. 롬6:17,18을 봅시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즉 성도들은 세상의 불신 죄악의 노예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진리를 '순종' 잘한 상급으로 하나님의 청지기라는 축복된 선택을 받았습니다. 전에는 삶의 보람도, 영생의 소망도 없었는데(참조;엡2:12) 이제는 하나님께 충성만 하면 하나님 나라의 유업까지도 얻을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가 된 것입니다.
2) 계약을 맺은 존재가 됨
신약 시대에 이르러서는 청지기직도 다양한 업무로 나누어졌으며 하나의 직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유능한 청지기 직능을 지닌 사람일지라도 훌륭하고 부유한 주인들에게 고용되기는 힘들었습니다. 성경은 실업자들이 많았음을 시사해 줍니다(참조;마20:1-7). 주인들은 수많은 청지기들 중에서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누구냐?'(눅12:42)라고 하며 마음대로 고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큰 귀족이나 왕가나 부잣집의 청지기로 고용되어 법적인 계약을 맺은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가족의 생계, 자신의 재능 발휘, 노후의 보장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비유 중에 청지기 직분을 파기당한 어느 늙은 청지기의 고민에서도 그 실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참조;눅16:2,3). 성경은 우리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청지기로 부르심을 입기 전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그때에 너희는…밖의 사람들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소망이 없고 하나님(주인)도 없는 자이더니'(엡2:12). 그런데 바울 사도는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우리 주께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1:12).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알기 전에는 모두 '인생 실패자들'이었습니다. 베드로처럼 고난 많은 세상 바다에서 죄악과 인본주의의 바람을 맞으며 허무한 그물질만 밤새껏 해왔습니다(참조;눅5:5).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신실한 청지기로 부름받아 '교회'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몸'으로 계약을 맺은 것입니다. 교회라는 명칭 자체가 '세상에서 부름받아 하나님과 계약을 맺은 무리'라는 청지기적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위탁받은 존재이기 때문임
인생에게는 '내것'이 없습니다. 모두 창조주 하나님께 잠시 위탁받은 것뿐 절대적으로 '내것'이라 주장할 만한 것은 '죄'뿐입니다. 생명도(참조;욥1:21) 자녀도(참조;시127:3,4) 세상 만물과 역사도(참조;롬11:35,36)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성도들은 참된 의미 안에서 하나님께 많은 것을 위탁받은 존재입니다. 즉 이해타산을 초월하여 주인이 신실한 청지기에게 주인의 재산과 희망을 '인격적'으로 위탁한 것과 같습니다. 아브라함이 그X 아브라함엘리에셀에게 이삭의 신부감을 위탁한 예와 같이,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동질감과 연대감을 지니고 하늘나라의 귀중한 보물들을 위탁하신브라함엘리에셀에리스도의 생명과 이름을 맡기셨으며, 성령을 보내셨고 교회를 맡기셨으며 악한 사탄을 제압할 하나님의 권세를 위탁하셨습니다(참조;막16:15씭게 고전12장).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고전4:7). 하나님께서 인격적으로 동질감을 지니고 위탁하신브존재가 바로 성도들이기에 성도의 삶을 청지기적 삶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인생을 허비하고 즐기는 향락주의적 인생관이나, 도피 염세주의나, 무사 안일주의자가 될 수 없습니다. 방탕아 어거스틴이 하나님을 알고난 후 교회사에 길이 남을 신학자가 된 예를 생각해 보십시오. '내 인생은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께서 진리를 위해 위탁한 것'이라는 청지기적 사명감을 가지고 사는 것이 바로 성도들의 삶입니다.
3. 위탁된 존재이기 때문입
성도는 위탁받은 존재일뿐만 아니라 또한 '위탁된 존재'이기에 청지기들로 불립니다. 청지기들은 주인에게 위탁받은 일에만 충실하면 됩니다. 의식주와 노후 문제는 청지기 인생에서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부차적인 것이 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는 언약 안에서 청지기적 삶의 지혜를 지니고 삽니다. 하나님의 뜻에 충성하면 하늘의 것과 땅의 것을 부차적인 상급으로 받는 인생, 이것이 우리 성도들의 삶이기에 하나님의 청지기들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청지기인 성도
a.하나님은 성도들을 청지기로 택하셨음(요15:16)
b.하나님의 청지기는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함(요15:16)
c.주 안에 거하는 자는 열매를 맺음(요15:2-5)
1. 성도들을 청지기로 택하신 하나님
a.택하신 이유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①복음 증거하는 일(고전1:17) ②주님께 예배 드리는 일(요4:24) ③선행하는 일(엡2:10)
㉡성도들에게 상을 주시기 위하여(골3:24)
㉢열매 맺게 하시기 위하여(요15:16)
b.택하심의 방법
㉠후회하심이 없이 부르심(롬11:29) ㉡마음에 합하는 자를 택하심(행13:22) ㉢쓰실 만한 자를 부르심(삼상13:14) ㉣열심 있는 자를 택하심(왕상19:10)
2. 하나님의 청지기인 성도가 맺어야 할 열매
a.회개의 열매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는 것(렘7:3) ㉡악한 길에서 떠나는 것(렘26:3)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는 것(시34:14) ㉣모든 가증한 것에서 떠나는 것(겔14:6)
b.선행의 열매
㉠이웃을 구제하는 것(잠28:27) ㉡남의 불행을 보아 넘기지 않는 것(신15:10) ㉢이웃을 선대하는 것(눅6:35)
c.사랑의 열매
㉠서로 사랑으로 종 노릇하는 것(갈5:13) ㉡사랑 가운데서 용납하는 것(엡4:2) ㉢거짓 없이 사랑하는 것(벧전1:22) ㉣말로만이 아닌 행함으로 사랑하는 것(요일3:18)
d.의의 열매
㉠의로움과 경건으로 살아가는 것(딛2:12) ㉡화평의 씨앗을 심는 것(약3:18) ㉢의를 위해 핍박을 견디는 것(마5:10)
e.성령의 열매(갈5:22)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심 ㉦충성 ㉧온유 ㉨절제
f.빛의 열매(엡5:9)
3.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방법
a.순종함으로 맺을 수 있음(롬6:17,18)
b.인내함으로 맺을 수 있음(약5:7)
c.은혜를 입음으로 맺을 수 있음(롬6:22)
d.희생함으로 맺을 수 있음(요12:24)
e.듣고 깨달음으로 맺을 수 있음(마13:23)
f.주 안에 거함으로 맺을 수 있음(요15:5)
4. 주의 청지기가 지녀야 할 생활의 지혜
a.말씀을 가까이 한다(딤후3:15)
b.세월을 아낀다(엡5:15,16)
c.지식을 구한다(잠18:15)
d.자신의 분수대로 행동한다(롬12:3)
e.권고와 훈계를 받아들인다(잠19:20)
f.마음을 겸허히 한다(전7:4)
17. 자신과 청지기(고전 6:19)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oujk eJste eJautwn우크 에스테 헤아우톤)
죄인의 신분에서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어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는 그 삶과 사후의 진로까지 하나님의 보장하에 놓이놓이되었다. 장차 예비된 영원의 처소를 그 자녀로서 당당히 들어가놓이될 것이나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후의 지상의 삶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생애넀이되어야 한다. 일신의 안녕을 추구치 않고 이타적(利他的) 삶의 구체성이 바로 이 땅을 살아 가는 하나님의 청지기된 삶이다. 성도가 하나님 앞에 순결해야이놓이되까닭도 여기에 있으며 삶의 목표를 주인되는 하나님께 맞추는 의미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의 교인들에놓이그 몸이 하나님의 것임을 새삼 인식하여 함부로 하지 말 것을 명하고 있다. 원문은 '아니(not)'를 가리키는 부정사(否定詞) (oujk우크)와 '…이다(be)'라는 2인칭 현재 동사 (ejste에스테), 그리고 '너희 스스로들, 너희 자체들'이라는 2인칭 재귀 대명사 (ejsutwn헤아우톤)이 같이 나열된 것으로서 '너희가 너희 자체만이 아니다'라는 직역이 된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전6:19). 이 말씀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령께서 임재해 계시는 성전으로서의 존재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그리스도인의 영혼과 육체는 다 함께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란 완전히 하나의 객체요 주체는 하나님이며, 나는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만 그 존재의 의미와 가치가 설정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언행(思言行) 전체는 하나님에 의한 것이며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 하나님께 바쳐진 존재,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할 존재로서의 그리스도인은 그 삶 자체가 하나님께 대한 청지기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
1)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산 존재(갈2:20)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옛사람이 십자가에서 죽고 그 대속의 은혜 안에서 새롭게 생명을 얻은 존재들입니다. 즉 죄 아래서 죽어 있던 생명들이 그리스도의 은혜로 새 생명을 얻고 살아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고후5:17)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인의 생명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이시며 삶의 목적, 삶의 의미가 오로지 그리스도에 의하여 결정되는 존재입니다.
2)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살아가는 존재(마4:4)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새로 태어난 생명을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하여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떡으로만 사는 사람은 육에 속해 있는 생명이고 말씀으로 사는 사람은 영의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의 양식이며 생명의 능력이고 삶의 원리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에 의하여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존재입니다.
3) 성령의 교통과 인도하심으로 살아가는 존재(고후13:13)
성령에 의하여 중생한 그리스도인은 성령과의 교통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며, 그것은 끊임없는 성령의 감동과(참조;행21:4) 인도하심과(참조;요16:13) 능력을 공급받는(참조;행1:8 고전2:4) 존재임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성령께서 임재해 계시는 성전으로서(참조;고전3:16) 그리스도인의 삶을 성결되게 하고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는 거룩한 존재입니다.
2. 하나님께 바쳐진 존재
1) 그리스도의 피로 산 존재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고전7:23).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산 생명이므로 이 세상의 어떤 것에도 예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완전히 그 생명을 당신의 피로 사신 그리스도의 소유로서 세상에 속한 존재가 아닙니다(참조;요17:16). 이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대속의 제물로 바치실 때 이미 믿음 안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하나님께 바쳐진 생명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2) 성령의 소유가 된 존재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엡1:13). 성령으로 인을 치셨다는 것은 성령의 소유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소유인 동시에 성령의 소유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거듭나게 하여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은 성령께 바쳐진 존재가 되었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하며(참조;갈5:16,17) 성령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참조;갈6:8).
3) 하나님에게 헌납된 존재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롬12:1).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으로써(참조;롬6:8) 하나님께 헌납된 제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 전부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생명이 하나님께 헌납된 그리스도인은 그 몸도 영혼도 재능도, 그리고 재물도 다 하나님께 바쳐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의무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할 존재
1)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존재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얻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살후1:12). 그리스도에 의하여 새 생명을 얻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삶이 당연히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삶이란 그리스도에게 영광 돌리는 삶을 가리킵니다. 삶의 동기, 삶의 의미, 삶의 목적이 그리스도로 말미암고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데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청지기의 삶입니다. 그리스도의 종으로서의 삶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사명자로서의 삶입니다.
2) 성령을 기쁘시게 하는 존재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5:22,23). 성령을 기쁘시게 하는 삶은 성령의 열매를 맺는 성결된 삶입니다.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20).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과 모든 사람을 섬기는 청지기의 삶을 통해서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인간을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랑을 나타낼 때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며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을 섬기는 선한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참조;마5:16).
자신과 청지기
1.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
a.하나님의 은혜
㉠값 없이 주심(시84: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직분 행하는 힘으로 주심(고전3: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약속된 은혜임(시89:17) 주는 저희 힘의 영광이심이라 우리 뿔이 주의 은총으로 높아지리니
㉣겸손한 자들에게 주심(벧전5: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b.은혜 주시는 방식
㉠쌓아 두고(시31:19) 주는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인생 앞에서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때를 정하여(고후6:2)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
㉢풍성히(엡1:7)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으니
㉣하나님의 뜻대로(출33:19) …여호와의 이름을 내 앞에 반포하리라 나는 은혜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c.은혜받은 청지기
㉠주의 은혜를 보답함(시116:12,13)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람(롬5: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자신을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림(롬6: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2.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할 존재
a.하나님께 바쳐졌음
㉠죄인을 구원하셨으므로(롬5: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그리스도께서 피로 값주고 사셨으므로(살전5:9)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심은 노하심에 이르게 하심이 아니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신 것이라
㉢구원받은 자는 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딛2:11,12)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b.하나님의 영광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남(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하나님의 권능 속에 나타남(롬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교회에 나타남(신5:24)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영광과 위엄을 우리에게 보이시매 불 가운데서 나오는 음성을 우리가 들었고
c.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함(고전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죄를 벗어남(롬3:23,24)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18.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갈 2:20)
십자가에 못박혔나니(sunestaurwmai쉰에스 타우로마이)
바울이 베드로의 행위를 책망한 이후 복음의 본질에 대하여 요약하고 있다. 사람을 의롭게 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바울은 밝힌다. 이전의 안디옥에서 베드로가 율법과 복음의 구분에 우유부단한 행위를 취했을 때, 바울은 단호히 복음 시대의 확증 속에서 율법의 시효 소멸을 주장하였었다. 하나님의 구원은 그 독생자 예수의 십자가 처형에서 절정을 이룬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처형됨으로써 율법하에 죄인으로 정죄되어 온 모든 이들이 사유를 하다. 그의 이 죽음은 하나님의 공의를 충족시키는 보상 행위로서 인간에게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확증되는 사건이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해는 신약 시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복음의 핵심이고 구약의 완성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이다. 바울이 특별하게 안디옥에서의 베드로 책망 사건을 상기시켜 이같이 언급하는 까닭은 갈라디아 교인들로 하여금 믿음만으로써 의롭게 되고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것에 있다.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생물들은 저마다 독특한 양태로 생명을 유지 발전시킵니다. 식물들은 자연의 힘으로 살아가며, 동물들은 타고난 본능으로 살아갑니다. 또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자연인들은 자신의 지혜와 욕구와 이성으로 삶의 방식을 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인 성도들은 이 모든 것 위에 하나님의 은혜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롬1:17) 삽니다. 주인 되신 하나님은 성도를 신임하고 모든 것을 제공하며 성도들은 주인이 제공한 것을 선용하고 또 제공하여 줄 것을 믿고 삽니다. 이와 같이 청지기 된 성도들은 주인 되신 하나님께 '의탁된 존재'이기에 무엇보다도 자신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해야 합니다.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속전해 주신 은혜
우리는 먼저 사탄에게 억눌려 죄의 노예였던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종으로 만들어 주신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고대 세계에서 노예들은 대개 전쟁의 포로로 잡혀 온 사람들이었거나, 국가에 대한 죄인의 자손이거나, 아니면 큰 빚을 갚을 길 없어 대대로 그 빚을 다 갚기까지 노예의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그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려면 그만큼 물질적으로 대가를 치뤄야 했는데 이를 '속전'이라 합니다. 그리스도의 비유 중에 왕에게 일만 달란트를 빚진 사람도 '자기 몸과 처자와 있는 것을 다 팔아'(마18:25) 노예가 될 운명에 있었습니다만, 왕의 무조건적인 탕감 은혜로 자유인으로 존재할 수 있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로 볼 때 성도의 '죄의 삯은 사망'이었습니다. '사망'은 '생명'으로 그 대가를 치루어야만 합니다. 죄의 노예 되었던 성도를 대신하여 누군가 생명으로 그 삯을 치뤄야만 성도는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그 속전을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행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사역을 '구속' 또는 '대속'이라는 노예 시장의 전문 용어로 그 의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성도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하나님의 큰 희생물인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구속함을 입은 존재들입니다. 이제 그 은혜로 인하여 사탄의 수중에서 하나님 나라의 의의 종들로 신분이 변화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을 하나님의 은혜에 빚진 자로 여겨야 합니다. '너희 몸은…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고전6:19,20).
2. 청지기로 세워 주신 은혜
청지기는 원래 종들 중에서 충성되고 지혜 있고 신실한 사람을 주인이 선택하여 세웠습니다. 그 청지기의 직분을 잘 감당하여 주인에게 유익을 준 청지기는 완전히 자유인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비유적으로 볼 때 성도들이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것은 수많은 성도들 중에서 하나님께서 특별히 그 재능과 충성심을 인정하셨다는 의미가 됩니다. 교회에서 몇 년이 되어도 직분을 맡지 못한 성도들은, 그만큼 하나님께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겨우 자기 한 몸 구원받는 사람으로밖에 인정되지 않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참조;고전3:15). 구원을 받되 아무런 상급도 칭찬도 없이 다만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있다는 특권 때문에 겨우 천국 문턱에 이른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충실한 청지기로 충성하여 후에 많은 상급과 칭찬을 듣는 청지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주의 종들과 성도들에게 인정받아 직분을 맡은 것은, 결국 하나님께 충성된 종이라 인정받아 더 귀중한 청지기 직분을 맡은 것으로 여겨야 합니다(참조;딤전1:12). 하나님께서 나를 다른 성도들보다 충성된 자로 여겨 나에게 직분을 맡기셨다는 그 사실이 얼마나 은혜스럽습니까? 우리는 어떤 직분,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3. 공급해 주시는 은혜
청지기에게 있는 것은 재능과 충성심뿐입니다(참조;고전4:2). 주인은 그것 외에 청지기에게 다른 것을 요구치 않습니다. 모두 주인이 제공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한 청지기가 되기를 원하시기 전에 당신이 먼저 선하고 자비로운 주인이 되어 주시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①의식주를 제공합니다:'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딤후2:4). ②일할 재원을 제공합니다:'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고후9:10). ③일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 줍니다:'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이와 같이 은혜로운 주인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 이외에는 우리가 의지하고 충성할 다른 대상이 없음을 기억합시다.
4. 유능한 청지기로 양육해 주시는 은혜
그 뿐만아니라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을 지혜롭고 신실하며 유능한 청지기로 인내와 지혜로써 양육하십니다. 성경에 나오는 신앙의 선진인 모세, 아브라함, 다윗, 베드로, 바울 사도도 모두 처음부터 훌륭한 청지기들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게로부터 사랑과 연단을 받아 훌륭한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가 된 것입니다. ①자비로 양육하심:종이나 노예는 주인이 인격적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그들은 '도구'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백 번 잘하다가도 한 번 일을 그르치면 심판과 진노를 당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청지기들인 성도를 그렇게 심판과 정죄의 원리로 다루지 않으심을 믿으십시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 안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9:1,2). 성도들이 부족하고 흠 많고 실수할지라도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늘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기에 심기일전할 수 있습니다. ②지혜로 양육하심:바로 징계와 연단입니다(참조;히12:11,12). 이 징계와 연단을 통해서 모세도, 베드로도, 또 믿음의 수많은 선진들도 정결하고 충성스럽고 지혜로운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가 될 수 있었으니 징계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
a.하나님은 은혜는 풍성함(엡2:7)
b.하나님은 은혜는 다양함(벧전4:10)
c.하나님은 모든 자에게 은혜를 베푸심(마5:45)
d.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함
1. 하나님이 은혜 베푸시는 방법
a.값 없이 주신다
㉠좋은 것을 아낌없이 주심(시84:11) ㉡조건 없이 거저 주심(사55:1)
b.풍성히 주신다
㉠많은 사람에게 넘치게 주심(롬5:16-18) ㉡충만하게 임하는 은혜임(행6:8) ㉢넘치도록 주시는 은혜임(시23:5) c.다양하게 주신다
㉠각양의 은혜로 주심(벧전4:10) ㉡측량할 수 없는 것임(엡3:8) ㉢각인에게 족하게 주심(고후12:9)
2.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실제
a.아들을 주심
㉠아들을 화목 제물로 주심(요일4:10)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음(요3:16)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심(골1:20)
b.은사를 주심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심(롬8:32) ㉡성령의 은혜로 은사를 주심(고전12:4)
c.죄를 사하여 주심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죄사함을 주심(롬8:1) ㉡모든 허물을 잊어 주심(히8:12)
d.도와주심
㉠의뢰하는 자를 도우심(시94:17-19) ㉡시험당할 때에 도우심(고전10:13)
e.보호하심
㉠자신을 사랑하는 자를 건지심(시91:14) ㉡어디에 가든지 함께하심(대상17:8)
3.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의 대상
a.일반적 대상
㉠모든 사람
①악한 자나 의로운 자나 모두에게 비를 내리심(마5:45) ②세상 만민(막16:15)
㉡자연 만물
①초목들을 위해 비를 내리심(시148:8) ②짐승의 먹을 것을 예비하심(시147:9)
b.특별한 대상
㉠택하신 자들
①자기 기업을 삼으시려는 백성(신7:6) ②부르신 자들(롬9:11) ③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들(롬11:28) ④세상에서 미련하고 약한 자들(고전1:27)
㉡주를 믿고 의지하는 자들
①주를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신5:10) ②주를 경외하는 자(시103:13,14) ③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자(요14:23) ④그의 부르신 자(유1) ⑤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욜2:32)
4. 은혜를 받기 위한 조건
a.주를 경외하며 그 도를 지켜야 함(신10:12)
b.겸손한 자가 되어야 함(약4:6)
c.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야 함(삼하2:6)
d.주님을 두려워하여야 함(시31:19)
e.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야 함(히4:16)
f.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야 함(골1:23)
g.주의 말씀에 순종하여야 함(신30:20)
h.마음과 성품을 다해 주를 사랑해야 함(신11:13)
19. 하나님께 바쳐진 존재(롬 12:1~2)
거룩한 산 제사로(ta swmata uJmwn qusian zwsan타 소마타 휘몬 뒤시안 조산)
'살아 있는 제사'라는 (qusian zwsan뒤시안 조산)은 매일의 생활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죽이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종교적 삶을 가리킨다. 어떤 의미에서 이러한 종류의 제사는 생명을 포기하고 일회의 죽음으로 증명하는 순교보다 더 힘이 든다. '산 제사'라는 (qusian zwsan뒤시안 조산) 앞에 나열된 (ta swmata uJmwn타 소마타 휘몬)은 '너희들의 그 육체를 (또는 몸을)'이라는 뜻이다. 몸으로써 헌신하는 것은 생활에의 헌신, 즉 삶의 내용을 충실히 꾸려 가는 것을 말하며, 마음으로의 헌신은 사고의 건전성을 의미한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 몸과 마음의 헌신을 드려야 한다.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린다는 의미는 이런 의미에서 이해하여야 한다. 삶 전체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자세는 일면 성도의 당연한 일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한번 죽는 것, 하나의 생명을 바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리스도(하나님)을 위하여 자신의 의지를 일생 동안 죽이는 것은 더욱 어렵다.
청지기는 주인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는 동시에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합니다. 자신에서 주어진 권위와 책임, 또는 능력이나 한계 등을 알아야만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원할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일인 것입니다.
1. 청지기와 주인의 관계(눅16:3)
1) 주인은 청지기의 생활을 보장함
청지기와 주인의 관계에 대해서는 눅16장에서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인은 청지기의 모든 생활을 보장해 줍니다(참조;눅16:3). 그래야만 청지기가 아무런 걱정 없이 주인이 맡겨준 일에 매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게서 원하시는 일에 열심할 때 주님께서도, 주인이 청지기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듯 영육간에 우리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참조;요삼1:2)
2)청지기는 주인을 위해 봉사함
그리고 청지기는 열심히 주인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청지기가 주인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으면서도 주인을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결국 쫓겨날 것입니다(참조;눅16:2,3).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들을 넘치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반대로 우리가 주님을 위해 일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그것은 배은망덕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귀한 청지기로서 열심히 주를 위해 봉사하여야 하겠습니다.
2. 왜 하나님께 바쳐졌는가(엡1:4)
1)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들을 택하셨으므로(엡1:4)
왜 우리는 하나님께 바쳐진 존재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들을 택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창세 전에 당신의 귀하신 섭리에 따라 우리를 택하여 주셨습니다(참조;엡1:4).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주님께 바쳐진 존재라는 것입니다.
2)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살기로 작정하였으므로(갈2:20)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 것이 된 것입니다(참조;고후5:17). 예전에는 . 예욕심과 육신의 원하는 것을 하였지만 그러한 옛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고 죽으나 사나 주님과 함께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참조;갈2:20). 인생의 목적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3. 하나님께 바쳐졌다는 의미
1)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산다는 것(고전10:31)
그렇다면 하나님께 바쳐졌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먼저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살아야 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믿어 영생함을 얻고 새소망을 갖기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과 인생의 방법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주님을 위해서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참조;고전10:31). 우리의 말과 행실이 주님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겠고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교회나 사회 속에서 오로지 주님의 영광만 드러내겠다는 결심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주님께 바쳐진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2)하나님을 위해 드려졌다는 것(롬12:1)
또 주님께 바쳐졌다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 드려졌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알기 이전에는 단지 나 혹은 우리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산제사로 드리게 된 것입니다(참조;롬12:1). 산제사라는 것은 짐승을 불태워 제사를 드리듯이 죽지는 않지만 하나님을 위해 온전하게 바쳐졌다는 의미입니다.
3)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뜻(계2:10)
그러므로 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는 가장으로서 가정에 충실해야 함을 압니다. 또 직장에서는 직장에 충성을 다해야 하고 사업하는 이는 사업에 열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보다 본질적인 삶의 내용은 주님을 위해 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 완전하게 바쳐진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하겠습니다.
4. 하나님께 바쳐진 삶(눅13:8)
1)책임을 져야 함(눅13:8)
하나님께 바쳐진 후에는 우리를 세우신 하나님께 대해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청지기로 세워졌으면 청지기의 사명을 다해야 하고(참조;눅13:8), 한 달란트 받았으면 불평하지 말고 한 달란트 이상을 남기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참조;마25:21). 교회에서도 이러한 주인 의식이 필요합니다. 10년을 교회에 다녀도 책임 의식이 없는 사람은 결코 신앙적으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하잘 것 없는 일을 맡았어도 충성을 다할 때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2)열심히 일해야 함
책임감을 가질 뿐 아니라 열심히 주님을 섬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주님께서는 게으르지 말고 열심히 품고 주를 섬기라고 하셨습니다(참조;롬12:11). 매사에 주인 의식을 갖는다면 그리고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는 충성스런 청지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존재
a.헌신의 목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함임(롬12:1)
b.성도는 각자의 받은 은사대로 헌신해야 함(롬12:6)
c.하나님은 온전한 헌신을 원하심(눅12:42)
d.하나님께 헌신하는 자는 유업을 얻게 됨(골3:24)
1. 헌신의 의미
a.하나님께 전념하는 것임
㉠언제든지 주의 일을 함으로(딤후4:2)
㉡무엇을 하든지 주의 영광을 위해 함으로(고전10:31)
㉢하나님께만 소망을 둠으로(시31:24)
b.하나님께 바치는 것임
㉠시간을 드림으로(딤후4:2) ㉡몸을 드림으로(롬12:1) ㉢소유를 드림으로(고후9:7)
c.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임
㉠선을 행함으로(마5:16) ㉡온전한 과실을 맺음으로(요15:8) ㉢주님을 찬양함으로(시22:23)
2. 헌신의 이유
a.하나님의 소유이므로(고전6:20)
㉠하나님은 사람의 창조자이심(고전6:20) ㉡성도는 그리스도의 지체임(고전6:15-20)
b.인간의 의무이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존재임(사43:7) ㉡주인을 위해 일해야 함(엡6:5-8) ㉢온전히 헌신할 자를 찾으셨음(눅12:42)
c.주님의 요구이시므로
㉠온전히 헌신하기를 요구하셨음(눅12:35) ㉡온전히 헌신할 자를 찾으셨음(눅12:42)
3. 헌신의 방법
a.받은 은사대로
㉠제각기 받은 은사대로 행해야 함(롬12:6) ㉡한 지체로서 일해야 함(고전12:12-27) ㉢질서 있게 행하먀고(전14:40)
b.타인 앞에 드러내지 않고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도록 함(마6:3) ㉡무익한 종으로 여기며 해야 함(눅17:10)
c.하나님의 공급하심같이
㉠자신을 바치신 그리스도처럼 행해야 함(마20:28)
㉡하나님이 교회에 하심같이 행해야 함(벧전4:11)
d.하나님께 재물을 드림으로(고후9:12)
㉠믿음의 재물을 드려야 함(빌2:17) ㉡감사함으로 드려야 함(고후9:12)
4. 헌신하는 자가 받는 축복
a.하나님의 칭찬을 들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심(요15:8) ㉡하나님과 사람 앞에 칭찬을 받음(롬14:18)
b.하나님께 귀히 여김을 받음(요12:26)
c.언제나 보호를 받음(계18:19,16)
d.유업의 상을 받게 됨(골3:24)
4. 자신을 바쳐 헌신한 인물들
a.그리스도
㉠대상
①하나님-하나님의 뜻만을 행하셨음(요4:34)
②죄인들-하나님의 뜻대로 죄인들을 위해 죽으셨음(마26:39)
㉡방법
①죽기까지 순종하셨음(사53:7-9) ②우리 약함을 담당해 주셨음(마5:17)
b.바울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 일했음(빌3:8,9) ㉡자비량하고 일했음(고전9:7)㉢생명을 내놓고 섬겼음(빌1:20,21)
c.기타 인물들
㉠빌레몬-재산으로 성도들을 후대했음(몬1:5-7) ㉡누가-바울을 도와 헌신했음(딤후4:11)㉢도르가-많은 과부들을 선대하며 봉사했음(행9:36-39)
20. 하나님께 영광돌려할 존재(고전 6:20)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doxasate de ton qeon독사사테 데 톤 데온) '영광을 돌리라'는 명령 동사(doxasate독사사테)는 '생각하다, 사고하다, 숙고하다'라는 어근(dokew도케오)에서 나온 말이다. 행위에 앞서 신중히 생각하고 사려 깊게 진행하는 자는 실수가 없고 일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또한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자세와 그 위상에 손상을 입히님에 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안다. 결국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뜻은 신중히 행동하는 것이며 내용 없이 돌린다하님에 는 것, 알차게 살아가는 것이다. 바울은 신자들의 순결을 강조한다. 신자들이 생활을 헛된 시간 속에 허비하여 보내는 것은 곧 그 몸의 주인이 되는 하나님께 절도의 죄를 짓는 것과 같다. 하나님의 소유는 까닭에 몸과 시간을 온전히 하나님 사람은 릴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는 구체적 생활의 예로서 음행을 피하고 자신의 몸 안에 성령이 내주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독생자를 희생시켜 우리를 값 주고 사신 분이다.
청지기는 주인을 위해 일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주인에게 영광이 돌아가게 하는 것보다 더 큰 사명은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성도들 역시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었으므로 가장 귀한 사명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1. 영광을 돌려야 하는 이유(사43:7)
1)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받음(사43:7)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이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참조;사43:7). 다른 한 존재인 마귀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다가 배반하여 가장 저주스런 존재로 타락하였고(참조;사14:12-20), 인간도 범죄하여 하나님의 존전에서 쫓겨났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희생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하나님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의 가장 귀중한 사명은, 신자이든 불신자든 간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를 세세토록 즐거워하는 일입니다.
2)값으로 산 것이 됨(고전7:22-24)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그냥 구원시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가장 귀한 독생 성자를 희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피값으로 구원함을 받게 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종을 돈을 주고 사면 그는 주인이 되며 그 외에 다른 사람은 종에 관해 관계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독생 성자의 피값을 주고 우리를 샀으므로 우리는 하나님 이외에 다른 존재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이인 것입니다(참조;고전7:22-24). 때문에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 자체이기도 합니다.
2.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는 것(롬3:23)
1)범죄함(롬3:23)
우리 인간을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인간의 죄악입니다. 우리는 죄악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고 그 영광 중에 참여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참조;롬3:23). 어떤 성도들 중에서는 죄짓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죄악은 언제나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멀어지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참조;사5:2).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한다면 모든 죄악에서 떠나 하나님의 율법 가운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2)우상숭배(롬1:23)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며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생각이 어두워졌고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둔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습니다(참조;롬1:21-23). 우상숭배야말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악한 요소인 것입니다. 도대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창조한 인간이 다스리라고 주어졌던 피조물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행위입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막는 악한 죄악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3. 어떻게 영광을 돌려야 하는가(고전10:31)
1)먹든지 마시든지(고전10:31)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참조;고전10:31). 이것은 우리의 생활 전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사람은 주일날 교회에 나오는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나머지 6일간은 자기 마음대로 살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서 해야 할 것입니다.
2)살든지 죽든지(빌1:20)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살든지 죽든지 우리 몸으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참조;빌1:20). 우리를 통해서는 예수님만 나타내도록 해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자기를 나타내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납니다. 그러나 반대로 예수님만 드러내고 예수님께만 영광을 돌리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전체가 오로지 주님만을 위해 계획되어져야 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청지기의 삶인 것입니다.
4. 어떤 일을 해서 영광을 돌리는가(고후4:6)
1)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함(시150:1)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까요? 먼저는 하나님께 예배와 찬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하라고 하였습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참조;시150:1,6)
2)복음의 전파(고후4:6)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습니다(참조;고후4:6). 오직 예수님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참조;고후4:6). 때문에 우리는 모든 이들이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알도록 전도를 해야 합니다(참조;행1:8)
3)선한 행실(마5:16)
우리는 세상의 빛입니다. 그래서 등경 위의 등불이 온 집안을 비추듯 우리는 착한 행실을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참조;마5:14-16).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증거를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면 그것이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이요 그렇지 못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할 존재
a.하나님의 영광은 광대하심(시104:1)
b.성도는 그리스도를 인하여 영광을 얻게 됨(히2:9,10)
c.주의 청지기는 자기 영광을 구해서는 안 됨(요8:50)
1. 하나님의 영광
a.그의 권능 속에 나타남
㉠애굽 군대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음(롬15:1)㉡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음(롬6:4) ㉢권능으로 큰 일을 행하심(욥36:22)
b.그의 위엄 속에 나타남
㉠광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를 입으셨음(시104:1) ㉡두려운 위엄이 있음(욥37:22)
c.그의 거룩하심 속에 나타남
㉠주와 같이 거룩한 자가 없음(출15:11) ㉡거룩한 이름을 가지셨음(겔39:7)
d.그의 높으심 속에 나타남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아름다움(시8:1) ㉡주는 모든 나라와 하늘 위에 높으심(시113:4)
2. 그리스도의 영광
a.근본 하나님의 영광임
㉠창세전에 영광을 가지셨음(요17:5) ㉡로고스로서 하나님과 함께하셨음(요1:1-3) ㉢아버지와 하나가 되심(요17:22)
b.영광 중에 올리우셨음(딤전3:16)
c.많은 표적을 행하셨음
㉠많은 병자를 고치셨음(요6:2) ㉡자연 현상도 순종하였음(막4:39-41)
d.영광 중에 재림하실 것임
㉠구름을 타고 큰 영광으로 오실 것임(마24:30) ㉡아버지의 영광으로 오실 것임(마16:27) ㉢오실 때에 영광의 보좌에 앉으실 것임(마25:31)
3. 그외의 영광
a.사람의 영광
㉠천사보다 못하나 영화와 존귀가 있음(시8:5)㉡사람의 영광은 풀의 꽃처럼 순간적임(벧전1:24)㉢나이가 들수록 영광은 퇴색함(잠20:29)
b.현세적인 영광
㉠일시적인 영광일 뿐임(벧전1:24) ㉡시험받는 원인이 됨(마4:8)
c.영원한 영광
㉠그리스도로 인하여 얻어짐(히2:9,10) ㉡하늘에서 받는 상급임(벧전5:4)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임(딤후2:10)
4.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방법
a.자기 영광을 구치 않음
㉠그리스도께서도 자기 영광을 구치 않으셨음(요8:50) ㉡스스로 무익한 종이라고 여겨야 함(눅17:10)
b.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함(고전10:31)
c.소망을 품고 영광을 돌림
㉠주의 재림에 소망을 가짐(롬8:22-25) ㉡상 주실 것에 소망을 둠(골3:24)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어 주야로 간구함(딤전5:5)
d.찬양으로 영광을 돌림(시22:23)
5.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으로 얻어지는 유익
a.지켜 주심(잠4:6)
b.그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주심(사56:6,7)
c.천 대까지 은혜를 베풀어 주심(시7:9)
d.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져주심(사38:17)
e.은혜를 깨닫게 해주심(엡3:19)
f.범사에 은혜를 입게 됨(신15:10)
21. 시간과 청지기(전 3:1~8)
기한이 있고(t[w @mz제만 웨에트)
모든 일에는 때와 적절한 조건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모든 행위의 적합한 때는 곧 전도자의 일관되는 명제이기도 하다. 전도자는 대조되는 몇 가지의 일들을 열거하여 이 명제를 증명코자 하였는데 이 부분만을 가지고 보면 일면 운명론적 사고의 극치로 보일 수도 있다. 날 때가 있는가 하면 죽을 때가 있고, 죽일 때가 있는가 하면 죽어가는 자를 치료시킬 때도 있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가 인간의 영역 위에 계시는 주관자로 말미암아 되어지는 일들로서 인간의 노력이나 의지와는 무관한 것들이다. 모든 일을 무리해서 하기보다는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지혜도 필요함을 전도자는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원문(@mz제만)은 '지명되다, 정해지다, 고정되다, 확증되다'라는 수동성(受動性)동사이다. 이 말에서 '시간'이라는 말이나 특별히 지정된 '시간의 출발'을 가리키는 말도 나왔다. (t[w웨에트)는 접속사 (w웨)가 '계절, 기간, 반복되는 주기'등을 가리키는 (t[에트)와 결합된 것이다. 결국 '기한이 있다'라는 말은 반복되는 주기적인 일들은 반드시 지정된 시간에 일어난다는 말이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를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시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전3:1-8).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금이라고 비유할 수 없을 만큼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임을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헬라어는 이 시간을 두 가지 의미로 구분하여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란 말로 각각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전자가 양적인 시간을 의미한다면 후자의 카이로스는 질적인 시간을 의미합니다. 곧 질적인 시간은 양적인 시간의 축적에 근거해서만 가능한 것임을 말해 줍니다. 때문에 이같은 사실을 바로 알고 시간을 올바로 사용하는 것은 무엇보다 청지기의 바른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시간은 하나님의 선물
1)시간은 창조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한 순간도 시간의 밖에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 안에서만입니다. 만일 우리가 시간의 밖에서 존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시간은 바로 우리 자신의 삶을 계속할 수 있는 생명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시간 안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언제나 시간을 필요로 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을 창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우리가 시간을 창조할 수 있다면 우리는 굳이 오늘이란 시간을 아깝게 여길 필요도 없을 뿐만 아니라 죽음이란 시간도 맞이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을 창조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창조하시고 또한 그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뜻(의지)대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참조;창47:9).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분이 주신 선물의 뜻대로 시간을 사용하지 못할 때 다시 되찾아 가신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시간은 금고에 보관할 수 없습니다.
만일 시간을 보관할 수 있다면 기쁘고 즐겁고 사랑스러웠던 지난날의 시간을 장롱 깊숙히 보관해 두었다가, 괴롭고 슬플 때에 고통스러운 죽음에 임박해서 혹은 필요할 때에 다시 꺼내어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동일한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듯이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진 시간을 훗날에 다시 꺼내어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우리에게 시간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주어진 시간을 하나님의 영광(참조;고전6:20)만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지혜 있는 자가 바로 시간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용할 줄 아는 자이며 시간을 아껴 쓰는 자라 했습니다(참조;엡5:16)
2. 시간을 선용해야 함
1)선한 목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모든 창조물이 다 일정한 목적과 이유가 있듯이 시간 역시 그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이 있습니다. 인간에게 생명을 주시고 당신의 창조 질서 안에서 당신의 뜻에 따라 살도록 허락받은 청지기의 삶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므로 청지기는 인류와 세계를 위해서 일할 책임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먼저 자기 직업에 충실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도하는 시간과 성경 읽는 시간, 또 남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바로 의로운 일, 선한 일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따라서 이와 같이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청지기의 바른 자세입니다. 시간을 선한 목적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때 개인은 전과자가 되며 사회는 죄악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개인의 구원뿐만 아니라 인류의 구원을 이루는 것이기도 합니다.
2)시간에는 결과가 있습니다.
심을 때가 있으면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고(참조;전3:2) 사랑할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있숩니다(참조;전3:8). 오늘은 어제가 있으므로 존재하고 내일은 또한 오늘을 지나 존재하게 됩니다. 바로 오늘과 내일의 모든 결과는 어제로부터 현재까지 축적되어 온 양적인 시간에 의해 결정된 것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오늘 우리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것을 말해 준다고 하겠습니다. 즉 오늘 청지기에게 관리하고 대신 사용하라고 주어진 양적인 시간은 내일의 질적인 시간을 결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청지기인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내일 닥쳐 올 불행이라는 질적인 시간은 바로 오늘 성실하지 못한 양적인 시간의 결과이며, 반대로 변함없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서 맞이하게 될 내일의 영광된 질적인 시간은 오늘 주어진 시간을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한 목적으로 사용한 양적인 시간의 결과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3. 시간을 다스리는 삶
시간을 바르게 다스릴 줄 안다고 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가 시간을 배분하여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음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우리 자신이 시간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우리 자신을 다스리는 경우를 종종 발견리는 경우습니다. 예컨대, 분위기에 따라 장소와 환경에 따라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리는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라닠스리는 경우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을 이 자기가 정해 놓은 올바른 원칙에 따라 주일을 빠짐 이 지키고(참조;출28:8 시5장소6,7 13,14) 매일의 삶을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삶이야말로 청지기의 바른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청지기
-시간-
a.성경에서의 시간 표현
㉠해, 년(단4:13) ㉡때(단2:8) ㉢시대(행7:17) ㉣계절(마14:15) ㉤날(막6:35)
b.하나님이 만드신 시간
㉠광명으로 조정됨(창1:5) ㉡정하신 시간이 있음(계14:7)
1. 하나님의 선물인 시간
a.천지 창조와 함께 시간을 정하심(창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b.시간을 다스리심(창47:9)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 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c.때를 따라 모든 것을 공급하심(전3:1,2)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d.인간에게 구원의 시간을 허락하심(딤후3: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2. 시간을 선용하는 삶
a.인생의 짧음을 깨달음(시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게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b.청년의 때에 하나님을 기억함(전12:1)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때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c.세상 행적이 끝나감을 앎(고전7:31)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같이 하라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
d.성실히 행함(엡5:15,16)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15절)
e.세월을 아낌(골4:5) 외인을 향하여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f.일생을 선한 사업에 힘씀(롬2:6,7)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g.하나님의 청지기로서 헌신함(벧전4:7-10)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각각 은혜를 받은 대로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3. 시간을 다스리는 삶
a.항상 깨어 있는 삶임(막13: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
b.정신을 차리고 기도하는 삶임(벧전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c.하나님을 찬양하며 높이는 삶임(시56:10)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d.세상 것보다 하늘의 것을 중히 여김(고전7:29)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때가 단축하여진 고로 이후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같이 하며
22. 하나님의 선물인 시간(창 47:8~10)
내 나그네길의 세월(yrwgm ynv ymy예메 쉐네 메구라이)
야곱이 바로 앞에서 하나님 앞에서의 자기 인생 의미를 회술하고 있다. 원문을 분해하여 보면(ymy예메)는 '날, 일수, 시간, 세월'을 가리키는 (!y얌)의 구성형으로서 '…의 세월, …의 기간'등이 되며, (ynv쉐네)는 '연수, 회수, 나이'를 가리키는 단어 (hnv솨나)의 구성형이다. 끝에 있는 (yrwgm메구라이)를 한글 성경은 '내 나그네'라고 번역하고 있는데 그러므로 (yrwgm ynv ymy예메 쉐네 메구라이)의 문자적인 뜻은 '나의 거주하는 연수의 시간들'이 된다. 인생은 세상에서 잠시 체류하다 되돌아가는 나그네인 까닭에 성서 번역자는 '나그네'라고 옮겨 적었다. 그런데 '나그네'라고 번역된 원문 (yrwgm메구라이)의 기본형 (rwgm메구르)는 '두려움, 공포'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낯선 곳에의 이방인, 나그네가 새로운 거주지에 익숙지 않은 까닭에 두려움이나 공포를 가지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도 동시에 사용된 듯하다. 인생은 하나님으로부터 세상의 낯선 곳에 와서 두려움과 공포속에 나날을 보내다가 되돌아간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는 서두 일행으로 인간의 모든 것이 시간과 함께 시작되었음을 증언해 줍니다. 바꿔 말씀드리자면 하나님은 물질 세계와 더불어 피안의 세계인 시간을 우리네 인생들에게 창조적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은 곧 인생 그 자체라는 의미도 됩니다. 또 영원자인 하나님과 유한자인 인간과의 만남의 매체가 되는 것도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적인 관점에서 시간을 논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인생의 모든 실존을 논하는 일이 되기에 어렵습니다. 다만 시간이 어떤 의미로 모든 인생들과 우리 청지기 된 성도들에게 '선물'이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원의 기회로서의 시간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3:8).
1) 회개의 기회로 주심.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죄인 된 인생들을 즉시 심판치 않고 시간을 주신 까닭은 그들에게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이 점 외에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인생들에게 '시간'이라는 제한성과 함께 존재토록 하셨다는 그 자체가 인생으로 하여금 궁극적으로 영원자이신 하나님을 찾게 하시려는 은혜가 된다는 것입니다. 인생들에게 있어서 시간이라는 개념은 삶과, 죽음과, 제한성과 그리고 심판을 포함하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2) 구원의 수단으로 주심.
시간은 또한 하나님께서 인생을 구원하시는 수단이 됩니다. 하나님에게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영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유한자이며 피조자인 인생과 만나시려면 시간이라는 수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언약'이라고 부르는 하나님의 구원섭리도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시간 안에서 그리스도를 보내실 것을 언약하셨고, 인류는 시간 속에서 그리스도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으며, 그리스도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세계에서 유한한 이 세계로 시간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오신 것입니다(참조;갈3:23,244:4,5). 만일 시간이 없었다면 복음 진리가 온 세계에 퍼져 우리에게까지 선물로 올 기회는 없었을 것입니다.
2. 상급의 기회로서의 시간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엡5:15,16).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은 '시간을 내것으로 삼으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청지기 된 우리 성도들에게 상급을 예비할 기회로 시간을 주셨습니다.
1)상을 쌓을 기회임.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 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라.' 동양 격언 중에 '거룩한 사람은 한 자의 벽보다 한 치의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영생이 보장된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 시간은 곧 금입니다. 불신자들의 삶과 그 시간은 무엇을 하여도 '그 날에 임할 진노를…쌓아'(롬2:5) 놓는 일이 되지만, 하나님께 의로운 자요 또 동역자로 여김받는 성도들의 시간은 열려진 보물 창고에서 보물들을 자기 것으로 삼는 삶이 됩니다. 성도들이 하나님 안에서 행하는 모든 일이 상급거리인 셈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도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11:12)고 하신 것입니다.
2) 은사 활용의 기회임.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4:7-10). 그리스도께서 재림을 늦추시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성도들에게 주신 재능과 은사와 비전을 여한없이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자 함입니다. 그리스도인이었던 일본의 어느 여선생님은 평소에 전도를 한 번도 해본 경험이 없었는데, 그만 교통사고를 당해 고개밖에 돌릴 수 없는 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침대에서 생각해 보니 교사의 재능을 가지고 전도 한 번 해보지 못한 점이 하나님 앞에 매우 부끄럽더랍니다. 그래서 침대 곁에 앰프 장치를 하여 방송으로 주일학교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국의 어느 장로님도 구강암이 걸려 혀를 잃어버렸는데 그분은 이에 굴하지 않고 하루에 한 장씩 편지를 써서 전도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든 훌륭한 청지기들의 예입니다.
3) 적절하게 주신 때를 선용함.
하나님은 또한 시간을 통해서 심을 때와 거둘 때를 마련해 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때가 무르익기까지 기다리셨습니다(참조;요2:4요17:1).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되는 일도 때가 되면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시간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 주십니다(참조;전3:1-11). 우리는 인내와 근신으로 그 때를 잘 분멸하여 선용해야 하겠습니다.
3. 성도들의 무기로서의 시간
'세네카'는 '시간은 진리를 말해 준다'고 했고, '페리클레스'는 '시간은 가장 현명한 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에난드로스'라는 이는 '시간은 인간이 벗어나기 어려운 모든 화(禍)의 의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타파할 수 있는 무기로 시간을 주셨습니다. 어린 그리스도는 시간이 흘러, 박해하던 헤롯 왕이 죽은 후에야 이스라엘로 돌아올 수 있었으며(참조;마2:19-21), 초대교회를 극심하게 박해하던 로마의 황제들 중에는 시간의 덫에 걸려 단명하는 예도 많았습니다. 또 시간은 '망각'이라는 것으로 성도들을 치료하여(참조;빌3:13) 전에는 용서치 못했던 원수까지도 용서할 수 있도록 성도들을 도와줍니다. 이렇듯 시간은 성도를 보호하고 인도하여 성화시켜 주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시간
a.하나님은 모두 회개하기를 기다리심(벧후3:9) b.하나님은 만세 전부터 구원을 계획하셨음(고전2:7) c.하나님은 오랜 시간 동안을 참고 기다리심(벧후3:8,9)
1. 시간의 구분
a.구약 시대
㉠낮
①아침-오전 6시부터 10시(창2:54) ②오정 즈음-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창18:1) ③날이 서늘할 때-오후 4시부터 6시(창3:8) ④저녁-오후 6시부터 밤중(시55:17)
㉡밤
①초경-오후 6시부터 10시(애2:19) ②이경-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삿7:19) ③새벽-오전 2시부터 오전 6시(삼상11:11)
b.신약 시대
㉠마태복음 기준의 낮 시간 구분
①제 3시-오전 9시(마20:3) ②제 6시-정오(마20:5) ③제 9시-오후 3시(마20:5) ④제 11시-오후 5시(마20:6)
㉡요한복음 기준의 낮 시간 구분
①제 7시-오후 1시(요4:52) ②제 10시-오후 4시(요1:39) ③제 6시-오후 6시(요4:6)
㉢밤
①저물 때-오후 6시부터 9시(막13:35) ②밤중-오후 9시부터 12시(행27:27) ③닭 울 때-새벽 0시부터 3시(막13:35) ④새벽-새벽 3시부터 6시(막13:35)
2. 인간에게 시간을 허락하시는 이유
a.하나님의 은혜를 인함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것임(딤전6:13) ㉡불쌍히 여기사 살려 두심(마12:20) ㉢생명의 연한까지 살려두심(겔22:4)
b.구원의 기회를 베풀어 주시기 위함
㉠악에서 돌이켜 회개하도록(벧후3:9) ㉡온전한 구원을 이루도록(딤후3:15) ㉢더 많은 자가 돌아오도록(벧후3:9) ㉣복음이 더 많이 퍼져 나가도록(마24:14)
c.선행의 기회를 주시기 위함임
㉠언제든지 힘써 전도하도록(딤후4:2) ㉡칭찬 받을 일을 하도록(마25:14-21)
3. 하나님의 은혜로 장수함
a.장수의 축복을 누리는 비결
㉠주의 규례와 명령을 지킴(신4:40) ㉡악행을 버림(시34:12-15) ㉢하나님을 사랑함(시91:14-16) ㉣여호와를 경외함(잠10:27) ㉤탐욕을 미워함(잠28:16) ㉥부모를 공격함(출20:12)
b.장수치 못하게 되는 원인
㉠주를 경외치 아니함으로(잠10:27) ㉡주께서 끊어버리심으로(욥22:16) ㉢타인에게 죽임을 당함으로(창4:8)
4. 시간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역사
a.오래전부터 예정하셨음
㉠영원전부터 은혜를 주심(딤후1:9) ㉡창세 전부터 택하심(엡1:4) ㉢아들 보내실 것을 계획하심(창3:15) ㉣이미 작정하고 계심(사10:23) ㉤만세 전부터 미리 정하심(고전2:7) ㉥날들을 정해 놓고 계심(마24:22)
b.길이 참으심
㉠오래 참아 주심(벧후3:8,9) ㉡하나라도 더 찾으시길 원하심(마18:12)
23. 시간을 선용해야 함(엡 5:15~17)
세월을 아끼라(ejxagorazomenoi ton kairon엑사고라조메노이 톤 카이론)
성도들의 현명한 처사를 지시하는 부분으로서 때가 악한 세상에서 세월을 아기라고 권면하고 있다. '세월'이라는 말 (kairo"카이로스)는 '시간, 기간'을 가리키는 용어이지만 '주어진 기회, 주어진 환경 속의 시간'을 가리키기도 한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기리지 못하는 자는 시간을 허비하는 자이다. 시간을 허비한다는 뜻은 곧 기회를 저버리는 행위와도 같은 것이다. 인생은 하나님으로부터 지상으로 와서 생명이 다하기까지 자신의 최선을 다하여 삶의 내용을 꾸려갈 책임이 있다. 세상에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생애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지상에서의 기회들이다. 그러므로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열매를 남기는 것이 지혜로운 시간을 사는 것이다. 이는 곧 인생을 세상에 보낸 하나님의 뜻에 조화를 이루는 것이기도 하다. 시간과 기회를 허비하는 자는 곧 하나님의 기회를 유기하는 자이며 이는 개인적인 불행만을 자초하는 것이 아니라 지상 모든 인간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존재가 된다.
하나님께서는 청지기인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 일들을 맡겨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온전하게 보존할 것은 보존하고 이익을 남겨야 할 것은 이익을 남겨야 하고 수리할 것은 수리하며 관리를 잘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겨주신 것들(딤전6:18)
1) 물질(딤전6:18)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물질을 맡겨주셨습니다. 그런데 물질을 내것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내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은 결코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참조;딤전6:18). 물론 우리 자신의 가정을 위해 그리고 건전한 오락을 위해 사용하는 모든 것까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것들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자연 환경(창1:28)
온 우주와 자연 환경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들입니다(참조;창1:28). 이전에는 무조건 개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였지만 이제는 환경 보호라는 측면에서 자연을 다스릴 때가 되었습니다.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하나님의 뜻에 반하여 자연을 훼손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3) 영혼(요21:15)
또한 우리들에게 맡겨두신 영혼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만약 베드로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의 양떼를 맡으라고 하였는데 이 명령은 또한 우리들 자신에게도 주어진 것입니다(참조;요21:15). 교사로서 구역장으로서 혹은 교회의 여러 가지 직분자로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긴 영혼들에 대하여 우리는 책임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4) 시간(엡5:16)
시간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물질은 귀하게 여기는데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시간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뭔가 가치 있는, 그리고 주님을 위해 일을 하라고 맡기신 것이지 마음대로 낭비하고 써도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참조;엡5:16).
2.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에 대한 우리들의 자세(고전5:10)
1) 시간을 아껴야 함
우리는 시간을 아껴야 합니다. 할 일은 많지만 시간과 우리들의 힘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큰 교회에 시무하시는 목회자나, 중요하고 많은 일을 수행하는 이들에게만 시간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때문에 우리는 맡은 직분이 어떤 것이든지 시간을 잘 사용함은 물론 아끼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는 사회인으로서 사회에 충실해야 하고 동시에 주님의 일도 해야 합니다(참조;고전5:10).
2) 시간을 가치 있는 곳에 사용해야 함
시간을 사용하되 가치 있는 곳,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사용해야 합니다. 흔히들 물질은 귀한 것으로 알고 아껴서 가치 있게 사용하는데, 시간은 거저 주어진 것으로 생각해서인지 그렇지 못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보면 시간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물질은 나중에 벌어서 채울 수 있지만 시간은 그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3. 시간을 아끼려면(엡5:16)
1) 계획하라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을 아끼려면 먼저 시간을 계획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매일 경건의 시간을 가지면서 하루의 일과를 계획하여 그 계획에 따라 사는 것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계획과는 상관없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계획적인 것이 곧 성령님의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히려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아껴 사용하는 이를 성령께서는 도우실 것입니다.
2) 시간을 계산하라
돈도 계산을 자주하게 되면 아무래도 아끼게 됩니다.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을 계산하는 버릇이 있는 이가 시간을 아끼며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너무 시간을 계산하여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좋지 않지만 자신의 계획에 따라 시간을 활용하고 계산하며 산다면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3) 시간 사용을 목표에 치중하라
시간을 아무리 아껴도 가치 없는 곳에 사용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리들에게는 사회적으로 그리고 신앙적으로 여러 가지 목표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목표에 맞추어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목표에 맞추지 않는 시간 사용은 아무리 아끼고 계획해도 전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4) 시간을 귀하게 여기라
그리고 시간을 황금이나 돈처럼 귀하게 여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들에게 똑같은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훌륭한 인물이라고 더 주신 것도 아니고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고 덜 주신 것도 아닙니다. 누구든지 이 시간을 잘 선용하면 인생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입니다.
4. 시간에 대한 청지기 의식(마9:38)
때가 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일꾼을 찾고 있으나 일꾼은 언제나 부족합니다(참조;마9:38). 그러므로 우리는 초분을 아껴 주님의 일에 매진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간에 대한 철저한 청지기 의식은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로서 필수적인 것입니다.
시간을 선용해야 함
a.지금은 악한 때임(엡5:15,16) b.범사에 이룰 때가 있음(전3:1) c.시간을 선용하는 자는 한 눈을 팔지 않음(사42:18,19)
1. 지금은 시간을 아낄 때임
a.주의 날이 가까웠음
㉠도적같이 오실 것임(계3:3) ㉡속히 오시리라 하셨음(계22:20) ㉢예비하고 있으라 하셨음(마24:44) ㉣여호와의 큰 날이 가까웠음(습1:14)
b.때가 악함
㉠마귀가 삼킬 자를 두루 찾음(벧전5:8) ㉡세상이 점점 악하여져 가고 있음(엡5:16) ㉢적그리스도의 영이 움직이고 있음(요일4:3) ㉣죄악이 만연함(요일2:18) ㉤지금은 마지막 때임(요일2:8)
2. 세월을 아끼며 해야 하는 일
a.전도와 교육
㉠언제든지(딤후4:2) ㉡무엇을 할 때든지(신6:7) ㉢밤낮으로(행20:31) ㉣고난 중에라도(행16:28-32)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딤후4:2)
b.기도
㉠끊임없이 쉬지 않고(살전5:17) ㉡밤낮으로(딤후1:3) ㉢평생 동안(시116:2)
c.묵상
㉠밤중에라도(시119:148) ㉡종일토록(시119:97) ㉢항상(시119:20)
d.말씀 상고
㉠종일토록(시119:97) ㉡날마다(행17:11) ㉢항상(시119:20) ㉣주야로(시1:2)
e.선행
㉠부지중에도(히13:2) ㉡어떤 때에라도(히13:2)
f.찬송
㉠괴로울 때에도(행16:22-25) ㉡항상(시34:1) ㉢영원히(시61:8)
3. 시간을 선용하는 방법
a.세상에 한눈 팔지 않는다
㉠그리스도께 속한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딤후2:4) ㉡주를 따르는 자들은 세상에 속하지 않음(요18:36)
b.헛된 것을 좇지 않는다
㉠허탄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음(딤전4:7) ㉡주 안에 속한 자는 세상의 초등 학문에 미혹되지 않음(골2:20) ㉢재물에 소망을 두지 않음(시39:6)
c.늘 깨어 준비한다
㉠충성된 종은 앞일을 예비함(눅12:42-46) ㉡깨어 준비하는 종은 칭찬을 받음(눅12:35-37)
4. 시간 선용의 실례
a.그리스도
㉠새벽에도 기도하셨음(막1:35)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음(눅6:12) ㉢항상 가르치셨음(요18:32)
b.바울
㉠옥중에서도 찬양했음(행16:25) ㉡옥중에서도 성도들을 격려했음(엡3:1) ㉢밤낮 쉬지 않고 주의 일을 했음(행20:31)
5. 시간 선용과 관련된 말씀
a.범사에 기한과 이룰 때가 있음(전3:1) b.주는 때와 기한을 변케 하시는 분이심(단2:2) c.인생은 허무한 것임(시89:47) d.때는 불확실한 것임(마24:43) e.때는 하나님께 달렸음(마24:37)
24. 시간을 다스리는 삶(시 90:12~14)
우리 날 계수함을(wnymy twnml리므노트 야메누)
모세의 기도라고 명제 붙은 부분의 시로서 '우리 날'이라는 (wnymy야메누)는 '날, 시간'을 가리키는 (!y얌)에 '우리'라는 1인칭 복수 (wn누)가 붙은 형태이다. '계수함'을 가리키는 (twnml리므노트)는 전치사 (l라멕)과 '수, 몫'을 의미하는 명사 (twnm마노트)가 결합된다. '지명하다, 수를 세다'라는 (hnm마나)에서 나온 말인데 시인이 여기서 '우리의 날을 계수한다'함은 인생의 시작됨과 살아가는 내용, 그리고 그 인생의 끝이 언제인지를 아는 것, 즉 사람이 얼마나 살다가 죽는가에 대한 연수를 계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이 자신의 생애는 물론이고 삶과 죽음에 대한 인생의 원리를 깨닫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이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 앞에 이 이치를 깨닫는 지혜를 달라고 기워하였다. 자신의 생애를 단순하고 소홀히 살아가는 자는 하나님을 인식하는 것에도 게으르고 인생의 깊은 위치를 아는 것에도 무지하다. 날의 계수는 곧 인생의 유한성을 인식하는 것으로서 이 인식에서 무한자 하나님을 향하게 되는 것이다.
청지기의 삶에서 중요한 한 부분은 시간에 대한 청지기 생활입니다. 시간에 대한 청지기의 삶은 시간을 다스리는 삶을 가리키고 그것은 시간을 관리하는 삶을 말합니다. 시간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에 대한 바른 인식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현명한 관리가 있어야 합니다. 시간에 대한 관리는 곧 생명에 대한 관리이며 삶의 관리이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짧은 인생의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게 하여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다스리는 삶이란 어떤 삶인가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시간에 대한 성서적 이해
1) 길이로서의 시간
이 '길이로서의 시간'은 'crono"'(크로노스)로서 측정이 가능한 시간을 가리킵니다. '한 달', '일 년' 할 때의 한정된 기간을 포함해서 과거 현재 미래로 표현되는 가장 보편적인 시간 개념입니다(참조;마25:19 눅23:8 행17:30 벧전1:17 계20:3). 이 '크로노스'의 시간은 횡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으로서 모든 사물을 변화시키는 시간입니다.
2) 초월한 시간으로서의 영원
측정이 가능한 시간으로부터 초월하여 있습니다. 그것은 'aiwn'(아이온)으로 표현되는 시간으로서 이는 길고 멀며 끊이지 않는 시간, '영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아이온'은 본래 '세대'나 '생애'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영원'의 개념으로 발전된 것입니다. 이 '아이온'은 '크로노스'의 무한한 연장이 아니라 '크로노스'로부터 초월하여 독립된 시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는 지속적 시간이며 압축된 시간이며 영원한 현재만 있는 시간을 말합니다. '크로노스'가 인간적 시간이라면 '아이온'은 신적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크로노스'가 모든 사물의 변화를 가져오는 데 비하여 '아이온'은 모든 사물을 그대로 항존케 하는 영원한 시간입니다.(참조;요4:14 롬1:25롬9:5롬16:27 고후4:18 엡3:21 빌4:20 히1:8 히9:12,15 히13:8).
3)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시점으로서의 시간
하나님이 역사적 시간에 개입하시는 시점(時点), 즉 'kairo"'(카이로스)의 시간으로서 예정적, 결정적, 본질적 시점(때)을 가리킵니다. 이 '카이로스'는 하나님이 '크로노스'의 어느 시점에 개입하여 일을 시작하시는 시간으로서 구속사역의 의미가 부여된 '때'를 말합니다(참조;마8:29마26:18 눅19:44 눅21:8 롬13:11 골4:5 계1:3계22:10). '크로노스'가 횡적이라면 '카이로스'는 종적이고 그리고 '크로노스'는 '카이로스'의 빛에 의하여 그 가치와 의미를 갖게 되고 구원을 받습니다. '카이로스'는 가치와 이미를 부여하고 생산해 내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2. 시간에 대한 올바른 인식
1) 카이로스적 시간 인식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계1:3).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때'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때로서 '카이로스적 시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역사적 시간 속에 이미 계획된 종말론적인 일을 시작하는 결정적 시점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가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알고 계십니다(참조;마24:36). 그 때가 오기까지 모든 그리스도인은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참조;마24:44-46). 그러므로 청지기로서의 시간 인식은 주인이 언제 오시더라도 칭찬을 들을 만큼 주인으로부터 위임받은 일을 주인이 계실 때와 같이 성실하게 감당해 가는 사명 의식에서 사는 것입니다. 청지기에게 있어서 시간은 항상 주인이 말씀하고 계시는 '카이로스'적 시간이며 이는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고 생산해 내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2) 깨어 있는 삶, 긴장된 삶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일지 알지 못함이니라'(막13:33). 청지기로서의 삶은 '카이로스'적 시간 안에서의 삶이기 때문에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항상 예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긴장된 삶을 가리킵니다. 이완되고 나태한 삶은 청지기의 삶 속에는 없는 삶입니다. 줄을 타는 광대와 같이, 경주장에서 달려가는 선수와 같이, 돌격 명령을 받은 군인과 같이 긴장하여 최선을 다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카이로스'적 시간은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므로 극도로 긴장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3. 시간에 대한 청지기적 삶
1) 시간 관리의 필요성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 청지기에게 있어서의 시간은 '크로노스'적인 시간을 '카이로스'적 시간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시간입니다. ①시간은 철저하게 단회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엄격한 충실성을 요구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 시간은 압축된 시간이며 가장 농도가 짙은 시간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청지기에게 있어서의 시간은 언제나 절대 절명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②시간은 신속히 날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청지기의 시간은 가장 능률적인 시간이어야 합니다. ③또한 시간은 청지기로서의 인간에게 있어서 곧 그 생명 자체이므로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청지기의 시간은 충실하게, 효율적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게 관리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2) 현명한 시간 관리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눅12:42). 청지기의 시간 관리는 현명해야 합니다. 시간을 현명하게 관리함에 있어서 요구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①청지기의 시간은 진실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시간 관리의 진실성은 청지기의 삶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며 그의 전생애를 판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②청지기의 시간은 지혜롭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적정성과 능률성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적정성은 공동체의 화평과 정의를 실현하고 능률성은 효과와 경제성을 제고합니다. ③청지기의 시간은 충성스럽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시종일관해야 하며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다스리는 삶
a.인생은 그림자와 같음(전6:12) b.지혜로운 자는 자기의 때를 앎(요2:4) c.지혜로운 자는 시간을 다스릴 줄 앎(엡5:15,16) d.주의 청지기는 항상 열심을 내야 함(딤후4:2)
1. 덧없는 인생
a.인생에 대한 비유
㉠인생은 나그네 길임(창47:9) ㉡인생의 영화는 들의 꽃과 같음(시103:15) ㉢인생은 그림자와 같음(전6:12)
b.인생의 낙
㉠먹고 마시고 수고하는 것(전3:13) ㉡자기의 분복을 누리는 것(전5:18) ㉢아내와 행복하게 사는 것(전9:9)
c.인생의 괴로움
㉠육체의 질병으로 인한 고통(막5:25,26) ㉡해 아래서 하는 모든 일(전2:17)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것(사23:12)
d.인생의 결국-죽음
㉠죽음이 오는 원인
①에덴에서의 타락으로 말미암음(창3:17-19) ②죄가 세상에 들어옴으로 말미암음(롬5:12)
㉡죽음의 결과
①흙으로 돌아가게 됨(창3:19) ②잊혀져 버리게 됨(전2:16)
2. 지혜로운 자
a.자기의 때를 아는 것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의 때를 아셨음(요2:4) ㉡지혜자는 매사에 예비함(마25:1-10)
b.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완전한 지혜임(마6:9) ㉡지혜의 근본임(잠9:10) ㉢지식의 근본임(잠1:7) ㉣여호와 경외함이 곧 지혜임(욥28:28)
c.지혜로운 마음은 온유함(약3:13)
d.지혜로운 마음은 세월을 아낄줄 앎(엡5:15,16)
e.지혜로운 마음은 편벽과 거짓이 없음(약3:17)
3. 인간이 삶 속에서 다스릴 수 있는 것
a.죄
㉠인간은 죄를 다스려야함(창4:7) ㉡죄된 행위는 멀리해야 하는 것임(잠22:5)
b.마음
㉠세상에 대한 욕망은 다스려져야 하는 것임(딛2:12) ㉡노하는 마음을 갖지 않음(잠14:29)
c.가정
㉠남편은 아내를 다스려야함(창3:16) ㉡가장은 그 집을 주관해야 하는 것임(에1:22)
d.육체(고전9:27)
e.자연 만물(창1:28)
f.욕심(갈5:16)
g.시간(엡5:15,16)
4. 시간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
a.인생의 이치를 아는 사람
㉠하나님을 섬길 줄 앎(전12:13) ㉡인생의 결국을 앎(전12:8,13) ㉢자기 위치를 지킬 줄 앎(삼상24:4-7) ㉣이웃에게 대접할 줄을 앎(마7:12) ㉤세상 연락의 부질없음을 앎(전2:1)
b.지혜로운 사람
㉠세월을 아낌(엡5:15,16) ㉡늘 예비함(마25:1-4) ㉢성실하게 일함(눅12:35-42)
c.주를 열심히 섬기는 사람
㉠항상 열심을 냄(살전5:16-18) ㉡언제나 주의 일에 전념함(딤후4:2)
d.장래에 될 일을 아는 사람(마24:42,43)
25. 봉사와 청지기(벧전 4:10~11)
선한 청지기같이(wJ" kaloi oijkonomoi호스 칼로이 오이코노모이)
'선하다'는 말의 형용사(kaloi칼로이)는 기본형 (kalo"칼로스)의 복수 주격이다. '아름다운, 좋은, 유용한, 이익을 가져다 주는, 선별된, 뛰어난'이란 용례를 보이기도 하는 (kaloi칼로이)의 쓰임에서 선한 청지기란 구체적으로 '이익을 가져다 주는 청지기, 유용한 자, 아름다운 청지기, (재능이) 뛰어난 청지기'등을 가리킴을 알 수 있다. 베드로는 은사의 다양성이 있음을 인전하고 그 받은 바의 각양 은혜로써 하나님 앞에 이익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선한 청지기'라고 정의하고 있다. '청지기'라는 말의 (oijkonomoi오이코노모이)는 '집, 가정'을 가리키는 (oijko"오이코스)와 '관리인, 지배인, 위탁자'를 의미하는 (nemo"네모스)가 결합된 말이다. 즉 '집을 관리하는 자, 가정 살림을 위탁하여 지배하는 자'란 뜻이 된다. 사람은 예외없이 하나님의 (oijkonomoi오이코노모이)이다. 청지기는 주인이 아니며 물건의 처분을 임의대로 할 권한이 없다. 오로지 주인의 유익이나 선(善)을 위하여 부합되는 행위만 할 수 있다. 인간은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의 삶처럼 선한 청지기 같은 삶이 되어야 합니다. 삯만 바라는 청지기, 주인의 눈치만 살피는 청지기에게는 '봉사심'이 결여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오직 즐거운 뜻으로'(벧전4:2) 하나님과 이웃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슈바이처'는 '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 봉사함으로써 나는 세계에 대하여 뜻있고 목적 있는 행동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상호 봉사의 삶은 하나님께 창조받은 창조 원리적인 삶이요, 또한 구원 은혜에 빚진 자로서의 삶이며, 그리스도의 제자와 종으로서의 마땅한 삶입니다.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섬기는 삶(요12:16)
1) 하나님의 창조 원리임
세계는 모두 상호 부조의 원리 속에서 존재합니다. 바다는 산의 이슬로부터 시작되며 산과 들은 바다에서 증발한 수증기로 인해 또 비를 얻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유를 서로 봉사하며 존재하고 발전하도록 창조하신 것입니다. 인간 역시 단독적 존재로 지으신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원래 몸과 정신에서 나뉜 존재들입니다(참조;창3:21-25). 그래서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상호 봉사함으로써만이 행복을 느끼며 생육 번성할 수 있는 숙명을 지니고 창조받은 것입니다(참조;창2:18). 이와 같은 상호 부조, 상호 봉사의 창조 원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짐으로 해서 피차 이기적인 삶을 고집하게 된 것이 인생 불행의 요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의 가정부터 '나'를 앞세우는 자기 편의주의가 인생의 기조가 된 것입니다(참조;창3:11-13).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상실한 인간은 이웃에 대한 봉사심까지도 상실했으며 이는 곧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한 의미가 된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인의 생활 원리임
이와 같이 하나님의 창조 원리인 봉사심을 상실하고 이기적인 가치만이 넘치는 세상에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의미, 그리스도의 삶의 내용,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은 철저히 참된 봉사자의 삶이었습니다(참조;빌2:5-11). 그리:5-와 같은 삶을 그리스도인이 된 성도들에게도 요구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얐게도 요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마20:26)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본을 보였노라'(요13:15)고 하셨으며, '종이 상전보스도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스도크지 못하니 너희가 이것자가 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13:16,17)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청지기 된 그리스도인들은 늘 그리스도께서 서신 자리에 서 있어야 합니다. 바로 봉사자로서의 자리입니다. '행하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사자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요12:26)는 너희씀의 의미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므로 섬김의 삶은 죄로 말미암아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창조 원리의 삶이요,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을 회복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본연인 것입니다.
2. 은사를 활용하는 삶(마25:30)
주님의 달란트 비유 중에서 강조하는 바는, 청지기들은 주인이 맡긴 것들을 적극 활용하는 데 그 존재 의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청지기가 주인이 위탁한 것들을 활용하여 증가시키지 못한다면 결국 맛 잃은 소금처럼 '무익한 종'(마25:30)이라는 치욕을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들을 활용하는 삶을 영위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어떤 은사가 있을까요?
1) 예수 그리스도임
'은사'라는 말은 '선물'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원의 근거요, 길이요, 힘이요, 생명이요, 희망이요, 무기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고후4:7)라고 자랑했습니다. 이 바울 사도의 삶의 길을 나타낸 신학적 용어가 있는데 바로 '그리스도 안'이라는 삶의 방식입니다(참조;갈2:20). 그리스도 안에서 산다는 말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통해서, 때문에, 힘을 얻어 함께'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삶의 모든 내용이 바로 하나님의 은사를 활용하는 삶이 됩니다.
2) 성령의 은사임
고전12-14장에서 말씀하신 성령께로부터 주어진 신령한 은사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것을 도와주는 성령님의 능력들입니다. 이 은사를 활용하여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성장시키고, 사탄의 권세 아래 신음하는 이웃들을 해방시킬 수 있습니다.
3) 영생의 언약이 있음
그리스도인들에게만 특별히 주신 은사이며 또한 활용해야 할 은사가 있다면 영생의 소망일 것입니다. 이 소망은 우리의 힘도 되지만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시키고 활용해야 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참조;벧전3:15). 즉 '전도'가 바로 영생 은사를 활용하는 일인 것입니다.
3. 충성하는 삶(마 25:23)
또한 청지기들에게 요구되는 삶은 충성자로서의 삶입니다. 충성의 반대 개념은 '기만, 배신, 게으름'이니 그와 같은 청지기 또한 무용지물입니다.
1) 믿음 안에서 충성함
충성이란 말은 성경에서 '믿음'이라는 개념과 동일합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결국 주인의 의지와 사랑을 믿지 못하였기에 불충자가 된 것입니다(참조;마25:24,25). 성도는 오직 하나님께 대한 믿음 안에서만 작은 일에도 충성할 수 있습니다(참조;히11:6).
2) 죽기까지 충성함
이 세상의 행복과 자기 삶까지 포기할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어야 충성할 수 있습니다(참조;계2:10). 청지기는 자기 것과 주인의 것을 함께 돌볼 수 없습니다. 그런 청지기는 이미 청지기의 본연을 잃은 것이 됩니다(참조;눅16:3-7). 주인의 이익과 번영 안에서 청지기 자신도 번영할 수 있습니다.
봉사와 청지기
a.봉사의 뜻
㉠섬김(요12:26) ㉡시중듦(행19:22) ㉢종이 됨(행27:23) ㉣도움(고후9:12)
b.봉사의 근거
㉠하나님의 주신 직분(엡4:11,12) ㉡성령의 은사(고전12:4-11) ㉢하나님의 능력(벧전4:11)
c.봉사의 자세
㉠선하게(벧전4:10) ㉡예수 이름으로(빌3:3) ㉢내세우지 않고(마6:3,4) ㉣서로 서로(요13:14,15)
1. 봉사는 섬김을 의미한다
a.하나님을 섬김
㉠구약에서의 예
①성전에서 봉사함으로(민1:50) ②제사의 직분을 수행함으로(민18:23)
㉡신약에서의 예
①복음을 전함으로(행21:19) ②성전에서 구제함으로(빌2:30) ③연보 드림으로(고후9:12)
㉢하나님을 섬기는 자의 축복
①하나님께서 존귀케 하심(요12:26) ②하나님과 사람 앞에 칭찬을 받음(롬14:18) ③하늘의 유업을 받음(골3:24)④영원한 축복을 받음(계7:15,16)
b.사람을 섬김
㉠성경의 실례
①대가를 얻기 위한 봉사(창29:18) ②종이 주인을 섬김(창49:18-20) ③교회를 관리힘(눅12:42)
㉡사람을 섬기는 방법
①서로 사랑함으로(갈5:13,14) ②겸손으로(행20:19) ③부지런히(롬12:11) ④은밀한 중에라도(마6:3,4) ⑤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같이(요13:14,15) ⑥물질적 도움으로(고후9:12) ⑦중보 기도로(빌2:17)
㉢사람을 섬긴 결과
①성도 중에 감사가 넘침(고후9:12) ②성도가 온전케 됨(엡4:12) ③성도의 부족함이 채워짐(고후9:12) ④교회가 풍성케 됨(엡4:12)
2. 봉사의 근거는 은사이다
a.은사의 의미
㉠예수 안에서 성도가 얻는 모든 것임(고전12:31) ㉡구체적인 사역에 적용됨(롬12:6-8) ㉢여러 가지로 주어짐(고전12:6-11) ㉣오직 한 분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짐(고전12:4)
b.은사의 종류
㉠말씀을 깨달아 가르치는 은사(롬12:7) ㉡믿음의 은사(롬8:17) ㉢치유시키는 은사(행3:1-11) ㉣이적 행하는 능력의 은사(고후12:12) ㉤예언의 은사(행19:6) ㉥권위와 구제의 은사(롬12:7,8) ㉦사랑을 실천하는 은사(고전12:31)
c.은사를 통한 봉사
㉠긍휼을 베풂(롬12:7,8) ㉡다스리고 권유함(롬12:7,8) ㉢사랑을 행함(고전13장)
3. 충성으로 봉사한다
a.충성의 이유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히3:2) ㉡사도의 본을 따라(고전7:25) ㉢각각 맡은 일을 따라(마25:21)
b.충성해야 할 범위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눅16:10) ㉡맡은 일에(고전4:2) ㉢하나님의 일에(히2:17)
c.충성하는 자의 축복
㉠보다 큰 일에 충성하게 됨(눅16:10)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음(딤후2:2) ㉢주인의 즐거움을 누림(마25:23) ㉣권세를 얻음(눅19:17)
26. 섬기는 삶(요 12:24~26)
나를 섬기는 자(ti" ejmoi diakonh티스 에모이 디아코네)
찾아온 이방인들을 향하여 이르시는 그리스도의 언급이다. 명절에 예배하고자 헬라인 몇 사람이 예수를 뵙고자 올라왔다. 이들을 향하여 이르시는 그리스도의 말씀은 곧 자신을 따르고자 하는 자는 자신을 섬기는 자로 따를 것을 명하셨다. 세상의 다른 그 무엇이 아닌 예수 자신을 따르라고 명시하고, 반드시 자신을 섬기라고 1인칭 대명사 중에서도 강조형인 (ejmoi에모이)를 사용하셨다. 예수를 섬기려면 예수를 따라야 한다. 예수 있는 곳에는 그에게 봉사하는 자들이 같이 있다. 하나님은 이러한 자들을 귀히 여기신다. 이 부분에서, 섬기고자 하는 자가 예수와 함께 있어야 한다는 말은, 곧 그 고난에 동참하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예수가 있는곳, 이는 십자가의 길이며 고난을 상징한다. 예수를 섬기고자 하는 자는 예수를 위한 고난도 같이 겪어야 함을 이 문구는 제시한다. '섬김'을 가리키는 원어 (diakono"디아코노스)는 '집사'라는 직책의 원어이기도 하다. 원문의 (diakonh디아코네)는 이 (diakono"디아코노스)의 여격 명사이다.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요12:26)고 한 본문의 말씀에서 섬기는 삶의 방법과 그에 합당한 후회 없는 분명한 결과가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섬긴다'라는 말은 헬라어로 'diakonia'(디아코니아)인데 이는 '봉사한다'는 뜻의 말입니다. 즉 예수를 위하여 자기를 부인하며 주어지는 고난을 감내하면서도 예수를 따르는 신앙의 삶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참조;마10:37-39). 이러한 봉사는 선한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결과로 '귀히 여김'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섬김의 대상 인식
기독교 신앙의 특징은 맹종이 아닌 인격적 만남에 의한 신 인식에서 출발하는 믿음과 사랑으로서, 이러한 내용을 고백하는 헌신의 삶으로 성숙되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1) 점진적인 인식(요4:5-26)
기독교 복음의 접촉이 없던 자연인이 창조의 본체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식하고 발견하게 되는 데에는 점진적 발전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요4장에 나오는 수가성 우물가에서 예수를 만난 여인은 처음에는 예수를 단순한 '유대인 남자'(요4:9)로 보았습니다. 그러한 상태에서 예수와의 대화를 통하여 '선지자'(요4:19)로 인식하였다가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요4:29)로까지 인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섬기는 삶은 감정과 충동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 만남의 인식에서 출발해야 하는 것입니다.
2) 고백과 결단(마16:15,16)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셨을 때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때 예수께서는 이 고백의 기초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이러한 고백은 성령께서 이루시는 역사이며 이 고백의 믿음이 없이 희생이 요구되고 있는 섬김이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특별히 이 신앙 고백에서 주의를 기울일 내용은 '주'라는 고백입니다. 이 주(主, Lord, oJ kurio")라는 용어의 구약적 의미는 노예가 거역할 수 없는 절대자인 주인을 부르는 것으로 '지휘관'의 의미가 되며, 초대교회의 신앙 고백에서 '예수는 주이시다'라고 하는 주에 대한 고백은 절대 순종과 오직 섬김이 포함된 결단의 고백이었습니다.
2. 섬김의 내용
1) 예수를 따름
예수를 따른다고 하는 짤막한 말 속에는 전체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예수께서 지적한 내용 자체입니다. 즉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 예수를 따르는 길에서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요일2:16)에서 돌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달음박질하는 삶인 것입니다(참조;고전10:31 빌3:14). 여기에는 진정 견디기 어려운 십자가가 수없이 있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출생과 성장 과정에서 자기만의 숨은 십자가가 있습니다. 어떤 이는 지식적인 무지 또는 성품과 습관에서 오는 십자가, 가족과 환경에서 오는 십자가 등입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라는 고백처럼 예수를 따르는 모든 성도와 주의 종들의 삶 속에서 이러한 고백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예수를 따르며 섬기는 삶이 아닌 것입니다. 오직 예수를 따르는 삶에는 하나님의 뜻의 성취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함만이 있게 될 뿐입니다.
2) 자기를 드림
예수를 섬기는 삶에는 온전한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오병이어를 드리는 소년의 섬김이 있는가 하면, 과부의 두 렙돈의 섬김이 있으며, 향유를 붓는 여인의 드림이 있고, 어린 나귀를 드리는 섬김도 있습니다. 더욱 구체적인 드림은 육체와 재능과 온 시간을 다하고 정성과 성품을 다한 드림으로의 섬김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목숨을 아끼지 아니한 '죽기까지의 충성의 섬김' 그 자체가 청지기적인 성도의 삶인 것입니다. 엄격한 의미에서 청지기는 자기 소유가 없는 것입니다. 가진 것이 있다면 주 되신 분에게서 온전히 위탁받은 것뿐인 것입니다. 모든 것을 위탁받았다고 해도 지혜로운 청지기는 위탁받은 내용의 갑절을 남겨 드리는 섬김이 있음을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참조;마25:14-30). 청지기는 순전한 섬김만을 위한 직분입니다. 그 후의 결과는 주님께서 베푸실 은총뿐입니다.
3. 섬김의 결과
1) 하나님께 영광됨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삶으로써 하나님을 섬기는 청지기적 삶에서 주어지는 최대의 기쁨은 '하나님의 귀히 여기심'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범죄하는 모습을 보고 그 창조하심에 대하여 한탄하시기도 하였습니다(참조;창6:5-7). 그러나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섬기며 청지기적 삶을 살게 될 때 그 자체를 기뻐 받으시며 인간을 귀히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본래 목적으로의 온전한 회복 그 자체인 것입니다(참조;사43:7고전10:31).
2) 상응하는 상급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감격 속에서 청지기적 섬김을 사는 모든 크리스천의 헌신은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받은 은총에 대한 감격적 화답에 그 목적이 있다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한 청지기적 섬김을 사는 이들에게 온전한 상급을 예비하여 놓으셨고 베푸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에는 열린 문과 환난의 때를 면케 함을 약속하였고(참조;계3:7-13),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의 대접에도 상급이 있다고 하였습니다(참조;마10:42). 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은 진실한 성도의 삶을 소유한 이들에게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참조;딤후4:7). 성도는 청지기적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거기에 참기쁨과 생명이 있고 인간의 본분을 회복함이 있기 때문입니다(참조;전12:13).
섬기는 삶
a.그리스도는 섬기러 오셨음(마20:28) b.하나님은 온전히 섬길 자를 찾으심(눅12:42) c.주를 섬기는 자를 하나님은 귀히 여기심(요12:46) d.하나님의 청지기는 충성되고 지혜로워야 함(마24:45)
1. 주를 섬길 이유
a.그리스도께서 친히 본을 보이셨으므로
㉠자신의 오신 것은 섬기기 위함이라 하셨음(마20:28) ㉡자신을 버려 죄인들을 속하셨음(사53:8) ㉢섬기는 자가 크다고 하셨음(마23:11)
b.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심(롬14:18)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임(눅12:42)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일임(눅12:35)
c.성도의 도리이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소유임(고전6:20) ㉡인간 창조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임(사43:7)
2. 주를 섬기는 방법
a.정성을 다하여
㉠마음과 성품을 다해 섬겨야 함(수22:5) ㉡목숨을 돌보지 않고 섬겨야 함(빌2:30) ㉢부지런하게 섬겨야 함(마25:26)
b.기쁜 마음으로
㉠억지로 하지 말아야 함(시51:12) ㉡즐거이 하나님께 드려야 함(대상28:9)
c.인내로
㉠당한 시험을 참으며 섬겨야 함(행20:19) ㉡환난을 참으며 섬겨야 함(롬5:3,4)
d.자원하는 마음으로
㉠주의 부르심에 자원해야함(사6:8) ㉡기쁘게 자원하여 섬겨야 함(대상28:9)
e.쉬지 않고
㉠영원토록 섬겨야 함(대상15:2) ㉡밤낮 주를 섬겨야 함(계7:15)
3. 섬김의 결과
a.주의 사랑을 받음
㉠귀히 여김을 받는다(요12:46) ㉡선을 베풀어 주신다(애3:25)
b.축복을 입음
㉠복을 누리게 된다(사40:31)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요10:28)
c.보호하심을 받음
㉠그 걸음을 견고케 해주신다(시40:2) ㉡눈동자같이 보호해 주심(신32:10)
d.구원을 얻음
㉠환난에서 구원을 얻는다(계3:10) ㉡천국을 소유케 된다(마25:34)
4. 섬김의 유형
a.열 달란트 받은 종과 한 달란트 받은 종의 경우
㉠열 달란트 받은 종
①부지런한 섬김이었음(마25:16) ②충성된 섬김이었음(마25:23)
㉡한 달란트 받은 종
①주인에게 무익한 종이었음(마25:27) ②게으른 섬김이었음(마25:26)
b.악한 청지기와 선한 청지기
㉠악한 청지기
①주인의 뜻을 오도한 섬김이었음(눅12:45,47) ②게으른 섬김이었음(눅12:45)
c.마리아와 마르다의 경우
㉠마리아-기념될 만한 섬김이었음(눅10:42)
㉡마르다
①마음이 분주한 섬김이었음(눅10:40) ②교만한 섬김이었음(눅10:40)
27. 은사를 활용하는 삶(롬 12:5~8)
·은사가 각각 다르니(thn carin...diafora텐카린…디아포라)
교회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사는 그야말로 다양하다. 이 다양한 하나님의 은사를 구분하여 그 우열을 규정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자신이 받은 바의 은사로 다른 이의 은사를 경시하여서는 안 되며 더구나 표적적인 은사를 받은 자가 받지 못한 자에 대하여 우월 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더욱 주의해야 할 일이다. 바울은 은사의 다양성과 그 사용의 겸손을 강조하는 중에 이 언급을 하였다. 은사가 각각 다르다는 것은 일면, 성도들의 임무가 각각 다르다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이를 몸과 지체의 비유로써 설명할 수 있는데 손의 기능과 발의 기능, 그리고 신체 각 부위의 기능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그 고유의 기능이 있으되 전체적으로는 몸의 유지와 활동 안에서 일치를 이룬다. 교회 안에서 부여되는 직책들이 여러 가지인 까닭은 그 기능이 각기 독립적 고유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만, 전체 교회 속에서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일체감(一體感)을 가져야 한다. 바울은 이같은 직책들도 하나님의 다양한 은사 중의 하나라고 보았다. 따라서 직책간의 우열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여러 가지 은사를 가지고 있지만 아마 성령의 은사처럼 귀중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성령의 은사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겨주신 가장 귀한 것입니다. 때문에 이를 잘 간수하고 바로 활용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1. 은사와 지체(롬12:4)
1) 은사는 성령께서 주신 것(롬12:4)
은사는 먼저 성령께서 주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직분은 예수님께서 주셨으나 은사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성경에서는 분명히 말합니다(참조;고전12:4). 우리는 은사를 맡은 청지기로서 성령께서 주셨다는 것을 알고 은사를 마치 내것처럼, 혹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교인들은 철야기도를 하고 금식기도를 하여 은사를 탈취하였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겸손하던 사람들도 은사를 받으면 교만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은사는 결코 우리가 스스로 개발할 수 없고 만들어내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성령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2) 은사는 교회를 온전케 하기 위한 것(고전12:27)
이러한 성령 은사의 목적은 교회를 온전케 하기 위함입니다(참조;고전12:27). 은사는 마치 고성능 무기와 같습니다. 잘 활용하면 교회에 큰 유익을 끼치지만 반대로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큰 피해를 줍니다. 은사의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교회를 온전케 함이지 자신의 신령한 위치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3) 각 지체는 제각기 은사가 있음(고전12:11)
성경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각자 주어진 은사가 있다고 말합니다(참조;고전12:11). 그런데 우리는 너무 초월적인 은사들, 예를 들면 신유나 축귀 등만을 은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아닙니다. 은사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은 이들은 이런 은사들 중 적어도 하나는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게 주어진 은사가 무엇인가를 알아내어 그것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2. 은사와 청지기적 사명(마25:14)
1) 우리는 은사를 맡은 청지기(마25:14)
달란트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은사를 맡기셨습니다(참조;마25:14). 청지기는 맡은 것을 잘 관리하고 이익을 남겨야 합니다. 우리들 역시 그와 같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들을 잘 사용하여 뭔가 하나님을 위한 이익을 남겨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은사를 맡은 청지기라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할 것입니다.
2) 은사는 활용을 위한 것(마25:21)
이러한 은사는 자랑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주인이 종에게 각각 한 달란트,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를 맡긴 것은 주인의 뜻일 뿐입니다. 종은 이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자기에게 준 것에 대해 순종하고 최대의 결실을 맺으면 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들을 잘 사용하면 하나님께서는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참조;마25:21).
3) 청지기는 은사로 열매를 맺어야 함(마25:25,26)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은사를 통해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괜히 은사를 주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가진 은사 때문에 불평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게 주어진 것으로 충성을 다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은사를 활용하지 않고 썩혀 둔다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입니다(참조;마25:26,27).
3. 은사의 활용 방안(고전14:26)
1) 겸손으로(잠16:18)
그렇다면 우리는 은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먼저 은사는 겸손하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은사의 활용에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점입니다. 우리는 은사를 내 자신의 경건성을 평가하는 것이나 혹은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에 대한 증거라고 생각하고 다른 성도들 위에 군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자세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함의 앞잡이입니다(참조;잠16:18).
2) 교회 전체를 위하여(고전14:12)
그리고 은사는 교회 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참조;고전14:12). 나 자신의 개인적인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즉 은사는 공동체 안에서만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은사는 서로 섬기도록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만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덕을 세우기 위함(고전14:26)
그리고 은사는 덕을 세우기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참조;고전14:26). 예를 들어 예언의 은사 같은 경우, 다른 이의 신앙의 성장과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데 사용되어야지 무당처럼 점치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요컨대 은사는 덕을 세우기 위한 것이지 누구를 위협하거나 교만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4) 하나님께 영광 돌림(고전10:31)
은사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한 것입니다(참조;고전10:31). 따라서 언제나 하나님을 의식하고 은사를 사용하는 것이 성도의 올바른 자세입니다.
4. 은사를 활용하는 삶(롬12:6-8)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위해 그리고 신앙의 공동체를 위해 여러 가지 은사들을 주셨다고 했습니다(참조;롬12:6-8). 그러므로 그 은사들이 귀하게 사용되어 결실을 맺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은사에 대해 이와 같은 청지기적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은사를 활용하는 삶
a.은사는 한 성령이 나누어 주시는 것임(고전12:11) b.하나님의 은사는 복음 증거에 사용함(막16:20) c.믿는 자들에게는 표적이 따름(막16:17,18) d.은사는 활용하여야 하는 것임(마10:1)
1. 은사의 정의
a.한 성령께서 그 뜻대로 나눠 주신 것임(고전12:11) b.은사는 사모하는 자들에게 주어짐(고전14:1) c.누구든지 믿는 자는 은사를 소유할 수 있음(막16:17,18) d.은사 중에 최고의 은사는 사랑의 은사임(고전13:13) e.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임(롬6:23) f.은사는 직임이 여러 가지임(고전12:5) g.은사는 신령한 것임(롬1:11)
2. 은사를 주시는 목적
a.보고 믿게 하시려고
㉠믿지 않는 자들이 믿게 하기 위함(고전14:22) ㉡사람에게 덕을 세우기 위함(고전14:3)
b.복음 전파를 위해
㉠표적을 보고 사람들이 믿도록 하기 위함(행4:21) ㉡능력으로 회개케 하기 위함(행6:7)
c.하나님의 나라를 앞당기기 위해
㉠그리스도를 증거케 하는 것임(롬15:18,19) ㉡큰 구원을 베풀기 위한 것임(히2:3,4)
d.말씀을 확증케 하시기 위함(막16:20)
e.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기 위함(고전1:7)
3. 은사의 종류
a.기한적인 분류
㉠일시적 은사
①다른 방언으로 말하는 은사(행2:4) ②병 고치는 은사(행13:1) ③예언의 은사(행13:1) ④방언 통역의 은사(고전12:10) ⑤영 분별의 은사(고전12:10) ⑥능력 행함의 은사(고전12:10)
㉡영구한 은사
①사랑의 은사(고전13:13) ②믿음의 은사(고전12:9) ③지혜의 말씀의 은사(고전12:8) ④섬김의 은사(롬12:7) ⑤지식의 말씀의 은사(고전12:8)
b.영적인 은사
㉠일치된 마음과 부드러운 마음(겔11:19) ㉡생명의 면류관(계2:10) ㉢새로운 이름(계2:17) ㉣세상의 것과 같지 않은 평안(요14:27) ㉤영생(요10:28)
4. 은사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
a.주께서 활용하도록 주신 것이므로
㉠그리스도께서도 활용하셨음(마8:16) ㉡제자들에게 능력을 행하게 하셨음(마10:1)
b.달란트는 방치해 두는 것이 아니므로
㉠은사를 방치해 두는 것은 잘못임(마25:24-26) ㉡달란트는 사용함으로 풍성해져야 하는 것임(마26:16,18)
c.믿는 자들에게는 표적이 따르는 것이므로
㉠귀신을 쫓아냄(막16:17) ㉡방언을 함(막16:17) ㉢아무 독에도 해를 입지 않음(막16:18) ㉣벙자에게 안수함으로 낫게 함(막16:18)
5. 은사를 활용하는 방법
a.사랑으로 해야 함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눅7:13) ㉡거저 주는 마음으로(마10:8)
b.분별하여 행해야 함
㉠사사로이 써서는 안 됨(마4:3,4) ㉡믿음으로 받을 만한 자에게 써야 함(행14:8,9)
c.담대한 마음으로 행해야 함
㉠담대히 외쳤을 때 표적이 나타났음(행3:6) ㉡의심 없이 믿는 마음으로(마21:12)
d.믿음의 확신을 갖고 행해야 함(마11:23)
e.기도하고 행해야 함(행9:40)
28. 충성하는 삶(마 25:20~21)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ojliga hJ" pisto"올 리가 헤스 피스토스)
'작은 일'이라는 원문 (ojliga올리가)는 '하찮은, 변변치 않은, 간단한'을 가리키는 형용사 (ojligo"올리고스)의 변형이다. 이 단어가 양(量)의 개념에 사용될 시에는 매우 작은 분량을 의미하며, 질(質)의 개념과 관련하여 쓰일 시에는 '중요치 않은, 하찮은'을 의미한다. 주님은 달란트의 비유로서 충성된 종과 불충성된 종을 제시하여 설명하는 것에 이 용어를 사용하셨다. 충실한 종은 일의 중요성에 상관치 않고 최선을 다하며 큰일이나 작은 일에 구분없이 자기 역량을 다한다. 주님이 이 비유를 제시한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크고 작은 나름대로의 기능을 부여받았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한 것에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기능이므로 그 사용은 하나님 앞에 최선을 다하여 결실을 낳는 것이 도리이다. 자신의 보신(保身)이나 안일을 꾀하는 종은 모험적이고 최선적인 일에 소극적이 된다. 하나님 앞에 자신의 기능을 찾아서 최선의 삶을 다하며, 작은 일에도 성실을 보이는 자가 충성된 종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마25:23). 이 본문의 말씀은 착하고 충성된 청지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래 이 충성이라는 말은 'pito"'(피토스)라는 말인데 이 말은 믿음이라는 말 'pisto"'(피스티스)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이는 참된 충성이란 참된 신앙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하여 주고 있습니다. 히브리어가 주는 의미에서는 더욱 뚜렷이 충성의 성격을 알려주는데, 이는 거역할 수 없는 절대적 영향권자에 대한 변치 못할 유일한 자세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충성하는 삶
1) 청지기의 기본적 삶의 자세임
청지기란 말은 헬라어의 'oikonomo"'(오이코노모스)로써 집안 관리자로서 규모 있게 집안 일을 단속하는 직책을 맡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 청지기는 일반 노예나 종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즉 청지기는 주인의 뜻한 바 있어 세워졌고, 주인이 허락한 역량에 경계가 있으며 그 경계의 범위 내에서 최선의 역할을 감당하여야 하는 직책인 것입니다(참조;창39:1-12). 오늘의 본문에서도 타국에 가는 주인이 종들을 불러 달란트를 맡기는 것은 이 충성스런 청지기의 자세를 전제로 한 맡김이었음을 보게 됩니다.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청지기들입니다(참조;요15:16). 청지기의 기본적 삶의 자세로 충성하는 삶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며'(고전4:2) 성령께서 성도들에게 얻고자 하는 열매 가운데도 충성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참조;갈5:22).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충성되이 여기셨음을 고백하였고 충성된 청지기가 되어 그 사역에 몰두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참조;고전7:25).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도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요구하기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계2:10)고 명하셨습니다. 충성의 삶은 변할 수 없는 청지기들의 삶의 자세인 것입니다.
2. 충성의 내용
1) 주어진 공무
하나님의 청지기인 크리스천들에게는 사회에서 가정에서 또한 교회에서의 공적 직무들이 있습니다. 그 직무들에 대한 충성됨이 모두에게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직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크리스천들이 사회 각 분야에 속하여 충성되이 일하게 될 때 주님께서 말씀하신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마5:13,14)고 하신 뜻이 이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그 하고 있는 일이나 주어진 영향력이 보잘것없고 작아 보인다 하여도 충성스럽게 일할 때 그 충성스러움을 통하여 큰 역사는 잉태되고 자라게 될 것입니다.
2) 주어진 인생과 재능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를 보면 그 구성원들의 삶의 형태가 매우 다양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 또한 다양합니다. 모든 성도들은 각자 주어진 인생을 통하여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살펴 충성스럽게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성도는 게으르지 말고 하루하루를 열심을 품고 믿음의 삶을 채워가야 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주어진 인생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면서 주어진 재능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 성장시킨 사람과 가지고 있는 것을 사장시킨 자를 대조시켜 교훈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들에게는 시간이라는 보화와 개개인의 독특한 재능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에 대한 충성이 없이는 청지기에 합당한 충성스런 삶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참조;마25:24-30).
3) 은밀한 충성
충성스런 청지기에게는 은밀한 삶의 충성이 있습니다.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마24:46). 하나님은 은밀한 중에도 충성된 이들의 삶을 살펴보고 계신 것입니다(참조;마6:18 행10:1-4). 충성스런 청지기의 삶에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 많이 있습니다. 사람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부분의 충성됨을 주인 되신 하나님은 보고 계신 것입니다.
3. 충성하는 삶에 대한 보상
1) 능력을 얻음
충성하는 청지기에게는 성장이 있고 발전이 있습니다. 숨어 있던 은사가 개발되는가 하면 서툴던 분야에 익숙하여지기도 하고 약하던 믿음이 담대하여지기도 합니다(참조;요15:2). 이처럼 영육간에 능력 있는 소유자로 성장하는 개인적 성장이 있게 됨은 충성하는 성도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첫단계의 보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보상을 소유한 청지기들에게 교회나 단체에서도 더 큰 일을 맡기기를 주저하지 아니하는 것입니다(참조;마25:23).
2) 수고에 대한 칭찬과 위로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마25:23). 충성하는 삶이란 고난을 감내하는 수고로운 삶 그 자체입니다. 여기에는 외롭고 쓸쓸함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닙니다. 또한 충성을 방해하는 사탄의 공작은 수없이 유혹을 하고 번민케 합니다(참조;마11:2,3). 그러나 청지기의 기본적 자세가 충성이기에 감정과 육체적 욕구를 억누르고 충성한 후에 진실한 주인에게서 듣는 한 두 마디의 칭찬과 위로는 모든 시름을 잊게 하는 활력소가 되고도 남는 것입니다. 이 칭찬과 위로는 충성된 청지기만이 들을 자격이 주어집니다.
3)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함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마25:23). 이 세상에 거하는 주인들 가운데서도 이러한 주인이 많아져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모든 성도의 주인 되신 하나님은 충성하는 삶을 살아가는 청지기들에게 당신의 거룩한 천국의 즐거움에 참예케 하는 은혜를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참조;요14:1-3).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청지기들입니다. 청지기의 기본적 삶의 자세는 충성입니다(참조;딤후2:2).
충성하는 삶
a.하나님은 충성을 바칠 대상이심(딤전6:15) b.직무를 맡은 자는 충성해야 할 의무가 있음(고전4:2) c.충성하는 자는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케 됨(마25:23) d.충성된 종은 진실하고 지혜로움(눅12:42)
1. 충성의 대상
a.하나님
㉠세상의 참 주인이심(롬9:29) ㉡만 왕의 왕이요 만 주의 주이심(딤전6:15) ㉢모든 주 위에 뛰어나심(왕하18:33)
b.왕
㉠하나님이 세우셨음(삼상12:13) ㉡권위와 세력이 있음(시45:3) ㉢백성을 치리하는 자임(대상1:43)
c.나라와 민족
㉠국가를 위해 기도해야 함(삼상7:8) ㉡국가에 대한 충성은 백성의 의무임(롬13:1)
d.자신의 직무
㉠각기 맡은 직무가 있음(왕상4:28) ㉡맡은 자에게는 충성의 의무가 있음(고전4:2) ㉢자신의 직무에 긍지를 가져야 함(롬11:13)
2. 하나님께 대한 충성
a.충성의 이유
㉠주는 우리의 주인이시므로(고전6:20) ㉡주께서 원하시는 것이므로(눅12:42)
b.충성의 방법
㉠죽도록 충성해야 함(계2:10) ㉡아낌이 없이 충성해야 함(눅21:2-4) ㉢지극히 작은 일에도 충성해야 함(마25:21) ㉣열심으로 수고하며 충성해야 함(눅12:35-37)
c.충성의 결과
㉠그 자손이 복을 받음(느9:3)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됨(계2:10)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함(마25:23)
3. 하나님께 대한 불충성
a.불충성의 모습들
㉠하나님을 버림
①그리스도를 떠남(요일2:19) ②세상과 타협함(딤후4:10) ③주의 말씀을 듣지 않음(사65:11)
㉡배교 행위
①알지 못하는 신들을 섬김(신13:13) ②하나님을 거역하며 훼방함(단7:24,25)③귀신의 가르침을 좇음(딤전4:1)
㉢직무에 태만하는 것(눅12:45)
㉣알면서도 행치 않는 것(약4:17)
b.불충성하는 자들의 결국
㉠그 행위대로 보응을 받게 됨(잠24:12) ㉡하나님께 버림을 당함(대상28:9)㉢칼에 붙이움을 당케 됨(사65:12) ㉣버림받아 불에 던지움(요156)
4. 충성된 종
a.충성된 종이 되기 위한 조건
㉠하나님을 올바로 믿어야 함(수1:7-9) ㉡말씀을 통해 주의 뜻을 알아야 함(딤후3:16,17) ㉢진실하고 지혜로워야 함(눅12:42)
b.충성된 종의 실례
㉠다윗의 부하들
①다윗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음(삼하23:15-17) ②다윗과 동고동락함(삼상23:24-29)
㉡아브라함의 청지기
①주인의 하나님을 의지했음(창24:12) ②주인의 뜻을 이루기를 기도했음(창24:12-14)
㉢나아만 장군의 종
①주인에게 직언을 했음(왕하5:13) ②주인을 깨우쳐 주었음(왕하5:13,14)
㉣모세의 종 여호수아
①모세를 잘 보필함(출33:11) ②하나님을 배반치 않음(민14:6-9) ③모세의 일을 물려받음(신34:9)
29. 재물과 청지기(눅 16:12~13)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oujdei"...dunatai dusi kurioi" douleuein우데이스…뒤나타이 뒤시 퀴리오이스 둘류에인)
사람의 한계를 제시하는 구절이다. 부정사(否定詞)로 쓰인 (oujdei"우데이스)는 '…이 결코 아니다'라는 강조 용법이다. 즉 사람이 결코 두 가지의 정신적 지주를 섬길 수 없다는 말이다. 주님은 불의한 청지기를 비유로 들면서 이 구절을 언급하셨다. 물욕에 사람이 이끌리면 결국 물질의 노예가 된다. 이는 자신이 물질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자신이 물질을 주인으로 섬기는 사태가 된다. 앞부분의 교훈과 비유를 마무리 짓는 부분에서 주님이 하신 이 언급은 물질의 풍요가 갖는 유혹을 익히 잘 알고 계신 것에서 나온 말이다. 재물에 집착하는 사람이 결코 하나님을 성실히 섬길 수 없는 까닭은 재물이 갖는 매력에 이미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 충실한 사람은 재물의 많고 적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마음에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자는 재물이 적으면 적은 대로 감사하며 살고, 많으면 가난한 이웃을 위하여 나누어 주는 하나님의 선(善)을 지니고 있다.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16:13). 재물은 굶주리고, 헐벗고, 집이 없어 고통받고 추위에 떠는 자의 슬픔과 고통과 배고픔을 모두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물은 우리 인간에게 풍요와 윤택함을 주고 아름다운 삶과 건강을 주기도 합니다. 때문에 재물은 우리 인간의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음에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재물을 바로 쓰면 복이 되고 잘못 쓰면 화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재물에 대한 청지기의 삶은 어떠해야 될까요?
1. 재물의 성질
1) 주인이 되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돈밖에 모르는 사람, 돈이면 무엇이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있어 그의 주인이 재물임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 재물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람의 인격을 측정하는 시대에 세상의 주인 또한 재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황금을 최고의 가치로 간주하는 자본주의가 그렇고,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배우자를 선택하는 시대와 사회가 또한 그렇습니다. 이처럼 재물은 때때로 우리 인간을 자기의 노예로 만들고 우리 자신의 주인으로 군림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참조;마6:24 눅16:13)는 예수님의 말씀은 바로 이같은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재물이 우리의 주인이 될 수 없다면 다시 말해서 주인이 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예수님이 굳이 하나님과 재물을 비유하여 섬긴다는 표현을 쓰시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재물이 지니고 있는 이같은 성질을 바로 인식하여 우리가 재물의 노예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재물의 노예가 될 때 더 이상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유혹하려는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휘황한 불빛,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맑고 고운 여자의 눈길만이 우리를 유혹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가슴을 온통 감동과 기쁨으로 출렁이게 하는 신선하고 충격적인 음악만이 우리를 유혹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를 유혹하는 것 중의 하나는 재물이며, 재물은 우리를 절도와 폭행과 살인자로 인도하는 죄악의 샘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재물은 우리를 시기와 질투와 분쟁의 도가니로 몰고 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가시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요,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라'(마13:22,23)고 한 것입니다. 이처럼 재물의 또 다른 성질은 우리 인간을 유혹하려는 성질입니다. 그러나 재물에 유혹되어 그 욕심대로 사는 인생은 그 욕심에 따라 부패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참조;엡4:22). 그러므로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살고자 하는 사람은 재물의 유혹을 물리치고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답게 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참조;엡4:24).
2. 재물에 대한 자세
1) 모든 재물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배달되는 신문을 펴보면 하루도 범죄가 없는 날이 없고, 폭력과 분쟁이 없는 날이 없습니다.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바로 재물 때문인 것입니다. 세상은 빵의 문제로, 재물에 대한 소유욕으로 혼탁해지고 병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은 내것, 내 자식, 우리 것이란 소유욕으로 날로 강퍅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재물이 하나님의 소유란 사실을(참조;시24:150:10,11) 망각한 채 모두가 하나같이 내것, 자기의 것이란 생각으로 이기주의와 자기 중심주의로 살아가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제까지나 이렇게 자기의 소유만을 주장할 때 세상의 전쟁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재물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고 너도 나도 자기가 소유한 재물을 하나님께 바치는 삶으로 전환할 때 세상의 모든 분쟁은 끝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물에 대한 청지기의 자세는 바로 이처럼 세상의 모든 재물이 곧 하나님의 것이란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바치고 나누는 삶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2) 재물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다(참조;갈5:24)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아직도 재물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한 사람은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재물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밤낮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많은 재물을 모을 수 있을까 궁리하면서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모욕인 동시에 그리스도인 모두에 대한 모욕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청지기 된 자의 삶의 자세는 먼저 이처럼 재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자기 자신과 가족이 먹고, 마시고, 입을 만큼만 소유하고 남은 것은 모두 하나님께 바치고 이웃과 나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3.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쓰이는 재물
재물은 자기 자신을 위해 쌓아 두거나(참조;눅12:21) 땅속에 묻어 두거나(참조;마25:27), 혹은 부자처럼 아무렇게나 낭비하라고(참조;눅16:19)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았습니다. 또 지나치게 많은 부동산을 매입하여 투기를 일삼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자기 자신의 배만 채우라고 주시지 않았습니다. 재물을 우리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속뜻은 바로, 누구나 배고프지 않고, 헐벗지 않으며, 쉴 수 있는 집을 마련해 주심으로 인간 삶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재물은 이웃과 나누어지고 하나님께 바쳐질 때 더욱더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재물과 청지기
1. 재물의 성질
a.재물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
㉠견고한 성이 됨(잠10:15)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 가난한 자의 궁핍은 그의 패망이니라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함(잠19:4) 재물은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하나 가난한즉 친구가 끊어지느니라
㉢썩음(약5:2)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하나님의 진노 앞에 무익함(잠11:4) 재물은 진노하시는 날에 무익하나 의리는 죽음을 면케 하느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데 장애가 됨(막10:23) 예수께서 둘러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b.재물의 유한성
㉠한정이 있음(렘51:13) 많은 물가에 거하여 재물이 많은 자여 너 탐남의 한정, 네 결국이 이르렀도다
㉡영영히 있지 않음(잠27:24) 대저 재물은 영영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
㉢정함이 없음(딤전6:17)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허무한 것임(잠23:5)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c.재물의 근거
㉠탈취(단11:24) 그가 평안한 때에 그 도의 가장 기름진 곳에 들어와서 그 열조와 열조의 조상이 행하지 못하던 것을 행할 것이요 그는 노력하며…
㉡속이는 말로써(잠21:6)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 곧 불려 다니는 안개니라
㉢상속으로써(잠19:14)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근면의 결과로(잠11:16) 유덕한 여자는 존영을 얻고 근면한 남자는 재물을 얻느니라
2. 재물에 대한 자세
a.재물에 대해 삼갈 것
㉠의뢰하는 일(렘49:4) …네가 어찌하여 재물을 의뢰하여 말하기를 누가 내게 오리요 하느냐
㉡자랑하는 일(시49:6-9)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풍부함으로 자긍하는 자는 아무도 결코 그 형제를 구속하지 못하며…
㉢지나치게 마음쓰는 일(시62:10) 포학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 치심치 말지어다
㉣교만하는 일(겔28:4,5) …장사함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인하여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
㉤소망을 두는 일(딤전6:17) 네가 이 시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b.재물에 대한 자세
㉠있는 그대로 만족할 것(잠13:7) 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 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받은 재물을 잘 사용할 것(전6:2)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능히 누리게 하심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3. 재물의 올바른 사용
a.여호와를 공경하는 데 씀(잠3:9)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b.주님의 사업에 씀(행4: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c.궁핍한 이웃의 구제에 씀(요일3:17)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보냐
30. 재물의 성질(딛전 6:9~10)
일만 악의 뿌리(rJiza gar pantwn twn kakwn리자 가르 판톤 톤 카콘)
'일만 악'이라고 번역한 원문 (pantwn twn kakwn판톤 톤 카콘)은 문자적으로 '악한 것들의 모든 것' 또는 '전체적인 악들'이 된다. '악'이라는 말 (kakwn카콘)은 '무가치한 것, 부패된 것, 사악한 것'이라는 부정적 의미를 모두 지닌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돈에 대하여 각별히 훈계하고 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으로 족한 줄 알고 그 이상의 돈을 사랑하는 것은 곧 사악의 시작이요, 부패로의 인생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러한 인생의 출발은 절대 무가치한 것이다. 돈을 사랑하는 자가 죄의 올무에 빠져 믿음에서 떠난 실례는 성경 속의 여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찍이 주님은 이 점을 간과치 않고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하였는데 두 주인이란 하나님과 물질이라는 두 영역을 말한다. 돈을 사랑하는 자가 하나님을 섬길 수 없는 일은 당연한 것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당연히 돈(물질)을 추종치 않는다. 악의 시작은 하나님을 떠나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돈에 대한 사랑은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게 하기 때문에 악의 뿌리가 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재물의 속성을 성경은 양면적으로 증거해 줍니다. 한 예로 재물은 그것과 어떤 관계로 있느냐에 따라 '우상'도 되고 때로는 '의의 열매'가 되기도 합니다. 가롯 유다는 은 삼십 냥에 그리스도를 팔게 되었는가 하면, 막달라 마리아는 자신의 전재산인 '나드향'을 그리스도께 드림으로써 거룩한 재물이 되게 하였습니다(참조;요12:3). 원래 세상의 모든 물질은 하나님께서 선하게 지으셨지만, 인간들이 그것을 우상으로 하나님 대신 섬기기에(참조;롬1:25) 성경은 재물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물의 속성은 '중성'입니다. 다만 그 재물이 하나님께 드려지고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것이면 자연히 선한 속성을 지니게 되며, 반대로 불신앙의 손에 쥐어져 있으면 죄악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제 그와 같은 관점으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재물의 긍정적인 속성에 대한 성경의 증언들
1) 구약의 증언
①하나님의 것임 :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도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대상29:12). 재물 역시 인간의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의 것이니 재물 자체는 악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딤전4:4).
②하나님의 선물임 :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신8:18).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분복을 받아…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전5:19) 하나님을 잘 섬기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영적 축복과 함께 '재물'도 축복으로 주실 것이라고 율법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참조;신28:1-6,8,11-13).
③재물을 제사로 받으심 : 즉 하나님과의 만남의 방법으로 제사장을 통하여 곡식, 가축 등의 재물을 제사로 드리면 하나님께서 거룩한 제물로 여겨 받으시겠다고 하셨으니 제물 자체에 악의 속성이 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④지혜롭게 증식할 것을 권하심 : 전11:1-6에는 '재물 증식을 위한 경제학'까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즉 나눠서 투자하는 법, 기회를 엿보는 법, 끈질기게 기다리는 법 등이 비유적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2) 신약의 증언
①그리스도의 증언 : 그리스도께서도 재물 그 자체를 악한 것으로 보지 않으셨습니다. 성육신하셨을 때 동방의 박사들이 유향, 몰약, 황금 등의 재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하셨으며(참조;마2:11), 재물은 하나님의 선물로서 순종하는 자들에게 상급으로 주시되(참조;마6:32,33) '풍성하게' 주실 것이라고 하셨으며(참조;눅6:38), 물질을 더러운 것으로 여기는 유대인들에게 더러운 것이 아니라 그것을 쓰는 사람들의 마음이 더럽고 악한 것(참조;마15:11-20)이라고 비유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또 재물을 증식시키고 저축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셨습니다(참조;마13:8마6:20마25:27).
②사도들의 증언 : 사도들 역시 재물을 본질적인 면에서 긍정적으로 보았습니다. 복음 진리인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구속'이라는 용어로 표현한 것만 봐도 그러합니다. 이는 '재물로 구해냈다'는 뜻입니다. 또 재물의 증식과 비축을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적 덕목 중 하나로 교훈했습니다.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엡5:28) 수고하며 돈을 벌라고 했습니다. 또 고린도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도울 자선 헌금을 한 대가로 하나님께서 재물의 축복을 더하실 것이라고 했는데(참조;고후9:6) 이를 '의의 열매'라고까지 표현했음을 봅니다. 그러므로 신·구약성경 두 재물 그 자체에 대해서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수중에 있으며 하나님의 선물이며 인생의 필수적인 요소라는 긍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2. 재물의 부정적인 속성에 대한 성경의 증언들
그러나 성경은 그와 같은 재물을 인간들이 어떤 자세와 목적으로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일만 악의 뿌리'가 되는 위험스러운 속성을 나타낸다고 봅니다.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약의 증언
①우상의 속성이 있음 : '또 네 우양이 번성하여 네 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성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신8:13,14). 즉 인간들로 하여금 하나님 대신 마음을 두게 하는 속성이 있음을 지적합니다(참조;전6:17 욥1:11 슥14:1). ②추한 인격자로 만드는 속성이 있음 : 즉 '포학'하게 만들며(참조;시62:10), '성실성'을 읽게 하며(참조;잠28:20), 교만하게 만들며(참조;겔28:5), 불의와 사기를 행하게 한다고 했습니다(참조;창21:6미6:10). 또한 재물에는 '허무성'이 있으니 의지하지 말라고 했으며(참조;창23:5), 인간적인 욕구와 방법으로 치부하려고 하는 자들에게는 필경 '심판과 불행의 요인'이 된다고 했습니다(참조;잠28:20 렘17:11).
2) 신약의 증언
①그리스도의 증언 : 재물을 우상화하는 사람들에게는 재물은 '불의한 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하셨습니다(참조;눅16:11). 그와 같은 사람들에게 재물은 허무한 속성(참조;마6:19), 무지케 만드는 속성(참조;눅13:6-9), 그리고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을 분리케 하는 속성을 지닌 것으로 교훈하셨습니다(참조;눅15:12눅16:19-21눅18:24,25). 특히 성도들로 주인 되신 하나님께 불충하게 만들고(참조;마6:24), 하나님과 사귀는 영적 생활의 '가시덤불'이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참조;눅8:14 마13:22). ②사도들의 증언 : 바울 사도는 재물을 탐하는 성도에게 재물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되며 영생을 잃게 만드는 속성이 있다고 했으며, 베드로 사도는 유한한 것으로(참조;벧전2:18), 야고보 사도는 죄악의 유물로(참조;약5:2), 요한 사도는 성도의 사랑을 잃게 만드는 속성이 있음을(참조;요일3:17) 교훈했습니다.
재물의 성질
a.재물은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임(신2:6) b.재물이 많은 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움(막10:23) c.재물이 많으면 근심하게 됨(마19:22) d.재물은 의뢰할 것이 못 됨(렘49:4)
1. 재물의 유익
a.삶을 윤택케 함
㉠범사에 응용되는 것임(전10:19) ㉡필요한 것을 살 수 있음(신2:6) ㉢생활에 큰 도움을 줌(신2:6)
b.친구가 많아지게 함(잠13:8)
c.사람을 속할 수 있음(잠13:8)
d.큰 힘이 됨
㉠견고한 성읍이 됨(잠10:15) ㉡보호해 줌(전7:12) ㉢시민권을 사는 수단이 됨(행22:28)
2. 재물로 인한 부작용
a.구원이 멀어짐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는 심히 어려움(막10:23)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음(마6:24)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의지케 될 수 있음(시52:7)
b.죄를 짓게 함
㉠재물에 대한 사랑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됨(딤전6:10) ㉡양심을 팔게 함 ㉢악독과 불의에 매이게 함(행8:20-23) ㉣도둑질하는 원인이 됨(요12:6)
c.마음에 근심이 생기게 함(마19:22)
d.망하게 함
㉠믿음에서 떠나게 하는 요인이 됨(딤전6:10) ㉡주의 종에게 저주받는 원인이 됨(행8:20)
e.배반케 함
㉠가롯 유다가 주를 파는 계기가 됐음(요12:6)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성령을 속이는 원인이 됐음(행5:1,2)
f.교만케 하는 원인이 됨(겔28:4,5)
g.미혹을 받는 원인이 됨(딤전6:10)
3. 재물 축적의 결국
a.악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해 쓰이게 됨(시31:9)
b.사라짐
㉠독수리처럼 날아가 버림(잠23:5) ㉡영영히 잊지 못하게 됨(잠27:24)
c.썩음(약5:2)
4. 재물로 인해 망한 자들의 실례
a.롯의 아내 - 소금 기둥이 되었음(창19:26)
b.발람
㉠나귀로부터 책망을 받았음(민22:22-35) ㉡헛된 재물에 미혹되었음(벧후2:14,15)
c.야간
㉠주의 말씀을 무시했음(수7:1) ㉡아골 골짜기에서 죽게됨(수7:24-26)
d.아나니아와 삽비라
㉠성령을 속이려 하였음(행5:3) ㉡둘 다 죽임을 당하게 됨(행5:5,10)
e.재물에 대한 경계의 말씀
㉠의지하고 자긍하면 안됨(시49:6) ㉡해가 되도록 지켜서는 안 됨(전5:13) ㉢늘어난 재물로 치심해서는 안 됨(시62:10) ㉣재물에 소망을 두어서는 안 됨(딤전6:17) ㉤돈을 사랑하여서는 안 됨(히13:5) ㉥은혜는 돈 주고 살 수 없음(행8:18-20)
31. 재물에 대한 자세(눅 12:15~17)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oJrate kai fulassesqe ajpo th" pleonexia"호라테 카이 퓔라쎄스데 아포 테스 플레오넥시아스)
필요 이상의 재물은 인간을 오히려 파멸로 몰고 간다. 인간 중심에 내재되어 있는 탐심이 동기가 되어 필요 이상의 재물을 갖고자 하지만, 필요 이상의 부요는 인간을 게으르게 만들고 교만심을 키워 남을 경시하는 인격적 파탄, 양심의 부재 상태까지 초래케 한다. 예수는 이 맥락에서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다고 정의하셨다. 예수의 이 지적은 유산의 분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질문하여 온 사람들 앞에서 제시하신 것이다. 이는 간접적으로 그들의 해결 요청을 거절하신 것이 된다. '탐심'을 가리키는 헬라어 (pleonexia"플레오넥시아스)는 '더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 부를 향한 사모'라고 사전은 소개한다. 유산의 분배 문제를 가지고 찾아온 자들의 마음에는 이미 탐심의 상태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주님은 상속분에 대한 구체적 대답을 주시기 전에 먼저 그들 마음속의 탐심을 버리라고 지적하신 것이다. 이미 재물에의 욕심을 배태하고 찾아온 이들에게 분배의 정의를 이야기한들 우이독경(牛耳讀經)일 수밖에 없었으므로 주님은 그 대답을 무시해 버리신 것이다.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눅12:15). 물질은 물과 같다고 합니다. 물은 뱀이 먹으면 독이 되고 젖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물질에 대한 집착은 인간성을 파괴하고 인간 관계를 파괴하여 왔으며 지금도 그러합니다. 근자에 와서는 배금주의가 만연하여 가고 있습니다. 매춘, 매혈, 인신매매, 투기, 권력까지도 물질을 모으는 수단으로까지 악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의 본문 말씀은 우리에게 큰 경종을 울려 주고 있습니다. 물질에 대한 크리스천의 바른 자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물질의 주인
1)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
인간이 사용하고 있고 그렇게 집착하고 있는 물질이라는 것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 만물 중에 한 작은 부스러기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모든 크리스천과 인간들에게 공히 있어야 합니다. 성서는 우주의 기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창1:2).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된 것이 없느니라'(요1:3). 모든 물질은 우주의 창조주 하나님께 속하여 있으며 우주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모든 성도는 확신하여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선언
재물에 대하여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분명한 선언을 합니다. '삼림의 짐승들과 천산의 생축이 다 내것이며 산의 새들도 나의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것임이로다'(시50:10,11)고 하였으며, 또한 이르시기를 '은도 내것이요 금도 내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학2:8)고 하였습니다. 심각한 문제는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니고 인간 개개인이라고 하는 생각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청지기인 모든 성도들에게는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거룩한 고백이 선행되어야 물질에 대한 바른 자세에서의 관리가 가능한 것입니다.
2. 물질에 대한 바른 자세
1) 소극적인 면
첫째,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까지도 물질을 의지하며 인생의 위로를 삼고 자랑으로 삼으려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을 의지하는 인생은 의인의 책망을 받게 되고 맙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아니하고 오직 그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제 악으로 스스로 든든케 하던 자라 하리로다'(시52:7). 오직 인생이 의지할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보내 주신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둘째, 재물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재물에만 관심이 있었던 탕자가 실패한 것처럼 인생이 재물에 마음을 빼앗기면 인생은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경계하기를 '포학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 치심치 말지어다'(시62:10). 사람이 신앙적이건 아니건 물질에 마음을 빼앗기면 선악을 구분하는 능력이 상실되고 맙니다. 그 결과는 범죄와 악한 수단을 물질의 증식에 이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재물은 영원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잠언서 기자는 충고합니다. '대저 재물은 영영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잠27:24)고 하였습니다. 재물은 있다가도 금방 사라지지만 일시적인 것이라는 것입니다.
2) 적극적인 면
첫째, 물질은 하나님과 이웃을 위하여 선용되어져야 합니다. 예수께서 가르치시기를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며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눅12:33). 이는 물질을 선용함이 상급을 쌓는 일임을 알려주신 내용입니다. 실제로 행10장에 등장하는 고넬료는 '그가 강건하며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행10:2). 그의 구제와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사도 요한도 이르기를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마음에 거할까보냐'(요일3:17)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충성스럽게 물질을 선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둘째, 필요한 물질은 하나님께서 공급하신다는 확신이 청지기들에게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십니다. 모세 시대에 광야에서 모든 것을 제공하시던 하나님은 엘리야 시대에도 역사하셨고, 또한 예수님 당시에도 물고기 입에서 동전을 꺼내어 세금을 내게 하셨듯이, 하나님은 오늘도 충성된 청지기들에게 물질을 제공하시고 그것으로 당신의 영광을 위해서만 마음껏 선용하라고 맡기시기를 주저하지 않고 계십니다. 그렇기에 청지기들은 물질을 위하여서도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기록하기를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4:19)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성도가 물질에 집착하여서는 아니됩니다. 왜냐하면 물질에는 만족이 없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기 때문입니다(참조;딤전6:10).
3. 재물에 대한 자세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1,12). 이것은 사도 바울이 재물이나 물질의 문제를 정복하고 초월하여 지배하고 있음을 가르치는 말입니다. 물질에 대한 정복은 자족하는 삶에서만이 가능합니다. 풍부나 궁핍 앞에서 동요되지 아니하는 청지기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분명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물질은 악하지도 선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선하고 지혜로운 청지기는 물질을 선용하며 영광을 나타내고, 그러한 청지기에게 하나님은 물질을 맡기시기를 주저하지 않으십니다(참조;눅12:15).
재물에 대한 자세
a.재물을 사랑하는 것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됨(딤전6:10) b.재물을 섬기는 자의 영혼은 멸망하게 됨(눅16:23) c.재물이 주는 쾌락은 한순간 뿐임(눅16:19-25) d.성도는 하늘에 재물을 쌓아 두어야 함(마6:20)
1. 재물이 사람 마음에 끼칠 수 있는 영향
a.사랑하도록 한다
㉠하나님보다 더욱 사랑하게도 함(딤후3:2-4) ㉡재물이 최고인 줄로만 알도록 함(눅12:16-20) ㉢스승보다 사랑케 할 수 있음(마26:14-16)
b.미혹을 받도록 한다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함(딤후3:2-4) ㉡세상을 사랑케 하는 원인이 됨(딤후3:2-4) ㉢주를 배신케 하는 원인이 됨(마26:14-16)
c.족한 줄을 모르게 한다(전4:8)
d.악한 마음이 생기도록 한다
㉠토색하게 함(느5:15) ㉡이웃에게 괴로움을 주게함(출22:25) ㉢불의에 매이도록 함(딤전6:10) ㉣훔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함(요12:6)
2. 주의 종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음
a.하나님만을 섬기는 결과
㉠썩지 않는 상급을 받게 됨(롬2:7) ㉡모든 것을 소유케 됨(롬8:32) ㉢하나님의 인정하심을 받음(시1:6) ㉣범사에 축복을 받음(요삼1:2)
b.재물만을 섬기는 결과
㉠영혼이 멸망당하게 됨(눅16:23) ㉡근심 속에 살아가게 됨(마19:22) ㉢이웃을 돌보지 않는 자가 됨(마19:21,22)
c.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긴 결과
㉠미혹되어 하나님을 버리게 됨(딤전6:10) ㉡하나님을 소홀히 대하게 딤(마6:24) ㉢마음이 갈리어지게 됨(마6:24)
3. 생명의 구원은 재물로 이룰수 없음
a.돈의 유용성
㉠일시적인 보호 수단이 됨(전7:12) ㉡일시적인 권세를 갖게함(행22:28) ㉢범사에 응용됨(전10:19) ㉣양식을 사게 함(사2:28)
b.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특권
㉠영원히 보호하심을 입음(계7:15-17) ㉡영원한 권세를 가짐(계2:26,27) ㉢주의 나라를 소유케 됨(마25:34)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먹게 됨(계2:7)
c.생명의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짐
㉠주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심(요14:6) ㉡잃은 자를 찾아 구원하시는 분이심(눅19:10) ㉢구원 얻을 만한 이름은 오직 그리스도 뿐임(행4:12)
d.돈은 사랑할 것이 못 됨
㉠참사랑의 대상
①하나님 아버지(신6:5) ②그리스도(마10:37) ③주님이 사랑하시는 성도들(골1:4) ④이웃(마5:43) ⑤형제(벧후1:7) ⑥주를 알지 못하는 자들(행7:60)
㉡돈을 사랑했던 사람들
①아나니아와 삽비라(행5:1,2) ②롯의 아내(눅17:31,32) ③가롯 유다(요12:6)
4. 재물에 대한 권면의 말씀
a.하늘에 보화를 쌓아 두라(마6:20) b.재물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라(시52:7) c.네 이웃을 위하여 재물을 쓰라(마19:21) d.재물로 인해 믿음을 떠나지 말라(딤전6:10) e.불의한 수단으로 재물을 모으지 말라(암8:5)
32. 하나님과 이웃위해 쓰이는 재물(마 6:16~20)
땅에 쌓아 두지 말라(mh qhsaurizete...ejpi th" gh"메 데사우리제테…에피 테스 게스)
재물(財物)에 대하여 교훈하시는 그리스도의 언급이다. 그리스도는 우리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이르셨다. 지상에는 이를 해하는 좀과 동록이 있어 도적을 맞는 것과 같은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을 하지 말라'고 번역되는 부정사 (mh메)는 그리스도의 이 명령이 확고한 것임을 예고한다. '땅에'라고 번역된 원문 (ejpi th" gh"에피 테스 게스)는 포괄적으로 '이 세상에, 이 우주 안에'라는 뜻으로 옮겨 적을 수도 있다. 그런데 재물을 세상에 모아 두지 말라는 주님의 이 금명을 자칫 오해할 수도 있다. 주님은 재산을 소유하지 말라는 의미는 필요를 위한 최소한의 저축까지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위하여 은혜로 주신 물질을 풍족히 누리는 것은 일종의 축복이다. 다만 이를 이기적인 목적을 위하여 쌓아두는 것을 금하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gh게)는 '세상'을 가리킴과 동시에 '자신의 이기심'을 가리킨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재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는 말은 곧 '너 자신의 이기심을 위하여 재물을 쌓지 말라'고 의역할 수도 있다.
재물은 우리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부분이면서 동시에 가장 비성경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청지기인 우리들에게 물질을 맡기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물질에 대해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 땅에 쌓아둔 보물(마6:19,20)
1) 좀과 동록이 해함
땅에 쌓아둔 재물이 있습니다. 이 재물은 비록 하나님으로부터 왔지만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물질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해 사용되지 않는 모든 것은 전혀 가치가 없습니다. 금과 은은 녹이 슬고 오히려 우리들에게 해를 끼칠 뿐입니다(참조;약5:3). 진정 사용되어야 할 곳에 사용되지 못하는 물질은 아무리 산같이 쌓였어도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2) 도적이 도적질함
땅에 쌓아둔 재물은 도둑질을 당한다고 하였습니다(참조;마6:19). 지금 이 순간에도 마귀는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고 있습니다. 마귀의 온 것은 양을 죽이고 도둑질하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참조;요10:10). 우리가 일단 물질에 집착하게 되면 마귀는 물질을 통하여 우리의 기쁨, 행복, 평안함, 신앙 등을 다 빼앗아 가는 것입니다. 재물을 소유할 필요는 있으나 재물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 물질에 대한 청지기 의식(마6:20)
1) 물질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
야곱의 외삼촌인 라반은 자신의 모든 물질적 부요가 야곱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참조;창30:27). 우리들 역시 그런 깨달음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돈을 모으게 되겠지만 그런 경우에도 우리들에게는 축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항상 모든 물질적인 부요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2) 물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두신 것
그러한 물질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겨주신 것입니다. 물론 우리에게 주신 물질을 받아 누리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언제나 물질에 대한 청지기 의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질에 대해 청지기 의식을 갖지 못하면 마치 남의 돈을 가지고 생색을 내는 사람이나 다름 없습니다.
3) 물질을 하늘에 쌓아 두어야 함
우리는 물질을 하늘에 쌓아 두어야 합니다(참조;마6:20). 그렇다면 어떻게 하늘에 쌓아둘 수 있겠습니까? 먼지는 이웃을 돕고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하늘에 물질을 쌓아두는 방법입니다. 땅에서 나만을 위해 쌓아두면 결국 동록이 해하고 녹이 슬게 됩니다. 물질에 대한 가장 어리석은 자세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물질을 하늘에 쌓아두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늘에 쌓아두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갚아 주실 것입니다.
3.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재물(딤전6:18)
1) 어려운 자를 도와줌(잠3:27,28)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웃이 우리에게 도움을 청할 때 결코 거절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참조;잠3:27,28). 극도의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쉽지 않은 명령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것은 절대적입니다. 꼭 순종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웃에 대한 도움이라는 것을 지하철에서 장님 도와주듯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도움이란 그런 한푼 두푼의 돈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적은 액수일지라도 꼭 필요한 이에게는 얼마든지 도와주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 설혹 그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질지라도 우리가 그 명령에 순종하면 큰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참조;눅6:38).
2) 선한 사업을 함(딤전6:18)
그리고 선한 사업을 해야 합니다(참조;딤전6:18).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명예를 위하여 선한 사업을 합니다. 그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 선한 사업에 부하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미련을 두지 않는 것이야말로 물질에 대한 청지기적인 태도인 것입니다.
4.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는 재물(빌4:16)
1) 헌금을 드림(잠3:9,10)
우리의 첫 소산물을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큰 축복으로 갚아 주신다고 하였습니다(참조;잠3:9,10). 첫 소산물이란 마음과 정성을 다 기울인 헌물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쁨을 가지고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들이 궁핍하지 않도록 채워주실 것입니다.
2) 선교 사업을 함(빌4:16)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선교사역에 물질로 동참한 교회였습니다(참조;빌4:16). 그리고 그 재정들은 바울의 사역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선교의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빚진 마음으로 선교사를 파송하여야 하며 파송한 선교사들을 물질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넘치게 채워주실 것입니다(참조;빌4:19).
3) 사역자를 후원함(갈6:6)
사역자의 후원도 우리에게는 중요한 의무입니다. 사역자들은 우리를 위해 수고하고 애쓰며 생활해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목회 사역에 전념하도록 영육간에 후원을 하는 것은 양된 우리로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모든 좋은 것으로 함께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사역자 후원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겠습니다(참조;갈6:6).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쓰이는 재물
a.연보는 마음에 정한 대로 해야 함(고후9:7) b.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기뻐하심(고후9:7) c.이웃을 구제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기억하심(행10:4) d.참다운 교회는 구제를 많이 함(행6:1)
1. 재물의 용도
a.매매
㉠노예나 종을 돈으로 매매했었음(창17:27) ㉡재산을 구입하는 데 사용함(창23:13) ㉢양식을 구입하는 데 사용함(신2:6)
b.연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임(신14:22-26) ㉡연보는 정성이 중요함(막12:41-43)
c.인건비 지불에 사용함(스3:7)
d.배상
㉠짐승에 대한 배상으로 지불됨(출21:34) ㉡처녀에게 빙폐하는 일례로 지불함(출22:17)
2. 하나님께 바쳐지는 재물
a.바치는 방법
㉠마음에 정한 대로 해야함(고후9:7) ㉡후하게 연보하여야 함(고후9:13) ㉢인색하거나 억지로 하지 말아야 함(고후9:7) ㉣넘치는 기쁨으로 하여야함(고후8:2)
b.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표시
㉠그 은혜에 대한 감사(고후9:12) ㉡기도 응답에 대한 감사(시136:25) ㉢필요를 채워 주심에 대한 감사(시136:25) ㉣범사에 감사(살전5:18)
c.큰 축복을 받는 길이 됨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심(고후9:7) ㉡항상 넉넉하게 해주심(고후9:8) ㉢헛되지 않게 해주심(고전15:58) ㉣부족하지 않게 해주심(고후8:15)
3. 이웃을 위해 쓰이는 재물
a.이웃에 대한 그리스도의 권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심(마19:19)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하심(마19:21) ㉢하늘에 보화를 쌓아 두라 하심(마6:20)
b.이웃을 위해 쓰이는 재물의 유익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신15:7-11) ㉡내세에 복을 받음(마6:20) ㉢가난한 자들이 축복함(신24:10-13) ㉣하나님의 기억하신 바 됨(행10:4)
4. 자신을 위한 재물의 무익성
a.자신만을 위해 재물을 쓰는 이유
㉠이웃을 사랑할 줄 모르기 때문(신24:10-13)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신4:10) ㉢돈을 사랑하기 때문(딤전6:10)
b.재물 사랑의 결과
㉠믿음에서 떠나게 됨(딤전6:10) ㉡많은 근심을 갖게 됨(딤전6:10) ㉢재물과 함께 망하게 됨(행8:20)
5.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재물을 바친 실례
a.초대교회 성도들
㉠핍절한 자들이 없도록 서로 도왔음(행4:34,35)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연보했음(고후8:3,4) ㉢재산을 서로 통용하였음(행4:32)
b.가난한 과부-구차한 중에도 생활의 전부를 연보함(눅21:4)
c.사르밧 과부-가난 중에도 주의 종을 선대함(왕상17:12-15)
d.베다니의 마리아-귀한 옥합을 주의 머리에 부음(마26:7)
e.성막 지을 때의 이스라엘 백성들
㉠즐거이 예물을 드렸음(마35:29) ㉡예물을 많이 가져왔음(출36:5)
33. 예배와 청지기(대상 16:28~29)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vdq-trdhb뻬하다르트-카데쉬)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하는 예물의 성격을 규정하는 말로서 최상의 것으로 최선을 다하여 드릴 것을 묘사한 말이다. 다윗의 감사시라고 알려진 이 부분의 구절들은 찬양시로서의 어휘들이 자주 등장한다. 여호와 하나님을 순수하게 이스라엘만의 신이 아닌 만방의 하나님, 열방의 생사까지 주관하시는 지존자로 이해하는 다윗의 사상에서 하나님 통치의 우주성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하나님 앞에 경배 드리고자 하는 자가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것은 오히려 의무이기 전에 당연한 것이다. 이 예물이 아름답고 거룩한 것이어야 함을 다윗을 고백하고 있는데 '아름답다'는 뜻의 원어 (trdhb뻬하다르트)는 '안에, 인하여'라는 전치사 (b뻬)가 '명예, 장식, 빛이 나는 것, 깨끗한 것'을 가리키는 명사 (trdh하다르트)와 결합된 것인데 이로 보아 다윗이 고백한 예물의 아름다운 것이란 곧 경배자의 보석을 가리킨 듯하다. '거룩한 것'을 가리키는 원어 (vdq카데쉬)는 '성별한 물건, 동물'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곧 상처 나지 않은 짐승이나 흠잡을 데가 없는 온전한 제물을 가리킨다.
예배한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피조물의 경건한 행위 의식'이라 정의할 수 있으며, 하나님게 대한 진정한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가지며 그에게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예배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예배에 임재해 계시는 하나님께 봉사하는 청지기라는 사명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온전한 에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먼저 선한 청지기로서의 그리스도인들의 예배 의식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예배 참석(행2:1-4)
'오순절날이 이르매 저희가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1)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예배에 참석해야 합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선한 청지기의 예배생활은 언제든지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예배에 참석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예배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보로 하나님과 사람, 곧 예배자와의 교제 혹은 만남'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속함을 받은 그의 백성들 가운데에 특별계시로 현존하시고 또한 그리스도를 통해 그들에게 축복예수 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선한 청지기는 모든 예배에 신령과 진정으로 참여하여 하나님께 온전한 봉사와 헌신을 드립니다(참조;벧전4:11).
2) 모든 예배에 열심을 가지고 참석해야 합니다
선한 청지기는 자기가 속해 있는 교회의 예배 시간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언제나 모든 예배 참석에 열심이어야 합니다. 기독교 예배의 특징은 인간이 하나님을 향하여 무엇을 했느냐로써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인간과 세계를 향하여 무엇을 하셨느냐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독교적 예배는 하나님과 나의 개인적 관계이기 전에 하나님과 세계의 관계, 즉 구원받은 공동체와의 관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선한 청지기는,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본을 세우기 위해서는 모든 예배에 참석해야 하며, 더 나아가 예수님의 위대한 명령인 사랑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 위해 예배에 참석할 것입니다. 예배의 참석은 참석자와 교회에 큰 영적 성장을 가져다 줍니다.
2. 예배의 자세(요4:23,24)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하나님은 영이시니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1)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선한 청지기의 예배 자세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 진정한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단지 어떠한 예배 형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마치 자녀와 아버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건이나 형식보다는 부자 관계에 있듯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 하나님을 바로 인식하고, 그에게 영광과 경배를 드리며 그에게 마땅한 대접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코 어떤 형식이나 방법으로 예배 드리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선한 청지기가 되어 그들이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열심을 보여 주신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하나님과 그의 영광에 합당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2) 감사한 마음의 자세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선한 청지기의 예배 자세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모든 죄악에서 구원해 주셨으며, 온갖 좋은 것을 다 주셨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과 청지기의 관계는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가 아니라 오직 사랑의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사랑에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여 범사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엡5:19,20)
3. 예배의 생활화(롬12:1)
1) 예배를 통하여 봉사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예배란 임재해 계시는 하나님께 봉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예배를 영어로 서비스(service)라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선한 청지기의 예배의 성격은 그리스도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역을 생생히 회고할 뿐만 아니라, 현재에서의 하나님 현존의 경험과 미래의 소망을 가지고 기독교 공동체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하나님께 그리고 같은 공동체의 성도들에게 열심히 봉사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예배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너희 몸을 거룩한 산제사'(롬12:1)로 드리라는 말씀처럼 자신의 전생활을 봉사생활로 바치는 것이 청지기의 참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2) 예배를 통하여 사랑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선한 청지기의 예배는 예배당 안에서의 예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 가운데서 계속됨으로 메시지가 행동으로 나타나게 해야 합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인 '사랑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사랑을 나타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참된 예배는 모이는 기능만 아니라 성도들이 흩어져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병들고 허약한 자와 위로와 도움을 바라는 대중을 위해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럴 때 그들의 영혼까지 구원하는 참된 사랑을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즉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예배와 청지기
-예배의 의미-
a.주의 인자와 성실을 감사하는 일임(시148:2) b.주를 찬양하는 일임(시138:1) c.주를 찾고 구하는 일임(습1:6)
1. 예배를 드림
a.예배를 드리는 자
㉠하나님을 아는 자임(사19:21) ㉡하나님께서 인생을 돌아보시는 줄 아는 자임(출4:31) ㉢구원의 역사를 아는 자임(출12:27)
b.예배의 당위성
㉠하나님 편에서
①우리의 주이시므로(시45:11) ②우리를 창조하셨으므로(시95:6) ③신 중의 신이므로(시97:7)
㉡인간 편에서
①그의 기르시는 백성이므로(시95:7) ②주께 구원받았으므로(고전14:25) ③주를 경외하므로(시5:3)
c.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
㉠예배하는 곳에 임재하심(대하5:13,14) ㉡악인의 예배는 받지 않으심(창4:5,7) ㉢입술만의 경배를 물리치심(사29:13)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받으심(요4:23,24)
2. 예배의 방법과 자세
a.예배의 외형적 방법
㉠예물을 드림으로(마2:11) ㉡거룩한 옷을 입고(시29:2) ㉢엎드려(막3:11) ㉣성전을 향하여(시5:7) ㉤찬양함으로(시138:1,2)
b.내면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
㉠여호와를 높임(시99:5) ㉡하나님의 성령으로(빌3:3) ㉢감사함으로(시100:4) ㉣잠잠히(합2:20) ㉤죄를 회개함으로(고전14:25)
c.잘못된 예배
㉠거짓 예배
①우상을 섬기는 에배임(출20:3-6) ②음란한 신을 섬김임(출34:12-15) ③일월성신을 예배함임(신4:19) ④미혹하는 신을 경배함(신11:16) ⑤적그리스도를 예배함(계13:4-13) ⑥천사를 경배함(골2:18,23) ⑦사탄을 경배함(신32:17)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는 것(요4: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헛되이 경배하는 것(마15: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피조물을 예배하는 것(롬1:25)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d.참된 예배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함(신5:7) ㉡진정으로 드림(요4:23,24) ㉢입술로만 행치 않음(마15:8,9)
3. 예배의 생활화
a.어느 곳에나 임하시는 하나님
㉠가정에서(욥1:5) 그 잔치 날이 지나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케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말씀 읽는 곳에서(출24:7)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서(마18: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b.언제나 함께하시는 하나님
㉠환난당할 때(욥1:20) ㉡백성이 그의 말씀을 사모할 때(삿7:15) ㉢기도할 때(행1:13,14) ㉣날마다(행5:42)
c.열방에게 함께하심
㉠전 민족의 예배(신16:11) ㉡만국의 예배(빌2:10,11)
34. 예배 참석(행 2:1~4)
다 같이 한 곳에(aJpante" oJmoqumadon ejpi to aujto하판테스 호모뒤마돈 에피 토 아우토)
오순절날의 역사를 기술하는 부분 중 일부 구절이다. 이날에 임한 성령의 역사는 그 현상이 나타나기 전에 먼저 조건을 갖추어야 했다. 그것은 주님의 약속하신 날이 다 차야 했으며 모디고자 하는 자들이 일치된 마음을 가지고 한 곳에 모여 있어야만 했다. 오순절날이 이르자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모두 약속한 곳에 하나같이 모여 들었다. 이날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반드시 지키는 3대 절기 중의 한 날로서 유월절 절기가 지난 날로부터 오십 일째 되는 날이었다. 구약에서는 이 절기를 다른 명칭으로도 불렀는데 레위기에서는 대부분 '오순절'이라 불렀으나, 신명기에서는 '칠칠절(신16:10)'로, 출애굽기에서는 '맥추절(출23:16)'로, 그리고 민수기에서는 '초실절(민28:26)'로 불리기도 하였다. 예수는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일렀다. 그리고 몇 날이 못되어 성령의 세례를 받으실 것임을 약속하셨는데 이날로부터 몇 날 안 남은 날은 바로 오순절날을 가리킨 것이다. 약속된 날 다 같이 한 곳에 모였을 때 성령의 강림이 있었던 것이다.
본문에서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120문도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 드디어 교회가 활성화되었다고 말씀해 줍니다. 교회의 공식 예배의 참석은 하나님의 청지기된 성도들의 기본 의무입니다.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는 충성된 청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충성을 원하시기 전에 먼저 청지기 자신을 바치는 것을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또한 하나님은 당신의 청지기들이 서로 합심하여 돕고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것을 원하십니다. 그런 의미에서의 교회의 예배는 주인 되신 하나님과 청지기들간의 대화의 장소요 청지기와 청지기들간의 교제의 장입니다. 이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는 청지기만이 하나님과 다른 청지기들의 참된 동역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예배에 참석할 이유
1) 하나님의 명령
율법서에는 예배를 드리되 하나님께서 정하신 장소에서 정하신 규례와 법을 따라 정하신 제사장을 통해 드릴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참조;출30:42신26:10). 광야 시대에도 성도들은 예배 처소인 회막을 중심으로 생활했으며, 왕국 시대에도 '성전 예배'를 중심으로 교회 공동체를 구성하였고, 신약교회가 시작되기까지 '회당 예배'를 중심으로 성도들의 삶이 영위되었습니다.
2) 그리스도의 명령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로 인해 시작된 신약 교회의 예배는 성도 개인의 진실한 마음과 성령과 교통하는 '영적 예배'에만 그 의미가 있는 것으로 편중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나무'만 보고 '숲'은 간과한 소치입니다(참조;요4:23). 물론 성도의 어쩔 수 없는 개인적인 환경이나 외적인 환경으로 인해 공식적인 예배를 드릴 수 없고 또 참예할 수도 없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개인주의적인 예배를 말씀하신 예는 한 번도 없으십니다. 오히려 구약에서보다도 더욱 '공동체적인 예배'를 강조하셨습니다. 교훈을 하실 때마다 '너희'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셨으며,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라고 하셨으며(참조;요15:12), 두세 사람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교회의 공식적인 예배의 출석은 바로 사람들에게 '나는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시인하는 신앙 고백적 행위입니다.
3) 사도들의 명령
요한 사도는 주님과 제자들이 늘 모여서 예배 드리던 장소에 대해 증거합니다(참조;요18:2). 초대교회는 베드로 사도를 중심으로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공식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습니다(참조;행1:15). 모든 교회는 사도들의 규례대로 '모여 예배 드리는 것'을 신앙생활의 요체로 알고 있었습니다(참조;행4:511:2613:4420:7). 히브리서 기자는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히10:25)의 사조를 주의하라고 했으며, 요한 사도는 교회의 공동체 모임에서 분리하는 자들이 바로 이단의 증거라고도 했습니다(참조;요일2:19).
2. 예배 참석의 의미
1) 하나님과의 교제
'교회'를 뜻하는 'ekllesia'(에클레시아)는 개념 자체가 '세상에서 하나님께 부름받아 모인 무리'라는 뜻입니다. 청지기들은 '죄의 노예'에서 '하나님의 청지기'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임받아 건설, 확장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예배는 바로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로 계신 하나님과의 교제이기에(참조;고후13:13) 청지기들은 하나님 얼굴 뵙기를 즐거워해야 합니다. 그 주인의 낯을 보기 싫어하는 청지기가 어떻게 충성된 청지기가 될 수 있겠습니까?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12:11).
2) 하나님께 감사의 응답
어떤 신학자는 예배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과 거룩한 인격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강력하신 은총과 뜻을 감사하며 경배하며 응답하는 행위'라 했습니다. 예배의 의미를 포괄적으로 나타내 준 말 같습니다. 눅7:36-48에는 그리스도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초청되어 식사하실 때 그 집 주인은 발 씻을 물도 제공치 않았는데 어떤 여인이 향유로 그리스도의 머리와 발을 씻기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똑같이 죄의 노예에서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속전된 청지기들 중에, 어떤 이들은 예배에 모여 그 은혜를 감사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 은혜보다도 세상의 것을 중히 여겨 예배 참석을 등한히 한다면 그 얼마나 비극이겠습니까?
3) 경건의 연습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4:7,8). 성경에서 '경건'이라는 뜻은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며 봉사하는 마음과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참조;약1:27). 이 경건의 삶은 하나님의 청지기 된 모든 성도의 삶의 본질입니다. 또 장차 천국에서의 삶의 내용이기도 합니다. 예배는 바로 인생에서 그와 같은 삶을 미리 연습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복종하는 연습, 또 예배 모임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연습을 등한히 하는 청지기는 천국도 낯설고 어색한 곳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4) 자기 고백
예배는 하나님께 '나는 당신의 것'이라는 신앙 고백을 하는 것이며, 세상에 대해서는 '나는 하나님의 종'이라는 간증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 제국으로부터 모진 박해를 받은 초대교회 당시에는 여러 사람들 앞에 목숨과 재산을 빼앗길 각오를 하고, 입으로 '예수는 나의 구주'라고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참된 신자로 여김을 받기도 했습니다(참조;롬10:9). 예배의 참석은 청지기들의 기본적인 신앙 고백 행위입니다.
예배 참석
a.예배 참석은 하나님의 명령임(마4:10) b.가장 소중한 예물을 가지고 예배에 임해야 함(신26:10)
1. 예배 참석의 당위성
a.하나님의 성품과 관련하여
㉠주의 거룩하심을 인하여(시99:5)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인하여(시138:2) ㉢주의 의로우심을 인하여(계15:4)
b.하나님의 신성과 관련하여
㉠참신이시므로(레26:1) ㉡경배받으실 분이시므로(마2:2)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분이시므로(계14:7)
2. 예배해야 할 때
a.감사해야 할 때
㉠여호와께서 바른 길로 인도하셨을 때(창24:48) ㉡고난을 돌아보시고 감찰하실 때(출4:31) ㉢구원의 은혜를 입었을 때(출12:27) ㉣위로와 용기를 주실 때(삿7:15)
b.감사의 조건이 없을 때에도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삼하15:32) ㉡시험을 당할 때(욥1:21) ㉢고난 가운데 있을 때(행16:25)
c.절기에 따라서
㉠매년 특별한 절기에(삼상1:3) ㉡매월삭과 매안식일에(사66:23)
d.날마다(행2:46)
3. 예배 참석시 필요한 것
a.올바른 자세로
㉠성도의 평생을 드려야 함(삼상1:28) ㉡시와 즐거움으로 찬송해야 함(대하29:30) ㉢죄를 자복하는 마음이 있어야 함(느9:3) ㉣올바른 신앙 고백을 해야 함(느9:6)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함(계5:14)
b.올바른 방법으로
㉠아름답고 거룩한 것을 바침으로(대상16:29) ㉡거룩한 옷을 입고(시29:3) ㉢가장 귀한 예물을 드림으로(마2:11) ㉣온전한 십일조를 함으로(말3:10)
4. 예배에 합당한 장소
a.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에서 예배해야 함(창22:5) b.성산에서 예배해야 함(시99:9) c.하나님의 발등상 앞에서 예배해야 함(시132:7) d.각각 처소에서 예배해야 함(습2:11)
5. 예배에 참석라는 자의 자격과 자세
a.자격
㉠하나님의 종으로 특별히 부르심을 입은 자(출24:1)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은 자(삼상1:19) ㉢회개하고 돌아온 열방의 모든 족속(시22:27)
b.자세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음(삼하12:20) ㉡신령과 진정으로(요4:24) ㉢두려움으로(계14:7) ㉣말씀을 사모함으로(사2:3) ㉤기쁨으로(시100:2)
35. 예배의 자세(요 4:23~24)
신령과 진정으로(ejn pneumati kai ajlhqeia엔프뉴마티 카이 알레데이아)
문자적으로는 '영과 진리 안에서'가 된다. 예배의 본질을 언급하는 부분으로서 곧 그리스도의 예배관이기도 하다.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주님은 예배가 장소에 국한되기보다는 마음과 자세의 문제에 더 비중이 있음을 일러주신 것이다. (ejn엔)은 전치사로서 '안에'라는 뜻이고, (pneumati프뉴마티)는 '영, 바람'이라는 뜻의 여격이다. (ajlhqeia알레데이아)는 '진리, 사실, 신실, 확실한 가치'를 의미하는 여격 명사이다. 하나님은 영이신 까닭에 인간들의 경배를 받으심에 장소적 제약을 받으시지 않으시며, 오히려 영이신 까닭에 영적으로 만나고자 하는 자에게 나타나신다. 사마리아 여인은 그리스도를 만나기 이전까지 예배의 문제를 굳이 장소적 개념과 관련시켜 이해하고자 하였었다. 그래서 예배를 예루살렘이나 그리심산에서 보아야 하느냐고 질문한 것이다. 영으로의 속성을 지니신 하나님 앞에 인간은 누구든지 진실한 마음 가짐으로 경배해야 함에서 (ajlhqeia알레데이아)를, 종교적으로 경건한 마음으로 찾아야 됨에서 (pneumati프뉴마티)를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4:24). 예수께서는 예배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사마리아 여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령(pneuma)으로 예배해야 한다는 것은 형식적으로가 아닌 영혼으로 예배해야 한다는 뜻이며, 진정(alhqeia)으로 예배해야 한다는 것은 모든 형태의 거짓이 배제된 진실한 마음, 즉 하나님과 인간에 관련된 종교적 도덕적 진실, 또는 진리를 바탕으로 한 예배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말씀들은 인간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세를 말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드리는 여러 가지 예배와 하나님의 청지기로 살아가는 삶 자체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예배의 뜻과 목적
1) 예배의 뜻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고 돌릴지어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시29:1,2). '예배'의 언어적 의미는 하나님 앞에 자신을 굽히다, 꿇어 엎드리다, 경의를 표한다, 절하다, 자신을 복종시키다, 섬기다 등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와 그리스도의 계속적 은혜와 성령의 인치심으로 인하여 구원받은 성도가 그의 모든 가치를 하나님께 돌린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응답이며 경배이며 헌신이며 복종인 동시에 하나님과의 사귐입니다. 예배는 성도가 의식적으로 하나님과 사귀는 경험이고 믿음으로 전인격적으로 헌신하는 종교적 행위입니다. 여기에 청지기적 예배의 의미가 있습니다.
2) 예배의 목적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2:22).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과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구속적 사랑에 감사하고 그 성호를 찬양하는 일과, 그 사랑과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서의 헌신과 봉사, 믿음, 소망, 사랑, 자비, 용서, 이해 등 신앙의 덕성을 함양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당한 삶을 위한 자극과 친교활동 등을 통해서 표현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이 예배로 말미암아 성장하고 완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2. 예배자의 기본 자격
1) 성령으로 거듭난 자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4:24). 하나님께 참으로 예배할 수 있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죄사함을 받고 성령으로 거듭난 자가 아니면 안 됩니다. 인간이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육적 존재가 영적 존재로 재창조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영적 존재로 재창조된 심령만이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교제요 교통이므로 성령으로 거룩해진 심령이 아니고서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제하거나 교통할 수 없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라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잠14:27).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체험하고 그를 순종하고 두려워하는 자이어야 합니다. 그의 거룩하심과 전지전능하심에 대한 경의를 품고 죄악과 불의에 대하여 책망하시고 심판하시는 위엄을 두려워할 수 있는 자이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22:37). 살아 계신 하나님을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자라야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예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한다고 해도 그것은 외식이고 위선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참조;요일4:8).
3. 예배자의 자세
1) 신체적 자세(시29:2)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는 ①우선 단정한 옷차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가장 지존하신 하나님께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옷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결하고 단정하며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복장이면 족한 것입니다. ②경건한 태도로 임해야 합니다. 예배는 나의 최선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므로 엄숙하고 경건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③또한 예배하는 자는 예절 있는 태도를 견지해야 합니다. 그것은 여러 사람이 함께 예배 드리기 때문이며 하나님 앞에서 경거망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심령적 자세(시51:1)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자의 심령적 자세는 ①먼저 죄의 고백과 사죄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그것은 죄가 있을 때 그것이 하나님과의 교통을 단절하기 때문입니다(참조;사59:1,2). 인간은 하나님 앞에 서면 자동적으로 자신의 죄를 발견하게 됩니다(참조;사6:1-5). 그것은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참조;벧전1:15,16). ②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해야 합니다. 구속의 은혜, 성결케 하시는 은혜, 봉사할 수 있게 하시는 은혜, 안식할 수 있게 하시는 은혜 등 삶 전체가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이므로 마땅히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③헌신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응답하는 삶의 표현입니다. 시간도 재능도 재물도 몸도 다 하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④사모하고 갈망하는 심정으로 드려야 합니다. 사슴이 시냇물을 갈망하듯이 간절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참조;사42:1). 이처럼 예배는 전인격적으로 드려져야 하는 것입니다.
3) 버려야 할 자세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마23:23). ①속된 마음과 잡념을 버려야 합니다. ②교만한 마음과 비판적인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③의심을 버려야 합니다. ④모든 형태의 외식과 위선을 버려야 합니다(참조;마23:23)
예배의 자세
1. 예배의 자세와 자격
a.예배의 자세
㉠경배로써
①땅에 엎드리어(출34:8) 모세가 급히 땅에 엎드리어 경배하며
②얼굴을 땅에 대고(대하20:18) 여호사밧이 몸을 굽혀서 얼굴을 땅에 대니 온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들도 여호와 앞에 엎드려 경배하고
㉡몸으로 표현하여
①아브라함이(창17:3) 아브라함이 엎드린대 하나님이 또 그에게 일러 가라사대
②귀신들이(막3:11)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가로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고
㉢경외로써
①신발을 벗고(출3:5)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②성전에서 발을 삼감(전5:1)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저희는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하나님을 앙망하여
①여호와의 아름다움을(시27:4)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
②은혜를 구하고자(슥8:21) 이 성읍 거민이 저 성읍에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속히 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자 할 것이면 나도 가겠노라 하겠으며
b.예배자의 자격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아는 자(계14:7)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에게 경배하라 하더라
㉡말씀 앞에 회개할 줄 아는 자(고전14:15) 그 마음의 숨은 일이 드러나게 되므로 엎드리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이 참으심으로 너희 가운데 계시다 전파하리라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자(시29:2)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주의 집에서 경외하는 자(시5:3)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하나님의 인자를 입은 자(시5:7)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인자를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리이다
2. 예배의 당위성과 그 결과
a.예배의 당위성
㉠주가 되시므로(시45:11) 그러하면 왕이 너의 아름다움을 사모하실지라 저는 너의 주시니 너는 저를 경배할지니라
㉡창조주가 되시므로(시95:6) 오라 우리가 급히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그의 백성이 되었으므로(시59:7) 대저 저는 우리 하나님이시오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 손의 양이라 너희가 오늘날 그 음성 듣기를 원하노라
㉣신들 중의 신이시므로(시97:7) 조각 신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으로 자긍하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너희 신들아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거룩하시므로(시99:5)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 발등상 앞에 경배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
b.결과
㉠기쁨을 누린다(눅24:52,53) 저희가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거늘 성전에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주와 더불어 왕 노릇한다(계20:4) …그의 우상에 경배하지 아니하고…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노릇 하리라
36. 청지기와 예배의 생활화(롬 12:1~2)
거룩한 산 제사로(ta swmata uJmwn qusian zwsan타 소마타 휘몬 뒤시안 조산)
'거룩한 산 제사'라는 표현 (ta swmata uJmwn qusian zwsan타 소마타 휘몬 뒤시안 조산)은 바울이 즐겨 사용하는 표현 중의 하나이다. 그는 이 어구를 몸과 마음의 헌신을 강요하는 문맥에 사용하였다.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드릴 예배는 영적인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장소적 제한을 갖지 않는다. 교회라는 유형(有形)의 장소에서 정시(定時)에 드려지는 것만이 예배는 아니다. 무시로 생활 속에서 생각이나 행동들이 총체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방향으로 일관되게 흐르게 하는 것에서 예배의 영적 성격, 즉 거룩한 산 제사의 면모를 찾아볼 수 있다. 바울이 바라는 바는 성도가 그 삶의 전과정을 통하여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바울의 (ta swmata uJmwn qusian zwsan타 소마타 휘몬 뒤시안 조산)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는 순교는 종교적 충성의 극치이다. 그러나 신앙을 위하여 일회로써 죽는 순교는 일면 쉬운 일일 수도 있지만 매일 매일의 생활에서 자기 의지를 죽이는 산 순교는 더욱 어렵다. 바울은 이런 의미의 산 제사를 강조한 것이다.
우리 성도들의 신앙생활에서 예배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교회에 나가는 것을 예배 보러 간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정해진 시간 이외에도 우리는 이 예배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형식적인 면에서가 아니고 내용적인 면에서 그렇습니다.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예배란 무엇인가
예배라는 말의 우리말 뜻은 '신을 신앙하고 숭배하면서 그 대상을 경배하는 행위 및 그 양식'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이 정의는 우리 기독교에서 말하는 예배의 의미와 매우 흡사합니다. 먼저 구약에서 보면, 예배란 '아바드'라는 히브리어로 '봉사' 혹은 '섬김'이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두 번째 중요한 용어는 '샤하아'인데 '자신을 굴복하는 것' 혹은 '자신을 엎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종합적으로 구약에서 말하는 예배란 하나님을 섬기는 것 혹은 그 앞에 굴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약에서는 '프로스퀴네오'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것은 '절하다' 혹은 '굽어 엎드리다'라는 뜻이며, 또 다른 단어는 '라트레이아'인데 종이 상전을 섬기듯 섬겨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상에서도 역시 예배란 섬기는 것이 강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하나님께 대한 예배의 자세(롬12:1)
1) 몸으로 드려야 함(창22:9,10)
그러므로 예배는 몸으로 드려야 합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이 없이 그저 형식적으로 드리는 예배는 적어도 영적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리듯이 드리는 예배가 진정한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참조;창22:9,10). 사회가 현대화되고 신앙이 타성에 젖어듦에 따라 예배도 형식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예배가 나의 몸으로 드리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만 하겠습니다.
2) 하나님이 기쁘시게 드려야 함(시100:2)
시편 기자는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지어다'(시110:2)라고 노래하였습니다.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반드시 기쁨으로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혹은 나는 어떻게 하면 언제나 기쁨에 넘쳐서 하나님을 섬길까? 하는 것이 우리의 고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형식적으로 드리는 것은 참다운 예배가 아닌 것입니다.
3) 영적 예배로 드려야 함(요4:24)
예배의 가장 중요한 자세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섬김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보여 주는 전형적인 예전인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갈 때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마음은 전혀 없이 몸만 예배 드리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드린다는 심정으로 정성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3. 예배를 생활화하려면
1) 기도의 생활화(살전5:17)
예배를 생활화하려면 먼저 기도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참조;살전5:17). 어떻게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또는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나누는 심정으로 생활하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기도할 때 우리는 예배를 생활화할 수 있습니다. 1주일 동안 기도다운 기도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예배를 생활화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주님께서도 늘 기도하셨고 주님의 제자들도 기도하였습니다. 베드로 같은 이는 정한 시간을 통하여 늘 기도하는 중에, 성전에서 나오다가 앉은뱅이를 보고 일으켜 5천 명이 회개하는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였습니다(참조;행3:6행4:4). 참으로 기도하는 이는 예배가 생활화되고 하나님과 밀접한 교제를 이뤄나감으로 이런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2) 찬송의 생활화(마26:30)
그 다음으로는 예배를 생활화하기 위해서 찬송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찬송 중에 거하십니다. 때문에 우리가 진정한 마음으로 찬송을 하며 주님을 바라볼 때 성령 충만한 역사가 나타남을 물론 예배를 생활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좋은 노래도 많고 훌륭한 가수도 많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음악을 들으시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찬송을 들으십니다. 그리고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마지막 밤을 겟세마네 동산에서 보내시고 찬송하며 갔다고 하였습니다(참조;마26:30). 우리는 찬송을 생활화하여야 하겠습니다.
3) 성령 충만의 생활화(행4:31)
그리고 성령 충만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늘 핍박의 위협이 상존해 있었지만 모여서 기도하며 성령의 충만함을 받기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럴 때 그들은 담대한 용기를 얻고 복음을 전하기에 열심하였던 것입니다(참조;행4:31). 우리가 성령 충만할 때에만 예배를 생활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4. 예배를 생활화하면
1) 예배하는 자에게 복을 주심(출20:24)
먼저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드리는 자에게 축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참조;출20:24). 제단을 쌓고 화목제를 드리며 주님께 예배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임하셔서 크신 축복을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2) 능력이 나타남(행16:25,31)
억울하게 옥에 갇혀서도 바울과 실라는 찬송을 하며 하나님께 예배하였습니다. 그럴 때 옥문이 열려지며 간수가 스스로 구원을 요청해 오는 일이 나타났습니다(참조;행16:25,31). 예배는 이렇듯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항상 예배를 생활화하여 살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예배의 생활화
1. 예배의 정의
a.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신령과 진정을 드리는 것이다(요4:20-24)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는 것이다(대상16:29)
b.모형으로 정의될 수 있는 예배들
㉠이사야의 환상에 나타난 예배 모형을 들 수 있다(사6:1-5)
㉡시편 기자가 고백한 예배의 가르침을 들 수 있다(시95:1-100:5)
2. 생활화된 예배의 구체적 표현
a.기도의 생활화에서
㉠기도의 시간
①아침에(시5:3) ②하루 종일(시86:3) ③밤에(시119:55) ④하루에 세 번(단6:10-13) ⑤밤이 다하기까지(눅6:12)
㉡기도하는 장소
①한적한 곳에서(막1:35) ②제단 밑에서(계6:9,10) ③구덩이에서(애3:55) ④성전에서(시5:7) ⑤항선에서(행27:35) ⑥지붕 위에서(행10:9) ⑦골방에서(마6:6) ⑧침상에서(시6:6) ⑨고기의 뱃속에서(욘2:1) ⑩해번에서(행21:5) ⑪감옥에서(렘6:4-11)
㉢기도하는 자세
①손을 들고(딤전2:8) ②엎드려서(스10:1) ③무릎을 꿇고(왕상8:54) ④앉아서(대상17:6) ⑤머리 숙여(창24:26) ⑥일어서서(출33:10)
㉣기도하는 마음가짐
①순결한 정신으로(시66:18,19) ②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여(요14:13) ③하나님의 뜻을 따라서(요일5:14) ④타인의 허물을 용서하는 자세로(마6:14) ⑤사람들을 의식지 않고(마6:5,6) ⑥합심하여(마18:19,20) ⑦간절히(마7:7-11)
b.찬송의 생활화에서
㉠찬송의 목적
①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함(대하23:18) ②기쁨을 나타내기 위함(마26:30) ③다른 이들 앞에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함(행16:25)
㉡찬송하는 방법
①묵상하면서(시65:1) ②찬양대를 통하여(대상25:1-3) ③악기를 가지고(대상23:5)
㉢찬양의 실례들
①영원한 하늘 나라에서(계5:9-14) ②예수를 안은 시므온이(눅2:29-32) ③기쁨이 충만한 하늘의 천사들이(눅2:14) ④기도 응답을 받은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삼상2:1-10) ⑤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이(출15:1-19) ⑥가나안을 진압한 드보라와 바락이(삿5:1-31) ⑦예수를 잉태한 마리아가(눅1:46-55) ⑧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사가랴가(눅1:68-79)
c.성령 충만한 삶에서
㉠성령의 은혜
①기쁨을 가져다 준다(롬14:13) ②권능을 부여한다(미3:8) ③인을 친다(고후1:22) ④성도 안에 임재한다(롬8:11) ⑤인도한다(요16:13) ⑥하나님의 자녀로 증거한다(롬8:16)
㉡성령의 본질
①하나님이시다(행5:3,4) ②영원하시다(히9:14) ③편재하시다(시139:7-13) ④전능하시다(눅1:35) ⑤전지하시다(고전2:10,11)
37. 복음과 청지기(딤후 4:1~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khruxon ton logon케뤽 손 톤 로곤)
바울의 엄한 명령이다. 그는 디모데에게 시간의 구애없이, 장소의 구별없이 말씀을 전파하라고 권면성의 명령을 하고 있다. 여기서 바울이 언급한 바의 말씀 (logo"로고스)는 물론 그리스도와 관계한 구원의 내용으로서 그의 생애, 고난, 십자가 죽음, 그리고 부활 등을 가리킨다. 바울이 이 (logo"로고스)를 장소와 때에 구애없이 전하라고 한 까닭은 전도자된 당연한 도리이기 때문이다. 교회의 지도자가 되고 전도자가 된 사람은 그 장래는 물론이고 현재의 처지까지 하나님의 소유물이 된 자이다. 즉 복음으로서의 사명에 쓰임 받기 위하여 선택된 자인 까닭에 사람의 처지나 환경의 요건에 구애됨 없이 그 도구로의 기능을 다 하여야 하는 것이다. 명령 동사로 번역된 '전파하라'의 (khruxon케뤽손)은 '선포, 공개적인 발표'를 가리키는 용어 (khrugma케뤼그마)와 같은 어근을 가지고 있는데 '발표하다, 선언하다, 설교하다'라는 (khrussw케뤼쏘)에서 나왔다. 말씀의 전파는 곧 그리스도의 내용에 대한 설교이기도 하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왕국의 궁극적인 도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여기서 복음의 청지기란 말의 의미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생활한 체험 및 지식 등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가지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책임을 뜻하는 것으로써,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의 복음을 이웃에게 증거할 청지기의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충실한 복음의 청지기는 무엇을 구비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상고해 보겠습니다.
1. 복음에 대한 확신(딤후1:12)
1) 복음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충실한 복음의 청지기는 사도 바울이 말하는 바 '다른 복음'을 증거하지 않기 위하여 복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습니다. 복음이란 '기쁜 소식'으로써 죄인들을 위하여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좋은 소식이며(참조;고전15:1-4) 이 복음은 구원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참조;롬1:16). 누구든지 그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믿으면 영생을 얻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부여받게 됩니다(참조;요1:12).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2) 복음을 확고히 믿어야 합니다.
충실한 복음의 청지기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복음을 확고히 믿어야 합니다. 즉 자신의 죄의 형벌과 궁극적 죄의 세계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써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그러나 충실한 복음의 청지기는 그리스도에 관한 과거의 체험만을 믿는 자가 아니며 현재 그리스도인 가운데 내주해 계시는 그리스도를 믿으며 그의 인도하심을 확신하여 매일의 생활에서 그와 더불어 교제하는 자입니다.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1:12).
2. 복음에 대한 사랑
1) 복음을 '기록된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믿고 사랑해야 합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라'(요14:15). '계명'은 곧 '복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복음을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사랑하고 순종하는 것은 곧 그리스도를 사랑함을 의미합니다. 충실한 복음의 청지기는 이와 같이 복음을 '기록된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믿고 사랑합니다. 교회 안에는 '복음' 즉 '말씀'을 문자적으로 지키는 것이 복음을 사랑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의 '바리새교인'들의 '성경관'과 같은 '복음관'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복음을 '게시된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생각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그리고 문자적으로만 추종하는 자들은 복음을 한낱 '우상'으로 만들고 마는 것입니다.
2) 복음을 '언약된 축복'으로 믿고 사랑해야 합니다.
'나의 계명을…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며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14:21). 복음, 즉 성경 안에는 약 30,000여 가지의 축복된 언약이 약속되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인생에 대한 축복의 '초점'은 하나님께서 인생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충실한 복음의 청지기는 이 사실을 믿고 복음을 온전히 사랑합니다. 이와 같은 청지기는 현세적인 삶의 풍요와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될 것이며(참조;시1:3) 장래에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참조;요일2:17).
3. 복음에 대한 열심(막16:15)
1) 복음을 열심히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충실한 복음의 청지기가 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인 세계 선교를 위해 열심히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복음 전도는 성도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했으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전도에 열심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은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도 성도들이 하나님의 충실한 복음의 청지기가 되어 열심히 복음을 증거한다면, 교회는 급속한 부흥이 이루어질 것이며 기독교는 더욱 크게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2) 복음에 합당한 삶을 열심히 살아가야 합니다.
복음에 충실한 청지기는 복음을 열심히 증거할 뿐 아니라 그 복음대로 삶을 열심히 살아갑니다. 기독교 발전에 가장 큰 방해물은 복음에 불충실한 청지기가 비기독교적인 생활, 즉 복음에 합당치 않는 삶을 영위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복음의 충실한 청지기가 되어 가정이나 직장이나 사업이나 그 어떤 분야에서든지 복음에 합당한 삶, 즉 사랑의 모범을 보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야고보 사도는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약1:22).
맺는 말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청지기로서 복음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하며 그것을 확고히 믿어야 합니다. 또한 복음을 '기록된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사랑해야 하며 그 복음을 사랑할 때 '언약된 축복'을 받을 것을 믿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복음을 만민에게 열심히 증거해야 하며 그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복음과 청지기
1. 청지기는 복음에 대하여 확신을 가져야 한다
a.복음에 대해 확신할 내용들
㉠구원이 있음(엡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양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평안을 줌(엡6:15)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소망이 있음(골1: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생명이 있음(딤후1: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저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하나님의 능력이 됨(롬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진리임(갈2:5) 우리가 일시라도 복종치 아니하였으니 이는 복음의 진리로 너희 가운데 항상 있게 하려 함이라
b.복음을 확신한 결과
㉠복음을 담대히 전하게 됨(행14:3)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저희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거하시니
㉡복음을 위해 변론함(빌1:7) 내가 너희 무리를 이와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2. 청지기는 복음에 대한 사랑과 열심을 가져야 한다.
a.복음에 대한 사랑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함임
①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음(딤후2:8) ②십자가의 진리를 믿음(고전1:17) ③하나님이 은혜로써 구원하셨음을 믿음(행20:24) ④그리스도를 함께 전함(행8:35)
㉡뭇영혼을 사랑함임
①율법의 저주 아래 있는 영혼(눅16:16) ②범죄하여 사망의 운명 아래 있는 영혼(겔18:20) ③탐심하는 영혼(계18:14) ④음부에 갈 영혼(행2:27) ⑤깨끗치 않은 영혼(벧전1:22)
b.복음에 대한 열심
㉠그리스도께서 본을 보이셨음
①세상을 복음으로 구원하려 하심(마26:13)②세상의 영혼들을 사랑하심(마4:23) ③제자들을 복음 선포자로 삼으심(행16:10) ④최후의 명령으로 남기심(행1:8)
㉡그리스도의 제자 된 자가 따라야 함
①부르심을 받은 자(롬1:1) ②은사를 받은 자(고전12:28,29) ③직분을 맡은 자(행20:24) ④구원받은 모든 성도(고전9:16) ⑤사도로 택정된 모든 자(행16:10)
c.복음을 전함
㉠시기
①언제나(눅8:1) ②영원히(계14:6)
㉡장소
①두루 다니며(마9:35) ②성전과 회당에서(마4:23) ③흩어져서(행8:4) ④온 천하에(마26:13)
㉢방법
①부끄러움 없이(롬1:16) ②말의 지혜로 하지 말고(고전1:17) ③값 없이(고전9:18) ④절실하게(고전9:16)
㉣복음을 전하는 이유
①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마24:14) ②하나님 나라가 가까워오므로(막1:15) ③모든 족속을 제자 삼기위해(행14:21) ④구원 얻는 자들을 더하기 위해(행15:7)
38. 복음에 대한 확신(딤후 1:11~12)
확신함이라(pepivsteuka페피스튜카)
원문 (pepivsteuka페피스튜카)는 과거 시제의 동사이다. 그러므로 시제를 반영하여 번역하면 '확신하였다'는 과거형이된다. 기본형인 (pisteuvw피스테오)의 뜻은 '설득하다, 확신을 심어주다'라는 뜻의 어근 (peivqw페이도)에서 유래한 말이다. 즉 확신한다는 것은 곧 설득에 의하여 주어지는 것임을 원문의 어근 관계는 밝혀 준다. 바울은 복음을 전파해야 할 책임성을 강조하는 것에서 이 어구를 사용하고 있다. 복음의 사역자로 간택된 것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음은 자신이 그리스도에 대하여 너무도 잘 알고, 그리스도 또한 바울을 능히 지켜 주실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에게 복음 사역의 직무를 의탁하였다고 여기고 있었으며 반대로, 자신이 하나님 앞에 의탁한 것은 자신의 영혼과 구원의 문제였다. 일에 대한 의탁 관계는 철저한 신뢰가 전제되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며, 일에 대한 진행자 역시 확신을 갖기 전에는 착수가 불가능하다. 빛과 공기만이 겨우 통할 만한 천장의 조그만 구멍이 뚫린 로마의 감옥에서 바울은 확신에 찬 편지를 디모데에게 보냈다.
'루이제 린저'라는 사람은 '생의 한가운데'라는 그의 책에서 말하기를 '자기를 넘은 자기를 내던지려는 시도의 세계 속에 자기를 참가시키려는 숭고한 의도 없이는 결국 우리의 삶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청지기들은 다른 말로 하면 '그리스도의 천국 복음사역에 참예함을 받은 자들'로 부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자신을 복음을 위하여 택정되고 부름받은 자라고 확신했으며 '내게 맡기신 복음'(딤전1:11)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공산주의자들은 그들의 유물사관 이론을 '복음' 그래확신하고 반세기 만에 인류의 절반을 공산주의자로 만들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비진리의 청지기들도 그와 같이 자기 사명에 대한 확신이 있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진리인 그리스도의 복음은 맡은 우리들은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우리에게 맡겨주신 복음에 대한 확신적인 자세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복음에 대한 지적인 확신(딤후1:12)
'이를 인하여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하노라'(딤후1:12). 청지기들은 우선 그 계약을 맺은 주인의 인격이 담긴 언약과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대한 확신과 긍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우리는 어떤 지적인 확신을 가져야 할까요?
1) 그 유일성을 확신해야 함
'다른 복음은 없나니…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7,8). 이 선언은 율법을 복음으로 재영접하려는 갈라디아 교회에게 바울 사도가 한 내용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맡긴 그리스도 예수의 대속 진리 외에 다른 복음 진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예가 없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유대교의 율법주의 종교, 그리스의 철학 종교, 동양의 도덕 종교 등등 인류가 거룩하고 진리라고 여기는 종교나 사상은 복음 진리를 영접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초등 학문'(골2:20)이나 '몽학 선생'(갈3:24) 또는 '복음의 그림자'(참조;히8:5,6)로 주신 것일 뿐 진리 그 자체는 아닙니다. 이 사실을 확신하는 성도만이 목사, 장로, 집사, 성도의 본연의 의무를 다할 수 있습니다.
2) 복음의 능력을 확신함
'내가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나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1:16)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바울 사도가 당시 세계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제국 로마에 선포한 내용입니다. 바로 제국 로마가 전세계 식민지 사람들에게 선포한 말과 같습니다. '가이사를 황제로 받드는 사람들에게는 행복, 평화, 번영을 주겠노라!'고 하며 세계를 정복해 갔던 것입니다. 그와 같은 제국 로마에게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인류의 구원 능력이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한 확신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3) 복음의 권세와 언약을 확신함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롬8:38,39).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딤후4:8).
2. 복음에 대한 정적인 확신(벧전1:8,9)
'예수가 너희를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1:8,9). 청지기들은 그 주인과 주인이 맡긴 것에 애착심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1) 모든 것보다 사랑함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3:8,9), 그리스도의 청지기는 그리스도를 세상의 어떤 가치보다 우선 사랑해야 합니다.
2) 손해와 희생을 당해도 기뻐함
'형제들아 나의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바라노라'(빌1:12). '외모로 하나 참으로 하나…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내가 기뻐하고 기뻐하노라'(빌1:18)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감옥에 갇혀 삶을 손해 보고 명예가 희생되어도 기뻐한다는 고백입니다. 사람이 어떤 분야에서든지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서 순수한 사랑과 사명심을 지니고 일하지 못한다면 그는 그 일의 '종'일뿐 결코 '청지기'는 될 수 없습니다.
3. 복음에 대한 의지적인 확신(막16:15)
복음 전파는 그리스도의 청지기들에게 위탁하신 하나님의 궁극적인 명령입니다. 이 명령을 수행하려면 '열성'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1) 주인 의식을 지님
사도들은 복음을 가리켜 '내 복음' 또는 '우리의 복음'(참조;롬16:25고후4:3)이라고 불렀습니다. 단순히 위탁받은 자가 아니라 그 일을 내것처럼 주인 의식을 가지고 열성을 다한 것입니다. 그와 같은 주인 의식, 연대 의식을 지닌 열성 없이는 창조적인 전도 사명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2) 열광적인 구도와 전도 의지
광적인 신앙은 편견과 맹목에서 기인됩니다. 이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복음 진리를 깨달은 기쁨과 그 진리에 대한 열정을 지니는 일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입니다. 원래 '열심, 열중'이라는 그리스도 말은 '신의 뜻을 깨닫고 받은 자의 행동'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열광적인 구도심과 전파심이 있어야 청지기 직분을 감당하고 성취할 수 있습니다. 돈에 대한 열의가 있는 사람이 돈을 벌 수 있고, 학문에 대한 열의가 있는 사람이 학자가 되며, 상대방에게 몸과 마음을 다하는 열성분자가 연인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 진리를 알기 위해 거의 13년여를 바쳤고(참조;행11:25,26 갈1:16-18), 그 깨달은 복음을 전도하려는 열성에 사로잡혀, 묶인 죄수의 몸으로 한 왕국의 왕 앞에서도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노이다'(행26:29)라고 담대히 말했습니다.
복음에 대한 확신
a.청지기는 복음의 전파자로서의 확신을 가져야 함(행20:24)
b.복음의 진리성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함(엡1:3)
c.복음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함(롬1:16)
1. 복음의 전파자로서의 확신
a.택정함을 입음(롬1:1)…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b.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음(눅4: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c.사명을 받음(행15:7)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d.보내심을 받음(눅4: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받았노라 하시고
e.직분을 맡음(딤전1:12)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2. 복음의 진리성에 대한 확신
a.진리성
㉠구원의 사실에(엡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믿음과 사랑으로(딤후1:13)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서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복음에(갈2:5) 우리가 일시라도 복종치 아니하였으니 이는 복음의 진리로 너희 가운데 항상 있게 하려 함이라
b.복음의 신적 근거
㉠이미 약속되어 온 것(롬1:2)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거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령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영광 주기 위한 것(살후2:14) 이를 위하여 우리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리스도의 계시로 된 것(갈1:12,13)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이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c.복음의 성격
㉠화평의 복음(행10:36)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구원의 복음(엡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평안의 복음(엡6:15)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소망의 복음(골1: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그리스도의 복음(갈1: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불멸의 복음(딤후1: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저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3. 복음의 능력을 확신
a.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롬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b.하나님의 의가 나타났음(롬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c.구원을 얻게 함(고전15:1,2)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로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너희가 만일 나의 전한 이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이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으리라
d.자유케 함(약1:25)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행하는 자니 이 사람이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39. 복음에 대한 사랑(벧전 1:8~9)
사랑하는도다(ajgapath아가파테)
성도는 그리스도와 동시대에 살지 못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그리스도를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베드로가 글을 쓰는 대상을 향하여 언급하는 내용 역시 같은 맥락이다. 베드로 자신은 주님과 삼 년여의 동고동락을 겪어 익히 하나님의 아들로의 예수, 인간으로의 예수를 잘 알고 있었으나, 그리스도가 승천한 이후의 성도는 그 체험이 불가능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지 못한 예수를 사랑하고 있는 성도들이 베드로가 보기에는 매우 기특하고 대견하였다. '사랑한다'는 말의 (ajgaph아가페)는 '귀히 여긴다, 아낀다'라는 개념까지 포함한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사랑하되 귀히 여기고 그 존영을 아껴야 한다. 직접 보지도 못한 주님을 믿는 성도들 앞에서 베드로는 정작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이전의 자기 행위를 회고한 듯하다. 그는 주님과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는 그 정체를 스스로 고백하기까지 하여 놓고도 주를 사람들 앞에 고백하지 못한 나약함을 보였었다. 부활 후에 다시 나타나신 그리스도가 베드로를 향하여 하신 말씀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참조;요21:15)'는 것이었는데 이는 그의 신앙을 각성시키는 질문이었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우리는 일생을, 그 대상이 누구든 사랑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사랑이 없는 삶은 무의미한 삶이요, 허무한 삶이며, 죽은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사랑하며 자신의 삶을 사랑으로 살아가는 삶은 무슨 일에든지 의욕이 있고 활기차며 평생을 건강하고 생명력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더욱이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인 복음에 대한 사랑일 때 우리의 삶은 어떤 삶보다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이 됩니다. 왜냐하면 복음에 대한 사랑은 인간의 구원에 대한 사랑이며, 동시에 죄악된 세상에서 고통받고 슬퍼하는 자, 핍박받는 자에 대한 사랑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제 복음에 대한 청지기의 사랑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복음에 대한 사랑의 내용
1) 인간의 구원에 대한 사랑입니다.
사랑에는 친구간의 사랑, 여인의 사랑, 사제간의 사랑, 또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사랑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를 물으면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것이 또한 우리들의 사랑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우리가 제대로 사랑을 하고 있지 못하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랑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를 알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사랑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을 사랑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잘아는 대로 복음은 말 그대로 복된 소식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복된 소식은 다름 아닌 우리 인간의 구원에 대한 소식(참조;막8:35 행14:15)임을 신약은 여러 곳에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사랑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다름 아닌 우리 인간의 구원에 대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사랑한다는 것은 또한 성경을 열심히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사랑을 실천하여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복음의 전도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
2) 죄인에 대한 사랑입니다.
또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 자신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을 복음이라고 했습니다(참조;막1:1). 그러나 또한 예수님은 우리에게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있나니 내가 세상에 온 것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기 위해 왔노라'(눅5:31,32)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요컨대 예수님은 그저 막연한 인간의 사랑 혹은 구원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사랑, 병들고 배고프고 핍박받는 자, 고통받고 슬퍼하는 자, 곧 세상 속에서 버림받고 죄인으로 취급받는 자에 대한 사랑과 구원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복음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한다는 것은 곧 인간의 구원하심을 사랑한다는 것이며, 지금 이 세상에서 고통받고 소외당한 사람, 버림받고 핍박당하는 자, 우는 자, 슬퍼하는 자에 대한 사랑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그 사랑을 실천할 때에만 비로소 복음을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복음을 사랑하는 청지기의 책임
1) 사랑을 실천할 책임이 있습니다.
소금이 우리 입 안에서 녹아 없어져야만 짠맛을 낼 수 있듯이, 또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참조;요12:24) 우리의 사랑, 복음에 대한 청지기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입으로만 하는 사랑, 말로만 하는 사랑을 가지고는 인간의 구원은커녕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사랑하는 자의 책임, 청지기의 참된 사랑의 책임은 그것을 실제로 행하는 실천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하지 않는 믿음은 죽음 믿음이며(참조;약2:26), 따라서 복음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청지기는 더 이상 하나님의 청지기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청지기 된 자가 가장 먼저 행할 것은 예수님께서 일찍이 배고프고 굶주리고 헐벗은 자를 사랑하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들 가운데서 고통받는 자, 소외된 자를 돌아보며 그들이 회개하여 하나님의 전으로 나와 구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함께 아파하며 기쁨을 나누는 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2) 복음을 전할 책임이 있습니다.
'부뚜막의 소금도 넣어야 짜다'는 말이 있듯이, 하나님의 복음이 아무리 우리 인간을 구원해 줄 수 있다 해도, 구원을 소만하고 오늘도 간절히 하나님의 복음을 갈망하는 자들에게 전해지지 않으면 그들을 구원해 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청지기는 무엇보다도 이처럼 인간의 구원을 위해 말씀하시고 더구나 몸으로 직접 우리에게 오셔서 전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된 소식을 받아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을 대신하여 전하고 나누어 주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고 명하였습니다.
3. 말씀을 준비해야 함
마지막으로 복음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청지기는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말씀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항상 대답할 것을 예비하라(참조;벧전3:15)고 했습니다. 그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청지기는 또한 주야로 성서를 묵상하고(참조;시1:1) 연구해야 합니다. 이처럼 말씀의 연구와 그것의 실천을 통일적으로 수행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청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에 대한 사랑
1. 사랑의 내용
a.인간에 대한 사랑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물
①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다(창1:27) ②남자와 여자로 구분하여 지으셨다(고전11:7) ③흙을 재료로 하고 하나님의 생기로 생명을 주셨다(창2:7) ④전능자의 기운으로 지으셨다(욥32:8) ⑤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전3:11)
㉡인간을 지으신 목적
①모든 피조물을 다스리게 하시고자(창1:26) ②사탄에게 대적시키고자(시8:2) ③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사43:7) ④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골1:16) ⑤주의 뜻에 합당히 쓰고자(잠16:4)
㉢인간의 타락
①사탄으로 말미암아(창3:4,5) ②인간의 불순종에서(창3:6) ③낙원에서 쫓겨나게 됨(창3:24) ④수치를 아는 존재가 됨(창3:7) ⑤육체의 죽음을 초래함(창2:16) ⑥삶의 고통을 당하게 됨(창3:16-19)
㉣인간을 위한 구원
①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에 기초한다(요3:16) ②그리스도의 희생적 대속에 기초한다(마20:28) ③새로운 피조물로 변화 시키신다(고후5:17) ④새로운 언약 안에 거하게 하신다(마26:28) ⑤영원한 생명을 소유케한다(요5:24) ⑥하나님의 형상을 입게 한다(고전15:49)
b.죄인을 향한 사랑
㉠죄인
①모든 인간(롬5:12) ②하나님에게서 떠난 자(엡4:8) ③영적으로 죽은 자(마8:22) ④출생시부터(시51:5)
㉡범죄한 인간의 처지
①고통과 죽음에 처해지게 되었다(롬6:12) ②썩어질 존재가 되었다(욥17:14) ③죄에 매여진 존재가 되었다(롬6:6,7)
㉢죄인을 구원하신 그리스도
①동정녀에게 나심(눅1:35) ②사람에게 빛으로 오심(요1:9) ③사람의 근본을 이해하심(요2:25) ④사람으로서 오심(롬8:3) ⑤유일한 중보자로서 오심(담전2:5) ⑥인간을 위하여 죽으심(벧전1:18-25)
2. 복음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청지기
a.사랑의 실천으로
㉠제자됨의 증거로써(요13:35) ㉡공평을 행함으로(신10:9) ㉢희생 정신으로(갈2:20) ㉣그리스도를 표준으로(요15:12) ㉤지시를 따라(롬12:9) ㉥자기를 부인함으로(요15:13) ㉦변치 않고(요13:1) ㉧완전하게(요15:9) ㉨뜨겁게(벧전1:22)
b.복음 전도로
㉠복음
①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다(롬1:2) ②율법과는 상반되는 것이다(눅16:16) ③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다(갈1:11) ④하늘 아버지로부터 온 것이다(살후2:13)
㉡복음의 내용
①믿음(행15:7) ②사랑(빌1:16) ③소망(골1:23) ④화평(엡6:15) ⑤구원(살후2:13) ⑥생명(고전4:15)
40. 복음에 대한 열심(디모데후서 4:1~2)
온 천하에 다니며(preuente" eij" ton kosmon ajpanta프류덴테스 에이스 톤 코스몬 아판타)
'온 천하'라는 말은 지역이나 시간적 개념을 뛰어넘는 것으로 해석하여야 한다. 이 말에 해당되는 원어(kosmon ajpanta코스몬 아판타)에서 (kosmon코스몬)의 기본형 (kosmo"코스모스)는 지리적인 간격을 통괄하는 우주의지상을 가리키는데, 강조형 형용사 (ajpanta아판타)와 더불어 지리적인 것 외의 시간적 우주성까지 내재하는 개념이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승천 직전에 제자들을 향하여 '온 천하를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령하셨다. 복음과 (kosmon ajpanta코스몬 아판타)의 관계는 복음 전파가 국지적(局地的) 성격을 벗어난 세계로의 확장을 암시한 명령이며, 로마 지배 당시의 시간으로부터 재림의 시간까지 계소고디어야 할 지속적 성격의 것임을 말해준다. 시공의 차원을 넘어서서 영영히 전파될 복음의 내용은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그리스도의 생애가 갖는 구원적 의미들이다. 그리스도는 조만간 제자들이 성령의 능력과 더불어 복음 전도에 나설 것을 내다보시고 이같이 명하신 것이다.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복음을 맡은 청지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생명을 얻게 하는 귀한 복음을 주셨으므로 이제는 영생의 복음을 전하는 데 충성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1. 복음에 대한 청지기의 사명(롬1:14)
1) 우리는 빚진 자임(롬1:14)
우리는 먼저 복음에 빚진 자라는 평범한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대개 나이 들어 예수르 믿은 사람들은 전도나 신앙생활에 열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죄로부터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깨닫기 때문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선교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도 자신이 복음에 빛을 졌다는 부채 의식 때문이었습니다(참조;롬1:14). 우리 역시 그러한 복음에 빚진 채무자임을 인식하고 그 빚을 갚기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2) 오직 복음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임(롬1:16)
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참조;롬1:16). 그러므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며 영생의 길을 제시해 줍니다(참조;롬1:17).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구원의 길은 없습니다. 이것은 성경의 가장 큰 강조점일 뿐 아니라 변함 없는 진리 중의 진리인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우리들이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는 청지기 의식이 시작됩니다.
2. 복음 전파에 대한 주님의 명령(행1:8)
1)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행1:8)
그렇다면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선교의 길을 떠나기 전에 먼저 성령을 받고 능력을 받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참조;행1:8). 성령을 받아야만 선교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먼저 성령을 받고 나서야 됩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결박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성령의 권능으로 무장을 해야만 마귀를 훼파하고 그의 세력권 내에 있는 사람들을 해방시킬 수 있습니다.
2) 제자를 삼으라(마28:19,20)
그리고는 제자를 삼아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단순하게 외치기만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회개하고 영생을 얻고 복음 안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데까지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제자훈련이 필요하며 주님께서는 제자를 삼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참조;마28:19,20). 지금도 이 사역은 중요합니다. 만약 우리가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다면 훨씬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었을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이 명령에 순종하여 제자 삼는 사역을 해야 하겠습니다.
3) 만민에게(막16:15)
주님께서는 우리가 가서 복음을 전하되 만민에게 가라고 말씀하십니다(참조;막16:15). 하나님께서 버리시기로, 멸망시키시기로 작정한 민족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들이 회개하고 예수를 믿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를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는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참조;요3:15-17).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선 만민에게 가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에게 복음을 전파해야 할 것입니다.
3. 복음 전파에 대한 청지기의 자세(딤전2:4)
1)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뜻(딤전2:4)
먼저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예정론을 잘못 알고 있는 이들은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에 대해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도 멸망당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회개하여 예수를 믿고 구원 얻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참조;딤전2:4). 때문에 우리는 열심히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어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파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복음으로부터 소외된 사람이 있으면 안 될 것입니다.
2) 전도의 미련한 것(고전1:21)
예수 믿고 천국 가라는 복음 전파 혹은 전도는 생각해 보면 미련한 것이기만 합니다. 특히 철학의 발상지이고 모든 사고가 철학적인 희랍인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다고(참조;고전1:21) 선포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당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참조;고전1:18).
3) 우리를 사용하시는 주님(행10:20)
하나님게서는 구원의 복음이 전파되는 데 있어 우리 사람들을 사용하시기를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로마의 백부장이었던 고넬료를 구원하실 때 당신께서 직접 나서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를 들어 사용하셨습니다(참조;행10:20).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용하셔서 전도를 통해 인간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때문에 우리가 더욱 복음을 열심히 전하기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복음 전파를 게을리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4) 항상 힘씀(딤후4:2)
그리고 우리는 항상 힘써야 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힘써 전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참조;딤후4:2). 지금도 복음을 받지 못하고 멸망의 길로 치닫는 수많은 영혼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는 길은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4. 복음 전도자에게 주시는 상급(딤후4:8)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한 이들에게는 의의 면류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선교사역 일생을 마치면서 이제는 자신을 위하여 하늘에 의의 면류관이 준비되어 있을 것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들 역시 이런 신앙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수고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을 위해 전도하며 땀흘린 모든 대가를 이 땅위에서 그리고 하늘나라에서 갚아 주실 것입니다.
복음에 대한 열심
1. 복음 전파에 대한 자세, 범위, 때
a.복음 전파에 대한 자세
㉠담대하게(엡6:2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라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자기를 자랑하지 않고(고전9: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다
㉢권위를 가지고(벧전4: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b.복음 전파의 범위
㉠땅끝까지(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모든 민족에게(마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c.복음 전파의 때
㉠항상 예비하여(벧전3:15)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딤후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2.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함
a.진리를 따라서(요삼1:3)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거하되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b.하나님의 뜻을 따름(엡4: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며
c.그리스도의 발자취를 좇음(요일1:6) 저 안에 거한다 하는 자는 그의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
d.계명을 지키는 생활(요15: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3. 푯대를 향한 열심
a.부르심의 상을 소망하고(빌3: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b.달음질하는 자처럼(고전9: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c.자신을 드림으로(딤후2:15)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d.절제하면서(고전9: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4. 바울의 열심
a.회개 전의 열심(빌3:6) 열심히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다
b.눈물로 훈계하면서(행20:31) 그러므로 너희가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c.성령의 역사를 따라(골1: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d.약한 자들을 생각함(고전9:22) 약한 자들에게는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여러 사람에게 내가 여러 모양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 함이니
e.자신의 유익을 버림(빌3: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가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f.어떤 형편도 감수하고(빌4: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41. 교회와 청지기(딤전 3:15~16)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ejkklhsia qeou zwnto"에클레시아 데우 존토스)
교회는 복음으로의 한 기관이다. 이 기관이 살아 있는 하나님의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하고 자체 정화를 꾀하며, 외부적으로는 성장하는 교회로의 사회 관계가 표출되어야 한다. 살아 있는 교회의 내부적 성격은 교제하고 모이며 말씀(설교)의 확고성을 지향하는 교육에 있다. 이에 반하여 외부적 특성은 선교 지향적이고 사회 개량과 구제의 적극성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교회의 특성은 곧 그리스도의 마지막 명령과도 귀결된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참조;마28:19,20)' 아울러 빌립보의 성도들에게 보내는 글에서도 바울은 같은 사상을 강조하였다. 자신의 신분을 복음 변증자로 소개하여 진리를 사수하는 기능이, 곧 교회의 살아 있는 증거임을 암시케 한다. (ejkklhsia qeou zwnto"에클레시아 데우 존토스)는 교회가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에 의하여 운영되는 기관임을 동시에 묘사하는 말이기도 하다.
'교회'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대속적 은혜를 통하여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심으로써 세상으로부터 불러 낸 성도들의 공동체를 가리킵니다. '진리'란 하나님의 말씀, 또는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므로 '진리의 기둥'이라 할 때는 진리의 수호자, 진리의 전파자를 뜻하고, '진리의 터'라 할 때는 진리의 근원이며 보루, 진리의 중심이란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부름받은 성도는 진리의 수호자와 전파자로서, 진리의 근원이며 보루로서 어떻게 청지기로 봉사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교회의 지체인 청지기
1)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니라'(엡5:29,30).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고(참조;엡5:23) 교회는 그 몸입니다. 당신의 피로써 교회를 사시고 교회를 당신의 몸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전세계의 모든 교회는 하나의 믿음, 하나의 세례, 그리고 한 분 하나님을 섬기며 한 소망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참조;엡4:4-6). 그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한 성령의 사역에 의한 결과입니다.
2) 교회의 지체로서의 성도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다'(고전13:27).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성도들은 그 몸에 붙어 있는 각 지체들이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성도들의 공동체라는 것을 뜻합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체가 몸을 위하여 봉사하듯이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여야 합니다. 교회는 생명체이고 생명체는 활동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로서 각기 맡은 재능과 임무에 따라 활동하여야 하고, 모든 지체가 몸을 위하여 봉사하듯이 지체로서의 성도 또한 봉사하여야 합니다. 지체는 몸을 위하여 봉사하고 몸은 지체를 위하여 생명력을 공급해 줍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생명의 공동체이며 유기체적 협동체입니다.
2. 교회를 섬기는 청지기
1) 종으로서의 청지기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마24:45). 여기서 말씀하는 '종'은 누가복음에서는 '청지기'로 표현되어 있습니다(참조;눅12:42). 원래 사회적 신분관으로 보면 '종'과 '청지기'는 다릅니다. '종'은 자유가 없는 노예이며 자기 의사도, 소유권도 없고, 영광도 없습니다. 다만 노동력으로 그 가치가 평가되고 주인의 재산 중 하나로 취급되었습니다. 이에 비하여 '청지기'는 주인으로부터 보수를 받고 고용된 자유인으로서 한정된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고 소유권도 명예도 가지고 있는 주인의 재산 관리자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신분 개념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타파되고 어떠한 사회적 신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종'이라는 개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그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그의 '종'이며 이는 '십자가'가 그렇듯이 천국 시민으로서의 영예를 대변하는 개념으로 승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교회를 섬기는 종으로서의 청지기인 것입니다.
2) 은사를 따라 섬기는 청지기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롬12:5,6). 성도가 교회에서, 또는 사회에서 청지기로서 봉사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와 재능에 의해서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사회를 위하여 직업을 가지고 봉사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재능에 의해서이며, 그리스도인이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에 의해서입니다. 은사는 일반적으로 그가 받은 재능이 신적인 능력에 의하여 은사화됨으로써 나타나는 것으로서 성별된 재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사 중에는 생래적으로 타고난 재능과는 전혀 상관 없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주어진 신적 기능으로서의 은사도 있습니다. 성별된 재능이든, 직접 주어진 신적 기능이든 성도는 이 은사에 의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섬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모든 은사는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의 뜻에 다라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참조;고전12:11).
3. 직분을 감당하는 청지기
1) 교회의 직분자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1:12).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직분을 맡기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직분을 맡아 감당할 만한 은사를 주심으로써입니다. 하나님은 은사를 통하여 성도를 '능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에 의하여 능하게 된 성도는 당연히 그 청지기로서의 직분을 진실되고 지혜롭게 그리고 충성스럽게 감당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목사와 전도사, 장로와 집사, 그리고 교회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직분들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이므로 직분자들은 다만 감격하여 순종함으로써 그 뜻에 응답해야 하는 것입니다.
2) 권세의 원천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길 수 없는 권세를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성도의 공동체입니다. 이처럼 교회의 권세는 그리스도께서 교회 자체에게 주신 것이지만 그 권세의 행사는 교회의 직분자들에 의해서입니다. 교회가 직분자들을 선택할 때는 회중의 투표나 임명에 의해서 하나 그것은 다만 직분 부여의 경로와 방법일 뿐이며, 그 직분이 갖는 권세는 교회의 머리이시며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권세의 원천은 그리스도에게 있고 그 권세의 행사를 위한 직분자의 선택은 교회 공동체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교회와 청지기
1. 교회의 지체인 청지기
a.지체가 된다는 뜻
㉠교회의 일부분임(마5:29) ㉡지체간에 서로 돌아봄(고전12:25) ㉢연합된 한몸임(엡3:6) ㉣영으로 같은 몸에 속함(엡3:6)
b.지체가 되는 성도
㉠그리스도 안에서(롬12: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각각의 직분이 있음(롬12:8)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각각의 은사를 받은 지체임(고전12:8)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c.교회의 지체인 성도의 자세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드림(롬6:13) ㉡세상의 죄에서 이겨야 함(롬7:23) ㉢자기 직분에 충실해야 함(롬12:4) ㉣지체마다 서로 돌아보아야 함(고전12:25) ㉤고통과 기쁨을 같이 해야 함(고전12:26) ㉥서로 거짓을 버려야 함(엡4:25) ㉦같은 축복의 언약에 참예하게 됨(렙3:6) ㉧거룩한 지체가 되어야 함(고전6:15)
2. 직분을 감당하는 청지기
a.교회에서의 직분
㉠제사장의 직분(민3:7)
㉡회막과 성소의 직분(대상23:32)
㉢사도의 직분(행1:17)
㉣은사에 따른 직분(롬12:4-9)
①섬기는일 ②가르치는 일 ③구제하는 일 ④권위하는 일
b.직분을 감당하는 자세
㉠각자의 맡은 바를 행함(롬12:4) ㉡할 수 있는 대로 다 행함(딤후4:5) ㉢타인의 직분을 방해치 않음(느13:10) ㉣비방받지 말아야 함(딤전3:7) ㉤근신하는 마음으로 행함(딤후4:5) ㉥그리스도를 나타냄(고후2:14) ㉦순전함으로 행함(고후2:17) ㉧화목함으로 행함(고후2:17) ㉨낙심치 않음(고후4:1) ㉩모든 것을 주님이 주신 줄로 알 것(딤전1:12) ㉪영광으로 여길 것(롬11:13)
c.직분을 다하는 자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임(신11:1)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음(히8:6)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함(고후2:14) ㉣아름다운 지위와 담력을 얻음(딤전3:13)
d.직분을 다하지 못하는 자
㉠직분을 빼앗김(눅16:3,4) ㉡성전 질서를 무너뜨림(느4:1-6)
e.지혜를 잘 활용한 자
㉠거룩함에 이름(롬6:19) ㉡하나님의 언약에 참예함(엡3:6) ㉢하나님의 진노를 피함(골3:5) ㉣그리스도의 몸을 이룸(고전6:15)
3. 교회를 섬기는 청지기
a.섬김의 종류
㉠교회를 관리함(눅16:2,3) ㉡사무를 처리함(눅16:2,3) ㉢목자로서 다스림(고전16:10) ㉣기관에서 맡은 직분을 행함(대하31:2) ㉤찬양함(대상6:32) ㉥연보함(고후9:12) ㉦전도함(행21:19)
b.섬김의 방법
㉠화목케 함(고후5:18) ㉡아무도 모르게 행함(마6:3,4) ㉢육체보다 하나님의 성령을 의지함(빌3:3) ㉣자기 몸을 드림(롬12:1) ㉤선하게 봉사함(벧전4:10) ㉥서로 서로 봉사함(벧전4:10) ㉦직책에 따라 충성되게 행함(고후9:12)
42. 교회의 지체인 청지기(엡 5:29~30)
그 몸의 지체(melh...tou swmato" aujtou멜레…투 소마토스 아우투)
교회 생활의 현명한 처사를 바울이 강해한다. 성도의 위상, 특히 그리스도와의 관계 속에서 그 위치를 찾아본 바울은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부분적 지체라고 간파하였다. 성도 하나하나가 그리스도와 동일체인 교회의 지체라고 했을 때, 성도의 몸 또한 그의 지체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가 성도를 보호하고 양육하는 것은 곧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서 의무임과 동시에 당연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성도 역시 자신의 생활과 행동 거취가 자신의 것이 아닌 그리스도의 일부라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 몸을 아끼고자 하는 이기적 본능이 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몸된 교회를 보양하고 그 개체인 성도 하나하나를 지켜 나가시는 사태를 기발하게도 이 인간적인 이기심에 대비시켜 설명하고 있다. 성도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을 교훈주고자 목적하여 이 글을 전개시킨 바울은 결국 성도의 생활이 그리스도의 몸 일부로서 성결을 지키라고 권면하고 싶었던 것이다.
청지기로서 성도들이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은 성도들의 청지기 직분은 교회 안에서의 직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교회란 하나의 단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상에 하나님 나라의 건설과 확장을 위해 특별히 설립하신 단체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청지기 직분을 이해할 때는 반드시 같은 청지기 직분을 받은 이웃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야 하는 것입니다. 청지기 직분은 모든 성도들이 받았으며 모든 청지기 직분은 다른 청지기 직분과 직접 간접으로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청지기 상호간의 유기적인 관계나 화합은 청지기 직분을 수행하는 데 반드시 요구되는 사항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될 사항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청지기 직분의 다양성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전12:12). 고린도 교회는 부흥하는 교회였고 성령의 은사도 활발히 나타나는 교회였지만 이 교회가 이해하지 못한 중대한 사안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청지기 직분의 다양성에 관해서입니다. 그들에게는 성령세례를 통해 병 고치는 은사, 지식의 말씀의 은사, 믿음의 은사, 방언의 은사, 영 분별의 은사 등이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은사 중 어느 것이 가장 우월한 최고의 은사인가에 정신을 빼앗긴 나머지 은사의 다양함에 관해서는 미처 이해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은사의 다양성에 관해 이해하기 전에 은사의 우월성 논쟁에 휘말려 들어가 교회가 심각한 분쟁의 위기에까지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뿐이시지만 그의 활동 영역은 매우 넓고 다양합니다. 인간 개개인의 극히 협소한 생각이나 경험이나 이성 따위로 그분의 활동 영역이나 상황을 판단하고 이웃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일은 지극히 어리석은 일입니다. 재능과 은사를 받은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하여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적인 생각이나 세속적인 판단 기준을 가지고 다양한 하나님의 청지기 직분을 판단하거나 평가하는 일, 혹은 우열을 가리는 일은 철저히 금지해야 합니다.
2. 맡은 직분에 최선을 다해야 함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 만일 고린도 교우들이 자기가 받은 재능과 은사에 최선을 다했더라면 그처럼 심한 분쟁은 없었을 것입니다. 늘 분쟁의 씨앗은 남의 일에 참견하고 간섭하는 데서 발단됩니다. 연약한 이웃을 도와주고 억압당하고 고난당하는 이웃의 일을 내 일처럼 여겨 고난에 동참하고 이웃을 격려하는 일, 하나님의 일이 어그러짐이 없도록 힘쓰는 일은 성도의 중요한 의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를 제외한, 일을 잘 수행하고 있는 이웃과 자기를 비교한다든가, 다른 청지기 직분을 평가하는 따위의 일은 있어서도 안 될 일입니다. 예수께서는 자기 일에는 게으르면서도 이웃의 일에는 적극적인 자들에게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7:3)고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일하는' 청지기로 부르셨지 '말하는' 청지기로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성도들에게는 반드시 자기의 재능과 은사에 따라 하나님과 결산할 날이 있습니다(참조;마25:19). 그러므로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겨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지(참조;마25:30) 않기 위해서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충성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도들 개개인의 충성된 봉사를 '합력하여'(롬8:28) 선을 이루십니다.
3. 존중받아야 할 모든 청지기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고전4:1). 그리스도 안에서는 빈부, 성별, 인종, 지위 고하의 차별이 없다는 것은 바울의 정신이요 복음의 정신입니다(참조;롬10:12).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으며 하나님의 청지기로 부름을 받습니다(참조;벧전2:9). 교회에서 가르치는 자도 하나님의 청지기요, 천한 직분으로 분류되는 섬기는 직분자도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참조;눅19:17). 하나님의 청지기 직분은 결코 귀천의 구분이 없는 성직임을 예수께서는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의 모든 청지기들은 존중을 받아 마땅합니다. 세속적인 의미에서 덜 귀히 여기는 천하고 보잘것없는 직분일수록 더욱 존중받아야 할 것에 대해서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입고'(고전12:22,23).
4. 예수 안에 있어야 할 청지기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그러나 청지기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히 예수와 관계를 맺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철저했던 사람은 바울입니다. 바울은 그의 독특한 사상처럼 '예수 안에서'(in Christ)라는 사상을 강조했던 사람입니다. 이는 다분히 추상적인 듯하면서도 가장 '실제적인' 사상입니다. 예수에 철저한 성도딜수록 실수나 실패할 확률은 적은 법입니다. 바울은 일생을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일을 했지만 '예수 밖에서'가 아니라 '예수 안에서' 했습니다. '예수의 일'로 사람을 만나고 '예수의 일'로 일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많은 복음의 결실을 맺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많은 교제 모임을 갖고 많은 일도 하지만 예수를 거기서 배제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결코 성공을 이룰 수 없습니다. 성공인 듯하지만 실패로 끝을 맺습니다. 화합하는 듯하지만 분열로 끝을 맺습니다. 물가에 심은 나무만이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듯이(참조;시1:3) 예수 안에 철저히 거하는 자만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성도들은 명심해야 합니다.
교회의 지체인 청지기
a.청지기는 교회의 지체임(고전6:15)
b.청지기는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음(골2:17)
c.지체는 상호간에 교통이 있음(고전12:25,26)
1. 교회의 지체
a.지체의 종류
㉠몸의 지체(롬6: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교회(그리스도)의 지체(롬12: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땅의 지체(골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b.지체의 특성
㉠하나의 몸을 구성함(고전12: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평등함(고전12:24)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요구할 것이 없으니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유기적임(고전12:26)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c.지체된 자의 역할
㉠자라남(엡4: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열매를 맺음(롬7: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히게 하려 함이니라
2. 그리스도와의 연합
a.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임
㉠만물을 복종케 함(엡1:22)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에 힘을 공급함(골2: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 자라 온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얻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느니라
㉢아버지와 화목케 함(골1:19,20)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b.연합에 대한 비유들
㉠부부(엡5: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포도나무와 가지(요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목자와 양(요10:14)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3. 지체 상호간의 교통
a.교제가 있음
㉠가르침을 따라(행2:42)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복음 안에서(빌1:5)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
㉢빛 가운데 행함으로(요일1:7)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b.물질적 나눔이 있음
㉠물건을 통용함(행2: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통용하고
㉡재산을 나누어 줌(행2: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c.서로 사랑해야 함
㉠주님이 사랑한 것처럼(요13:34)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서로 먼저(롬12: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43. 교회를 섬기는 청지기(롬 12:4~8)
한 몸에 많은 지체(ejn eJni swmati melh polla엔 헤니 소마티 멜레 폴라)
은사를 받은 자는 그 사용에 있어서도 겸손해야 한다. 특별히 바울은 편지 속에서 받은 은사의 개별적 특성과 전체 교회 속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지적하고 있다. 믿음이라는 선물조차도 하나님의 사랑에 의하여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것인 까닭에 성도된 자는 믿지 않는 자에 자신을 우위화시켜 우월감을 가져선 안 된다. 같은 원리로서 교회의 적을 위하여 하나님이 성도 개인에게 내리는 은사는 개인의 우월을 위하여 사용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바울은 이를 '한 몸에 많은 지체'라는 표현으로 대입시켜 설명한다. 구8이를분석하여 보면 (ejn엔)이 '안에'라는 전치사이고, (eJni헤니)가 '하나'라는 수사, (swmati소마티)가 '몸, 육체'를 가리키며, (melh멜레)가 '지체, 가지, 부분'을씬 일방고 (polla폴라)가 '많은씬 다수'를 가리키는 형용사이다. 몸과 지체라는 도식 설명은 교회라는 전체성 속에 개별적 성도를 설명가리키바울의 논리 방법으로서 이는 그리스도의 '포도나무와 그 가지'라는 비유 설명과 유사하다.
공직자는 나라를 섬겨야 하고 자식은 부모를 섬겨야 하며 성도는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고 쉽게 말은 하지만 섬김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확실한 것은 성도는 교회를 섬기는 청지기로 부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성도는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섬기는 일을 중단할 때 성도는 청지기로서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섬김 받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 애를 쓰지만 예수께서는 섬기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참조;마20:28). 또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께서 그렇게 사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참조;히3:2,6). 성경의 많은 위인들이 '교회를 섬기는 청지기'로 살다 갔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그리스도인 됨은 '교회를 섬기는 청지기'가 되기 위해서이지만 이는 성도들이 너무 자주 망각하는 사실입니다. 성도들은 과연 교회를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모든 청지기 직분은 섬김의 직분입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요13:14). 여기에서 발을 씻겼다는 말은 종이 되었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리고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다'는 말은 서로 종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옛날 유대에서 발을 씻기는 일은 종이 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예수의 제자로 부름받음은 '종'으로 부름 받음을 의미함을 우리는 여기서 알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어떠한 청지기 직분을 받든 그것은 형태만 다를 뿐 모두 '섬김의 직분'인 것입니다. 옛날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이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짐을 다른 이에게 지우고 자기들은 사람들에게 존경과 높임만을 받으려 했지만(참조;마23:2-7), 예수께서는 세상의 무거운 죄짐을 대신 지시고 사람들을 평안케 하셨습니다(참조;마11:29,30 요1:29). 그리고 이 사역의 지속을 위해서 성도들을 '섬기는 청지기'로 부르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타락했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판별하려면 성도들이 '섬김의 멍에'를 지고 있는가 벗어버렸는가를 보면 됩니다. 세상 사람들의 성패의 기준은 많은 사람들이 그를 섬기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이지만 성도의 성패 기준은 그가 많은 사람들을 섬기고 있는가 그렇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일생을 하나님과 사람의 종으로 자처하며 살았습니다(참조;롬1:1 고전3:22). 그와 마찬가지로 모든 성도들도 어떤 직분을 맡았든지 관계없이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2. 교회의 필요를 공급해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참조;엡1:23) 머리입니다(참조;엡5:23). 교회가 성장함은 그리스도가 성장함이요, 외적으로 교회가 칭찬을 받음은 그리스도가 영광을 받음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일차적인 섬김의 초점을 교회에 맞추어야 합니다. 교회는 이 땅에 현존하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교회를 우선적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일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예수께서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33)고 하셨고, 베드로는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마19:27)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우선하지 않는 사람은 참다운 주님의 청지기가 될 수 없습니다. 오늘날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교회 안까지 깊숙히 침투한 시점에서 성도들은 이를 의미 있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교회가 분열의 위기에까지 직면한 상황에서 자기의 자존심만을 내세우는 성도들, 교회가 빚더미 이에 앉아 있는데도 사치와 개인적인 안락만을 즐기는 성도들을 보기란 과히 어렵지 않습니다. 이러한 자들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모든 성도들의 영혼의 안식처요, 이 세상을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해 주는 능력의 공급처임을 다시금 명심해야 합니다. 교회가 연약할 때나 병들 때는 나 자신도 결코 강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3. 섬김은 숨김을 대원칙으로 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마6:3,4)는 섬김의 대원칙을 제시하셨습니다. 이 가르침을 받은 베드로도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벧전4:11)고 가르쳤습니다. 성도들이 봉사하는 이유는 생색을 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모든 성도들의 봉사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크게 공헌한 수고라 할지라도 그것이 자기의 자랑이나 영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예수께서는 훈계하셨습니다(참조;눅17:10). 하나님은 성도의 헌신과 봉사만을 원하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바치고 헌신하는 것 이상 성도들에게 축복하고 보상하기를 즐겨하시는 분입니다. 다만 하나님께 봉사하는 것을 빌미로 스스로의 영광을 구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보상이나 축복도 허락하시기를 꺼려하십니다(참조;눅18:11,12). 오늘날 교회 안에서 종종 일고 있는 불화와 분열의 큰 요인이 인간적인 칭찬과 영광에 대한 욕구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성도들에게 칭찬받고 싶은 유혹은 큰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이 유혹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했습니다(참조;마20:20,21,24). 그러므로 성도들은 모든 봉사는 드러내지 않는다는 대원칙에 동의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숨길 때 하나님은 드러내시며 우리가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을 때 하나님은 그것을 기억하시고 한없는 축복을 내리십니다.
교회를 섬기는 청지기
a.섬기는 자는 선한 청지기와 같이 섬겨야 함(벧전4:10)
b.섬기는 자는 보상을 받음(벧전5:4)
c.불충성에는 화가 따름(렘23:1)
d.섬기는 자는 하나님께서 친히 염려해 줌(딤전5:18)
1. 섬기는 자의 태도
a.성령으로(빌3:3)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b.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벧전4: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c.충성으로(마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d.겸손으로(행20: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e.사랑으로(행20:19)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f.지혜와 진실로(눅12:42) 주께서 가라사대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2. 섬기는 자에 대한 보상
a.귀히 여김을 받음(요12: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
b.칭찬을 받음(롬14:18)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께 기뻐하심을 받으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c.유업의 상을 받음(골3:24)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라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d.영광의 면류관을 받음(벧전5:4)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e.즐거움에 참예함(마25: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하고
3. 불충성의 대가
a.하나님의 보응(렘23:2) 너희가 내 양무리를 흩으며 그것을 몰아내고 돌아보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인하여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b.칼이 임함(슥11:17) 화 있을진저 양떼를 버린 못된 목자여 칼이 그 팔에, 우편 눈에 임하리니 그 팔이 아주 마르고 그 우편 눈이 아주 어두우리라
c.멸시, 천대 당함(말2:9) 너희가 내 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율법을 행할 때에 사람에게 편벽되이 하였으므로 나도 너희로 모든 백성 앞에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d.매를 맞음(눅12:46)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이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치 아니한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e.쫓겨남(마25:30)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f.영영한 불에 들어감(마25: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44. 직분을 감당하는 청지기(딤전 1:12, 고전 4: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ejcw tw ejndunamwnsanti me cristw에코 토 엔뒤나몬산티 메크리스토)
디모데에게 교훈을 이르고 있는 바울의 편지 내용 중 일부이다. 바울은 자신의 직분을 충분히 수행하는 것에 그리스도 예수의 능력 부여가 있었다고 고백한다. 자신을 능력있게 하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전의 포악자가 복음의 전달자로 바뀌었다고 자기 회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원문을 분해하여 보면, (ejcw에코)는 '나는 가졌다, 소유하였다'가 되며 (tw토)는 정관서 여격, (ejndunamwnsanti엔뒤나몬산티)는 전치사 (ejn엔)과 '능력'을 기리키는 (dunami"뒤나미스)의 합성형으로서 '정력, 힘, 능력'을 의미한다. (me메)는 '나'를 가리키는 이인칭 단수 목적격 대명사이고, (cristw크리스토)와 더불어 전체의 문자적인 번역은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능력 있게 함을 나는 소유하였다'라는 구문상 난해한 표현이 된다. 이전에 바울은 자신의 죄인된 신분을 직시하고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고 탄식한 바 있다(참조:롬7:24). 그러나 지금의 바울은 죄로부터의 해방된 자기 신앙에 확신을 가지고 직분에의 소명을 불태우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해 주신 데에는 하나님의 심오한 섭리가 있듯이 부족한 우리들에게 사명을 맡겨 주신 데에도 또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일들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자로 합당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러므로 감사함으로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1. 우리에게 주어진 직분
1) 롬12장의 직분들(롬12:6-8)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일들을 우리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롬12장에는 그러한 직분들이 예언의 일, 섬기는 일, 가르치는 일, 권유하는 일, 구제하는 일, 긍휼을 베푸는 일 등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참조;고전12:5). 교회에서 무슨 직분을 맡아 수고하든 이러한 확신은 꼭 필요한 것입니다.
2)고전12장의 직분들(고전12:28)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필요에 따라 사도와 선지자와 교사와 능력 베푸는 자와 병 고치는 자와 서로 돕는 일을 하는 자와 다스리는 자와 각종 방언 말하는 자들을 세우셨습니다(참조;고전12:28). 이러한 직분에는 우열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세우신 것이며 우리는 거기에 순종하여 열심히 하면 되는 것입니다.
2. 우리들에게 직분을 주신 이유(딤전1:12)
1) 직분을 주신 분(고전12:5)
우리에게 직분을 주신 분은 주님이시라고 하였습니다. 은사를 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시고, 역사하시는 분은 성부 하나님이시며, 우리를 충성되어 여겨 일을 맡기시는 분은 예수님이신 것입니다(참조;고전12:5).
2) 직분을 주신 이유(딤전1:12)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직분을 주신 이유는 우리를 충성되이 여기셨기 때문입니다(참조;딤전1:12). 교회에서 직분을 받는데 자신은 아직 신앙이 어리다고 사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진심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하는 소리겠지만 하나님께는 불순종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 뜻이 계셔서 그리고 필요해서 우리들에게 일을 맡기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우리의 응답은 무조건 '아멘'이어야 하겠습니다.
3)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이루게 함(살후1:11)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일꾼으로 세우신 후에 기대하시는 것은 선을 기뻐 행하며 믿음의 역사를 이루도록 하는 것입니다(참조;살후1:11). 우리는 하나님의 율례에 따라 선을 행하고 기뻐하며 믿음을 따라 일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3. 직분을 받은 후에는(마7:16-19)
1) 열매를 맺어야 함(마7:16-19)
직분을 받은 후에는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열매로 판단하십니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습니다. 나의 좋고 나쁨을 줄기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열매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참조;마7:16-19). 때문에 어떤 직분이든지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으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만큼의 열매를 맺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좋은 열매를 기대하고 거름을 주고 가꾸었는데 나쁜 열매를 맺는다면 그것은 저주를 받을 일입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결실을 맺는다면 크게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2)열심히 섬겨야 함(계2:10)
그리고 열심을 다해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죽도록 충성하라는 의미는 모든 열심을 다해 d일하라는 뜻입니다(참조;계2:10). 세상의 사회 속에서도 열심을 다하지 못하는 이는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열심히 하는 자가 남보다 앞서가며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귀한 직분을 맡은 청지기로서 뭔가 남보다 뛰어나야지, 세상적인 직업에는 철저를 기하면서 교회 직분에는 대충하는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열심을 다해 주님을 섬기는 것을 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행할 때에만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대하시는 좋은 열매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충성을 다해야 함(고전4:2)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하였습니다(참조;고전4:2). 일단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일을 맡기셨으니 이제 우리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충성인 것입니다. 충성이라는 말의 의미는 마음을 다해 성실하게 일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식하며 일할 때 우리는 올바른 충성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람의 눈을 의식하면 알아주지 않는다고 금방 실망하고 낙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직분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우리들에게 기대하실까요? 비록 맡은 일이 작을지라도 충성을 다해 일할 때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며 우리들에게 더 큰 일을 맡겨 주실 것입니다(참조;마25:21). 반대로 작은 일에 충성하지 못하면 있는 것도 빼앗기며 바깥 어두운 곳으로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을 것입니다(참조;마25:28,30).
4. 직분을 감당하는 청지기
우리에게 일을 맡겨 주신 분이 누구십니까? 천하를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선생님이 어떤 심부름을 시키면 어린 아이들은 감격하여 그 일을 합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감격하여 일하는 자세, 기쁨으로 일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감사함으로 맡겨진 일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직분을 감당하는 청지기
a.직분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음(고전12:6)
b.직분자는 자격을 갖추어야 함(딤전1:12)
c.직분은 능력으로 감당함(행1:8)
1. 직분의 근원과 목적
a.직분의 근원
㉠하나님(고전12:26)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리스도(딤전1:1)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성령(고전12:11) 이 모든 일을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
㉣하나님의 선물(행8:20) 베드로가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b.직분의 목적
㉠유익하게 하려 함(고전12:6,7) 또 역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견고함(롬1:11)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 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 함이니
㉢믿게 함(고전3: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뇨 저희는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증거함(히2:4)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 뜻을 따라 성령의 나눠 주신 것으로써 저희와 함께 증거하셨느니라
c.직분의 다양성
㉠분량이 다름(마25:15) 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종류가 다름(고전7:7) 나는 모든 사람이 다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하나는 이러하고 하나는 저러하니라
㉢은혜대로 받음(롬12: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2. 바람직한 직분자
a.자격
㉠성령이 충만한 자(행6: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책망할 것이 없는 자(딤전3:10)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하게 할 것이요
㉢잘 가르치는 자(딤전3: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b.임무
㉠복음을 지킴(빌1:16)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명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성도를 위한 기도(골1: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성도를 섬김(막10: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3. 능력으로 감당하는 직분
a.능력의 근원
㉠하나님(고후4:7) ㉡예수 그리스도(눅8:46) ㉢성령(행1:8) ㉣복음(롬1:16)
b.능력을 얻는 방법
㉠기도함으로 얻음(약5:16) ㉡믿음으로 얻음(히11:11)
45. 봉사와 모범의 청지기 장로직(벧전 5:1~5)
장로들에게(presbuterou"프레스뷔테루스)
베드로가 장로 되는 자의 의무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나오는 직명(職名)이다. 구약에서는 '연장자, 노인, 나이든 자'를 가리키는 (!ynqz제카님)을 장로라고 불렀다. 즉 나이 든 자에 관련시켜 쓰이던 (!ynqz제카님)이 점차 직위를 나타내는 말로 발전된 것이다. 신약에서는 구약의 (!ynqz제카님)을 (presbuterou"프레스뷔테루스)라고 번역하여 쓰고 있다. 헬라어의 이 말은 '나이 든 아버지, 앞선 자'라는 뜻으로 구약의 의미와 비슷하다. 구약의 경우 인근 국가에서부터 장로 제도가 있어서 자연히 전승되어 왔지만, 신약에서는 초대교회에서부터 장로 제도의 기초를 다졌다. 예루살렘 교회에서 시작된 신약의 장로 직제는 점차 선교지의 여러 지역 교회로 확장되어 보편화되었다. 교회 안에서의 장로는 단순한 '연장자 성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목회자에 가까운 교회내의 지도자를 말한다. 베드로는 자신 역시 장로들 중의 하나라고 소개한다. 이는 교회 지도자적 위상에서 장로를 이른 말이다. 그러나 같은 장로들 중에도 사도적인 장로임이 다른 장로들과 다른 점이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다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그중에서도 교회의 직분자인 장로는 하나님의 특별한 책임을 맡은 청지기입니다. 그러므로 장로는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적극적이며 자발적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여기 장로라는 말의 어원은 헬라 말의 'presbutero"'(프레스뷰테르소)로서 성경에 나타난 뜻을 종합해 보면 '백성들의 대변자', '다스리는 자', '예배를 돕는 자', '존경할 만한 사람'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먼저 장로의 기원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장로의 기원(창50:7 출3:16)
1) 모세 시대의 장로
히브리인 원시 사회의 종교 행사에 있어서 가족의 어른, 즉 가장은 권위에 있어서 절대적이며 엄위로운 존재였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사회에서의 가장, 즉 장로는 지도적 권위를 가진 그룹이었으며(참조;출3:16), 그 중에서도 모세 시대의 '70인 장로'들은 그 존재와 영향력에 있어서 백성들의 존경의 대상이었으며, 이스라엘 민족의 모든 가치 결정의 결정자로서 정신적 지주였습니다. 장로는 종교적 지능과 재판관의 기능이 중요했으나 무엇보다도 이스라엘 공동체의 대표자로서의 기능이 가장 컸습니다(참조;레4:13). 이 그룹은 포로 시대에도 계속 이어져 내려갔으며 그것은 후에 회장 제도로 나타났습니다.
2) 포로 시대의 장로
회당의 요소와 공중 예배의 모습은 포로 시대로부터 나타났습니다(참조;느8:1-26). 이 회당은 이스라엘 사회의 장로의 직책이 자라서 정착된 곳으로서 '집회의 장소', '공동체 교구', '예배와 교훈의 집'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참조;행6:9). 주전 2세기 경부터 회장은 크게 발전하기 시작하여 예수 그리스도 당시의 예루살렘에는 약 480개의 회당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회당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 교육과 율법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에배가 드려졌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장로들에 의해 백성들의 민사, 형사, 종교상 문제가 판결되어졌습니다.
3) 초대교회 시대의 장로
초대교회의 초기에는 감독과 장로가 동의어로 사용되었으나(참조;행20:17) 교회가 복음의 순수성을 수호하기 어렵게 되자, 설교하고 목양할 감독과,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의 생명을 유지 발전시킬 성도들을 가리키고, 지키고, 관리할 장로로 구별하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은 교회의 장로직을 중요히 생각하여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따로 세웠음을(참조;행14:23) 성경을 통하여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2. 장로의 자세(딤전3:2-7)
1) 봉사자로서의 자세
교회의 모든 직분은 장로직이라 할지라도 명예나 권력의 직이 아니며 오직 봉사직입니다. 그러므로 장로는 섬김받기 위하여 권력을 남용해서는 안 되며 그리스도를 본받아 교회의 모든 성도의 유익을 위해 섬기는 자, 즉 봉사자로서의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심으로 섬김의 도, 봉사의 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장로가 봉사의 자세를 취할 때 비로소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로서의 사명을 올바르게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모범자로서의 자세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무리의 본이 되라'(벧전5:3). 장로는 교회에서 가장 모범된 직분자이므로 항상 모든 평신도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장로가 모범적인 일꾼이 된다는 것은 그저 평범한 일꾼이 되기도 쉬운 일이 아니므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늘 기도하기를 힘씀으로써 모든 성도들에게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본을 보여야 합니다. 모범적인 일꾼은 구경꾼처럼 교회의 방관자가 아니며, 말꾼처럼 비방자가 아니고, 또한 싸움꾼처럼 불평자도 아닙니다. 오직 범사를 하나님께 하듯하며 감사와 기쁨을 잃지 않습니다.
3. 장로의 사명(딛1:3-9)
1) 교회의 행정에 관여하며 권징할 사명이 있음
장로는 교회의 목적을 실현시키고 교회의 진리 수호를 위해, 또는 그리스도의 권위와 교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성도들을 치리하는 권징의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명을 장로 단독으로 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교역자와 협력하여 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모든 일은 말씀 증거가 그 중심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장로의 이와 같은 사명은 참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권위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비행을 피하고 비방받을 부도덕한 일을 행치 말아야 합니다(참조;딛1:5,6).
2) 성도들을 선도할 사명이 있음
장로는 성도들을 치리하거나 권징할 뿐 아니라 그들을 인도하며 권유하는 선도자입니다. 그러므로 장로는 성도들의 영적 미성숙과 그들의 도덕성의 부패함을 막기 위해 그들을 지도하며 위로하며 권면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로는 영적 지도력과 분별력을 키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영적 지도력이 없으면 성도들을 그릇된 길로 끌고 가기 쉬우며 분별력이 없으면 성도들을 시험에 빠뜨리기 때문입니다. 장로는 그들의 신앙 노선과 그들의 여론과 교회의 분위기를 바르게 판단할 때 비로소 은혜스러운 방향으로 성도들을 인도할 수 있게 됩니다.
맺는 말
장로는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적극적이며 자발적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섬기는 자와 모범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며 교회의 행정에 관여하여 권징할 사명이 있습니다. 또한 권징의 사명뿐 아니라 성도들을 위로하며 선도할 사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장로직
1. 장로직의 기원
a.장로의 의미
㉠늙은 자(욥15:10) ㉡통치자(출3:16) ㉢연장자(눅15:25) ㉣선조(마15:2) ㉤종교 지도자(눅7:3)㉥마을의 지도자(눅7:3) ㉦교회에서 세워진 자(행11:30) ㉧영적 연장자(약5:14)
b.구약 시대의 장로
㉠백성과의 관계
①백성들의 머리임(사9:15) ②백성을 대표함(출3:16) ③지위가 높음(잠31:23) ④백성들이 의뢰함(사3:1,2)
㉡장로의 역할
①하나님의 명령을 전함(출12:21,22) ②하나님의 계시를 받음(민11:16-25) ③하나님의 역사의 증인이 됨(출17:5,6) ④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침(신27:1) ⑤백성들이 송사를 재판함(신21:18-21) ⑥하나님의 언약에 참예함(신29:10-13) ⑦제사 의식을 담당함(레9:1,2) ⑧백성의 중보자 역할을 함(수7:6) ⑨공격의 선두에 섬(수8:10) ⑩지파를 보전함(삿21:16)
c.왕정 시대의 장로
㉠왕을 세움(삼상11:14) ㉡왕의 자문 역할을 함(왕하12:6-8) ㉢백성을 대표함(삼상8:4,5) ㉣백성을 위해 중보함(대상21:16)
d.포로 시대의 장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함(스5:5) ㉡백성들을 지도함(스10:8,14) ㉢재판함(마26:3,4)
e.신약 시대의 장로
㉠세운 방법-금식 기도 후(행14:23)
㉡장로의 명칭
①감독(행20:28) ②치리자(딤전5:17) ③말씀의 증거자(딤전5:17)
f. 열방의 장로
㉠애굽의 장로들(창50:7) ㉡미디안의 장로들(민22:4,7) ㉢모압의 장로들(민22:7) ㉣길르앗의 장로들(삿11:5)
g. 장로들의 잘못된 점
㉠백성을 압제하기도 함(사3:14,15) ㉡백성을 거짓으로 미혹함(사9:13-16) ㉢우상을 섬김(겔8:11,12)
2. 장로의 자격과 자세
a.장로의 자격
㉠말씀으로 세워진 사람(행20:32)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딤전3:2) ㉢가정이 올바른 사람(딤전3:2) ㉣절제하는 사람(딤전3:2) ㉤나그네를 대접하는 사람(딤전3:2) ㉥술을 멀리하는 사람(딤전3:3) ㉦관용이 있는 사람(딤전3:3) ㉧오래 믿은 자(딤전3:6) ㉨외인에게서 선한 증거를 얻은 사람(딤전3:7)
b.교회에서의 장로의 임무
㉠구제를 맡음(행11:29,30) ㉡병자를 돌봄(약5:14,15) ㉢잘 다스림(딤전5:17) ㉣양떼를 침(행20:28) ㉤권면하고 책망함(딛1:5,9) ㉥안수함(딤전4:14)㉦복음의 오해를 교정함(행15:4)
c.장로의 바른 자세
㉠밤낮 쉬지 않고 기도함(행20:31)㉡주님의 말씀으로 세움을 받아야 함(행20:32) ㉢재물을 탐하지 않음(은20:33-35) ㉣자원하여 행함(벧전5:1,2) ㉤즐거이 행함(벧전5:2) ㉥교회에 본이 됨(벧전5:3,4)
3. 장로에 대한 성도의 자세
a.그를 위해 기도함(행14:23)
b.존경함(딤전5:17,18)
c.순종함(벧전5:5)
d.쉽게 송사하지 않음(딤전5:19)
46. 장로의 기원(창 50:7, 출 3:16)
장로들(!ynqz제카님)
물론 애굽의 장로가 이스라엘 국가의 장로와 종교적으로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훚날 이스라엘의 장로 제도가 애굽에서의 생활에서 영향받은 바는 크다. 애굽의 장로들을 가리키는 원어 (!ynqz제카님)은 '수염, 털'을 가리키는 명사 (@qz자칸)으로부터 나온 말이다. 히브리어의 뜻은 흔히 '노인, 연장자' 등을 가리키나, 종교적인 의미에서는 '지파의 우두머리, 가족이나 도성의 치리자' 등을 가리킨다. 애굽의 장로들은 애굽의 장례식에 동원되었는데 이는 바로 왕의 명에 의한 것이었지만 그만큼 총리 요셉의 인정도가 컸던 탓도 있었다. 이 장로들은 바로의 궁에 거하는 장로들로서 바로에게 정치적인 자문을 하여 온 자들인 듯하다. '연장자'들이란 뜻을 갖고 있기도 한 (!ynqz제카님)은 많은 세월을 지내온 경륜으로 적절한 조언을 가할 시야를 가지고 있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도 (!ynqz제카님)은 나이든 자들 중에서 임명하였는데 이는 많은 세월 속에 익혀진 지혜를 신뢰한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노인에 대한 예우이기도 하였다.
성경에서 '장로'라는 용어가 나타나는 것은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 있던 애굽 왕궁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대에 있어서의 '장로'는 애굽 외에도 그리스나 로마, 그리고 모압과 미디안 족속들에게도 있었습니다(참조;민22:7). 이들은 연장자, 원로, 현자 등의 뜻을 가진 자들로서 당시 사회의 유지들이었습니다(참조;사3:2,3).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는 장로들이 있었으며(참조;출3:16). 출애굽 이후에 모세는 재덕을 겸비한 자로 재판관을 세웠는데 이들이 70인 장로의 기원으로 생각됩니다(참조;출18:21출24:1 민11:24,15). 이 장로들은 왕정 시대를 거쳐 신약 시대에 이르면서 이스라엘 민족의 대표로서, 지배계급의 일원으로서, 통치자를 보좌하여 치리와 자문역에 봉사한 자들이었습니다.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장로직의 성서적 기원
1) '장로'의 출현(출3:16)
구약 교회에 있어서, '장로'라는 직임이 생긴 것은 히브리인들이 애굽에서 민족으로 성장했을 때 이스라엘 민족 12지파 중 재덕을 겸비한 연장자로서 각 지파를 대표할 수 있는 자들을 세운 데서 비롯됩니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출애굽 사명을 수행하기 위하여 찾아간 사람들이 바로 이 장로들이었습니다(참조;출3:16출4:29). 이때의 장로는 다만 각 지파의 대표로서 재덕을 갖춘 연장자였을 것이며 '족장'적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2) 구약 교회의 장로(레4:15)
구약 교회, 즉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회중을 대표하는 자들로서 회중 전체가 범죄했을 때 그들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속죄제물을 바쳤습니다. 제사장이 종교적 제의를 맡은 자였다면 장로는 그 공동체의 치리를 담당했습니다. 장로들은 구약 교회의 중심 인물들로서 전쟁에 있어서는 지휘자로, 분쟁에 있어서는 재판관으로, 치리에 있어서는 지혜로 충고하는 장자들이었습니다(참조;신21:1-9 신22:15-18 신25:7-9). 다윗을 왕으로 옹립할 때도 이 장로들이 중심이 되었으며(참조;삼하5:3), 왕정 기간에도 그들은 언제나 회중의 대표로 존중되었습니다(참조;삼하19:11 왕상20:7 대상21:16 잠31:23 겔8:1 욜1:14). 이처럼 장로는 구약 교회에 있어서 언제나 회중을 대표하고 그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권위를 가진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유다 왕정이 몰락한 이후에 종교, 도덕, 정치적으로 유다 민족을 대표하는 산헤드린 공회(71인)로 발전하여 유대 사회에 있어서 최고 권위를 행사했습니다.
2. 신약 교회의 장로직
1) 초대교회의 장로직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행11:29,30). 안디옥 교회에서 목회하던 바나바와 사울(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의 어려운 형제들을 돕기 위하여 부조를 거두어 가지고 예루살렘 교회의 장로들에게 가지고 갔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는 이때 이미 장로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초기 예루살렘 교회는 유대인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허다한 제사장들의 무리도 입교했었으므로(참조;행6:7) 유대교의 전통에 따라 장로 계급이 형성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안디옥 교회에서 할례 문제를 가지고 왔을 때 사도들과 함께 이 문제를 협의했던 것입니다(참조;행15:1-7).
2) 교회 정치와 장로직
그 편에 편지를 부쳐 이르되 사도와 장로 된 형제들은 안디옥과 수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하노라'(행15:23). 예루살렘 교회의 장로들은 사도들과 함께 안디옥 교회에서 제기한 문제, 즉 이방인 개종자들에 대하여 우상의 제물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먹지 말 것만을 규제하고, 할례 등 일체의 다른 멍에를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를 편지에 써서 각 지방 교회로 보내어 지키도록 했습니다. 이는 초대교회의 정치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근거로서 신약 교회에 있어서 장로직에 대한 교회 치리권의 효시라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가 세운 지교회에서 장로들은 택하여 봉직하게 했으며(참조;행14:23). 그들로 하여금 교회를 치리하게 하였습니다(참조;행20:17,28). 신약 교회에 있어서 장로의 자격은 교인으로서 신앙생활에 귀감이 될 만해야 했고(참조;행6:3 딤전3:2), 가정생활에 있어서 모범적이어야 했으며(참조;딤전3:2-5),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무흠한 자로서(참조;딤전3:2,3,7) 통솔력이 있는 자라야 했습니다.
3. 장로직에 대한 두 가지 입장
1) '장로'와 '감독'과 '목사'를 '장로'의 개념으로 파악하는 입장
회중이 선출한 장로들에 의하여 대의 정치를 하는 장로 교파가 이 입장을 견지하는 대표적인 교파입니다. 이 입장에서는 신약성경에 나타나는 '장로'와 '감독'을 하나로 보고(참조;행20:17,28 딤전3:1딤전4:14딤전5:17,19 딛1:5,7 벧전5:1,2), '목사'(엡4:11)까지도 '장로'의 개념 속에 포함합니다. 그러나 동일한 '장로'이긴 하나 치리하는 장로를 '장로'로, 가르치는 장로를 '목사'로 구분합니다. 이러한 구분은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딤전5:17)고 한 데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에서 치리권만 행사하는 장로를 '장로'라 하고, 치리권과 강도권, 성례권을 다 가진 장로를 '목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로'는 지교회 당회 관할하에 속하고 노회가 장립합니다. '장로'는 교인을 대포하고 '목사'는 하나님의 사자(Messenger of God) 또는 그리스도의 사신(Ambassador of Christ)으로 이해합니다.
2) '장로'를 '목사'와 '감독'에서 구분하여 다만 평신도로 보는 입장
여기서는 '감독'을 '목사'의 개념에 포함시키고 '장로'는 다만 평신도 대표로만 인정합니다. 이러한 입장을 견지하는 대표적 교회는 감독파 교회들입니다. 이 교회에서 '장로'는 안수를 받지 않으며 교회의 치리권은 있으나 장로 교회의 장로의 치리권에 미치지는 못합니다. 감독파 교회에 있어서의 '목사'와 '장로'는 완전한 성직자로서의 '목사'와 세상 직업을 가지고 있는 평신도 대표로서의 '장로'로 구분하는 데 특색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장로'보다는 '목사'에게 보다 더 큰 권위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장로의 기원
장로의 뜻-
a.대표자(출4: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b.연장자(민11: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 백성의 장로와 유사 되는 줄을 네가 아는 자 칠십 인을 모아 데리고 회막 내 앞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하라
c.지도자(신27:1)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과 더불어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명령을 너희는 다 지킬지어다
1. 구약의 장로
a.기원
㉠애굽의 제도에서 기인된 듯 함(창50:7) ㉡모세 이전에 이미 존재함(출3:16)㉢광야 교회에서 정착됨(민11:16)
b.장로의 상급
㉠존귀케 됨(잠31:23) 그 남편은 그 땅의 장로로 더불어 성문에 앉으며 사람의 아는 바가 되며
㉡머리가 됨(사9:15) 머리는 곧 장로와 존귀한 자요 꼬리는 곧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라
㉢백성이 의뢰하게 됨(사3:1,2) …곧 그 의뢰하는 모든 양식과 …선지자와 복술자와 장로와
c.장로와 백성의 관계
㉠백성을 다스림(민11:16) ㉡백성을 대표함(출24:1) ㉢백성의 재판관이 됨(수20:4,5)㉣백성의 중보자가 됨(수7:6) ㉤백성에게 말씀을 가르침(신27:1) ㉥백성을 지도함(스10:8,14) ㉦백성에게 율법을 해석해 줌(마15:2)
d.장로와 하나님의 관계
㉠하나님의 일을 함(출12:21,22) ㉡하나님의 언약에 참예함(신29:10-13)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들음(신31:28)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함(스5:5-9) ㉤하나님을 모범적으로 섬김(삿2:7) ㉥하나님의 사역의 증인이 됨(출17:5,6)
2. 신약 교회의 장로
a.기원
㉠각 교회에서 택함(행14:23)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하며 저희를 그 믿은 바 주께 부탁하고
㉡목회자가 세움(딛1:5) 내가 너를 그런데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려 함이니
b.장로의 자격
㉠신앙적인 모범
①성령과 지혜가 충만해야 함(행6:3) ②기도의 능력이 있어야 함(약5:14-16) ③잘 다스려야 함(딤전5:17) ④책망받는 일이 없어야 함(딤전3:2) ⑤잘 가르쳐야 함(딤전3:2) ⑥양무리의 본이 되어야 함(벧전5:1-4)
㉡가정적인 모범
①한 아내를 가져야 함(딤전3:2) ②가정을 잘 다스려야 함(딤전3:4)③자녀를 잘 가르쳐야 함(딤전3:4)
㉢사회적인 모범
①나그네를 잘 접대해야 함(딤전3:2) ②올바른 인격자이어야 함(딤전3:2) ③청렴결백해야 함(딤전3:3) ④외인에게 좋은 평판을 들어야 함(딤전3:7)
c.장로에 대한 성도의 태도
㉠존경해야 함(딤전5:17,18)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장로에 대한 송사에 신중해야 함(딤전5:19) 장로에 대한 송사는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순종해야 함(벧전5: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기도해 주어야 함(행14:23)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하며 저희를 그 믿은 바 주께 부탁하고
47. 장로의 자세(딤전 3:2~7)
책망할 것이 없으며(ajnepilhpton eijnai아네필레프톤 에이나이)
지도자의 자격을 논하는 바울의 글로서 특히 감독된 자의 요건을 열거하고 있다. 감독이 될 자는 선한 일을 사모하는 자로서 한 아내의 남편임과 동시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여야 한다. '책망할 것이 없음'을 나타내는 원어 (ajnepilhpton아네필레프톤)은 강조(强調), 반대(反對)를 뜻하는 접두 문자(a:알파)가 '책망, 흠, 하자'를 뜻하는 (ejpilhpton엘필레프톤)과 결합한 형태이다. '책망'을 의미하는 (ejpilhpton에필레프톤)은 다시 '…위에'를 뜻하는 전치사 (ejpi에피)와 '갖는다, 취한다(take)'라는 동사 (lambanw람바노)가 결합된 동사의 변형이다. 본문외의 다른 곳에서는 은유적인 의미로 '결백한(unblamable), 비난할 것이 없는(irreprehensible)'을 가리키기도 한다. 책망당할 것이 없어야 하는 요건은 감독될 자의 첫번째 자격이다. 왜냐하면 지도자는 권위를 지녀야 하는데 이 권위가 흠없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존경할 만한 인품을 지닌 자에게 성도들은 순종하는 성원을 보낸다.
장로란 원래 초대교회에서 '감독'과 '목사'의 동일 직무였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교인의 대포자'라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와 장로는 명실공히 교회와 성도들의 지도자요 감독자로서 청지기 중에 청지기라 할 수 있습니다(참조;행20:28). 이렇듯 장로 직분은 성도들의 모범 직분이요, 성도들의 양육 직분이요, 또 성도들을 대표하여 성도들과 목회자를 연결시켜 주는 중재자 직분이며, 나아가서는 교회를 사회의 청지기로 확장시키는 선구자적 사명을 지닌 직분입니다. 따라서 장로들의 영향력이 교회 성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책임 또한 막중합니다.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눅12:48)고 하셨습니다. 교파와 교회마다 장로들의 자격과 그 직무의 형태가 조금씩 상이할지라도 딤전3:1-7에 계시된 말씀의 원칙은 간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장로들의 자격과 자세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선한 일을 사모해야 함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하면 선한 일을 사모한다 함이로다.' 장로들의 기본적인 의식을 설명해 주는 말씀입니다.
1) 소명감이 있어야 함
'선한 일을 사모한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교회의 장로 직분을 맡기셨다는 소명(부르심)의 증거를 확신한다는 의미입니다. '너희 안에서…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라고 했고,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하노라'(빌1:6)고 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인 장로는 역시 목사님처럼 하나님께로부터 부름받은 소명감을 확신하는 사람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2) 사명감이 있어야 함
'선한 일을 사모한다'는 말씀은 또한 남보다 더욱 하나님 나라의 일에 헌신하겠다는 자발적인 사명감을 지녔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부름 받았다는 소명감 위에서 진리와 의를 위해서는 순교도 각오하는 사명감을 지닌 사람만이 교회의 장로 직분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 사명감이 결여된 사람은 언젠가는 '삯꾼 목자'라는 비난을 받기 쉽습니다.
2. 겸허심을 지녀야 함(딤전3:6)
보편적으로 현대 교회는 장로의 자격 연령을 신앙생활 5년 이상의 무흠자요 만 30세 이상 된 성도들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연령을 제한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지만, 결국 겸손하고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는 분을 원한다는 뜻이 있을 것입니다. 연령과 신앙 경력은 다소 적을지라도 성령과 지혜와 인품이 조화로워 늘 겸허하고 신중하게 말씀 안에 거하는 분도 있을 것이며(참조;딤전5:12), 그 반대로 신앙생활도 오래하고, 연세가 많은 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혈기 많은 분도 계시기 때문입니다(참조;요삼1:9,10). 결국 장로들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청지기'라는 본분을 기억하고 모든 일에 겸손과 신중과 화평으로 대해야 하겠습니다. 유대교의 장로들은 그와 같이 하나님 앞에 겸허심을 지니지 못하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뜻을 다 알고 그것을 온전히 행하는 자로 인식했기에, 진리의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탄압하는 일에 앞장섰던 것입니다(참조;마15:2마26:3-57 눅9:22 행4장).
3. 자제심이 있어야 함(딤전3:2)
자제심은 자신의 사사로운 의지와 욕구를 큰 일을 위하여 양보할 수 있는 정신을 뜻합니다. 즉 '공인(公人)의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딤전3:3)라는 내용은 공인으로서의 장로님들의 자세를 잘 설명해 줍니다. 만일 장로들에게 이와 같은 자제력이 결여되어 세속 인간들처럼 자신의 사심과 욕망대로 행한다면, 내적으로 교회의 질서를 깨뜨리며 외적으로 교회의 위상을 사회인들에게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에는 재능 있고 큰 공을 많이 세운 장로님들은 많으나 그와 함께 자제심을 겸비한 분은 드문 것 같습니다. 어떤 위치에 있든지 교인들과 교회법을 준수하고 또한 사회인으로서의 모럴도 지킬 수 있는 장로가 진실로 존경받는 장로로 남을 것입니다.
4. 지도력을 지녀야 함(딤전3:2,4)
장로 직분은 청지기 직분으로 비유한다면 '관리직'에 해당됩니다(참조;눅12:42). 마땅히 교인들을 말씀 안에서 지도 양육해야 하며, 사회인들을 진리 안으로 이끌 수 있는 영적, 사회적 지도자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물론 사회적으로 그만한 실력과 명성을 지닌 장로는 더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위치에 있다 해도 모두 훌륭한 지도력을 지닌 장로는 될 수 없으며, 또 사회적으로 미미한 위치에 있는 장로들도 능히 훌륭한 교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즉 '나그네를 대접하며'라는 말씀을 예로 들어봅시다. 첫째, 진실한 성도들은 사회에서 고독한 처지에 있습니다(참조;벧전1:1). 둘째,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입니다(참조;약2:1-15). 셋째, 목회자들입니다. 특히 교단에서 목회자들을 파송하는 교파의 목회자들은 더욱 고독합니다. 장로들은 이와 같은 미미하고 고독한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마음'(빌2:5)을 품고 좋은 벗이 되어 줄 수 있는 '긍휼심'을 지니고 있어야 함을 성경은 말씀하는 것입니다. '가르치기를 잘하며' 라는 말씀도 그와 같은 영적 자세와 자질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도들 중에는 사회적으로 배우지 못한 분들도 많았습니다(참조;행4:13). 그러나 그분들은 온 삶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구세주가 되시며 그 교훈과 그 언약의 진리임을 입증하는 삶으로 인류와 교회의 사표가 된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의미에서 장로들은 사회와 교회의 사표로서의 자세를 지녀야 하겠습니다.
장로의 자세
1. 교회의 일꾼인 장로
a.작은 일에도 충성해야 함(마25:23)
b.충성을 다해야 함(딤전4:2)
c.복음을 수호해야 함(딤전6:20)
d.부끄러움이 없도록 해야 함(딤후2:15)
e.청지기처럼 봉사해야 함(벧전4:10)
2. 청지기로서의 임무와 자세
a.청지기의 임무
㉠주인의 종들을 관리함(눅12:42) ㉡주인의 소유를 관리함(창39:4) ㉢주인의 행사를 관리함(요2:8,9)
b.청지기의 자세
㉠충성해야 한다
①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임(딤전4:2) ②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야 함(마25:45)
㉡순결한 생활을 해야 한다
①몸을 성결케 해야 함(대상23:13) ②육적 욕망을 억제해야 함(마24:38) ③경건한 생활을 해야 함(딤전4:7,8) ④책망받을 것이 없어야 함(딤전6:14)
㉢물질적인 욕망을 버려야 한다
①욕심을 버려야 함(잠30:8) ②돈을 사랑치 말아야 함(마27:5) ③자족하는 삶을 살아야 함(딤전6:6-8) ④물질을 함부로 허비하지 말아야 함(눅16:1,2)
c.하나님과 청지기의 관계
㉠하나님께 속함(롬14:8) ㉡하나님께 재능을 받음(마25:14,15) ㉢하나님께 직분을 받음(고전9:17) ㉣하나님께 구속함을 입음(고전6:20) ㉤하나님의 일을 맡음(딛1:7) ㉥하나님의 비밀을 맡음(고전4:1)
d.성경 속의 모범적인 청지기
㉠요셉(창39:4,5) ㉡다섯 달란트 받은 종(마25:21) ㉢일곱 집사(행6:5,6) ㉣에라스도(롬16:23) ㉤빌라델비아 교회(계3:8)
3. 지도자로서의 자세
a.모범적인 생활
㉠신앙적인 면(딤전3:1-3) ㉡가정적인 면(딤전3:4) ㉢사회적인 면(딤전3:7) ㉣행실과 믿음에 있어서(딤전4:12)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벧전5:1-4)
b.모범적인 지도자
㉠요셉처럼 인격이 완성된 자(창39:7-10) ㉡모세처럼 담대한 믿음의 소유자(히11:23-29) ㉢이사야처럼 명령에 순종하는 자(사6:9) ㉣빌립처럼 성령의 뜻에 순종하는 자(행8:30-40) ㉤제자들처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행1:12-14) ㉥바나바처럼 헌신적이고 경건한 자(행4:36,37) ㉦바울처럼 열심히 사명을 감당하는 자(행21:24)
c.지도자의 책임
㉠파수꾼의 사명을 다해야 함(겔33:6)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야 함(고후2:14-16) ㉢맡겨진 영혼을 위해 경성해야 함(히13:17) ㉣즐거움으로 목양해야 함(벧전5:2)
4. 긍정적 자세와 부정적 자세
a.긍정적 자세
㉠눈물로 훈계해야 함(행20:31) ㉡말씀 가운데 든든히 섬(행20:32) ㉢재물을 탐하지 않음(행20:33-35) ㉣성도를 위하여 기도함(약5:14) ㉤자원함으로 사역함(벧전5:2) ㉥양무리의 본이 됨(벧전5:3,4)
b.부정적 자세
㉠백성을 수탈함(사3:14,15) ㉡백성을 미혹함(사9:13-16) ㉢우상을 섬김(겔8:11,12) ㉣모략함(겔7:26)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가르침(막7:6-14) ㉥복음 전파를 방해함(행4:18-20)
48. 장로의 사명(딛 1:5~9)
바른 교훈으로(ejn th didaskalia th uJgiainoush엔 테 디다스칼리아 테 휘기아이누세)
'바르다'는 뜻으로 쓰인 (uJgiainoush휘기아이누세)는 '건전한(sound), 건강한(in health), 순결한(pure), 온전한'이라는 제의미들을 동시에 갖는다. 장로의 자격과 그 필요성을 언급하는 바울은 장로된 자가 다른 이에게 건전한 교훈, 건강한 가르침을 행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바울이 디도에게 편지를 보낼 당시까지 구체적으로 장로(長老)와 감독(監督)의 기능이나 직분적인 구분이 없었던 듯하다. 그래서 바울의 이 지적은 장로의 자격임과 동시에 감독(즉 목사)의 자격이기도 하다. 당시 교회에는 여러 명의 장로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치리(治理)의 기능, 즉 목회자의 기능을 담당하기도 하였던 것이다. 장로된 자의 여러 기능 중에서 특히 가르치는 교훈적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교훈'을 가리키는 헬라어(didaskalia디다스칼리아)는 '선생, 가르치는 자'를 의미하는 (didaskalo"디다스칼로스)와 동일 어근을 갖는다. 권면하고 교육시키되 바른 교훈으로, 바른 교훈안에서 행하여야 할 것임을 전치사 (ejn엔)은 제시한다.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제자들에게 맡긴 사역은 매우 포괄적이었습니다(참조;마28:19,20). 제자들은 '모든 족속'에게 가야 했으며 그들로 하여금 예수께서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했습니다. 그들의 임무가 방대하고 벅찬만큼 많은 조력자들이 필요했으며 그 결과 생겨난 것이 교회의 많은 직분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것이 장로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원래 장로직이란 유대교의 산헤드린에서 기원된 것을 초대교회가 교회를 꾸려가는 한 직분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처음에는 사도들과 장로들의 구분 없이 이 용어가 사용된 듯한데(참조;벧전5:1 요이1:1), 교회가 세월의 흐름과 함께 제도화하기 시작하면서 목회자와 구분해서 사용했으며 그 직무도 목회자를 돕는 것으로 어느 정도 한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직분에 대한 중대함이나 고귀함은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장로의 직분이 얼마나 고귀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장로에게는 어떠한 사명이 있는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담임 교역자를 보좌해야 합니다.
오늘날 장로의 역할이 교회 행정, 선교, 교육 등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모든 성도들이 익히 알고 있는 바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교회의 역사를 통해 장로의 직무를 담임 교역자를 보좌하는 일로 한정케 하신 것은, 장로는 많은 권세를 가지고 교회 위에 군림하라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일로 교역자를 도우라는 것입니다. 이는 장로의 사명 중에서도 아주 귀중한 사명입니다. 장로는 담임 교역자 못지 않게 목회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그 관심은 담임 교역자를 보좌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바울은 많은 교회를 개척하고 관리하면서 장로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대표적인 는 입니다(참조;행20:17-38). 바울처럼 믿을 수 있는 장로들이 많다면 그 목회자는 목회에 성공할 수 있으며 좀더 성실한 목회직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모름지기 장로는 바울과 같은 목회자를 배출해 내는 장로가 되어야 합니다.
2. 교회 재산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장로의 사명은 교회의 재산 관리입니다. 교회의 재산은 교회 구성원들의 재산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재산입니다. 이 세상에 한푼이라도 재산을 허비하기 원하는 주인이 없듯이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재산을 허비하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낭비를 원치 않으시며 잘못 쓰이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재산을 관리하는 장로는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이 일에 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잘 헤아리는 영적 혜안을 가져야 하며 교회의 재무 관리에 실수가 없도록 특별한 조심성을 지녀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잠11:24)고 하셨습니다. 무조건 아끼고 저축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때로는 과감한 투자도 필요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3. 교인들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20:28). 장로들이 분명히 명심해야 할 사실은 장로직은 목회직이라는 사실입니다. 성도들의 교육과 관리와 보호는 장로들이 맡은 중요한 직무 중 하나입니다. 장로들은 교육 받아야 할 입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해야 할 입장에 있는 것이며 관리받고 보호받아야 할 입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고 보호해야 할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성도들에 대한 목회적 돌봄을 담임 교역자에게만 맡기고 무관심하는 것은 장로로서 직무 유기를 범하는 것입니다. 목자가 양떼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갖고 꼴을 먹이고 병을 치료하고 양육하는 것과 같은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교회 장로들에게는 있어야 합니다(참조;약5:14).
4. 신앙생활에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행20:31의 말씀을 보면 바울이 자신과 에베소 장로를 어느 정도 일치시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그는 자신이 모범을 보인 것처럼 장로들도 교인들에게 모범이 될 것을 권면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는 이렇게 권면하였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전11:1). 장로는 교인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는 전혀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않으면서 성도들을 지도하고 가르치려 한다면 누구도 그의 가르침에 진심으로 순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그는 예수님 당시 예수님의 유일한 저주 대상이었던 서기관들이나 바리새인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존재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바울이 교회 내외로 그토록 심한 반발과 반대에 부딪쳐서도 굽히지 않고 또 그렇게 강하게 성도들을 가르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그가 신앙을 입으로 가르친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서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모범적인 실천은 사람을 설득시키는 가장 훌륭한 웅변입니다.
5. 사회생활에 덕이 되어야 합니다.
장로는 대외적으로는 교회의 대표자입니다. 교회의 얼굴과 같은 존재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잘로를 자연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장로'로 보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장로의 얼굴을 통해 교회의 얼굴을 보며 장로의 언행을 통해 교회가 교회됨을 살펴봅니다. 따라서 장로는 교회 안에서만 '천사의 얼굴'을 해서는 안되며 교회 밖에서도 '천사의 얼굴'을 해야 합니다. 장로의 명함을 내밀지 않고서도 모든 사람들이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해 줄 때 그는 장로의 사명을 다하는 사람으로 인정될 것입니다. 보이는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이 어불성설이듯이, 가까이 사는 믿지 않는 이웃에게 본이 되지 않는 자가 교회에서와 성도들 앞에서 본이 된다는 것도 어불성설인 것입니다.
장로의 사명
a.사명자의 생활
㉠선한 싸움에서 믿음을 지킴(딤후4:7) ㉡주님만 바라봄(히12:2) ㉢그리스도를 푯대로 삼음(빌3:14) ㉣한눙을 팔지 않음(고전9:24) ㉤배우고 듣고 본 바를 행함(빌4:8,9) ㉥십자가만 자랑함(갈6:14) ㉦작은 일에도 충성함(마25:21) ㉧주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함(행1:8) ㉨순교를 각오함(행7:60) ㉩주님의 재림을 소망함(계22:20)
b.장로의 일반적인 사명
㉠목양자(벧전5:1-4) ㉡교사(딤전5:17) ㉢지도자(딛1:9) ㉣청지기(딛1:7) ㉤전도자(벧전5:1)
1. 구약 시대의 사명
a.하나님께 대하여
㉠역사하심의 증인(출17:5,6) ㉡사역자(출12:21,22) ㉢성전을 건축함(스5:5)
b.백성에 대하여
㉠다스리는 자(민11:16-25) ㉡대표자(출4:29,30) ㉢재판관(신25:7-10) ㉣중보자(수7:6) ㉤증인(룻4:2-9) ㉥지도자(스10:8-14)
c.지도자(왕)에 대하여
㉠협조자(민11:16-25) ㉡왕을 세움(삼하5:3) ㉢조언자(왕상12:6-8)
d.율법에 대하여
㉠율법을 가르침(신27:1) ㉡율법을 들음(신31:28) ㉢율법을 재해석함(마15:2) ㉣규례를 정함(막7:3-5)
2. 신약교회에서의 사명
a.교회의 감독자로서의 사명
㉠사명감으로 일해야 함
①교회는 주님의 피로 세웠음을 믿음(행20:28) ②성령이 감독자로 세우셨음을 믿음(행20:28) ③성도는 주님이 맡기신 양임을 믿음(벧전5:2)
㉡교회의 진리를 수호해야 함
①자신의 가르침을 삼감(딤전4:16) ②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킴(딛1:9) ③망령되고 허탄한 말을 버림(딤후2:16) ④철학과 헛된 속임수로부터 보호함(골2:8)⑤거짓 선지자를 삼감(요일4:1-3) ⑥이리를 조심함(행20:28-30)
㉢교회를 말씀으로 지도해야 함
①사도의 훈계를 다시 기억나게 함(행20:31) ②사도의 모범대로 살게함(행20:33-35) ③말씀의 기초 위에 서게함(골2:6,7)
b.목회자로서의 사명
㉠권면과 책망
①바른 교훈으로(딛1:9) ②모든 지혜로(골3:16) ③사랑으로(빌2:1,2) ④오래 참음으로(딤후4:2) ⑤권위로(딛2:15)
㉡구제
①나그네 대접을 잘함(딛1:8) ②은밀하게 함(마6:3,4) ③사랑으로 함(고전13:3)
㉢중보기도
①병든 자를 위하여(약5:14) ②서로를 위하여(약5:16)
3. 사명에 충성하는 장로가 되려면
a.투철한 사명감이 있어야 함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서(고전4:1) ㉡하나님의 사신이 된 자로서(고후5:20) ㉢성도를 온전케 하는 봉사자로서(엡4:12)
b.충성하는 자세
㉠은사를 활용함으로(마25:20,21) ㉡범사에 모범을 보임으로(행20:35) ㉢직분을 주심에 감사하여(딤전1:12) ㉣자녀를 기르는 심정으로(살전2:7,8)
c.충성하는 방법
㉠자기의 소유를 바참으로(눅8:3) ㉡헌신하는 마음으로(행20:24)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을 입어서(벧전4:11)
49. 청지기 집사직(엡 4:13~16)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metron hJlikia" tou plhrwmato" tou cristou메트론 헬리키아스 투 플레로마토스 투 크리스투)
바울은 에베소의 교인들에게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믿는 것에 대하여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믿는 것은 하나가 되어야 하며 여기에는 온전한 사람으로 이루어져 가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의 충만함이 나타난다. (metron메트론)이 '측량, 기준, 분량'을 가리키고 (hJlikia"헬리키아스)는 '특정의 기간, 가득찬 세대, 총체적인 생애'를 가리키며 (plhrwmato"플레로마토스)는 '가득찬, 충만한, 넘치는'을 가리키는 형용사이다. 그러므로 (metron hJlikia" tou plhrwmato" tou cristou메트론 헬리키아스 투 플레로마토스 투 크리스투)는 '그리스도의 전반적인 생애로의 충분한 분량'으로 번역할 수 있다. 영적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었다는 단순한 믿음에서 발전하여 그리스도 생애의 전반적인 의미가 갖는 교훈까지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을 알고 믿는 이 조화된 신앙에서 성도의 미덕이 나온다. 이 관점은 모든 성도가 지향해야 할 성장 목표이다.
집사 직분은 감독, 장로, 목사, 교사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교회에 세워 놓으신 거룩한 직분입니다. 집사 직분이야말로 교회에서 가장 긴요한 실천적인 직분입니다. '집사'라는 명칭 자체가'종'이나 '노예'를 뜻하는 'diakono"'(디아코노스)임을 볼 때, 집사직은 그야말로 그리스도의 '수종자' 성격을 띠고 있으며 신실한 사명심이 없으면 감당할 수 없는 직분입니다. 그러므로 충성된 집사님들은 교회의 '간성'입니다. 장로님들도 모두 이 집사 직분을 거쳤으며 목사님 중에도 집사 직분에 충성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분도 많습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수종자로 이 땅에 오신 우리 주님께서 그 본이 되셨으며(참조;요13:15), '너희 중에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20:27)고 하셨듯, 집사 직분을 잘 감당하는 성도들은 당신의 청지기들에게 언약하신 축복을 더욱 풍성하게 얻게 될 것입니다.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집사직의 기원(행6:1-6)
1) 구약 교회로부터 계승됨
집사 직분을 교회가 공식적으로 만든 때는 행6:1-6에 목회자들이 사역을 분담하고 돕기 위해 제정했지만, 사실은 구약 교회때부터 그 뿌리를 찾아야 합니다. 율법서에는 이웃에 대한 구제나 봉사를 의무적으로 규정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성전에서도 구제 헌금을 거두어 왔으며, 회당에서는 '구제 위원회'를 만들어 구제 헌금이나 물품을 비축했었습니다. 그래서 구제 위원회를 통하여 그 구제 물품으로 가난하고 곤란한 이웃을 도왔던 것입니다. 구약 교회의 '구제 위원회' 제도가 결국 초대교회의 유대 인사들과 성도들에게 계승된 것이 바로 집사 직분입니다.
2)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세움
그래서 초대교회도 각자의 재산을 모아 외롭고 가난한 성도들을 돕는 일에 힘썼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급속하게 성장하다 보니 사도들의 전도와 구제와 행정의 일들을 모두 주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의 일을 '공궤'할 직분자들을 따로 선택하여 세운 것입니다. '공궤'란 '식탁에서 시중 드는 일'을 뜻하며, '디아코노스'라는 집사 직분 명칭은 바로 '식탁의 시종자'라는 뜻입니다. 이 집사 직분은 결국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세워진 직분입니다. ①복음 전하는 일은 사도들의 주임무였으며(참조;마28:19,20), ②사도들에 의해 사도들의 안수로 세워진 것이니 그 안수는 공식적으로 하나님의 교회의 직분자들을 세울 때 행하는 예식이요, ③사도들과 온 교회가 '섬기는 일, 구제의 일'(롬12:7,8)을 성령께서 주신 교회의 공식적인 직임으로 인정했기 때문입니다(참조;롬16:1-3). 기독교회는 이 집사님들의 충성으로 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대교회의 집사님들은 물심 양면으로 사도들을 도왔으며 훌륭한 선교사였으며 교사 역할도 했습니다. 교회의 첫 순교자가 바로 스데반 집사였음을 우리는 압니다. 오늘날도 집사님들의 물심 양면적인 봉사와 헌신의 바탕 위에서 목회자들과 장로님들이 교회를 영적으로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참조;고전12:14-26).
2. 집사의 자세(딤전3:8-13)
1) 단정해야 함
'단정함'이란 말은 '엄정무사함'이라는 뜻입니다. 물질적인 면을 주로 다루기에 엄정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미는 참 좋은데 물질 관념이 허술하고 산만하여 실족하는 집사님들도 계심을 유의합시다. 하나님의 교회의 모든 물질은 하나님께 드려진 거룩한 제물이요, 또 오직 하나님의 사업만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는 원칙을 지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2)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함
일구이언을 하지 않는 사람이란 ①책임감을 지닌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번 맡은 일, 하나님께 아멘으로 서약한 직분을 후에 '못하겠습니다'라고 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②신실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믿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영으로 시작하여 육으로 끝내는 사람, 거창하게 계획해 놓고 결말을 짓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③진실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말과 행동이, 그리고 가정과 사회에 나가서 하는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직장이나 가정에서도 또한 의와 화평의 종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물과 쓴물을 내겠느뇨'(약4:11).
3)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여야 함
'믿음의 비밀'이란 ①구원의 확신과 복음 진리에 대한 확신, ②직분을 맡기신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교통에 의해 사명을 확신하고 있어야 함을 뜻합니다.
4)깨끗한 양심을 지님
세상의 허욕이나 물질에 현혹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양심을 뜻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초대교회의 일곱 잡사 중 '니골라'는 후에 세상의 인본주의적 철학에 현혹되어 큰 이단 종교의 괴수가 되어 초대교회의 큰 적이 되었다고 합니다(참조;행6:5 계2:6). 오직 그리스도와 교회의 '수종자'로 삼아 주신 은혜를 감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 집사의 사명(고전4:1,2)
1) 목회자들의 좋은 동역자가 되어야 함
원래 집사들은 목회자들의 일을 분담하고 돕는 목적으로 하나님께서 교회에 세우셨음을 기억합시다. 오히려 목회자들에게 짐을 안기고 봉사받으려는 자세를 취한다면 그는 이미 집사 직분의 본연을 잃은 것입니다.
2) 교회의 업무 수행
재정 관리, 행정 관리, 건물 관리 및 인사 관리 업무를 해야 합니다. 즉 목회자들이 교회의 눈, 코, 입이라면 집사님들은 손과 발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3) 구제의 일
교회내, 교회 밖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내어 그들을 위해 계획하고 헌신하고 돕는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집사들은 구제활동은 전도의 기반을 구축해 놓는 일이 됩니다.
집사직
-집사를 의미하는 원어-
a.diakono"(diakonos)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자(마20:26) ㉡신복(골1:23) ㉢일꾼(고후11:23) ㉣대리자(롬15:8) ㉤추종자(요12:26) ㉥집사(빌1:1)
b.diakonew(diakoneo)
㉠섬기다(요12:26) ㉡시중들다(마4:11) ㉢돕다(히5:10) ㉣공급하다(마25:44) ㉤간호하다(딤후1:18) ㉥돌보다(고후3:3)
1. 집사직의 기원
a.초대교회 때 구제를 돕기 위해 세움
㉠구제의 공평을 위해(행6: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그 매일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한대
㉡재정의 출납을 위해(행6:2)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니
b. 사도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 - 사도가 기도와 말씀을 전하는 데 전력하게 함(행6:4)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
c.교회를 섬기는 일을 함(롬12: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2. 집사의 자격
a.신앙 면에서
㉠성령이 충만함(행6:3)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믿음의 비밀을 가짐(딤전3:9)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b.교회생활에서
㉠칭찬을 들음(행6:3) ㉡참소치 않음(딤전3:11) ㉢행실이 단정함(딤전3:11) ㉣모든 일에 충성함(딤전3:11)
c.가정생활에서
㉠한 아내의 남편인 자(딤전3:12)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절제함(딤전3:11)…단정하고 참소하지 말며 절제하며…
㉢술에 인박이지 않음(딤전3:8)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d.사회생활에서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않음(딤전3:8) 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책망할 것이 없음(딤전3:10)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하게 할 것이요
3. 집사의 사명
a.교회 안팎의 구제에 힘씀
㉠하나님은 죄인을 사랑하심(민35:12) ㉡과부를 불쌍히 여기심(신14:29) ㉢구제는 가장 귀한 자비임(약1:27) ㉣부지런히 구제에 힘쓸 것임(살후3:10)
b.교회의 재정을 담당함
㉠개인의 이를 버림(딤전3:8) ㉡깨끗한 양심으로 행함(히13:14) ㉢출납을 맡음(행6:2) ㉣교회의 살림을 맡음(롬16:1,2)
c.교회 안의 화평을 도모함
㉠주위에서 칭찬을 들음(행6:3) ㉡행실이 모범됨(딤전3:8) ㉢교역자를 도움(행6:4)
50. 집사직의 기원(행 6:1~6)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plhrei" pnewmato" aJgiou kai sofia"플레레이스 프뉴마토스 하기우카이 소피아스)
'성령'을 가리키는 (pnewmato" aJgiou프뉴마토스 하기우)와 '지혜'를 가리키는 (sofia"소피아스)는 올바른 성도를 가리키는 수식어로 자주 쓰인다. 특별히 이 구문에서는 집사를 택하라는 사도들의 명령 속에서 (pneumato" aJgiou흐뉴마토스 하기우)와 (sofia"소피아스)의 충만이 수식어로 쓰였다. 집사라는 직책은 사도들이 행하는 말씀 선포와 교육 기능을 제외한 교회의 관리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돈을 맡을 수도 있고 교회 재산의 정의로운 사용도 판단하며 집행한다. 이러한 일들에는 (pnewmato" aJgiou흐뉴마토스 하기우)로 충만하지 않을 경우 기능이 왜곡될 수 있으며 부정을 행할 가능성이 있다. 또 집행에 있어 가장 유효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하여, 집사에게는 지혜의 충만함이 있어야 한다. 사도들이 집사 기능이 갖는 장차의 성격을 사전에 파악하고 그 자격자로서 성령과 지혜를 충만히 받은 자로 제시한 것은 바른 안목이었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행6:3). 예루살렘 교회가 택하여 세운 일곱 명의 일꾼이 '집사'라는 것은 그들이 맡은 직무가 구제와 제정 관리였다는 점과, 행21:8에 '일곱 잡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이란 표현에서 분명해집니다. '집사'는 사도나 장로 또는 감독과는 달리 가르치거나 다스리는 자가 아니라 교회에서 물질적인 일을 담당했던 청지기였습니다. '집사'란 'diakono"'(디아코노스)로서 '남에게 봉사하는 자', '신복', '종', '일꾼', '사명을 수행하는 사람', '보조자', '대리자'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사직의 기원, 집사의 자격, 집사의 임직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집사직의 기원
1) 집사직의 필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니…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행6:2,3). 예루살렘 교회는 급증하는 개종자들로 인하여(참조;행2:41행4:4) 구제와 재정 출납의 일이 폭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도들이 이 일에 매달리다 보니 기도하고 전도하는 영적 사명에 소홀하게 되어, 이 물질적 봉사를 담당할 일꾼들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 교회는 7명의 봉사자를 선택하여 구제와 재정 관리의 일을 맡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사도들은 신령한 일(기도와 전도)를 전담하고, 7명의 '집사'들은 물질적인 일(구제와 재정관리)을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2)집사직의 발전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편지할 때, '성도'와 '감독'과 '집사'를 분류해서 문안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집사'직은 초대교회의 여러 지교회에서 하나의 성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편지로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던 디모데에게 '집사'의 자격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것(참조;딤전3:8-13)이 그것을 입증하는 근거라 할 수 있습니다. 2세기 말엽에 성직 제도가 조직적인 직제로 정비될 때 '집사'직도 말단 직위로 포함되어 있었으며, 4세기 말에 이르러서 공식적인 성직으로 공인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집사도 결혼을 금했으며 집사로서의 특수한 복장을 착용했습니다. 그 후 이러한 제도는 없어졌으나 '집사'직은 '목사'와 '장로'와 함께 교회의 향존직으로 존속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2. 집사의 자격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행6:3) 집사의 자격에 대하여 신약성경이 말하고 있는 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어야 함
예루살렘 교회가 집사를 선택할 때 첫번째 자격 요건으로 제시한 것은 '성령이 충만한 자'였습니다. 여기서 성령이 충만한 자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것입니까? 성령이 '충만'하다는 것은 내 안에 와서 임재해 계시는 성령이 내 삶 전체를 주관하시고 내가 그 성령의 뜻에 이끌려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성령을 받았다는 것과 성령이 충만하다는 것은 성령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능력에 있어서 같은 것이 아닙니다. 성령이 '충만'하다는 것은 완전히 성령에 의하여 지배당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성령 충만한 자의 내적 덕성을 아홉 가지 열매로 표현했습니다.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등이 그것입니다(참조;갈5:22,23).
2)지혜가 충만한 사람이어야 함
집사의 자격 요건 중에 두번째 조건은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집사가 가지고 있어야 할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지혜로서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혜와는 구별된 지혜를 말합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는'(약3:17) 지혜를 가리킵니다. 집사의 섬김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므로 그 있는는 모든 봉사활동에 있어서 이러한 지혜로 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3) 칭찬 듣는 사람이어야 함
집사의 세번째 자격 요건은 교회에서, 지역사회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듣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바울은 이 칭찬 듣는 사람의 덕성에 대하여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참조;딤전3:8-12). ①단정하고 ②일구이언을 하지 않고③술에 인 박이지 않고 ④더러운 이를 탐하지 않으며 ⑤깨끗한 양심과 ⑥믿음의 비밀을 가져야 하고 ⑦참소하지 않아야 하며 ⑧절제할 줄 알고 ⑨충성스러워야 하며 ⑩건전한 가정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사는 그 일반적인 삶에서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자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3. 집사의 임직
1) 집사직에 대한 복음적 인식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 지니라'(눅17:10).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하나님의 종이듯 집사도 하나님의 종입니다. 일반 신도들보다 특별히 의무를 더 부여받은 종입니다. '종'에 대한 복음적 인식은 겸손과 긍지입니다. 집사의 겸손은 명령받은 모든 것을 다 행한 후에 '나는 무익한 종'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마음가짐입니다. 긍지는 하나님이 나 같은 자에게 일(직분)을 맡기셨다는 뜨거운 감격에 기초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종이 된 것은 위대한 명예직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2) 집사의 임직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게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렘1:7). 집사의 임직은 스스로 하고 싶어서도 안 되며, 교회가 선택을 했는데 사양해서도 안 됩니다. 투표에 의하여 선택되거나 임명되면 그것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알고 순종하여야 하며, 일단 임직한 후에는 임의로 사면치 못할 직분임을 각오하고 교회의 법과 치리에 순종하여 시종여일하게 충성해야 합니다.
집사의 기원
-집사 선출의 배경-
a.성도의 증가로 인한 교회 업무의 증가(행6:1)
b.구제의 불평등으로 인한 교회의 분쟁(행6:1)
c.사도들이 복음 전파에만 전념하기 위해(행6:4)
1. 집사의 기원과 어원적 의미
a.기원
㉠교회의 고유의 산물임(행6:1-6)
㉡교회 내에서 선출됨(행6:3)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자들을 선출함(행6:3)
㉣사도들이 안수하여 세움(행6:6)
㉤최초로 일곱 명을 선출함(행6:5)
b.어원적 의미-'디아코노스'(diakonos)
㉠하인(요2:5) ㉡사환(마22:13) ㉢사역자(고전3:5) ㉣청지기(고전4:1) ㉤영적 일꾼(고후11:14,15) ㉥복음의 일꾼(고후11:23) ㉦교회의 일꾼(골1:25) ㉧종(골1:7) ㉨섬기는 자(막9:35)
c.최초의 일곱 집사(행6:5)
㉠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니골라
2. 집사가 힘써야 할 일
a.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의지를 가짐(딤전3:8)
㉠영혼의 경주에 전력함(고전10:24) ㉡세상을 이김(갈6:14) ㉢날마다 선한 싸움에서 승리함(딤후4:7) ㉣예수를 닮아감(히12:2)
b.영적인 순결
㉠비둘기같이 순결해야 함(마10:16) ㉡경건한 생활을 해야 함(딤전4:7,8) ㉢책망받을 일이 없어야 함(딤전6:14) ㉣회개로 정결을 유지해야 함(요일1:8-10)
c.영적인 성숙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러야 함(엡4:13-16) ㉡경건한 믿음이 있어야 함(딤후1:5) ㉢성령과 지혜가 충만해야 함(행6:3)
d.그리스도인다운 가정생활(딤전3:12)
㉠합당한 이유 이외의 이혼은 안 됨(마5:31,32) ㉡가정을 잘 다스려야 함(딤전3:4) ㉢순종하는 자녀로 키워야 함(딛1:6)
e.신용 있는 말(딤전3:8)
㉠과장된 맹세를 말아야 함(마5:33-37) ㉡신실은 하나님의 명령임(수24:14) ㉢거짓 증언을 말아야 함(잠14:5)
f.절제하는 생활
㉠모든 일에 절제해야 함(고전10:25) ㉡육적 욕망을 억제해야 함(마24:38)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아야 함(롬13:14) ㉣승리하려면 절제해야 함(고전9:25)
g.재물의 선한 청지기
㉠부와 귀는 하나님께 있음을 알아야 함(대상29:12) ㉡지나친 재물에의 욕심으로 시험에 처함(딤전6:9,10) ㉢재물로 우상을 삼지 말아야 함(눅16:13) ㉣인간은 하나님 소유의 청지기임(마25:14-30)
3. 집사의 자격
a.성령이 충만한 자(행6:3 행6:8-10)
b.지혜가 충만한 자(행6:3 왕상3:9)
c.믿음이 충만한 자(행6:5 딤전3:9)
d.은혜가 충만한 자(행6:8 고전15:8-10)
e.권능이 충만한 자(행6:8 행8:4-13)
f.말씀이 충만한 자(행6:10 딤전3:2)
g.덕망이 충만한 자(행6:3 딤전3:7)
51. 집사의 자세(딤전 3:8~13)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mh oijnw pollw proseconta"메 오이노 폴로 프로세콘타스)
원문의 부정사(mh메)는 단호한 금지나 강력한 권면의 경우에 사용한다. 바울은 특별히 집사 될 자의 자격을 논함에 이 어구를 사용하였다. 직분자로서의 집사는 교회에 바쳐진 헌물들을 관리하고 이를 다시 교회내의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을 행한다. 그러나 직책으로의 이 기능 외에 개인적인 자격에 바울은 술에 인박이지 않은 자를 들고 있다. 이는 일정의 시험 기간을 거치는 형식의 과정이 아니라 성별된 생활을 통한 삶의 모양 그 자체를 가지고 판단되어야 하는 것이다. 원문의 (oijnw오이노)는 술을 가리키는 용어로서 대체로 '포도주(wine)'를 가리킨다. (pollw폴로)는 '많은, 풍성함, 다량의'를 가리키는 형용사이고, (proseconta"프로세콘타스)는 '앞으로, 향하여'라는 전치사 (pro프로)와 '갖다, 소유하다'라는 동사 (ejcw에코)의 합성 동사로서 '집착하다, …을향하여 갖고자 한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즉 술에 인박이지 말라는 말의 원뜻은 '결코 많은 술에 집착지말라(과음치 말라)'가 된다.
집사의 직무는 '수종자'로서의 자세를 지닌 성도만이 감당할 수 있는 헌신적인 직분입니다. 바울 사도는 고전4:1,2에서 자신을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했는데, 이는 집사 직분을 맡은 성도들에게 가장 적합한 자기 인식으로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일꾼'을 뜻하는 '훼페레타스'라는 명칭은 3층으로 이루어진 로마의 '갤리선'에서 맨 밑층에 노예장의 호령에 따라 노를 젓는 노예들을 뜻합니다. 서구에서는 '정부'라는 의미를 이 노예선의 조직 개념에서 얻어 냈으며, 각료들이나 신하들을 바로 그 '일꾼'(미니스터)라고 부릅니다. 이 교회의 일꾼 된 집사들의 일사분란한 활동을 통해서 교회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함께 집사의 자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적인 자세의 요건들
1) 깨끗한 양심을 지님
'깨끗한 양심'(딤전3:9)은 그리스도의 보혈과 진리의 말씀 안에서 성령의 감화로 거듭난 신앙적 양심을 뜻합니다(참조;히11:22 벧후3:21). 즉 하나님을 알고, 그 뜻을 순종하며 사랑하는 본성을 지닌 사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이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파선하였느니라'(딤전1:19)고 했듯, 집사님들의 신앙적 양심은 그 자신의 삶의 '키'가 될 뿐 아니라 교회의 '키'도 됨을 기억합시다.
2) 믿음의 비밀을 가져야 함
그리스도의 참된 청지기들에게는 '천국의 비밀'(마13:11)을 아는 것이 허락되었다고 하셨습지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의 일꾼들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고전4:1)라고 했습니다. 이 비밀은 바로 하나님의 영원하신 인류 구원의 계획이며 그리스도 예수의 성육신과 십자가의 대속을 통해서 나타났는데(참조;엡3:3), 오직 그 뜻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성도에게만 성령께서 알려주신 은총적 비밀입니다(참조;고전2:6-14). 그리스도의 일꾼은 그리스도를 주와 왕으로 아는 자만이 될 수 있습니다. 집사 직분을 맡은 성도들은 자신에게 이와 같은 영적인 자세가 갖추어져 있는지 늘 '시험하여'(딤전3:10) 봐야 합니다(참조;고후13:5). 즉 자신이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진리를 확신하며 오직 그것들을 위하여 교회의 일을 수행하고 있는지 각성하고 점검해 봐야 합니다.
2. 인격적인 자세의 요건들
1) 엄정 무사해야 함
'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딤전3:8)라고 했습니다. '단정'이라는 말씀은 '엄정 무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집사들은 교회의 재정, 행정, 인사 업무 등을 맡고 있기에 엄정하게 일을 수행해야 하며 구제의 일도 맡고 있기에 공평 무사해야 합니다. 즉 주님 대신 그리스도의 공의와 사랑을 따라 오직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모든 것을 관리하고 선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의 업무, 교회의 재산은 모두 하나님께 드려진 거룩한 제물입니다. 이것으로 돈놀이나 계를 하는 집사님들도 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집사님들이 단정치 못하면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딤전3:7)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2) 더러운 이(利)를 탐하지 아니함
'더러운 이'란 무엇입니까? '물질적 욕구'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만 너무 단순합니다. 좀더 성경적으로 해석하면 '불순한 동기를 지닌 욕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 보기에 흠잡을 것 없이 직분을 수행할지라도 그 직분을 맡은 동기가 하나님을 위한 신앙적 양심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면 바로 더러운 이를 탐하는 것이 됩니다. 이는 집사 직분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청지기 직분자들에게도 해당됩니다. 이와 같은 불순한 동기로 직분을 맡으려 한사례가 초대교회에 있습니다. 바로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입니다. 이들은 초대교회가 재산을 공유하는 점을 이용하여 돈 몇 푼을 헌금하고 그 몇 배를 배분받으려고 했습니다. 잘만 되면 한 평생 직업 없이도 놀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만 그들은 하나님이 교회의 주인 되시는 줄은 미처 몰랐었습니다(참조;행4:36-5:5). 미국의 한인 교회에는 이민 온 교포들은 거의 다 등록한다고 합니다. 긍정적으로 볼 때 해외에서 한민족끼리 유대를 정;행다는 점은 좋으나, 신앙도 없이 교회를 통해 자립을 한 후에는 언제 믿었냐는듯이 직분을 팽개치고 떠나는 예도 많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이 우리 한국 교회에도 많이 있다고 하니 집사님들의 기도가 더욱 요청됩니다.
3. 사회적인 자세의 요건들
1) 진실해야 함
'일구이언하지 아니하고'(딤전3:8). 교회 안에서나 교회 밖에서나 그 생활이 일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무책임, 무분별, 무정견한 사람들에 의해 피해를 보는 예가 많습니다. 교회의 집사는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하나님과 이웃에게 '봉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딤전3:13)을 얻게 된다고 했는데, 이는 교회 내의 직분뿐만 아니라 사회적 직분도 해당되는 언약입니다(참조;신28:6).
2) 성결해야 함
하나님의 청지기들은 성령께 인정받고(참조;엡5:30) 성령께 붙잡힌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 외에 이 세상의 다른 것에 붙잡히고 중독될 정도로 자신의 삶을 방임하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의 예비하신 그릇이 될 수 없습니다(참조;딤후2:20,21).
3) 화목을 사랑해야 함
'참소하지 말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딤전3:11)가 되라고 했습니다. 특히 여집사님들 중심으로 구성된 교회는 발전도 많이 하나 분쟁도 많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집사란 일을 돕는 직분이지 일을 만드는 직분(참조;딤전5:13)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집사의 자세
-집사는 봉사하는 자임-
㉠하나님께 대하여(딤전3:9) ㉡교회에 대하여(행6:1-6) ㉢성도에 대하여(엡4:12)
1. 봉사의 자세
a.사명감을 가지고 충성함
㉠부르신 목적을 깨닫고(엡3:7-9) ㉡사명자임을 깨닫고(고전15:1-11) ㉢사명의 완성을 위하여(딤후4:7,8)
b.은밀한 가운데 충성함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이심(마6:4)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심(요1:48)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감찰하심(롬8:27)
c.작은 일에도 충성함
㉠작은 일에 충성해야 칭찬받음(마25:21) ㉡작은 것에 충성된 자가 큰 일에도 충성함(눅16:10)
d.재능대로 충성함
㉠각자에게 다양한 재능을 주심(마25:14,15)㉡각각 받은 은사대로 봉사해야 함(벧전4:10)
e.끝까지 충성함
㉠죽도록 충성해야 함(계2:10) ㉡낙심치 말고 봉사해야 함(갈6:9) ㉢주인이 오실 때까지 충성해야 함(마25:42-51)
2. 봉사의 원칙
a.먼저 남을 대접함(마7:12)
b.남의 유익을 먼저 구함(롬15:1,2)
c.열심으로 서로 사랑함(벧전4:8)
d.은사를 받은 대로 서로 봉사함(벧전4:10)
e.선한 청지기같이(벧전4:11)
f.하나님 말씀을 하는 것같이 말함(벧전4:11)
g.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함(벧전4:12)
h.겸손으로 형제를 존중함(빌2:3)
3. 주님의 교훈에서 본 봉사 자세
a.크고자 하는 자는 남을 먼저 섬겨야 함(마23:11)
b.작은 자에게 하는 것이 주님께 한 것임(마25:40)
c.먼저 남의 종이 되어야 함(막10:44)
d.항상 깨어 봉사해야 함(눅12:35-37)
e.남의 본이 되어야 함(요13:14-17)
f.서로 사랑하며 봉사해야 함(요13:34,35)
g.과실을 많이 맺도록 봉사해야 함(요15:8)
4. 열심히 봉사했던 집사들
a.빌립 집사
㉠성령과 지혜가 충만함(행6:3) ㉡흩어져 복음을 전파함(행8:5) ㉢많은 능력을 행함(행8:6) ㉣네 딸을 모두 예언자로 키움(행21:8,9) ㉤많은 사람을 주 앞으로 인도함(행8:6)
b.스데반 집사
㉠은혜와 권능이 충만함(행6:8) ㉡큰 기사와 이적을 행함(행6:8) ㉢해박한 성경 지식의 소유자임(행6:10-7:53) ㉣최초의 순교자임(행7:60) ㉤죽기까지 충성했던 모범적인 신앙임(행7:59)
5. 봉사자에 대한 상급
a.장수하고 자손이 복을 받음(신4:40)
b.행위의 열매를 먹게 됨(사3:10)
c.행한 대로 갚아주심(마16:27)
d.일한 만큼 상을 받음(고전3:8)
e.하나님의 약속을 받게 됨(히10:36)
f.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심(벧전2:12)
g.실족지 않게 됨(벧후1:10,11)
h.생명의 면류관을 받음(계2:10)
I.재림의 주님께서 일한 대로 상을 주심(계22:12)
52. 집사의 사명(고전 4:1~5)
그리스도의 일꾼이요(uJphreta" cristou휘페레타스 크리스투)
당시의 고린도 교회는 다른 이를 판단하는 문제로 일대 위기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인간은 그 하는 일과 관련하여, 다른 사람으로부터 판단받기도 하고 자신 스스로도 자기에 대하여 판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들과 어우러져 야기되는 관계적 판단은 그르치는 경우가 상당하며 스스로 자신을 판단하는 것조차도 자기 중심의 오류에 흐를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래서 바울은 판단자의 절대 기준을 하나님께로 두고 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교회의 일을 하는 것에 사람의 평가나 칭찬을 염두에 두어서는 안 된다. 자기 일의 평가를 하나님 앞에 유보시키고 최선을 다하는 것에 그리스도 일꾼의 미덕이 있다. 이는 겸손한 종의 자세에서 가능한 것인데 원문 '일꾼'이라는 (uJphreta"훼페레타스)는 하인 중에서도 가장 하급의 종을 일컬어 쓰이는 용어이다. 배에서 노를 젖는 가장 힘든 일에 종사하는 노예들을 가리켜 (uJphreta"훼페레타스)로 쓰곤 하였는데 바울이 그리스도의 일꾼에 이 용어를 사용함은 복음 사역자들의 철저한 겸손을 강조하고자 한 것에 있는 듯하다.
교회를 하나의 기관으로 생각한다면 집사는 교회의 중추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는 집사들의 봉사와 희생을 발판으로 삼아 발전하고 성장해 왔습니다. 오늘날은 '서리 집사'란 이름으로 집사직을 남발하는 듯한 경향이 있긴 하지만, 행6:3,5의 초대 교회 집사 임명 요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집사직이 그렇게 단순한 직분은 아닙니다. 과연 집사들에게는 어떠한 사명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담임 교역자를 도와야 합니다
사도 시대, 즉 성경에서는 집사직에 관한 언급이 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도 후 시대에는 집사직에 관한 언급이 많이 나타나는데 거기 보면 우선 집사들은 철저히 감독에 의해 임명되었으며 주로 감독을 보조하는 일을 했습니다. 감독을 보조하는 일을 할 만큼 그들이 한 일은 매우 다양했는데 성만찬시에는 빵과 포도주를 분배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이는 그만큼 집사직이 목회자와 밀접해 있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집사는 목회자의 '손과 발' 같은 존재입니다. '집사'란 용어 자체가 '종, 보조자'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집사들이 목회자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집사는 담임 교역자의 목회 보조자입니다. 하나님은 목회자를 통해 교회를 관리하고 치리하시며 목회자는 집사들을 통해 목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집사들에게 목회자와 집사를 구분하려는 태도는 옳은 태도일 수 없습니다. 집사는 목회자와 혼연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담임 교역자만이 목회자가 아니라 집사도 목회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바울에게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뵈뵈, 에바브로디도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집사들이 있어서 그를 도왔습니다. 바울의 목회는 그 혼자만의 단독 목회가 아니라 이들 집사들과 함께한 공동 목회였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교회 집사들이 함께한다는 의식 없이는 어떠한 교역자도 목회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2. 다방면에서 봉사 부분을 담당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는 목회자의 손길이 미쳐야 할 곳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런데 목회자의 손길이 그 모든 곳에 일일이 미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집사직을 허락하신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집사는 목회자의 손길이 사실상 미칠 수 없는 모든 봉사를 대신 담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배를 준비하는 일, 교회를 청소하는 일에서부터 어린이를 가르치는 일, 교회의 재정이 미치지 못하는 크고 작은 경제적 부담까지 집사들은 고루 나누어 져야 합니다. 집사의 직무는 한정될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 봉사가 요구되는 모든 일은 집사의 몫입니다. 어느 특정한 일만을 고집해서 담당하려는 것도 결코 바람직한 모습일 수는 없습니다. 교회의 모든 봉사의 요구는 집사들 공동의 짐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협의와 명령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원치 아니하는 일일지라도 기꺼이 담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기꺼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고 온 인류를 살리는 일이었기에 순종하여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집사 역사 기꺼운 일이 아닐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교회를 위하는 일이라면 순종하는 자세로 그 일을 담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3. 성도들의 생활을 돌보아야 합니다
속사도 시대에 나타난 집사들의 직무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직무는 심방과 관련된 직무입니다. 집사들은 환자, 궁핍한 자, 과부, 고아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처한 상황을 목회자에게 소상히 알려 즉각 교회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목회와 교회 관리에 있어 실상 이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성도들의 문제를 교회가 수시로 파악하고 즉각 필요한 조치를 내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관리에 있어 실집사들이 생활의 친교를 통해 수시로 성도들의 일을 보고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닙관리에 특히 집사는 생활의 내밀한 친교를 통해 연약한 성도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신앙의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해야 하며 신앙 성장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주각 야 할 사항은 성도간의 친교에는 파당을 만들고 문제를 발생케 하는 역기능도 항상 만만치교회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교회의 역사를 통해 이미 수도 없이 경험한 바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직무를 행할 때는 딤전3:8 하며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 일구이언을 있어 아니하고'라는 말씀에 특별히 유의하여야 합니다. 집사들의 성도 방문은 목회자들 대리하는 방문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4. 복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초대교회 집사들은 처음에 구제를 위해 선택된 것 같지만, 스데반은 복음을 전파하다 순교하였고 빌립도 사마리아인과 이디오피아의 내시, 그리고 가이사랴에 복음을 증거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들이 집사직을 내팽개치고 복음 전파에 전념한 것이 아니라 집사직에도 복음 전파의 직무가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복음 전파에 거의 전념하다시피 한 것은 복음 증거 직무가 집사의 직무에서 얼마만큼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 가늠케 하는 사실입니다. 집사로서 봉사를 많이 했다고 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본적으로 가지는 복음 전파의 의무가 삭감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신체는 기능이 각기 다릅니다. 손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입은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께 헌신한 청지기라면 모든 신체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온전히 드려야 합니다. 즉 손으로 봉사할 뿐만 아니라 입으로는 복음을 증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크든 작든 교회는 집사들에 의해 움직입니다. 따라서 집사들이 살면 교회도 삽니다. 집사들이 봉사하면 교회가 봉사적이 됩니다. 집사들이 활동하면 교회가 활동적이 됩니다. 교회는 집사들이 살아나야 합니다. 집사들이 일하고 집사들이 봉사하고 집사들이 겸손해야 교회는 교회로서 제 사명을 다할 수 있습니다.
집사의 사명
-선출 동기에서 본 집사의 사명-
㉠공궤를 일삼음(행6:2) ㉡교역자를 도움(행6:3) ㉢교회를 위해 봉사함(행6:1-4)
1. 어원적 의미에서 본 사명
a.수종 드는 일
㉠천사가 주님께(마4:11) ㉡주인이 종에게 함(눅12:37) ㉢종이 주인에게 함(눅17:8)
b.섬기는 일
㉠여인들이 주님을 섬김(마27:55) ㉡제자들은 뭇사람을 섬겨야 함(막9:35)
c.봉사하는 일
㉠공궤함(행6:2,3) ㉡사도의 복음 전파를 도움(행19:22) ㉢성도들이 에베소에서 바울에게 봉사함(딤후1:18) ㉣은사 받은 대로 청지기 같이 봉사해야 함(벧전4:10)
2. 일반적인 직무
a.구제함
㉠과부
①매 삼 년의 십일조를 주어 구제함(신26:12) ②환난 중에 돌보아야 함(약1:27) ③예루살렘 교회에서도 매일 구제했음(행6:1) ④과부를 구제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임(신14:29)
㉡가난한 자
①의복과 음식을 나누어 주어야 함(눅3:11) ②주린 자를 돌보아야 함(사58:7) ③성실함으로 구제해야 함(롬12:8,13) ④구제에 힘쓰면 하나님이 도로 갚아주심(잠19:17) ⑤복을 받게 됨(잠22:9) ⑥하늘의 보화를 받게 됨(마19:21)
b.교역자를 도움
㉠기도와 말씀 전하는 것에 전무하도록 도움(행6:4)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줌(엡6:19,20) ㉢피곤치 않도록 도움(출17:12) ㉣배로 존경함(딤전5:17) ㉤순종과 복종함으로 도움(히13:17) ㉥즐거운 마음으로 목회하게 함(히13:17) ㉦생활이 어려울 때 식물을 제공함(왕하4:10-16) ㉧물질로 도움(빌4:15-20)
c.세상을 향한 직무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함(마5:13-15)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함(마5:16) ㉢불신자에게 칭찬을 받도록 함(딤전3:7) ㉣복음을 증거함(행1:8)
3. 직무의 분담
a.직무 분담의 필요성
㉠능률 있는 전도 사업을 하기 위하여(행6:4) ㉡교회 안의 화평과 질서를 위하여(고전14:33) ㉢받은 은사와 재능대로 봉사하기 위하여(엡4:11,12) ㉣온전한 구제 사업을 위하여(행6:1-4) ㉤핍박에 대처하기 위하여(행8:1-3)
b.사도들의 일
㉠기도하는 일(행10:9) ㉡전도하는 일(행10:34) ㉢가르치는 일(행11:26)
c.집사들의 일
㉠구제하는 일(행6:3) ㉡봉사하는 일(롬16:23) ㉢전도하는 일(행8:4)
d.직무 분담의 실례
㉠모세와 사역자들(출18:13-27) ㉡느헤미야와 성벽을 건설하는 자들(느4:1-23) ㉢이방인의 전도자 바울과 유대인의 전도자인 베드로(갈2:7)
4. 세상에서의 집사의 삶
a.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함(마5:44)
b.절제해야 함(고전9:25)
c.정직해야 함(롬12:17)
d.화평케 해야 함(롬14:17-19)
e.관용을 베풀어야 함(롬14:1-23)
f.인내해야 함(엡4:2)
g.근면해야 함(살전3:7)
h.만족해야 함(히13:5)
I.정결해야 함(딤전5:22)
j.선한 일에 힘써야 함(딛2:14)
53. 소그룹 인도자(사 54:2~3)
네 처소의 휘장(^lha !wqm메콤 아흘라크)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이사야 선지자는 선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랑을 축복에의 약속으로 제시한다. 잉태치 못하는 여인으로 묘사한 예루살렘을 향하여 하나님은 장막터를 넓히라고 명하셨고, 처소의 휘장을 주저치 말고 길게 펴 줄을 늘이고 말뚝을 견고히 하라고 명하신다. '처소'를 가리키는 (!wqm메콤)은 '일어나다, 번창하다, 나타나다, 확고히 서다'라는 어근 (!wq쿰)에서 나온 말인데, '방, 장소, 공간, 집, 거주지'등을 가리키기도 한다. '처소'라는 말이 '일어나다, 부흥하다, 번창하다'라는 어근에서 나온 것은 고대 세계의 사상이 반영된 까닭이다. 즉 자손의 번창은 곧 번영을 의미하며, 혈족이나 씨족들은 원거리로 나가지 않고 같은 거주지 주변에서 집단으로 생활하였다. 그러므로 집단으로의 처소가 넓어지면 이는 곧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축복의 번성이기도 한 것이다. 예루살렘에 자녀가 많아지면 자연 그 터가 되는 처소가 넓어질 것이며, 처소가 커질수록 기초와 기둥이 든든해야 한다. 영적으로는 이 처소가 신약의 교회이기도 하다.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사54:2). 구역이란 교회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를 가리킵니다. 보통 3~4 가정 혹은 5~7 가정을 묶어 한 구역을 구성하는데 한국 교회는 이 구역 조직을 통해 새로운 신자를 관리하는 데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야말로 교회 성장과 교인 관리에 구역장의 역할이 크고 막중하다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신입 회원들을 관리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데 구역장들을 담당 청지기로 부르신 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구역장 직분에 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구역의 중요성(행2:44-47)
1)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시16:6). 구역이 중요한 근본적인 이유는 그것을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인간 관계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준 물건은 그것이 하찮은 것일지라도 귀하게 여기는 법입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맡아 관리하라고 주신 구역을 이유를 들어 하찮게 여기고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은 한 달란트 받은 종에게 너는 다른 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을 받았으니 그것을 하찮게 여겨도 좋다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종이 한 달란트를 하찮게 여겨 땅에 묻었다가 가져왔을 때 그를 심하게 책망함으로써 많은 양이나 적은 양이나 하나님은 동일하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 보여 주었습니다(참조;마2마2마6-30). 크든 작든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은 모두 귀한 것이며 하나님은 그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으십니다.
2)구역활동은 교회 성장과 관리에 첨병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구역의 활성화는 새로운 교인 관리와 전도에 더없이 유용합니다. 구역원들간에 사랑의 교제가 깊어갈수록 새로운 신자의 제자화는 급속도로 진전되며 지역 복음화도 급속도로 진전됩니다. 사도행전 본문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유무상통하는 깊은 사랑의 교제는 신앙의 성장으로 이어졌고(46절) 이러한 사랑의 교제는 더욱 발전되어 지역 복음화로 연결되었던 것입니다(47절). 구역장들은 구역을 한 지역의 새 신자 관리와 복음화의 전진 기지이며 그 지역의 모든 죽어가는 심령들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2. 구역장(속장)의 자세(롬12:11-13)
1) 부지런해야 합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11절). 구역의 활성화는 구역장의 활동에 달려 있습니다. 손과 발로 얼마나 열심히 뛰느냐에 구역 활성화의 관건이 달려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들은 생활의 어려움 등이 그대로 믿음에 영향을 미치므로 그들의 삶을 돌아보아 격려하고 위로하며 기도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4:19)라고 했습니다. 구역장이 어린 믿음의 소유자를 위해 '해산하는 수고를' 하지 아니하고는 구역의 활성화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의 가장 바라는 청지기상은 부지런히 맡은 일에 충성하는 종이며 가장 싫어하시는 청지기상은 게으르고 나태한 종임을 구역장들은 명심해야겠습니다(참조;눅12:42-48).
2) 어려움 중에도 낙망치 말아야 합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12절). 교회 조직상 가장 작은 단위를 관리하면서도 대다수의 구역장이 목회자에게 구역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해 옵니다. 구역 관리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체험하면서 낙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구역장에게 낙망은 절대 금물입니다. 쉽게 낙망하는 사람은 변화가 극심한 구역원들을 이끌어가는 구역장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오히려 소망 중에 즐거워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구역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모든 구역 일에 관해 최종적인 책임을 하나님이 지십니다. 그러므로 구역장은 최선을 다해 구역을 돌보되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낙망해서는 안 됩니다. 최종적으로는 하나님이 모든 일을 잘 마무리지어 주시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일을 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3. 구역장(속장)의 사명(고전4:1,2)
1) 구역원들의 믿음을 성장시켜야 합니다.
구역장의 가장 중한 사명은 구역원 중 한 사람도 잃지 아니하고 다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참조;요6:39). 그러기 위해서는 단 한 영혼에 대해서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지극히 보잘것없는 한 영혼에 대해서도 극진한 사랑과 관심으로 그들의 신앙 성장을 도와야 합니다. 구역원들의 믿음이 성장하지 않을 때 구역장은 책임을 통감해야 하며 믿음 성장의 최선의 방법을 목회자와 함께 강구해야 합니다.
2) 구역원들의 결속을 공고히 해야 합니다.
구역장은 또한 성령의 띠로 구역원들을 묶는 일을 해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서로 사랑하고 필요를 공급하도록 구역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구역원들이 사랑의 공동체가 되지 아니하고서는 거대한 교회를 사랑의 공동체로 묶을 수 없는 법입니다. 특히 구역을 통해 여러 가지 일을 해나가려면 구역원들간의 화목과 결속은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3) 구역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구역활동의 가시적인 성과는 구역을 분리함으로써 나타나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분열은 용납되지 않지만 구역의 나눔 만큼은 환영되며 또 그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한 일입니다. 구역장은 계속 새 신자의 영입에 힘쓰는 한편 기존 신자를 성장시켜 구역을 두 개, 네 개, 여덟 개로 분리시켜 나가는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구역장(속장)
1. 구역의 중요성
a. 하나님이 정하여 주심(시16:6)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b. 하나님은 작은 단위에서부터 견고히 하라 하심(사54:2)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c. 구체적인 교제가 이루어짐(행2:44)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d. 신앙 교육이 이루어짐(딤후2:2)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e. 하나님 앞에서 구원의 동질의식을 갖게 함(요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f. 지체 의식을 갖게 함(고전12: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g. 한 성령으로 하나 되게 함(요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2. 구역장(속장)의 자세
a. 먼저 형제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함(롬12: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하며
b. 부지런해야 함(롬12: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c. 지혜 있게 행하여 칭찬을 들음(눅12:42) 주께서 가라사대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d. 낙심하지 않음(롬12: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e. 자신이 하나님의 동역자임을 앎(벧전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f. 주님이 함께하심을 믿음(마18:19,20)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게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3. 구역장(속장)의 사명
a. 성도들을 가르침(딤후1:11-14)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반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11절)
b. 복음을 전파함(고전4:1,2)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c. 성도의 신앙을 권면함(살전2:11)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비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
d. 성도를 양육함(살전2:7) 오직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으니
e. 교회에서 사명자들을 도움(갈6: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54. 구역장의 중요성(행 2:44~47)
서로 통용하고(eijcon ajpanta koina에이콘 아판타 코이나)
초대 교회의 생활은 매우 이상적인 공산 사상(共産思想)이 엿보인다. 이 생활은 전적으로 사도들의 가르침에 근거하였다. 서로 교제하고 기도하며 같이 음식을 먹은 이 환경에는 자신의 것에 대한 소유 개념이 없었다. 모든 믿는 자들이 갖은 물건을 같이 사용하고 그나마 갖는 재산은 처분하여 각 사람에게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었다. '서로 통용한다'는 원문은 '갖는다, 소유한다'는 (eijcon에이콘)과 '모든, 전체'를 기리키는 (panta판타)의 강조형 (ajpanta아판타), 그리고 '일반적인, 동등함, 세속적임'을 가리키는 (koino"코이노스)의 변형 (koina코이나)가 같이 나열된 것으로서 문자적으로 옮겨 보면 '모든 것들을 동등하게 가졌다'가 된다. 성도들을 향한 사도들의 가르침은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의 정체와 죽음, 부활, 그리고 승천이었다. 신약성서의 주요 주제가 되기도 하는 이 가르침에 전적으로 순종한 당시의 초대 교인들은 자신의 고유 재산이라는 관념을 포기하였다. 믿음 안에서의 교제가 가져오는 기쁨의 충만도 있었지만, 곧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대한 까닭도 있었다.
교회에는 여러 기관이 있고 그에 따른 조직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구역은 교회에 있어 보이지 않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여 오고 있습니다. 구역의 성서적 배경을 살펴보면 오늘의 본문에 나오는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모임이 구역의 내용과 성격을 제시하여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한국 교회의 구역은 오늘의 성장 부흥의 열매를 맺게 하는 나무에 있어 뿌리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여 왔다고 하겠습니다. 이 중요한 역할을 해온 구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예배와 교육
1) 예배
한국 교회에 있어서의 특징이 있다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공적으로 드리는 교회 중심의 예배로는 주일 오전과 오후 예배, 삼일밤 수요 예배, 새벽 예배, 금요 철야 예배와 구역 예배 등 이처럼 다양한 예배가 대부분 교역자 중심의 주관적 예배이지만, 특별히 구역 예배는 평신도 위주의 인도와 진행으로 구성되어 가정 중심으로 드려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구성과 장소적 특징은 초대교회의 모습을 닮은 순수하고 진지한, 모든 성도가 구체적으로 참여하는 영적이며 헌신적인 예배라 하겠습니다.
2) 교육적 중요성
구역활동에서 매우 활발한 운동이 있다면 성서 중심의 기독교 교육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특성상 기혼 남녀 성도들이 중심이 되어 있다. 이러한 특성상 구역 조직 속에서 교회당 중심으로 다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성경공부와 신앙 지도 교육이, 평신도 헌신자들을 통하여 초신자를 포함한 모든 성도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특성 속에서 무리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2. 교제와 공동체 의식 함양
1) 교제
이 교제라는 헬라어의 'koinwnia'(코이노니아)라는 말은 다양한 뜻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즉 친교, 교제, 협동, 참여, 구제, 기부금, 동정, 나눔 등의 전체적인 용어입니다. 이 구역활동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교제 속에는 이 모든 내용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이 구역활동을 활발히 할 때 하나님과 성도 개개인의 교제는 물론이거니와 성도간의 구체적인 교제의 친교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교제의 아름다움은 하나님 안에서의 관계 회복의 장이 되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즉 한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존재를 인식하는 형제애이며(참조;요1:12),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역사로 함께 산 것이 되었음을 인식하게 되며(참조;고전6:30),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임을 발견하고(참조;골1:18), 성령으로 함께 동참할 것을 기뻐하는 교제인 것입니다(참조;마23:8 롬8:17 고후5:7).
2) 공동체 의식 함양
성도들이 구역활동을 활발히 하면 작게는 개교회의 구성원이 되었음을 인식하고, 철저한 지체 의식 속에서 교회를 위하여 헌신 봉사하는 공동체 의식이 함양되어지며, 크게는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기독교 복음의 확장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초교파적인 공동체 의식이 고취되어 믿음의 분량대로 거룩한 사역에 기여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동체 의식의 함양은 예수께서 원하시는 모습입니다.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17:22). 구역의 중요성은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개교회적인 차원에서 육성하고 활성화됨으로 튼튼한 교회를 이루어가며 나아가 우주적인 크리스천 가족을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3. 지역적 봉사와 선교
1) 지역 봉사
현재 한국 교회의 구역 조직은 대부분 지역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개교회가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때에 구역 중심의 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 매우 현실적인 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때에도 구역의 지도자와 구역의 구성원들이 지역의 형편을 파악하여 행할 수 있으며, 구역활동에서 얻어지는 물질은 지역의 고난단하는 이들을 돌보는 봉사를 위해서도 쓰여지고 있습니다.
2) 지역 선교
구역활동이 활발한 지역은 자연적으로 복음 선교의 영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본래 복음의 전파는 중심에서 외각으로 퍼지게 되어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고 함과 같은 원리입니다. 구역 중심의 교회 성장은 교회 운동이 그 문화권 속에 자리잡게 되는 지름길이 됩니다. 따라서 구역을 담당하고 있는 지도자나 구성원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교회의 사역자들은 구역활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더 깊이 인식하고, 효율적인 구역활동을 위하여 투자하고 교육하는 내용을 꾸준히 개발하여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구역의 구성원들은 지역 선교적 차원에서도 구역의 활동에 적극적인 모임과 함께 예배와 교육에 참여하여 봉사와 친교를 나누며 힘을 모아야 하는 것입니다.
맺는 말 구역은 교회를 튼튼하게 하는 모든 자양분을 제공하는 모세 혈관이며, 나무에 있어 잔뿌리와 같이 중요한 것입니다. 시편 기자 다윗은 비슷한 의미의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을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시16:6). 구역을 중요하게 여기는 교회만이 흔들리지 아니하는 교회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구역을 소중히 여기는 성도는 더 성숙한 신앙을 소유하여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됩니다.
구역의 중요성
1. 예배와 교육을 강화한다
a.예배
㉠예배의 바른 모형
①이사야의 환상에서(사6:1-5) ②시편 기자는 예배의 바른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시95:1-100:5) ③요한 기자는 예배의 바른 의미를 선포하였다(계4:8-11)
㉡하나님께 대한 예배
①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한다(요4:20-24) ②명령에 따라 드려야 한다(대상16:29)
㉢그리스도에 대한 예배
①천사들이 예배하였다(히1:6) ②동방의 박사들이 예배하였다(마2:1,2) ③소경되었던 자가 예배하였다(요9:30-38) ④문둥병자들이 그리스도께 나아와 예배하였다(마8:2) ⑤세베대의 부인이 예배하였다(마20:20) ⑥이십 사 장로들이 예배하였다(계4:10,11) ⑦만인들이 그리스도께 예배한다(빌2:10,11)
b.교육
㉠교육하는 자
①보혜사 성령(요14:26) ②성직자(대하17:8,9) ③선지자(렘32:33) ④전도자(엡4:11) ⑤교사(느8:7,8) ⑥학자(행22:3) ⑦부모(신6:6-8) ⑧제사장(갈4:1-3)
㉡교육의 방법
①좋은 것을 가지고(갈6:6) ②하나님의 역사에 대하여(시78:1-8) ③자연을 통하여(잠6:6-11) ④점진적인 향상으로(사28:10)
㉢교육하는 자들의 성경적 실례들
①디모데(딤후3:15,16) ②바울(행22:3) ③다니엘(단1:17) ④모세(행7:22)
2. 교제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
a.교제
㉠성도의 교제
①기도를 통하여(마6:6-15) ②사도의 가르침을 따라(행2:42)
㉡교제의 조건
①화해(고후5:18,19) ②그리스도의 영접(요14:6) ③복종(요14:23) ④성결(고후5:14-18)
㉢교제의 근거
①구속함(히2:10-13) ②중생함(고전6:14-17) ③부활함(골3:1-3)
㉣교제의 관계
①하나님과 그리스도, 그리고 성도들 사이에(요일1:3) ②그리스도와 성도들 사이에(고전1:9) ③성령과 성도들 사이에(빌2:1) ④사도들과 성도들 사이에(행2:42) ⑤성도들 피차 간에(요일1:7)
b.공동체(교회)
㉠공동체에 관한 표현들
①직회(행8:1) ②일반 교회(롬16:4) ③그리스도의 몸(엡1:22) ④성도들의 연합체(고전12:28)
㉡성경에 나타난 공동체의 명칭
①회중으로(출12:3) ②시온으로(시9:11) ③시온의 딸로(사62:11)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특징
①그리스도가 구원한 집단이다(엡5:28,29) ②그리스도가 값을 치루신 단체이다(행20:28) ③그리스도와 사랑하는 관계의 연합체이다(엡5:28) ④그리스도의 기초 위에 세워진 단체이다(엡2:19)
55. 구역장의 자세(롬 12:11~13)
열심을 품고(tw pneumati zeonte"토 프뉴마티 제온테스)
성도는 몸과 마음에 있어 하나님 앞에 헌신을 다하여야 한다. 또한 받은 바의 은사를 사용함에는 겸손이 깃들어져야 한다. 이를 가리켜서 바울은 '부지런하며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명령하고 있다. '열심을 품는다'는 원어 (tw pneumati zeonte"토 프뉴마티 제온테스)를 문자적으로 번역하여 보면 '그 살아 있는 영혼으로 말미암아'가 된다. 소위 수단의 여격이라는 문법 구문이 여기에 사용되고 있다. 바울이 여기서 명하는 실천으로의 교훈은 특수한 것과 일반적인 것이 있다. 특수하게 열성으로 행하여야 할 것은, 은사의 각기 활용인데 사람마다 받은 은혜는 보편성을 지니지만 그 표현과 구체화는 제각각일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행할 열심은 사랑D사람한 계명이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이 계명을 실천해야 한다. 영과 다. 평안야 도모은 누구 누이 경건으로의 명령에 기꺼이 순종한다. 하나님과의 수쟁데 사관계에 열성을 다하고, 사회사관계에서의 수평고 관계에도 것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교회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시1:3) 과일 나무처럼 되려면 구역 모임이 살아 움직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각 구역은 바로 교회의 '가지'(요15:5)이기 때문입니다. 구역장은 바로 교회의 '각 마디'(엡16:15)의 관리자요 청지기들입니다. 그러므로 규역장은 자신을 하나님의 동역자요(참조;고전3:9) 택하신 제사장이요(참조;벧전2:9) 한 구역의 목자라는 사명감을 지녀야 합니다. 구역장들에게 필히 임하는 축복은 그리스도와 목회자들처럼 '그리스도의 마음'(빌2:5)을 가지는 것이며,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 지혜를 지니게 될 것이며, 물질적으로도 더 많은 것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것이며(참조;고후9:10), 무엇보다도 신앙 안에서 영적인 자녀와 형제 자매들을 얻는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제 그와 같은 구역장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역에 대한 영적인 자세의 요건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무리를 치되 부득이 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즐거운 뜻으로 하며…양무리의 본이 되라'(벧전5:2,3). 인간적인 동기나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그 구역을 맡겨주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신앙으로 행해야 합니다.
1) 그리스도의 언약을 믿음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19,20)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미미하고 작은 구역일지라도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믿어야겠습니다.
2) 하나님의 섭리를 믿음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서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로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니라'(사54:2,3).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장차 이 땅에 이루어질 교회의 번성을 언약하신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 번성되는 일은 모두 하나님의 정하신 섭리입니다(참조;행1:8). 구역을 맡으신 분도 하나님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3) 감사함으로 맡음
'야곱이여 네 장막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민24:5)라고 하셨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나라의 한 지역입니다. 그 지역의 한 구역을 하나님께서 구역장에게 맡겨주셨으니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땅에서 당신 나라의 한 구역을 충성되이 여겨 맡겨주신 하나님이시니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도 아름다운 유업을 주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을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시16:5,6)라고 고백한 다윗처럼 하나님의 선물인 구역을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2. 구역의 지도자로서의 요건
1) 구역원들에게 신뢰감을 주어야 함
어떤 단체든지 그 리더가 회원들에게 정신적으로 또는 도덕적으로 신뢰감을 줄 수 없다면 만사 무효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역장들은 모두 구역원에게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①영적으로 믿고 따를 수 있는 구역장이 됩시다. 구역장들은 목회 서신인 디모데 전후서를 늘 읽고 묵상하며 그 내용대로 처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구역 예배 인도를 할 때 목회자가 정해 준 교재를 벗어나 혹 이단사설을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지 늘 주의해야 합니다(참조;딤전4:1,2). 참된 목자는 결코 양떼를 독초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지 않습니다. ②인간적으로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구역장은 구역원들의 가정과 형편을 잘 알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각 가정의 결함이나 약점, 또는 구역원이 상담한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발설하는 잘못을 절대 범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만일 구역장이 그처럼 경박스러우며, 이중인격적인 면이 있음을 구역원이 알게 된다면, 아무리 영적인 자질이 훌륭해도 그 구역은 올바로 성장할 수가 없으며, 전도를 해도 내분으로 인하여 교회에 덕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참조;딤전5:13).
2) 구역원 중에 지도자를 양육함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2:2). 바울 사도는 스데반 집사의 전도에 무언의 영향을 받았으며(참조;행7:56-58), 교법사 아볼로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집사 부부의 눈에 띄어 후에 초대교회의 기둥 같은 사역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참조;행19:24-28 고전3:4-6). 구역장이 구역원 중에서 지도자를 잘 찾아내고 양육을 잘하면 그를 통해 또 다른 구역을 만들 수도 있으며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의 기둥 같은 일꾼을 육성하는 일도 될 것입니다.
3) 사심 없는 공평무사한 헌신 자세
'형제를 사랑하여…존경하기를 먼저 하며'(롬12:10). 즉 사회적으로 자신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회원에게 소외감이 들지 않도록 더욱 친절하게 보살피고, 자신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해서 위축되거나, 아부하거나, 시기 질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인간의 지각 위에 계신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성령 충만한 상태에 있어야 육신의 제한성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3. 구역 지도자로서의 본연을 유지해야 함
①열심을 지녀야 함 : 사회 모든 분야에서 점점 열심히 식어져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뜨거운 마음과 의지로 상급을 예비하는 지혜자가 되어야 합니다(참조;롬12:11 벧전4:8-11). ②인내해야 함 : 무릇 지도자들은 누구나 인간의 모순, 악의, 편견, 오해로 인해 좌절감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고(참조;히12:2,3) 인내로 행합시다. ③봉사해야 함(참조;롬12:13) : 교회의 지도자는 철저히 모든 것은 '주는 자'이지 '받는 자'로서는 사명을 수행할 수 없음을 기억합시다.
구역장의 자세
1. 구역장의 자세
a.그리스도의 언약을 믿어야 한다(마18:19,20)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b.하나님의 섭리를 믿어야한다(시54:2,3)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와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펴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로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이니라
c.감사해야 한다
㉠감사의 표현
①찬송으로(시9:11) ②연주로(시33:2) ③성도들과 더불어(히13:15)
㉡감사의 조건들
①음식에 대하여(요6:11) ②지혜에 대하여(단2:23) ③기도의 응답에 대하여(요11:41) ④승리에 대하여(고전15:57) ⑤구원에 대하여(고후2:15)
㉢감사를 모르는 자들
①선을 악으로 갚는 자들(시35:12) ②사람들에 대하여 감사할 줄을 모른다(창40:23) ③하나님에 대하여 감사를 모른다(눅17:17)
2. 구역 지도자의 자격 요건
a.신뢰받는 자라야 한다
㉠절대적인 신뢰의 대상
①하나님의 이름(시33:21) ②하나님의 자비(시52:8) ③하나님의 말씀(시119:42) ④그리스도(마12:17-21)
㉡신뢰할 수 없는 것들
①무력(시44:6) ②재력(시46:6,7) ③세상의 지도자(시146:3) ④인간들(렘17:5) ⑤인간의 노력들(렘48:7) ⑥인간 자신의 의(겔33:13)
㉢하나님을 신뢰한 결과
①기업이 이어진다(사57:13) ②하나님의 인도가 있다(잠3:5,6) ③안전하다(시56:4) ④복되다(시40:4) ⑤승리한다(시25:2,3) ⑥기쁨이 있다(시5:11) ⑦구원이 있다(시22:4,5) ⑧은혜를 경험한다(시31:19)
b.지도자를 키워야 한다
㉠겸손한 지도자로
①모세(출3:11) ②초기의 사울 왕(삼상9:21) ③다윗 왕(삼상18:18) ④솔로몬 왕(왕상3:7) ⑤기드온(삿6:15) ⑥이사야(사6:5) ⑦예레미야(렘1:6) ⑧세례 요한(마3:16)
㉡책임 있는 지도자로
①밤을 지키는 파수꾼처럼(겔33:6) ②생명을 지키는 목자로서(고후2:16) ③회게할 책무를 담당한 자로서(히13:17) ④보다 큰 책임을 가진 자로서(약3:1)
c.헌신하는 자라야 한다
㉠개인적인 헌신
①자신을 산제사로 드릴 것(롬12:1) ②전인격적으로 하나님께 향할 것(잠23:26) ③가장 귀한 것들로 드릴 것(대상29:5)
㉡특수한 종류의 헌신
①성직자로서의 헌신(출29:9) ②택함받은 성도로서의 헌신(출19:6) ③처음 난 것들을 바치는 것(출13:2) ④자발적인 헌신(레27:28)
㉢온전한 헌신을 보인 자들
①사도 바울(빌3:7,8) ②아사 왕 당시의 유다 백성들(대하15:15) ③요시야 당시의 백성들(왕하23:3) ④갈렙과 여호수아(민32:12)
56. 구역장의 사명(고전 4:1~2)
충성이니라(iJna pisto" ti" eujreqh히나 피스토스 티스 유레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진정한 판단은 하나님에 의하여 가능하다. 즉, 사람을 의식하여 진리를 다룰 것이 아니며, 상황에 이끌리어 하나님의 일을 왜곡시킬 것도 아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신실한 사람들은 당연히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 것이라 확신한다. 단지 자신들은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로서 사람의 평가에 연연치 않고 충성을 행할 것이라 역설한다. (iJna히나)는 '…을 위하여'라는 목적 구문을 이끄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충성'이라고 번역된 (pisto"피스토스)는 '신실, 신앙, 믿음, 성실'이라는 여러 개념들을 같이 가지고 있다. (ti"티스)와 같이 쓰인 (eujreqh유레데)는 '찾다, 구하다, 발견하다'라는 뜻의 동사이다. 그러므로 '충성이니라'의 번역은 '찾을 것은 성실(또는 믿음)이다'가 된다. 하나님의 진리를 맡은 자는 교회 안에서 이를 가르치고 깨닫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충성'이란 말 (pisto"피스토스)가 성실이나 신앙이라는 의미를 같이 가지고 있는 것은 교훈하는 바가 크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1,2). 구역장은 교회의 첨병으로서 군대 조직에 있어서의 소대장과 같은 사람입니다. 교회를 섬기는 청지기로서의 구역장은 교회의 가장 섬세한 영적 감각의 소유자로서 교회의 가장 민감한 정보원이어야 합니다. 그는 자기 구역 내의 성도들을 돌볼 뿐만 아니라 구역 사회에 있어서 그 전신이 선교적 촉각이 되어 교회와 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입니다.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교회의 최하부 구조로서의 구역
1) 교회의 최하부 구조로서의 구역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행2:46,47). 예루살렘 교회는 날마다 성전과 전도의 가정에 모여 예배와 친교와 봉사생활을 했습니다. 특히 성도의 집에 모인 것은 오늘날 구역 모임의 효시라 할 수 있습니다. 구역은 교회의 편제상으로 보면 최하부 구조에 해당합니다. 거기에는 그 구역을 섬기는 책임을 맡은 구역장이 있고, 교회는 이 구역장을 통해 구역 안에 있는 성도들의 가정을 돌보고 불신자들을 접촉합니다. 다시 말하면 구역은 교회와 사회의 접촉점으로서 선교적, 봉사적 목회활동의 전초 기지와 같은 곳입니다. 그러므로 구역은 그 구역 안에 있는 신자들의 가정이나 불신자들의 가정, 그리고 그 구역 사회 전반에 대한 정보원으로서 민감하게 활동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구역은 교회의 눈이요 귀요 코이며 손과 발입니다.
2) 교회의 영적 최전선으로서의구역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7). 교회는 세상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구역 안에 있는 성도들의 가정을 통하여 자신을 드러냅니다. 구역 안에 있는 성도들(교회)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느냐에 따라 구역 안에 있는 불신자들의 반응이 나타납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지역 주민들(백성들)로부터 칭송을 받음으로써 부흥했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죄악과 싸우는 영적 기관이라고 할 때 구역은 그 최전선에 해당하고 구역장은 소대장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연대장, 사단장이 아무리 훌륭한 지휘관이라 해도 소대장이 잘하지 못하면 패전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구역장이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하면 교회의 영적 투쟁에 있어서 승리하기란 어려운 것입니다. 교회는 우수한 구역장을 필요로 합니다.
2. 구역장의 자격
1) 구역장의 자격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비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살전2:11). 구역장은 자기 구역 안에 있는 성도들에게 아비가 자녀에게 하듯 그런 애정을 가지고 권면과 위로와 경계를 할 수 있는 자이어야 합니다. 그것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며 그 지역 사회에서 칭찬을 듣는 사람이어야 합니다(참조;행6:3). 이러한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은 구역 안의 불신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존경받게 될 것이며, 그것은 그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데 큰 힘으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일반적으로 집사나 장로를 구역장으로 임직케 하고 있습니다.
2) 구역장의 교육 훈련
그러나 모든 집사와 장로가 그대로 구역장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구역장을 구역장으로서의 임무와 임무 수행의 기술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구역장에 대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 프로그램은 꾸준히 진행되어야 합니다. 구역장의 품격에 대하여, 구역장의 사명에 대하여, 그 사명을 수행하는 요령에 대하여 그들은 교육되고 훈련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구역장회는 구역의 목회적 정보 보고뿐만 아니라 구역장을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3. 구역장의 사명
1) 담임 교역자의 가장 긴밀한 목회 협조자
'오직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으니'(살전2:7). 구역장은 담임 교역자에게 있어서 교회의 '유모'와 같은 존재로서 가장 긴밀한 목회 협조자여야 합니다. 신도의 심령을 양육하는 것이 목회의 본령이라고 할 때, 구역장은 일상생활에서 성도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자이며, 따라서 그들의 삶을 돌보는 '유모' 역할을 하기에 가장 알맞은 사람입니다. 그는 그가 맡은 구역 안의 성도들의 가정생활을 담임 교역자를 대신하여 돌보고 문제점이 있을 때 담임 교역자와 함께 그 일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자입니다.
2) 구역 목회자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 구역장은 자기 구역 안의 성도를 돌보아야 합니다. 그는 구역 에배를 통하여 그들의 신앙을 지도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정 예배를 권장하고 신앙을 점검하며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발견해 내고 상담하며 담임 교역자와 협의하여 그들을 돌봐야 합니다. 그는구역 내의 성도들을, 그가 섬겨야 할 주님의 양무리로 이해하고 그들의 삶의 짐을 함께 지려는 자이어야 합니다. 구역장은 구역에 파송된 구역 목회자입니다.
3) 구역 사회의 정보원
구역장은 구역 사회에 있어서 목회적 정보원이어야 합니다. 지역 사회의 경상사, 가난한 자, 병든 자, 환난당한 자, 이사 오고 가는 자, 사업에 실패한 자 등등, 구역 안의 모든 이웃들의 삶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렇듯 구역장은 구역 사회에 대한 교회의 촉각으로서 민감한 기능을 발휘해야 하며 구역장으로 부터 들어오는 목회적 정보는 그대로 교회의 선교활동과 봉사활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구역장은 지역 사회와 교회를 하나로 연결하는 가교가 되어야 합니다.
구역장의 사명
1. 교회의 지체 기관을 맡은 자로서
a.교회의 최하부 구조인 구역(행2:44-47)
㉠피차 물건을 통용하였다(44절)
㉡각기 자신의 소유를 처분하여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는 사회적 기능을 하였다(45절)
㉢성전에 자주 모여 기도와 찬송을 올렸다(46절)
㉣선한 행위의 본을 보인 까닭에 주변에 자연히 전도가 되었다(47절)
b.교회의 영적 최일선인 구역(행4:30-32)
㉠표적과 이적으로 사회의 악을 퇴치함(30절)
㉡성령의 충만과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됨(31절)
㉢마음이 하나되어 재물의 유무상통이 이루어짐(32절)
2, 구역장의 자격과 사명
a.구역장의 자격
㉠구원받은 자라야 한다(롬5: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성령이 함께하는 자라야 한다(행20:28)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케 된 자라야 한다(벧전1:18,19)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권능을 받은 자라야 한다(눅9: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시고
b.구역장에 대한 교육
㉠성경에 대하여 가르친다
①억지로 풀지 않도록(벧후3:15,16) ②기록의 말씀 밖에 넘어가지 않도록(고전4:6) ③폐하지 않도록(요10:35) ④가감치 않도록(신4:2) ⑤혼잡지 않도록(고후2:17) ⑥인간의 지혜를 개입시키지 않도록(고전2:13) ⑦사사로이 해석지 않도록(벧후1:20)
㉡전도한는 자로 가르친다
①선지자들처럼(롬1:1,2) ②세례 요한처럼(막1:1-4) ③그리스도같이(막1:14,15) ④선택된 사람으로서(벧전1:12) ⑤증거를 위하여(마24:14) ⑥모든 이를 위하여(막16:15,16) ⑦장소에 구애 없이(롬15:19,20) ⑧담대하게(엡6:19)
c.구역장의 사명
㉠목회자를 돕는 자이다
①순종으로 돕는다(시119:63) ②믿음으로 돕는다(롬14장) ③인간 상호간의 협력으로 돕는다(출17:12) ④하나님과 인간의 협조에서 예를 찾는다(빌2:12,13) ⑤협조는 피차에 유익을 가져 온다(전4:10-12) ⑥협조는 일의 완성을 가져 온다(느4:16,17) ⑦협조는 화평을 가져온다(빌4:2) ⑧협조는 기도의 조속한 실현을 도모한다(마18:19)
㉡구역의 목회자이다
①성실한 목자(창31:38-40) 내가 이 이십 년에 외삼촌과 함께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②꼴을 먹인다(겔34:14) 좋은 꼴로 먹이고 그 우리를 이스라엘 높은 산 위에 두리니…
③쉬게 한다(렘33:12)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황폐하여 사람도 없고 짐승도 없던 이곳과 그 모든 성읍에 다시 목자의 거할 곳이 있으리니 그 양무리를 눕게 할 것이라
④자기 양을 알아본다(요10:3-5)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57. 교사(행 13:1, 엡 4:11~14)
교사들이 있으니(thn oujsan...didaskaloi텐 우산…디다스칼로이)
바나바와 바울의 부름과 관련한 언급 부분이다. 누가는 안디옥 교회 안에 선지자는 물론 교사들이 있었다고 증거하고 있다. 이는 바나바와 시므온, 루기오와 마나엔, 그리고 사울을 두고 한 말이다. 누가가 여기서 교사나 선지자들이라고 기술한 사람 중의 하나인 시므온은 피부색이 검은 니게르인으로서 일부 학자들은 이 사람이 인으의 십자가를 대신 진 구레네 시므온이라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확실한 증거는 찾을 수 없다. 루기오라는 사람은 리비아의 수도인 구레네 사람으로서 라틴식의 이름을 갖고 있다. 또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은 헤롯 안디바에서 성장한 인물로서 어린 시절부터 왕궁 안에서 교육인 시아 온 사람이다. 사울은 이후부터 본격적인 사도로서 선교사역을 행하는데 이때까지의 이름은 사울이었고 이후부터는 '바울'이라고 개명(改名)하여 활동하였다. 이 당시의 '교사'라는 (didaskaloi디다스칼로이)는 오늘의 목회자와 같은 기능을 가진 자로서 필요한 경우에는 설교를 담당하기도 했었다.
교사 직분은 하나님께서 초대교회 때부터 교회의 중요한 청지기로 세우신 직분입니다(참조;엡4:11).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교회의 터를 닦은 청지기였다면(참조;고전4:10) 교사들은 교회를 튼튼하고 아름답게 건축한 청지기들입니다(참조;엡4:13-15). 교회가 교회답게 되려면 진리 전파, 올바른 성례, 그리고 권징의 시행이 있어야 하며 전도와 교제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교육을 이 모든 교회의 기능들을 참되고 올바로 시행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여 교회의 질적 성장의 힘이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교육 직분을 맡은 청지기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제 교회 교육 청지기 직분을 맡은 교사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교사의 정의(마28:20)
1) 교사 직분의 교회사적인 유래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구약 교회에 계시하신 율법서에도 이미 후손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도를 열심히 가르치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참조;신6:6). 이와 같은 교육 직분은 누구라 할 것 없이 필수적인 사명으로 구약 교회는 인식했는데, 선지자들도, 제사장들도 또 부모들도 모두 하나님의 교사 역할을 했습니다(참조;욥6:24 잠1:8). 구약 교회가 바벨론과 앗시리아의 포로가 되었을 때 교회의 가장 큰 활동은 '율법의 범민족적인 교육'이었습니다. 이때 교육을 전담하는 직분자가 나타났는데 바로 '랍비'들이었으며, 오늘날로 말하자면 신학자와 같은 율법서와 서기관들도 등장했습니다. 그들은 구약 교회가 험악한 역사 가운데서도 이 땅에서 존속, 발전하여 그리스도 예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성도들을 양육한 직분자들입니다. 신약 교회는 바로 영원한 진리의 교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시작되었는데 그리스도의 중요한 사역은 가르치시는 일, 신유의 일, 전도의 일이었습니다(참조;마4:23). 그 후 초대교회는 사도와 선지자 그리고 교회들을 순회하며 복음 진리를 교육하는 교사 직분을 제정했는데, 가장 뛰어난 교사 중의 한 분이 바로 알렉산드라 신학 학파의 원류인 '교법사 아볼로' 입니다(참조;행19:24-28). 이 교사들은 사도들이 세운 교회에 파송되어 그들을 진리 가운데 든든하게 성장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참조;고전3:6). 주후 2세기부터 사도들이 소천한 이후에는 교사 직분이 감독과 장로 직분과 결합하여 드디어 '목사'가 교회의 담임 목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2)교사의 정의
우리는 이미 주님의 예언적인 명령(참조;마28:20)에서 '교회'자체가 세상의 교사로 세움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는 선교를 위한 사명과 더불어 '가르침'의 사명을 받령(참 땅에 세워 땅하나님의 기관인 것입니다. 모든 직분자가 진리를 전파할 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그리스도의 교육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다만 성령께서 특별한 교육적 은사를 부여하사 교회에 세우신 직분자들을(참조;롬12:7 고전12:8) 우리는 교사 직분을 받은 청지기들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쉽게 구분하자면 가르치는 장로들(참조;딤전5:17), 직분을 계승하신 목사님들, 또 교회 학교 교사들, 신학자들, 또는 문서나 방송을 통해 기독교 진리를 가르치는 목사, 전도사, 성도 등 성령참 주신 가르침의 은사가 남달리 뛰어나 그 은사를 여러 분야에서 활용하는 분들은 알 수 있령(칭할 수 있겠습니다.
2. 교사의 자격(롬12:3-8)
1) 은사의 나타남을 확신
교사적 청지기 직분을 맡은 사람은 먼저 자신이나 이웃에게 성령께서 교사의 은사를 주신 사실이 인정받게 됩니다.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지식의 말씀을'(고전12:8) 분명히 다른 은사와 구별하여 주셨다고 했습니다(참조;고전12:14-18). 그래서 다른 성도들과 직분자들보다 더 깊고 넓고 쉽게 말씀을 깨닫습니다. 또한 성도들의 삶에 폭넓게 적용시키며 이해시키는 은사가 확연합니다. 이 은사를 받은 성도들은 대개 주님께서 그 삶은 진리의 교사가 되기에 적합하도록 인도하신 섭리도 발견하게 됩니다. 가령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전에 교육적인 풍토 속에 성장한 바울 사도, 아볼로 교사의 경우처럼, 또는 학식은 없으나 베드로나 요한 사도처럼 고난 많은 삶 중에서도 진리에 대한 구도심을 지니고 살도록 인도해 주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2) 믿음의 분량을 지켜야 함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12:3). 기독교의 교사 직분은 '자기 것'을 전하는 일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와 성경을 통해 계시하는 진리'를 전달하고 교육하는 일입니다. 그 이상의 것을 마음대로 꾸며 가르치는 자는 이단 종교의 괴수가 되기 쉽습니다.
3) 겸손과 화평을 사랑해야 함
아무리 교사적 은사가 출중하다 할지라도 교만, 편견, 아집, 그리고 분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귀적'(참조;약4:11-16)이라고 했습니다. 오컨대 하나님을 잘아는 사람은 더 겸손하고 화목하기를 즐겨합니다.
4) 언행일치
기독교 교육은 논리와 학식의 교육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백성과 제자로 삼는 일이기에, 교사도 전인적으로 가르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진리와 생명은 진실한 인격자만이 전달할 수 있습니다.
3. 교사의 사명(딤후2:2)
1) 진리의 전달자로서의 사명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했습니다. 교사들은 어느 시대에서나 복음 진리를 그 시대에 효과적으로 전달, 적용시켜야 하는 선지자적 사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 예수의 제자로 삼아야 합니다.
2) 진리의 수호자로서의 사명
교사들은 다른 직분자들보다도 더 열심히 진리를 전파, 수호하는 일에 골몰해야 합니다. 교회가 시대 풍조에 흔들릴 때에도 교사들만큼은 '예' 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하는 진리 전달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교사
-교사의 어원적 정의-
a.디다스칼로스(didaskalo")
㉠가르치기에 합당한 자(롬2:20)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는 자(히5:12) ㉢큰 능력으로 이끄는 자(눅3:12)
b.루츠($wl)
㉠번역하는 자(대하32:21) ㉡통역하는 자(사4327)
1. 교사의 정의
a.하나님이 세우신 자임
㉠교회 중에 세우심(고전12:28)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이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각각 은사에 따라 주신 직분임(엡4:11)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교회를 세우시려고 주신 직분임(엡4:12)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b.복음을 위해 세워진 자임
㉠복음 전파를 위해(행8: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가르쳐 지키게 하기 위해(마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복음을 수호하게 하기 위해(딤후1:11,12) 이를 인하여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c.특별히 부르심을 받은 자임(고전12:29) 다 사도겠느냐 다 선지자겠느냐 다 교사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겠느냐
d.세상에서 높임받는 자임
㉠훈계하는 자(잠5:12,13) ㉡그 길을 인도하는 자(잠5:13)
2. 교사의 자격과 사명
a.교사의 자격
㉠영적으로
①구원의 비밀을 가진 자(딤후1:12-16) ②성령 충만한 자(고전12:11) ③믿음의 확신이 있는 자(고전12:2-31) ④항상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요이1:9) ⑤뭇영혼을 사랑하는 자(고전13:1) ⑥하나님의 진리를 깨닫는 자(갈2:5)㉡인격적으로
①말을 주의하는 자(약3:1,2) ②지혜 있는 자(약3:17,18) ③의지가 강한 자(딤후1:12) ④타에 본이 되는 자(딤전4:12)
b.교사의 사명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가르침(잠6:6-11) ㉡인간의 죄악된 본성을 알게 함(잠3-12장) ㉢율법을 가르침(롬2:18) ㉣잠언을 가르침(잠1:1) ㉤하나님을 향한 찬송을 가르침(신31:19) ㉥성경 역사를 가르침(고전10:1-11) ㉦하나님 말씀을 가르침(딤후3:15,16)
c.교사의 자세
㉠서로 존경받으려 하지 말 것(약3:1) ㉡칭함받으려 하지 말 것(마23:8) ㉢타인의 소리를 주의해 들을 것(잠5:13) ㉣외식하지 말 것(마23:5) ㉤하나님을 떠나지 말 것(사43:27) ㉥허탄한 진리를 버릴 것(딤후4:3) ㉦유일한 교사는 하나님이심을 알 것(마23:8) ㉧열심으로 복음을 가르칠 것(행5:42)
58. 교사의 정의(마 28:18~20)
가르쳐 지키게 하라(didaskonte" aujtou" threin디다스콘테스 아우투스 테레인)
지식이나 진리는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아는 바를 실천 속에서 구체화하고 지켜 나가야 한다. 지행일치(知行一致) 진리를 예수는 제자들에게 명하고 있다. 가르치고 지켜 나갈 내용은, 곧 그리스도께서 기왕에 분부하신 것들이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삼위일체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는 그리스도의 분부는 교회의 일꾼들에 의하여 계속 가르쳐지고 지켜 나가야 할 것들이다. 예수는 메시야로서 이 명령을 단순히 던지기만 하신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행하는 것에 자신이 함께하시겠다는 약속까지 하여 주셨다. 이는 실질적인 보장으로의 내용이었다. 십자가를 따라가야 하는 성도들의 삶은 이 명령에 근거하여야 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승천하시면서 자신의 제자들에게 명하신 최후의 명령이 이것이다. '지키게 하라'라는 명령 동사 (threin테레인)은 '감금'을 가리키는 (thrhsi"테레시스)의 동사형이다. '지킨다'는 개념과 '감금'이라는 개념의 연관성에서 보존하여 나갈 말씀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다.
교사는 교회 교육의 책임을 맡은 자로서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교회는 주일학교 교육을 중시하는 좋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사라는 청지기적 신분에 대해 바로 알아 교사로서의 바른 자세를 확립하고 올바른 교육을 시키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1. 교사의 정의(마28:20)
교사의 정의에 대해서는 대위임령인 마28:20에 잘 나와 있습니다. 교사란 신앙의 전반에 걸쳐 교육하는 이를 말하지만 특히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참조;마28:20). 세상에서도 교육을 맡은 이는 스승이라고 하여 높이 받들고 존경합니다. 그러나 교회 교사의 직분은 그보다 훨씬 더 막중합니다. 세상 교사는 정신을 담당하지만 교회 교사는 영적인 책임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명의 소자를 살릴 수도 있고 멸망시킬 수도 있는 것이 영적 교사입니다.
2. 교사의 교재(히4:12)
교육에는 반드시 교재가 필요합니다. 자연 교육이라고 해서 자연물을 대상으로 관찰하는 교육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풀이나 꽃이 교재인 셈입니다. 교회 교육에도 교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교회 교육에서의 교재는 세상의 것과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교회 교육을 살아 있고 능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교재로 삼아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서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합니다(참조;히4:12).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교재와 세상의 교육 교재가 다른 점입니다. 세상 교육을 아무리 시켜도 지식은 늘어나지만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영적인 면에서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게 되면 그 안에서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 인간이 참으로 변화되는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때문에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합당한 것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이라고 했던 것입니다(참조;딤후3:16). 마귀에게 속하여 암흑 가운데 있는 이들은 이 놀라운 진리를 모릅니다. 심지어 어떤 기독교인 부모는, 자녀가 고등학교 3학년이면 우선 공부하여 대학에 들어간 후 신앙생활을 하라고 교회 다니는 것을 중단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공부를 잘하여 대학은 들어가지만 근본적인 신앙심이 없으므로 나중에는 오히려 부모의 큰 골치거리가 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신앙 교육을 다른 어떤 것으로도 보충할 수 없습니다.
3. 가르치는 내용(히8:11)
1) 여호와의 도(시25:4,5)
요즈음 세상에는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여러 가지 신학문들이 많이 개척되고 있습니다. 유전 공학의 경우는 아주 최신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국제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려면 그런 신학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교육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호와의 도를 가르치는 것입니다(참조;시25:4,5). 세상 학문만으로는 국가나 개인이 제대로 설 수 없습니다. 여호와의 도가 지배하여야만 도덕과 윤리가 바로 서게 되며 인간이 범죄치 않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마음을 주장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참조;시119:11). 그러므로 교회 교사는 언제나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고 바로 가르치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2) 거룩함(딛2:12)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살게 하셨습니다(참조;딛2:12). 하나님을 대신하여 교육의 청지기 사명을 맡은 우리들 역시 이런 자세로 교육시켜야 하겠습니다. 즉 한마디로 거룩할 수 있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교육은 아무리 받아도 결코 거룩하게 될 수 없습니다.
3) 영적 진리(히8:11)
그리고 교회의 교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르쳐야 합니다. 작은 자나 큰 자나 할 것 없이 반드시 하나님을 알고 그 가운데 행하도록 가르쳐댜 하는 것입니다(참조;히8:11). 이런 영적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교회의 교사들만이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이런 귀한 직분을 잘 알고 자신들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결과를 맺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4. 교사의 직분을 잘 감당하려면(딤후3:16)
1) 성경에 대해 알아야 함(딤후3:16)
그러므로 교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말씀에 대해 잘 모르고 가르치는 자는 마치 수학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미적분 문제를 푼다고 달려드는 것이나 다름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지식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은총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훈련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 교육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고는 훌륭한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됴회에서 교육을 맡은 이들은 반드시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럴 때에만 교사는 자신의 사명을 잘 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은사가 있어야 함(고전12:28)
그리고 은사가 있어야 합니다(참조;고전12:28). 교사의 직분을 잘 감당하려면 성경의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적인 방법이나 열심은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교회 교사들은 언제나 성령께서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3) 열심이 있어야 함(살전2:7-10)
마지막으로 열심이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 유모가 자녀를 기르듯 하였다고 했습니다(참조;살전2:7-10).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듭니까? 우리 교사들 역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열심히 교육을 시켜야 하겠습니다.
교사의 정의
a.초대교회의 직분자들
㉠사도(롬1:1) ㉡선지자(엡2:20) ㉢목사(엡4:11) ㉣감독(딤전3:1) ㉤장로(딤전5:17) ㉥교사(엡4:11) ㉦집사(행6:1)
b.교사는 하나님께서 세우셨음(엡4:11)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c.모든 성도는 불신자를 향하여 교사임(마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1. 교사의 정의
a.교사의 명칭
㉠복음 전도자(막1:15) ㉡교육자(마28:19,20) ㉢그리스도의 증인(행1:8)
b.교사의 의미
㉠가르치는 자(출35:34) ㉡모범을 보이는 자(요13:15) ㉢능력으로 무리를 이끄는 자(눅3:12)
c.교사의 위치에 있는 자들
㉠교회의 지도자(딤전3:2) ㉡예수의 제자 된 자(마28:19,20) ㉢백성의 지도자(신5:31) ㉣제사장(신24:8) ㉤전도자(렘32:33)
2. 이상적인 교사이신 그리스도
a.교사로서의 예수님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이다(요3:2) ㉡위대한 선생이다(마4:23) ㉢권위 있는 선생이다(막1:21) ㉣유일한 선생이다(마23:8) ㉤겸손하신 선생이다(요13:14)
b.예수님의 교육 방법
㉠모든 것을 아시고 가르치셨다
①과거의 사실(요4:16-19) ②현재의 사실(마17:27) ③미래의 사실(마23:37-39)
㉡권위 있게 가르치셨다(마7:29)
c.교사의 모범이 되신 예수님
㉠가르침의 본보기가 되셨다
①하나뿐인 선생이심(막23:8) ②권세로 가르치심(막1:22) ③겸손으로 가르치심(요13:14) ④손수 행하심으로 가르치심(요13:15)
㉡제자들을 가르쳐 교사로 세우셨다
①제자들을 부르심(막1:17) ②제자들을 말씀으로 가르치심(막4:34) ③제자들을 행동으로 가르치심(막4:34) ④제자들에게 양떼를 맡기심(요21:17) ⑤모든 사람으로 제자 삼을 것을 명하심(마28:19,20)
d.교사이신 예수님의 사역
㉠복음 사업에 헌신하셨다
①온전히 이루시려 하심(요4:34) ②아버지의 뜻에 따르심(마23:39) ③죽기까지 헌신하심(빌2:8)
㉡어린이를 사랑하셨다(마19:14)
㉢성경을 아시고 권세 있게 가르치셨다
①말씀을 잘 활용하심(마4:10) ②권세 있게 가르치심(마7:29)
㉣기도 생활을 열심히 하셨다
①40일 금식 기도를 하심(마4:1-3) ②철야 기도를 하심(눅6:12) ③간절히 기도하심(눅22:44)
㉤대상자를 깊이 이해하고 동정하셨다
①굶은 무리를 불쌍히 여기심(마15:32) ②니고데모를 이해하시고 친절히 가르치심(요3:1-21) ③죄 많은 여인을 동정하심(요4:16-26)
59. 교사의 자격(롬 12:3~8)
가르치는 일로(ejn th didaskalia엔 테 디다스 칼리아)
헬라어에서 '교사, 스승, 가르치는 직업의 종사자'를 (didaskalo"디다스칼로스)라고 한다. 이 말은 '가르치다, 교육하다'라는 뜻을 가진 기본 동사 (didaskalw디다스칼로)의 파생형이자 변형으로서 본문에서는 여격으로 쓰여 전치사 (ejn엔)과 더불어 '그 가르치는 일 안에서'로 해석된다. 바울은 로마의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일을 포함한 은사 사용의 겸손을 제시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 자기의 역할 기능이 다양한 까닭에 각자는 받은 바의 자기 은혜에 분수를 맞추어 겸손히 임해야 한다. 일의 열정과 충성은 하나님 앞에서의 실존적 수직 관계로 해석하여야 하며 교회내의 각 기관적 수평 관계에는 온유함과 관대함이 동반된 겸손이 표현되어야 무리가 없다. 하나님은 교회의 구성을 이루고 있는 각자의 재능과 신앙을 고려하여 그에 알맞는 은사를 주셨다. 그러한 까닭에 교회 안에서의 은사간에 우열을 논하는 것은 금물이다. 연약한 인간에게 필요에 따라 은사를 주신 분은 하나님이신 까닭에 일방적 수혜자인 인간은 낮아지는 마음으로 그 행사를 이루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가르치는 은사의 기능에는 특히 이같은 겸손의 자세가 요구된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우리가 한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혹, 가르치는 일이면 가르치는 일로…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롬12:3-8). 교회에서의 청지기 직분은 우리가 받은 은사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한몸인 지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리사에게는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요리사라고 할 수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교사의 직분을 받은 청지기는 기본적 되었느니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때 비로소 교사라고 할 수 있푸는 입니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교사의 느니칠 수 있는 능력, 곧 그 자격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그리스도 공동체에서의 교사의 자격
1) 은혜를 받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공동체 안에서의 교사의 역할은 바로 신앙의 학생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만남을 이루게 하고 나아가서 생활을 변화시킴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분부하신 일을 이루며 살아가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권고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공동체 안에서의 교사의 역할은 너무도 막중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치고 전하는 직분은 누구에게나 허락된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학문을 가르치는 교사는 될려고만 하면 누구나 될 수 있고, 또 자격도 세상에서 주어지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 직분, 곧 신앙의 고사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할 수가 없습니다(참조;롬12:3 엡3:7). 그러므로 그리스도 공동체 안에서 신앙의 교사가 되기 위한 첫째 자격은 바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교사로서 그 직분을 (참조;딤전1:12) 은사로 받은 자라야 기본적으로 그 자격이 주어지므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직분은 어느 것이나 기쁘고 감사하고 영광된 것(참조;고후3:7-9)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소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무리 우리에게 은헤의 선물로 교사의 직분을 주셨다 할지라도 우리가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여러 가지 동기와 계기로 그리고, 여러 경로로 신앙의 교사가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동기와 계기들과 경로를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꾼인 교사로 쓰시기 위해 미리 동기를 부여하고, 갖가지 게기들과 경로를 거쳐서 우리를 당신의 교사로 불러 주셨다는 소명감(참조;행6:10 갈1:15)을 갖지 못하면 하나님의 일꾼 된 신앙의 교사로서 가지는 역할과 그 임무를 올바로 수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그렇게 될 때 가르침의 목적이나 방향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 그의 뜻 안에서 조명되고 교육되기보다는, 가르치는 자의 주관적 사고나 감정에 의해 그 목적이 정해지고 방향이 좌지우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일차적이고 원천적으로는 먼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 그 직분이 주어져야 되겠지만 그것과 더불어 하나님의 일꾼 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주께서 자신을 불러 주셨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과 사랑으로 하라'(엡4:1,2).
2. 교사의 임무
1) 가르침의 목적에 충실해야 합니다
교사의 임무 가운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첫째 임무는 바로 가르침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르침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을 때 그 교육을 필연적으로 나침반도 없이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피난민을 실은 배와도 같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 된 신앙의 교사가 먼저 알고 행해야 되는 임무는 바로 자신이 지금 가르치고 있는 교육의 목적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는가를 알고 그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작게는 우선 신앙의 학생들을 올바로 교육하여 그들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귀한 자녀가 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보다 궁극적으로는 교회 안의 변화만이 아니라 나아가서 세상의 모든 인간을 죄로부터 회개시켜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참조;딤전2:4 벧전2:2). 그러므로 이같은 크고 막중한 교육이 목적을 바로 인식하여 그 목적 수행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바로 교회의 일꾼 된 신앙적 교사의 본분이자 마땅한 의무라고 하겠습니다.
2) 신앙생활에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꾼 된 자로서 하나님의 직분을 맡은 자는 누구나 다른 사람의 본이 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직분이 다른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교육하는 교사의 직분일 때는 더 말할 나위도 없을 것입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은 어떤 집단, 어떤 공동체에서든 진리이며 어떤 시대, 어떤 역사적 조건하에서도 타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여 교사 스스로는 신앙생활을 게을리 하면서 신앙의 학생들에게만 그 중요성과 가치를 요구한다면, 그와 같은 가르침을 받는 모든 신앙의 학생들은 그 말씀이 진리라고 믿지 않을 것입니다. 설령 그것이 진리라고 믿을 수 있다 해도 그 교육적 효과는 몸으로는 행동하지 않고 입으로만 믿는 반신불수의 신앙인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교사의 직분을 맡은 자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다른 모든 사람의 모본이 되는 신앙적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참조;딤전1:16).
3. 교사의 교육적 자세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 된 신앙적 교사의 교육적 자세는 먼저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교사의 직분에 대한 투철한 소명감을 가지고 그 가르침의 목적에 충실하여 모든 사람에 앞서 모범이 되는 신앙생활이 요구된다고 할 것입니다.
교사의 자격
1. 교사의 자격
a.교사의 자격 요건
㉠거듭남
①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창조되어야 함(고후5:17) ②허물과 죄로부터 벗어나야 함(엡2:1-5) ③하나님 나라를 보기 위해 필요함(요3:3) ④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함(요3:4)
㉡헌신함
①우리를 구속하셨으므로(고전6:19,20) ②값으로 사셨으므로(고전6:20) ③거룩한 산제사로 드려야 함(롬12:1) ④주님께서도 우리를 위해 헌신하셨으므로(고후5:15)
㉢성령으로 충만함
①성령으로 충만한 자만이 복음을 전함(행1:8) ②그리스도도 성령으로 충만하셨음(눅4:1)③가르치는 것은 성령의 은사이기 때문(롬12:6-8) ④말씀을 전하는 것은 성령의 능력으로만 되기 때문(고전2:13)
㉣지혜로워야 함
①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것임(엡1:17) ②성경은 지혜가 있게 함(딤후3:15) ③지혜는 교회를 통해 알게 됨(엡3:10) ④예수는 우리의 지혜가 되심(고전1:30)
㉤사랑해야 함
①사랑은 모든 지식을 초월함(엡3:17-19) ②주님께서 사랑으로 우리를 살리심(요3:16) ③어떠한 가르침보다 사랑이 우선되어야 함(고전13:2) ④주님도 사랑으로 가르치셨음(요13:14,15,34,35)
㉥사명감을 가짐
①나에게 맡겨진 양이 있음을 인식함(요21:17) ②부르심의 은혜를 깨달아야 함(고전15:8-11) ③사명감이 있을 때 충성함(고전4:1,2) ④하나님께서 세우셨음을 알아야 함(엡4:11)
b.교사의 행실
㉠노하기를 더디 할 것(약1:19,20) ㉡도를 온유함으로 받을 것(약1:21) ㉢말씀대로 실행하는 자가 될 것(약1:22-25) ㉣혀를 제어하고 정결할 것(약1:26,27) ㉤세속에 물들지 말 것(약1:27)
2. 교사로서의 예수 그리스도
a.가르치시는 예수
㉠갈릴리에서부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심(마4:23) ㉡비유로 가르치심(막4:34) ㉢무리의 유리함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가르치심(막6:34) ㉣회당에서 자신의 오신 뜻을 가르치심(눅4:18,19) ㉤니고데모에게 중생에 대하여 가르치심(요3:2-8) ㉥부활하신 후에도 가르치심(행1:3)
b.예수의 가르침의 방법
㉠권세로 가르치심(눅4:32) ㉡지혜로 가르치심(마13:54) ㉢사랑으로 가르치심(요13:13,14)
c.구원의 길을 가르치심
㉠니고데모에게(요3:1-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사마리아 여인에게(요4:7-26)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바울에게(행26:11-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고 죄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바리새인들에게(마23:25-28) …소경된 바리새인아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3. 교사의 십계명
a.모범(엡4:11)
b.출석(고전4:2)
c.영적 관심(단12:3)
d.기도(살전5:17)
e.예배(히10:25)
f.교리(행20:27)
g.심방(마18:12)
h.실력(딤후2:25)
I.봉사(고전3:9)
j.협력(요15:16)
60. 교사의 사명(딤후 2:1~4)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paraqou pistoi" ajnqrwpoi"파라두 피스토이스 안드로포이스)
하나님의 진리는 인간들 속에서, 인간을 통하여, 인간에 의하여 전달되고 전수되는 것이다. 하나님에의 사명에 충성하는 자들로 말미암아 복음의 진리는 인종과 지리의 장벽을 넘어 우주적으로 확장되어 나가며, 바른 선각자에 의하여 시간의 벽을 넘어 다음 세대로 전승되어 간다. 이 일은 하나님께 신실한 자들에 의해서만 가능하고 또 정확히 전달되는 것이다. '충성을 가리키는 용어 (pistoi"피스토이스)는 '성실함'이란 개념에서부터 시작하여 '신실, 믿음직한, 신뢰가 가는'이란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일을 부탁하되 신실한 사람, 성실을 다하는 사람, 그리고 믿음이 가고 신뢰할 만한 사람에게 하라고 바울은 권면하고 있다.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는 샘물과 같은 것이다. 전수하는 자와 전수받는 자가 같이 기쁨에 거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 과정의 확산에서 오는 기쁨은 더욱 배가 되어 샘솟듯 한다. 복음이 견고하게 설 수 있는 것은 이 과정에 충성된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에서 가능하다.
교사 직분을 맡은 청지기들의 궁극적인 사명은 다른 청지기들과 같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20)고 하신 주님의 지상 명령을 그 목적으로 합니다. 그와 같은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 바울 사도는 디모데에게 여러 가지로 권고하는데,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에게 부탁하라'(딤후2:2)는 말씀처럼, 복음 진리의 보전과 계승은 교사들이 이 땅에서 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업 중의 하나입니다. 교회는 사도들을 통하여 계시하신 진리를 교사들이 연구하고 정립하여 계승, 발전시킨 터전 위에서 성장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관점으로 교사들의 사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진리 탐구의 사명
교사들은 무엇보다도 받은 은사를 계발하기 위해 그리스도와 성경을 통해 계시하는 복음 진리의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길이가 어떠함을'(엡3:19) 탐구해서 밝혀내야 합니다. 주님은 교사들에게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딤전4:13)고 하셨습니다. 전하고 가르치지 위해서 더욱 복음 진리를 연구하여 그 충만한 하나님의 은총과 뜻을 얻어내야 합니다. 논어에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면 능히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즉 진리는 연구하고 깨달을수록 더 신선한 생명과 길을 제공해 주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어 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마13:52)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진리를 더 풍성하게 깨달을 수 있을까요? 지적인 탐구와 함께 교사 자신이 그 깨달은 진리를 '순종'하는 생활을 할 때 온전히 하나님의 진리를 더 풍성하게 깨달을 수 있을까요? 지적인 탐구와 함께 교사 자신이 그 깨달은 진리를 '순종'하는 생활을 할 때 온전히 하나님의 진리를 체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참조;살전2:13). 이것 외에 진리의 왕도에 이르는 길은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인본주의적 '지식주의' 신앙을 자랑하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20)고 충고한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계1:3).
2. 진리를 적용시켜야 할 사명
진리를 교회와 세상에 적용시키는 사명이란 바로 교사들의 주임무인 '교육'을 뜻합니다. 빛으로 드러난 진리는 소금처럼 교회의 성도들과 불신 세상 각처에 적용되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늘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듯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기도를 다른 직분자들보다 더욱 염원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계시된 진리를 세상에 잘 적용시키는 교사가 하나님의 유능한 청지기입니다.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눅12:42)는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길이 바로 교사들의 지혜로운 진리 적용 사명인 셈입니다. '풀르타크 영웅전'에는 유능한 교사를 만난 어느 제자의 고백이 있습니다. '나는 아버지로부터 생명을 받았으나 스승으로부터 내 생명을 보람 있게 하는 법을 배웠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사람들에게 진리를 아는 사람이 되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를 숭배하고 믿고 사랑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적용시켜야 합니다. 이 점이 신학자들과 교사들의 차이점입니다. 주님은 교사들에게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라'고 하셨지 결코 '청중'으로 삼으라고 하지 않으셨음을 기억합시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교육한 내용을 준비할 때나 또는 교육할 때 바울 사도처럼 겸허히 성령께 도와주실 것을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참조;고전2:3-5).
3. 진리를 계승하며 보전하는 사명
바로 딤후2:2의 말씀처럼 제자들이 또 다른 교사들을 양육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참된 교사들을 많이 배출해야만이 불법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참된 복음 진리를 보전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조 위에서 볼 때,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의 사명은 참으로 중대하다 할 것입니다. 그들을 진리로 교육함으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는 말씀처럼,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일은 교회 교육의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투자인 셈입니다. 그들이 말씀 안에서 성장함으로 더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도 주로 청년들을 제자로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제자들로 하여금 또 다른 교사가 되게 할 수 있을까요? 많은 것을 주입시키는 것도 물론 좋은 방법이겠으나 교육의 가장 훌륭한 요소는 배우는 사람들 스스로가 그리스도의 진리에 대한 흥미와 탐구심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속담에 '자녀에게 생선을 주지 말고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어느 교육 학자는 '교수는 촛불같아서 스스로를 다하여 제자들을 계발한다'고 말했고, '학생들에게 배울 의욕을 고양시키지 않고 교육시키려는 교사는 마치 쇠를 달구지 않고 도구를 만들려는 대장장이와 같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먼저 복음 진리를 절대적인 것으로 사랑하는 모습부터 학생들에게 심어줘야겠습니다. 진리에 대한 교사의 기쁨, 감사, 그리고 구도적 자세는 학생들의 기억에 남아 그들로 하여금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행17:11)하게 할 것입니다.
4. 진리 수호의 사명
'우리는 수다한 사람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2:17). 교회는 교사 직분을 맡은 청지기들의 진리 수호로 인하여 오늘날까지 발전해 오고 있습니다. 진리를 질식시키고 왜곡시려는 세상에 대해 진리 수호의 깃발을 들고 투쟁하는 삶을 보여 준 신앙의 선진을 따라 우리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진리로 지켜 나아가야겠습니다. '다른 복음은 없나니…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8)
교사의 사명
a.교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바르게 깨달아서 충성된 자들에게 가르쳐야 함(딤후2:2)
b.교사는 하나님께 세우심을 받은 자임(엡4:11)
c.예수님께서는 모든 교사들의 모범이심(눅2:46)
1. 교사의 가르칠 내용-그리스도
a.그리스도가 인류의 구주가 되심을
㉠구약에서 구세주에 대하여 예언하였음(사7:14) ㉡인류는 구세주를 기다려왔음(요12:44-50) ㉢죄인들을 위하여 구주로 오셨음(마9:13)
b.그리스도의 사역을
㉠죽으심에 대하여
①십자가에 못박힘(마27:35) ②저주를 받으심(갈3:13)③굴욕을 받으심(히12:2)
㉡부활하심에 대하여
①부활의 성취자가 되셨음(요5:28) ②부활의 근거자가 되셨음(롬8:11) ③성도들의 육체적 부활에 대한 예표자이심(요11:23,24) ④성도들의 영적 부활에 대한 보증자이심(골2:12)
c.그리스도의 보혈의 피에 대하여
㉠구세주의 피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냄(요3:16) ㉡그리스도의 피는 피차간의 실천적인 사랑을 촉구함(엡5:2) ㉢보혈의 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음(딛2:14)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인하여 죄에서 해방을 얻게 됨(계1:5)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인간은 참사랑을 깨달을 수 있음(요일3:16)
d.성도를 위하여 다시 오심을
㉠재림의 시기
①천국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된 후에(마24:14) ②그리스도의 재림은 더디 오는 것이 아님(벧후3:9) ③재림의 시기는 오직 아버지만 아심(마24:36)
㉡재림의 방법
①승천하실 때처럼 육신으로(행1:9-11) ②모든 이가 보는 가운데 구름을 타고 능력과 영광 가운데(마24:30) ③주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살전3:13)
㉢재림의 결과
①모든 사람이 일한 대로 보상을 받게 됨(계22:12) ②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로 주님 앞에 서게됨(요5:29)
2.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가르치는 교사
a.교사의 자세
㉠권세 있게 가르쳐야 함(마7:29) ㉡말씀을 스스로 실천함으로 가르쳐야 함(스7:10) ㉢말씀에 기록된 모든 것을 가르쳐야 함(마5:18,19) ㉣시·공을 초월하여 거리낌 없이 모든 사람에게 가르쳐야 함(행20:20)
b.교사의 권위
㉠그리스도에게 위임받았음(마28:19) ㉡그리스도께서 허락하신 계시로 가르쳐야 함(갈1:12) ㉢하나님을 의뢰하여 도와 주시는 대로 가르쳐야 함(사50:4)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모든 것을 가르쳐야 함(요14:26)
c.교사의 모범
㉠예수 그리스도
①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본을 보이셨음(빌2:8) ②성도와 함께 공동 생활을 하셨음(갈6:6) ③묻고 대답하는 교육 방법을 취하셨음(눅2:46)
㉡성령님
-성도 안에 내주하셔서 가르치심(눅12:11,12)
61. 찬양사역(엡 5:18~21)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yalmoi" kai uJmnoi" kai wjdai" pneumatikai"프살모이스 카이 휨노이스 카이 오다이스 프뉴마티카이스)
일부의 학자들은 이 부분의 표현을 각기 상이한 영역의 노래들로 구분한다. '시'라는 (yalmoi"프살모이스)를 구약에 있는 '시편'으로 정의하고, '찬미'라는 (uJmnoi"휨노이스)를 신약 시대 성도들이 교회에서 부른 노래로 그리고 '신령한 노래'라는 (wjdai" pneumatikai"오다이스 프뉴마티카이스)를 성령에 감화된 상태에서는 찬양으로 분류한다. 실제의 성경 속 용례는 (yalmo"프살모스)가 '찬송'을 의미하는 것 외에 '시편'이라는 개념으로 자주 쓰이고 있다(참조;행1:20). (yalmo"프살모스)의 어근이 되는 (yallw프살로)는 '찬양하다, 찬송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바, 이는 구약의 시편이 히브리인에게 있어서 성전에서의 노래로 쓰여 왔음을 암시한다. 한편 '찬미'라는 말로 번역된 (uJmnoi"힘노이스)는 (yalmo"프살모스)와 비슷한 말로, 역시 '찬송'이란 의미와 '찬양'이란 의미로 각기 번역되었다.
다윗 왕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찬송할 4천 명의 성가대원을 두고 있었습니다(참조;대상23:5). 성가대원들은 노래로써 하나님께 봉사하는 청지기들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찬송은 모든 피조물들의 의무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지음 받았다는 것 자체가 피조물에게는 찬양을 드려야 할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감격은 일상생활에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에 대한 감사로부터 기인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성가대원은 교회의 공동체를 대표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며 회중의 예배에 있어서 풍성한 영성을 진작시킴으로써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고 교회 공동체의 일체감을 갖게 합니다.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성가의 의미
1) 구원받은 자들의 영혼의 노래입니다(히13:15)
성가, 즉 하나님을 찬송하는 노래는 구원받은 자들이 부르는 영혼의 노래가 되어야 합니다. 구원받은 영혼들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 그것이 성가입니다. 성가는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에게(참조;시96:5 103:19),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참조;계7:10), 죄를 씻으시고 거듭나게 하시며 성결케 하시는 성령에게(참조;시21:!3) 드리는 찬양입니다. 모든 구원받은 자는 성삼위 하나님께 찬송하는 노래를 드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2) 하나님의 성품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시92:1-3)
성가는 하나님의 성품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그 성실하심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정직하심과 진실하심을, 정의로우시고 공의로우시며 사랑이 풍성하심을(참조;시33:4,5), 그리고 그의 선하심을(참조;시54:6)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모든 은혜가 그 성품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하여 찬양하는 노래입니다(시92:5)
성가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위대한 일 그 깊고 오묘하신 일에 대하여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유지하고 경영하시는 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은혜로 인류를 구원하시는 일, 성령의 감동과 감화로 성도의 삶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그들을 거룩하게 하시는 일들은 모두 위대하신 하나님의 사역이며 오묘하고 신비에 가득찬 하나님의 행사이십니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는 감격스러운 찬송의 제목이 되기에 족한 것들입니다.
2. 성가대원의 자세
1) 최선의 방법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의 정숙한 소리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시92:1-3). 하나님께 대한 찬양은 인간의 최선의 방법이 동원되어야 합니다.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의 동원은 그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찬양은 인간의 아름다운 목소리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악기 소리가 함께 조화를 이루어 드려져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과학적 기술과 예술적 재능이 종교적 헌신에 기여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최선의 정성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또 찬송하는 자가 있으니 곧 레위 족장이라 저희가 골방에 거하여 주야로 자기 직분에 골몰하므로 다른 일은 하지 아니하였더라'(대상9:33). 여기서 우리는 성가대가 찬양 준비에 전념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성가대가 최선의 정성으로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①전심을 다하여 찬송해야 하며 (참조;대상9:33), ②감사하는 마음으로 (참조;시7:17시33:2,3) ③기쁜 마음으로 (참조;시63:5 71:23), ④헌신하는 마음으로 (참조;시47:1), ⑤거룩한 마음으로 (참조;시135:2), ⑥뜨거운 영혼으로 (참조;시71:23) 찬송해야 합니다. 찬양은 신앙의 고백이며 감격의 표출이기 때문에 최선의 정성이 담겨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3. 성가대원의 사명
1) 회중의 예배에 영성을 풍부케 해야 합니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골3:16). 성가대원의 사명 가운데 첫째는 먼저 그들의 찬양이 영성이 풍부한 회중을 종교적으로 감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중적인 찬양이 흔히 빠지기 쉬운 약점은 습관적이고 기계적으로 아무런 감흥 없이 부르게 되는 것인데, 성가대원들은 이러한 결함을 제거할 수 있는 영적 영향력을 그 찬양을 통해서 회중들에게 끼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회중이 드리는 예배 전체가 영감에 넘치는 예배가 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가며 선도적인 역할을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그 은혜의 풍성함을 표출해야 합니다.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 이름을 송축하며 그 구원을 날마다 선파할지어다'(시96:2). 성가대원의 찬양의 목적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데 있고 그 은혜의 풍성함을 노래하는 데 있습니다. 그것은 회중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진실한 신앙의 고백이며 감격에 찬 신앙적 삶의 응답이어야 합니다.
3) 회중의 공동체적 일체감을 갖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대상29:13). 교회 성가대는 그들의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 되도록 회중으로 하여금 공동체적 일체감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즉 성가대원은 영감 어린 그들의 찬양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공동체로서의 결속과 한 성령에 의한 교통과 연합이 이루어지도록 회중에게 기여해야 합니다. 교회은 개별적인 생명들의 공동체이며, 그 공동체로서의 일체감이 교회를 교회답게 하고 천국화합니다.
성가대원
1. 성가의 의미
a.어원적 의미
㉠구약
①축복함(창28:6) ②예배함(수24:10) ③숭배함(대상29:20) ④노래함(시117:1) ⑤칭송함(신26:19) ⑥악기를 연주함(시33:2) ⑦춤을 춤(시71:22)
㉡신약
①좋은 말(계5:12) ②축도(히12:17) ③찬미(계7:12) ④봉헌(고전10:16) ⑤성가로 하나님을 찬양함(엡5:19) ⑥시편을 말함(골3:16) ⑦축하의 노래(마5:16) ⑧영광을 돌림(롬1:21) ⑨장식함(고후3:10)
b.영적 의미
㉠하나님을 예배하는 수단임(대하23:18) ㉡그 이름을 송축하는 것임(시96:2)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임(렘20:13) ㉣하나님을 높이는 것임(단4:37) ㉤구원받은 기쁨을 나타내는 것임(마26:30)
2. 성가대원의 자세와 찬송의 결과
a.참된 찬송의 의미를 앎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임(대하23:18) ㉡감사를 나타내는 것임(렘20:13)
b.잘못된 자세
㉠거짓된 찬송(약3:10)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우상을 숭배하는 찬송(단5:4) 무리가 술을 마시고는 그 금,은,동,철,목,석으로 만든 신을 찬양하니라
c.찬양의 바른 자세
㉠언제 어디서나 찬양함
①옥중에서 고난받을 때(행16:25) ②회중 가운데서(시149:1) ③성소에서(시150:1) ④모든 신 앞에서(시138:1) ⑤백성 가운데(시35:18) ⑥무리 앞에서(시109:30)
㉡기쁨으로 찬양함
①영혼을 살리심에 대해(시119:172) ②자녀 삼으심에 대해(엡1:5,6) ③새노래를 주심에 대해(시40:3) ④주의 사랑에 대해(시63:3)
d.찬양하는 자의 축복
㉠그 마음이 영원히 삶(시22:26) ㉡많은 사람에게 은혜를 끼침(시40:3) ㉢두려움이 사라짐(시56:4) ㉣하나님께 대접받음(욜2:26)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치 않음(욜2:26)
3. 성가대원의 사명
a.여호와를 찬양함
㉠하나님의 창조하심(시139:14) ㉡여호와의 능력(시21:13) ㉢하나님의 기사(시89:5) ㉣하나님의 이름(시99:3) ㉤하나님의 공의와 인자(시101:1) ㉥우리의 힘이 되심(출15:2) ㉦열방의 왕이 되심(시47:8)
b.삼위 하나님을 찬양함
㉠어린양을 찬양함(계5:12)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함(시21:13)
c.찬양으로 복음을 전파함
㉠회중에게 복음을 선포함(시22:22) ㉡구원의 기쁨을 전파함(시71:23) ㉢여호와의 의를 전함(시7:17)
d.찬양의 방법
㉠악기를 사용하여(대상23:5) 사천은 문지기요 사천은 다윗의 찬송하기 위하여 지은 악기로 여호와를 찬송하는 자라
㉡찬양대를 조직하여(대하8:14) 솔로몬이 또 그 부친 다윗의 정규를 좇아 제사장들의 반차를 정하여 섬기게 하고 레위 사람에게도 그 직분을 맡아 매일에 합의한 대로 찬송하며 제사장들 앞에서 수종 들게 하고…
62. 찬양의 의미(히 13:15~17)
·찬미와 제사(qusian aijnesew"뒤시안 아이네세오스)
히브리서 기자는 글의 결론 부분에 이르면서 일반적인 교훈을 언급하였다. 그리스도인의 입술은 항시 찬미의 제사로 일관하라고 결론성 교훈을 제시하면서 그 생활의 원칙을 명시한다. '찬미'라는 말 (aijnesew"아이네세오스)는 '찬미하다, 찬송하다, 찬양하다'라는 의미의 어근 (aijnew아이네오)에서 파생한 말로서 명사로 쓰이는 경우에 거의 (aijnesi"아이네시스)라고 쓰인다. 성경에서 쓰인 대부분의 용례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과 관련하여 쓰임으로써 인간의 대 하나님 관계에 적절한 용어가 되었다. 인간은 마땅히 하나님께 찬양을 올릴 존재이고 하나님은 당연히 찬양받을 신이시다. '제사'라는 말 (qusian뒤시안)은 '제물'이라는 의미로도 종종 번역되는데 하나님 앞에 올리는 제의를 가리켜 쓰인다. 이 제의를 찬미로써 올리라고 히브리서 기자는 제시한다. 전통적으로 이해하여 온 하나님에의 제사는 물품이나 의식적 행위의 표현이 전제되어 왔다. 특히 구약의 성전 제사는 그 극단의 예표이다. 그러나 신약의 은혜 시대에서는 형식과 정통으로의 제사보다 심정적이고 생활 속의 제사가 표준이 된다.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히13:15)고 한 말씀 속에는, 찬양은 어떠해야 하며 누그를 향하여 드려져야 하는가에 대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신·구약성경에는 찬송이라는 용어가 약400여 회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용어의 문맥에서 살펴보면 찬양의 대상은 한결같이 절대자이신 하나님 한 분이심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어거스틴은 찬송에 대하여 정의하기를 찬송이란 곧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이다'라고 하였으며, 633년에 톨레도(Toledo) 종교 회의에서 찬송에 대하여 규정하기를 찬송이란 3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즉 노래와 높임과 하나님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가의 의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성가는 제사의 의미를 지님
1) 가사의 내용에서
찬송의 가사에는 일정한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성호와 하나님의 행하신 사역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전능, 인간에게 베푸신 구원과 하나님의 성품이 포함되어야 하며, 인간에게 후대하시며 기도를 들으시며 여호와의 광대하심과 주의 영광스런 사역이 그 내용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듯 교회에서 불리는 찬송가의 가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아주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음을 보게 됩니다. 그 내용을 몇 가지로 분류하여 보면 ①경배와 송축:하나님을 향하여 그의 거룩하심을 송축하는 순전한 내용의 가사가 있습니다. 즉 '성부 성자 성령께 찬송과 영광 돌려 보내세 태초로 지금까지 또 영원 무궁토록 성삼위께 영광 영광 영광 아멘'(찬송가 2장). ②신앙 고백:신앙 고백적 찬양은 분류에 있어서 찬양과 경배에 속하지만 그 가사의 내용은 철저히 신앙 고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여 이른 아침 우리 주를 찬송합니다. 거룩 거룩 거룩 자비하신 주여 성 삼위일체 우리 주로다 아멘' ③회개와 감사:찬송가 335장에 보면 '양떼를 떠나서 맘대로 다녔네 나 지금 목자 따르며 그 음성 듣도다 나 이제 후로는 방황치 않으며 내 아버지 집에서 영원히 살겠네 아멘.' 이러한 회개와 감사는 성도의 신앙을 순결하게 하여 주기도 합니다. ④사랑과 헌신:찬송가 376장의 가사를 보면 '내 평생 소원 이것뿐 주의 일 하다가 이 세상 이별하는 날 주 앞에 가리라 아멘'이라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헌신의 뜻이 담겨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찬양은 아름다운 제물이 되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찬양 가운데 거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참조;사43:21 히13:15).
2) 찬양하는 성도의 신앙에서
찬양을 부르게 될 때에 간과할 수 없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①예수로 말미암은 찬양이어야 함 : 본문의 말씀에도 기록하기를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히13:15)고 하였듯이, 아무리 곡이 아름답고 목소리가 좋고 가사가 뛰어나도 예수로 말미암지 아니한 찬양은 하나님께서 받지 아니하십니다. ②비신앙인을 배척해야 함 : 이 문제는 선교적 차원이 아닌 예배적 차원에서, 아무리 교회의 규모나 사정이 있다고 하여도 성가대에서 찬양하는 대원이거나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인력이 필요하다고 하여도 비크리스천을 세우는 것은 절대로 금해야 할 것입니다. ③구원받은 성도이어야 함 :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성가대원이나 특송하는 자는 세례 교인 이상의 성도 중에서 선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가는 구원받은 성도가 진지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 경배하며 사랑을 고백하고 헌신을 다짐하는 가사를 마음에서 토해내며 부르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께 드려지는 찬송의 끝 부분에 있는 아멘은 부르는 개개인의 그 가사에 대한 신실한 신뢰이며 동참과 동의의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찬양은 부르는 개개인의 신앙 상태에 의하여 하나님이 받으심직한 제사와 제물이 될 수도 있으며 그렇지 못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2. 찬양은 입술의 제물이 됨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나 제물은 매우 다양합니다. 오늘날 개교회나 가정과 구역, 기타 드려지는 예배가 제사의 의미로 하나님께 드려지고 하나님께서 받으시는가 하면, 그 외에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가 있습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고 한 가르침이 있는가 하면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 주기를 잊지 말라 이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히13:16)고 한 가르침에서 보여 주듯 선을 행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제사가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의 본문에 기록된 말씀에서는 찬양은 성도의 입술에 맺히는 의롭고 아름다운 열매로써 하나님께서 받으심직한 제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찬송을 부르는 성도는 최선의 정성을 다하여 헌신하는 마음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1) 찬송을 부르는 방법
성도는 찬송을 부를 때에 날마다 새로운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공교히 불러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이르기를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공교히 연주할지어다'(시33:3)고 하였습니다. 또한 큰 소리로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광대하신 하나님을 모든 성도는 큰 소리로 노래해야 합니다(참조;대하20:19 시145:3 사6:3,4).
2) 찬송을 부르는 태도
성도는 찬양할 때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와 제물이라는 의식을 흐트리지 말아야 합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온전한 것만이 드려져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찬송을 부르는 자세는 최대한 바르고 곡조와 가사를 정확하게 불러야 합니다. 또한 밝고 아름다운 목소리와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참조;대하29:30 시10:1시33:3). 모든 거듭난 성도마다 입술의 열매인 찬송의 제물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찬양 가운데 거하시며 영광을 받으십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시150:6).
성가의 의미
a.인간의 창조 목적은 하나님께 찬양돌림에 있다(사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b.하나님은 찬양을 원하신다(시22: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c.찬양은 성도의 마땅히 할 바이다(시33: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의 마땅히 할 바로다
1. 성가의 정의
a.성가의 의미-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이다(시148:1-14)
b.성가의 다른 명칭들
㉠찬송(시99:3) ㉡찬양(대상29:13) ㉢송축(시103:1) ㉣칭송(시121:13) ㉤새노래(시144:9) ㉥신령한 노래(엡5:19) ㉦찬미(고전14:15)
c.성가의 당위성
㉠하나님의 피조물이므로(시148:5)
①천군 천사(시148:2) ②모든 인간(시66:8) ③자연계(시148:14)
㉡하나님이 구원하셨으므로(시144:1,2)
d.찬양의 이유
㉠하나님께서 인자하시므로
①주님은 우리를 후대하심(시13:6) ②인자하심이 영원하심(시100:5) ③인자하심이 크심(시117:2) ④인자하시고 성실하심(시138:2) ⑤공의로우심(시146:7-9)
㉡하나님께서 위대하시므로
①광대하신 하나님(시48:1) ②위엄이 있으신 하나님(사24:14)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므로(시99:3)
㉣하나님께서 구원하셨으므로(사61:3)
㉤하나님께서 행하신 역사 때문에
①하나님의 능력으로(시150:2) ②주의 기사로 인하여(시9:1,2)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므로
①대적을 물리치심(창14:20) ②우리를 대적에게서 구원하심(시44:7,8) ③환난에서 건지심(시54:6,7) ④내게 응답하심(시69:16)
2. 성가의 내용
a.성가의 내용
㉠하나님의 성호
①영광의 이름(시66:1-4) ②거룩한 이름(시30:4) ③아름다운 이름(시135:3) ④영화로운 이름(느9:5) ⑤크고 두려운 이름(시99:3) ⑥지극히 높으신 이름(시9:2)
㉡하나님의 행하신 일
①아름다운 일(사12:5) ②두려운 일(사10:21) ③성실과 진실을 행하심(사25:1) ④기이한 일(시107:8,15) ⑤창조의 일(시148:5)
㉢하나님의 성품
①거룩하심(시71:22) ②의로우심(시51:14) ③자비하심(시103:8) ④인자하심(시63:3) ⑤선하심(시136:1) ⑥공의로우심(시101:1) ⑦진실하심(시117:2) ⑧노하기를 더디 하심(시71:22)
㉣하나님의 도우심
①구원과 권능의 능력(시150:2) ②우리를 후대하심(시124:6) ③기도를 들으심(시124:6) ④훈계하심(시16:7) ⑤도우심(시42:5)
㉤주님의 영예(시106:47)
b.성가를 올리는 자
㉠천사들(느9:6) ㉡만물(계5:13) ㉢온 땅(시66:4) ㉣주의 성도들(시30:4) ㉤여호와의 종들(시113:1) ㉥모든 민족(시67:3) ㉦호흡이 있는 모든 자(시150:6)
63.찬양단의 자세(대상 9:33)
자기 직분에 골몰하므로(hkalmb !hyl[엘레헴 빼밀라아카)
성도(聖都) 예루살렘에서 성직(聖職)을 행하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근무 자세를 소개하고 있다. 성전에서 찬송을 담당한 자들은 다른 일체의 일을 않은 채, 골방에서 직책 수행과 관련된 묵상에 전념하였다. 이 찬양으로의 직분은 다윗 시대에 정해진 것으로서 정통 이스라엘의 반열에 따라 에단, 아삽, 헤만의 자손들로 구성을 이루어왔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골방이란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기도하는 은밀한 장소이기도 하였다. 성전에서 찬양의 직분을 맡은 자가 골방에서 묵상하고 주야로 자기 직분에 골몰한 까닭은 하나님 앞에서 맡은 거룩한 직임에 부끄러움을 당치 않기 위해서였다. 포로에서 돌아온 이후 일소하는 정신으로 하나님을 향하고자 하는 유대인들의 신앙 자세가 이 구절에서 엿보인다. 레위인들이 성전에서 맡은 일들은 비단 성전에서의 찬양뿐이 아니었다. 성전 경내의 출입 통제를 담당하고 비품 관리까지 담당하였었다. 구약 시대의 경우 성전내 성물(聖物)에 대한 경건성이 더하였기 때문에 구별된 레위인 외에는 함부로 직책을 맡을 수가 없었다.
다윗 왕 대의 성가대원들은 거룩하게 구별받은 레위인들 중에서도 족장들 가운데서 선발되었으며 그들은 그들의 음악적 재능을 도야하기 위하여 골방에서 그 연마에 전념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가대원의 기본적인 자세를 발견하게 됩니다. 즉 성가대원은 하나님으로부터 성별된 자이어야 하며, 상당한 신분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자라야 하고 천부적으로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바탕에다 찬양에 임하는 심령적인 자세와 외적 자세가 다함께 구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성가대원의 기본적 자세
1) 중생한 자이어야 함(시71:23)
성가대원의 기본적인 자세는 먼저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고 성령의 인치심으로 거듭난 사람으로서 그 구원의 감격이 항상 그 심령 안에서 용솟음치는 영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의 핵심이 구원에 대한 감사와 그 은혜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성가대원은 음악인이기 이전에 하나님으로부터 구원받은 성별된 자로서 그에 합당한 영적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2) 음악적 재질을 타고나야 함(대상15:22)
성가대원은 음악적 재질을 천부적으로 타고나야 합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재질을 주어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합니다. 그것은 그 재질에 따라 일생을 봉사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성가대원은 좋은 음성을 타고나거나 악기를 잘 다룰 수 있는 재질을 타고나야 합니다. '적재적소'는 인사의 원칙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순리이며 최대의 능률이 거기에 약속되어 있습니다. 재질에 따라 직분을 맡길 때 하나님의 영광은 나타나며 직분을 맡은 자에게는 축복이 따릅니다.
3) 음악적 재능이 계발된 자이어야 함(대상9:23)
하나님이 주신 재질은 꾸준히 계발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보석도 연마되어야 빛이 나듯이 재질은 전문적으로 계발되어야 재능이 됩니다. 성가대원은 그의 음악적 재질을 꾸준히 연마하여 전문성을 가져야 합니다. 재능이 탁월할수록 그것은 사람들에게 은혜가 되고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2. 성가대원의 심령적 자세
1) 성실해야 함
'골방에 거하여 주야로 자기 직분에 골몰하므로'(대상9:33). 다윗 왕의 성가대원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이렇듯 성실하게 준비했던 것입니다. 재능만 믿고 준비 없는 상태로 성가대석에 서서는 안 됩니다. 신앙생활은 정성의 생활이므로 정성이 들어 있지 않는 찬양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리가 없습니다. 재능과 정성은 언제나 함께 있어야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생산해 내는 것입니다.
2) 기쁨으로 해야 함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내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구속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하리이다'(시71:23). 무릇 하나님께 대한 모든 봉사가 그러하듯 성가대원의 봉사도 기쁨으로 하여야 합니다. 마지못해 무든가 억지로 하는 것은 하나님께 불경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구원받은 은혜와 사랑을 받고 사는 삶에서는 끊임없이 기쁨의 샘이 솟아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삶의 현장에서 언제나 함께해 주시는 것을 실감하기 때문입니다. 찬송은 신앙의 고백이요 삶의 응답이어야 합니다.
3)감사함으로 해야 함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할지어다'(시33:2). 모든 종교적 봉사의 근원은 '감사'에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것, 사람에게서 얻을 수 없는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값 없이 받은 그 온갖 은혜, 그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감사의 원천입니다. 감사가 없는 봉사, 감사가 없는 찬양 그것은 외식이며 위선입니다.
4) 협동적이어야 함
'할렐루야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성도의 회중에서 찬양할지어다'(시149:1). 성가대의 찬양은 개인의 찬송이면서 또한 회중의 찬송입니다. 성가대원의 찬양은 개인과 회중이 조화를 이룬 찬양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생명들의 유기적인 연합체입니다. 화합과 협동은 교회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들 가운데 기본적인 요소들입니다. 성가에 있어서 화음과 조화는 찬양을 보다 높은 예술성으로 승화시키는 절대적인 조건입니다.
5) 영감이 풍부해야 함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시103:1). 성가대원의 찬양은 영혼의 노래이어야 합니다. 입술에서 나오는 찬송이 아니라 영혼 깊숙한 곳으로부터 울려 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영혼의 노래이어야 영감을 동반하고 회중들의 영혼에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영감이 풍부할 때 잡념은 사라지고 악신이 떠나갑니다. 영혼의 노래만이 영감을 풍성케 합니다.
3. 성가대원의 외적 자세
1) 단정한 자세
'주의 크고 두려운 이름을 찬송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시99:3). 성가대원은 엄위하신 하나님께 찬양을 드림으로 거기에 합당하게 그 자체가 단정해야 합니다. 복장과 자세가 다 흐트러짐이 없어야 합니다.
2) 진지한 자세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시117:2).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 크신 하나님께 찬양하는 자들은 마땅히 진지한 태도로 찬양해야 합니다. 경망한 태도나 거짓된 태도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3) 화락한 자세
성가대원은 그 얼굴에 화락이 있어야 합니다. 기쁨과 즐거움이 그 노래하는 모습 속에 넘쳐 흘러야 합니다. 찬양은 그것 자체가 기쁨이고 즐거움이고 감격이기 때문입니다. 감격이 넘치는 자세와 소리로 온 회중들에게 감격이 넘치도록 크게 불러야 합니다.아멘
성가대원의 자세
a.성가대원의 모범(대상9:33) 또 찬송하는 자가 있으니 곧 레위 족장이라 저희가 골방에 거하여 주야로 자기 직분에 골몰하므로 다른 일은 하지 아니하였더라
b.예배의 요소
㉠찬송(히13:15) ㉡기도(시51:17) ㉢신앙고백(마16:16) ㉣성경봉독(행13:15) ㉤설교(행13:42,43) ㉥헌금(빌4:18) ㉦축도(고후13:13)
1. 성가대의 정의
a.기원
㉠최초의 성가대는 미리암과 여인들임(출15:20,21) ㉡다윗 당시 4,000명의 성가대가 있었음(대상23:5) ㉢다윗이 성전 성가대를 임명함(대상25:1-3) ㉣성가대원의 직분은 레위인들이 맡았었음(대하5:12)
b.성경에 나타난 예배 음악
㉠야곱 당시에도 북과 수금이 있었음(창31:27) ㉡신정시대에는 산당을 중심으로 선지자가 음악을 함(삼상10:5,6) ㉢언약궤가 예루살렘으로 올 때 찬양함(삼하6:5) ㉣히스기야 왕 때 번제와 동시에 찬양을 함(대하29:25-30) ㉤포로 후 성전의 지대를 놓을 때 찬양함(스3:10-13)
2. 찬양하는 자세와 방법
a.찬양하는 자세
㉠새노래로 불러야 함(시144:9) ㉡공교히 불러야 함(시33:3) ㉢크게 불러야 함(시145:3)
b.찬양하는 방법
㉠악기로 찬양함
①수금과 열 줄 비파로(시33:2,3) ②수금으로(시43:4) ③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으로(시92:1-3) ④수금과 나팔과 호각으로(시98:5,6) ⑤열 줄 비파로(시144:9) ⑥나팔, 현악, 퉁소, 제금으로(시150:3-5)
㉡온 몸으로 찬양함
①박수치면서(시47:1) ②뛰놀면서(시68:4) ③춤추면서(시149:3) ④즐거운 소리를 발하며(시66:1) ⑤즐거이 노래하며(시95:1) ⑥즐거이 소리치며(시98:4) ⑦심히 큰 소리로(대하20:19) ⑧일제히 소리를 높여(사52:8) ⑨기뻐하며 큰 소리로(눅19:37)
㉢온 마음으로
①감사함으로(시69:30) ②즐거움으로(시67:4) ③영화로움으로(시66:2) ④극진함으로(대상16:25) ⑤심령으로(시108:1) ⑥마음으로(엡5:19) ⑦영으로(고전14:15)
㉣새노래로
①새노래와 즐거운 소리로 공교히(시33:3) ②새노래와 열 줄 비파로(시144:9)
㉤시로(시47:7)
㉥그리스도의 이름으로(엡5:20)
3. 찬양하는 때
a.매일
㉠날마다(시145:2) ㉡아침과 밤마다(시92:1,2) ㉢새벽과 저녁마다(대상23:30) ㉣종일(시72:15)
b.평생토록
㉠생존하는 동안(시104:33) ㉡생전과 평생에(시146:2)
c.끊임없이
㉠입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고(시34:1) ㉡항상(시71:6)
d.영원까지
㉠영원부터 영원까지(대상16:36) ㉡이제부터 영원까지(시113:2) ㉢영원무궁히(단2:26)
e.밤중에
㉠밤마다(시42:8) ㉡침상에서(시149:5) ㉢밤중쯤 되어서(행16:25)
f.공중 예배시
㉠회중 가운데서(시22:22) ㉡대회 중에서(시68:26) ㉢정직한 자의 회와 공회 중에서(시111:1) ㉣여호와의 집에서(시134:1,2) ㉤성도의 회중에서(시149:1)
64. 찬양단의 사명(골 3:16~17)
하나님을 찬양하고(ejn cariti ajdonte" ejn th kardia uJmwn tw kuriw엔 카리티 아돈테스 엔테 카르디아 휘몬 토 퀴리오)
문자적으로 원문을 옮겨 보면 '너희들의 주를 향하여 마음속으로 노래하는 은혜 가운데'가 된다. 즉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곧 우리들의 주님을 자원하여 은혜롭게 노래하는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된 자의 새 생활을권면하는 의미에서 골로새의 교인들에게 이 글을 쓰고 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변화된 자의 마음속에 풍성히 거할 때, 이 새 노래는 나오는 것이며, 지혜를 가지고 상호간에 부족한 것을 지도하고 권면하는 것이 또한 실천하는 신령의 노래이다. 이와 같은 변화로의 생활은 총체적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감사를 전제로 할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학자들에 따라서는 바울이 여기에 언급하는 시, 찬미, 신령한 노래를 각기 구분하기도 한다. '시'를 구약의 시편으로 이해하고, '찬미'를 신약의 성도가 부르는 찬송가, 그리고 '신령한 노래'를 성령의 감화된 상태에서 부르는 노래로 분류하나 분명한 규정은 모호하다.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이미는 이 모든 요소가 복합적, 또는 개별적으로 표현되는 모두를 일컫는다고 볼 수 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며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게 감사하라.' 성도의 공통된 사명 중의 한 가지는 바로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입니다. 이는 창세기로부터(참조;창9:26) 요한계시록까지(참조;계19:5) 성경 전체를 통해 명령하셨으며 율법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참조;출15:11,21 레19:24 신8:10). 그래서 구약 교회는 레위인들 중에 특별히 은사를 받은 사람들을 선택하여 찬양대를 구성했으며(참조;대상16:4-36) 신약 교회도 그것을 계승하여 성가대를 조직한 것입니다. 찬양은 구속받은 성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궁극적 행위입니다. 장차 천국에 가면 헌신도 인내도 드릴 필요 없이 오직 감사와 찬송을 드릴 뿐입니다. 이제 그와 같은 성도들의 궁극적인 사명을 돕는 성가대의 사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명
성가대의 우선적인 사명은 성가대 직분을 맡은 성도 자신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일입니다. 구약 교회는 성가대원을 정의하기를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며 자기의 정한 규례대로 즐거이 부르고 노래하게 하였던 자'(대하23:18)라고 했습니다. 우선 성가대원이라는 의무감을 초월하고, 교회에서 예배 때 뿐만 아니라 늘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을 즐거워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일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천사들도 창조하셨습니다(참조;계8장). 이처럼 하나님은 찬양을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성가대원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찬양과 경배를 전문적으로 드리는 청지기로 세워 주셨음을 인식하고 언제나 '찬미의 제사를'(히13:15) 드려야 합니다.
2. 예배를 인도하는 사명
'또 레위 사람을 세워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섬기며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며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으니'(대상16:4). 성가대는 구약 교회 때부터 성전 제단 곁에서 예배시에 예배의 분위기를 고양시키는 일을 했습니다. 성가대는 목회자를 도와 예배의 인도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찬송을 부를 때, 교독을 할 때, 기도를 할 대 성가대는 인도적인 기능을 감당해야 합니다. 성가대는 회중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나 혹은 자신을 위하여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찬송을 통해 회중들의 영혼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성령의 사역을 도와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신들부터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드리는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밀턴'은 말하기를 '웅변은 정신을 매혹시키고 노래는 감각을 매혹시킨다'라고 했습니다. 성가대의 거룩하고 아름답고 고상한 찬송은 목회자의 설교를 도우며 회중들의 마음을 열게 하여 하나님과의 만남을 원할하게 해줍니다.
3. 회중을 대신하여 감사와 기쁨을 하나님께 드리는 사명
'창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소망이 있게 하시며'(벧전1:3), 성가대는 회중들을 대표하여 하나님의 모든 구속적인 은혜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드려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입과 성대를 주신 목적 중에 한 가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섭취'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받은 바 은혜를 찬송으로 감사하는 사람이 되게 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막스 베버'라는 이는 '노래는 참된 일반적인 인간의 언어'라고 했고, '팔만대장경'에는 '노래는 승리의 환성이다'라는 글귀도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받아 죄에 대해 승리자가 된 그 기쁨을 어떻게 인간의 논리로 하나님께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성가대는 그와 같은 성도들의 감사와 기쁨을 대표하여 찬송으로 하나님께 화답하는 사명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을 증거하는 사명
구약 교회에서 성가대를 조직한 후,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명을 주시기를 '너희는 여호와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 행사를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그에게 노래하며…그 모든 기사를 말할지어다'(대상16:8,9)라고 하셨습니다. 찬송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그 뜻을 증거하는 것은 성가대의 중요한 사명 중의 하나입니다. 'R.롤랑'이라는 사람은 말하기를 '플라톤의 첫페이지에 음악이 있듯이 베토벤의 아다지오에도 철학이 있다'고 했습니다. 노래 속에는 어떤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가대의 거룩한 찬송은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전달되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야만인들도, 문맹인들도 찬송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그 마음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 종교의 성질을 종교학에서는 논리나 철학을 초월한 '예술'과 같은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즉 머리와 추론이 아니라 영감과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이 종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가대의 아름다운 노래 속에서 죄인들의 마음이 열려 회개하게 되고 근심 걱정에 억눌려 있던 성도들의 짐이 벗겨집니다. 한 예로 종교 개혁자였던 '루터'는 수도원에서 고행을 할 때 고행으로도 죄악감을 떨치지 못하여 하루반나절식이나 우울하게 자기 방에서 두문불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구 '루카스'가 여러 수도사와 함께 루터의 방문을 부수고 들어갔더니 루터가 눈을 부릅뜬 채 사탄에게 눌려 침대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들이 말로 위로하고 기도도 했으나 정신을 못 차리자 친구인 루카스 에덴베루는 급히 수도원의 학생 성가대를 데리고 와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때서야 루터가 깨어났다는 것입니다. 찬송은 인간의 말로 표현하고 전달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해 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한 공포와 절망의 환경 속에서 찬송을 부르는 그 자체가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전도의 길이 막힌 바울 사도와 실라가 옥중에서 찬송을 부를 때 옥문이 열렸으며(참조;행16:19-26), 초대교회 성도들이 사자에게 찢기고 십자가의 화형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을 찬양함을 보고 수많은 로마인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찬양단원의 사명
-성가의 의의-
a.찬양을 통하여 하나님께 예배 드림(대하23:18)
b.찬양을 통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함(렘20:13)
c.찬양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눅2:20)
d.찬양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얻음(행16:25)
1. 찬양의 목적과 사명
a.찬양의 목적
㉠하나님을 송축함(시96:2)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 이름을 송축하며 그 구원을 날마다 선파할지어다
㉡감사를 표현함(시69:30)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광대하시다 하리니
㉢기쁨을 표현함(행3:8)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미하니
㉣하나님을 높임(단4:37)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존경하노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눅2:20) 목자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b.성가대원의 사명
㉠먼저 심령으로 찬양해야 함(시108:1) ㉡성령의 충만함과 신앙의 체험으로 찬양해야 함(행16:25) ㉢헌신의 예배를 들여야 함(롬13:1) ㉣지휘자에게 순종해야 함(히13:17) ㉤대원간의 친목과 모이기에 힘써야(히10:23-25) ㉥직분자로서 성도의 본이 되어야 함(딤전4:12)
2. 찬양에 관한 명령과 시기, 장소
a.찬양에 관한 명령
㉠성도들에게
①의로운 자들이 즐거이 불러야 함(시32:11) ②정직한 자의 행할 바임(시33:1) ③즐거운 가운데 있는 자는 찬송해야 함(약5:13) ④하나님의 종들은 찬양해야 함(계19:5) ⑤모든 민족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함(시148:11-13)
㉡천사들에게(시103:20,21)
㉢만물들에게(시69:34)
b.찬양한 자의 실례
㉠미리암과 여인들(출15:21) ㉡다윗(대상16:8-36) ㉢이스라엘 백성들(대하7:2,3) ㉣마리아(눅1:46-55) ㉤목자들(눅2:20) ㉥성도들(행2:46,47) ㉦바울과 실라(행16:25)
c.찬양해야 할 시기
㉠성전에 들어갈 때(시100:2,4) ㉡말씀을 들을 때(느5:13) ㉢전쟁터에서(대하20:21) ㉣회개할 때(시51:1-12) ㉤기쁠 때(시30:29) ㉥불안할 때(시42:5,6) ㉦역경 중일 때(행16:25) ㉧고난당할 때(약5:13)
3. 찬양이 갖는 능력과 축복
a.찬양이 갖는 능력
㉠여호와의 영광이 충만해짐(대하5:12-14) ㉡악신이 물러감(삼상16:23) ㉢하나님께서 신령한 감동을 주심(왕하3:15) ㉣대적을 이겨 승리케 함(대하20:22) ㉤수치를 당치 않음(욜2:26) ㉥많은 사람을 주께로 인도함(시40:3) ㉦마음이 즐거워짐(시105:3)
b.찬양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
㉠영광과 높임을 주심(창49:8)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비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승리하게 하심(대하20:22)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치게 하시므로 저희가 패하였나니
㉢역경에서 건지심(행16:25,26)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65. 청지기의 가정생활(창 18:17~19)
교회에서의 봉사를 위하여 부름받은 청지기는 동시에 한 가정의 구성원이라는 이원적 신분을 가지고 있다. 교회를 향한 헌신의 자세와 진실한 마음만큼이나 가정에서의 충실도 보여야 하나님 앞에서 바른 청지기라 할 수 있다. 가정이라는 것이 인간에게는 육신의 요람이자 정신적인 안식처인 까닭에 가정의 구성원인 청지기는 가정이 따뜻한 사랑과 안락한 휴식처, 대화가 있는 가정을 이끌고자 노력해야 한다. 인류를 향하여 가정을 주신 하나님의 목적은 당신의 일을 충분한 휴식과 충전으로 유지시켜 나가게 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의 청지기 생활은 곧 교회에서의 생활의 연장이자 교회 가르침의 생활화를 하는 장(場)이 된다. 청지기의 가정은 먼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신앙의 가정이어야 한다. 하나님이 바로 청지기 가정의 주인이 되시는 까닭에 가정에는 예배가 있어야 하며, 모든 가정의 문제 해결에는 신앙적이어야 하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차원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고 그 뜻에 순종해야 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을 자신의 자녀로 여기는 것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관점으로 그 양육에 성실을 다하여야 하며, 자녀들 역시 부모에 대한 예(禮)의 근거를 성경에서 찾아 하나님의 뜻을 읽어야 한다. 부모가 자녀를 신앙 안에서 교육해야 하는 것이나 자녀가 부모의 뜻을 신앙 안에서 받을어야 하는 관계는 노력의 사안이 아니라 청지기로서의 가정생활의 의무인 것이다. 가정이 지상의 낙원이 될 수 있는 조건은 온 가족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대화를 이끌며 하나로 연합하고자 하는 곳에 가정의 참안식은 얻어지는 것이다. 성경은 가정이 하나님의 바른 청지기 사회로 이끌리게 하는 여러 원리들을 제시하고 있다. 가정이라는 것 자체의 정의를 하나님이 세우신 골수 집단(창1:27,28), 경건한 하나님의 공동체(행10:1,2), 교회의 모형(엡5:22-25)들로 제시하고 있으며 부부간의 윤리 역시 정형(定型)으로 나타내 보이고 있다. 부부는 하나님이 맺어 주신 것(창2:18), 연합하여 한몸을 이루는 것이 부부(엡5:31,32)라는 부부 윤리 정의는 그리스도에 의하여 확인된 것들이자 바울의 가정관이기도 하다. 이러한 신앙의 가정이 곧 하나님의 선물인 자녀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성장시키는 토양이 됨을 성경은 명확히 밝히고 있다(딤후3:15-17).
그 자식과 권속에게(wtyb taw wynb-ta에트-뻬니우 웨에트 베투)
소돔과 고모라의 운명을 앞에 두고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소돔의 죄악과 고모라의 병폐가 하늘을 치달아 바야흐로 하나님의 징치를 받을 운명 앞에 놓이게 되었다. 심판을 위하여 향하신 하나님의 도상에서 아브라함을 만난 여호와는 자신의 할 일을 아브라함에게 알리고자 하신 것이다. 여기서 표현하신 하나님의 언급 '그 자식과 권속'이란 이후에 불어날 아브라함의 혈연적 자손을 가리킴은 물론, 영적인 이스라엘이라 할 그리스도의 아들들까지 일컫는다고 볼 수 있다. '자식'을 가리키는 말(wynb뻬니우)의 기본형 (@b벤)은 남자 아이나 여자 아이 구분없는 통괄 개념으로서의 자손, 자식을 가리키며, 후손이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권속'을 가리키는 (wtyb베투)의 기본형 (tyb베아트)는 '함께 사는 자, 장막 안에 같이 거주하는 자'를 가리키는데 나중에는 '가족, 친척'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하여, 마침내는 '집, 성정, 궁정, 장막터'를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고대 사회에서는 족장 체제로서, 집안의 어른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모여 산 까닭에 친척, 혈연은 곧 같은 장소에 거주하는 자이기도 하였다.
한국 사회는 오랜 유교적 전통에 의해 가정을 신성시하고 절대시하던 사회였습니다. 하지만 서구의 개인주의가 유입되면서 가정에 대한 신성한 마음가짐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고 아내고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예전처럼 강하지 않습니다. 자녀들도 부모에 대한 공경심이 예전만 못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과연 청지기의 가정은 어떠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창1:27,28)
1) 가정의 창조자 하나님
가정에 대한 유교적 시각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데 비해 성경의 시작은 천적(天的)입니다. 인간들은 자기의 판단과 시각으로 배우자를 선택하지만 모든 혼인 성사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간섭이 절대적으로 작용한다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이는 부부 관계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편 기자는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127:3)라고 노래했습니다. 하나님은 가정의 창조주이십니다. 모든 청지기들은 이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날 가정이 모든 문제의 발단은 이를 망각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가정이 이 땅에서 가장 완벽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하는 것도 하나님의 직접 창조를 통해 이룩된 창조물이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창조를 받은 가정
가정이 하나님으로부터 창조 받았다는 사실은 어떠한 경우에도 깨어질 수 없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남편에 의해서도, 아내에 의해서도, 부모에 의해서도, 자식에 의해서도 가정은 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가족 구성원은 가정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가장은 집안을 지탱해 나가는 의무를 담당해야 하며 주부는 가계를 알뜰히 꾸려가는 일을 해야 합니다. 자녀는 부모를 받들고 공경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가족 상호간에 의무를 게을리하는 일은 하나님께 대한 불경의 죄를 짓는 것이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장 위대한 창조물을 파괴하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가정을 생각할 때는 항상 가정의 호주는 하나님이란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2. 경건한 하나님의 가정(행10:1,2)
1) 경전의 모범을 보여야 할 부모
한국 사회가 유교적 전통에 서 있다고 해서 부모가 유교적 권위주의로 자녀를 복종시키려는 것은 시대 착오적인 발상입니다. 사도행전의 본문이 보여 주듯이 온 가정이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가정이 되려면 부모가 경건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성경에는 고넬료의 가정과 대조를 이루는 한 가정이 있습니다. 바로 제사장 엘리의 가정입니다. 고넬료의 가정은 부모와 자녀가 일체를 이루어 아버지는 경건의 모습을 자녀에게 보이고 자녀들은 아버지의 경건을 본받아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한 반면, 엘리의 가정은 아버지와 자식이 하나가 되지 못하여 아버지는 하나님을 경건히 섬긴 반면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삼상2:12)였습니다. 부모가 어떠한 사회적 지위에 있어서 자녀들을 호강시켜 주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자녀를 '신앙적으로' 제대로 교육시키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참조;잠23:13).
2)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6:1). 도둑일지라도 자녀에게 도둑질을 가르치는 부모는 세상에 없습니다. 오늘날 대다수의 젊은 자녀들이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려고 하지만 부모의 훈계를 가벼이 여기는 자녀가 잘되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눅15장에 나타나는 탕자의 비유에서 어느 정도 제시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부모가 훌륭한 모범을 베풀어도 자녀가 철저히 불순종하면 부모로서도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법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으로부터 위탁받아 자녀를 양육하신 분입니다. 자식에 대한 양육권은 부모 스스로가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위임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참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성장하려면 먼저 부모님께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 교회의 모형으로서의 가정(엡5:22-25)
1) 아내들은 남편에게 복종해야 함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고전11:3). 오늘날 여권은 눈부시게 확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 운동가들은 아직도 대다수의 여성들이 남성 위주의 권위주의 사회 체제 아래서 신음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여성의 권익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하더라도 성경의 가르침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아내와 남편의 관계를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로 묘사합니다. 즉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듯이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아내가 남편의 종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가정의 질서를 말하는 것입니다. 남편의 모든 태도를 정당화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정당한 태도를 취했을 때 아내가 취해야 할 바른 태도를 언급하는 것입니다. 또한 남편에 대한 아내의 애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남편이 실수하고 잘못할지라도 아내가 용서하고 아량 있는 태도로 남편을 감싸주고 가장으로 존중해 줄 필요가 있음을 가르쳐 주는 내용입니다.
2) 남편들은 아내를 사랑해야 함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25절). 성경이 남성 위주의 권위주의적인 체제를 인정하지 않음은 이 말씀 속에서 잘 드러납니다. 남편은 절대로 권위로 아내를 누르고 억압하려는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께서는 이 땅에 계실 때 단 한 번도 권위로써 사람들을 누르려거나 굴복시키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을 따르는 자들을 대하는 예수님의 불변의 대원칙은 사랑이었습니다. 비록 그들이 어긋날 길로 갈지라도 예수님은 폭력적인 혹은 권위주의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잘못을 시정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을 따르는 자들을 대하는 예수님의 불변의 대원칙은 사랑이었습니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할 때까지 사랑으로 감싸고 훈계하셨습니다. 이러한 사랑이 남편들에게도 있다면 많은 가정의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
a.하나님이 세우셨다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심(창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여자를 남자의 배필로 지으심(창2:18)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연합하게 하심(창2: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몸을 이룰지로다
b.경건한 하나님의 가정이다(행10: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c.교회의 모형이다(엡5:22-25)
㉠아내의 복종이 있음(22절)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하라
㉡남편의 머리 됨이 있음(23절) 이는 남편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남편들의 사랑이 있음(25절)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1. 사랑이 있는 가정
a.부부간의 사랑이 있다
㉠이삭과 리브가의 사랑(창24:67)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야곱과 라헬의 사랑(창29: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년 동안 라반을 봉사하였으나 그를 연애하는 까닭에 칠 년을 수일같이 여겼더라
㉢남편의 아내 사랑(엡5: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b.어머니의 사랑이 있다
㉠이스마엘의 어머니 하갈(창21:16) 가로되 자식이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 하고 살 한 바탕쯤 가서 마주 앉아 바라보며 방성대곡하니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출2:3) 더 숨길 수 없이 되매 그를 위하여 갈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이를 거기 담아 하숫가 갈대 사이에 두고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삼상2:19) 그 어미가 매년제를 드리러 그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솔로몬의 판결을 원했던 어머니(왕상3:26) 그 산 아들의 어미되는 계집이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가로되 청컨대 내 주여 산 아들을 저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하되
c.아버지의 사랑이 있다
㉠탕자의 아버지(눅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다윗(삼하12:16)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2. 신앙이 있는 가정
a.경건한 조상들에게서 볼 수 있다
-아브라함(창18:19)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b.경건한 어머니와 더불어있다
㉠사라(창21:6)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엘리사벳(눅1: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유니게(딤후1: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66.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창 1:27~28)
남자와 여자를(hbqnw rkz자카르 웨네케바)
여섯째 날의 하나님의 창조사역에서 비로소 남자와 여자가 나온다. 자기 형상을 따라 남녀를 지으시되 영광스러운 형체로 빚으신 것이다. '남자'를 가리키는 히브리어 (rkz자카르)는 '기억하다, 회고하다, 떠올리다'라는 어근에서 나온 말인데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의 수컷을 가리켜 쓰인다. 여자를 가리켜 쓰인 말 (hbqn네케바)는 '제한되다, 한정되다, 구멍을 뚫다' 또는 '주목을 끌다, 꿰뚫다, 사무치다'라는 의미의 어근 (bqn나카브)에서 나온 말로 역시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의 암컷에 사용된다. 이미 하나님은 지상의 모든 동,식물을 창조하시되 암컷, 수컷으로 창조하셨으며, 인간의 창조 역시 여자와 남자로 짝을 이루어 창조하신 것이다. 이 부분의 인간 창조에서 특별히 남자에 국한되지 않고 여자까지 언급된 것은 하나님의 창조 안에서 남과 여의 차등이 존재치 않음을 암시한다. 즉 인간이라는 하나님의 창조 개념에는 적어도 남녀가 공히 같은 의미를 부여받는다는 뜻이다. 양자는 각기 하나님 앞에 개별적인 성(性)으로의 인격 관계를 가지면서 인간간의 수평적 평등을 지닌다.
어떤 사회학자는 말하기를 가정은 사회의 축소 단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본능적인 요소를 지닌 단체요, 또 본능적으로 이루어진 단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사회적 요소를 지닌 단체라고 했습니다. 가정은 인간의 순수한 본능으로 구성된 사회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덧불일 것은 가정은 영적인 요소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기관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개신 교단에서는 하나님께서 지상에 세우신 공식적인 기관은 교회와 가정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참조;엡5:22,23).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청지기 된 우리 성도들에게 어떤 의미로 가정을 세워 주셨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배우게 하시려고 세워 주심
바울 사도는 먹고 마시는 율법의 문제 때문에 서로 다른 신앙적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분열하는 로마 교회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화평과 희락이라'(롬14:17). 교회의 삶의 원리는 세상 사람들처럼 어떤 이데올로기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와 평강과 화평과 희락을 따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참조;롬12:18).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을 배신한 인류는 서로 반목과 갈등과 분쟁을 일삼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도 하고 있습니다만 뾰족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그러나 인류가 '한 가정'에서 기인되었다는 성경의 증언을 서로 믿고 그 가정의 원리로 서로를 바라본다면 인류는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 친지와 친지는 바로 하나님께서 본능적으로 주신 사랑, 화평, 의, 희락의 원리를 가지고 대합니다. 이와 같은 가정의 원리는 바로 하나님 나라의 원리의 모형입니다. 이 무조건적인 사랑의 원리를 가정에서 습득한 그리스도의 청지기들은 교회나 직장이나 사회에서도 그와 같은 원리로 대함으로써 진정한 봉사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하나님 나라의 기관으로서 가정을 세워 주심
교회와 더불어 가정도 '하나님의 영광'(고전10:31)을 위해서 세워 주셨습니다.
1) 하나님의 창조 목적의 도구임
하나님은 인류를 중심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계와 인류를 창조하신 궁극적인 목적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을 선택하여 영생을 그 기업으로 주시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미하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성경은 증언합니다(참조;엡1:3-12). 이와 같은 창조 목적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가 바로 가정입니다. 특히 청지기 된 그리스도의 가정은 경건하고 충성스러운 청지기들을 보전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1:5). 디모데, 어거스틴, 바울, 칼빈, 웨슬레, 모세 등등의 가정들이 이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의 섭리의 큰 도구가 된 것을 우리는 압니다.
2) 하나님의 구속섭리의 도구임
가정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창조 목적의 도구뿐 아니라 인류를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하시려는 구속섭리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아담의 가정에게 '여자의 후손'(창3:15)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언약하셨으며, 아브라함의 족장 가정 교회를 통해서, 또 모래알처럼 생육할 애굽의 히브리 민족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진행 시키셨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성육신' 섭리는 '가정'이라는 기관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교회도 마가의 가정에서 시작되었고 초대 이방 교회도 거의가 가정 교회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3. 청지기들의 요람터로 세워 주심
성경은 하나님의 충성된 청지기의 필수적인 자격을 신실한 신앙심의 소유와 더불어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딤전3:12)여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가정은 충성되고 지혜롭고 유능한 '하나님의 집'의 청지기들을 배출해 내는 요람터요 훈련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집의 계통과 질서를 습득하게 됨(골3:18-25)
즉 자녀로서 성장하고 어버이의 사랑과 권위를 존경하게 되며, 어버이가 되어서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배우게 됩니다. 이와 같은 가정의 질서 속에서 만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주와 왕으로 경외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그리스도께 의지하는 원리를 배우게 되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에 대한 책임감을 습득하게 됩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하나님은 그에게 먼저 가정을 주시고 그 가정에서 성숙한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었을 때, 그를 부르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히3:3)하도록 하셨지 않습니까? 아무리 영적인 재능과 소양이 뛰어난 성도일지라도 가정을 통해서 복종심, 긍휼심, 인내심, 그리고 책임과 의무로 인한 희생심을 체득하지 못했다면 원활하게 청지기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2) 진리를 심층적으로 깨닫게 됨
늦게 결혼하여 늦게 딸을 얻은 어느 목회자는 간증하기를 자신이 결혼하여 자녀를 가지지 못했을 때에는 천하보다도 한 생명을 소중하게 사랑하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저 추상적으로 알았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딸을 얻고 나니 그 말씀이 바로 아버지 되신 하나님이 자녀인 성도를 사랑하시는 사랑임을 깨닫게 되었고, 그와 같은 독생자를 희생제물로 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의지가 얼마나 거룩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 일도 있습니다.
3) 지혜를 얻음
가정을 이끌어 가려면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잘 분별할 수 있어야 하며 잘 활용해야 합니다. 또 자녀들과 동역자인 남편이나 아내의 모든 것을 분별해 내고 이끌고 도와줘야 합니다. 이와 같은 역량과 지혜는 하나님 나라에서도 사려 깊고 신중하며 지혜로운 청지기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
1. 기쁨이 있다
a.부모의 기쁨
㉠지혜로운 아들을 두므로(잠15:20)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
㉡의로운 자식을 두므로(잠23:2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는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지혜를 사모하는 아들을 두므로(잠29:3)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창기를 사귀는 자는 재물을 없이 하느니라
b.가정의 기쁨
㉠부부간의 사랑이 있으므로(창24:67)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자녀가 태어나므로
①사라의 기쁨(창21:6)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②욥의 기쁨(욥29:5) 그때는 전능자가 오히려 나와 함께 계셨으며 나의 자녀들이 나를 둘러 있었으며
㉢가족간의 사랑이 있으므로(잠31:28) 그 자식들은 일어나 사례하며 그 남편은 칭찬하기를
2. 사랑이 있다.
a.부부간의 사랑
㉠어려운 일을 해낼 수 있음(창29:20) 야곱이 라헬을 이하여 칠년 동안 라반을 봉사하였으나 그를 연애하는 까닭에 칠 년을 수일같이 여겼더라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음(아8:7) 이 사랑은 많은 물에 꺼치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서로 제 몸같이 사랑함(엡5: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사랑과 경외함이 있음(엡5: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b.아버지의 사랑
㉠자식을 위하여 기도함(삼하12:16)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자식의 생명을 위해 간청함(막5:23) 많이 간구하여 가로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얻어 살게 하소서 하거늘
㉢자식의 과오를 용서함(눅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자식의 죽음을 애통해함(창37:35) 그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가로되 내가 슬퍼하며 음부에 내려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 아비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c.어머니의 사랑
㉠자식을 잊지 못함(사49:15)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자식으 생명을 귀히 여김(출2:3) 더 숨길 수 없이 되매 그를 위하여 갈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이를 거기 담아 하숫가 갈대 사이에 두고
㉢자식을 위하여 옷을 지음(삼상2:19) 그 어미가 매년제를 드리러 그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d.자녀들의 사랑
㉠부모를 공경함(막7: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거늘
㉡부모에게 순종함(엡6:1-3)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67. 경건한 하나님의 가정(행 10:1~2)
하나님을 경외하며(deomeno" tou qeou diapanto"데오메노스 투 데우 디아판토스)
모든 인간들 앞에 경외받을 대상은 오직 한분 하나님이시다. 고넬료는 이방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건한 생활을 하여 하나님의 눈에 들은 인물이다. 유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 고넬료는 단지 하나님을 섬기는 이방인에 불과하였을 뿐 완전히 유대교로 개종(改宗)한 인물은 아니었다. 단지 유대인들의 하나님 여호와가 참하나님이었고 그 가르침과 율법의 내용을 경독하여 따른 까닭에 하나님은 그를 경건한 자로 보시어 환상 속의 구원 경로를 보여 주신 것이다. '하나님'을 가리키는 (tou qeou투 데우) 앞에 쓰인 단어 (deomeno"데오메노스)는 '빌다, 청하다, 기도하다, 구하다'라는 뜻의 어근 (deomai데오마이)에서 변형된 말이다. 뒤에 쓰인 (diapanto"디아판토스)는 '항상, 늘'이란 의미의 부사인데 '…을 통하여'라는 전치사 (dia디아)와, '전체'라는 (panto"판토스)가 결합된 형태이다. om므로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원문 (deomeno" tou qeou diapanto"데오멘스 투 데우 디아판토스)는 문자적으로 '종일(늘) 하나님께 구하는'이 된다.
청지기라고 하면 보통 교회의 직분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우리의 가정도 역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의 가정이 날마다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것은 물론 우리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이루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1.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가정(딤전3:4)
우리는 가정에 대해서도 청지기 의식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가정을 나의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올바른 청지기의 의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가정은 우리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의 공동체이지만 가정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감당토록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가정 역시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나갈 때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직장에서나 교회에서는 그렇게 잘할 수 없는데 가정생활은 엉망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청지기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청지기에게는 가정에서나 사회 속에서나 한결같은 태도가 필요합니다. 아내에 대해서도 자식들에 대해서도 신앙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고 신앙적인 면에서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때문에 감독을 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정생활을 보아야 한다고 바울은 디모데에게 충고하였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집안을 잘 다스려야 하고 자기 자녀를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 경건한 하나님의 가정(행10:1,2)
1) 하나님을 경외함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어떤 가정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일까요? 먼저 로마 백부장의 가정을 살펴봅시다. 고넬료 가정은 늘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라고 하였습니다(참조; 행10:1,2). 사실 한님께 대한 신앙이야말로 경건한 가정, 청지기 가정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부모가 기독교인이면 자녀도 자동적으로 기독교인이 되었지만 사회의 개방화와 개인화는 그것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정을 잘 다스리려면 모든 가정의 구성원들이 늘 신앙으로 충만해 있는가를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2) 구제하는 일을 함(잠19:17)
그리고 선행과 구제하는 일에 힘쓰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옛날처럼 절대 빈곤한 사람을 없어졌을지 모르나 아직도 우리의 도움과 구제를 요청하는 사람은 주위에 많습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미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잠19:17)고 성경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사치와 다른 사람과의 생활 수준의 비교에서 만족을 찾기보다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구제에 힘쓰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3) 항상 기도함(행10:2)
그리고 항상 기도하여야 합니다(참조;행10:2). 늘 기도하는 가정이 축복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고넬료의 가정이 기도를 통하여 큰 축복을 받았듯이 그런 축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3. 부부간의 관계(엡5:21)
1)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것이 중요함(엡5:21)
부부간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일입니다(참조;엡5:21). 가정의 화평의 비결은 언제나 여호와를 경외하는 데 있습니다. 신앙이 가정의 모든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실된 청지기의 가정은 신앙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2) 아내들은 남편에게 복종함(엡2:22)
그리고 가정의 질서를 위하여 아내들은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이것은 남녀 차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의 화평과 질서가 이루어지도록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것입니다. 아내가 남편 위에 서고 남편이 제대로 가장의 일을 하지 못하면 사실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가 많습니다. 그런 이유로 하나님께서 아내들은 남편들에게 순종하라고 명하셨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참조;엡5:22).
3) 남편들은 아내를 사랑함(엡5:25)
대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한 희생을 치루셨듯이 그런 사랑의 마음으로 하라고 명하십니다(참조;엡5:25). 이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가페적 사랑을 가지고 아내에게 대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그 가정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4.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엡6:1-4)]
1) 자녀들은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해야 함(엡6:1)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도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요즈음 자녀와 부모가 친밀하게 지내는 것을 보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모두 사회 일에 바쁘고 공부에 쫓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신앙적인 가정을 만드는 데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먼저 자녀들은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명하셨습니다(참조;엡6:1). 대개 가정의 문제는 자녀들의 불순종으로 인해 야기됩니다. 물론 부모는 모범을 보임으로써 자녀의 존경을 받아야 하겠지만 자녀들은 반드시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여야 합니다.
2) 부모는 자녀를 인격체로 대우해야 함(엡6:4)
그리고 부모는 자녀를 한 인격체로 대우해 주어야 합니다(참조;엡6:4).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자신에게 종속된 관계로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화도 되지 않고 문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때문에 부모는 반드시 자녀들을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대접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부모는 자녀들을 믿음으로 양육하라고 했습니다(참조;엡6:4). 어떤 부모는 자녀들에게 세상 교육을 시키는 데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차버리는 행위나 다름 없습니다. 우리 인간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반드시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경건한 하나님의 가정
1. 자녀에 대하여
a.하나님의 선물로 여긴다
㉠야곱이 자식에 대하여(창33: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이니이다
㉡요셉이 자식에 대하여(창48:9) 요셉이 그 아비에게 고하되 이는 하나님이 여기서 내게 주신 아들들이니이다 아비가 가로되 그들을 이끌어 내 앞으로 나아오라 내가 그들에게 축복하리라
㉢하나님의 말씀하심에서(수24:3)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편에서 이끌어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온 땅을 두루 행하게 하고 그 씨를 번성케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고
㉣다윗의 시에서(시127:3)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이사야의 고백에서(사8:18) 보라 나와 및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자녀들이 이스라엘 중에 징조와 예표가 되었나니 이는 시온산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b.자녀를 귀히 여긴다
㉠자녀가 많으면 복됨(시127:4,5)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자녀는 감람나무와 같음(시128:3)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네 아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면류관으로 비유됨(잠17:6)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니라
c.자녀를 권고로써 양육한다
㉠하나님 경외함을 가르침(시34:11) 너희 소자들아 와서 내게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함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부모를 공경할 것을 가르침(막7: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거늘
㉢부모에게 순종할 것을 가르침(엡6: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믿음의 훈계를 함(왕상2: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d.자녀를 예배에 참석하게 한다(대하20:13) 유다 모든 사람은 그 아내와 자녀와 어린 자로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
e.자녀를 위해 기도한다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위해 기도함(창17:18) 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고하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다윗이 솔로몬을 위해 기도함(대상29:19) 또 내 아들 솔로몬에게 정성된 마음을 주사 주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시고 내가 위하여 예비한 것으로 전을 건축하게 하소서
2. 부부간에 있어서
a.결혼의 의미를 지켜 가야한다
㉠결혼은 행복을 의미함
①순결함으로(히13:4)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②은총을 받은 결과이므로(잠18:22)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
㉡결혼은 엄숙한 의무를 수반하는 것임
①부모를 떠나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것(창2: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몸을 이룰지로다
②한 몸이 되는 것(막10:7)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몸이 될지니라
③성결을 지켜야 함(마5: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린 여자에게 장가 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b.사랑과 순종이 있어야 한다(엡5: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68. 교회 모형으로서의 가정(엡 5:22~25)
아내 사랑하기를(agapate ta" gunaika" 아가파테 타스 귀나이카스)
가정의 질서와 관계하여 아내에 대한 남편의 현명한 처사를 제시하고 있는 바울의 글이다. 바울은 남편들에게 명하여 아내 사랑하기를 교회를 사랑하시는 그리스도같이 하라고 이르고 있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는 철저히 복종과 사랑하는 관계인데 교회는 남편 되는 그리스도 앞에 더 없는 복종을 하여야 하고, 그리스도는 신부 되는 교회를 자기 안에 연합하는 까닭에 전격적으로 사랑하여야 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와 교회가 일체이며 가지와 나무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이 비유된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 원리에서 행하여야 한다. 그리고 자기 목숨까지 내어 주어 사랑하고 보호할 의무가 남편에게 있는 이상 아내 역시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는 의무를 피차에 갖는다. 아내의 순전하고 자발적인 복종은 자기 몸처럼 보호하고 아끼는 남편의 사랑에서 나온다. 아내와 남편이 한 몸인 까닭에 아내를 사랑한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교회가 그리스도께 봉사하는 것이 곧 자기 자신에게 봉사하는 것과도 같은 원리이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 5:25). 바울은 부부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로 설명했습니다. 부부는 가정의 기본 구성원이고 교회는 그 가정들을 기본 구성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큰 제단이라면 가정은 작은 제단입니다. 가정과 교회, 이 두 기관은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신 기관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 두 기관을 중심으로 청지기의 삶을 살아갑니다. 교회의 모형으로서의 가정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 것인가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을 섬기는 소제단으로서의 가정
1) 소제단으로서의 그리스도인 가정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 가정은 하나님의 인간 창조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심으로써 가정은 시작되었으며, 따라서 가정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피조물이 창조주인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할 본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에게 있어서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일이 절대적인 임무로 된 것입니다. 예수께서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는 내가 있겠다고 하신 말씀은 이런 의미에서 더욱 깊은 뜻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가정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모시고 섬기며 사는 소제단이라는 것입니다.
2) 신앙의 훈련장으로서의 가정
'또 아비들과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 부부로 시작된 가정은 자녀를 생산하게 됩니다. 부부와 자녀들, 이 가정의 구성원들은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가정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가정적으로 인식하고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는 가정생활을 통하여 구체적인 신앙적 삶을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부부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제1차적인 의무는 그들을 훌륭한 신앙인으로 훈련시키는 일입니다. 가정은 신앙의 훈련장입니다.
2. 봉사하는 기관으로서의 가정
1) 부부간의 청지기적 삶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5:22-25).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실 때 부부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부부로서의 두 인격은 따로 따로 별개의 존재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아내는 남편의 '분신'으로서 창조된 것입니다(참조;창2:21-23).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을 부부로 만드실 때 '돕는 배필'(창2:18)로 짝지어 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부부는 분신이며 서로 돕는 자들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부부의 청지기적 삶의 근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부부는 이 세상에서 제일 처음 만난 청지기(봉사자)들입니다.
2) 부모의 자녀에 대한 청지기적 삶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6:7). 부모는 자녀를 낳아 그들을 양육해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또한 '분신'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부모는 그들을 양육하면서 그들에게 '봉사'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양육받음으로써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고 훈계하며 양육합니다. 부모는 그들의 자녀를 하나님께 바쳐서 길러야 합니다. 그래야 참으로 자기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3) 형제 자매끼리의 청지기적 삶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133:1). 형제 자매는 한 부모로부터 태어난 '분신'들입니다. 그들은 가정에서 어릴때부터 부모들이 그들에게 베푸는 사랑과 봉사를 배워 서로 사랑하고 돕는 것을 익힙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가정생활을 통하여 서로 청지기적 삶을 배워가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있어서 가정은 사랑과 봉사 정신의 요람입니다.
4) 자녀의 부모에 대한 청지기적 의무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엡6:2). 자녀들은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부모는 그들의 근원이며 분신일 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하여 헌신적인 봉사를 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들이 노쇠했을 때 자녀들은 부모를 정신적으로 평안하게, 육체적으로 안락하도록 보살펴야 합니다. 효는 인간 윤리의 기본입니다.
3. 교회의 모형으로서의 가정
1) 하나님과 부모
교회에 있어서는 하나님이 주인이듯이 가정에 있어서는 부모가 그 중심 인물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섬기고 가정에서는 부모를 공경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가정은 부모가 세웁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운영되듯 가정은 부모의 사랑으로 운영됩니다. 가정에 있어서의 부모는 교회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모형입니다.
2) 인류와 자녀
교회는 인류를 형제 자매로 인식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아버지이시고 전인류는 그 자녀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가정에 있어서의 자녀들은 모두 한형제요 자매들입니다. 인류를 형제 자매로 인식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교회의 본질적 입장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에 있어서의 자녀가 형제 자매인 것은 가정이 교회의 모형임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3) 교회가 가정의 원리
교회가 사랑과 봉사의 원리에 의하여 활동하는 기관이듯, 가정도 사랑과 봉사의 원리에 의하여 살아갑니다. 이는 세상이 힘의 지배 원리에 의하여 유지되어 가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입니다. 이처럼 교회가 세상과 다른 기관이듯 가정도 세상과 다른 기관입니다. 가정은 사랑과 봉사의 원리로 운영되는 교회의 모형입니다.
교회의 모형으로서의 가정
1. 개체 교회로서의 가정
a.하나님의 축복으로 이루어졌다
㉠아내와 자식(시128:3)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임(시128: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b.하나님의 말씀으로 성장한다
㉠부모가 자손에게 가르침(신4:9)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두렵건대 네가 그 목도한 일을 잊어버릴까 하노라 두렵건대 네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에서 떠날까 하노라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
㉡때를 가리지 않고 가르침(신11:19,20)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
c.함께 하나님을 경배한다(렘2:4) 야곱 집과 이스라엘 집 모든 가족아 나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
d.잘 다스려야 한다
㉠가장이 다스림(딤전3:12)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다스리는 자일지니
㉡자녀들은 순종함(딤전3:4,5)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지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리요
e.연합해야 한다
㉠다툼이 없이(창45:24) 이에 형들을 돌려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당신들은 노중에서 다투지 말라 하였더라
㉡선하고 아름다운 것임(시133:1)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f.그리스도를 닮는 생활을 해야 한다
㉠용서함(창50:21)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가르치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하나님 앞에서 함께 즐거워 함(신14:26) 무릇 네 마음에 좋아하는 것을 그 돈으로 사되 우양이나 포도주나 독주 등 무릇 네 마음에 원하는 것을 구하고 거기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앞에서 너와 네 권속이 함께 먹고 즐거워할 것이며
㉢거짓과 타협하지 않음(시101:7) 거짓 행하는 자가 내 집안에 거하지 못하며 거짓말 하는 자가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2. 구원체로서의 가정
a.노아의 가정(창7:1)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네가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b.라합의 가정(수2:18)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리운 창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비의 가족을 다 네집에 모으라
c.고넬료의 가정(행10: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d.루디아의 가정(행16:15) 저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가로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있게 하니라
3. 가정의 교회적 기능
a.구원하는 기능(창45:4,5)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에 보내셨나이다
b.축복하는 기능(삼하6:20) 다윗이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c.보호하는 기능(딤전5: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69. 부부간의 윤리(창 2:22~26)
부끄러워 아니하니라(wvvbty al로 이트보솨슈)
남자의 상대자로 하나님은 여자를 창조하셨다. 이 에덴에서의 최초 남녀 두 사람은 피차 알몸이었으나 부끄러움을 몰랐다. 부끄러움이란 곧 수치심을 느낀다는 의미인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수치심이 존재하는 이유는 죄인된 사연에서 찾을 수 있다. 처음의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의 떳떳한 창조물로서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웠다. 따라서 이 상태에서는 인간 내부나 외부적 환경들에 죄성(罪性)이 존재치 않은 까닭에 수치심이란 개념이 있을 수 없었으며, 아울러 피차가 알몸이었으나 이를 부끄럽게 여길 이유가 없었다. 원문에서 (al로)는 '부정(not)' 또는 '금지'를 나타내는 부사이고, '부끄러워하다'라는 (wvvbty이트보솨슈)는 '수치스럽다, 부끄럽게되다, 실망하다'라는 의미의 어근 (wvb보슈)에서 변형된 히트파엘형(Hithpael;강조형 재귀) 동사로서 부끄러움이 곧 상대적인 것, 관계적인 것임을 지시한다. 범죄하기 이전의 인류가 지닌 순결성을 원문에서 엿볼 수 있으며 아울러 원문은 하나님의 법 안에서 존재하는 자들 사이에 수치란 있을 수 없음을 연역케 한다.
부부간은 인륜의 근본입니다. 태초에 인류의 문화와 역사의 첫걸음도 부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부터 부부를 '혈연의 창조자', '삶의 동반자' 또는 '인생의 총본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청지기들의 제일 요건을 부부생활부터 모범적이어야 함을 들었으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의를 실천해야 할 대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느 목사님은 말하기를 '교회에서 목사님이나 장로님께서 설교를 하거나 기도를 할 때 그 부인들이 아멘으로 화답하며 은혜를 받을 수 있는 분들은 다른 것을 볼 필요도 없는 훌륭한 목회자들이다'라고도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계명 안에서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뜻을 같이하는 청지기 부부들이라면 어떤 일도 충성되고 지혜롭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부부간의 윤리란 무엇을 말함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께서 맺어 주심(창2:22)
1) 반려자로 맺어 주심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2:18). 성경에서의 부부관은 사회와 인생의 반려자이기 전에 '창조적 동반자'로 봅니다. 그래서 인간사의 윤리와 법과 상황을 초월하여 부부간은 하나님의 또 다른 창조적 작품임을 계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부란 어떤 형태로 만나게 되었든지 하나님의 섭리로 맺어졌음을 믿어야 합니다.
2) 온전한 삶을 이룰 수 있도록 맺어 주심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몸을 이룰지니라'(창2:24). 사람이 결혼하기 전에는 아무리 유능하고 뛰어난 자질을 지닌 이라고 할지라도 '어른'으로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특별한 사명과 환경을 소유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결혼 전의 인생은 견습생이요, 훈련생과 같습니다. 결혼이 인생의 목적은 아닐지라도 결혼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삶의 한 매듭을 짓고 성숙하고 조화로운 삶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인생의 가장 본능적인 사명인 자녀를 낳게 되고 그를 양육하는 생활이 시작됩니다. 즉 독단적 존재에서 공동체의 일원된 존재들이 되며 보호받는 존재에서 봉사자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와 같이 사람이 부부로 맺어진 전환점을 통해서 자신을 책임적 존재요, 또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인생관을 지니기 전에는 온전한 사회인으로 볼 수 없을 것입니다.
3) 영적인 의무와 교훈과 더불어 맺어 주심
영적인 의무를 목적으로 맺어 주셨습니다. 생육, 번성, 정복의 명령이 그것입니다(참조;창1:27,28). 단순히 역사와 문화의 창달을 위한 명령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섭리의 주역들을 번성시키라는 명령입니다. 또 부부간에 서로 돕는 배필로 맺어 주신 의미도 단순히 상대방의 행복을 위하여 협조하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본분'의 협조자들이 되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부부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과 교회의 관계를습득할 수 있도록 맺어 주셨습니다. 남편의 용기와 힘과 지혜 그리고 신실성은 그리스도의 모형이요 아내의 순결과 순종, 세심함과 재치는 교회의 모형입니다(참조;엡5:22-25).
2. 사람이 나눌 수 없음(눅16:18)
1) 이혼이 허락된 특별한 경우
주님께서는 청지기 된 성도들에게 '일부일처'의 가정이 되어야 함을 엄숙하게 교훈하셨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 즉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또는 백성으로서 사는 데에 위협을 주는 상대방과는 그 사람의 원하는 바에 따라 이혼을 할 수도 있음을 성경은 허락하고 있습니다(참조;고전7:16). 또 다른 경우 상대방이 음행을 했을 경우에도 이혼이 허락되었습니다(참조;마19:6). 그리스도인으로서 눈에 보이는 남편이나 아내를 배신하고 정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눈에 뵈지 않는 하나님께 신앙의 정절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사랑은 허다한 죄를 가리운다'고 하셨으니(참조;벧전4:8) 그리스도께서 나의 허물을 늘 용서하시듯, 상대방의 일시적인 실수로 인한 것이요 또 그가 참회를 하고 있다면 용서하고 화합하는 길이 하나님의 청지기들로서 최선이 될 것입니다.
2) 사람이 나눌 수 없는 이유
① 창조 원리를 깨뜨리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앙적인 관점으로 볼 때 부부는 한몸 한마음을 지닌 존재입니다. 아담의 몸에서 하와를 조성하셨다고 성경이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자라온 환경과 영향력이 틀리고 성이 다르며 개성이 다르다 해도 부부들에게는 서로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어떤 부부들은 외모도 신기하게 닮아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혼은 윤리적인 차원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창조 원리와 질서를 깨뜨리는 죄가 됨을 숙고해야 합니다. ②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일부일처제를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참조;롬7:2). 이를 근거로 해서 하나님과 성도 사이의 윤리의 모형으로도 제시할 정도입니다(참조;약4:4-8). 또 부부의 이혼은 그 부부 관계에만 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친지들 그리고, 교회에도 덕이 되지 못한 일이기에 허다한 죄를 범하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3. 연합하여 한몸을 이루는 삶(엡5:31,32)
부부간의 연합생활은 곧 하나님과 교회와의 연합의 모형입니다. 또 부부간의 조화로운 생활은 청지기들의 모든 봉사적 삶의 기반이 되며 따라서 사회, 국가 그리고 교회 성장의 기반이 됩니다. '로마 제국의 흥망사'를 쓴 '기번'이라는 사람의 지적에 의하면 로마 제국이 멸망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각 가정에서 부부간의 윤리가 실추한 까닭이라고 했습니다. 로마 제국의 말기에는 남편이 아버지와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윤리를 경멸하고, 아내들 또한 아내로서의 책임과 모친으로서 의무를 하찮게 여기는 풍조가 만연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사랑과 법이 부부간에 먼저 이루어져야 청지기로서의 사명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부간의 윤리
a.부부는 하나님이 맺어 주신 것이다(창2: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b.연합하여 한몸 된 삶이다(막10:7,8)
㉠부모를 떠나게 됨(7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한몸이 됨(8절) 그 둘이 한몸이 될지니라 그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몸이니
c.사람의 뜻으로 갈라놓을 수 없다(막10: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1. 부부 윤리를 위협하는 것들
a.이혼
㉠수치되는 일이 있는 여자(신24:1) 사람이 아내를 취하여 데려온 후에 수치되는 일이 그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이혼 증서를 써서 그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어 보낼 것이요
㉡이방 여자(스10:3) 곧 내 주의 교훈을 좇으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의논을 좇아 이 모든 아내와 그 소생을 다 내어 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이혼할 때에는 증서를 줄 것(마5:31)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거든 이혼 증서를줄 것이라 하였으나
b.재혼(눅16:18) 무릇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도 간음함이요 무릇 버리운 이에게 장가 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c.간음
㉠죽음을 당함(레20:10)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저주를 받음(벧후2:14) 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하기를 쉬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니 저주의 자식이라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함(고전6: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하는 자나 우상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마19: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외에 아내를 내어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
2. 서로의 의무를 다하는 부부
a.남편의 의무
㉠아내를 사랑해야 함(벧전3:7) 남편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슬픔을 위로해야 함(삼상1:8) 그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뇨 내가 그대에게 열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뇨
㉢아내를 잘 이끌어야 함(창3: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b.아내의 의무
㉠남편을 존경해야 함(엡5: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남편에게 복종해야 함(엡5: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하라
㉢남편을 사랑할 것(딛2:4) 저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순결해야 함(히13:4)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집안 일을 해야 함(딛2:5) 근신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70. 하나님이 맺어주심(창 2:18)
사람의 독처하는 것(wdbl !dah twyh헤요트 하아담 레보두)
에덴 동산의 창설 이후에 혼자 있는 아담을 향하여 이르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아담 혼자서 지상의 모든 것을 관리하여 나가기에는 부족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를 위하여 배필을 지어 주고자 하신 것이다. 이 경우의 배필이란 곧 '돕는 자, 협력하는 자'를 말한다. 원문 히브리어를 문자적으로 옮겨 보면 '사람이 자신 혼자 존재하는 것'이 된다. (twyh헤요트)가 '존재하다, 있다'라는 동사 (hyh하야)의 변형이고, (!dah하아담)은 정관사 (h하)와 '사람, 인간'을 의미하는 명사 (!da아담)의 결합형이다. 그리고 끝의 (wdbl레보두)는 '혼자 되자, 고독하다, 분리되어지다'라는 의미의 (ddb바다드)가 부정사고 되어 '…에게, …으로'라는 의미의 전치사 (l라멕)과 결합한 형태로서, 접미에 다시 '그의(his)'를 가리키는 단수 3인칭 소유격 명사 (w와우)가 붙었다. 여자라는 존재의 필요성은 하나님 보시기에 남자 홀로 지내는 것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혼자로서의 벅찬 일을 돕게 하고자 하나님은 여자를 만들어 주신 것이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몸을 이룰지로다.' 그리스도 예수의 청지기로 자처하는 성도들이 가장 먼저 그 의무를 행해야 할 대상은 부부입니다. 하나님께서 맺어 주신 부부 관계는 청지기들에게 하나님의 모든 법과 섭리의 시금석이 됩니다. 그 관계를 잘 운용해 갈 수 있는 사람만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지혜롭고 신실한 청지기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하나님께서 맺어 주신 부부 관계에 대하여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맺어 주신 방법
1) 한몸과 한마음으로 맺어 주심
아담의 몸으로 하와를 조성하여 부부가 되게 하셨다는 창조 기사가 시사해 주는 의미는, '결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바로 참된 부부 관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그 둘이 한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둘이 아니요 한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막10:8,9)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피차 상대방을 상대적 존재, 부차적인 존재, 에속된 존재로 여길 수 없습니다. 서로간에 하나님의 창조섭리 안에 맺어진 본질적 관계자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2) 아름답고 거룩한 짝들로 맺어 주심
즉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하나님께서 손수 조성해 주셨다는 공통된 은총을 입은 짝들로 맺어 주셨습니다. '자기 배필에게 욕하는 동물은 인간뿐'이라고 'L.아리오스트'는 말했습니다. 참된 부부는 남들이 뭐라고 해도 서로 자신의 배필이 매력 있고 유능하고 예쁘다고 여깁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상대방을,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그 은총을 입은 거룩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인정해야 합니다. 특히 청지기 된 성도들은 상대방을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장 적합하고 조화로운 짝으로 주셨음을 믿어야 합니다. 부부간의 관계를 하나님께서 맺어 주신 관계로 믿지 못한다면 인생사에서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무엇으로 믿을수 있겠습니까?
3) 순수한 관계로 맺어 주심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창2:25). 하나님께서는 부부간을 애초에 아무 조건도 없는 순수하며 인격적인 관계로 맺어두셨습니다. 마치 하나님과 아담의 관계처럼 '사랑과 신뢰'라는 관계 외에는 다른 조건이 없었습니다. 서로 벗은 모습을 드러내며 그 모습 자체를 사랑하는 관계가 부부 관계였습니다. 그와 같은 가치로 상대방을 원하고 또 그와 같은 관계자로 상대방을 여기는 청지기는 지혜로운 청지기입니다. 가문, 물질, 상대방의 사회적 유용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조건적인 관점으로 부부 관계를 가늠하는 성도들이 있다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2. 부부로 맺어 주신 목적
1) 동반자가 되게 하심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창2:18). 우리나라 속담에 '곯아도 젓국이 좋고 늙어도 영감이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참된 부부만이 인생에서 가장 친근한 친우요, 동역자요, 공동 운명자임을 시사해 주는 속담입니다. 사람이 가장 필요한 대상은 하나님 다음으로 같은 '사람'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먼 데서 주시지 않고 바로 내 곁의 남편이나 부인을 동반자로 주셨습니다.
2) 그리스도와 교회 관계의 모형임
구약성경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교회를 부부 관계로 묘사했으며(참조;사54:5,6), 신약성경도 그러합니다(참조;엡5:27-32). 부부간의 만남의 운명, 윤리, 그 삶의 양태는 곧 그리스도와 교회간의 관계의 한 모형이요 그림자입니다. 그러기에 청지기의 기본 자격은 바로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는 데 있다고 성경은 증언하는 것입니다(참조;딤전3:2,4,12). 그래서 특별한 사명과 환경을 제외하고는 결혼을 권장합니다(참조;잠18:22 딤전3:12딤전5:14).
3) 선한 후손의 양성을 위함
'생육 번성'하라고 하셨습니다(참조;창1:28). 말2:15에는 '여호와의 영이 유여하실지라도 …어찌하여 하나만 지으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청지기들은 피차 부부간에 자녀를 원하는 기도를 해야 하며 주신 자녀를 그리스도의 선한 제자로 원하는 기도를 해야 하며 주신 자녀를 그리스도의 선한 제자로 양육하는 일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또 자녀를 생산치 못하는 경우에는 입양을 해서 영적인 자녀로 여기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양육할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3. 맺어 주신 섭리에 대한 자세
1) 서로 책임을 져야 함
성경적인 관점으로 볼 때 부부 관계란 예속 관계도 아니요 어느 한편의 취향이나 목적을 위한 도구적인 관계도 아닙니다. 상호간에 인격적, 사회적, 윤리적, 영적인 책임자라는 의식을 지니고 대해야 합당합니다. 이 책임 의식에서 발로된 사랑이 진실한 부부간의 사랑이 될 수 있으며, 이 의식을 유지하는 부부만이 세상의 만고풍상을 이기고 승리하는 가정을 향유할 수 있습니다.
2) 서로 귀히 여겨야 함
즉 상대방의 영역과 주권을 인정해야 하며 어거하려는 자세를 피해야 하며 피차 '생명의 유업을 함께 받은 자'(벧전3:7)로 여겨야 합니다. 부부는 서로간에 긍휼심을 가지고 대해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적인 긍휼심마저 부부간에 느끼지 못하는 청지기들이 있다면 그 누구에게 봉사하고 그 누구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맺어 주신 가정
1. 최초의 가정(창2:20-25)
a.배필의 필요성(20절)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b.남자 신체의 일부로 만드심(21절)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c.아담에게 주심(22절)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d.여자라 칭함(23절)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e.한몸이 됨(24절)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몸을 이룰로다
f.허물 없는 관계(25절)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
2. 가정 구성의 주체
a.여호와 하나님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심(렘32:27)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상천하지의 하나님이심(수2: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
㉢영원한 목자이심(시121: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능력의 존재이심(딤후4: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 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 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창조물보다 먼저 게신 자이심(창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생명의 하나님이심(시42:8)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 인자함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도우시는 하나님이심(사44:2) 너를 지으며 너를 모태에서 조성하고 너를 도와줄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 말라
b.남자
㉠남자의 창조
①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창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②여자의 근본으로서(창2:21,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남자의 특성
①하나님의 영광임(고전11:7)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에 마땅히 쓰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②여자의 머리임(고전11:3)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③강건함(고전16:13)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
c.여자
㉠연약함(벧전3:7) 남편된 자들아…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헤를 유업으로 또 함께 받은 자로 알아…
㉡애정이 깊음(삼하1:26)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승하였도다
71. 사람이 나눌 수 없음(눅 16:18)
간음함이요(moiceuei모이큐에이)
율법의 정신과 그 배경을 오해하고 있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예수가 이르시는 언급 중 일부이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정신을 잊고 율법 조항을 고집하여 왔다. 모세의 경우 이혼 증서의 존재를 허용하여 부부간의 헤어짐이나 가정의 재편성을 가능케 하였는데 모세가 이 법을 허용한 까닭은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 완악하여져 있었기 때문이지 결코 하나님의 가정 창조 원리를 수정하고자 함에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혼의 문제나 간음에 대한 정의는 반드시 가정을 이루신 하나님의 원시행위(原始行爲)에서 찾아야 한다. '간음'을 가리키는 용어 (moiceuei모이큐에이)는 '간음하다. 음행하다, 음란하다'라는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여성 명사화된 (moicali"모이칼리스)는 '음심이 가득한 여자, 간음을 일삼는 여인, 음란한 세대'를 지칭하기도 한다. 모세가 허용한 구약의 이혼 규례가 설령 유효하다 할지라도 이는 세례 요한의 활동 시대로서 종결되어야 했다. 구약의 모든 사상은 하나님의 동기에 비추어 해석을 하여야 하는데 보다 더 분명한 표준으로서 은혜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19:6). 현대인들 가운데 이혼을 금기시하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쉽게 만나 혼인하고 쉽게 갈라서는 것이 현대 젊은이들의 특징입니다. 사실 성격이 안 맞는다거나 유형 무형의 폭력이 가정 내에서 빈번할 때 부부가 함께 산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혼인의 성사가 인위적으로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갈라설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혼인이란 인간 사이의 계약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혼인 서약에는 하나님이 함께 말씀며 두 당사자가 서로 서약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도 서약하는 것입니다. 만나서 두 사람간의 합의만으로는 이혼이 성사될 수 없습니다. 이혼 성사에는 하나님의 합의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는 절대 이혼에는 합의하시지 않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혼은 불가능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함께 상고해 보겠습니다.
1. 사람이 결합할 수는 있어도 나눌 수는 없습니다
1) 나눔은 사탄의 특징적 행위입니다
나눔이란 사탄만의 아주 독특한 사역입니다. 사탄은 언제 어디서나 분리시키는 일을 하는데 정작 나누어야 할 재물, 사탄, 기쁨의 나눔은 철저히 억제하면서 나라와 나라, 민족과 민족, 형제와 자매, 부모와 자녀, 아내와 남편이 갈라서도록 일을 합니다. 이혼을 생각할 때 성도들은 항상 이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바울은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가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고 했습니다. 청지기는 자기 개인의 안락과 평안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2)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알아야 합니다
성도들이 가정생활은 물론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명확한 한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에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과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영역에 속하는 일에 손을 대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혼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성경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혼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참으로 배우자를 하나님이 맺어 주신 짝으로 생각한다면 성도는 그의 단점과 결점까지도 사랑하고, 그 부분을 보완해 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2. 온전한 결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1)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예로부터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이 하나요 몸도 하나라는 뜻입니다. 부부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이혼이 거론되는 것은 부부가 서로 피아를 구분하기 때문입니다. 아담은 하나님께서 맺어 주신 아내 하와를 가리켜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2:33)고 했습니다. '나와 너'의 구분이 없어지고 '우리'로 묶여질 때 비로소 부부 사이에 갈등은 해소되고 이혼에 대한 유혹도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온전한 하나됨만이 이혼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성도들은 명심해야 합니다.
2) 주님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한편 '인위적인 하나됨'만으로는 온전하고도 지속적인 결합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성도들은 알아야 합니다. 인간들의 결합은 인간들에 의해 언제든지 깨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주님 안에서 결합해야 합니다. 주님 안에서 사랑으로 결합해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은 어떠했습니까? 주님의 사랑은 자기 몸을 내어주는 사랑이었습니다(참조;마20:28). 의인들, 사랑스런 자들을 위한 내어줌이 아니라 도저히 사랑할 수 없고 자비를 베풀 가치조차 없는 자들을 위한 내어줌이었습니다(참조;롬5:6,8,10).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한다면 배우자의 과오와 결점 등을 이유로 이혼을 들먹일 수 없는 것입니다.
3. 온전한 결합은 희생과 양보로만 가능합니다
1) 자신을 희생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혼인은 결코 산술적인 숫자 놀이가 아님을 가르쳐 주는 말입니다. 둘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각각 반씩을 양보해야만 가능하듯이 부부 사이에서도 절반의 희생과 양보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공동체에서도 온전한 통일과 화합은, 상대방을 내게 예속시키려고 해서는 이룩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병합에 지나지 않습니다. 서로간에 절반의 희생과 양보를 하지 않고는 진정한 일치와 화합과 통일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부부간에도 자신에 대한 희생과 양보 없이는 절대 온전한 결합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서로간에 희생과 양보 없는 결합은 하나됨을 가장한 나눔에 지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깨어질 수 있는 이러한 결합을 성도들은 피해야 합니다.
2) 상대방을 존중해야 합니다
희생과 양보의 결여는 현대인들의 특징입니다. 이는 지나친 자기애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성도들에게 자기애(自己愛)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이것은 이기주의로 쉽게 변용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자기애와 이기주의를 정확히 구분해야 하며 이기주의는 버려야 합니다. 이기주의는 온갖 분열의 궁극적인 원인이 되며 엄청난 분쟁과 전쟁을 낳습니다. 이기주의를 버릴 때 부부간에도 온전한 결합을 할 수 있으며 배우자가 사랑과 존경의 대상으로 제대로 보입니다. 이기주의는 존중받아야 할 배우자의 인격을 굴절시키는, 부부간에 절대 있어서는 아니될 최대의 적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가정은 사람이 나눌 수 없음
1. 하나님과 이혼
a.하나님께서는 이혼을 허락지 않으신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이므로(막10:8,9) 그 둘이 한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간음을 행하게 될 수 있으므로(눅16:18) 무릇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도 간음함이요 무릇 버리운 이에게 장가 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b.부당한 이혼은 하나님의 미움을 산다(말2:14-16)
㉠여호와께서 이미 증거하신 사이이므로(14절) 너희는 이르기를 어찜이니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와 너의 어려서 취한 아내 사이에 여호와께서 일찍이 증거하셨음을 인함이니라 그는 네 짝이요 너와 맹약한 아내로되 네가 그에게 궤사를 행하도다
㉡경건함을 원하시므로(15절) 여호와는 영이 유여하실지라도 오직 하나를 짓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지으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니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 어려서 취한 아내에게 궤사를 행치 말지니라
㉢이혼하는 것을 미워하시므로(16절) 이스라엘 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학대로 옷을 가리우는 자를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삼가 지켜 궤사를 행치 말지니라
c.모세의 이혼 허락의 의미
㉠허락의 내용(신24:1) 사람이 아내를 취하여 데려온 후에 수치되는 일이 그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이혼 증서를 써서 그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어 보낼 것이요
㉡허락한 까닭(마19:8) 예수께서 가라사대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아내 내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2. 이혼이 가능한 경우와 절차
a.이혼이 가능한 경우
㉠ 간음했을 때
① 상대를 버리고 다른 사람과 결혼했을 때(막10:11,12) 이르시되 누구든지 그 아내를 내어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는 본처에게 간음을 행함이요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데로 시집가면 간음을 행함이니라
② 버림당한 여자에게 장가 들었을 때(마5: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린 여자에게 장가 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 이방 여자와 결혼한 남자(스10:11) 이제 너희 열조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 뜻대로 행하여 이 땅 족속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
㉢ 아내의 수치한 일이 드러난 경우(신24:1) 사람이 아내를 취하여 데려온 후에 수치되는 일이 그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이혼 증서를 써서 그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어 보낼 것이요
㉣ 종교적인 이유로
① 하나님의 율법을 준행하기 위하여(스10:3) 곧 내 주의 교훈을 좇으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의논을 좇아 이 모든아내와 그 소생을 다 내어 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② 믿음을 고수하기 위하여(고전7:15) 혹 믿지 않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가 이런 일에 구속받을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b.이혼의 절차
㉠이혼 증서를 줌(신24:1)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이혼 증서를 써서 그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어 보낼 것이요
㉡이혼 후에는 친정에서 지낼 수 있음(레22:13) 그가 과부가 되든지 이혼을 당하든지 자식이 없이 친정에 돌아와서 어릴 때와 같으면 그는 그 아비의 음식을 먹을 것이나 외국인은 먹지 못할 것이니라
72. 연합하여 한몸이루는 삶(엡 5:31~32)
그 아내와 합하여(pro" thn gunaika aujtou프로스 텐 귀나이카 아우투)
문자적으로는 '그 자신의 여자를 향하여'로 번역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의 여러 곳에서 '여자'를 가리키는 용어 (gunaika귀나이카)는 '아내, 부인'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부부간의 관계는 사랑의 관계요 경외의 관계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기를 자신의 몸과 같이 하라는 것이 바울의 명령이다. 남편이 아내와(문자적으로는 자신의 여자와) 합한다는 것은 단순한 육체적 결합을 의미하는 것에서 인격적으로도 하나가 됨을 의미한다. 인격적 하나 됨에서 남편은 아내를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으며, 아내는 남편을 향한 진정한 복종을 표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처음 남자를 만드시고 그 신체의 일부로서 다시 여자를 만드신 창세기의 기사는 부부의 하나 됨에 대한 보다 확고한 당위성을 제공한다. 하나 되어야 하는 부부간의 의무가 하나님의 명령이기도 한 까닭은 여기에 있다. 하나님으로 인하여 하나된 부부를 사람이 임의로 나눌 수 없다고 예수는 못박으셨다(참조;마19:4,5).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엡5:31,32). 남녀가 육체적으로 성숙하면 결혼을 하여 부부가 됩니다. 부부가 된 때부터 부부는 서로가 상대방에게 청지기적 삶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결혼을 사람이 부모를 떠나 둘이 한 육체가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부부로서의 만남이 다른 만남과 다른 것은 육체적으로, 성적으로 결합하는 만남이라는 데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부부의 만남은 인간의 일반적 만남의 요소인 인격적인 만남에다 육체적 결합이라는 특수적 만남의 요소를 더한 만남이라는 것입니다. 성숙한 남녀가 인격적으로, 육체적으로 결합된 것이 부부의 관계입니다. 한몸으로 연합하여 사는 부부의 청지기적 삶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분신으로서의 부부의 의무
1) 분신으로서의 부부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창2:23).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는데, 남자와 여자를 개별적으로, 독립적으로 지으신 것이 아니라 남자의 육체의 일부를 취하여 여자를 지으셨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남자와 여자는 서로 '분신'으로서의 관계라는 것과 그들이 부부가 되었으므로 부부의 만남은 분신들의 결합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상대적 존재로서의 부부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좇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창2:18). 아담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그가 혼자 지내는 것을 좋지 않다고 보시고 아내가 될 여자를 지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혼자 지내서 좋은 존재는 절대적인 존재, 스스로 존재하는 존재, 완전한 존재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만이 홀로 독처하심에 합당한 존재이시며 그외의 모든 피조물들은 다 상대적 존재이므로 상호 의존적, 상호 협동적 존재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부는 이처럼 상대적 존재이므로 조화와 협력과 결합이 필요한 것입니다.
3) 사랑의 관계로서의 부부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2:23). 이처럼 간절한 애정의 표현이 또 어디에 있을 수 있을까 하리만큼 정감이 넘치는 사랑의 고백입니다. 부부는 서로가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입니다. '배필'로서의 부부는 이처럼 '사랑'의 관계요 '돕는'(창2:18) 관계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상대방 속에 들어가 그와 하나가 된다는 뜻이며, 돕는다는 것은 내가 상대방과 하나가 되어 완전해진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부부는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돕는 관계입니다.
2. 분신의 만남으로 하나가 되는 부부
1) 하나님의 섭리로 하나로 만나는 부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 이끌어 오시니'(창2:22). 여자를 만드신 하나님은 그 여자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최초의 결혼식에 주례자가 되신 것입니다. 이것은 언제나 두 남녀의 결혼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임을 시사해 줍니다. 한 동네에서 자라 부부가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른 고장에서 서로 알지 못하고 자란 남녀가 우연히 만나 결혼하는 경우도 있고, 중매자를 통해 결혼하는 부부도 있습니다. 때로는 인종과 국적을 초월하여 결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경위로 만나 부부가 되든 수많은 남녀 가운데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부부로 만난다는 것은 운명적인 일이며 신비롭고 오묘하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왜 부부의 만남이 이처럼 기이한 것입니까? 그것은 그 결혼을 섭리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2) 결혼을 통하여 하나가 되는 부부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몸을 이룰지로다'(창2:24). 결혼을 통하여 부부는 하나가 됩니다. 그것은 분신들의 만남입니다. 분신이란 반쪽이란 뜻이며 불완전하다는 뜻입니다. 반쪽기리 만나 하나가 되고 불완전한 존재들이 만나 완전한 존재를 지향합니다. 부부는 인격적으로 하나가 되고 육체적으로 하나가 됩니다. 남편은 아내로 인하여 살고 아내는 남편으로 인하여 삽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함으로써 아내가 되어 사는 것이며, 아내는 남편을 사랑함으로써 남편이 되어 사는 것입니다. 부부는 아들을 낳아 그들이 하나됨을 증명하고 딸을 낳아 부부일체임을 표명합니다.
3. 도덕을 초월하여 하나가 되는 부부
1) 도덕을 초월하는 부부의 관계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몸을 이룰지로다'(창2:24). 부부는 두 인격체가 연합하여 한 인격체를 이룹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둘이면서 하나입니다. 둘이면서 하나이므로 부부는 도덕을 초월합니다. 도덕은 두 사람이 있을 때 발생하고 한 사람이 있을 때는 소멸합니다. 부부가 둘로 있으면 도덕적인 관계가 되고, 하나로 있으면 도덕을 초월하는 관계가 됩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도덕적인 관계이면서 도덕을 초월하는 관계입니다.
2) 사랑으로 도덕을 초월하는 부부의 관계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창2:25). 부부는 무치의 관계입니다. 부끄러움은 도덕의 근본입니다. 그러나 부부에게는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그것은 부부는 사랑의 결합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도덕을 완성하고(참조;롬13:10) 도덕을 초월합니다. 도덕을 초월한 사람이 생명(자녀)을 잉태합니다. 그것은 인간이 도덕을 초월하는 존재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참조;요일4:8) 생명은 그 사랑의 산물이며 부부는 이 사랑으로 하여 하나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부가 청지기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연합하여 한몸을 이루는 삶
1. 부모를 떠남
a.부모의 유형
㉠믿음의 아버지(창18:19)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신앙의 어머니(삼상1:22)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떼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뵈게 하고 거기 영영히 있게 하리이다
㉢경솔한 아버지(삿11:39) 두 달 만에 그 아비에게로 돌아온지라 아비가 그 서원한 대로 딸에게 행하니 딸이 남자를 알지 못하고 죽으니라…
㉣우상숭배하는 어머니(삿17:4) 미가가 그 은을 어미에게 도로 주었으므로 어미가 그 은 이백을 취하여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b.자식에 대한 부모의 의무
㉠보호(히11: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 아니하였으며
㉡교육(신6: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양육(엡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모범(대하26:4) 웃시야가 그 부친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며
c.부모에 대한 자식의 의무
㉠순종(창28:7) 또 야곱이 부모의 명을 좇아 밧단아람으로 갔으며
㉡공경(출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청종(잠23:22)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2.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비유됨
a.신랑과 신부의 관계(계21:9)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b.한몸된 관계
㉠그리스도 안에서(롬12:4,5) 우리가 한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한 성령으로(고전12: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한몸으로 부르심을 받음(골3: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3. 서로 사랑함
a.괴롭게 하지 않는다(골3: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b.제 몸같이 사랑한다(엡5: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c.성령 속의 실례
㉠자기 집을 사랑하여 돌아가는 야곱의 예에서(창31:30)
㉡자기 고향 친족을 향하여 돌아 가는 호밥의 예에서(민10:30)
㉢본성 부모의 묘 곁에서 죽기를 원하는 바실래에게서(삼하19:37)
㉣하나님의 집을 자기집으로 여기는 다윗의 신앙에서(삼하23:5)
㉤이방 지역에 있는 유대인의 심정에서(시137:1-6)
73. 청지기의 자녀 양육(엡 6:1~4)
주의 교양과 훈계로(ejn paideia kai nouqesia kuriou엔 파이데이아 카이 누데시아 퀴리우)
가정의 질서에 대하여 언급하는 바울의 가르침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질서를 바로 세운 가정은 곧 순종과 사랑, 권위와 의무가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가정이다. 특별히 자녀를 교육시키는 것과 관련한 문제에서 바울은 부모의 의무를 강조한다.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추구케 하기 위하여 아버지는 소극적인 의무와 적극적인 의무를 다하여야 한다. 가정 교육의 구체적인 전개는 '주의 교양과 훈계로써'하라고 방법론을 제시한다. '훈계'라는 말 (paideia파이데이아)는 '훈련하다, 배우게 하다, 징계하다'라는 말 (paideuw파이듀오)에서 파생한 말로 '훈련, 교양, 교육, 징계'등의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주의 교양'이란 (nouqesia kuriou누데시아 퀴리우)에서 '교양'이란 말의 (nouqesia누데시아)는 '훈계하다, 권하다'라는 의미의 어근 (nouqetew누데테오)에서 파생한 명사로서 '훈계'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교양'이라는 말 (paideia파이데이아)나 '훈계'라는 말(nouqesia누데시아)는 모두가 같은 개념으로서 강조의 경우 번갈아 가며 쓰인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 그리스도인의 가정에 있어서 청지기의 생활 가운데 하나의 중요한 부분은 자녀 양육을 위한 봉사입니다. 자녀의 생명은 하나님으로부터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나의 자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알고 양육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을 신앙의 사람으로 길러야 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에 따라 계발시켜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게 해야 합니다.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구속사역에 동참한다는 목적 때문이고 그러므로 그것은 하나님의 구속사역이 완성되는 날까지 지속해야 할 인류의 의무이기도 한 것입니다.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선물인 자녀
1)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생명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127:3). 부부가 자녀를 생산하는 것은 부부간의 사랑의 결과이며 이는 창조 때부터 하나님의 축복의 일환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때로는 자녀를 얻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부부 관계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것처럼 인위적이요 부자연스러운 일은 없습니다. 그렇게 한다 할지라도 자녀를 얻는 것은 역시 하나님의 하락에 의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허락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생명이기 때문에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요 사랑하는 부부에게 주시는 상급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도 자기 의사에 의하여 태어나는 사람이 없으며, 순전히 자기의 뜻대로 자녀를 생산하는 부부도 없는 것입니다.
2) 세상에 보내심을 받은 생명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렘1:5). 이 말씀은 하나님이 자녀를 출산케 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알게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하여, 이 세상에서 무엇인가를 하기 위하여 명령을 받고 보내심을 받은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냥 태어난 것이 아니라 명령을 받고 태어났다고 하는 데 인생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열방의 선지자가 되라고 명령받고 태어난 것처럼 모든 사람은 제각기 무엇인가가 되도록 명령을 받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예수는 메시야로서 명령받고 이 세상에 오셨으므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인간의 삶은 하나님으로부터 명령받고 보내심을 받은 자의 삶입니다.
2. 신앙으로 교육해야 할 자녀
1) 하나님께 바쳐서 양육해야 할 자녀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삼상1:28). 자녀를 하나님께 바쳐서 양육해야 한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생명이므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을 신앙으로 기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들의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 역사관 등이 하나님의 말씀(성경)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한나는 그의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쳐서 제사장 밑에서 길렀습니다. 그리하여 사무엘은 이스라엘 의 역사를 사사 시대로부터 왕정 시대로 바꾸어 놓는 역사적 임무를 수행한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바친 것처럼(참조;창22:9-12), 모든 부모는 자녀를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하나님께 바친 자녀만이 참으로 내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2) 신앙을 승계해야 할 자녀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1:5). 부모가 자녀들에게 승계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으나 그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 세상에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유산인데 그것은 바로 '믿음'의 유산입니다. 이 믿음의 유산은 그들이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는 인생의 등불이 되고 삶의 지혜와 용기의 원천이 되며, 어떻게 살아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인가를 제시해 주는 삶의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은 이 세상에서부터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함으로써 죄와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되게 하며 늙어 노년이 될 수록 더욱 소망을 새롭게 하는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디모데는 외조모로부터 어머니에게 승계된 믿음을 이어받은 사람입니다. 초대교회에 있어서 디모데가 사도 바울의 동역자로서, 선교사로, 목회자로 중요한 임무를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의 유산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신앙은 삶을 통해 얻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므로 신앙적 전통은 보다 깊은 삶의 가치를 뿌리 박게 하며, 이는 하나님이 가문을 통하여 내려 주시는 최대의 은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유산이 의미하는 보다 중요하고 높은 가치는 그것이 하나님의 구속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신앙의 승계는 곧 구속사역의 승계입니다.
3.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성장시켜야 할 자녀
1)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시켜야 할 자녀
'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마25:15).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태어날 때부터 각각 그에게 합당한 '달란트', 즉 재질을 주어서 이 세상에 보내십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이 재질을 조기에 발견하여 그 재질을 재능이 되도록 교육을 통하여 계발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부모는 자녀들이 재능을 통하여 지혜롭고 충성스러운 청지기로서 일생을 살도록 명령하신 하나님의 뜻을 성취시키는 데 봉사해야 합니다.
2)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의 자녀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3:17).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산 생명들이므로 그들의 삶 자체가 그리스도의 것이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참조;갈2:20). 그리스도인이 종사하는 모든 직업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누구를 위하여 사는가? 그리스도입니다.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어떻게 사는가? 선한 청지기로 사는 것입니다.
자녀양육
a.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시127:3)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b.신앙으로 교육시켜야 한다(딤후1: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1. 자녀에 대한 부모의 의무
a.가르쳐야 한다
㉠교육함(신6: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훈련시킴(잠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b.양육한다
㉠주의 교양으로 함(엡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다스림으로 함(딤전3:1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지며
㉢사랑으로 함(딛2:4) 저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c.징계한다
㉠사랑으로(잠13:24)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소망으로(잠19:18) 네가 네 아들에게 소망이 있은즉 그를 징계하고 죽일 마음은 두지 말지니라
㉢지혜롭게 하기 위하여(잠22:15)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
d.훈계한다
㉠구원을 위하여(잠23:13,14)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치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죽지 아니하리라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 영혼을 음부에서 구원하리라
㉡주의 사람으로 양육하기 위하여(엡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2. 바르게 양육된 자녀들
a.구약에서
㉠이삭(창22:7) 이삭이 그 아비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가로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가로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입다의 딸(삿11:36) 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사무엘(삼상2:26)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b.신약에서
㉠세례 요한(눅1:80)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소년 예수(눅2:52)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디모데(딤후3:15)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74. 하나님의 선물인 자녀(시 127:3~5)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fbh wrp rkv사카르 페리 하바텐)
유대인들이 성전에 올라갈 때 부르는 노래로서 솔로몬이 지은 듯하다. 자녀에 대한 고대 유대인들의 사고는 다산을 곧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겼다. 신7:13에는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복 주시고자 주시고자에게 번성을 허락한다고 하여 많은 자녀시고곧 하나님의 축복임을 계시하고 있다. 원문에서 (rkv사카르)시고'상속뤬)돜가뤬)보상'을 가리키시고명사로서 여기서는 하나님의 축복을 달리 표현한 말이다. (yrp페리)시고'열매뤬)생산뤬)결과'를 가리키시고명사 (hrp페레)의 구성형이며, (@fbh하바텐)은 '자궁(belly), 뱃속(womb), 가장 은밀한 곳(the in most port)'을 가리키시고용어로서 성서 기 성서잉태된 아이의 성장처로 사용하고 있다. 인간 누구에게 있어서나 자녀시고하나님의 축복이며 동시에고하나님의 기업이기도 하다. 부모된 자시고자녀에 대하여 상급으로의 충분한 가치가 되도록 양육한 의무가 있다. 바르게 성장한 하나님의 기업은 바로 하나님의 소유임과 더불어 부모에게는 참다운 상급이 된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자녀들은 인생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한 증표요, 그리스도의 청지기 된 성도들에게는 기업과 상급과 무기로 주신 신비로운 선물입니다. 그래서 불신자들도 자녀늘 얻는 일을 인륜지대사 중의 하나로 보며, 미개인들도 자녀를 출산하는 인생의 신비에서 수많은 종교의 원리를 찾아냈습니다. 또한 자녀와 후손들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구세주를 선물하는 은총의 모델로 삼을 정도입니다(참조;창3:15창13:16 요3:16). 이제 자녀들은 어떤 의미로서 인생과 청지기들에게 하나님의 선물이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창조섭리적인 상급임
1) 불신자들에게도 상급임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1:28). 인생들이 천래적으로 누리는 분복 중에서 자녀를 얻는 일처럼 하나님께서 보편적으로 주신 상급은 없을 것입니다. 비록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완고한 자들에게도 자녀는 '상급'의 의미를 가집니다. 보편적으로 사람은 20-30대 사이에 자녀를 얻게 되는데 그 나이는 인생의 절반에 해당되는 연령입니다. 그러므로 정상적으로 결혼하여 자녀까지 얻은 사람은 그 인생의 절반을 큰 결함 없이 영위했다는 '증표'가 됩니다. 즉 하나님의 창조적 섭리 안에서 '한 자연인'으로서 기본적인 의무를 해온 결과로 자녀를 얻은 것이며, 이는 곧 하나님께서 '너를 내가 창조한 피조물로 인정한다'는 증표로서 자녀을 상급으로 얻은 셈입니다. 그래서 결혼하여 자녀을 얻은 부부를 일반 사회에서도 '어른'들로 대접하는 것입니다.2) 청지기로 인정받은 표임
'보라…내게 주신 자녀들이 이스라엘 중에 징조와 예표가 되었나니 이는 시온산에 계신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사8:18). 하나님의 청지기 된 성도들에게 있어서 자녀을 얻는 일은 더 특별한 신앙적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징조와 예표'로서의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의 후손이 그치지 않을 것을 언약하셨습니다(참조;출28:43 삼상24:21 시89:29). 하나님의 구속섭리도 그 의인들의 후손 안에서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볼 때 성도들에게 자녀들을 허락하신 의미는, 첫째 하나님의 거룩한 창조물인 자녀를 위탁하신 것으로 성도를 그만큼 신임한다는 증거인 셈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분신'을 이 땅에 길이 남겨 놓으신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만큼 성도들이 하나님의 충성된 청지기로 인정받았다는 예표가 되는 셈입니다. 악하고 불충한 어버이들에게 많은 자녀들을 맡겨놓으실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3) 예외도 있음
'잉태치 못하며 생산치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니라'(사5:1). 생리적으로 자녀를 얻을 수 없는 성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축복권에서 제외된 것이 아닙니다. 또 특별한 상황과 사명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 성도들도 있을 줄 압니다. 이와 같은 분들에게는 더욱 많은 '영적 자녀'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롬9:8)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자녀를 많이 얻었어도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무자한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더욱 풍성한 영적 자녀들을 양육하게 하시는 책임과 축복과 특권을 주셨음을 믿어야 합니다.
2. 가정 행복의 요체가 됨
자녀는 부부간의 결속점이 되며, 부부가 서로의 존재와 필요성을 실질적으로 의식하게 만들어 줍니다. 게으르고 방탕하고 무절제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녀를 얻으면 대개 책임감을 느끼며 분발하게 되어 성실한 삶을 살게 됩니다. '소포클레스'라는 철인은 '자식들은 어버이의 생의 닻들이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자녀들을 얻음으로 해서 부모들은 장래의 희망과 목적을 갖게 됩니다. 이처럼 자녀들은 가정의 화목과 희망과 보람으로 주신 행복이 요체입니다.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사128:3).
3. 인생의 교사로 주심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막10:15). 시인 '월부어드'는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고 노래하였고 'H.스펜서'라는 사람은 '자식은 부모의 행위를 비추는 거울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청지기 된 성도들에게 성경과 더불어 자녀들을 진리의 교사로 선물하였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교만한 사람, 무신론자들도 자녀의 출산을 전후로 하여 하나님을 찾는 예가 많다고 합니다. '출생의 신비' 속에서 그 우주관과 인생관의 한계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녀를 교육하기 위해서 부모 자신이 모범된 교육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되기에 자제력을 지니게 되며 자녀들의 성장 과정을 통하여 인생의 여러 가지 본질적인 지혜를 터득하게 됩니다. 특히 성도들은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의미를 심층적이며 실제적으로 깨닫게 되면 자녀들의 부모에 대한 의심 없는 신뢰심, 복종심, 사랑의 자세들을 통해서 믿음의 본질과 성경 말씀의 의미를 깊이 깨닫게 됩니다.
맺는 말. 이외에도 자녀들을 영육간의 무기로 주신 이유가 또 있습니다. 노후에 위로와 의지가 되어 주며(참조;시127:5) 성도의 신앙적 후계자가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참조;잠17:6 23:24). 그래서 성도들로 하여금 간접적으로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게 함으로써 하늘의 상급을 풍성히 예비해 주시니 참으로 하나님의 큰 선물이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자녀
1. 하나님으로부터 온 자녀
a.하나님의 선물로서
㉠하나님의 상급임(잠17:6)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니라
㉡하나님의 기업임(시127:3)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임(시107:38) 또 복을 주사 저희로 크게 번성케 하시고 그 가축이 감소치 않게 하실지라도㉣하나님께서 주심(욥1:21)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한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임(창33: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이니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큰 복임(창22: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b.올바른 자녀로서
㉠거짓을 행치 아니함(사63: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들은 실로 나의 백성이요 거짓을 행치 아니하는 자녀라 하시고 그들의 구원자가 되사
㉡진리 안에서 행함(요삼4)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
㉢말씀에 순종함(렘35:8)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의 우리에게 명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에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함(욜2:23)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전과 같을 것이라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룸(갈4:19)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함(엡6: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믿음이 있음(딛1:6)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 하는 비방이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두 자라야 할지라
2. 자녀의 유형
a.긍정적인 유형
㉠빛의 자녀
①어둠에 속하지 아니함(살전5:5)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②주 안에 있는 자녀(엡5:8)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③예수를 믿는 자(요12:36)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하나님의 자녀(롬8:16,17)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믿음의 자녀(고후6:18)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
b.부정적인 유형
㉠혈육의 자녀(히2:14)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진노의 자녀(엡2: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75. 청지기 자녀의 신앙교육(딤후 1:2~5)
거짓이 없는 믿음(ajnutokritou pistew"아뉘포 크리투 피스테오스)
'거짓이 없는'이란 말의 원문 (ajnupokritou아뉘포크리투)는 '부정(否定), 강조(强調)'를 가리키는 접두어 (a알파)가 붙은 형태로서 '속이는, 위선적인, 가상의'를 가리키는 용어 (nupokritou뉘포크리투)와 함께 쓰였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감사의 뜻을 표현하는 문맥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는 디모데에게 신실한 하나님의 교육을 시켰다. 그 교육이 신실한 까닭은 그의 외할머니 로이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당시의 유대 풍습상 유대인이 이방인과 결혼한다는 것은 곧 동민족으로부터 축출됨을 의미하였는데 외할머니 로이스는 이를 초월하여 자신의 딸을 과감하게 이방인인 헬라 남자와 결혼시켰다. 디모데의 외할머니의 이 과감성은 율법의 경전을 경시한 것이 아니며 더구나 유대 정통 종교를 배척하고자 함도 아니었다. 율법과 유대교의 정신을 바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은 거짓 없는 믿음이요, 위선적이고 형식적인 해악을 제거하는 것이었는데 디모데는 이러한 교육 환경에서 자란 것이다.
'이는 내 속에 거짓이 없는 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1:5). 순수한 복음이 전해지지 못하는 교회나 성례전이 올바로 집행되지 못하는 교회가 불완전한 교회인 것처럼, 교육적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는 교회도 불완전하고 결함이 있는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그것이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일 때는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신앙에 대한 교육은 교회의 시작과 함께 출발했고 교회가 존속하는 날까지 계속해야 될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할 때 청지기의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이 가지는 중요성과 그 의미는 무엇인가? 또 올바른 신앙 교육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유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의 중요성과 의미
1)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의 중요성
기독교의 역사, 곧 교회의 역사는 기독교인의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의 역사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찍이 기독교인의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이 없었던들 기독교는 2천년이란 긴 역사를 가질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앙 교육을 받은 자녀가 커서 크리스천이 되고 그의 자녀들이 또 제대로 신앙 교육을 받음으로써 기독교는 점차 세계로 퍼져나갔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사실을 우리는 구약의 신명기에서 구체적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노예생활에서 건져 내신 하나님께 응답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시면서 그 하나님을 사랑하는 표현으로 자기들이 믿는 여호와께 대한 신앙을 그들의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명령하셨던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참조;신6:6). 뿐만 아니라 욥기에서도 교육의 기능을 강조한 말씀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고 했고,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내가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요'(욥6:24)라고 한 것이 그것입니다. 또 잠언에서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자녀에 대한 교육적 의무를 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참조;잠1:8). 이처럼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2) 신앙 교육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기독교인 가정의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의 중요성은 앞에서 충분히 살펴보았습니다. 곧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을 통해서만이 교회의 나무는 뿌리를 내리고 그 자녀들이 커서 잎이 되고 줄기가 되므로 마침내 풍성한 교회의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하나님이 진정으로 뜻하시고 원하시는 교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이같은 신앙 교육이 주는 훌륭한 전통을 바로 이해하고 계승하여, 오늘 우리 기독교인은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각기 자기의 가정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을 쉬지 말고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 기독교인에게 주는 신앙 교육의 의미이자 교훈입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잠1:8).
2. 청지기 가정의 신앙 교육
1) 가정은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장임
자녀가 밥을 먹고 숙제를 하고 T.V를 보고 또한 잠을 자는 곳은 바로 집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녀의 가장 중심된 생활 공간이 집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시간적으로 볼 때에도 하루의 절반 이상을 집에서 보낸다는 사실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기독교인의 가정이라고 할 때에 가정은 바로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의 학교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집의 생활의 중심이요, 자녀가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바로 생활의 모든 현실이 배움터요, 기독교인인 부모님의 신앙적 삶의 하나 하나가 모두 자녀에게 가르침이 되며 교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을 각기 자기 자녀들로 하여금 성경책을 펴놓고 읽게 하고, 억지로 하기 싫은 기도를 시키고 찬송하게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이며 동시에 교사이기도 한 그 아비와 어미가 예수님이 일찍이 우리에게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참조;요13:15 살전1:7), 바로 그 자녀들의 모본이 되어 먼저 행하고 실천하는 데 그 진정한 가르침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2) 온 가정이 신앙을 생활화해야 함
모든 것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은 언제 어디서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온 식구가 모두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생활화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든 일에 호기심이 많고 세상이 모두 신기하게만 보여지기 때문에 새로운것에 대한 관심이 많이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한 가지 사실에 필요 이상의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쉽게 잊어버리고 싫증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신앙 교육도 그것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우겨서 될 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생활화함으로써 반복하여 몸으로 교육될 때 비로소 그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쉬지 말고 감사하고(참조;살전2:13) 전도하며(참조;행5:42) 교육하고(참조;행26:31) 기도하라고(참조;살전5:17) 했습니다.
3. 교육과 행동이 일치되어야 함
그러므로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의 성패는 바로 교육과 행동의 일치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할 때 자녀는 그것을 보고 배우며 그렇게 될 때 교육은 살아 있는 교육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교육
1. 자녀의 특성과 계승
a.특성
㉠조상을 닮음
①긍정적인 면(왕상15:11) 아사가 그 조상 다윗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②부정적인 면(왕상15:26) 저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아비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로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한지라
㉡각자의 개성이 있음(창25:27)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인 고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종용한 사람인 고로 장막에 거하니
b.계승
㉠혈통을 따름(히2:14)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바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후사가 됨(롬8:17)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게 받아야 할 것이니라
2. 신앙 교육의 목적
a.하나님의 자녀로 성장시킨다
㉠육신의 자녀가 아님(롬9:8)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약속의 자녀임(갈4:28)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믿는 자녀임(요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b.빛의 자녀다운 생활을 하도록 이끈다
㉠우상에게서 멀어지도록 함(요일5:21)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서 멀리하라
㉡미혹받지 않도록 함(요일3:7)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주 안에 거하도록 함(요일2:28) 자녀들아 이제 그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의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
㉣죄를 범치 않도록 함(요일2: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법치 않게 하려 함이라…
㉤빛의 열매를 맺도록 함(엡5:8,9)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하나님을 본받도록 함(엡5:1) 그러므로 사랑을 입은 자녀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죄를 사함 받도록 함(요일2:12) 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 죄가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함을 얻음이요
3. 신앙 교육이 결여된 자녀
a.패역하다(신32:20)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내 얼굴을 숨겨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 하고 그들의 종말의 어떠함을 보리니 그들은 심히 패역한 종류요 무신한 자녀임이로다
b.예수를 거역한다(마23: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
c.하나님을 떠난다(렘10:20) 내 장막이 훼파되고 나의 모든 줄이 끊어졌으며 내 자녀가 나를 떠나가고 있지 아니하니 내 장막을 세울 자와 내 장을 칠 자가 다시 없도다
d.하나님을 속인다(렘3:20) 그런데 이스라엘 족속아 마치 아내가 그 남편을 속이고 떠남같이 너희가 정녕히 나를 속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76. 자녀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성장(딤후 3:15~17)
구원에 이르는 지혜(sofisai eij" swthrian소피사이 에이스 소테리안)
말세의 때가 다가올수록 복음을 지키고자 하는 열성은 더 강해져야 한다. 구원을 제시하는 그리스도의 진리는 즉흥적이고 일시적인 차원이라기보다는 점진적이고 바탕적인 것임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르고 있다. '지혜'라는 말 (sofia소피아)의 복수형 (sofiai소피아이)는 여러 종류의 구원과 관계한 지식들을 가리킨다. 성경이 권위를 갖게 된 까닭, 그리고 교훈과 지혜로 교육시키기에 적합한 까닭은 그것이 교회에 의하여 인정받은 까닭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저술되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이자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한 성경의 유기적(有機的) 영감의 특성은 인간을 계도하고 진리의 바른 척도를 제시하는 표준서로서 부족함이 없다. 인간에게 계시와 섭리의 궁극을 알려 주는 것은 성경 외에서 찾을 수가 없다. 성경 속에는 인생의 바른 의미와 구원을 얻는 참길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곧 구약이 오실 그리스도에 대하여, 그리고 신약은 이미 오신 그리스도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처럼 입시가 생애를 좌우하다시피 되어 버린 세태에서 자녀를 그리스도의 헌신적인 일꾼으로 성장케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자녀를 참된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양육하는 일은 뒤로 미루어 둔 채 학과에서 좋은 성적 올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 오늘의 실정입니다. 하지만 성도들이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성도들례 미루어을 출세케 하는 청지기로 부름받은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헌신적인 봉사자로 양육키 위한 청지기로 부름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출세만을 목표로 자녀를 양육한다면 출세 유무에 상관 없롴 미루는 성장한 후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을 지니지 못할 것입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불행한 인간의 모습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를 '하나님을 떠난 인간'으로 만들기 원치 않는다면 비록 세상의 풍조에 역행하는 듯 할지라도 신실한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양육하는 일에 먼저 힘써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일꾼으로 양육해야 함
1) 노동의 신성함을 가르쳐야 함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요5:17).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정적인 의미로서의 출세란 결국 일을 적게 하면서 많은 수입을 올리는 자리에 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출세를 지향하는 사람일수록 노동을 천하게 여기고 가능하면 자녀들에게도 일을 시키지 않습니다. 실상 이러한 풍조는 교회 안에까지 깊이 침투해 있어서 대개 청지기들이 노동하는 직분은 가능하면 맡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노동하시는 하나님으로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노동은 천한 것이 아니라 신성한 것임을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도 삼 년여의 공생애를 거의 쉬임없이 일하셨습니다. 바울도 다메섹에서 회심한 후로 쉬임없이 일했습니다. 노동은 천한 것이란 그릇된 사조를 성도들은 '일함으로써' 거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이를 교육해야 합니다. 자녀들을 편히 키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교육 방법이 아닙니다. 모든 휴식은 노동의 대가임을 어려서부터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2) 노동은 하나님의 축복임을 가르쳐야 함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8). 태어날 때부터 인간에게는 성장하고 싶고 알고 싶고 남보다 나아지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욕망을 바르게 성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노동도 함께 주셨습니다. 만일 욕망만을 주시고 노동을 주지 않으셨다면 인간은 영원히 욕망을 성취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동할 수 있는 힘과 여건을 주심으로써 자아 실현을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성도들 가운데는 노동을 마치 인간의 타락의 대가로 주어진 저주스러운 것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은 분명히 하나님의 창조 섭리 가운데 들어있는 것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은총입니다. 우주와 역사의 발전은 인간 개개인의 노동이 엮어짐으로써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녀들을, 하나님이 은총으로 주신 노동을 잘 활용함으로써 자아 실현과 하나님의 뜻 실현을 동시에 이루어 가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2.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양육해야 함
1) 자기를 위한 일꾼이 아님을 인식시켜야 함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고전4:1). 성도들은 자녀를 '일하는 사람'으로 양육하되 자기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옛날 유교의 배경 속에서 부모들은 자녀들을 가정과 가문, 국가를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양육했습니다. 오늘날 자본주의 배경 속에서 부모들은 자녀들을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양육합니다. 하지만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자녀들을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옛날 베드로,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은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갈5:24)로 자처했습니다. 만일 자녀들이 이러한 의식을 갖고 있다면 그 가정의 자녀 교육은 이미 성공한 셈입니다. 교회 구성원의 면면을 볼 때 성공한 사람은 많은데, 교회의 일꾼은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을 보면서 성도들은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기독교적 가정 교육에 실패했는가를 자성해야 합니다.
2) 그리스도의 일꾼은 이웃과 화합해야 함을 가르쳐야 함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갈5:15). 오늘날 기독교 가정 교육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사회성 교육입니다. 기독교 가정의 부모들은 흔히 하나님을 열심히 믿어야 한다는 것을 앵무새처럼 되뇌이면서도, 이웃을 사랑해야 하고 하나님의 일은 이웃과 화합함으로써 해야 한다는 사실은 좀처럼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을 이웃과 힘을 합할 줄 모르는 '모래알' 같은 성도로 양육합니다. 이는 보이지 않는 온갖 교회 분열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잘 믿는 성도들이 일주일 혹은 3,4일에 한 번씩 모이는 모임 장소가 아닙니다. 초대 성도들이 성도들의 모임 장소로 교회를 만든 것이 아닙니다. 초대 성도들이 성도들의 모임 장소로 교회를 만든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교회는 운명 공동체, 사랑 공동체였습니다(참조;행4:32). 생활을 같이했고 고락을 같이했습니다. 이러한 교회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자 한다면 성도들은 자녀들에게 이웃과 화합하는 정신을 어려서부터 길러 주어야 합니다. 남을 존중하고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한 마음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남을 존중하고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한 마음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독선적인 성도가 많은 교회일수록 교회는 본래의 기능을 다할 수 없음을 자녀를 양육하는 성도는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성장
1. 교회 안의 일꾼
a.목회자
㉠추수하는 일꾼(마9:37)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복음을 위한 일꾼(살전3:2)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 복음의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의의 일꾼(고후11:15) 그러므로 사단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일꾼(고전4: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목자(렘3:15)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하니 목자를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
b.교사
㉠하나님이 세움(고전12:28)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이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하는 것이라
㉡복음을 위하여 세움(딤후1:11)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반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c.사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임(엡4:11)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준비하고 있을 때에 부르심(행13: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d.감독(빌1: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e.장로(행20:17)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2. 교회 밖의 일꾼
a.복음 전하는 자
㉠모든 민족에게(마26: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며 저를 기념하리라…
㉡이방인에게(행8:25) 두 사도가 주의 말씀을 증거하여 말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새 사마리아인의 여러 촌에서 복음을 전하니라
b.사랑을 실천하는 자
㉠하나님처럼(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웃을 자기 몸같이(마22:39)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인내를 가지고(엡4: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거짓없이(롬12:9)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3. 일꾼의 조건
a.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대상26:8) 이는 다 오벧에돔의 자손이라 저희와 그 아들들과 그 형제들은 다 능력이 있어…
b.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민9:23)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을 좇아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을 좇아 진행하고…
c.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신11:1)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그 직임과 법도와 규례와 명령을 항상 지키라
d.낙심치 말아야 한다(고후4:1,2) 이러하므로 우리가 이 직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 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
77. 청지기의 예배(롬 12:1~2)
거룩한 산 제사로(qusian zwsan aJgian뒤시안 조산 하기안)
하나님께 드려야 할 영적 예배에 대한 설명이다. (qusian뒤시안)의 기본형은 (qusia뒤시아)로 '제사를 드리는 행위' 또는 '제사'를 뜻한다. 이 말은 하나님에 대해 제물이 된 그리스도의 죽음을 나타내기도 하며(참조;엡5:2), 본문처럼 자신을 바치는 생활도 의미한다. (zwsan조산)의 기본형 동사는 (zaw자오)로 '살아 있다'는 자연적 생명력을 뜻한다. 그러나 바울에게서 살아 있다는 개념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현실속에서 구체적으로 작용하는 삶을 의미한다. (aJgian하기안)의 기본형인 (aJgio"하기오스)는 '거룩한, 구별된'이라는 뜻으로 이 단어는 원래 하나님의 본성을 나타내나, 바울은 제의적 측면과 인격적 측면에서 '영적'이라는 표현을 통해 교회나 성도들을 성령이 내주하시는 성전으로 표현하고 있다. 구약의 제사는 가축들을 죽여서 드리는 일종의 죽음을 통한 제사였다. 그러나 구약과는 대조적으로 신약은 살아 있는 제사로서 성도들이 하나님을 향해 전적으로 헌신하며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사는 예배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신약에서의 제사는 곧 예배이며 성도들의 몸을 구별해서 전적으로 드리는 헌신의 삶이다.
성도와 예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성도는 '예배하는 청지기'로 부름받은 자입니다. 그러나 정작 '예배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제대로 대답하는 이가 매우 적습니다. 그저 정한 순서에 따라 찬송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봉독하고 설교듣고 헌금하는 것 정도로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어떤 형식을 빌린다고 해서 그것이 예배일 수는 없습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예배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케 하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신령한 예배란 영적 황홀감에서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몸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제 청지기가 드려야 할 예배에 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예배의 본질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4:24). 과거로부터 오랫동안 유대인들은 예배의 형식에 대한 중요성만을 고집해 왔습니다. 그들은 어디에서 예배하는가 하는 예배 장소를 중시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만 계시며 그곳에서만 예배를 받으신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이러한 주장 때문에 사마리아 사람들은 종교적으로 심한 소외감을 맛보아야 했으며 유대인들로부터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모든 유대들과 똑같이 그리심산을 그들의 성산으로 주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은 제물을 중시했으며 누가 제물을 바치느냐를 중시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하나님은 영이시며 예배하는 자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인간적인 주체를 하나님 주체로, 물질적인 것을 내용적인 것으로 대치하신 것입니다. 예배의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바울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제사로 드리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좋은 것을 드리고 정성을 다하고 거룩한 형식을 빌린다고 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거리가 먼 것일 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참조;삼상15:22). 그래서 바울도 예배에 관해 언급하면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권면했던 것입니다.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5:24)는 말씀이나, '화 있을 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마23:23)는 말씀은 모두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생활은 불의와 다툼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 예배의 거룩한 형식만을 강조하는 것은 거짓된 예배요 가증된 예배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2. 예배의 요소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2:46). 오늘날 예배는 다소 형식화되고 간소화된 점이 없지 않아 있으나 구약적 예배 요소들을 많이 반영하고 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배에는 춤과 노래, 악기 연주와 성경의 낭독, 죄의 고백과 용서, 헌물 및 헌납 등이 있었는데, 신약에 와서는 떡을 뗌과 성도간의 교제 등이 추가된 반지 많은 순서가 생략되거나 간소화되È뗌과 성도하지만 이러한 간소화가 바른 예배를 범하는 것은 아닙과 성도신·구약의 예배에 포함되È던 요소들은 어얐주와 하나 빼놓셄는 없는 중요한 것들이지만 그 모든 것을 다 포함해야만 바른 예배,바른 예배를받으ä 만배,바른가 되는 것은 아닙과 성도오히려나 빼는 성령을 예배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아야 합과 성도성령배를함께 하ä 때나 빼는 진정한 참회의라엘 를 올 포 있으며 성령배를함께하ä 때나 빼는 참다운옛날양ü 악기과 성도간의 교제를 나눌포 있뗌과 성도성령은 형식을 빈 예배를 생동감 넘치는 예배로 바꾸어 놓으며,바형식과 순습니다관계 없배를 빼를 하나님의 은혜로 이끄십백과 용서, 반지예배의 요소를 몇 가지 빼놓고 예배할는 떡 있어도 성령을 모시지 않고 예배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함께하시지 않는 예배는 죽은 예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3. 예배의 목적
'여호와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시29:2). 예배의 최고 목적은 여호와께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영광과 찬미와 감사는 오직 하나님께만 합당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생명이 붙어 있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상대방이 영광과 찬미받기에 합당한가 하는 문제에는 상관없이 자신의 이해 관계가 결부된 자에게는 아첨하고 아부하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성도들은 하나님만을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선하시고 의로우시며 무한 자비하셔서 찬양받기에 합당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욥은 절망스런 순간에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에게 경배하였던 것입니다(참조;욥1:21). 다음으로 예배하는 목적은 예배를 통해서만 죄의 용서와 사유의 기쁨, 삶에 대한 새로운 용기와 바른 믿음을 제시받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하늘로부터 받는 것은 예배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이처럼 하늘로서 내려오는 것들이 아니고서는 이 세상을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영광스런 청지기 직분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답게 그리고 청지기의 사명 감당을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께 예배해야 하는 것입니다.
맺는 말
이제 성도들은 예배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아야 합니다.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의 호흡이 끊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배를 자주 빠짐으로써 영혼이 병들고 점점 죽어간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예배
a.예배의 본질(요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b.예배의 요소(행2: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c.예배의 목적(시29:2)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1. 예배의 의미와 대상
a.의미
㉠주의 인자하심에 감사함(시138: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심을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높게 하셨음이라
㉡주를 찬양함(시138:1)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양하리이다
㉢여호와를 찾음(습1:6) 여호와를 배반하고 좇지 아니한 자와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한 자를 멸절하리라
b.대상
㉠하나님
①영광을 돌림(대상16:29)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앞에 들어갈지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②무릎을 꿇고(시95:6)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③예물을 드려서(신26:10)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④찬양함으로(시66:4) 온 땅이 주께 경배하고 주를 찬양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할지어다
㉡그리스도
①동방의 사람들이(마2: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게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②여자들이(마28:9) 예수께서 저희를 만나 가라사대 평안하뇨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2. 예배 드리는 자의 자격과 자세
a.자격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계14:7)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죄를 회개한 자(고전14:25) 그 마음에 숨은 일이 드러나게 되므로 엎드리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 가운데 계시다 전파하리라
㉢주의 풍성한 은혜를 입은 자(시5:7)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인자를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리이다
㉣거룩한 옷을 입은 자(시29:2)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b.자세
㉠경외함(출3:5)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경배함(출34:8) 모세가 급히 땅에 엎드리어 경배하며
3. 예배의 장소
a.집(행5:42)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b.성전(눅18: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c.어느 곳에서든지(요4:21)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78. 예배의 본질(요 4:23~24)
신령과 진정으로(eJn pnewmati kai ajlhqeia엔 프뉴마티 카이 알레데이아)
예배 드리는 자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설명이다. (pnewmati프뉴마티)의 기본형인 (pneuma프뉴마)는 '바람, 호흡, 생명, 성령, 영혼'이라는 뜻으로 요한복음에 이원론적인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영역으로서의 (pneuma프뉴마)와 세상의 영역으로서의 (sarx사륵스)이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과 만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본성과 유사한 본성을 가지고 만나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하나님의 세계, 즉 참된 실재의 세계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예배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성령의 도우심으로 드려야 하는 것이다. (ajlhqeia알레데이아)는 '확실성과 힘을 가지고 있는 것, 인간이 신뢰할 수 있는 것, 참된 가르침, 신앙'의 뜻이 있으나 요한에게서는 '하나님의 계시, 실재'등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진리 안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져야 한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실재인 신령과 진정 속에 드려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신앙생활 중에서 예배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비록 예배가 우리 신앙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과연 청지기는 어떻게 예배하는 생활을 해야하며, 예배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1. 예배의 대상인 하나님(요 4:24)
이슬람교에는 라마단이라는 금식 기간이 있습니다. 이때에는 이슬람 신자라면 누구나 금식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금식이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금식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멉니다. 보통 해가 하늘에 있을 때에만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낮 동안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지만 저녁이 되면 그것을 보충하려고 열심히 먹고 마시고 떠들썩하게 논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형식을 중요시하는 전형적인 예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형식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나게 되었고 성령께서 우리 속에 내주하시기 때문에(참조;고전 12:3)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예배를 드리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2. 예배의 자세(엡 5:18)
1) 신령으로(엡 5:18)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하나의 예절이자 감사의 표현이며 신앙의 고백입니다. 때문에 우상을 섬기는 여느 종교와 우리 기독교의 예배는 그 내용이나 형식을 아주 달리합니다. 예배할 때의 자세는 신령으로 드려야 하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성령 충만함을 받아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항상 성령으로 충만함을 입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참조;엡5:18). 성령 충만을 받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나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생각을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서 나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바를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2) 진정으로(마 6:6)
또한 진정으로 예배 드려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진정으로 하라는 것은 남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만 보이려는 자세로 진정을 다하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우리는 인간을 의식하며 예배드릴 때가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은밀한 중에 보시는(참조;마 6:6) 하나님의 상급을 바라보며 예배를 드리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가 됩니다.
3) 기쁨으로(시 16:11)
또한 우리는 기쁨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참조;시 16:11). 사랑하는 사람끼리 만나는 시간은 서로 간에 즐겁고 기쁜 시간입니다. 이런 것처럼 하나님과의 만남인 예배는 우리들에게 기쁨으로 다가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을 감사하며 기뻐하며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는 받아 주십니다.
3.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예배(창 4:4~5)
1) 가인의 예배(창 4:4~5)
반면에 하나님께서 꺼려하시며 가증히 여기시는 예배가 있습니다. 그 한 예로 가인이 드린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 예배였습니다(참조;창 4:4~5). 그 이유에 대하여 성경에서는 자세하게 말하고 있지 않지만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지 못하였기 때문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예배를 싫어하십니다.
2) 피조물을 예배하는 것(롬 1:25)
피조물을 예배하는 것 역시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입니다(참조;롬 1:25). 우리는 예배 중에 간혹 인간을 높이는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높아지고 영광을 받기보다는 인간을 높이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예배를 가증히 여기십니다. 예배를 받으실 만한 분은 천상천하에 오직 하나님 한분이십니다.
3) 우상숭배(레 26:1)
우상을 숭배하는 것 역시 하나님께서 극도로 가증히 여기시는 바입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목상이나 주상을 세우지 말며 너희 땅에 조각한 석상을 세우고 그에게 경배하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이니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레 26:1). 우리는 주위에 혹시 우상을 숭배하는 요소는 없는지 살펴보아서 그런 예배를 철저하게 배격해야 하겠습니다.
4. 예배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
1) 약속을 이루어 주심(창 28:18)
예배의 본질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예배하는 자에게 많은 축복으로 채워주십니다. 야곱이 벧엘에서 단을 쌓고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서원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서원을 들어주사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예배하는 자의 서원을 들어주십니다(참조;창 28:18).
2) 승리의 축복(시 18:1~2)
또한 승리의 축복도 주십니다. 예배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반석과 요새와 피할 바위와 방패와 구원의 뿔과 산성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참조;시 18:1~2).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에게는 그 모든 것들을 이기게 해주시며 승리의 축복을 주십니다.
3) 자녀의 축복(삼상 1:19)
한나가 예배하며 하나님께 자녀에 대한 소원을 올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축복하셔서 자녀를 주셨는데(참조;삼상 1:19), 그 아들이 자라서 나중에 이스라엘의 위대한 사사인 사무엘이 되었습니다.
4) 물질의 축복(마 6:33)
너희는 먼저 그 나라의 의를 구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지 않아도 채워주신다는 것입니다(참조;마 6:33). 이처럼 예배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물질의 축복을 넘치게 주십니다.
예배의 본질
1. 예배의 의미와 대상
a.의미
㉠주의 신실하심에 감사함(시138: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높게 하셨음이라
㉡주께 감사하며 찬양함(시138:1)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양하리이다
㉢여호와를 찾고 구함(습1:6) 여호와를 배반하고 좇지 아니한 자와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한 자를 멸절하리라
b.대상
㉠하나님(미6: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그리스도(마28:9) 예수께서 저희를 만나 가라사대 평안하뇨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2. 예배의 참여
a.형식적으로
㉠예물을 가지고 경배함
①토지 소산의 맏물(신26:10)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②제물을 드림으로(사19:21) 여호와께서 자기를 애굽에 있게 하시리니 그 날에 애굽인이 여호와를 알고 제물과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경배할 것이요…
㉡거룩한 옷을 입고 경배함(시29:2)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들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헌물을 드림으로 경배함(마2: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노래로 경배함(대하29:28) 온 회중이 경배하며 노래하는 자들은 노래하고 나팔부는 자들은 나팔을 불어 번제를 마치기가지 이르니라
㉤찬양으로 경배함(시138:1,2)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양하리이다…
b.중심으로
㉠감사함으로(시116:17)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신령과 진정으로(요4:23,24)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하나님을 높이며(시99:5)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
㉣경외함으로(수24: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3. 예배의 이유
a.창조주이시므로
㉠우리를 지으셨음(시95:6)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심(계4:10,11)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사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면류관을 보좌 앞에 던지며 가로되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b.구원주이시므로(계5:9)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4. 예배의 장소
a.성전(눅18:10)
b.집(행1:13,14)
c.발등상 앞에서(시99:5)
d.자기 처소에서(습2:11)
e.어디에서나(요4:21-24)
79. 예배의 요소(행 2:46~47)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ejn ajgalliasei kai ajyelothti kardia")
초기 교회의 성도들은 유대인의 관례를 따라 성전에서의 일상 예배 활동을 계속하여 왔었다. 이는 초기 교회의 주요 핵심자들이 대부분 유대인들이었다는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서 그들은 굳이 정통 유대교의 의식들로부터 벗어나고자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이 시기의 교회가 갖는 뚜렷한 특징들이 있다면 마음의 기쁨과 관대함을 가지고 이집저집으로 다니면서 교제의 식사를 자주 하였다는 점이다. '기쁨'이라고 번역된 원문 (ajgalliase 아갈리아세이)는 '즐거움'또는 '극도의 기쁨'을 가리킨다. 그리고 '순전한'이란 번역의 형용사 원문 (ajyelothti ; 아펠로테티)는 '단순한'이란 뜻을 가짐과 동시에 '성실한'또는 '간단한'이란 여러 의미들을 갖는다. 그러므로 순전한 마음이란 곧 '성실한 마음' 또는 '간단한 마음'임을 어원의 뜻에서 알 수 있다. 성령이 충만한 생활에는 기쁨과 순전한 마음이 그 속에 나타난다. 초대 교회가 누린 이 교제의 기쁨들은 하나 되는 기쁨이며 소유의 개념을 피차 지양하는 삶의 연속이었다. 바로 이러한 삶이 성령 충만한 삶의 결과가 된다.
예배는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예배는 하나님께 직접 드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형식이나 틀에 매일 필요없이 사정과 형편에 따라서 자유롭게 드려도 됩니다. 다만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면 되는 것입니다(참조; 요4:24). 그러나 공적인 예배를 위해서는 일정한 질서와 필요한 순서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공적인 예배에서 요청되는 예배의 일반적인 요소들은 그 질서에 따라 시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함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설교
예배의 요소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설교입니다. 설교는 설교자의 사상이나 뜻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어진 성경의 일부분을 풀이하여 해석하고 그 말씀의 의미와 교훈을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는 인간의 주장이나 학설이 설파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예배드리는 회중들의 심령에 살아 움직이는 성령의 검(참조; 엡6:17)으로서 선포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음으로 믿음이 성장하며(참조; 롬10:10), 말씀을 통해 성도는 생명의 양식을 공급받아 온전히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찬송
찬송은 예배의 정신을 표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찬송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위대하심을 입술로 고백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구속의 은총을 감사하는 것이며, 또한 그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각오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다윗 왕 때에는 사천 명이 예배시에 악기로 찬송했으며(참조; 대상23:5)., 찬양대를 조직하여 전문적으로 찬송하는 일을 담당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참조; 대상25:1-3). 한마디로 말해서 찬송은 예배의 내용이 음악이라는 수단을 통해 표현된 것입니다.
3. 기도
공적인 예배뿐만 아니라 어떠한 예배에든지 기도는 필수적으로 포함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으로서, 인격신이신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에 하나님과의 대화가 빠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수 있는 근거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언약에 있습니다. 우리가 주 안에 거하고 주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우리의 구하는 것을 이루어 주시겠다고 주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참조; 요15:7). 이와 같이 기도가 우리의 요구하는 바를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지만 또한 이것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드려지는 향기가 되기도 합니다(참조; 계8:3). 그것은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며(참조; 대상16:11), 성도의 영적 호흡으로서, 하나님과의 교제가 지속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4. 헌금
감사와 헌신의 내용을 의식(儀式)으로 나타내는 것이 헌금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을 감사하고 우리 몸을 바쳐 주님을 섬긴다는 의미로 헌금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헌금은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지(참조; 마6:20) 교회에 내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또한 헌금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으로 성도의 의무이기도 합니다(참조; 레27:30). 즉 모든 제물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므로 그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하나님께 드려야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드려진 헌금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일과 구제하는 일에 쓰여져야 합니다.
5. 축도
우리의 공적 예배는 대개 집례자의 축도로 마칩니다. 이 축도는 바울 사도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마지막에 쓴 축복하는 인사(참조; 고후13:13)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에게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선포하는 내용으로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흡족하게 받으시고 축복해 주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공교회(公敎會)에 의해 인정된 목사에게만 축도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6. 성례전
성례전은 세례와 성찬을 말하는 것으로, 세례는 세례받을 사람이 있을 때 시행하지만, 성찬은 언제라도 예배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세례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하므로 단회적으로 실시되는 데 반해 성찬은 주님의 대속적 죽음을 기념하는 것이므로 예배에서 반복되어 시행되어야 합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이 성찬이 자주 시행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교회들에서는 형편상 자주 시행하지 못하고 특별한 절기에나 시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맺는 말
예배에 포함되어야 할 요소들이 이렇게 여럿 있는데 그것들은 모두 예배의 정신과 본질을 내포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배드릴 때에 어떤 요소들도 소홀히 여길 수 없으며, 모든 순서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인 만큼 진실하고 거룩한 자세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예배의 요소
a.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이 참된 예배(잠22:4)
b. 여호와 앞에서 먹고 하나님께서 복 주심을 인하여 온 가족이 즐거워함(신12:4-8)
c.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시51:16,17)
1. 설교
a. 설교의 본질
㉠ 영의 양식(마4:4) ㉡ 입에 꿀맛(시119:103) ㉢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함(벧후1:21)
b. 설교의 영향
㉠ 든든히 세우고 기업을 잇게 함(행17:18) ㉡ 깨끗하게 함(요15:3) ㉢ 바르게 인도함(시119:105) ㉣ 행실을 바르게 함(시119:9-11)
c. 설교의 내용
㉠ 예수와 그의 부활(행17:18) ㉡ 그리스도(행8:5) ㉢ 하나님 나라(행28:31) ㉣ 구약의 약속 실현(행3:18,24)
2. 찬송
a. 찬송은 입술의 열매(히15:13)
b. 찬송의 목적
㉠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돌림(계4:11) ㉡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함(엡1:6,12,14)
c. 찬송의 이유
㉠ 우리를 지으셨으므로(시149:2) ㉡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크시므로(시63:3) ㉢ 구원하셨으므로(시98:1-6) ㉣ 거룩하시므로(시99:1-3) ㉤ 예수로 말미암아(히13:15) ㉥ 지혜와 권능이 그에게 있으므로(단2:20)
d. 찬송의 태도
㉠ 즐겁게(시98:4) ㉡ 항상(히13:15) ㉢ 마음으로(엡5:19) ㉣ 영원 무궁히(단2:20) ㉤ 고난 중에서도(행16:25)
3. 기도
a. 기도해야 하는 이유
㉠ 환란을 벗어나기 위해(대상4:10) ㉡ 끈질긴 간구를 들으시므로(눅18:1-8) ㉢ 주님이 약속하셨으므로(마7:7) ㉣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마26:41) ㉤ 지혜를 구하려고(약1:15)
b. 예수님의 기도(모범)
㉠ 미명에 한적한 곳에서 함(막1:35) ㉡ 산에서 밤이 맟도록 함(눅6:12) ㉢ 40일간 밤낮으로 금식하며함(마4:1,2) ㉣ 피방울 같은 땀을 흘리며 간절히 함(눅22:44)
c. 기도의 방법
㉠ 성령의 도우심으로(롬8:26,27) ㉡ 믿음으로(히11:6 막11:24) ㉢ 그리스도의 이름으로(요14:13) ㉣ 그의 뜻대로(요일5:14,25) ㉤ 쉬지 말고(살전5:17)
4. 헌금
a. 헌금하는 이유
㉠ 하나님이 주셨으므로(욥1:20,21) ㉡ 받은 사랑이 크므로(눅7:37-47) ㉢ 하나님 나라에 마음을 두려고(마6:21) ㉣ 가장 안전한 저축이므로(마6:19,20)
b. 헌금하는 태도
㉠ 미리 준비함(고후9:5) ㉡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않음(고후9:6,7)㉢ 액수보다 중심으로(막12:42-44) ㉣ 넘치는 기쁨으로(고후8:1-3) ㉤ 처음 열매로(잠3:9)
c. 헌금의 축복
㉠ 후히 주심(눅6:38) ㉡ 창고가 가득히 차고 포도즙이 넘침(잠3:10) ㉢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 주심(말3:10) ㉣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심(빌4:19) ㉤ 사랑하심(고후9:6,7)
d. 십일조(창14:19,20)
5. 축도
a. 축복의 능력이 있는 자
㉠ 하나님(창1:22,28) ㉡ 예수그리스도(마25:34) ㉢ 아버지(창27:1-4) ㉣ 모세(신33:1) ㉤ 여호수아(수14:13) ㉥ 멜기세덱(창14:19) ㉦ 엘리(삼상2:20)
b. 축복받는 자
㉠ 모든 동물(창1:22) ㉡ 사람(창1:28) ㉢ 안식일(창2:3) ㉣ 곡식과 가축(신28:1-6) ㉤ 의인들(렘17:5,7)
6. 성례전
a. 세례 ㉠ 그리스도인이 됨(행2:40,41) ㉡ 옛 생명이 죽음(롬6:3,4)
b. 성찬 ㉠ 그리스도를 기념함(눅22:19,20) ㉡ 그리스도와 교제함(요6:56)
80. 예배의 목적(계 4:8~11)
영광과 존귀와 능력 (thn doxan kai thn timhn kai thn dunamin)
만물들이 찬송한 뒤에 이십사 장로들이 하나님께 찬송드리는 내용 중의 일부로서, 유사한 찬양이 이미 사6:3에 등장한 바 있다.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이십사 장로들로부터 영광과 존귀, 그리고 능력의 소유자로 묘사받고 있다. '영광'이라는 원어 (doxa ; 독사)는 '생각한다, 사고한다'라는 말 (dokew 도케오)에서 나온 말이며 '보이는 것, 표출된 것, 관념'등의 의미를 갖기도 한다. 그러나 이 용어가 신약성서 속에서는 하나님과 결부되어 사용될 때 반드시 '영광, 명예, 영화로움' 등의 의미로 번역된다. 그리고 '존귀'라는 원문 (timh 티메)는 '가격의 결정, 가치의 확인, 보배로운 것, 존귀한 것'이란 여러 의미들을 갖는데 '존경한다'라는 헬라어 (timaw ; 티마오)도 이 명사에서 파생되었다. 성경 속에서 이 용어가 하나님께 적용되어 사용될 시에는 '존귀, 명예' 등으로 번역된다. 끝으로 '능력'이란 원문 (dunam ; 뒤나미)는 '가능하다, 힘이 있다' 등의 의미를 지닌 동사 (dunamai ; 뒤나마이)로부터 파생한 용어로서, '기력(energy), 능력(ability), 힘(power)' 등 여러 용어들과 관련을 가지나 여기서는 하나님의 전능에 관하여 기술되고 있다.
모든 일에는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목적이 분명해야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적당한 수단과 방법이 동원되고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목적이 없으면 모든 과정이 무의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에 있어서도 그 목적을 분명히 알지 못하면 예배의 본질을 오해하기 쉽습니다. 어떤 경우에 사람이 예비를 드림으로써 자신이 축복받을 것을 기대한다거나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예배에 참석한다면 예배의 목적과 본질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 됩니다. 물론 예배를 통하여 우리에게 큰 유익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것 자체가 예배의 목적은 아닌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예배의 목적에 관해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하나님께 영광
1) 영광받으시기에 합당한 하나님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므로 그분께 영광 돌리는 것이 마땅하고 당연한 일입니다. 영광받으시기에 합당한 것은 그분의 속성 때문입니다. 먼저 하나님은 자신만이 독특하게 가지고 계신 절대적 속성이 있는데 그것은 무한하시고 영원하시며 전지 전능하심으로써 우리 인간으로서는 생각조차 못할 크고 위대한 것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영광을 돌려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성품을 일부분 공유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범죄함으로 타락하여 그 도덕적 성품들이 손상당했으므로 불완전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한 우리들로서는 여전히 완전하게 그 도덕적 성품들을 지니고 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2) 피조물들에 의한 하나님의 영광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우리 인간이 하나님에 의해 지음받은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지음받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분께 영광 돌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인간이 돌려드리는 영광을 필요로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스스로 영광스러우시며, 또 다른 천사와 같은 피조물들에 의해 충분히 영광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고 그로 하여금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영광스러운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려야 하는데 그것은 예배를 통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의 구속 은총을 찬송
1) 그리스도의 구속 은총
그리스도 예수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분입니다(참조; 빌2:6). 삼위 하나님의 제2위로서 성자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종의 형체를 가지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것은 죄로 이해 멸망받게 되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구원 얻을 수 없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취하신 하나님의 특별한 방법이었습니다. 최상의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그 하나님이 멸망받아야 할 인간이 되시기까지 스스로 낮아지셨고, 마침내 그들을 대신해 죽으시기까지 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신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입니다.
2) 그 은총을 찬송함
그리스도의 구속 역사는 참으로 극적이며 감격적입니다. 또한 그 은총으로 말미암아 죄인들이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은 너무나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당사자인 인간에게는 그리스도의 구속 은총의 크기가 너무 엄청난 것이며 그 감격은 감당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그런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그 은총을 찬송하는 것밖에 다른 것이 있을 수 없으며, 또 할 수도 없습니다. 오직 감사하며 찬송하는 일뿐입니다. 그러한 벅찬 감격으로 구속의 은총을 베풀어 주신 그리스도를 찬송하기 위하여 예비를 드리는 것입니다.
3. 성령과의 교통
1) 성령의 사역
삼위 하나님 중 제3위이신 성령님께서는 성도 안에 임재하셔서 그를 거룩케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시며, 그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십니다. 또한 은사를 주셔서 교회를 섬기도록 하십니다(참조; 고전12장). 그러므로 성령의 사역은 성도가 지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시며 지키시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한시라도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염려하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떠난 후에 다른 보혜사, 즉 성령을 보내어 그들을 도와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2) 성도와 성령의 교통
그러한 성령께서 늘 정도와 함께 하시며 역사하시는 것을 성령의 교통이라고 합니다. 즉 성도는 끊임없이 성령과의 교통이 예배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어떠한 형태로 예배를 드리든지 그곳에는 성령께서 임재하셔서 예배를 도우시며 우리와 교통하십니다.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지키시는 성령께서 항상 우리 안에 거하시며 강하게 역사하심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바른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맺는 말
우리의 예배는 결국 삼위 하나님께 드려집니다. 또한 그 삼위 하나님의 각 위(位)께 영광과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삼위 하나님의 모든 성품과 사역이 분명히 우리에게 전달되며,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이 예배를 통하여 삼위 하나님의 은총과 역사가 우리에게 임하시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하지만 우리에게도 큰 은혜의 위로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예배의 목적
a.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여야 함(요4:24)
b. 주 하나님만 경배하여야 함(마4:10)
c. 하나님은 진실하게 예배하는 자에게 가까이 하심(시145:18)
d.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함(시29:2)
1. 하나님께 영광
a. 하나님의 유일성
㉠ 우리 하나님은 하나이신 여호와임(신6:4) ㉡ 여호와 외에 다른 신이 없음(사44:6) ㉢ 유일하신 여호와는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임(사45:21)
b. 영원하심 하나님
㉠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이심(시90:2) ㉡ 썩지 아니하는 만세의 왕이심(딤전1:17) ㉢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음(삼상15:29) ㉣ 변치 않으심(말3:6) ㉤ 변함이 없으심(약1:17)
c. 전능하신 하나님
㉠ 천지를 창조하심(창1:1) ㉡ 무소 불능하심(욥42:2) ㉢ 능치 못할 일이 없음(렘32:27) ㉣ 루소 부재하심(시13:7,9) ㉤ 온 땅을 두루 감찰하심(대하16:9) ㉥ 사람의 생각이 허무함을 아심(시94:11) ㉦ 무슨 경영이든 못 이룰 것이 없으심(욥42:2) ㉧ 명철이 한이 없으심(사40:28)
2. 그리스도의 구속 은총을 찬송
a. 그리스도의 성육신
㉠ 그리스도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셨으며, 만물은 그리스도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됨(골1:15,17) ㉡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하심(요1:1,3) ㉢ 성령으로 잉태됨(마1:18-25) ㉣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기 위함임(갈4:4,5) ㉤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함임(막10:45)
b. 그리스도의 수난
㉠ 고난의 종(사53:4,9) ㉡ 많은 사람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심(사53:11) ㉢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값없이 의롭다 함을 얻음(롬3:24) ㉣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음(딤전2:6) ㉤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을 얻음(엡1:7) ㉥ 온 세상의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 되심(요일2:2) ㉦ 십자가에 달림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심(벧전2:24) ㉧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심(골1:20)
3. 성령과의 교통
a. 성령의 본질
㉠ 하나님의 영(마12:28 롬8:9) ㉡ 그리스도의 영(롬8:9) ㉢ 진리의 영(요16:13,14) ㉣ 보혜사(요16:5,7) ㉤ 바람(겔37:1-14) ㉥ 물(요7:37-39) ㉦ 불(말3:1-3) ㉧ 비둘기(막1:9-11)
b. 성령의 사역
㉠ 죄를 깨닫게 함(요16:8-11) ㉡ 진리를 조명함(요14:25,26) ㉢ 그리스도를 계시함(요15:26) ㉣ 신자들 안에 거함(겔6:18) ㉤ 기도하게 함(롬8:26) ㉥ 모든 그리스도인을 하나로 연합함(고전12:13) ㉦ 성령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져 다양한 은사를 나타냄(고전12:7-11) ㉧ 교회의 기초가 됨(엡2:19-22) ㉨ 그리스도인을 서로 교재하게 함(엡4:11-13) ㉩ 그리스도를 선포함(마28:19,20)
81. 청지기 교육(신 6:4~9)
부지런히 가르치며,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trbdw !tnnvw웨쉰나네탐 웨디빠르탐)
가르침에 대한 말씀이다.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라고 번역된 (rbd띠바르)는 '말하다'라는 뜻인데 히브리어에 '말하다'라는 (rma아마르)는 시적인 표현에 많이 쓰는 반면 본문의 단어는 율법이나 예언 증 말씀을 언급할 때 사용한다. 또한 '말하다'라고 할 때는 사상이 포함되어 있어서 말씀을 받는 자들이 하나님의 사상과 현존하는 능력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tnnv쉰나네탐)에서 기본형인 (@nv솨난)은 기본적으로 '날카롭게 하다'라는 뜻이나, 본문처럼 강조형 (피엘)으로 쓰일 때는 '되풀이하여 말하다, 부지런히 말하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하나님이 율법을 인간에게 주신 것은 인간의 요구에 의한 것이나 그 율법과 규례 속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 담긴 것이며, 그 율법의 준행 속에 약속과 축복을 예비하신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은 반복 되풀이되어 어느 곳에서나 가르침이 되어야 하며 또 전달되어져야 하는 것인데, 자녀들에 대한 부모의 가르침은 절대적인 하나님의 명령인 것이다.
오늘날 교육의 중요성을 무시하거나 과소 평가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가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도 교육은 필요하며 극히 단순한 작업으로부터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일을 해내기 위해서도 교육은 필요합니다. 특히 성경은 교육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믿음으로 바로 양육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만이 한 사회 혹은 단체에서 제몫을 담당해 내듯이 청지기로서 성도들도 교육을 제대로 받아야만 제 할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진리의 말씀을 배워야 함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2:42).
1) 배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배움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하게 인식하는 만큼 배움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오늘날 한국 교회의 실정입니다. 배움이란 결코 수동적인 일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것이 교육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우등생은 없습니다. 우등생일수록 예습과 복습에 만전을 기하여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 남모르는 노력을 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배우는 일만큼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배우기를 꺼려 하는 청지기가 많은데 그러나 배우려는 열성 없이는 유능한 청지기가 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루살렘 교회 성장의 비결은 배움에 열심 있는 청지기들이 많은 데 있음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2) 진리의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배우되 무엇을 배우느냐에 따라 사람의 운명은 달라집니다. 법을 배우는 사람은 법관이 되며 과학을 배우는 사람은 과학자가 됩니다. 도둑질을 배우는 사람은 도둑이 됩니다. 그러면 청지기는 무엇을 배워야 합니까? 진리의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문학을 배운 사람은 문학적인 말을 하고 철학을 배운 사람은 철학적인 말을 하듯이 청지기는 진리의 말씀을 배워 진리를 말해야 합니다. 진리를 행동해야 합니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바울 당시에도 거짓 교사들이 많아 비진리를 진니로 가르치는 일을 아주 공공연히 하였습니다(참조;갈3:1). 그리고 말세가 이르면 거짓 교사는 더욱 성하고 사람이 바른 교훈 듣지 않는 일이 더욱 일상화되리라고 바울은 경고하였습니다(참조;딤후4:3). 성도들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안에 거할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께 바로 쓰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2. 확신한 바를 가르쳐야 함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행5:42)
1) 배움을 가르침을 전제로 합니다.
배우는 모든 자들에게는 남을 가르쳐야 할 무형의 의무가 있습니다. 특히 성도들에게는 이 의무가 지대합니다(참조;마28:20). 예수의 제자들은 삼 년간 예수를 따라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예수께서는 천국 복음을 밭에 감추인 보화와 극히 값진 진주에 비유하셨는데(참조;마13:44-46), 제자들은 이 천국 복음을 자기들의 보화로만 삼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 역시 이 보화를 혼자만 간직할 것이 아니라 가능한한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에게도 나누어 주어야 하며, 주일학교 어린이에게도 나누어 주어야 하며, 이웃에게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2) 확신한 바를 가르쳐야 합니다.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딤후3:14). 청지기로서 성도들은 결코 단순한 지식의 전달자가 아닙니다.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교사직을 수행하는 사람은 성경의 전달자가 아니라 믿음의 전달자라는 사실입니다. 성경 지식도 어떤 의미에서는 믿음의 전달을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가 뉘게 배운 것을 알며'라고 말했지만 디모데의 교사는 그의 어머니 유니게와 외할머니 로이스였습니다(참조;딤후1:5).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능한 그리스도의 교사는 진리의 말씀을 통해 믿음을 심어 주는 교사라는 것을 밝혀 주는 사실입니다. 피교육자에게 믿음을 심어 주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자에게 믿음이 없어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3. 교육의 목표(벧전1:5)
1) 구원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5:39). 기독교 교육의 최고의 목표는 피교육자로 하여금 영생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요5:4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곧 기독교 교육의 최고의 목표가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해 예수와 만나게 해주는 것임을 밝혀 주는 말씀입니다. 교회 안에서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잘못 흘러가서는 안 됩니다. 초대교회는 가르치는 자나 배우는 자 공히 예수를 가르치고 배우는 데 힘썼습니다. 이 교육의 목표가 흔들릴 때 교회의 기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2)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양육하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3:16,17). 영생을 얻게 하는 것은 기독교 교육의 최대의 목표이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기독교 교육의 목표의 끝은 영생 얻은 자가 영생 얻은 자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건전하고 바르고 온전하게 살아갈 때 기독교 교육은 할 일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 그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셨던 것처럼 그렇게 흠없이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교육은 평생 계속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모든 크리스천의 평생 스승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교육
1. 교육의 목적과 방법
a.목적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가르치기 위함(출18: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하나님의 유업을 받게하기 위함(신4: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러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의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허물을 깨닫게 하기 위함(욥6:24)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주의 진리에 행하게 하기 위함(시86:11) 여호와여 주의 도로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오리니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기 위함(시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b.방법
㉠부지런히(신6: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한 것이며
㉡지혜로써(골1: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온유함과 인내함으로(딤후2:24) 마땅히 주의 종은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2. 교육받는 자
a.자세
㉠존경함으로 배움(딤전5: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
㉡귀를 기울임(잠5:13) 내 선생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며 나를 가르치는 이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던고㉢배운 대로 행함(딛1:9)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스려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b.결과
㉠명철과 지식을 얻음(전12:9) ㉡그리스도의 몸을 세움(엡4:11,12)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음(딤후3:14,15)
3. 교육의 시기
a.어릴 때부터(잠22:6) b.언제나(요18:20) c.집에 있을 때(신11:19) d.계속해서(딤전4:16) e.날마다(마26:55)
4. 교육하는 자
a.자료
㉠자연으로(잠24:30-32) 내가 증왕에 게으른 자의 밭과 지혜 없는 자의 포도원을 지나며 본즉 가시덤불이 퍼졌으며 거친 풀이 지면에 덮였고 돌담이 무너졌기로 내가 보고 생각이 깊었고 내가 보고 훈게를 받았었노라
㉡율법으로(롬2:18)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좋게 여기며
㉢하나님의 말씀으로(딤후3:15)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b.교육자
㉠부모(엡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제사장(신24:8) 너는 문둥병에 대하여 삼가서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에게 가르치는 대로 네가 힘써 다 행하되 곧 내가 그들에게 명한 대로 너희는 주의하여 행하라
㉢사도들(행15:35)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유하며 다수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니라
㉣주의 종(딤후2:24) 마땅히 주의 종은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82. 청지기는 진리의 말씀으로 배워야 함(행 2:42)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th koinwnia th klasei tou ajrtou테 코이노니아 테 클라세이 투 아르투)
성도간에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이루어진 사랑의 행위에 대한 설명이다. (koinwnia코이노니아)는 '참여, 구제, 교제, 친교'등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 말은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공동의 것으로 한다는 뜻이며, 함께 받은 구원과 믿음을 서로 나눈다는 의미이며,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하나의 끈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의미다. (klasei클라세이)의 기본형인 (klasi"클라시스)는 '꺾어 버린, 박살 낸, 조각 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신약에서는 식사때 떡을 떼는 일반적인 관습을 나타낸다. 이말은 주의 만찬에 대한 용어로도 언급되는데 식탁에서의 잔치를 통해을 래에 주어질 하나님각 랸에서의 잔치를 희각 며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이루는 의미다. (ajrtou아르투)의 기본형인 (ajrto"아르토스)는 실제적인 음식인 떡을 뜻하나 생명의 떡으로서의 예수를 의미하기도 한다. 초대교회에서의 친교와 사랑의 행위는 전적으로 사도들의 가르침에 의한 것이었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2:42). 교회는 설교, 곧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세상에 널리 선포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은 공동체인 동시에 교육을 위하여 부르심을 받은 공동체이기도 합니다.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이 이러할 때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받은 청지기의 사명이 막중함은 바로 교육적 사명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의 교육적 내용이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진리를 왜곡됨이 없이 세상에 널리 가르치고 선포하는 것인 이상, 교회 안에서의 청지기의 일차적 과제는 바로 교육을 담당하는 청지기 자신이 무엇보다 바르게 하나님의 진리를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의 말씀에 대한 청지기의 배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진리의 말씀과 청지기
1) 항상 배우려는 청지기에게 말씀은 살아 있는 무기가 됩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게 꿀보다 더하니이다'(시119:103). '또 내가 주의 말씀을 받아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렘15:16)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은 우리에게 꿀보다도 더 달콤하고 기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이처럼 달콤하고 맛있는 것은 아닙니다. 들을 귀가 없는 자,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언제나 힘써 배우고 연구하지 않는 자에게 진리의 말씀은 달콤하지도 기쁘고 즐겁지도 않은 무가치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들을 귀가 있는 자에게, 언제 어디서나 형편이 좋든지 나쁘든지 배부르든지 배고프든지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들려주시는 진리의 말씀을 듣고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여호와 하나님 경외하기를 힘써 배우며 율법의 모든 말과 규례를 지켜 행하려고 노력하고 연구하는'(신13:19) 청지기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굴보다도 달며 말씀이 살아서 그를 변화시키는 무리가 됩니다. 또한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신13:20) 청지기가 될 수 있음을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2) 게으른 청지기에게 말씀은 한낱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앞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여 배우고자 하는 청지기에게, 말씀은 살아서 청지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무기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게으른 청지기, 연구하지도 않고 진리의 말씀을 배우려고 고민하지는 않는 청지기에게도 말씀이 살아 있는 무기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없님은 말씀하십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앞에 이른 줄 알라'(마24:32,33). 그러나 없님께서 아무리 이렇게 말씀하셔도 말씀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가를 기도하여 찾고, 오늘도 쉬지 않고 우리들 '귀에 말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그것을 배우며 지켜 행하려는'(신5:1) 의지가 없는 게으른 청지기에게는 말씀은 한낱 청지기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으로 주장하는 말을 정당화시켜 주는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는 살아 있는 진리의 말씀을 감금하고 질식시키는 행위와 다름 없으며 따라서 바른 청지기의 태도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2. 교회의 교육적 기능과 청지기
1) 부지런한 청지기의 가르침은 은혜가 풍성합니다.
논어(論語)의 옹야편(壅也篇)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知之者는 不如好知者요,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라' 즉, 아는 것은 좋아함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그러한즉 지(知)란 진리의 존재를 파악한 상태이고, 호(好)가 진리의 존재를 파악하고 아직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 못한 상태라면, 악(樂)이란 진리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파악하여 생활화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받아서 하나님의 신실할 청지기답게 언제나 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진리의 깊은 뜻을 완전히 소화하여 그 백성들에게 쉽고 간명하게 풀어서 가르침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은혜가 풍성한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말씀이 왜곡되거나 거짓으로 교육될 위험도 없습니다. 그러나 듣는 이나 가르치는 이나 별로 차이가 없는 교육, 상식에 지나지 않는 가르침에 만족해 하는 청지기의 무책임한 가르침은 누구나 금방 식상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배우려는 청지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에배하는 좋은 일에 힘쓰기를 배우게 하라'(딛3:14).
2) 배운 바를 행하는 데에 진정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너희는 내게 배우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빌4:9). 또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딤전5:4). 이처럼 교회에서의 청지기의 진정한 가르침은 배운 바를 행하는 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청지기는 배우고 연구한 바를 행함으로써 보다 더 분명하게 그 배움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행함은 다른 사람을 교육시킬 뿐 아니라 스스로의 배움을 더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 된 청지기는 언제 어디서나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3.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배우지 않은 청지기는 거짓 교사가 될 수 밖에 없음
'아무리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무리 아름다운 것도 헛된 것이 될 수 있나니'(담31:30). 그러므로 아무리 하나님의 부름에 의해 일꾼 된 청지기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여 날마다 배우고 연구하고 기도하며 진리를 발견하고자 노력하지 않으면 거짓 교사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청컨대 너는 옛 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열조의 터득한 일을 배울지어다'(욥8:8).
진리의 말씀을 배워야 함
a.연구한다(시119:18-20)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 나는 땅에서 객이 되었사오니 주의 계명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규례를 항상 사모함으로 내 마음이 상하나이다
b.읽는다(계1:2,3)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하였느니라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c.사모하고 갈망한다(시119:131) 내가 주의 계명을 사모하므로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
d.말씀을 상고한다(행17:11)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1. 배우는 방법
a.성령의 감화가 있기를 기도한다
㉠성경은 영감으로 기록된 책이므로(딤후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성령의 감화가 있어야 깨달을 수 있으므로(고전2: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우리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b.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살전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c.실천하고자 하는 태도로 배운다(약1:22)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d.바른 해석을 위해 선생을 통하여 배운다(행17:11,12)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2. 배우는 목적
a.거룩한 생활을 하기 위하여(요17:17)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b.구원을 얻기 위하여
㉠영생을 얻음(요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영생의 확신을 얻음(요일5:13)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영혼을 살림(약1:18)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c.믿음이 돈독해지기 위하여(롬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d.지혜를 더 얻기 위하여(시119:98) 주의 계명이 항상 나와 함께하시므로 그것이 나로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e.축복을 받기 위하여(눅11:28) 예수께서 가라사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f.마귀를 이기기 위하여(엡6: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3. 진리의 말씀에 대한 태도
a.바른 태도
㉠옳게 분변함(딤후2:15)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참된 것만을 말함(엡4: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실천함(딛1:9)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스려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b.잘못된 태도
㉠거짓 것으로 바꿈(롬1:25) ㉡불순종함(롬2:8) ㉢불신함(살후2:12) ㉣허탄한 일에 빠짐(딤후4:4) ㉤대적함(딤후3:8) ㉥무지함(막12:24) ㉦멸시함(대하36:16)
83. 확신한 바를 가르쳐야 함(행 5:42)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oujk ejpauonto didaskonte" kai eujaggelizomenoi우크 에파우온토 디다스콘테스 카이 유앙겔리조메노이)
사도들의 열심에 대해 설명한 글이다. (ejpauonto에파우온토)의 기본형은 (pauw파우오)인데 '그치다, 보완하다, 서다'라는 뜻으로 어떤 일의 정지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didaskonte"디다스콘테스)는 (didaskw디다스코)의 분사형인데 '가르치다'는 뜻을 갖고 있으며 '논증하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가르치다'는 말은 학생이 최고의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이론적, 실제적 지식을 전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eujaggelizomenoi유앙겔리조메노이)의 기본형인 (eujaggelizomai유앙겔리조마이)는 '기쁜 소식을 선포하다, 메시지를 전달하다'라는 뜻인데 기쁜 소식의 선포는 단순히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표적이 뒤따르는 능력을 가지며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과 구원의 약속을 선포하는 것이다. 제자들의 가르침과 선포는 예수 그리스도의 확신에 기인한 것이므로 그 확신은 오히려 박해가 있으면 있을수록 더 확장되는 것이다.
소경은 소경을 인도할 수 없습니다. 자신도 보지 못하면서 다른 이를 인도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처럼 신앙에 확신이 없는 자가 다른 이를 가르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진리는 반드시 자신이 확신한 바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신앙의 확신의 필요성(딤후3:14,15)
1) 자기 자신을 위하여(고후13:5)
우리는 내 자신이 믿음 안에 있는가를 때때로 시험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한다면 버림받은 자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권하였습니다(참조;고후13:5). 우리도 자기 자신의 신앙을 위하여 신앙의 확신이 있는가를 시험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2) 전도하기 위하여(행5:42)
전도할 때 확신처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전도를 하다 보면 가끔 아주 극열한 반대자를 만나게도 됩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변함 없는 확신의 태도만이 그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전형적인 예를 바울에게서 봅니다. 바울은 스데반 집사의 확신에 찬 순교 신앙에 적잖은 도전을 받았습니다(참조;행7:58-60). 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다메섹까지 간 것은, 스데반 집사의 확신 때문에 흔들리는 마음속의 갈등을 감추기 위함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참조;행9:1). 과연 그렇습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언제나 확신이 넘쳤기 때문에 심한 핍박이 자행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전도하기를 쉬지 않았던 것입니다(참조;행5:42). 우리에게는 항상 이런 확신이 필요합니다.
3) 교육을 위하여(딤후3:14,15)
신앙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신입니다. 때문에 바울은 디모데에게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딤후3:14)고 하였던 것입니다. 세상 교육은 자신이 확신하지 못한 사실도 교육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 교육에 있어서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설혹 그렇게 하였다 할지라도 열매가 없습니다. 성경을 통해서만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이르게 한다는 확신, 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어떻게 성경에 대하여, 예수님에 대하여 올바른 교육을 시킬 수 있겠습니까?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2. 확신해야 할 것
1) 예수 그리스도(고전15:3,4)
신앙 교육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때문에 기독교 교육을 하고자 한다면 먼저 예수님에 대해 확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으며 구원의 유일한 길이 된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이 교육의 기초라는 것입니다(참조;고전15:3,4).
2) 성경 말씀(딤후3:16)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도 필요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성경은 보통의 세상적인 책이나 베스트셀러와는 본질적으로 그 성격이 다릅니다. 성경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교육의 가장 중요한 교재가 성경인데 성경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올바른 교육을 시킬 수 있겠습니까? 때문에 기독교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사람의 경우, 반드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이 있어야만 하겠습니다(참조;딤후3:16).
3) 성령의 능력(요14:26)
가르치는 자는 성령의 능력도 확신해야 합니다. 신앙을 가르치는 것은 본질적으로 성령의 일이기 때문입니다(참조;요14:26). 때문에 교육하는 이는 반드시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피교육자에게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필요한 지식이 확신 가운데 전달되도록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앙의 교육은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아니하고 능으로 되지 아니하되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참조;슥4:6).
4) 영생과 영벌(요6:40)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에 의하여 영생을 얻을 수도 있고 영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참조;요6:40). 이것은 우리 신앙의 핵심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확신도 없이 가르친다면 누가 기독교 신앙을 믿으려 하겠습니까?
3. 확신하려면(딤후3:16)
1) 말씀을 알아야 함(딤후3:16)
확신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확신의 내용도 모르고 확신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며 또 말씀에 근거하지 않는 신앙은 곧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확신하려면 말씀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참조;딤후3:16).
2) 성령의 충만함을 받음(행5:42)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만 확신을 할 수 있습니다. 신앙에서 확신이라는 것은 가치관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때문에 반드시 성령의 능력으로만 그 확신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만 확신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참조;행5:42).
3) 모여야 함(히10:24,25)
또 늘 모여서 우리가 가진 신앙의 내용을 서로간에 확신시키기에 힘써야 합니다(참조;히10:24,25). 아무리 확신이 강한 사람도 세상적인 지식에 도전을 받고 많은 불신에 부딪치게 되면 그 확신이 약해져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서로간에 위로해 주고 우리가 믿는 믿음의 사실이 진리라는 것을 깨우쳐 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항상 모이기에 힘서야 하는 것입니다.
확신한 바를 가르쳐야 함
1. 확신의 근거와 내용
a.확신의 근거
㉠하나님의 말씀에서(행27: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보증에서(딤후1:12) 이를 인하여 내가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신뢰에서(합3:17,18)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그리스도의 약속에서(롬4: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b.확신의 내용㉠구원에 대하여(히6:9)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이같이 말하나 너희에게는 이보다 나은 것과 구원에 가까운 것을 확신하노라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것을(빌1:6)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언약의 성취를(롬4: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끊어지지 않는 그리스도의 사랑을(롬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에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복음을(살전1:5) 이는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를 위하여 어떠한 사람이 된 것은 너희 아는 바와 같으니라
㉥내세의 상급을(고후1:14) 너희가 대강 우리를 아는 것같이 우리 주 예수의 날에 너희가 우리의 자랑이 되고 우리가 너희의 자랑이 되는 것이라
㉦말씀의 영감성을(고후3:3,4)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는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게신 하나님의 영으로 한 것이며 또 돌비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심비에 한 것이라 우리가 그리tm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향하여 이같은 확신이 있으니
2. 확신의 당위성과 방법
a.확신의 당위성
㉠심판에서 벗어나는 길이므로(갈5:10) 나는 너희가 아무 다른 마음도 품지 아니할 줄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그러나 너희를 요동케 하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을 받으리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하여(빌2:24) 나도 속히 가기를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b.확신의 방법
㉠부모들의 신앙으로써(딤후1: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배움으로써(딤후3: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3. 확신을 가지는 성도
a.항상 담대하다(고후5:7,8)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라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
b.전도에 자신을 가진다(행28:31)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c.기도하게 된다(요일5:14,15)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84. 청지기 교육의 목표(벧전 1:5~7)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eij" swthrian eJtoimhn에이스 소테리안 헤토이멘)
주를 믿는 자가 가져야 할 소망에 대한 말씀으로 (eij"에이스)는 '…을 위하여, …안으로'라는 뜻이며 (swthrian소테리안)의 기본형은 (swthria소테리아)로서 '구원, 지킴, 유익을 끼침'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단어는 일차적으로는 심각한 위험이나 질병으로부터의 구원, 생명을 지키는 것, 그리고 건강이나 유익을 끼치는 것을 뜻하나, 성서에서는 구원을 얻는 것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과 생명을 유업으로 받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목표는 모든 인간을 구원하시는 것이지만, 구원받는 자는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이며 그의 형상을 닮아 가는 자이다. 구원은 궁극적으로는 미래에 있으나 현재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eJtoimhn헤토이멘)의 기본형인 (eJtoimo"헤토이모스)는 '준비가 된'이라는 뜻을 가지는데, 이 단어는 하나님의 창조의 활동과 보호하심의 행위를 나타내는 동시에 하나님의 예비하심에 대한 인간의 준비도 뜻한다. 하나님의 뜻은 전인류의 구원이며 예비이므로 인간은 이 구원을 목표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모든 교육의 행위에는 반드시 교육의 목표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 이상이 높고 목표에 근접하는 교육을 하는 기관일수록 신뢰도가 높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그렇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은 교육의 목표가 제대로 설정되지 않은 데다가 교육 목표에 근접하는 정도도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교회 교육의 위기라고 할 수 있는 지금, 과연 교회 교육의 목표는 무엇인지 함께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구원입니다.
1)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 교육의 첫째 목표는 예수를 믿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 얻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교육의 목표로는 매우 유치한 듯하지만 매우 중대한 일로서 교회 교육의 기초라 할 수있습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건물이 높이 올라갈 수 있고 또 자연 재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듯이, 이 교육 목표가 제대로 달성되어야 다른 교육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구원을 얻지 못한 자들에게 아무리 심오한 기독교의 진리를 교육한다 해도 소용이 없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알게 하고 죄를 고백하게 하고 구원을 얻게 하는 일을 교회는 중점적으로 해야 합니다.
2) 무엇을 믿는가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 교육의 다음 목표는 왜 예수를 믿어야만 하는가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타락 과정과 예수의 죽음이 지니는 의미 등을 성서 신학에 입각해서 심도 있게 가르쳐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 구원의 확신으로 깊이 인도하는 것입니다. 세상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만 성경 지식은 사람을 구원의 확신으로 인도합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확신으로 인도하고 온전한 교회의 일원이 되게 하려면 성경을 통해 믿음의 기초를 단단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사도들은 이 일에 주안점을 두고 성도들을 교육했음을 오늘의 교회들은 명심해야 합니다(참조;행5:42). 성경은 신약·구약 공히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으므로 교회 교육은 반드시 성경을 통해 수행되어야 합니다(참조;요5:39).
2. 하나님의 백성다운 인격체 완성입니다.
1) 그리스도를 닮게 하는 것입니다.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4:19). 바울은 고린도 교우들을 향하여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전11:1)고 권면했습니다. 또 에베소 교우들에게는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4:13)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모습은 기독교 교육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교육이란 그리스도의 모습까지 자라게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본래 인간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지음받았습니다(참조;창1:26). 따라서 기독교 교육이란 잃어버린 인간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주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처럼 온전히 의를 행하고 그리스도처럼 원수가지도 사랑한다면 기독교 교육의 목표는 성취 되었다고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2) 기독교적 판단력을 키워 주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성인 되었다는 말은 온전한 판단력을 가졌다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20세를 성인으로 간주하여 투표권을 주는 것은 그가 지도자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음을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모가 자식을 온전한 성인이 되도록 양육하는 것처럼 교회도 성도를 온전한 하나님 나라의 '성인'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교회에 자문을 구하지 않고도 복음적으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온전한 '성인'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성도를 교회 의존적인, 혹은 교회 지배적인 존재로 묶어 두려는 것은 올바른 교회 교육의 목표가 아닙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스스로 그리스도의 뜻을 구하고 그 뜻대로 실천하는 성도가 많은 교회일수록 성숙된 교회요, 교회다운 교회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새로운 교육자 양성입니다.
1) 사명자로 양성하는 것입니다.
교회 교육의 바람직한 끝맺음은 피교육자를 새로운 사명자로 키우는 것입니다. 피교육자 스스로가 주님의 인격을 닮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교회를 위해 무언가 하겠다고 결단할 때 교회 교육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 교중요한 직무들이 강요나 무리한 요청에 의해 맡겨지는 현상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 교육의 실패를 여실히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해마다 교회 학교와 여타 교회 교육 기관들을 통해 많은 졸업자들이 배출되고 있피교육이러한 현상은 거의 고질적입니다. 교회 교육은 유능한 사람,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사명자의 배출이 목표임을 바하겠다식하지 않는 한 이러한 고질병은 치유될 수 없음을 의 실패를 여실. 한국 교회는 이러한 목표가 제대로 달성되지 않는 관계로 교육비를 감소 내지는 현상 유지하고, 그 결과 목표 달성이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세심한 계획과 과감한 투자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2) 교육자로 양성해야 합니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2:2). 사명자로 키운다고 해서 교회 교육이 성도들의 의욕만 키우는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명감 위에 능히 모든 것을 감당할 능력을 갖추게 해야 합니다. 사명감만을 앞세우는 사람들은 실수가 많으며 그 결과가 교회에 많은 손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실제는 이러한 현상은 교회에서 심심찮케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께서 3년여의 세월에 걸쳐 제자들을 가르치셨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교육의 목표
1. 하나님과의 관계
a.주의 규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시119:108)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 입의 낙헌제를 받으시고 주의 규례로 나를 가르치소서
b.주의 뜻을 행하게 한다(시143:10)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케 하소서 주의 신이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주의 신이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c.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한다(딤후3:14,15)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d.주의 진리에 행하도록 한다(시86:11) 여호와여 주의 도로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리오니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
e.주의 명령을 지키도록 한다(잠4:4)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f.천국 복음을 전하게 한다(마4: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2. 자신과의 관계
a.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알게 하는 것이다(출18: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b.허물을 깨닫게 한다(욥6:24)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c.지혜의 마음을 얻게 한다(시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d.학식을 더하게 한다(잠9:9)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워 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
e.성장시킨다(엡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f.유혹에 요동치 않게 한다(엡4: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3. 교육의 궁극적 목표
a.하나님을 알리는 일이다
㉠진리이신 하나님(신32:4) 그는 반석이시니 그 공덕이 완전하고 그 모든 길이 공평하며 진실무망하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
㉡약속의 성취자이신 하나님
①언약(마7:20) 주께서 옛적에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대로…
②그리스도 안에서(고후1:20)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b.그리스도를 알리는 일이다
㉠참 하나님이심을(요일5:20)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죽음을(고전15: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을(롬14:9)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c.성령을 알게 하는 일이다
㉠영원히 함께하는 영(요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예수의 보낸 영(요15:26)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85. 청지기의 헌금(고후 8:2~3)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para dunamin aujqairetoi파라 뒤나민 아우다이레토이)
마게도냐 교회 교인들의 헌금 모습에 대한 설명이다. (para파라)는 전치사로 …을 향하여, 비교의 뜻으로 …보다더, 또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너무나 많이, 그리고 반의적 의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용례들을 갖고 있다. (dunamin뒤나민)의 기본형인 (dunami"뒤나미스)는 '힘, 능력'을 뜻하는데 본문에서는 개인의 능력으로 실천할 수 있는 물질을 의미하고 있다. (aujqairetoi아우다이레토이)의 기본형인 (aujqaireto"아우다이레토스)는 '자원하는'이라는 뜻인데 이 단어는 '스스로, 자신'을 나타내는 (aujto"아우토스)와 '선택하다'라는 (aiJreomai하이레오마이)가 결합된 단어로 '스스로 선택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마게도냐 교인들은 구제 헌금을 위해 어떤 외부적인 요청이나 강요를 받지 않았어도 자발적으로 헌금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헌금을 드리는 과정에서도 즐거운 마음을 갖고 자신의 능력뿐 아니라 그 이상으로도 헌금을 드렸다.
현대 교회에서 성도들의 헌금은 매우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노동이 돈으로 환산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얼마만큼 헌신했느냐를 얼마만큼 헌금했느냐로 따지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한 점이 없지 않지만 어느 정도 타당성을 지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얻은 돈을 많은 부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며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꾼으로 부름받은 청지기들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이제 청지기로서 성도들은 어떻게 헌금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헌금의 뜻(고후9:5-7)
1)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
헌금이 지니는 첫 번째 의미는 그리스도 대속 은총에 대한 감사입니다. 인간들 사이에서도 은혜를 입으면 감사를 합니다. 제자는 스승에게, 자녀는 부모에게 입은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일생을 두고 감사를 드립니다. 때마다 절기마다 찾아보면서도 늘 겸손할 수밖에 없는 것은 자기들의 보답이 베풀어 주신 은혜에 비하면 지극히 보잘것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성도들이 일생을 두고 하나님께 헌금하는 이유도 바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가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우리에게 주시고 우리들에게 영원한 생명 얻는 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은혜 갚음의 극히 보잘것없는 방편으로 일생을 통하여 많고 적은 헌금을 하는 것입니다.
2) 노동과 재능의 헌신
헌금이 지니는 두 번째 의미는 노동과 재능의 헌신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최고 목적은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영역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성도들에게 다양한 재능과 노동할 수 있는 갖가지 조건들을 허락하셨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다양한 재능으로써 그리고 모든 노동력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해야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그렇게 한다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행히 자본주의 사회는 이러한 유형 무형의 재능과 노동을 돈으로 환산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의 재능과 노동으로 벌어들인 돈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곧 재능과 노동을 헌신함과 마찬가지 결과인 것입니다.
3) 농부의 파종
헌금이 지니는 세 번째 의미는 농부의 파종과 같은 '심음' 혹은 '투자'입니다. 누구든지 심는 자는 심은 그대로 거두리라는 것이 성경의 일관성 있는 가르침입니다(참조;마7:16 갈6:7). 또 예수께서는 헌금은 하늘나라 창고에 보화를 쌓아두는 것과 같다고 가르치셨습니다(참조;마6:19,20). 달란트 비유는(참조;마25:14-30) 하나님은 비록 성도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의무로서 헌금을 했다 하더라도 반드시 거기에 대한 보상을 주심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열심히 일한 농부에게 풍작할 자격이 주어지고, 열심히 공부한 학생에게 합격의 영광이 주어지듯이, 성도들 또한 열심히 일하고 헌금할 때 주님께 칭찬과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2. 헌금의 내용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대상29:14). 헌금의 내용은 과연 무엇이냐를 논하게 될 때 결과적으로 그 답은 하나님께 받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 그 이상일 수 없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요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통치 아래서 살아갑니다. 재물도 하나님께서 주실 때 취할 수 있는 것이지 취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재산을 소유했던 욥은 바로 이러한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에 그 많은 재산과 자녀들을 잃고서도 아까워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습니다(참조;욥1:21). 헌금은 아무리 많은 양을 하더라도 하나님이 주신 것 이상 할 수 없는 법입니다. 이 말은 곧 헌금의 내용은 재물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참조;벧전4:11). 다윗과 같이 모든 재물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으로서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바칠 뿐이라는 고백이 담길 때만 그 헌금은 하나님이 흠향하시는 향기로운 재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참조;빌4:18).
3. 헌금의 자세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의 있는 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눅21:4).
1) 주님의 일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해야 함
헌금의 자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주님의 일을 내 일로 생각하는 자세입니다. 마게도냐 교우들이나 본문의 과부가 칭찬받은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힘에 겹도록 어려운 경제적인 사정에서도 결코 주님의 일을 나 몰라라 내팽개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 일이라 생각하고 개인의 삶보다 주님의 일에 더 관심을 쏟고 그것을 위해 헌금하였습니다. 사르밧 과부의 헌신하는 자세가 이들에게도 나타났던 것입니다(참조;왕상17:15).
2) 주님이 생활을 책임져 주신다는 자세로 해야 함
한편 본문의 과부나 사르밧 과부, 마게도냐 성도들의 헌금하는 자세에서 또 하나 엿볼 수 있는 것은 헌금은 모든 생활을 주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확신이 없이는 성도들은 헌금을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생활의 지극히 세세한 부분까지도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고 산상 수훈에서 말씀하셨습니다(참조;마6:25-34). 생활고에 찌들어 돈에 얽매이게 될 때 우리는 자칫 이 귀중한 말씀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누가복음에 나타난 과부나 사르밧 과부, 마게도냐 사람들은 가난했지만 생명보다 소중한 이 말씀 이 원리를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환경을 믿음으로 극복하는 신앙인 청지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헌금
a.헌금의 의미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인정하는 표임(대상29:11) 여호와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
㉡감사를 드리는 것임(고후9:12)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만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를 인하여 넘쳤느니라
㉢자원하여 드리는 것임(고후9:5) 이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의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케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하나님께 심는 것임(고후9: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b.헌금의 자세(눅21:4)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의 있는 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1. 헌금하는 자와 그 사용처
a.헌금하는 자
㉠미리 준비하는 자(고전16:2) 매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고후9:13) 이 직무로 증거를 삼아 너희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저희와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를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헌신하는 자(고후8:5) 우리의 바라던 것뿐 아니라 저희가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좇아 우리에게 주었도다
㉣은혜로운 자(고후8:1)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게하노니
b.헌금의 사용
㉠성도를 위하여 사용함(고전16:1)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가난한 자를 위하여
①부족함을 보충하게 함(고후8:14) 이제 너희의 유여한 것으로 저희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저희 유여한 것으로 너희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평군하게 하려함이라
②힘써 행해야 할 것임(갈2:10) 다만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 생각하는 것을 부탁하였으니 이것을 나도 본래 힘써 행하노라
2. 헌금하는 자세
a.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한다(고후8:3)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b.가난 속에서도 풍성히 한다(고후8:2)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 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c.준비했다가 한다(고후9:5) 이러므로 내 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의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케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d.마음에 정한 대로 한다(고후9:7) 다 각각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3. 헌금의 결과
a.헛되지 않게 된다(고전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b.심는 대로 거둔다(고후9: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86. 헌금의 뜻(고후 9:5~7)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iJlaron dothn ajgapa힐라론 데텐 아가파)
하나님이 받으시는 헌금에 대한 언급이다. (iJlaron힐라론)의 기본형은 (iJlaro"힐라로스)로 '유쾌한, 기쁜, 즐거운'이라는 뜻이며, 대낮의 햇빛이나 노래에도 사용되고, '은혜로운'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본문에서는 '즐겨 낸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이 단어는 너그러움, 즉 관용의 유쾌함을 언급하고 있다. (dothn도텐)의 기본형인 (doth"도테스)는 '주는 자'라는 뜻으로 '거저 주는, 연고 없이 주는'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ajgapa아가파)의 기본형인 (ajgapaw아가파오)는 '사랑하다'는 뜻으로서 이 말에는 자비의 의미가 담겨 있다. 참다운 연보는 그 마음이 정한 대로 자발적이고 유쾌한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어야 하며 인색함이나 억지로 드리는 헌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올 때도 하나님은 즐거운 마음으로 드리는 자의 것을 받는다고 말씀하셨다(참조;출25:2). 헌금은 자발적이며 감사의 마음으로 드려져야 하는 것이다.
청지기 직분을 따질 때 물질에 대한 부분은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물질을 어떻게 사용하였는가에 따라 훌륭한 청지기도 되고 무능한 청지기도 되기 때문입니다. 과연 헌금이 가진 뜻은 무엇이고 우리는 헌금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1. 헌금이란 무엇인가(잠 3:9~10)
1) 하나님께 드리는 것
헌금이란 본질적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편의를 위해 헌금이라고 하지만 사실 헌물이라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감사하여 혹은 선교사역이나 다른 여러 가지 필요를 위해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것이 헌금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쁨으로 우리 소산물의 처음 것을 하나님께 드리면 놀랍게 축복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참조;잠3:9,10).
2) 하나님을 위해 드리는 것
그리고 헌금이란 하나님을 위해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드린 헌금은 비록 인간들의 손에 의해 관리되지만 하나님을 위해 쓰여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예배당을 만들고 꾸미는 일, 교역자들을 후원하는 일, 여러 가지 교회의 운영을 위해 사용하고 선교사역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헌금의 용도인 것입니다. 헌금은 하나님을 위해 드려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하겠습니다.
2. 헌금의 원리(고후9:5-7)
1) 준비하여야 함(고후9:5)
헌금의 제일 원리는 준비하여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헌금 시간이 되면 주머니를 뒤져서 잡히는 대로 헌금함에 넣습니다. 이것은 호텔의 보이들에게 팁을 줄 때에나 알맞는 태도이며 하나님께 헌금을 드리는 자세는 될 수 없습니다. 미리 자신이 드릴 것을 준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야말로 참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참조;고후9:5). 십일조 헌금이든 감사 헌금이든 주일 헌금이든 항상 준비하여 드리는 버릇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참으로 성숙한 청지기의 헌금 자세인 것입니다.
2)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둠(고후9:6)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대개 헌금을 드리면 아주 없어져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법칙을 몰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헌금을 드리라고 하는 것은 우리를 축복케 하기 위함이지 무엇이 부족해서 바치라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정성을 다해 준비하되 많이 드린 자는 많이 받게 되고 적게 드린 자는 적게 받는 것입니다(참조;고후9:6).
3)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심(고후9:7)
하나님께서는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반대로 억지로 내는 자를 싫어하십니다. 어떤 경우 체면에 의하여 헌금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즐겨 기쁨으로 내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억지로 내면 인간이야 인정해 줄지 모르지만 하나님께는 상달되지 않습니다(참조;고후9:7).
3. 헌금을 통해 나타나는 축복(눅6:38)
1) 넘치게 다시 채워주심(고후9:8)
하나님께서는 결코 빚을 지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 드리고 나면 반드시 다시 채워주십니다. 물론 우리가 헌금을 드린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 축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받는 축복은 하나님의 사랑이 원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표시로 감사하는 증거로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 채워주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참조;고후9:8). 믿음이 없어서 드리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드리고 나서 다시 받을 것을 기대하지 못하는 것도 잘못된 신앙입니다.
2) 그의 의가 영원토록 있음(고후9:10)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께 믿음으로 드린 것에 대해 그의 의가 영원히 있다고 하였습니다. 즉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자세로 자신의 재산을 흩어서 가난한 자에게 주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의를 영원히 인정하신다는 것입니다(참조;고후9:10).
4. 헌금의 용도
1) 교회의 운영(대하24:10)
그렇다면 우리가 드린 헌금은 어떤 용도로 사용되어야 할까요? 성경에서 몇 가지 실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는 성전 수리를 위한 헌금이 나옵니다(참조;대하24:10). 이것을 오늘날의 것으로 해석해 보면, 헌금은 교회의 운영을 위해 사용되어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2) 목회자의 후원(고전9:14)
복음 전하는 자들의 생활은 그 복음으로 인한 결과로 해결되어져야 함이 성경적인 원리입니다(참조;고전9:14). 때문에 우리가 드리는 헌금은 교역자의 생활비를 위해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바울처럼 자급하여 일하는 이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선교사역을 수행하기 위한 특수한 예일 뿐 전형적인 모습은 아닌 것입니다. 때문에 목회자의 후원이 헌금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올바른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3) 선교사역(빌4:16)
또한 헌금은 선교사역을 위해서 사용되어져야 합니다(참조;빌4:16). 즉 우리가 드린 헌금이라고 해서 우리 교회만을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 되고 어려운 교회나 농어촌 교회들 그리고 해외의 선교사역을 위해 사용되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4) 구제사역(신14:28,29)
그리고 헌금은 구제사역을 위해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헌금을 가지고 구제사역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앞으로 연구해 보아야 할 문제이지만, 우리가 드린 헌금은 구제를 위해서도 사용되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헌금의 의미
a.준비되어 드려지는 것(고후9:5) 이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의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케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b.심은 대로 거두는 원리(고후9: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c.즐거운 마음으로 드리는 것(고후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1. 헌금은 준비하여 드리는 것이다
a.하나님은 준비된 예물을 기뻐하신다(히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b.주께 합당한 예물은 준비가 필ㅇ하다(마2: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2. 헌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드려야 한다
a.형식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창4:3-5)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b.정성껏 드린다(시96:8)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궁정에 들어갈지어다
c.인색함이 없는 마음으로 드린다(고후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d.감사함으로 드린다(고후9:11) 너희가 모든 일에 부요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저희로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3. 헌금은 마음의 작정에서 나온다
a.마음의 뜻은 성령의 뜻이다(엡4: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b.마음에 있는 성령의 소욕을 소멸하지 말아야 한다(살전5:19) 성령을 소멸치 말며
c.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은 마음의 헌금이다(막12:43)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 궤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d.하나님은 마음으로 드리는 일을 기뻐하신다(고후8:12)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을 받지 아니하시리라
e.심은 대로 거두는 원리이다(고후9: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4. 참 헌금의 자세
a.분복에 따라 힘껏 드린다(신16:16) 너의 중 모든 남자는 일년 삼 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b.빈 손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지 말아야 한다(출23: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 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c.제일 좋은 것과 새 것으로 드린다(말1:7)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주의 상은 경멸히 여길것이라 말함을 인함이니라
87. 헌금의 내용(역대상 29:10~14)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l wntn ^dym미야데카 나타누라크)
다윗이 온 회중 앞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감사하는 내용이다. (^dym미야데카)는 '…부터'라는 (@m민)과 '손'이라는 (dy야드), 그리고 '당신'을 뜻하는 접미사가 결합된 것이다. '손'이라는 (dy야드)는 '인간의 손'을 뜻하지만 '능력, 사용, 강함, 축복'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사람의 손은 주로 일을 하거나 계약적인 관계에서 사용하지만, 본문처럼 하나님의 손으로 사용할 때는 '능력'이나 '축복'등을 나타낸다. 따라서 인간에게 소유될 물질은 아무것도 없고 우리가 드리는 모든 것은 하나님 것을 하나님께 환원시키는 것뿐이다. 따라서 다윗의 고백을 통해 보면 인간의 드림은 하나님의 것을 다시 드리는 것이므로 관리적 입장에 있었던 인간은 기쁨과 자원함으로 하나님께 환원해야 하는 것이며, 많이 드림이 자신의 자랑과 연관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모든 축복은 그 기원과 주체가 하나님임을 인정하고 감사함과 함께 드리는 헌물이 되어야 한다.
헌금의 내용이 무엇인가를 말할 때, 우리는 돈 몇 푼을 헌금의 내용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혹은 수입에 비해 적게 내었느냐 많이 내었느냐 하는 따위도 헌금의 내용이라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헌금과 헌금하는 사람의 믿음이 얼마만큼 함수 관계에 있느냐 하는 것이 헌금의 내용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윗이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대상29:14)라고 했을 때, 그 예물은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하나님께 최상의 예물이 되었을 것입니다. 인간들이 금전상의 많고 적음에 관계 없이 정성이 깃든 예물을 상의 선물로 생각하듯이, 하나님께서도 믿음과 사랑이 깃들어 있는 예물을 최상의 예물로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이러한 헌금을 해야 합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믿음의 고백입니다
1)하나님은 창조주라는 고백입니다.
'만방의 모든 신은 헛것이요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궁정에 들어갈지어다'(시96:5-8). 헌금이란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하는 신앙 고백적 행위입니다. 인간이 비록 재능과 시간과 힘을 추자해 노동하고 그 대가로 수입을 얻긴 하지만 노동의 바탕이 되는 모든 것의 제공자는 하나님이라는 신앙 고백적 행위가 바로 헌금인 것입니다. 시민이 국가에 납세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헌금에 이러한 내용을 담지 못할 때 성도들은 헌금에 인색하게 되며 하나님께 열납되는 제사도 드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노동의 바탕이 되는 대자연을 무상으로 선물받은 성도들은 헌금을 통해 이러한 대자연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며 하나님이 대자연을 주시지 않았더라면 생명을 연장해 갈 수 없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2)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은도 내것이요 금도 내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학2:8). 헌금이란 다만 하나님께 대자연을 빌려 쓴 대가를 갚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는 채권자와 채무자 이상의 관계가 될 수 없습니다. 바울은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고 했습니다. 헌금은 이러한 신앙 고백이어야 합니다. 창조에 이어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재차 '하나님의 것'으로 귀속된 자가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 이상을 지녀서는 안 됩니다. 생명이 주님의 것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헌금에 이러한 내용을 담는 것은 결코 무리한 일이나 과한 일이 될 수 없습니다.
3)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1:21). 헌금은 또한 하나님이 주시지 않았다면 받을 수 없다는 신앙 고백이며 동시에 언제든 재물은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하나님께 귀속될 수 있으며, 또 그렇게 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신앙 고백입니다. 성도들이 헌금을 하는 것은 재물은 본래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데 욕심 많고 유혹 많은 인간들에게는 그렇게 할 능력이 없으므로 다시금 하나님의 주권에 귀속시키는 행위요, 그것을 인정하는 신앙 고백적인 행위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재물은 선용하시며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신다는 믿음이 없이, 피와 땀의 대가로 얻은 재물의 일부 혹은 전부를 헌금하는 성도는 없을 것입니다.
2. 사랑의 고백입니다.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21). 재물에 크게 마음을 빼앗기는 인간의 본능을 정확하게 갈파한 말씀입니다. 결국 헌금이란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는 행위인 것입니다. 어머니가 어린 자녀에게 본능적으로 마음을 쓰듯 성도가 하나님께 이해 타산에 관계 없이 마음을 두는 것이 바로 헌금입니다. 이제 성도들은 헌금에 관한 오해를 불식시켜야 합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경제적인 뒷바라지가 자녀에게 사랑의 표시가 되고, 계속적인 사랑의 확인 역할을 하는 원리와 마찬에 로 성도들의 헌금 역시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표시와 확인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헌금에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고백이 듬뿍 담겨 있어야 합니다. 드려도 드려도 늘 부족하다는 사랑의 고백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받고 싶어하시는 것은 '몇푼의 돈' 혹은 '숫양의 기름' 따위가 아닙니다. 그러한 것으로 따지자면 하나님께는 더 많은 것이 있고 더 좋은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헌금에 담긴 자기 백성들의 마음을 열납하시는 것입니다.
3. 축복의 기원입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것을 채우시리라'(빌4:19). 하나님께 정성스런 헌금을 한 자들에 대한 바울의 축복의 기원입니다. 사실 모든 헌금에는 이러한 기원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인간적 기원 이전에 하나님의 약속입니다(참조;말3:10 눅6:38).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모든 헌금에는 축복의 기원이 담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기복주의 신앙이 될 수 없으며 더더욱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는 매우 건전한 신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함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 즉 정당하고 불의함이 없는 물질 외에는 받지 않겠다는 고백이 담겨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의 헌금에는 반드시 이러한 결단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은 무분별한 축재를 하나님의 영광으로 돌리는 이기적이고 편벽된 신앙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헌금의 내용
1. 주일 헌금
a.주일 헌금의 의미
㉠준비함(고후9:5) 이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의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케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열성을 가지고(고후9:2) 이는 내가 너희의 원함을 앎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 년 전부터 에비하였다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 열심히 퍽 많은 사람들을 격동시켰느니라
㉢즐겁게 드림(출25: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 오라하고 무릇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내게 드리는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
b.진정한 주일 헌금
㉠힘써서(신16:16) 너의 중 모든 남자는 일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성의껏(시96:8)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궁정에 들어갈지어다
2. 십일조
a.십일조의 성격
㉠축복의 열쇠(말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천국의 세금(말3:8)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함(레27:30)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
b.십일조의 축복
㉠하나님의 약속(말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자연 은총의 축복(말3:1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3. 감사 헌금
a.감사의 조건
㉠기도의 응답(요11:41) ㉡변화된 삶을 살게 하심(살전2:12) ㉢믿음을 주심(살전1:2) ㉣구원을 주심(고후9:15)
b.감사하는 자세
㉠마땅한 의무임(살후2:13) ㉡계속해서 감사함(엡1:16) ㉢자원하는 태도로(빌1:3)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함(엡5:20)
4. 건축 헌금
a.자세
㉠분담해야 함(느3:5) ㉡작정한 헌금은 꼭 바쳐야 함(행5:1-10) ㉢즐겨 바침(출25:2)
b.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임(학1:2-5)
5. 서원 헌금
b.서원한 자의 축복
㉠승리하게 하심(삿11:33) ㉡역경 가운데서 건지심(시50:14) ㉢소원을 허락하심(잠31:1,2)
c.서원시 주의할 일
㉠반드시 이행할 것(시15:4) ㉡좋은 것으로 드릴 것(레22:27) ㉢남용하지 말 것(마5:4-9)
88. 헌금의 자세(눅 21:1~4)
·구차한 중에서, 생활비 전부를(ejk tou uJsterhmato" panta ton bion에크 투 휘스테레마토스 판타 톤 비온)
과부의 헌금에 대해 주님이 언금하는 내용이다.(uJsterhmato"휘스테레마토스)의 기본형은 (uJsterhma휘스테레마)로 '결핍, 부족, 아쉬운 것'이라는 뜻이다. 가난한 과부가 부족한 중에서도 자신의 전재산을 바침은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이다. (bion비온)의 기본형은 (bio"비오스)인데 '생명'이라는 (zwh조에)와 같은 뜻으로 쓰이며, 어떤 사람의 전기를 쓰는 것에 사용되기도 하며, 생명, 수명 또는 생존 유지 수단을 의미 하기도 한다. 오컨대 과부가 드린 헌금은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는 전재산인 두 렙돈을 하나님께 바친 것이다. 풍족한 중에서도 자신의 전재산을 드린 과부가 예수로 부터 칭찬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헌금은 많은 중에서도 아낌없이 드리는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판단 기준은 일반 사람들의 가치 기준과는 달리 정성과 그 마음을 보신다.
'저들은 이 풍부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의 있는 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눅21:4). 청지기로서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것 중에 중요한 한 가지는 헌금입니다. 예수께서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제자들에게 칭찬하셨는데, 그 과부는 비록 적은 돈을 헌금했지만 부자들보다 더 많은 헌금을 한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참조;눅21:1-3). 예수께서는 헌금 액수의 많고 적음을 보신 것이 아니라 헌금과 그가 소유하고 있는 물질적 자산과의 비율을 보신 것이며, 이는 헌금하는 마음의 자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지금도 모든 성도들의 헌금하는 마음의 자세를 보고 계실 것입니다. 어떤 마음으로 헌금하는 것이 가장 바른 청지기의 자세인가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헌금하는 이유
1) 하나님이 요구하셨기 때문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신16:10). 성도가 헌금을 통하여 청지기적 삶을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이 그것을 요구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인간들에게 헌금하기를 요구하셨느냐 하면, 인간들의 마음이 항상 하나님을 향해 있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헌금'은 물질적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그 물질로 표현된 그 사람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특히 성도들의 마음이 하나님 이외의 다른 것에 빼앗기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며 항상 하나님만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참조;신6:4-9).
2) 그리스도께서 지시하셨기 때문임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20밬물을). 여기서 '보물'이라 함은 '물질적 자산', 즉 '재물'을 가리키고 있습니다(참조;마6:24). 재물을 하늘에 쌓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교회에서 '헌금'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일조를 바쳐야 한다고 교훈하신 바 있습니다(참조;마23:23). 예수 그리스도의 이 교훈 속에는 인간이 재물을 하늘에 쌓지 않으면 재물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습니다(참조;마6:24).
3) 성령께서 감동하시기 때문임
'그가 발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행4:37). 초대 예루살렘 교회는 오순절날 성령 충만의 체험을 한 뒤부터 자발적으로 그들의 소유를 팔아 사도들(교회)에게 헌납했습니다. 이 재물들은 교회의 필요에 따라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공동체 생활은 성령에 의하여 감동을 받은 결과였습니다. 성령은 성도로 하여금 재물을 교회에 헌납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사용하도록 하십니다. 그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의 감동 없이 헌금하는 것은 외식하는 것이 됩니다.
2. 헌금하는 마음의 자세
1) 믿음으로 드려야 함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히11:4). 믿음으로 하나님께 예물(헌금)을 드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믿음으로 드린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은 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헌납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성도의 모든 행위는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열납되기 때문입니다.
2) 즐거운 마음으로 드려야 함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용하시느니라'(고후9:7). 헌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헌금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한 보답으로 감사의 예물로 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헌금함에 있어서 인색한 마음이나 억지로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처사가 됩니다.
3) 헌신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함
'우리의 바라던 것뿐 아니라 저희가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좇아 우리에게 주었도다'(고후8:5). 이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편지할 때 마게도냐 교회들이 풍성한 헌금을 한 데 대하여 소개할 때 한 말입니다. 성도가 헌금하는 것은 자신을 먼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헌금은 물질이지만 그것을 드리는 것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4) 자기 능력대로 드려야 함
'저희가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고후8:3,4). 헌금은 자기의 능력에 맞게 내야 합니다. 때로는 그것을 능가하여 드려야 할 때도 있으나 통상적으로 능력대로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능력보다 못하게 내는 것은 인색함이 되고, 능력을 능가해서 내다가 시험에 들게 되는 것도 은혜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3. 헌금할 때 경계해야 할 일
1)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아야 함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7). 헌금을 할 때 인색한 마음이나 억지로 하는 태도는 자기 자신에게 불성실하고 하나님께 불경이 되므로 경계해야 합니다.
2) 외식으로나 공리적 태도로 하지 말아야 함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마23:23). 이것은 예수께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책망하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체면 때문에 한다든가 헌금을 드림으로써 더 큰 보상을 기대한다든가 하는 공리적인 태도는 헌금의 정당한 태도가 아닙니다.
3) 교회나 교역자를 위해서 내서는 안 됨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며 교회 운영이나 교역자의 생활비를 위해서 내는 것이 아닙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므로 하나님께 바쳐진 이 물질은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본말이 전도되어서는 안 됩니다.
헌금의 자세
1. 헌금의 자세와 주의 사항
a.자세
㉠자원하여(고후8:3)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가난 중에서도(고후8:2)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 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풍성하게(대하31:5) 왕의 명령이 내리자 곧 이스라엘 자손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꿀과 밭의 모든 소산의 처음 것을 풍성히 드렸고 또 모든 것의 십일조를 많이 가져 왔으며
㉣즐거운 마음으로(고후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후하게(고후9:13) 이 직무로 증거를 삼아 너희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저희와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를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준비하여(고후9:5) 이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의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케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b.주의 사항
㉠미리 준비할 것(고후9:5) …너희의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케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말 것(고후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2. 헌금하는 자와 그 결과
a.헌금하는 자
㉠감사하며 사는 자(고후9:12)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만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를 인하여 넘쳤느니라
㉡헌신하는 자(고후8:5) 우리의 바라던 것뿐 아니라 저희가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좇아 우리에게 주었도다
㉢은혜의 생활을 하는 자
①고린도 교회의 성도들(고전16:3) 내가 이를 때에 너희의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
②마게도냐 교회의 성도들(고후8:1)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주의 일에 힘쓰는 자(고전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b.헌금하는 자의 생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임(고후9:13) 이 직무로 증거를 삼아 너희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저희와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를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께 감사함(고후9:11) 너희가 모든 일에 부요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저희로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항상 넉넉함을 누림(고후9:8)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헤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음(고후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심은 대로 거둠(고후9: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부족함이 없음(고후8:15) 기록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헛됨이 없음(고전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89. 청지기의 십일조(레 27:30~34)
땅의 십분 일,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hwhyl $rah rc[m-lkw웨콜-마에사르 하아레츠 라이와)
십일조의 규정에 대한 설명으로 (hwhyl라이와)는 '…에게, …속한'이라는 (l레)가 하나님의 가장 신성한 이름인 (hwhy예호와)와 결합된 것이다. ($ra아레츠)는 '땅, 지구'라는 뜻으로서 이 땅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으므로 처음과 끝이 있고 하늘의 주인인 동시에 땅의 주인도 하나님임을 나타낸다. (rc[m마에사르)는 '열'이라는 (rc[에세르)에서 파생된 것으로 '십분의 일'을 뜻한다. 땅은 하나님의 창조물이고 하나님이 주인이므로 그 땅에 사는 이스라엘인들이 지주인 하나님께 소작료를 드리듯이, 소출의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십일조로 드려진 성물은 레위인들을 위해서(참조;민18:21), 그리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도 사용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이제 목축에서 농경일까지 업으로 하였기 때문에 땅에서 나는 곡식이나, 나무 과실의 십분의 일로 그리고 소나 양의 십분의 일로 하나님께 구별하여 십일조로 드리는 것이었다.
'땅의 십분의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레27:30).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기르시고 열매 맺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간에게 요구하신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십일조를 요구하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첫 열매와 첫 새끼를 요구하신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요구하실 때 하나님은 그것들을 '나의 것'(출13:2출22:29 레26:30레27:26 겔48:14)이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소득의 열 가운데 첫째 것, 그리고 모든 산물의 첫째 것, 그것은 모두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물질이 필요하지 않으신 하나님께서 이런 요구를 하신 뜻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인간의 삶 전반에 있어서 하나님을 첫째로 하라는 뜻입니다. 십일조는 물질에 대해 청지기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인 것입니다.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십일조의 뜻
1) 십일조의 유래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창14:20). 구약 시대에 있어서의 '십일조'는 아브라함이 전쟁에 이기고 그 전리품 중에서 십분의 일을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에게 바친 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야곱이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릴 것을 서원한 바 있고(참조;창28:22), 모세 때에 이르러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십일조를 드리도록 율법으로 정해 놓은 것입니다(참조;레27:29,30).
2) 십일조의 종류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의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민18:2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십일조의 종류는 3가지로 나타나 있습니다. ①이스라엘 열 한 지파가 레위 지파에게 바치는 십일조(참조;민18:21-24)가 있었고, ②1년에 3차(무교절, 칠칠절, 초막절) 예루살렘에 가서 하나님께 경배할 때 가족들의 경비로 사용하는 십일조(참조;신14:23-26)가 있었으며, ③매 3년마다 특별한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바치는 십일조(참조;신14:28,29신26:12-15)가 있었습니다.
3) 십일조의 뜻
'땅의 십분의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레27:30). 십일조의 뜻은 ①인간의 모든 소유의 십분의 일은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는 데 있고, ②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침으로써 그 십분의 일이 '성물'이 되는 바 이는 처음을 바침으로 나머지도 다 거룩해진다는 뜻과,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항상 구별할 수 있는 의식을 갖게 함으로써 성결된 삶을 지향하도록 하며, ③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저주받은 땅에서 나는 모든 소득과 그것을 드리는 자가 함께 성별되는 대속적 의미를 가지고 있고, ④땅의 것을 가지고 하늘에 보물을 쌓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참조;마6:19,20). 이러한 의미들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하나님을 제일로 하라'는 것입니다.
2. 온전한 십일조
1) 온전한 십일조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말3:9). 온전한 십일조는 그리스도인이 일상생활에서 얻는 모든 소득 중에서 가능한 한 정확한 십일조를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되, 이 십일조를 드리도록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의와 인과 신'으로 드리는 데 있습니다(참조;마23:23). 이는 형식적인 십일조가 아닌 믿음과 정성이 하나가 된 제물로 드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은 십일조의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여 드리는 그 '중심'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2) 십일조 헌납의 방법상 원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민18:26). 이스라엘 11지파는 레위 지파에게 십일조를 드렸고, 레위 지파는 그 받은 십일조의 십일조를 떼어 제사장 아론에게 드렸습니다(참조;민18:26-28). 여기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헌납의 원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①십일조는 하나님께 드리되 실제로는 제사장에게 드리는 것입니다. 이는 제사장은 인간을 대신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②십일조는 아래에서 위로 바치는 것입니다.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장자 지파였으며(참조;민3:11-13), 아론 제사장은 레위 사람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 십일조를 바치고, 상회에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이런 원리가 적용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은 십일조를 드림으로 더 많은 축복을 받겠다는 공리적인 태도나 교회나 상회의 경비로 쓰기 위하여 '세금'과 같은 것으로 바친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그리스도인이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적인 축복에 대하여 감사하는 의미에서 드려야 하며,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기 위하여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십일조의 축복
1) 풍성한 물질적 축복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10).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자에게 풍성한 물질적 축복을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이 말씀의 문자적인 이해는 가난의 극복과 물질적 풍족에 대한 약속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십일조 생활이 성결을 추구하는 생활이며 그러함으로써 얻는 영적 축복의 풍성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2) 국가적 부의 축복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말3:12). 십일조를 내는 백성은 국가적으로, 국민적으로 부의 축복을 받는다는 약속입니다.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높은 수준에 오른 국민들은 부의 이상적인 분배로 복지 국가를 이룸으로써 국민 모두가 부강하게 된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십일조
a.십일조의 의미(마6:19,20)
㉠재물을 땅에 두지 말 것(19절)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보물을 하늘에 쌓을 것(20절)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저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b.온전한 십일조(말3:7-9)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방법임(7절)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함(8절)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거역하면 저주를 받음(9절)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c.십일조의 축복(말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1. 십일조의 당위성과 자세
a.당위성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표시임(창14:20) 너희 대적을 내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여호와의 것임(레27:30)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
㉢드리지 않으면 여호와께 도적이 됨(말3:8)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b.자세
㉠풍성하게 드림(대하31:5) 왕의 명령이 내리자 곧 이스라엘 자손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꿀과 밭의 모든 소산의 처음 것을 풍성히 드렸고…
㉡성심을 다하여 드림(대하31:12) 성심으로 그 예물과 십일조와 구별한 물건을 갖다 두고 레위 사람 고나냐는 그 일을 주관하고 그 아우 시므이는 버금이 되며
㉢좋은 것으로 드림(히7: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2. 십일조의 내용과 사용
a.내용
㉠곡식(대하31:5,6) ㉡포도주(대하31:5,6) ㉢기름(대하31:5,6) ㉣꿀(대하31:5,6) ㉤밭의 소산(대하31:5,6) ㉥소(레27:32) ㉦양(레27:32) ㉧성물(대하31:5,6) ㉨모든 것(대하31:5,6) ㉩땅의 곡식과 실과들(레27:30) ㉪전리품(창14:20)
b.사용
㉠레위인의 생활비로(민18:21-24)
①십일조는 레위 자손에게 준 기업임(21절)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의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
②회막에서 봉사한 대가임(23절) 오직 레위인은 회막에서 봉사하며 자기들의 죄를 담당할 것이요 이스라엘 자손 중에는 기업이 없을 것이니 이는 너희의 대대에 영원한 율례라
㉡제사장에게 줌(민18:26) 너는 레위인에게 고하여 그에게 이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취하여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취할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줌(신14:28,29) 매 삼 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너의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90. 십일조의 뜻(마 6:19~21)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qhsaurizete qhsaurou" ejn oujranw데사우리제테 데사우루스 엔 우라노)
성도의 재물을 두어야 할 곳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qhsaurizete데사우리제테)는 (qhsaurizw데사우리조)의 명령형인데 이 동사는 '쌓아 두다, 보존하다, 지키다, 비장하다'는 뜻이며 특별히 값진 것을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qhsaurou"데사우루스)의 기본형은 (qhsaouro"데사우로스)로서 '저축된 것, 보물'을 뜻하기도 하며 '보물 창고, 보배합'도 의미한다. 유대교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행해지는 선행을 보화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본문은 땅의 보화와 대조적인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주님은 이기주의와 물질주의에 빠져 세상 재물을 쌓아 두지 말라고 하신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는 자는 하나님에 대해 가난한 자이다(참조;눅12:21). 세상의 재물은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며 좀이나 도둑에 의한 염려 등 안전성이 없다. 따라서 보물이나 세상의 모든 재물은 인간의 어떤 침해도 불가능한 하늘에 저장하라는 것이며 여기서의 보물은 물질적인 헌금 뿐 아니라 그리스도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사랑의 행위를 포함하는 것이다.
고대 세계에서 소득 혹은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신께 드리는 행위는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드린 십일조는 주로 종교적인 행사 혹은 제사장들의 생계비로 쓰였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십일조가 제도적으로 정착된 것은 꽤 오래되었습니다. 이미 모세 시대부터 십일조가 의무화되었는데 그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아브라함 시대 때 벌써 십일조를 드리는 풍습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참조;창14:20). 이제 본문을 통하여 십일조가 과연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주의 종들의 생계를 책임지심
1) 하나님께 의존적인 주의 종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의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민18:20). 십일조는 제사장과 레위 족속의 기업 없음과 매우 깊은 연관을 지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광야에서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갈 가나안 땅에 레위 족속과 제사장의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대신 11지파의 십일조를 레위 족속과 제사장들의 몫으로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레위 족속과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전념해야 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종들은 모든 생계를 하나님께 맡겨야 됨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분깃과 기업으로 삼지 아니하는 자는 결코 하나님의 종이 될 수 없습니다. 많은 헌금을 하는 성도나 재정을 맡은 성도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약점을 가지고는 제대로 하나님의 일을 수행해 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2) 좋은 것으로 먹이시는 하나님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7:11). 십일조의 의미를 찬찬히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들을 위해 얼마나 세심히 배려하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11지파가 십일조를 바치면 레위 족속과 제사장들은 11을 가지게 됩니다. 반면 나머지 11지파는 9만을 가지게 됩니다. 결국 레위 지파와 제사장들은 일반 백성들보다 좀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훨씬 나은 생활이 아니라 약간 나은 생활을 보장하심으로써, 주의 종들이 사치스럽고 호화스런 생활을 하는 것을 막으셨다는 사실을 오늘날의 목회자들은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종들에게 보장하시는 것은 사치스런 생활이 아니라 당신의 일을 수행해 나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생활입니다.
2. 고아와 과부의 생계를 돌보심
한편 성도들이 알아야 할 것은 십일조가 레위인과 제사장들만을 위해 쓰여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십일조는 객과 고아와 과부들을 위해서도 사용되었습니다(참조;신14:28,29). 결국 십일조가 담고 있는 또 하나의 의미는 고아와 과부에 대한 하나님의 돌봄입니다. 시편 기자는 '그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시68:5)고 했습니다. 고아와 과부는 아무런 힘이 없는 자이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생존해 갈 능력도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데도 악한 사람들은 고아와 과부를 하찮게 여기며 돕기는커녕 억압과 착취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참조;막12:40). 그런데 놀랍게도 십일조가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돌봄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는 이러한 십일조의 의미가 많이 퇴색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회가 참된 하나님의 교회가 되려면 이러한 십일조의 의미가 제대로 살아나야 합니다. 십일조가 구제와 사회 봉사에 일정 부분 할애될 때 교회는 사회 청지기직을 제대로 감당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주의 종과 가난한 자의 생계를 책임져야 함
한편 성도들의 입장에서 십일조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입장에 서서 교회의 재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수입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은 우리의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이 십일조의 의무에서 면제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그러한 유혹을 받는 근본 원인을 세심히 살펴보면 하나님과 자신을 별개로 떼어 놓는 데 그 원인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입장과 자신의 입장을 각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참조;요1:12).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책임지시듯이 우리 역시 하나님의 일을 책임져야 합니다. 목회자가 하나님의 입장에서 말씀을 선포하고 목회를 해나가듯이 성도들도 하나님의 입장에서 목회자의 생계와 교회의 재정을 책임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청지기로서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십일조를 단지 국민이 국세를 내듯 의무적인 것으로만 생각할 때 그것은 성도들을 얽어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합니다. 하지만 내가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 일을 한다는 의식을 가진다면 그것은 기쁜 일이요 매우 만족스런 일이 될 것입니다.
4. 신앙 교육
십일조와 신앙 교육, 어딘지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합니다. 십일조에 신앙 교육의 의미가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십일조에는 신앙 교육의 의미가 분명히 포함되어 있습니다(참조;신14:23). 십일조는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임에 틀림없지만 어려운 중에도 하게 될 때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얻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어려움을 돌아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면 이러한 체험을 통해 우리의 신앙은 자라고 견고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 교육을 위해서도 십일조는 해야 합니다. 신앙이 어릴지라도 십일조를 해야 합니다. 십일조는 신앙이 자란 다음에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함으로써 신앙이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기독교만이 가지는 역설적인 진리입니다.
십일조의 뜻
1. 십일조의 역사
a.족장 시대
㉠아브람이 전리품 중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줌(창14:20) 너의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야곱이 벧엘에서 십일조를 서원함(창28: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b.율법 시대
㉠십일조의 품목을 정함(레27:30-32)
①땅의 십분 일(30절)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
②짐승의 십분 일(32절) 소나 양의 십분 일은 막대기 아래로 통과하는 것의 열째마다 여호와의 거룩한 것이 되리니
㉡십일조의 축복을 약속하심(신14:28,29) 매 삼 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 일을 다 내어…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c.분열 왕국 시대(삼상5:15-17)
㉠그가 또 너희 곡식과 포도원 소산이 십일조를 취하여 자기 관리와 신하에게 줄 것이며…
㉡히스기야 시대(대하31:5,6)
①농산물의 십일조를 드림(5절) 왕의 명령이 내리자 곧 이스라엘 자손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꿀과 밭의 모든 소산의 처음 것을 풍성히 드렸고 또 모든 것의 십일조를 많이 가져 왔으며
②육축과 성물의 십일조를 드림(6절) 유다 여러 성읍에 거한 이스라엘과 유다 자손도 소와 양의 십일조를 가져왔고…
d.포로 이후 시대(느13:12) 이에 온 유다가 곡식과 새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가져다가 곳간에 들이므로
e.신약 시대(마23:2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2. 십일조의 의미
a.감사의 뜻이다(창28:20-22)
㉠원하는 바를 이루어 주심에 감사(21절)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드림(22절)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b.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함이다(레27:30)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
c.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이다(말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3. 십일조의 방법
a.거룩한 것으로 드린다(레27:32) 소나 양의 십분 일은 막대기 아래로 통과 하는 것의 열째마다 여호와의 거룩한 것이 되리니
b.하나님을 경외함으로(신14:22,23) 너는 마땅히 매년에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드릴 것이며…네 우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
91. 온전한 십일조(말 3:7~9)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 하였나이까(^wn[bq hmb-눡�케바아누카)
하나님의 십일조에 대한 언급이다. (hmb-눡�는 '…안에, …으로'라는 (b뻬)와 '무엇'이라는 (hm마)가 결합된 것으로 '무엇으로, 어떻게'라는 뜻이다. ([bq카바)는 '덮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속이다, 훔치다'라는 뜻도 가진다. 그런데 70인 역에서는 '우리가 당신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라는 본문이 (ejpternikamen se에프테르니카멘 세)로 기록되어 있는데 (pterniw프테르니오) 동사는 '뒤로 취하다, 밀어내다. 사취하다, 속이다'는 의미가 있다. 이 희랍어로 기록된 것을 유추한다면 아마 (^wnbq[아카베누카)가 아닐까 학자들은 추측한다. 즉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속였읍니까'라는 뜻인데 원래 땅의 소산물이나 양과 소 등의 목축에서 그 십분의 일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으로 의무화되고 규정화된 명령이었다. 사람들이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다. 따라서 온전한 십일조는 하나님께 감추는 것 없이 자발적으로 드려져야 한다.
성도들의 신앙생활에서 십일조 헌금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십일조는 그 성도의 개인적인 신앙의 척도를 말해 주는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십일조 헌금을 잘하고 있는 분도 십일조 헌금의 성서적 배경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온전한 십일조는 어떤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 앞에 온전한 십일조를 드릴 수 있을까요?
1. 온전한 시작(창14:20)
1) 십일조의 시작(창14:20)
십일조 헌금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잘 모릅니다. 아벨의 제사 기준이 십일조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가장 정확하게 나타나는 바로는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이기고 오는 길에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친 것입니다(참조;창14:20). 아마 그 당시부터 종교인을 위한 재정 후원으로서 십일조 헌금 제도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으리라 추측됩니다.
2) 온전하게 드리는 십일조(말3:10)
십일조 헌금은 유대교의 타락과 더불어 점점 변질되어 갔습니다. 그래서 말라기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추한 모습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말라기는 온전하게 십일조를 드리라고 강조합니다(참조;말3:10).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말3:8)
온전한 십일조란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참조;말3:8).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드린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아까운 생각이 들었고 짐승 중에서도 병들고 쓸모 없는 것만, 곡식 중에서는 가장 나쁜 품질의 것만 십일조 헌금(헌물)이란 명목으로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가증하게 여기신 것입니다.
2.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면(말 3:11)
1) 사업이 흥함(말3:11)
온전한 십일조를 드린 이에게는 하나님께서 놀라운 축복으로 채워주십니다.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추수하기 전에 병충해가 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온전한 십일조를 드린 이에게 황충을 멸해 주시며 포도나무 과실이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겠다고 하였습니다(참조;말3:11). 이처럼 온전한 십일조를 드린 이는 사업이 흥하게 됩니다.
2) 축복을 주심(말3:10)
또한 축복을 주시되 놀랍게 채워주시는데 하늘 문을 열고 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내려 주신다고 하였습니다(참조;말3:10). 하늘 문이 열리지 않으면 아무리 인간이 애를 쓰고 벌버둥을 쳐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진정한 축복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옵니다.
3) 땅이 아름다워짐(말3:12)
뿐만 아니라 땅이 아름다워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열방이 너희는 복되다 라고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참조;말3:12). 온전한 십일조를 드린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이렇게 채워주시고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3.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려면(고후 9:5)
1) 온전한 계산
그렇다면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먼저는 계산을 해야 합니다. 봉급을 받는 분은 봉급의 십일조가 얼마인지, 장사를 하는 이는 이익이 얼마인지, 사업을 하는 이는 사업으로 인한 이익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계산하여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비결입니다.
2) 준비(고후9:5)
그리고 늘 준비하는 자세로 드려야 합니다(참조;고후9:5). 마치 직원들 월급을 주거나 서비스하는 사람에게 팁을 주는 자세로 헌금을 드리면 복을 받기도 어려울뿐더러 온전한 십일조가 될 수 없습니다.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자세로 하나님께 헌금을 드리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가인의 경우, 제사는 드렸지만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 역시 충분히 준비하여 온전하게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절대 받지 않으실 것입니다. 십일조는 우리를 위한 것이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3) 기쁨으로 드림(고후9:7)
드리되 기쁨으로 드려야 합니다. 마지 못해 드린다거나 체면 때문에 드린다거나 할 수 없이 드린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런 헌금을 온전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반면에 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기쁨으로 드린다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온전하게 여기시고 기뻐 받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런 자세로 드려야 합니다.
4. 십일조의 용도(민18:21)
1) 목회자의 후원(민18:21)
십일조는 드리되, 그 사용처 때문에 시험에 드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성서적인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먼저는 목회자를 후원하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구약에서도 십일조는 종교적 의무를 가진 레위인들에게 주어졌으며 레위인들의 십일조는 제사장들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참조;민18:21). 이처럼 십일조 헌금은 교역자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2) 성전에 필요한 경비(신14:22-27)
그리고 성전을 수리하는 데 십일조를 사용하였습니다(참조;신14:22-27). 오늘날 역시 십일조 헌금은 교회를 운영하고 교회에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성경적으로 볼 때 아주 정당한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교회를 지나치게 화려하게 꾸민다거나 치장하는 것은 선교적인 차원에서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3) 구제(신14:28,29)
마지막으로 십일조는 구제를 위해 사용되었습니다(참조;신14:28,29). 우리들도 성서적으로 모범을 따라 십일조로 구제하는 일을 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온전한 십일조
1.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린다
a.감사의 이유
㉠하나님이 선하시고 인자하시므로(대하5:13) …일제히 소리를 발하여 여호와를 찬송하며 감사하는데 나팔 불고 제금 치고 모든 악기를 울리며 소리를 높여 여호와를 찬송하여 가로되 선하시도다 그 자비하심이 영원히 있도다 하매
㉡육신의 필요를 채워 주시므로(시136:25)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나님의 것을 주셨으므로(레27:30)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
b.감사의 표현
㉠기도함으로(단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 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전인격적으로(골3: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며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2.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드린다
a.온전한 것으로 드린다
㉠거룩한 것으로(레27:32) 소나 양의 십분 일은 막대기 아래로 통과하는 것의 열째마다 여호와의 거룩한 것이 되리니
㉡형식과 내용을 충실하게(마23:2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성심을 다하여(대하31:12) 성심으로 그 예물과 십일조와 구별한 물건을 갖다 두고 레위 사람 고나냐는 그 일을 주관하고 그 아우 시므이는 버금이 되며
㉣좋은 것으로(히7:4)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행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
b.성전 종사자의 식물을 공급하기 위함이다(민18:21-24)
㉠하나님의 뜻이므로(21절)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의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
㉡레위인들에게는 기업이 없으므로(24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십일조를 레위인에게 기업으로 준 고로 내가 그들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기업이 없을 것이라…
3. 십일조의 내용
a.소와 양(레27:32) 소나 양의 십분 일은 막대기 아래로 통과 하는 것의 열째마다 여호와의 거룩한 것이 되리니b.식물
㉠곡식과 과실(레27:30) ㉡포도주(대하31:5) ㉢기름(대하31:5) ㉣꿀(대하31:5)
c.기타
㉠성물(대하31:6) 유다 여러 성읍에 거한 이스라엘과 유다 자손도 소와 양의 십일조를 가져왔고 또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별하여 드릴 성물의 십일조를 가져왔으며…
㉡전리품(창14:20) 너의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4. 십일조의 사용
a.성소에서 일하는 레위인들에게 준다(신14:27) 네 성읍에 거하는 레위인은 너의 중의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자니 또한 저버리지 말지니라
b.레위인, 나그네, 고아, 과부를 위하여 쓴다(신26:12) …네 모든 소산의 십일조 다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서 네 성문 안에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92. 십일조의 축복(말 3:10~12)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ytqyrhw yd-ylb-d[ hkrb뻬라카 아드--y리-다이 웨하리코티)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에 대한 말씀이다. (hkrb뻬라카)는 '축복, 선물, 평화'라는 뜻으로 (^rb빠라크)에서 파생되었다. 이 동사는 '무릎을 꿇다, 예배하다, 찬양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경배와 찬양을 받으실 분이 하나님인 것을 알리는 동시에 축복의 은혜를 베푸는 주체자가 하나님임을 보여 준다. (yd다이)는 '충분한 양, 능력'을 뜻하며 (ylb-y리)는 '폐허, 결여, 없음'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yd-ylb-d[아드--y리-다이)는 '(축복을) 더 이상 담을 수 없을 때까지'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ytqyrh하리코티)의 기본형은 (qwr루크)인데 '비어 있다, 붓다, 쏟다'라는 뜻으로 이것은 하나님의 행위를 보여 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자에게 무한한 복을 주시는데 우리가 더 이상 받아들일 곳이 없을 정도로 넉넉하게 주시며, 또 하늘문을 열어 하늘의 것이 모두 비도록 쏟아 부어 주신다는 축복의 선포인 것이다.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10).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시대와 역사가 아무리 변해도 역시 진리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진리는 우리가 영육간에 가진 화평과 안식과 재물을 하나님께 바치고 이웃과 나눌 때 더욱더 분명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십일조는 사람이 얻은 물질의 10분의 1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공짜로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 아니며 더더욱 하나님께서 억지로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치는 우리 신앙의 표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십일조가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 중의 일부를 드리는 작은 정성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30배, 60배, 100배의 더 많은 축복을 우리에게 다시 주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상고해 보겠습니다.
1. 십일조는 무엇 때문에 누구에게 바치는 것입니까?
1) 우리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6:38)고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바치는 것은 10분의 1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만 우리가 받을 때에는 차고 넘치도록 받는다고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바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우리 자신의 안녕과 평화와 풍요를 위해서 드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색함으로 남이 드리니까 체면 때문에 억지로 바치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과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7)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 하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십일조를 교회에 바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목회자에게 바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십일조는 교회에 바치는 것도, 목회자에게 바치는 것도 아닙니다. 비록 우리 자신이 바친 십일조가 목회자를 위해 쓰여지고 교회의 운영을 위해 쓰여진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께서 자신의 거룩하신 사업을 위해 당신의 일꾼인 목회자를 통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은혜로 주신 물질의 10분의 1를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우리가 바치는 것이 십일조라고 할 때에 십일조에 대한 이같은 우리의 자세는 더더욱 중요하다 아니할 수 일꾼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은혜의 선물로 주신 우리의 화평과 안식의(참조;출20:8 요14:27) 감사함으로 인하여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께 바치는 우리의 작은 정성임을 알고 십일조 생활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2.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
1) 십일조는 우리 자신의 축복을 위해 쓰여집니다.
'매 삼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의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14:28,29)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거두어 그분이 혼자서 독차지하지 않습니다. 독차지하려고만 한다면 그분은 세상의 모든 재물과 유형 무형의 만물을 되돌려 가져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가 모든 일에 부요하며 너그럽게 연보함으로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고(참조;고후9:11,13), 그럼으로써 당신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하여 우리에게 그 모든 은혜를 공짜로 주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10배, 20배로 다시 우리에게 축복으로 되돌려 주십니다. 그것은 가난하고 배고픈 자들, 우리의 이웃에게 되돌려짐으로써 실현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서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잠19:17)고 했습니다.
2) 십일조에 대한 넓은 의미의 축복입니다.
십일조란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물질 가운데 10분의 1를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단순히 물질의 10분의 1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쓰고 모자람이 없는 이외의 것은 모두 하나님께 바침으로 이웃과 나누어 써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세상의 재물을 골고루 나누어,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모두 다같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의 선물을 차별없이 받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반드시 그 상을 받을 것이라(참조;마10:42)고 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 자신을 통하여, 또한 우리 자신의 나눔생활을 통해서도 축복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축복은 세상에서 얻는 축복과 다름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요14:27)고 하셨습니다. 세상에서 얻는 축복은 금방 사라지고 말 축복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은 영원한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축복에 눈 멀멀멀멀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 항상 힘써야 할 것입니다.
십일조의 축복
1. 십일조를 드린 자와 그 축복
a.십일조를 드린 자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창14:18-20)
①멜기세덱은 제사장임(18절)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②멜기세덱이 축복함(19절)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천지의 주재시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③아브람이 십일조를 드림(20절) 너의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야곱이 하나님께 서원함(창28:20-22)
①육신의 필요를 구함(20,21절) 야곱이 서원하여 가로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②십일조 드릴 것을 서원함(22절)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히스기야 왕 시대이 이스라엘 사람들
①왕의 명령으로(대하31:5) 왕의 명령이 내리자 곧 이스라엘 자손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꿀과 밭의 모든 소산의 처음 것을 풍성히 드렸고 또 모든 것의 십일조를 많이 가져왔으며
②성물의 십일조를 드림(대하31:6) 우다 여러 성읍에[ 거한 이스라엘과 유다 자손도 소와 양의 십일조를 가져왔고 또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별하여 드릴 성물의 십일조를 가져왔으며 그것을 쌓아 더미를 이루었는데
b.십일조를 인한 축복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복을 주심(신14:29) 너의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주심(말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항상 풍성하게 하심(말3:1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복된 나라가 됨(말3:12)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2. 십일조의 주의 사항
a.십일조를 드리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말3:9)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b.형식적으로 드리지 말아야한다
㉠율법의 행위로(마23:2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으로(눅18: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c.부정한 몸으로 하지 않아야한다(신26:14) 내가 애곡하는 날에 이 성물을 먹지 아니하였고 부정한 몸으로 이를 떼어 두지 아니하였고 죽은 자를 위하여 이를 쓰지 아니하였고 내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사오니
93. 청지기의 감사헌금(고후 9:11~12)
이 봉사의 직무(hJ diakonia th" leitourgia"헤 디아코니아 테스 레이투르기아스)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드리는 연보에 대한 설명이다. (diakonia디아코니아)는 '섬김, 봉사'라는 뜻으로 원래는 식탁에서 시중 드는 것을 의미하나, 넓은 의미로는 믿음과 사랑과 인내가 결부된 '사랑에 찬 섬김의 수행'을 의미하며 이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나오는 참된 돌봄의 행위들을 포함한다. 본문에서는 '직무'로 해석이 되었지만 봉사의 맥락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leitourgia"레이투르기아스)의 기본형은 (leitourgia레이투르기아)로 '섬김, 사역'이라는 뜻인데 이 말은 자기 희생으로 봉사하는 것을 말하며, 제의적인 의미로 사용될 때는 주로 신에게 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도가 모든 일에 풍부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에 기인하는 것이며, 하나님께 전적으로 감사 드리기 위함이다. 이 감사 헌금은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데도 사용되어져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를 드려야 하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과 생활은 그리스도인의 기본 자세요 본능이요 표적이며 의무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모든 청지기들에게 베푸신 은혜의 궁극점이기도 합니다.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엡1:4)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감사 헌금은 성도의 인격이 담겨 있는 '응답의 제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 예물을 기쁘게 드릴 수 있는 성도들은 복됩니다. 많은 축복의 언약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감사 헌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감사의 당위성(눅 17:15~16)
1) 구약에서부터 명령됨
모세는 구원받은 선민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법 중에서 감사 예물을 드릴 것을 명했습니다. '무릇 마음에 원하는 자는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금과 은과 놋과…흉패에 물릴 보석이라'(출35:5-9). 그래서 구약 교회는 그것들을성막과 제사의 기구들과 제사장의 의식주를 감당하는 곳에 사용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십일조 외에 매일, 또는 절기마다 제사장을 통하여 선민들이 제사들 드릴 것을 명하셨는데 매일 아침 저녁 때 드리는 '번제'(레1:4-6), 곡물로 드리는 '소제'(출29:41출40:29), 그리고 '화목제'(레17:11,12)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이 번제와 소제 그리고 화목제는 모두 구원받고 은혜 입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주권과 사랑에 대한 감사로써 드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2) 그리스도와 초대교회의 예
이와 같은 명령을 그리스도께서도 충실하게 지키셨으며(참조;눅2:21,39), 예물을 드릴 것을 명령하셨으며(참조;마5:24), 그와 같은 율법에 명시된 내용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마5:17)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감사 예물을 받으시기를 기뻐하셨는데 동방 박사들의 예물을 받으셨고(참조;마2:11), 문둥병을 고쳐 주신 후 그 은혜에 감사하여 물질로 '사례'(눅17:16)하는 성도의 예물을 받으셨으며, 막달라 마리아의 향유 예물을 칭찬하셨습니다(참조;마26:6,7). 그리고 그와 같은 헌신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저를 기념하리라'(마26:13)고 하셨습니다. 초대교회는 십일조 외에도 전재산을 감사 예물로 드린 성도들이 많았으며(행 4:36) 그 예물들로 교회를 세우며, 운영하며, 구제하고, 또 어려운 교회들을 돕는 데 사용했습니다(고후 8,9장).
3) 청지기들의 필수적인 의무
그렇다면 현대 교회에서는 왜 '화폐'로 감사 헌금을 드려야 할까요? '내 삶을 주님께 드리고 늘 감사하는 마음만 있으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줄로 압니다. 그러나 비단 마음으로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물질로도 감사해야 참된 감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만의 주인이시오 구원주가 아니라 우리의 전인격, 즉 '온 영과 혼과 몸'(살전5:23)의 구원주이시오 주인이시기에 물질로써도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또 '화폐'라고 하는 것은 '인격의 부분적 대표성'이 있습니다. 돈에는 나의 지혜, 의지, 노력,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폐를 드린다는 것은 곧 나의 인격과 생활을 드린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와 같은 이유들이 있기에 '감사 헌금'을 드리는 것입니다.
2. 감사의 생활화(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하나님께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것은 감사함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로 주어진 것이기에 피조된 존재요 구속받은 존재인 우리가 창조주이시고, 구원주이시며, 섭리주이신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 그것은 감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 천국생활도 결국은 감사생활임을 계시록은 보여 줍니다(참조;계7:12).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행활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요? ①제사를 드리는 자세로(참조;시116:17) 드려야 합니다. 감사 헌금에는 앞에서도 살펴본대로 나의 육신적인 희생과 의지와 인격이 담겨 있는 영적 제사의 요소도 있기 때문입니다(참조;롬12:1,2). ②계속하여 드려야 합니다(참조;엡1:16). 이유와 조건을 우선으로해서는 계속적인 제사를 드릴 수 없습니다. 성도들은 좋은 일뿐만 아니라 험하고 슬픈 일을 당했을 때도 모두 하나님의 뜻임을 믿고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부산 어느 교회에 '감사 할아버지'라는 별명이 붙은 매우 가난한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명절날이 되어 장로님은 어렵게 벌어 온 돈으로 고기 한 근을 사오시다가 그만 발이 돌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이빨이 몇 개나 부러지고 고기는 개가 물고 도망쳐 버렸습니다. 그때 그 장로님께서는 일어나시며 '애구 감사해라'고 하셨는데, 이를 본 사람들이 '아니 이빨 다 부러지고 고기는 개가 물어 갔는데 뭐가 그리 감사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장로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아직도 내 입맛을 남겨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하오?'라고 하시더랍니다. ③자원하여 감사해야 합니다(참조;빌1:3). 감사는 자발적으로 해야 그 예물의 의미가 있습니다. ④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려야 합니다(참조;엡5:20). 즉 겸손한 자세로 구원받은 은혜는 갚을 길 없다는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3. 감사하는 자의 축복(눅 6:38)
1) 영혼이 잘되는 축복을 얻음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원하노라'(요삼1:2). 인간이 하나님을 생각한다는 그 마음 자체가 축복된 것입니다(참조;롬8:5,6). 감사 헌금을 준비하고 기도하여 드릴 때마다 그 영혼은 하나님께 더욱 가깝게 교제하게 됩니다(참조;마6:21). 그와 같은 의미에서 영혼이 잘되어 가는 것입니다.
2) 더 많은 것을 맡게 됨
감사 헌금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을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청지기의 본분을 다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주님은 더 많은 것으로 그에게 맡겨주십니다(참조;고후9:8).
3) 하늘에 상급을 쌓게 됨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저기는 종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도적질도 못하느니라'(마6:20). 성도의 감사생활은 하늘나라에 그의 재산을 축적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감사 헌금
a.감사의 당위성-은혜를 입었으므로(눅17:15,16) 그 중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 아래 엎드리어 사례하니…
b.감사의 생활화(살전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c.감사하는 자의 축복(눅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1. 감사의 당위성과 표현 방법
a.당위성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보답이다(시118:1) 여호와께 감사하라 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나님의 명령이다(시50:14)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그리스도께서 모범을 보이셨다
①진리의 순수함에 감사하심(마11:25)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②음식을 감사하심(막8:6)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③성찬 때에 감사하심(막14:23)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④기도를 들어주심을 감사하심(요11: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b.표현 방법
㉠시와 노래로써(시95:2)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로 그를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제물로써(시54:6)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2. 감사의 대상과 내용
a.대상
㉠하나님(딤후1:3) 나의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리스도 예수(딤전1: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b.내용
㉠죄에서 구원받은 것(롬6:17,18)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말씀이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는 것(살전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이김을 주시는 것(고전15: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리스도의 향내를 나타내게 하신 것(고후2: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말할 수 없는 은사를 주신 것(고후9:15)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94. 직분자 감사의 당위성(눅 17:15~19)엎드리어 사례하니(ejpesen eujcaristwn aujtw에페센 유카리스톤 아우토)
예수로부터 고침을 받은 열 명 중 한 사람인 사마리아인이 감사는 장면이다. (ejpesen에페센)의 기본형은 (piptw피프토)인데 일반적으로는 '무너짐, 떨어지다'의 뜻으로 쓰이며, 비유적으로는 '죽다, 죽임으 당하다'의 의미로서, '쓰러지다'등의 뜻을 가진다. 그러나 '땅에 엎드린다'거나 '발 앞에 엎드린다'는 표현은 주인 앞에서의 복종이나, 신 앞에서의 예배와 감사, 그리고 존경의 표시에 따르는 행동을 나타낼 때 쓰인다. 즉 이럴 때는 '경의를 표한다'는 (proskunew프로스퀴네오)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eujcaristwn유카리스톤)은 (eujcaristew유카리스테오)의 분사형으로 '감사하면서'라는 뜻인데 이 동사는 감사해야 할 의무가 부과됨에 따라 '감사를 표시하다, 감사한 마음을 품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예수로부터 문둥병 고침을 받은 열사람이 예수께 돌아와 감사를 드려야 했음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천대받은 사마리아인만이 자신의 병을 고친 예수께 돌아와 감사의 표시를 하며 그 일을 가능케 역사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었다.
교회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우리의 감사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무한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 감사의 마음을 물질로 표현한 것이 바로 헌금입니다. 그러므로 헌금을 드릴 때는 아까워하거나 마지못해 드려서는 안 되며 기쁜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참조;고후9:7).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는 헌금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감사의 내용과 헌금의 의미
1) 감사의 내용
자기가 받은 은혜를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만큼 우매한 인간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종종 배은망덕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이런 사람은 대개 자신의 모든 안녕과 풍요가 모두 자기의 탁월한 수완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어느 것 한 가지라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타인의 손길과 협조와 도움을 거치지 않고 이루어진 것이라곤 하나도 없음을 곧 발견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회사의 사원들이 그렇고, 회사에서 만들어 낸 상품을 소비하고 구매해 주는 소비자가 그러하며, 또한 가정에서는 자기의 아내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밖에도 사람은 누구나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이같은 사실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할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수많은 사람들의 은혜와 도움으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이 모든 삶을 주관하시며 우리가 살아가는 데 부족함이 없이 채워주시고 세상의 모든 재물을 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란 사실인 것입니다(참조;시24:1 고후9:11,12).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한다 함은 바로 이같은 은혜를 인정한다는 구체적인 행위인 것이며 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입었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남의 것을 도둑질하여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헌금의 의미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드리는 헌금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속에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예컨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것은 우리의 목숨을 살리시고 죄악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함인데, 우리가 그분께 감사한 마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헌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헌금이라고 해서 금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물질적 헌금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바,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보잘것없는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고 하신 말씀대로, 그 은혜에 우리가 보다 효과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감사의 방법이 바로 헌금이기 때문입니다.
2. 감사의 당위성과 태도
1) 감사의 당위성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림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충분한 당위성이 있지만, 그 밖에도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바울이 말하고 있는 바대로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기 때문이며'(고전6:19,20), 따라서 우리 몸은 우리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있다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 몸을 사시고 구원에 이르도록 성령을 보내 주셔서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고 보살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함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같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의 구체적인 표현으로 헌금을 드리는 생활은 그리스도인의 당연한 본분인 것입니다.
2) 감사의 태도
감사는 말 그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크나큰 은혜의 감동에 의해 우리 자신의 마음이 움직여서 드리는 것이 될 때 진정한 감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체면이나 주위를 의식해서 억지로 드리는 헌금이 될 때 그와 같은 감사 헌금은 진정한 의미의 감사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데 드리는 헌금은 감사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모욕이며 자신에 대한 거짓 행위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7)고 하였습니다. 또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주리라'(눅6:38)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아낌없이 바치는 감사 헌금은, 헌금하는 자신은 물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더욱더 이 세상에 차고 넘치도록 기원하는 우리들 신앙의 구체적인 표현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믿음의 분량만큼 감사할 수 있음
헌금이 우리 신앙의 표현이라 함은 하나님을 믿는 자가 많이 드릴 수 있고 믿음이 적은 자는 적게 드리게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부자가 헌금을 많이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많이 하고 적게 하고의 기준은 그 물질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믿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헌금도 할 수 없습니다. 불쌍한 과부가 그 날 연명해야 될 두 렙돈의 돈을 모두 바친 것은 바로 그 과부의 신앙 표현, 곧 믿음의 확신 때문입니다.
감사의 당위성
1. 명령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a.야곱에게 단 쌓을 것을 명하셨다(창35: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b.이스라엘 자손에게 절기 지킬 것을 명하셨다
㉠유월절(출12: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칠칠절(신16:9-12)
①자원하는 예물을 드림(10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제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②하나님이 택하신 곳에서(11절)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③하나님의 행하심을 기억하며(12절)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초막절(신16:13-17)
①타작 후에 행함(13절) 너희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수장한 후에 칠일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
②불쌍한 자들을 접대하고 예물을 하나님께 드림(14절)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되
③복 주실 것을 감사함(15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칠 일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을 인하여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c.토지 소산의 처음 것으로 하나님 전에 드릴 것을 명령하셨다(출34:26) 너희 토지 소산의 처음 익은 것을 가져다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며…
d.하나님의 의로우신 일을 감사하라고 하셨다(삿5:11) 활 쏘는 자의 지꺼림에서, 멀리 떨어진 물 긷는 곳에서도 여호와의 의로우신 일을 칭술하라…
e.하나님의 이적과 기적과 판단을 감사하라 하셨다(시105:5) 그 종 아브라함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는 그의 행하신 기사와 그 이적과 그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
f.감사로 제사 드릴 것을 명하셨다(시50:14)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2. 그리스도의 행위 속에서
a.감사의 중요성을 제시하셨다(눅17:16,17) 예수의 발 아래 엎드리어 사례하니 저는 사마리아인이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b.감사하는 모범을 보이셨다
㉠진리의 비밀을 감사하심(마11:25)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음식을 감사하심(막8:6)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그 앞에 놓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 앞에 놓더라
㉢기도 들으심을 감사하심(요11: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95. 감사의 생활화(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ejn panti eujcaristeite엔 판티 유카리스테이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으로 감사의 생활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panti판티)의 기본형은 (pa"파스)로서 이 단어는 포괄적인 뜻으로 '모든 것, 전체를' 뜻하며, 배분적인 뜻으로는 '누구든지, 각각, 모두'라는 의미로 쓰이며, 그리고 부사적으로는 '모든 점에서, 무엇보다도, 모든 상황에서'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이것은 인간이 처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선 순위를 '감사'에 두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eujcaristeite유카리스테이테)는 (eujcaristew유카리스테오)의 명령형인데 '호의를 보이다, 감사하다'라는 뜻을 가진다. 이 단어에 앞서 (eujcaristo"유카리스토스)는 '유쾌한, 은혜로운' 등의 뜻이 있는데 바로 이런 맥락 속에서 감사해야 할 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에 '감사를 표시하다, 감사한 마음을 품다'라는 의미로 발전되었다. 또한 이 동사에는 '기도하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인간의 모든 상황과 환경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 안에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이 하나님께 감사의 생활을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며 명령인 것이다.
'사람들은 고맙다는 말만 한다. 그러나 그 말만 가지고는 은혜를 갚지 못한다. 은혜는 다른 사람에게 같은 은혜를 베풂으로써 갚아진다'고 'A.모로'라는 이는 말했습니다. 감사심은 곧 은혜에 대한 행위로 나타나야 의미가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은총에 대한 감사심이 결여된 종교 행위는 형식주의로서 '가인의 제사'가 될 뿐이고, 또한 생활화되지 못한 입술만으로의 감사 생활은 '유령의 믿음'(약:17-19)이라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그러므로 성도에 대한 감사의 '생활화'는 이미 구약의 율법에서도 중하게 강조 되었으며 장차 누릴 천국의 생활도 감사와 찬미의 생활임을 성경은 증언해 줍니다(참조;계7:12). 함께 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약 율법의 강조
율법에는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형식으로 제사를 드려야 할 의무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의 청지기 된 성도들의 본분을 교훈해 주는 '감사제'들입니다. 함께 그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번제(Burnt Offering)
'번제'는 흠없는 동물을 불태워 제사를 드리는 제법입니다. 이는 히브리어로 '올라간다'는 뜻을 지녔습니다. 즉 제물을 태운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성도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바쳐지는 것을 의미하는 제사입니다. 이 번제를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제사장들을 통하여 드리라고 했습니다(참조;출20장 레1:4-6 4:7-34 18:37 23:12). 이 번제를 통하여 구약의 선민들은 그 마음과 몸을 하나님께 감사로써 '봉헌'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2) 소제(Meat Offering)
번제를 드린 후에는 '소제'도 드릴 것이 명령되어 있습니다. 레6:14,19에는 역시 아침 저녁으로 드리되 '곡식'으로 드릴 것이 명시되어 있습니다(참조;출16:36 레5:11 6:19-23 민5:15). 요컨대 소제는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베푸신 의식주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드려지는 제사입니다. 구약의 선민들은 이 소제를 통하여 물질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물질을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생활을 한 것입니다.
3) 화목제(Peace Offering)
레7장에는 흠없는 소, 양, 염소의 피를 중심으로 한 '화목제'를 드릴 것이 명령되어 있습니다. 화목제는 '감사제'(Thanks Offering)라 부르기도 하며, 서원 제사, 자원 제사라고도 부릅니다. 화목제는 감사하는 일과 마음이 있는 '사람'(레3:1)이면 누구나 제사장을 통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 화목제는 감사 제사의 '총체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즉 구원의 은총을 감사하고 찬미하고 싶을 때, 또는 하나님께 어떤 일을 서원할 때 드렸습니다(참조;레7:12,16). 그리스도 예수의 보배로운 피로 구속함을 받은 성도들의 감사생활의 내용이 모두 함축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속제 제사'(레4:2), '속건 제사'(레7:1-20)를 드릴 것이 명령되어 있는데 모두 그리스도의 희생을 상징하여 그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성도의 본분을 교훈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2. 신약성경에 명령된 감사생활
1) 그리스도의 감사생활과 명령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생활 속에서 늘 아버지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기념'이 넘쳐 흘렀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진리를 알게 된 것에 감사하셨으며(참조;마11:25),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의 원대로 행하여 주심을 감사하셨습니다(참조;요11:14).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는 당신을 이 세상의 유월절 어린양으로 보내신 것을 감사하시고, 제자들에게는 이를 성찬 예식을 통해 감사하고 기념할 것을 명하셨습니다(참조;마26:26,27). 또 겟세마네로 가실 때에도 찬미를 부르며 가셨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참조;마26:30). 이렇듯 그리스도의 마음과 생활 속에는 하나님 아버지께 대한 사랑에서 나온 믿음과 감사가 충만해 있었기에 십자가도 기쁘게 지실 수 있었습니다.
2) 사도들의 감사생활과 명령
사도들 역시 그리스도의 청지기가 된 것을 감사했습니다(참조;롬1:8 고후1:11 2:14). 또 성도들에게 항상 감사생활을 할 것을 명령했는데 ①기도도 '감사'라고 불렀으며(참조;고전14:6),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구하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참조;빌4:6). 또한 ②죄의 노예에서 하나님의 종들로 만들어 주신 구원 은혜에 감사하라고 했으며(참조;롬6:17), ③주신 은사들에 대하여 감사할 것을 명했으며(참조;고후2:14), ④사탄 마귀의 공격과 유혹에 늘 이기게 해주시는 은혜에 감사할 것과(참조;고전15:57), 자신 외에 교회와 이웃과 지도자들을 위하여 감사로써 기도할 것도 명했습니다(참조;딤전2:1).
3. 청지기들의 감사생활의 의의
1) 은혜를 입은 존재로서의 본연임
즉 하나님께 창조함을 받은 존재로서 또 구원의 은총을 입은 존재로서, 직분을 위탁받은 자로서 마땅히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는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표시와 구속주 하나님께 대한 예의요, 직분을 주신 만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 대한 충성의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2) 믿는 자로서의 본연임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을 '믿음으로 말미암아'(롬1:17) 살아가는 성도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이와 같은 믿음이 없는 사람들을 염세주의자, 불평 불만자, 도피주의자로 만듭니다. 감사생활은 바로 믿음생활의 '얼굴'입니다.
3) 사명자로서의 본연임
성도들에게는 교회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건설과 확장의 사명과 전도의 사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명은 곧 봉사와 희생과 고난의 삶을 수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하는 마음 없이는 진실로 행할 수 없는 사명의 삶이기에 감사생활은 청지기들의 사명적 삶의 '동인'입니다.
감사의 생활화
1. 그리스도인의 임무이다
a.주께서 행하셨으므로(시52:9)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영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함으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의지하리이다
b.주께서 구원해 주셨으므로(롬6:17,18)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c.하나님의 뜻이므로(살전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d.하나님의 명령이므로(시50:14,15)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2. 감사의 형태
a.기도로(요11: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b.노래로(시95:1,2)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c.제사로(시54:6)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d.헌금으로(고후9:11,12) 너희가 모든 일에 부요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저희로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e.악기로(시33:2)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할지어다
f.마음으로(골3:15)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g.봉사로(고후9:12)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만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를 인하여 넘쳤느니라
3. 감사의 장소
a.교회(대상16:4) 또 레위 사람을 세워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섬기며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칭송하며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으니
b.여러 사람 앞에서
㉠회중 앞(대상29:10) 다윗이 온 회중 앞에서 여호와를 송축하여 가로되 우리 조상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송축을 받으시옵소서
㉡군대 앞(대하20:21) 백성으로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를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열방 중에(롬15:9) 이방인으로 그 긍휼하심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 바 이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4. 감사의 때
a.범사에(엡5: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b.기도를 응답받았을 때에(단2:23) 나의 열조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바 일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c.승리하게 하셨을 때에(고전15:5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d.직분을 맡았을 때에(딤전1: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e.병을 고쳐 주셨을 때에(눅17:15,16)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 아래 엎드리어 사례하니 저는 사마리아인이라
f.은사를 주셨을 때에(고후9:15)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96. 감사하는 자의 축복(눅 6:38)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sesaleumenon uJperekcunnomenon세살류메논 휘페레크퀸노메논)
주는 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에 대한 말이다. (sesaleumenon세살류메논)은 (saleuw살류오)의 완료형인데 이 동사는 '흔들다'는 뜻이며 원래 '바다나 지진의 흔들림, 또 세상이나 정치의 불안, 신체의 변화나 망설임'등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흔들다'는 것은 곡식을 재는 되박 안에 곡식을 넣고 흔들면 빈틈없이 가득 채워진다는 의미에서 풍성히 주기 위한 축복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uJperecw휘페레코)동사는 '초과하다, 능가하다, 더 많은 것에 이르다'는 뜻을 가지며, (uJperekcunnomenon휘페레크퀸노메논)은 '넘치다'라는 의미로 본문은 쓰였다. 즉 이것은 주는 자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독교의 황금률처럼 대접받고 싶은 대로 먼저 베푸는 것은 베푼 것 이상으로 보상이 따르게 되어 있다. 주는 자, 베푸는 자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행위를 하여도 본문의 동사가 완료를 뜻하듯, 이미 축복이 약속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는 자가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아도 가득 채우고도 넘치는 축복이 주어지는 것이다.
청지기는 항상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자신을 청지기로 불러 주신 것, 여러 가지 은혜들을 한량 없이 받은 것이 모두 감사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감사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십니다.
1. 감사에 대한 명령(살전 5:18)
1) 자발적임(빌1:3)
감사는 언제나 자발적으로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타인에 의해 강요된 것은 진정한 감사라 할 수 없습니다. 성도들 역시 자발적인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성서적인 모범입니다(참조;빌1:3). 이 땅 위의 모든 환경들은 우리들의 감사를 막는 요인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환경이나 사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무한한 축복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우리에게는 감사하는 마음이 넘쳐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뜻(살전5:18)
성도의 감사생활은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뜻입니다. 감사는 신앙의 구체적인 표현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주신 은혜에 대한 응답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불평은 불신앙의 극치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3) 의무(살후2:13)
그리고 감사는 우리가 해야 할 의무도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우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항상 감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참조;살후2:13). 우리는 그 동안 너무 인간이나 환경만을 바라보다가 혹 감사하지 못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신앙인일지라도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 신앙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것입니다. 인간은 인정할지 모르나 하나님께서는 인정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감사야말로 신앙의 깊이를 재는 가장 좋은 척도가 됩니다.
2. 감사의 의미(시 107:22)
1) 축복에 대한 응답(시107:22)
감사는 축복에 대한 응답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을 주시사 위경에서 건지신 것, 여호와의 인자하심,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 등의 축복에 대하여 사람 편에서 하나님께 응답하는 것이 곧 감사인 것입니다(참조;시107:22). 때문에 감사하지 못한 이의 신앙은 하나님께서 인정치 않으시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는 받은 은혜가 무엇이든간에, 축복이 적든 많든간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을 생활화하여야 하겠습니다.
2) 하나님에 대한 신앙(골1:12)
그리고 감사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고백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낙천적인 사람이라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없다면 그는 항상 감사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언제 어느 때나 무슨 일을 만나든지 감사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있기 때문입니다.
3. 감사의 형식(시 100:4)
1) 찬양과 예배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감사하면 우리의 신앙이나 마음을 하나님께 표현할 수 있을까요? 먼저는 찬양과 예배로 하나님께 감사 드릴 수 있습니다(참조;시100:4). 아니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 감사 드리기 위해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하여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하겠습니다. 감사의 형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예배는 그 구체적인 표현인 것입니다.
2) 기도(빌4:6,7)
기도로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하나님께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들에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충고합니다(참조;빌4:6,7). 이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통하여 감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신앙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3) 물질(출25:2)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성전 장막을 짓는 데 필요한 모든 물품들을 가져오도록 하였습니다(참조;출25:2). 이처럼 우리는 물질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교회들마다 여러 가지 감사 헌금을 드리도록 하고 있는데, 그 근본적인 뜻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물질을 드림으로써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라는 것입니다. 물질을 드릴 수 있는데 아무것도 드리지 않고 감사를 표현하려고 한다면 그것 역시 잘못된 일일 것입니다.
4) 봉사
그러나 물질만이 우리의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봉사들을 통해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의 제직으로 봉사하는 것도 될 수 있겠고, 교사나 성가대 혹은 필요한 다른 직분으로 봉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불러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생 동안 주님을 위한 복음의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4. 감사하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눅6:38)
누구든지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라고 주님께서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와 하나님과의 사이에서도 성립되는 말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께 축복을 받고 인정을 받고 싶다면 늘 감사하는 생활을 하여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신앙을 보여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다시 우리들에게 축복과 감사할 조건으로 넘치게 채워주시는 것입니다(참조;눅6:38). 축복은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주시기 위해 준비된 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감사하는 자의 축복
1. 감사의 방법
a.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음이 세상에 전파됨(롬1:8) 첫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그리스도를 힘입음(골3: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히13:15)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b.그리스도의 이름으로(엡5: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c.개인적으로(단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d.공적으로(시35:18) 내가 대회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많은 백성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e.시와 제물로
㉠시로(시95:2)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로 그를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제물로(렘17:26) 사람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에 둘린 곳들과 베냐민 땅과 평지와 산지와 남방에서 이르러서 번제와 희생과 소제와 유향과 감사의 희생을 가지고 여호와의 집으로 오려니와
2. 감사 드릴 자의 자격
a.의인(시140:13) 진실로 의인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가 주의 앞에 거하리이다
b.성령 충만한 사람(엡5:18-20)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c.믿고 복종하는 자(고후9:13) 이 직무를 증거를 삼아 너희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저희와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를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d.그리스도의 사람(롬7: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라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e.믿음에 굳게 선 자(골2: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3. 감사하는 자가 받는 축복
a.육적인 축복
㉠소유를 창성케 하심(창24:35)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어 창성케 하시되 우양과 은금과 노비와 약대와 나귀를 그에게 주셨고
㉡풍성한 수확을 거둠(창26:12,13)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보호하심(신29:5)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인도하여 광야를 통행케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헤어지지 아니하였으며
㉣부와 영광을 주심(왕상3:13) 내가 또 너의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열왕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b.영적인 축복
㉠기도의 응답을 받는다(요11: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구원받는다(고후6:2)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97. 청지기의 자세(딤후 4:7~8)
선한 싸움을 싸우고(ton kalon ajgwna hjgwnismai톤 발론 아고나 에고니스마이)
바울이 자신의 신앙의 자세를 디모데에게 말한 것으로 (kalon칼론)의 기본형은 (kalo"칼로스)인데 '아름다운, 좋은'이란 뜻을 가지며, '강력한, 유익한, 선한'이라는 의미도 가진다. (ajgwna아고나)의 기본형인 (ajgwn아곤)은 '다툼, 싸움, 경쟁'이라는 뜻을 가지며 상을 얻기 위한 싸움으로서의 인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단어는 우선 순위를 잘 정하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을 뜻하기도 하며,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난관과 장애물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도 제시하고 있다. 딤후4:6에서는 순교를 최후의 싸움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성도의 목표는 자신의 구원뿐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의 구원도 포함하는 것이다. 따라서 복음을 들고 나가는 상황은 장애물과의 부딪히는 대립을 유발한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인의 삶은 복음으로 인해 일종의 싸움이 되는 것이다. 딤전6:12에도 바울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권면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지키기 위해 승리의 신앙을 가지도록 노력야 한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7~8). 청지기가 사명을 느끼고 사명을 이해 살며 사명을 위해 죽을 때 청지기의 참된 가치가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사명감이 있는 청지기는 언제나 기쁨과 감사가 넘쳐 모든 일들을 자발적이며 창조적으로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같은 사명감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진리를 올바르게 분별하고 자신을 살필 줄 알며, 자기가 하는 일에 심판받을 줄 아는 데서, 곧 청지기의 바른 자세에서 생겨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본문을 통하여 청지기의 바른 자세를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 자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진리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1) 소경이 길을 인도할 수 없습니다.
목동이 양떼를 맛있고 풍성한 풀밭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지리에 밝고 산세에 밝을 뿐 아니라 어떤 길로 어떻게 몰고 가야 안전하게 목적지에 이를 수 있는가를 알 수 있어야 하듯이, 청지기가 청지기로서 자기에게 부여된 사명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진리에 어두운 소경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화있을진저 소경 된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마23:16). 또 '그냥 두어라 저희는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마15:14)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청지기가 하나님의 뜻(진리)에 어두워 소경과 같으면 그가 아무리 백성들을 하나님의 전으로 인도하려 해도 결국 인도하는 것은 흙구덩이요 사막의 위험한 골짜기 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청지기는 누구보다도 더 많은 지혜가 필요하며 더 쉽고 분명하게 진리를 분별할 줄 아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2)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면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청지기의 귀한 소명을 다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청지기로 부르사 은혜의 선물로 택하여 주신 것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 맡은 바 소명을 다하라는 것이지 아무일도 하지 말고 그저 은혜에 자족하며 살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래서 솔로몬도 일을 맡기 전에 지혜를 구했음을(참조;왕상3:9)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청지기는 성경 말씀을 연구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하나님의 진리를 바르게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고 한 것입니다. 또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청지기가 자신의 소명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해야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분별할 수 있도록 성경 말씀은 물론 하나님의 진리를 분별하는데 필요한 것이면 무엇이든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분별할 줄 모르는 청지기는 자기 자신과 세상에 수많은 이단의 행위를 끼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보실 때에 그는 이미 청지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업을 오히려 훼방하는 사탄의 자식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을 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1) 자신의 특수성가 제한성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살아온 특수한 조건과 처지 속에서 형성된 경험의 그릇만큼밖에 강물을 담을 수가 없습니다. 이말은, 사람이 알 수 있고 터득한 지혜는 그것이 누구의 지혜가 되었든지 부족하고 제한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청지기가 된다는 것은 먼저 하나님의 진리를 분별해야겠지만 그와 함께 자신이 가진 부족한 점과 약한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것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진리를 보다 올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참조;고후13:5). 또한 자기 자신이 가진 약점과 부족한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다른 사람 앞에서 떳떳하게 인정하고 고쳐 나갈 수 있는 청지기의 자세를 가질 수 있을 때, 다른 사람의 약점과 부족한 점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그 사람의 입장과 처지 속에서 생각하여 그를 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 청지기가 됨을 물론,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하나님으로부터 신임받는 청지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참조;창24:2).
2) 청지기는 자신의 독선과 아집을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대개 청지기가 쉽게 변할 수 있는 오류는, 바로 집단이나 공동체 내에서 갖게 되는 권위나 독선, 그리고 남의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아집에 빠져 버릴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는 자기 자신은 물론 집단 속에서도 심히 커다란 해악이 아닐 수 없으며 하나님의 진리는 그를 믿는 백성들 속에 있다는 사실(참조;마1:23 28:24)을 기억할 때 더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청지기가 자신을 살펴 필요 없는 독선과 아집을 버리는 것은 도리어 회중으로부터 정당한 권위를 부여받고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지혜 있는 청지기가 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살펴서 자기 자신의 약점과 부족한 점을 가려내고 독선과 불필요한 권위를 제거하는 일은 지혜 있는 청지기의 바른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자신의 행위에 심판이 있음을 항상 유념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청지기는 그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셈할 때가 있음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참조;눅16:2). 알지 못하고 매맞을 일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요, 많이 주어진 사람에게는 많은 것이 요구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눅12:48). 그러므로 청지기는 이같은 사실을 명심함으로 오늘 자기 자신에게 맡겨진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청지기의 자세
a.진리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딤후2:15)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b.자신을 살펴볼 줄 알아야 한다(고후13:5)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c.행위에의 심판을 기억해야 한다(눅16:2) 주인이 저를 불러 가로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 네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사무를 게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2. 진리에 대한 분별
a.진리의 종류
㉠불변하는 진리
①죄는 반드시 드러난다는 사실(민32:23) ②복음의 내용(고전15:15) ③예수가 증거한 것들(행1:3) ④사도들이 증거한 것들(벧후1:16-21) ⑤사람이 죽어야 하는 것(히9:27) ⑥최후에 심판이 있다는 사실(행17:31)
㉡그리스도와 관계된 진리
①말씀이 육신이 된 사실(요1:14) ②아버지께로 가는 유일의 길(요14:6) ③유대인의 왕으로서(요18:37)
㉢하나님과 관계된 진리
①진실무망하신 분(신32:4) ②좋은 것을 허락하시는 분(삼하7:28) ③신실하신 분(시33:4)
㉣성도와 관계된 진리
①구속자가 살아 계시다는 확신(욥19:25) ②형제를 사랑하는 자가 생명에 거한다는 사실(요일3:14) ③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요일3:2) ④하늘에 우리의 영원한 집이 있다는 사실(고후5:1) ⑤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곳에 하나님의 선이 나타난다는 사실(롬8:28)
b.진리가 주는 효력
㉠자유하게 한다(요8:31,32) ㉡거룩하게 한다(요17:17-19) ㉢영혼을 깨끗하게 한다(벧전1:22)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한다(엡4:15,16)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를 준다(딤후3:15)
2. 자신에 대한 성찰
a.자기 믿음에 대하여
㉠믿음은 눈에 보이는 것과 대조됨을 알아야 한다(고후5:7)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히11:1) ㉢믿음은 하나님은 신뢰하는 것이다(시118:8,9)
b.자신의 신분에 대하여
㉠죄인임을(롬5:12-21) ㉡심판받을 존재 중의 한사람임을(고후5:10)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임을(창1:27) ㉣영적인 존재로 지음받은 사실을(욥32:8) ㉤흙으로 빚어진 존재임을(창2:7)
3. 행위에 따른 심판
a.방법
㉠공의로(창18:25) ㉡행위를 따라(겔7:8) ㉢공개적인 자리에서(롬2:16)
b.대상
㉠자신의 위치를 떠난 자들(유6)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딤후4:1) ㉢불경건한 자(벧후3:7) ㉣멸망으로 정해진 자(사34:5) ㉤교만한 자(잠19:29)
98. 진리를 분별해야함(딤후 2:13~15)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ojrqotomounta ton logon th" ajlhqeia"오르도토문타 톤 로곤테스 알레데이아스)
바울이 신앙의 아들은 디모데에게 권면하는 말씀으로 (ojrqotomounta오르도토문타)는 기본형이 (ojrqotomew오르도토메오)로서 '곧은, 똑바로'라는 (ojrqo"오르도스)와 '자르다'라는 (temnw템노)가 결합된 말이며 '곧바로 가다, 올바르게 가르치다'라는 뜻을 가진다. 이 단어는 잠3:6과 잠11:5 그리고 본문에서만 나오는데 잠언에서는 '길'(oJdo"호도스)와 관련되어 '길을 내다, 도로를 기공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나, 본문은 진리의 말씀과 관련되어 사용되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헛된 종교나 거짓된 교리들의 미혹을 염려하며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의 진리의 말씀을 바로 알고 가르치며 그들을 인도하기를 권면하고 있다. 이것은 디모데 자신이 진리의 말씀을 확증하여 자신의 삶 가운데 진리가 드러나도록 그의 생활로써 확실히 나타내라는 명령인 것이다. 거짓 교리들처럼 진리의 말씀을 왜곡하여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잘 분별하여 올바르게 가르치며 인도하는 것이 말씀을 맡은 청지기의 자세인 것이다.
세상은 옹통 복잡다단하고 빠른 속도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먹고 사는 일로 지쳐 살다 보면, 실상 어느 것이 옳고 또 어떤 것이 그른지를 분간하지 못하고 살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이 복잡하고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데에도 그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우리가 일정한 가치, 혹은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 못한 데에 보다 큰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업(일)을 하는 청지기의 경우, 무엇보다 이 같은 가치의 기준, 곧 하나님의 진리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야 함은 두 말할 나위도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같은 진리의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만 청지기는 하나님의 사업을 올바로 수행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와 사탄의 거짓 진리를 올바로 구분하여 자신의 사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통해 진리를 분별해야 하는 청지기의 삶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진리의 기준을 알아야 합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으심에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신다고 하셨습니다(참조;딤전2:4). 또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를 바로 알고 더더욱 그것을 실천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도 진리를 알기 위해 항상 힘쓰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처럼 우리 자신을 자유케 할 수 있는 진리를 알고, 올바로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의 막힌 눈과 귀를 열어 주사 진리를 깨닫게 해주시고, 마침내 구원에 이르도록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는 길입니다.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온 것이며(참조;요1:17), 때문에 그리스도를 말미암지 않고는 진리에 이를 수 없다(참조;요14:6,7)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진리를 올바로 분별하기 위해서는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다시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으심과 다시 오심의 사실을 확실히 인식하고 믿어야 합니다.
2) 헌신적인 사랑에 기초해야 합니다.
사랑은 어느 것이나 아름답고 고귀합니다. 그러나 더욱 아름다운 사랑은 진리에 대한 사랑임을, 또 자신의 헌신적인 희생을 바탕으로 한 사랑임을 우리는 수많은 경험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같은 사랑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으심 속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보여 주신 사랑은 가난한 자에게 풍요의 복음을 주시고 고통받고 핍박당하는 자에게 기쁨과 평화를, 병든 자에게는 병고침의 은혜를 주심으로 당신의 의로운 진리를 가르쳐 주신 사랑입니다. 때문에 그분의 사랑은 '거짓말을 일삼고 진리를 행치 않는 자의 사랑'(요일1:6)고 불의를 행하고 '진리를 사고 파는'(잠23:23) 자들의 사랑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랑입니다. 자기 자신의 삶을 포기하시기까지 헌신하심으로써 죄악 가운데서 고통받는 우리를 구원케 하시고 자유케 하시는 사랑이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를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은 이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헌신적인 사랑에 기초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은 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억지로 하거나 부득이 함으로가 아니라 자원함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에 근거하여(참조;고전13:3), 자랑하지 않고 자기의 유익을 취하지 않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같은 사랑에 기초하지 않은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가 아니면 바로 자기 자신의 주장이거나 사탄의 거짓 진리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2. 진리를 분별키 위한 청지기의 삶
1) 말씀 연구에 충실해야 합니다.
청지기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진리는 항해사에게 있어서 나침반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올바로 분별하지 못하면 거짓 진리에 빠져 하나님으로부터 그 직분을 빼앗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마저도 죄악의 길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청지기 된 자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진리를 올바로 분별키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 연구에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경은 바로 하나님의 계시이며 신앙생활의 표준이며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 양쪽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날카로와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바로찠러 쪼갤 정도로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진리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참조;히4:12). 그러므로 청지기는 성경 연구에 어떤 핑계도 게으름도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2) 사회, 역사 현실에 눈 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를 올바로 분별해야 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일을 관조하거나 사색하고 마음속으로 위안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속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그 진리가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가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그같은 기도가 진정으로 살아 있는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나 개인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나와 우리 이웃과 나라와 세상의 모든 하나님의 진리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같은 이유는 우리가 사회와 역사 속에, 또 세상의 모든 사람들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를 올바로 분별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성경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역사적 현실에도 폭넓은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를 올바로 자신의 삶 속에 적용하고, 그럼으로써 우리에게 맡겨진 청지기의 소임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을 때 우리가 이해하고 분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진리는 지극히 제한되고 화석화된 죽은 진리로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을 감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진정한 진리는 실천 속에서 탄생됩니다.
세상의 모든 참된 진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지만, 우리가 그것을 깨닫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삶과 죽으심을 통해 보여 주신 진리를 따라 우리 스스로가 실천할 때 비로소 올바로 깨달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진리를 분별해야 함
1. 진리 분별로 인한 결과
a.죄에서 자유를 얻게 된다
㉠진리를 알게 되므로(요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오인된 진리를 깨달음(요8:33) 저희가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케 되리라 하느냐
㉢죄의 종에서 벗어남(요8: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종이 자녀로 변화됨(요8: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자녀 된 자는 자유함을 얻음(요8: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라리라
b.구원을 얻게 된다
㉠약속의 성령이 인치시므로(엡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성령의 거룩하심으로(살후2:13) 주의 사랑하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c.성결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요17:17) 저릐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그리스도께서 모범을 보이시므로(요17:19)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영혼이 깨끗케 됨(벧전1: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
d.지식을 더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임(딤전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세상 진리는 한계가 있음(딤후3:7) 항상 배우나 마침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느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완전함(히10:26)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 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e.하나님께서 보호하신다
㉠방패로써(시91:4) 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나니
㉡능력과 안전으로(엡6: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2. 진리와 함께하는 것
a.사랑과 진리
㉠만군의 여호와께 속한 것(슥8:19) 만군의 여호와가 노하노라 사월의 금식과 오월의 금식과 칠월의 금식과 시월의 금식이 변하여 유다 족속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회락의 절기가 되리니 오직 너희는 진실과 화평을 사랑할지어다
㉡그리스도 안에 길이 있음(요이1:3)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b.착함과 진리
㉠하나님의 본질이다(출34:6)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다 여호와로다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다
㉡빛의 열매들임(엡5:9) 빛의 열매는 모두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c.기타
㉠정의와 진리(시118:8) 영원 무궁히 정하신 바요 진리와 정의로 행하신 바로다
㉡성실과 진리(사25:1) 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라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오리니 주는 기사를 옛적의 정하신 뜻대로 성실하심과 진실함으로 행하셨음이라
99. 자신을 살펴야 함(고후 13:5~7))
시험하고, 확증하라(peirazete dokimazete페이라제테 도키마제테)
그리스도의 백성으로서 자신을 살펴야 함에 대해 바울이 경고하는 말로 (peirazete페이라제테)는 (peirazw페이라조)의 명령형인데 이 말은 '시험하다, 시도하다, 검사하다'는 뜻을 가진다. 여기서의 시험은 하나님에 대한 시험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이 올바로 서 있는지 스스로 시도해 보고 조사해 보라는 뜻이다. 약1:13에서 야고보는 하나님을 시험하시는 분으로 부르지 말라고 하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은 시험받으실 분도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죄를 짓도록 시험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믿음에서 멀어지고 또 죄를 짓게 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욕망이나 불성실에 기인한 것이다. (dokmazete도키마제테)의 기본형인 (dokimazw도키마조)는 본문에서 '확증하다'라고 해석하지만 '시험하다, 자세히 조사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둘 다 명령형으로 강하게 권면한 것은 성도로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참으로 성실하며 신앙적인가를 자세히 살펴보고, 신앙으로의 빠른 복귀를 경고하며 촉구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청지기로서 주인의 뜻에 순종하며 신뢰적인 관계에 있는가 자신을 살펴야 한다는 경고이다.
청지기는 결코 주인이 아닙니다. 때문에 늘 자신을 살펴 주인을 섬기는 데 부족함이 없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런 반성의 기회 없이 일만 한다고 잘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마음에 들어야 일을 잘한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결과가 아무리 뛰어나도 잘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 청지기와 자기 평가(고전 11:28)
1)자기 자신을 살피하는 의미(고전 11:28)
자기 자신을 살피라는 의미는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없는가를 확인하고 하나님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는가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찬을 할 때에도 떡을 떼기에 앞서 자신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주의 몸을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나 다름 없다 하였습니다(참조;고전11:28,29). 이처럼 정기적으로 그리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청지기는 자신을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2) 자기 일을 살피라는 의미(갈 6:4)
만일 누가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참조;갈6:3,4). 우리가 청지기로서의 일을 감당하면서 이것 저것 따지지 않고 열심히 일만 잘하였다고 하나님께 칭찬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일이 제대로 되어 가고 있는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해나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것을 원하십니다.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일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되고 청지기의 직분을 가장 잘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청지기의 자기 평가(딤후 4:7)
그런 후에 청지기는 자기 평가를 해야 합니다. 누구나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는 심판을 받겠지만(히 9:27), 그 전에 스스로를 평가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일생을 회고하면서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자신을 위해 의의 면류관이 의로우신 재판장에 의해 준비되었을 것'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딤후 4:7~8). 과연 우리는 어떻습니까? 바울과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을까요? 청지기는 반드시 이런 자신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2. 왜 자신을 살펴야 하는가(딤전 1:1)
1)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되었으므로(딤전 1:1)
우리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고 청지기의 사명을 받은 것은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고 사람에게서 난 것도 아닙니다(갈 1:1). 오직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된 것일 뿐입니다(딤전 1:1). 우리가 이렇게 귀한 일꾼이 되었고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이 되었으므로 우리 자신을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직분일수록 여러 가지를 따져 보고 평가해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무원들은 반드시 신원조회를 해서 하자가 없는 사람만이 될 수 있습니다. 나라의 비밀을 취급해야 하고 중요한 일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일을 맡은 일꾼에 대해 살펴보아야 함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되었으므로 반드시 자신에 대해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2) 청지기의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해(딤전 1:12)
청지기의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이 된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은 자신을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감정적인 혹은 겸손을 가장한 마귀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일꾼으로 택해 주신 것은 우리를 능하게 하실 능력이 있으시기 때문이요 우리를 충성되이 여기셨기 때문입니다(참조;딤전1:12).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부족하면 능력을 주시고 또 충성스럽게 여겨서 특별히 세워 주셨는데, 계속 부족하다고 하면서 그분의 부르심을 거절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다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섭리 가운데 부르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3) 주인이신 주님으로부터 칭찬을 받기 위해(눅 12:48)
우리는 주인이신 하나님께 칭찬을 받기 위해 자신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자신을 잘 살펴서 일을 하게 되면 칭찬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꾸중을 들을 것입니다(참조;눅12:48).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를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3. 어떤 면에서 자신을 살펴야 하는가(갈 6:14)
1) 믿음 안에 있는가(갈 6:14)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믿음 안에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믿음 안에 있지 못하면 그것은 결코 주님을 위한 것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때문에 늘 믿음 안에서 행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참조;갈6:14).
2) 기도하며 나아가는가(엡 6:18)
우리는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참조;엡 6:18). 그것은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령님의 역사를 의지하며 나아가라는 의미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이는 주님의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늘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3) 말씀 안에 굳게 서 있는가(살후 2:15)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자신이 명하고 가르친 것에 굳게 서서 나아가라고 권면하였습니다(참조;살후2:15). 우리들 역시 하나님의 신실한 종으로서 승리하기 원한다면 말씀 안에 굳게 서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4)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있는가(엡 6:12)
그리고 성령 충만함을 받아 나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은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는 것은 모순일 뿐입니다.
자신을 살펴야 함
1. 믿음 안에 있는가에 대하여
a.믿음의 내용
㉠자신이 그리스도께 속한다는 사실(롬 6: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영생하는 것(요 11:26) 므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그리스도의 죽음(롬 10: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네가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그리스도의 부활(살전 4:14) 우리가 예수의 죽었다가 다시 사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하나님의 사랑(요일 4:16)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b.믿음의 능력
㉠모든 일에 능하다(마 17:20)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 만큼만 있으면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느니라
㉡이적이 나타난다(막 16:17~18)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의를 행케 한다(히 11:33) 저희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세상을 이기게 한다(요일 5:4~5)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질병을 이기게 한다(행 3:16) 그 이름을 믿으므로 그 이름이 너희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
2. 스스로를 살피면서
a.믿음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하여 살펴야 한다
㉠정욕 때문에(딤전 5:11~12) 젊은 과부는 거절하라 이는 정욕으로 그리스도를 배반할 때에 시집 가고자 함이니 처음 믿음을 저버렸으므로 심판을 받느니라
㉡돈 때문에(딤전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기도 없음에서(마 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어 기도하라…
㉣게으름에서(히 6:12)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말씀의 기근에서(벧전 2:2) 갓난 아이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의심함에서(요 20: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하니 도마가 가로되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b.불신앙의 원인을 분석하여야 한다
㉠불순종(히 13:17)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
㉡인간의 지혜(고전 2:5) 너희 믿음이 인간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복음에 대한 무지(롬 10:14)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불신(요 3:11~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100. 행위 심판이 있음을 유념(눅 16:1~2)
청지기 사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ouj dunh ejti oijkonomein우 뒤네 에티 오이코노메인)
청지기 시무를 잘 수행하지 못했을 때 선포되는 심판의 말씀이다. (ouj우)라는 부정어가 '아직'이라는 (ejti에티)와 함께 쓰일 때는 '결코…않다, 길지 않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dunh뒤네)의 기본형인 (dunamai뒤나마이)는 '할 수 있다, 능력을 가지다'라는 뜻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나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는 것을 말한다. (oijkonomein오이코노메인)의 기본형은 '청지기 일을 하다'라는 (oijkonomew오이코노메오)인데 본문에서 청지기 일을 할 수 없도록 경고하는 말은, 곧 주인의 뜻에 순종하지 않은 자에 대한 심판과 같은 것이다. 청지기는 무엇이든지 주인에게 신뢰받고 순종하고 의지해야 한다. 자신의 기능을 잘 수행하지 못하고 또 주인의 재산을 잘 관리하지 못하여 그 주인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청지기는 사무권을 박탈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분 맡은 성도들은 자신의 직분을 소비하거나 태만하지 말고 충성된 자세로 자신의 임무를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네 보던 일을 셈하라'(눅16:2). 하나님의 청지기 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의식 속에는 항상 하나님의 '심판'의식이 자리잡고 있어야 합니다(참조;전12:14 롬14:12). 이는 죄의 노예들이 지니고 있는 '정죄 의식'과는 다른 것으로서 책임과 특권과 의무를 위임받은 존재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본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사랑뿐만 아니라 공의의 언약 안에 사는 자로서 조화로운 세계관을 지녀야 합니다. 그래서 현실 세계에서 행하는 일도 하나님의 심판 기준을 따라 행하며, 미래에 기필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신앙적 삶의 내용을 결산할 때가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청지기들의 행위에 대해 어떤 판결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심은 것들에 대한 심판이 있음
'하나님은 말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여기 '만홀히 여기다'라는 말은 그리스 말로는 '앵무새가 사람의 흉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진실이 결여된 겉모양의 꾸밈으로 삶을 영위하는 청지기는 이웃은 속일 수 있으나 자기 양심과 하나님은 속일 수 없으며, 그 심은 대로 허무한 열매를 거둘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1) 성령의 열매와 육의 열매를 거둠
하나님의 청지기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진실성'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청지기라는 미명 아래 자신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기 때문입니다(참조;빌3:19 딤전6:5). 이들은 결국 '자기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갈6:8)들이며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갈6:8)게 된다고 했습니다(참조;갈6:19-21). 그 반대로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8)고 하셨습니다. 진실한 신앙적 동기로 행치 않는 일에는 허망한 결과가 따를 것이며 그 자신도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갈5:21) 인격자로 취급될 것입니다.
2) 적게 심은 대가와 많이 심은 대가를 받게 됨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함이로다.' 진실성이 청지기들의 기본 자격이라면 적게 또는 많이 심는 일은 청지기들의 '역량'에 관한 요소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것을 맡기셨어도 적은 이윤밖에 내지 못하는 청지기들도 있을 것이고(참조;눅12:48), 적은 것을 위탁받았음에도 큰 이윤을 낸 '빌라델비아 교회'같은 청지기들도 있습니다(참조;계3:8).
3) 화평으로 심은 대가를 거두게 됨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약3:18). 청지기들은 진실한 열매, 많은 열매도 거두어야 하겠지만 아름답고 좋은 최상품의 열매도 맺어서 주인 되신 하나님의 집에 합당한 것을 드려야 합니다. 아무리 진실하고 유능한 청지기일지라도 그 일하는 방식이 독선, 시기, 거만해서는 곤란합니다(참조;약3:14-16). 하나님은 물량적인 것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평화가 먼저 청지기들 사이에 이루어지기를 원하십니다.
2. 작은 것에 대한 충성의 심판이 있음
'그 주인이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니라'(마25:21). 하찮고 눈에 띄지 않고 행하기 어려운 일에 대한 청지기의 행위 여하가 또한 심판의 기준이 됩니다. 이는 청지기의 진실성, 충성심, 책임감을 판단하는 좋은 기준입니다.
1) 작은 일에 대한 행위의 심판
마25:24-30에는 '한 달란트'를 맡긴 주인에 대해 불만을 가진 어느 청지기의 행위에 대한 심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주인이 자기를 무시해서 한 달란트만 맡겨놓았었거나, 아니면 자기를 괴롭게 하려고 자본금을 조금만 주었다고 여겼는지도 모릅니다. 이는 바로 주인의 사랑니다뜻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도 내게 맡겨주신 삶, 은사, 직분이 남보다 작게 느껴질 때랑니다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를 적게 사랑하거나 아니면 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랑니어떤 처지에 있 달란트 일니다트 상황이 지혜로우시고 온전하신 하나님께서 나에게 최선, 최고, 최대의 것으로 맡겨 놓으셨음을 믿고 충성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요셉은 애굽의 종살이와 감옥 바에서도 그 본분을 다했습니다. 요셉은 애굽의 종살이와 감옥 바에서도 그 본분을 다했습니다. 요셉에게 다와 같은 일니다처지를 당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요셉을 애굽의 국무총리로 만드사 아브라함의 자손을 위탁, 양육하시긤록되계획으로 그렇게 하셨던 것입니다. 만일 요셉이 다와 같은 일니다상황 무헜찮고 괴로운 것으로 여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2) 작은 사람들에 대한 행위의 심판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마25:45). 큰 사람들과 큰 일을 하기 원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처럼 '작은 자'들에게 더욱 친절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작은 자'들이란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 것일까요? 한마디로 '자신이 또는 이웃이 하찮게 대하고, 무례하게 대하며, 불법으로 대해도 나에게나 사회에게나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치 못할 사람들'이 아닙니까? 이와 같은 작은 자들이 나의 아내나 남편일 수도 있으며, 목사님이나 장로님일 수도 있고, 직장의 부하 직원들, 또는 사업장 고용인들일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사랑하도록 내게 위탁하셨다는 청지기적 인간관을 떠나면, 그것이 곧 심판의 근거가 됨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3) 작은 준비와 정성에 대한 행위의 심판
다섯 처녀는 '기름 조금'을 준비치 못해서(참조;마25:8-12), 또 임금님의 잔치에 청함받은 어떤 사람은 가장 기본적인 예복을 준비하지 못한 것 때문에(참조;마22:11-14) 심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행위의 심판이 있음
1. 인간 행위의 일반성
a.자기 보기에는 깨끗하다
㉠하나님은 그 심령을 아심(잠16: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패괴하다(창6:12)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패괴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패괴함이었더라
㉢우상을 섬긴다(삿2:19) 그 사사가 죽은 후에는 그들이 돌이켜 그 열조보다 더욱 패괴하여 다른 신들을 좇아 섬겨…
b.악하다
㉠그 습성이 어두움에 속함(요3:19)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라
㉡심판받을 존재들임(롬3:19)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
㉢율법에 속한 존재로서(롬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라
c.행위에 따른 심판이 있다
㉠악한 일을 행함(욥34:11) 사람의 일을 따라 보응하사 각각 그 행위대로 얻게 하시나니
㉡순식간에 멸망할 것임(욥34:25) 이와 같이 그들의 행위를 아시고 그들을 밤사이에 엎으신즉 멸망하나니
㉢마땅히 받을 보응으로(시28:4) 저희의 행사외 그 행위의 악한 대로 갚으시며 저희 손의 지은 대로 갚아 그 마땅히 받을 것으로 보응하소서
㉣만족하 보응(잠14:14) 마음이 패려한 자는 자기 행위로 보응이 만족하겠고 선한 사람도 자기의 행위로 그러하리라
㉤마음을 저울질하는 이로 말미암아(잠24:12) 네가 말하기를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였노라 할지라도 마음을 저울질하시는 이가 어찌 통찰하지 못하겠으며…
㉥선악간에 심판하심(전12: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보복의 차원에서(사59:18)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시되 그 대적에게 분노하시며 그 원수에게 보응하시며 섬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라
2. 인간 행위와 하나님
a.대가를 주신다
㉠심판으로(겔7:8) 이제 내가 속히 분을 네게 쏟고 내 진노를 네게 이루어서 네 행위대로 너를 심판하여 네 모든 가증한 일을 네게 보응하되
㉡국문하며(겔7:3) 이제는 네게 끝이 이르렀나니 내가 내 진노를 네게 발하여 네 행위를 국문하고 너의 모든 가증한 일을 보응하리라
㉢보응으로(렘17:10)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감찰하신다(렘16:17) 이는 내 눈이 그들의 행위를 감찰하시므로 그들이 내 얼굴 앞에서 숨김을 얻지 못하며 그들의 죄악이 내 목전에서 은폐디지 못함이라
b.청지기의 행위
㉠선을 도모한다(딤전3:1,2) 미쁘다 이 말이여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하면 선한 일을 사모한다 함이로다
㉡조심한다(잠21:29) 악인은 그 얼굴을 굳게하나 정직한 자는 그 행위를 삼가니라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는다(잠11:20) 마음이 패려한 자는 여호와의 마음을 받아도 행위가 온전한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
㉣성령을 따라 행한다(롬8:4)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101. 청지기의 위치(벧전 2:9~10)
택하신 족속이요(geno" ejklekton게노스 에클레크톤)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선포의 말씀으로 이 말씀은 신10:15과 사43:20의 인용이다. (geno"게노스)는 행17:28에서 '동족, 가족'이라는 뜻으로서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과 관련하여 집합적인 의미로 쓰이며, 계22:16에는 개인적인 의미로서 자손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ejkekton에클레크톤)은 '선택하는, 택해진'의 의미를 갖는데 이것은 가장 질이 좋은 것의 선택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말은 성별의 의미를 가진다. 구약에서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택하신 선민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신약에 와서는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의 선민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선택은 이스라엘로부터 그리스도 공동체로 이전되고 있는데 이 공동체는 택한 돌이신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다. 선택은 예정의 기초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행동의 선포인 것이다. 따라서 선택의 선포는 선교와의 연관성으로 이어지며 성도는 하나님에 의해 직분이 주어진 청지기의 역할이 잘 수행되도록 그 위치를 잘 인식해야 한다.
흔히 '청지기'라는 직분을 종들보다도 좀더 나은 위치에 있는 천한 직분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의 증언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그의 소유된 백성'(벧전2:9)들로 하나님께 부름받고 신임받으며 택함받은 존재들임을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성경의 '청지기'관은 총괄적인 의미로 봐야 합니다. 나라의 수뇌들도 군대의 원수도 또 직장의 주인도 하나님 앞에서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서양에서는 정부의 수뇌와 각료들도 '미니스터' 즉 청지기라고 했으며, 애굽의 국무총리를 맡았던 요셉도 왕의 청지기였음을 볼 때, 실로 '하나님의 청지기'로 구별된 성도들은 영광스러운 은총과 특권과 그리고 책임을 지닌 귀한 위치에 있음을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그와 같은 관점으로 함께 우리 삶의 위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름을 받았음(롬8:30)
1) 허망스러운 삶 중에서 부르심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저희가 곧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마4:21,22). 이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의 정황에 대한 묘사입니다. 밤이 맞도록 빈그물질만 하던 그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마4:19)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도 세상에서 허무하게 빈브물질만 하던 때는 없었습니까? 아무런 의미도 보람도 목적도 없는 '영적인 실업자'들은 아니었습니까?
2) 사망 중에서 부르심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 나오는데…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요11:44). 이 말씀은 죽은 지 사흘이나 되는 나사로를 사망 중에서 불러내신 사실에 대한 증언입니다. 우리도 죄와 사망에서 '죽음에 이르는 병'을 앓고 있다가 복음으로 부르심을 입어 새 사람들로 부활했습니다(참조;롬4:1-6).
3) 이방인 중에서 부르심
'이 그릇은 우리니…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롬9:24). 요즈음도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실업율이 높아지면 먼저 자국민들에게 직장의 혜택을 준다고 합니다. 우리는 원래 복음 은혜의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엡2:12)들이었지만 우리의 주인 되신 긍휼의 하나님께서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마20:7)고 부르셔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로 삼아 주시고, 선민 이스라엘 민족들과 똑같은 '삯전'을 주시는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참조;마20:1-16). 이와 같은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으시다고 했습니다(참조;롬11:29). 그 부르심에 '아멘'으로 응답하는 삶이 우리의 삶입니다.
2. 택함을 받았음(벧전2:9)
1) 영원 전부터 택하셨음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1:4,5). 하나님은 '시간'이라는 개념과 '환경'이라는 개념에 얽매이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항상 '영원'이라는 개념 안에서 존재하고 활동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었다는 사실은 곧 영원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작정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 얼마나 귀중한 직책입니까? 하나님은 영원부터 나에게 교회의 직분자들로 삼을 계획을 하셨는데 이 사실을 경히 여기는 성도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2) 기업들로 택하심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시47:4). 자신의 '기업' 이윤을 위하여 일꾼들을 택하는 것이 세상 경제의 원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부르신 청지기들을 위하여 기업을 택하신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성도 자체를 바로 '하나님의 기업'으로 여기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 예수를 죄의 대속물로 주시기까지 하여 우리를 택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은혜와 진리를 먼저 기억하고 하나님의 궁극적인 기업이 된 내 자신부터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가꾸고 다듬고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3) 은혜로 택하셨음
'그런즉 이와 같이…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롬11:5). 우리에게 어떤 자격이 있어서 택하신 것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에 따라 청지기들로 택함을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미련하고 멸시받는 사람들을 택하사 인본주의의 교만스러운 풍조에 젖어 있는 불신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택하셨다고 했으며(참조;고전1:27,28), 세상의 가난한 자들을 택하사 믿음에 부요한 자로 만드시기 위하여 택하셨다고 했습니다(참조;약2:5).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와 같은 은총과 옭 풍조택하심을 받은 우리는 ①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택한 은혜에는 '믿음'이라는 예복이 필요합니다(참조;마22:11-14). ②고난을 각오해야 합니다(참조;벧전2:4).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님의 택구별받았다는 사실은 곧 죄악 세상과는 적대적인 관계가 되었다는 의미를 지녔음을 각오해야 합니다. ③택한 은혜를 저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행하여(참조;골3:12) 그 특권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참조;벧후1:10).
3. 신임을 받음(창24:2)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컨대 네 손을 내 환도뼈 밑에 넣으라'(창24:2). 이 말씀은 아브라함이 그의 충실한 종인 '엘리에셀'(창15:2)을 '청지기'로 임명하는 내용입니다. '환도뼈'에 종의 손을 대게 하여 모든 것을 위탁하는 예식을 했는데, '환도뼈'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로서 하나님께서 '할례'를 통하여 백성들로 삼아 주시겠다는 약속을 계약하신 것처럼, 청지기 엘리에셀에게 모든 것을 신임하고 내어 맡기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고전4:1) 청지기로 세워 주셨음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의 비밀'은 바로 그리스도와 그 복음입니다. 주인 되신 하나님의 가장 귀중한 재산이요 명예를 우리에게 위탁하신 것입니다. 큰 선지자들에게도 이 비밀은 위탁지 아니하셨다고 했습니다(참조;마13:15-17 엡1:9-12).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
청지기의 위치
a.부름을 받은 자이다(롬8: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b.택함을 받은 자이다(요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c.신임을 받은 자이다(창24:2)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컨대 손을 내 환도뼈 밑에 넣으라
1. 부름받음
a.부르심의 목적
㉠회개시키기 위하여(창3: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구원을 위하여(충19:20) 여호와께서 시내산 곧 그 산꼭대기에 강림하시고 그리로 모세를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율법을 주기 위하여(레1: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일러 가라사대
㉣사명을 주기 위하여(마4:21)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이 그 부친 세베대와 한가지로 배에서 그물 깊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b.부르심의 특징
㉠후회가 없다(롬11:29) ㉡화평 중에서 부르셨다(고전7:15) ㉢자유를 위하여 부르셨다(갈5:13) ㉣합당히 부르셨다(엡4:!) ㉤거룩한 삶을 위하여 부르셨다(살전4:7)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부르셨다(살후2:14) ㉦영생을 주고자 부르셨다(딤전6:12)
c.부름을 받은 자
㉠사랑의 종이 된다(갈5:13) ㉡순종한다(히11:8) ㉢감사한다(골3:15) ㉣거룩한 생활을 한다(벧전1:15) ㉤예수를 상고하는 생활을 한다(히3:1) ㉥합당한 생활을 한다(엡4:1-3)
2. 선택받음
a.선택된 자들
㉠지도자(민16:28) ㉡하나님의 백성(신7:6-8) ㉢하나님의 자녀(엡1:4-6) ㉣전도자(고전1:27,28) ㉤선지자(렘1:5) ㉥해방자(사45:1-4) ㉦메시야(사42:1-7) ㉧제사장(삼상2:28) ㉨왕(삼상10:19-24)
b.선택의 결과
㉠양자가 되었다(엡1:5)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는다(롬8:29) ㉢선한 일을 한다(엡2:10) ㉣영원한 영광을 이루어 나간다(롬9:23) ㉤기업을 이어 나간다(벧전1:2-5)
3. 신뢰받음
a.적극적인 내용
㉠하나님의 나라를 구함(마6:33,34) ㉡몸을 산제사로 드림(롬12:1,2) ㉢믿음 안에서 삶(갈2:20) ㉣하늘의 것을 기다림(골3:1,2)
b.소극적인 내용
㉠세상을 사랑치 않음(요일2:15-17) ㉡불신자와 멍에를 같이 메지 않는다(고후6:14) ㉢세속 생활에서 자유하여야 한다(딤후2:4)
102. 부름 받았음(롬 8:30~32)
정하신, 부르시고, 의롭다 하신, 영화롭게 하셨느니라(prowrisen, ejkalesen, ejdikaiwsen, ejdoxasen프로리센, 에칼리센, 에디카이오센, 에독사센)
구원의 과정에 대해 설명한 말씀이다. '정하신'이라는 (prowrisen프로리센)은 '미리 보시고 미리 예정했다'는 의미로서 선택의 주체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며 따라서 성도는 성별되고 구별되었다는 것이다. '부르다'는 (ejkalesen에칼레센)의 기본형인 (kalew칼레오)는 하나님의 부름, 즉 소명의 맥락에서 언급되는 것이며, '의롭다 하다'라는 (ejdikaiwsen에디카이오센)의 기본형은 (dikaiow디카이오)로서 이 말은 '유효케 하다, 옳은 것으로 확정하다, 의롭다, 선언하다, 결백함을 증명하다'는 뜻이다. 또한 이 단어는 하나님에 대한 칭의를 흔히 지칭하기도 하며(참조'누7:29) 이 칭의는 우리의 믿음에 의해 하나님의 은혜로 현재 일어나는 구원적 무죄 방면이다. (ejdoxasen에독사센)의 기본형 (doxazw독사조)는 '영화롭게 하다, 평가하다, 믿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인정과 구원의 선포가 이루어지는 것을 가리킨다. '예정→소명→칭의→영화'의 도식이 구원의 과정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8:30). 사람은 누구나 필요한 존재이기를 희망하면서 살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그리고 자기가 생활하는 모든 현장에서 사람은 늘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희망하며, 또한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쉬운 예로 운동 선수는 팀에서 꼭 필요한 존재, 많은 사람으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기만 하면 거액의 계약금과 함께 스카웃되기도 하고 그렇게 되면 보다 더 풍요롭고 안락한 세상적인 영광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피나는 훈련을 합니다. 그러므로 피나는 훈련을 통하여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세상적으로 볼 때에도 크나큰 영광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세상의 주인이며 우리 모두의 주인이신 하나님으로부터, 그것도 특별한 임무를 받고 부름을 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큰 영광이며 또한 축복이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부름받은 청지기의 위치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하나님으로부터 부름받은 청지기
1)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하시기 위해 많은 사람을 불러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청지기로 일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폭정 밑에서 억압당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건져내기 위해서 모세를 부르셨고(참조;출3:4), 이사야는 성전에서 부름을 받고 특별한 일을 맡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참조;마10:1). 이처럼 하나님은 모든 일을 당신 스스로 하실 수 있는 전능한 분이지만 당신의 일을 하기에 필요한 우리 인간을 부르사 청지기로 일하게 하십니다. 곧,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까닭은 그저 할 일이 없어서 부르신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일을 시키시기 위해서 부르시고 우리에게 적합한 직분을 맡기셨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그 판단은 우리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직분이 되었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직분을, 감사와 기쁨으로 오직 하나님께 영광된 삶이 되도록 맡은 바 직분을 수행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2)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시1:6)라고 하셨습니다. 곧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정하심은 의인의 길 의로운 인생이지, 악인의 길 악한 삶을 인정하시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만일 하나님께서 의로움과 불의함을 차별없이 인정하신다면 하나님은 더 이상 의롭고 거룩하신 분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며 의로우신 진리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의로움을 인정하시되 사악하고 불의한 자들은 물리치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당신의 일을 맡기신다는 것은 바로 당신께서 당신의 사업을 맡기시기에 꼭 필요하다고 인정하셨기 때문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전보다도 더욱 열심히 맡은 바 직분을 수행하도록 은총을 입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청지기로 부름받은 성도는 더욱더 자만하지 말고 자기의 직분에 충실해야 될 것입니다(참조;고전1:2).
2. 부르심의 의미와 청지기
1) 하나님 사업의 일꾼으로 쓰기 위해서입니다.
청지기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입은 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의 종이 되고자 해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곧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실 의향이 없으시면 우리는 그분의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받았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를 청결하게 청소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일을 위해 부름받았든, 아니면 안내자로 허락받았든, 교회의 운영에 대한 책임을 임명받았뜬, 어느 것이나 하나님의 일이며 하나님께로부터 허락받았다는 사실에서 보면 영광이며 축복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한몸이 되어 하나님의 일꾼으로 요긴하게 쓰임받았다는 믿음과 확신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받았다는 것은 모든 일을 내 주장대로 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지 안에서 겸손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행해야 됨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드리기를 힘써야 합니다(참조;딤후2:15).
2) 부르심의 목적에 충실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당신의 일꾼으로 삼으신 것은 우리 자신에게 그럴만한 이유들이 있어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청지기 된 자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불러 청지기로 삼으신 하나님의 목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깨닫고 그 목적에 충실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로마서에서도 하나님께서 후회하지 않으시도록 부르심에 충실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또 베드로도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고 말씀하고, 너희는 바로 이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아 본을 보여 주신 것처럼 그 자취를 따라가도록 힘쓰라 하셨습니다(참조;벧전2:20,21). 그러므로 하나님의 청지기 된 자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부르신 목적대로 그 목적에 충실히 행하는 자라야 할 것입니다(참조;고전7:15).
3. 세상의 영예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을 사랑해야 함
세상의 돈과 권력과 명예는 확실히 우리 인간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해줍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깐이요 있는 만큼, 가진 만큼 물질은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우리를 영원토록 풍요롭게 해줄 뿐만 아니라 모든 세상적인 걱정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더욱 사랑해야 하는 것은 바로 세상적인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직분이요 영광입니다.
부름을 받았음
1. 성경 안에서 부름의 의미
a.아마르
㉠나타낸다는 의미(창4:8) ㉡명령한다는 의미(욥9:7) ㉢생각한다는 의미(창44:28) ㉣밝힌다는 의미(출6:10)
b.아사프
㉠모은다는 의미(출23:10) ㉡취한다는 의미(수20:4) ㉢좁힌다는 의미(창49:33)
c.자카르
㉠기억한다(창8:1) ㉡다시 모은다(창40:23) ㉢회상한다(렘4:16)
d.좌마
㉠듣게 한다(창23:8) ㉡이해케 한다(잠21:28) ㉢부르다(왕상15:22) ㉣소환하다(렘50:29)
2. 부르심의 대상과 목적
a.부름의 대상
㉠죄인(마9:13)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양떼(렘25:30)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 모든 말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높은 데서 부르시며 그 거룩한 처소에서 소리를 발하시며 그 양의 우리를 향하여 크게 부르시며 세상 모든 거민을 대하여 포도 밟는 자같이 외치시리니
㉢두려운 재앙(애2:22) 주께서 내 두려운 일을 사방에서 부르시기를 절기에 무리를 부름같이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진노하신 날에 피하거나 남은 자가 없었나이다…
㉣만물(사40: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b.부르심의 목적
㉠고난에 참여시키기 위하여(벧전2:20,21)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하므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영광을 얻도록 하시기 위하여(살후2:14) 이를 위하여 우리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사명을 주시기 위하여(마4:21)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이 그 부친 세베대와 한가지로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법을 가르치시기 위하여(레1: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일러 가라사대
㉤민족의 구원을 위하여(출19:20) 여호와께서 시내산 곧 그 산꼭대기에 강림하시고 그리로 모세를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니
㉥회개의 촉구를 위하여(창3: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에 있느냐
㉦자유케 하시기 위하여(갈5: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화평을 위하여(고전7:15)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속받을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믿음의 투쟁을 위하여(딤전6:11,12)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정결을 위하여(살전4:7)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케 하심이 아니요 거룩케 하심이니
㉪기업을 얻게 하시기 위하여(히9:15) 이를 인하여 그는 첫언약때에 범한 죄를 속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의를 위하여(롬8: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103. 택함 받았음(요 15:16~17)
택하여 세웠나니(ejcelecamhn kai ejqhka엑셀렉사멘 카이 에데카)
예수의 제자들이 스승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스승에 의해 오히려 택함을 받고 할 일이 주어진 것에 대한 설명이다. (ejxelexamen엑셀렉사멘)의 기본형은 (ejklegomai에크레고마이)로 '고르다, 선택하다'라는 뜻이다. 이 말은 많은 수효 중에서의 선택을 의미한다. 즉 선택의 주체는 예수이고, 선택의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시며, 선택되는 자는 순종과 믿음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이 선택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질 때에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택함을 받았다는 것은 성별되고 구별되었다는 의미를 가지며 하나님께 사용되기 위해 순수성과 소유성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ejqhka에데카)의 기본형인 (tiqhmi티데미)는 '두다, 놓다'라는 뜻으로 '의도하다, 세우다'의 의미를 가진다. 이 말은 '예정, 정함'과도 관계되는 말로 하나님의 행위와도 관련되어 사용되는 것이다. 우리의 성도됨의 권리는 그 선택권이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하나님께 있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선택한다는 것이다'라고 'G.루오'라는 사람은 말했습니다. 선택이란 신중한 고려와 판단, 그리고 택한 후의 결과에 대한 책임과 의무까지를 각오한 인격자가 인격자에 대한 최종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바로 그와 같이 삼위일체 하나님께 선택받은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택함받은 존재'라는 개념 안에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존재'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 자녀, 청지기로 택함받은 성도의 위치는 영광스러운 특권과 더불어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함께 그와 같은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택하신 방식
1) 창세 전에 택하셨음
'창세 전'은 바로 하나님께서 천지 창조 사역 이전의 영원한 때를 가리킵니다. 이와 같은 성경의 증언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줍니다. ①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청지기들이 되었다는 점이요, 또 ②우리의 행위가 남보다 훌륭하여 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참조;롬9:11).
2)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심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엡1:3)라는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은총 안에서 택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속죄 은총을 힘입어야만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속죄 은총을 힘입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종'(갈3:10)의 위치를 벗어날 수 없으며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자인 '청지기'가 될 수 없습니다.
3) 다른 청지기들과 함께 택하셨음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엡1:8). 바울 사도는 택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풍성'(엡1:7)하며 나 한 사람만 택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엡1:3-11)들을 택하셨다고 증언합니다. 원래 '교회'를 뜻하는 'ekllesia'라는 말 자체가 '택함받아 모인 무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풍성하게 택하셨다'는 의식을 지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다른 성도들을 귀하게 여기고 불신자들에게 전도할 당위성을 지닐 수 있습니다.
2. 택하신 사람들
1) 작은 자들을 택하심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를 통해 구해 주신 후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인격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신7:7)고 하셨습니다. 미미했던 그들을 대제국 애굽의 손에서 구해내심으로써 하나님의 권능을 만방에 보이시며, 또한 택한 백성들로 하여금 겸허한 신앙심을 지니게 하실 의도로 작은 무리의 사람들을 택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역시 가장 힘이 없었던 로마의 식민지 유대 나라의 어부들을 먼저 제자로 택하신 것을 음미해 봅시다. 우리는 혹시 나의 처지, 내가 속한 교회가 미미하다고 느낄 때가 없습니까? 그러나 바로 우리가 세상적으로 미미한 존재들이기에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가 우리를 통해 돋보이게 됨을 기억합시다.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12:9). 미미하고 약하기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 말씀을 의지하여 세상의 권세와 행복 대신 그리스도를 주와 왕으로 섬기게 된 것 아닙니까?
2) 고난 중에 있는 자들을 택하심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였노라'(사48:10)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마치 집을 떠난 탕자처럼 우리의 죄값으로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던 중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존재들입니다(참조;눅15:11-16). 우리 주변의 충성된 청지기들을 살펴보십시오. 대개가 세상에서 실패당하고, 버림받고, 외면당하여 무의미와 절망과 고통 속에 있었던 성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하나님께로 쉽게 올 수 있었으며, 세상의 풍조가 그 얼마나 악하고 허망한지를 알며 또 하나님의 은혜와 언약이 참됨을 남보다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3) 열의가 있는 사람들을 택하심
이는 하나님 편에서 본 택하신 사람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의와 진리에 대한 열의가 있는 사람들을 택하신 예가 많습니다. 그들의 그와 같은 열의에 흠과 잘못된 편견이 있었다 해도, 하나님께서는 그와 같은 열의를 말씀과 성령으로 순결하게 하여 당신의 충성된 청지기로 사용하셨습니다. 모세도 모든 일에 열의를 지닌 사람이었으며, 다윗도 양떼를 치는 일에(참조;삼상17:34,35), 또는 민족의 위험에 열의를 가지고 임했었습니다(참조;삼상17:32). 그리스도의 사도들도 고기잡는 일에(참조;눅5:5), 또 그리스도를 알려고 하는 일에도(참조;요1:35-51) 열정적이었으며, 바울 사도 또한 모든 일에 '열심'(갈1:14)을 지녔던 사람입니다. 물론 궁극적으로 우리를 택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신앙 안에서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보다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딤전1:12)셨다고 믿을 수 있습니다.
3. 택함받은 자의 자세
1) 택함을 확신해야 함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살전1:4). 택함을 확신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택하신 결의는 번복치 않으시며 청지기들에게 언약하신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실 줄로 믿는 자세입니다(참조;딤후1:12).
2) 그 안에서 행함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실 목적으로 택하셨다고 했으니 모든 일에 의, 진리, 화평, 덕을 따라 행해야 하겠습니다(참조;골3:12).
3) 승리할 것을 믿음
하나님께 택함받은 성도들에게는 고난이 뒤따릅니다(참조;요15:19). 그러나 택함받은 자에게는 승리가 보장되어 있음도 믿어야 합니다(참조;계17:14).
택함을 받았음
1. 택함의 문자적 의미
a.바하르(rjb)
㉠연단하고 시험하다(욥34:4) ㉡선택하고 고르다(창13:11) ㉢사랑하다(창6:2) ㉣바라다(슷3:2)
b.바달(ldb)
㉠나누다(스6:21) ㉡고립하다(스10:16) ㉢골라 내다(레20:14)
c.바라(hrb)
㉠자르다(삼하12:17) ㉡고르다(삼하17:8) ㉢선택하다(에4:10)
d.하이레오(aiJrew)
㉠선별하다(빌1:22) ㉡좋아하다(히11:25) ㉢뽑아 내다(행15:22)
e.에필레고(ejpilegw)
㉠부르다(요5:2) ㉡선택하다(행14:23) ㉢뽑다(행15:40)
f.프로케이리조마이(proceirizomai)
㉠손에다 넣다(행22:4) ㉡선별하다(행26:16) ㉢준비하다(행22:4) ㉣지정하다(행14:23)
2. 택하심의 대상과 종류
a.택하심의 대상
㉠예정된 자들(엡1: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낮은 자들(약2:5)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 대하여는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아니하셨느냐
㉢세상에서 미련한 자(고전1: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악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
①열조의 후손(신4:37) 여호와께서 네 열조를 사랑하신 고로 그 후손 너를 택하시고 큰 권능으로 친히 인도하여 애굽에서 나오게 하시며
②택함 속에 있는 자(롬11:28) 복음으로 하면 저희가 너희를 위하여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을 인하여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사42:1) 내가 붙드는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신을 그에게 주었은즉…
㉥야곱의 후예들(대상16:12,13) 그 종 이스라엘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는 그 행하신 기사와 그 이적과 그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
b.택하심의 종류
㉠천사(딤전5:21)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일도 편벽되이 하지 말며
㉡개인(행9:15) 주께서 가라사대 이 사람들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직분자(삼상2:28)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내가 그를 택하여 나의 제사장을 삼아 그로 내 단에 올라 분향하며 내 앞에서 에봇을 입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특정한 장소(신12:5)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거하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
㉤예루살렘(왕상11:36) 그 아들에게는 내가 한 지파를 주어서 내가 내 이름을 두고자 하여 택한 성 예루살렘에서 내 종 다윗에게 한 등불이 항상 내 앞에 있게 하리라
3. 택하심의 방법
a.주권적 의지로(요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받게 하려 함이니라
b.은혜를 따라(롬11:5) 그런즉 이와 같이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c.연단 속에서(사48:10)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였노라
104. 청지기는 신임 받음(창 24:2)
네 손을 내 환도뼈 밑에 넣으라(ykry tjt ^dy an-!yc심-나 야드카 타하트 예레키)
아브라함이 그 종에게 한 말이다. (!yc심)의 기본형은 (!wc숨)으로 '두다, 위치하다, 넣다'라는 뜻인데 본문에서는 명령형으로 사용되었다. (ykry예레키)의 기본형은 (^ry야레크)로 '넓적다리, 정강이뼈' 등의 의미를 가진다. 이 넓적다리나 허리는 생명의 근원을 뜻하는데 손을 환도뼈 밑에 넣는다는 것은 그만큼 생명까지도 걸고 이루어지는 중요한 언약임을 알 수 있다. 야곱이 요셉에게 유언을 남길 때에도 자신을 애굽에서 장사 지내지 않기를 맹세토록 하며 자신의 환도뼈 밑에 손을 넣도록 하였다(참조;창47:29). 성서에서는 본문이 유일하게 나오는데 맹세와 언약은 상대와 신뢰적인 관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또한 본문에서 맹세하는 아브라함의 종은 아브라함의 모든 소유를 맡아 일하는 자였다. 그만큼 이 종은 아브라함에게 신임을 받고 신뢰적인 관계에 있었다. 이렇게 신임받는 종에게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들 이삭을 위해 아내를 구하도록 명한다. 따라서 종은 주인의 뜻대로 손을 환도뼈 밑에 넣고 맹세하였다(참조;창24:9).
청지기에게 있어서 주인의 신임을 받는다는 것은 생명이나 다름 없습니다. 신임을 받지 못한 사람이 청지기의 일을 감당하게 되면 주인은 주인대로 믿지 못하기 때문에 걱정일 것이요, 청지기는 청지기대로 소신 있게 일을 행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1. 하나님께서 청지기로 불러 주신 이유(딤전1:12)
1) 충성되이 여기심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주신 이유는 충성되이 여기셨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참조;딤전1:12). 때문에 언제나 충성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만약 능력이 부족하면 모든 것을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주님께 구하면 주실 것입니다(참조;약1:5). 우리가 계속 충성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신임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청지기라도 오랫동안 일하면서 그 신실성이 증명되지 않으면 충성된 종으로 대접받을 수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계속적으로 열심히 하나님께 충성할 때 우리를 신임하시고 더 큰 일도 맡겨주실 것입니다.
2)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림
또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주신 이유는 주 에수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살후2:14). 그러기 위해서도 하나님의 신임이 필요하고 또 하나님의 신임을 얻으면 더욱 크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것입니다.
2. 신임을 받은 청지기(창24:2)
1) 아브라함의 종(창24:2)
신임을 받은 청지기로서 대표적인 이로는 아브라함의 종을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었기 때문에 막대한 재산을 가지고 아들 이삭의 결혼을 위해 먼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인의 신임에 어긋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일을 신실하게 잘 감당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신임을 받아야 하고 신임을 받은 대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일해야 합니다.
2) 엘리야와 엘리사(왕하2:9)
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에 올리고자 하실 때에 그의 제자였던 엘리사는 끝까지 스승을 따라가서 능력을 받아 후계자가 되었습니다(참조;왕하2:9). 그리하여 종교적으로 어지럽고 신앙적으로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엘리야 못지 않게 선지자의 역할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이는 신임을 받았던 청지기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3) 바울이 신임했던 디모데(딤전1:2)
디모데는 믿음 안에서 바울의 참아들이었으며 바울이 신임했던 후계자였습니다(참조;딤전1:2). 그래서 바울이 마게도냐로 갈 때에 그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러 있으라고 한 것입니다(참조;딤전1:3). 디모데는 신실하게 자신이 맡은 일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이러한 신임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3. 신임을 받지 못한 청지기(창1:28)
1) 아담과 하와(창1:28)
하나님게서는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을 다스리는 권세를 위임하셨습니다(참조;창1:28). 그러나 그들은 결국, 같은 피조물이었던 마귀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께 반역하고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참조;창3:23). 만약 우리가 아담과 하와처럼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일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면 틀림없이 쫓겨나게 될 것입니다.
2) 엘리사의 제자 게하시(왕하5:26,27)
엘리사의 수제자였던 게하시는 물질적인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스승과 하나님을 속이고 범죄하였습니다. 스승의 뜻을 어기고 나아만 장군에게서 옷과 물질을 받은 것입니다. 이에 엘리사 선지자는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고 물었습니다. 그 결과 게하시는 고귀한 신분을 잃고 문둥병자가 되고 말았습니다(참조;왕하5:26,27). 우리가 청지기의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면 오히려 불신자보다 더 불행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3) 이 세상을 사랑했던 데마(딤후4:10)
바울의 동역자였던 데마는 바울의 편지에 여러 번 나오는 훌륭한 동역자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말년에 그는 세상을 사랑하여, 병들고 늙은 바울을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습니다(참조;딤후4:10). 얼마나 파렴치한 일입니까? 하나님의 청지기가 세상을 사랑하면 그렇게 됩니다. 하나님의 신임이나 교회의 신임이나 목사님의 신임을 거절하고 세상에 빠져 들어가 죄악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4. 왜 신임이 필요한가(창24:2)
1) 일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먼저는 일을 원활하게 잘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아브라함의 전적인 신임이 없었다면 그의 종은 이삭을 중매하는 일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청지기가 일을 제대로 잘하려면 주인의 신임이 필요합니다. 우리 역시 일을 제대로 잘 감당하려면 하나님의 신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모든 일에 충성을 다하여 하나님의 신임을 얻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2) 맡은 직분에서 최고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
청지기에게 중요한 것은 일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아무런 열매도 없으면 결코 훌륭한 청지기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긴 청지기는 칭찬을 받은 반면에 한 므나 그대로 가지고 있었던 종은 꾸중을 듣고 저주를 받았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들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런 신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신임은 한번에 오는 것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잘할 때 생겨나는 것입니다. 때문에 아무리 하찮게 여겨지고 작은 일이라고 해도 충성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하나님께 신임을 받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신임(신뢰)을 받음
1. 신뢰의 문자적 의미
a.바타흐(jvb)
㉠믿고 확신한다(사12:2) ㉡두려움이 없다(잠28:1) ㉢안전케 한다(시22:10)
b.아만(@!a)
㉠지속하다(시12:2) ㉡영구적이다(시89:29) ㉢신실하다(민12:7) ㉣기대다(사8:2)
c.페이도(peiqw)
㉠확신을 주다(행18:23) ㉡설득하다(행19:26) ㉢신임하다(롬2:19)
2. 신뢰의 대상과 주의
a.신뢰의 대상
㉠하나님
①지키시는 자(잠3:26) 대저 여호와는 너의 의지할 자이시라 네 발을 지켜 걸리지 않게 하시리라
②피난처(잠14:26)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③구원의 주체자(사30:15)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말씀하시되 너희가 돌이켜 안연히 처하여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어늘 너희가 원치 아니하고
④하나님의 예언자(대하20:20) 이에 백성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드고아 들로 나가니라 나갈 때에 여호사밧이 서서 가로되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들아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하고
b.신임하지 말아야 할 대상
㉠형제(렘9:4) 너희는 각기 이웃을 삼가며 아무 형제든지 믿지 말라 형제마다 온전히 속이며 이웃마다 다니며 비방함이니라
㉡이웃(미7:5)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지어다
㉢육체(빌3:3,4)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당이라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니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불의한 친구(시41:9) 나의 신뢰하는 바 내 떡을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거짓(렘13:25)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는 네 응득이요 내가 헤아려 정하여 네게 준 분깃이니 네가 나를 잊어버리고 거짓을 신뢰하는 연고라
3. 신임하는 방법과 그 결과
a.신임하는 방법
㉠조용히(사30:15)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말씀하시되 너희가 돌이켜 안연히 처하여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어늘 너희가 원치 아니하고
㉡주 안에서(빌1:14)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을 인하여 주 안에서 신뢰하므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말하게 되었느니라
b.신뢰의 결과
㉠구원받음(렘39:18) 내가 단정코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 생명이 노략물을 얻음같이 되리니 이는 네가 나를 신뢰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인자하심이 이름(시32:10)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힘을 얻게 된다(사30:15)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말씀하시되 너희가 돌이켜 안연히 처하여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어늘 너희가 원치 아니하고
㉣견고히 서게 된다(대하20:20) 이에 백성들이 일찍이 일어나 드고아 들로 나가니라 나갈 때에 여호사밧이 서서 가로되 유다와 예루살렘의 거민들아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들 신뢰하라…
105. 청지기의 삶(롬 12:11~13)
열심을 품고(tw pnenmati zeote"토 프뉴마티 제온테스)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활을 갖는 성도들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말씀이다. 열심으로 해석된 (pneumati프뉴마티)의 기본형은 (pneuma프뉴마)인데 이 말은 '바람, 호흡, 성령, 생명'이라는 뜻을 가진다. 이것은 주를 섬기는 방법에 있어 수단적인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성령에 의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그리스도를 섬기라는 것이다. 성령은 긍정적인 삶을 살도록 역사함으로써 우리의 몸을 그리스도를 위해 살도록 부르시는 것이다. (zeonte"제온테스)는 (zew제오)의 분사형으로 이 말은 '솟아오르다. 끓다, 빛을 내다'는 뜻을 가지는데 '끓인다'는 것은 가마솥에 펄펄 끓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문은 우리의 '마음을 펄펄 끓이는 상태' 또는 '성령으로 펄펄 끓이면서'라는 뜻으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열심은 성령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빛을 내다'라는 의미로 본다면 외적으로 표출되는 도덕적인 모범된 행위까지도 포함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12:11). 청지기 삶의 실천의 타당성은 그리스도인들이 단지 하나님의 종이거나 피조물로서의 관계뿐 아니라 그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에서 더욱 명료해집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의 자녀들을 알고 계시며 사랑하시고 늘 보호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아버지께 사랑받는 자식으로서 당연히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 때에 비로소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의 청지기의 삶이란 어떤 삶을 말하는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숙고해 보겠습니다.
1. 충성된 삶(고전 4:1~2)
1) 청지기의 삶은 주인 되신 하나님께 충성하는 삶입니다
진실하고 선한 청지기는 자신의 주인에게만 충성되이 일합니다. 자신을 충성되이 여겨 맡겨주신 주인을 위해 일한다는 정신이 없이는 결코 진실한 청지기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진실한 청지기는 주인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위탁받은 것을 자기 임의대로 사용하지 않으며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게 된 바, 주인의 뜻에 따라 주인을 위해 사용합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신실한 청지기가 되기 위해서는 최상의 주권자이며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여 충성해야 합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 증거했습니다(참조;고전4:1,2).
2) 청지기의 삶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충성하는 삶입니다
예수님의 달란트 비유를 살펴보면,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자들은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오직 최선을 다하여 맡은 일에 충성함으로써 주인의 칭찬을 받으며 그의 즐거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자기의 맡은 일에 불만을 품고 불충실함으로써 악하고 게으른 종이란 책망을 받게 되었습니다(참조;마25:14-30). 이 비유는 그리스도인들은 맡은 일이 많든지 적든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충성된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다윗은 아버지의 양을 치는 보잘것없는 목동이었지만 그는 작은 일에 불평하지 않고 충성하다가 결국 많은 백성을 다스리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또한 요셉은 억울하게 보디발 장군의 사환으로 일하게 되었지만 충성되이 일하다가 결국에 애굽 나라의 모든 국고를 관리하는 국무 총리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은혜를 더하십니다.
2. 모범된 삶(벧전 5:3)
1) 청지기의 삶은 사랑의 모범을 보이는 삶입니다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무리의 본이 되라'(벧전5:3).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을 가리켜 청지기라 말하며 더 나아가 교회의 직분자들을 가리켜 청지기라 말하기도 합니다(참조;딛1:7). 그러나 교회의 직분자들은 명예나 권력을 소유하게 된 것이 아니라 오직 사랑의 봉사자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섬김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이 사실을 입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직분을 가졌든지 가지지 못했든지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은사를 선한 청지기로서 사랑하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신실한 청지기의 삶은 오직 사랑의 모범을 보이는 삶입니다.
2) 청지기의 삶은 선한 일의 모범을 보이는 삶입니다
교회의 직분자들은 평신도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취해서는 안되며 선한 청지기로서 저희에게 선한 모든 일에 있어서 모범을 보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평신도들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을 자신보다 낫게 여기고, 주장하는 자세를 버리고 선한 청지기로서 선한 일에 서로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한 일, 즉 그리스도인의 열매를 맺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먼저 성품이 그리스도화되어 사랑, 기쁨,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의 성품을 가져야 하며, 다음으로는 그 성품이 생활화되어 성결, 사랑, 근면, 정직, 공평, 화목의 선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3. 남기는 삶(마 25:20)
1) 청지기의 삶은 전도의 열매를 남기는 삶입니다
하나님께 충실한 청지기는 기쁜 소식, 즉 복음과 그 복음의 능력을 압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부탁하신 세계 선교의 사명을 알고 있습니다. 충실한 청지기는 그것들에 관하여 알 뿐만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합니다. 안드레는 자기가 발견한 메시야에 관하여 자기의 형제 시몬에게 전하고 그를 예수님 앞으로 인도했으며, 빌립은 나다나엘을 발견하고 예수님 앞으로 그를 데려왔습니다. 이와 같이 충실한 청지기는 예수님의 지상 명령을 복종하여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함으로써 전도의 열매를 남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
2)청지기의 삶은 사랑의 열매를 남기는 삶입니다
하나님께 충실한 청지기는 그에게 부여받은 모든 은사와 선물을 가지고 자기의 유익보다 먼저 이웃의 유익을 구함으로써, 특히 교회의 형제들의 유익을 구함으로써 사랑의 열매를 남기는 삶을 삽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많은 달란트와 은사를 가진 자, 또 많은 업적을 쌓은 자가 천국에서 제일 큰 자라 말씀하시지 않으셨으며, 오직 그 모든 것을 가지고 기꺼이 이웃의 종이 되어 저희를 섬기는 삶을 살 때 비로소 천국에서 가장 큰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마23:11). 이와 같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사랑의 성품을 본받아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범을 보여 주시며, 지시하신 섬기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사랑의 열매를 온전히 맺어야 할 것입니다.
청지기의 삶
a.충성하는 삶이다(고전4:1,2)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b.모범을 보이는 삶이다(벧전5:3)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무리의 본이 되라
c.남기는 삶이다(마25:20) 다섯 달란트를 받았던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가로되 주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1. 충성된 삶
a.충성의 종류
㉠우정과 관련된 것(잠27:6) 친구의 통책은 충성에서 말미암은 것이나 원수의 자주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하나님의 일에 관련된 것(고전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상사에 관한 것(딛2:10) 떼어먹지 말고 오직 선한 충성을 다하게 하라 이는 범사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함이라
㉣왕에 대한 것(삼상24:10)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붙이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혹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치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였나이다
b.충성하는 방법
㉠희생적으로(계2:10)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복종하여(롬13:1-3)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이 정하신 바라(1절)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수22:9-20) 세라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에 대하여 범죄하므로 이스라엘 온 회중에 진노가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 죄악으로 망한 자가 그 사람뿐이 아니었느니라(20절)
㉣기도함으로(스6:10) 저희로 하늘의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 왕과 왕자들의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권면하면서(잠27:6) 친구의 통책은 충성에서 말미암은 것이나 원수의 자주 입맞춤을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2. 모범됨과 남기는 삶
a.모범으로의 삶
㉠모범의 효과
①겸손하게 한다(요13:5) ②악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전10:6) ③성도의 띠를 지침을 제공한다(빌3:17) ④선한 행위의 권장에 설득력을 가져온다(딛2:7) ⑤불신자의 종국을 예표해 준다(히4:11) ⑥죄에 대한 심판을 예고해 준다(벧후2:6)
㉡그리스도의 모범
①온유함에서(고후10:1) ②자기 부인에서(마16:24) ③사랑에서(요13:34) ④정결하심에서(요일3:3)
b.남기는 삶
㉠영생의 열매로(롬6: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나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니라
㉡의의 열매로(암6:12) 말들이 어찌 바위 위에서 달리겠으며 소가 어찌 거기 밭갈겠느냐 그런데 너희는 공법을 쓸개로 변하며 정의의 열매를 인진으로 변하며
㉢행위의 열매로(미7:13) 그 땅은 그 거민의 행위의 열매로 인하여 황무하리로다
106. 청지기는 충성된 삶(고전 4:1~2)
충성이니라(iJna pisto" ti" euJreqh히나 피스토스 티스 휴레데)
위임받은 자들, 즉 청지기들이 가져야 할 삶의 자세에 대한 설명이다. (pisto"피스토스)는 '의지하는, 순종하는, 신뢰할 수 있는, 성실한'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윈래 충성은 신앙과 관련된 표현이다. 또한 이 말은 하나님을 섬길 때에도 많이 언급되어 '의지하는, 믿고있는' 이라는 종교적 의미를 지닌다. (ti"티스)는 '무엇이든지, 누구든지'라는 뜻을 가지며 '어떤 것'이라는 뜻도 가진다. (euJreqh휴레데)는 기본형이 (euJriskw휴리스코)로서 본문에서는 이 단어가 수동태로 쓰여 '어떤 것을 찾은 후에 발견한다, 우연히 발견한다, 인식한다, 얻는다'의 뜻을 가진다. 본문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무엇이든지 성실한 것이 (또는 신뢰할 수 있는 것이) 발견되는 것'이 된다. 즉 청지기는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대해서 그 일을 위임한 자로부터 자신의 성실성과 순종, 신뢰성과 충성이 발견되고 인정받아야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지기된 성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된 직분에 책임을 다하는 충성된 자세를 가져야 한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충성스런 자란 배반하지 않는 자를 말합니다. 자기 주인을 배반하지 않고 맡은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 자를 충성스런 일꾼이라 말합니다. 주님은 당신의 모든 청지기들이 이러한 충성스런 청지기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결코 주님의 뜻을 저버리지 않고 주님의 일에 손을 떼지 않는 사람을 원하십니다. 청지기에게 충성스런 면이 없다면 그는 삯꾼에 지나지 않을 뿐 결코 주님의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함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신실하신 하나님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니라'(살전5:14). 세상에는 충성의 모범을 보인 많은 스승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충성스런 청지기로서 성도들이 본받아야 할 가장 훌륭한 스승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는 거짓됨이 없습니다. 야고보는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1:17)고 했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심지어 우리가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까지도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은 상황에 따라 늘 가변적입니다. 부모가 자식의 신의를 저버리는 경우도 있고 지도자가 대중의 뜻을 배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는 이러한 경우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조금의 예외도 없이 신실하시기 때문에 당신의 일꾼들도 신실하고 충성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모범을 삼아야 할 충성스런 스승은 하나님 한 분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 그가 언약하신 것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단 하나도 없으며 아직 성취되지 않은 것은 장차 그의 경륜에 따라 성취될 것입니다.
2. 신실한 사람을 원하시는 하나님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하고'(마25:21).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은 어떤 유형의 인간을 좋아하실까에 관심을 갖습니다. 아마 세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돈 많은 사람, 지식 있는 사람, 권세 가진 사람, 똑똑한 사람을 세상 사람들은 선호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인간 판단 기준은 우리들의 그것과는 크게 다릅니다. 사람들은 사람의 외모를 판단 기준으로 삼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판단 기준으로 삼으십니다(참조;삼상16:7). 즉 그 사람이 얼마나 진실된가를 평가의 최고 기준으로 삼으신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능력의 크고 작음에 관계 없이 충성스런 청지기에게 큰 일을 맡기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인간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취됩니다. 따라서 얼마만큼 능력 있는 사람이냐가 아니라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느냐가 요구되는 것입니다. 충성스런 자라면 보잘것없는 자라도 주님을 기뻐하시고 사랑하십니다.
3. 신실한 사람을 찾고 계신 하나님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마24:45). 매우 안타까운 사실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유형의 사람이 충성된 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성도들 가운데는 충성스런 청지기가 되려는 자들이 별로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한국 교회가 폭발적인 부흥을 했다지만 대개의 교회가 충성스런 청지기가 없는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교회마다 사람은 많지만 '충성스런 청지기'가 없습니다. 이는 기현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데 이제 한국 교회는 평신도들이 깨어나야 합니다. 목회자나 극소수의 지도자들만이 청지기가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다 청지기임을 고백하고 충성스런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고 충성스런 청지기를 찾으셨을 때 이사야가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6:8)라고 했듯이, 이제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하나님의 일을 두고 충성스런 청지기를 찾을 때 모든 성도들 또한 동일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성도들의 충성된 삶
1) 변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변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특히 환경이 변하거나 제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사람들은 낙심하고 좌절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가짐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충성스런 청지기가 될 수 없습니다. 충성스런 청지기가 되려면 우선 마음의 흔들림부터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고 했습니다. 충성스런 청지기가 되는 비결은 마음가짐을 튼튼히 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부인하고 싶은 때가 성도들에게는 종종 있습니다. 모든 짐을 벗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단단히 하고 묵묵히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2)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교회 청지기들에게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벧전5:2)라고 권면했습니다. 청지기로서 성도들이 충성하는 이유가 사람들에게 잘 보여 무슨 득을 보려는 것이어서는 아니 됨을 보여 주 충성하는 이유경제 성장과 함께 교회 안에도 잘 보여은 이권이 많이 생긴 것이 오늘날 한국 교회의 실정하는 이유그에 따라 많은 다툼과 분쟁이 일어나고 있알은 교회 보여 은 청지기들이 이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알을 반증하는 예하는 이유또한 직분에 순수한 마음이 사라질 때 청지기는 타락할 수밖에 없고 청지기가 타락할 때 교회도 타락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사탄이 계속적으로 가져다 주 충욕심과 더러운 마음을 비워버리고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정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더러시51:10).
충성된 삶
1. 충성의 어원적 의미
a.아만(^ma)
㉠바치다(민11:12) ㉡굳건하다(시12:2) ㉢신실하다(시31:24) ㉣의지하다(사28:16)
b.피스토스(pisto")
㉠신뢰(마23:23) ㉡경건한 약속(딤전5:2) ㉢증거, 담보(행17:31) ㉣교리(롬1:5)
c.알레데이아(ajlhqeia)
㉠참됨(계6:10) ㉡진리와의 일치(요4:37) ㉢순수함(요15:1)
2. 충성된 삶의 당위성과 그 영역
a.충성된 삶의 당위성
㉠아브라함의 예에서 나타남(느9:8) 그 마음에 주 앞에서 충성됨을 보시고 더불어 언약을 세우사…
㉡바울의 예에서 나타남(고전7:25) 처녀에 대하여는 내가 주께 받은 계명이 없으되 주의 자비하심을 받아서 충성된 자가 되어 의견을 고하노니
㉢모세의 예에서 나타남(히3:2) 저가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충성하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으니
㉣예수님의 예에서 나타남(히3:6)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 우리가 소망의 담대함과 자랑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의 집이라
㉤사명을 맡았으므로(마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또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하고
㉥장래 일의 증거를 위하여(히3:5)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b.충성의 영역
㉠하나님의 일에(히2:17)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작은 일에(눅16: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느니라
㉢타인의 일에(눅16:12)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맡은 일에(고전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하나님의 집에서(히3:2) 저가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충성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으니
3. 충성하는 방법과 그 결과
a.방법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히2:17)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맡은 일에 있어서(고전4: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죽기까지(계2:10)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는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b.결과
㉠여러 가지 상급을 보상으로 받는다(시19:9-11)
㉡그리스도와 더불어 장차의 세계에서 왕 노릇한다(계20:4)
㉢더 많은 권세를 갖게 된다(눅19:17)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케된다(마25:23)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된다(계2:10)
㉥다른 사람을 교육케 된다(딤후2:2)
㉦더욱 큰 것에 충성할 기회를 얻는다(눅16:10)
107. 청지기는 모범된 삶(벧전 5:2~4)
양 무리의 본이 되라(tupoi ginomenoi tou poimniou튀포이 기노메노이 투 포이므니우)
장로의 직분을 받은 자들에게 베드로가 권면하는 말로 (tupoi튀포이)의 기본형은 (tupo"티포스)로서 '표, 유형'의 뜻을 갖고 있다. 이 말은 원래 '때리다'라는 (tuptw튀포토)에서 파생되어 '때린 흔적'을 나타내다가 '표, 틀, 모습'의 의미를 지닌 '형식'으로 발전하였다. 이 말은 요20:25에서는 그리스도의 못자국을 나타내지만 바울과 본문에서는 교회에 대한 본과(참조;빌3:17), 직분 맡은 자들의 말과 행실에서의 모범을 의미하고 있다. 그것은 교회나 직분자가 하나님의 연단에 대한 흔적을 갖게 되고 또 믿음의 생활 속에서 말씀과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단순한 윤리적 모범만이 아닌 하나님에 의한 신앙의 규범과 표준의 역할을 감당하는 흔적을의미하는 것이다. (poimniou포이므니우)의 기본형인 (poimnion포이므니온)은 '양떼'라는 뜻으로 성도들을 지칭하는데 양들은 넓은 지역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위험도 뒤따르고 책임도 뒤따르므로 목자가 늘 필요하다. 그러기에 양들을 인도하는 장로(목사)들은 목자장 예수의 본을 따라 성도들의 본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무리의 본이 되라'(벧전5:3). 청지기는 자기의 직분이 무엇이 되었든지 자기 스스로의 의지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요, 바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그 직분을 맡은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맡은 직분을 마치 청지기 자신이 유능하고 훌륭한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때 청지기는 교만해지고 다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권위주의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때 청지기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고, 마침내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거룩한 직분마저 올바로 수행할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청지기는 먼저 자신이 맡은 직분이 소중하고 엄중함을 깨달아 그에 맞는 삶의 자세와 신앙적인 태도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할 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신앙과 삶, 모든 면에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도 오직 양무리의 본이 되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 신앙의 모범
1) 말씀 공부에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터를 잡았고, 말씀으로 기둥을 세웠으며, 또한 말씀으로 그 생명을 유지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입니다. 때문에 교회는 서로 다른 각 사람이 모인 공동체라고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한몸이라고 했음을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할 때,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믿고 따르는 성도들 가운데서 첫째가는 신앙적인 모범은 바로 말씀에 대한 공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디모데후서에서도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내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딤후1:13,14)고 하셨습니다. 또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16)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청지기의 첫째가는 모범된 신앙적 삶은 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말씀 공부를 생활화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2) 기도생활에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교회의 모든 일은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은 맺습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알파요 오메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분주한 중에서도 새벽 미명에 일어나 기도하시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참조;막1:35). 또한 죽음을 앞두시고는 한밤중에 산에 오르셔서 피땀을 흘려가며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심으로 우리에게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참조;눅22:44). 곧, 예수님께서는 새벽부터 밤까지 기도로 가득찬 생활을 하셨던 것입니다. 흔히 말하기를 기도는 영적 호흡이라고 말합니다. 호흡하지 않는 사람이 살 수 없듯이 그리스도인이 기도하지 않고서는 참된 주님의 양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가운데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기도로써 주님의 사역을 시작하고, 기도로써 주님의 사역을 맺으며, 살아 있는 그리스도인이 됨으로 청지기의 모범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 교회의 모범
1) 주님의 종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딤전5:17에서,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 곧 주님의 종들을 가장 존경해야 할 것이요, 그들의 가르침에 깊이 순종해야 할 것임을 일러 주고 있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딤후2:3,4에서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다니는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임금이시오, 주님의 종은 사령관이며 우리 청지기들은 그의 군사들입니다. 올바른 군사는 자기의 사령관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법입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임금과 사령관은 나라를 다스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성을 다하여 임금이신 예수님을 경외하며,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주님의 종들에게 충성과 순종을 아끼지 않음으로 청지기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2) 양무리를 사랑해야 합니다.
'마땅히 주의 종은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하며 저희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좇게 하실까 함이라'(딤후2:24-26). 그런즉 양무리를 보살피고 있는 우리 청지기들은 늘 온유함 가운데 사랑으로 양들을 대해야만 합니다. 요한복음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시몬 베드로에게 간절히 말씀하시기를 '내 어린양을 먹이라'고 세 번씩이나 거듭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참조;요21:15-17). 주님의 일은 사랑이 없이 이루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사랑으로 가득찬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가 구원되었듯이 우리는 피차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의 양들을 좋은 것으로 먹여야 하겠습니다.
3. 가정생활의 모범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리요'(딤전3:5). 우리의 가정은 작은 하늘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청지기들은 말씀과 하나님의 정을 이끌어서 우리의 가정이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골3:16) 하나님의 가정이 되도록 합시다.
모범된 삶
1. 모범의 어원적 의미
a.튀포스(tupo")
㉠흔적(요20:25) ㉡초상(행7:43) ㉢모양(행23:25) ㉣표본(행7:44) ㉤본보기(빌3:17)
b.휘포그람모스(uJpogrammo")
㉠원형(요13:15) ㉡모방(히8:5) ㉢복사(히9:23)
c.알라프(#la)
㉠익숙함(잠22:15) ㉡교제함(욥15:5)
d.라마드(dml)
㉠숙달됨(렘9:4) ㉡단련됨(호10:11)
e.미메테스(mimhth")
㉠모방자(고전4:16) ㉡추종자(렙5:1)
f.호모이오(oJmoiow)
㉠같음(마6:8) ㉡비슷함(롬9:29) ㉢비교됨(마6:11)
2. 모범된 삶의 당위성과 방법
a.당위성
㉠예정의 부름을 받은 까닭에(롬8: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영생을 위하여(딤전1:16)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명령이므로(히8:5)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지으라…
㉣기업의 상속을 위하여(히6:11,12)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교훈의 본을 받았으므로(롬6:17)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사랑을 입은 까닭에(엡5:1) 그러므로 사랑을 입은 자녀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b.방법
㉠ 언행(言行)과 신애(信愛)에서 본을 보임(딤전4:12)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종말을 염두에 두고(히13:7)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이르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저희 행실의 종말을 주의하여 보고 저희 믿음을 본받으라
㉢권리의 오용 없이(살후3:9)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주어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예수 안에서(살전2:14) 형제들아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을 본받은 자 되었으니 저희가 유대인들에게 고난을 받은과 같이 너희도 너희 나라 사람들에게 동일한 것을 받았느니라
㉤성령과 더불어(살전1:6)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인내와 믿음으로(히6:12)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부지런함으로(히6:11)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믿음을 내용으로(히13:7)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이르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저희 행실의 종말을 주의하여 보고 저희 믿음을 본받으라
108. 청지기는 남기는 삶(마 25:20~23)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pente talanta ejkerdhsa펜테 탈란타 에케르데사)
청지기가 가져야 할 삶의 자세를 나타낸 말씀이다. (pente펜테)는 아라비아 숫자 '5'를 나타내는 말이며, (talanta탈란타)의 기본형인 (talanton탈란톤)은 5000~6000 데나리온의 가치가 있는 그리스 동전 화폐 단위이다. 1데나리온은 농원 자유 노동자의 1일 임금이며(참조;마20:2), 또는 로마 병정의 하루 급료이다. 이 달란트는 오늘날에 와서는천부적인 재능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ejkerdhsa에케르데사)의 기본형인 (kerdainw케르다이노)는 '이익을 얻다, 저축하다'라는 뜻을 가지는데 보통 '이익이나 소득을 얻다'라는 뜻으로 쓰이나 '무엇인가를 얻다, 무엇인가를 비축하다, 무엇인가를 남기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다섯 달란트를 맡은 자는 그 다섯 달란트를 가지고 무엇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다섯 달란트의 소득을 더 남긴 것이다. 따라서 주인으로부터 칭찬과 주인의 즐거움에 동참할 수 있는 축복을 받게 되는데 이것은 청지기가 자신에게 맡겨진 직분을 통해 무엇인가를 남기는 삶을 가져야 함을 제시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그 직분을 제대로 감당치 못한 사람들에게 붙이는 치욕적인 명칭이 있습니다. 엉터리 '목자'에게는 '삯꾼 목자', 또 불충한 '종'에게는 '게으른 종'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청지기에게 가장 치욕적인 별명이 있다면 '무익한 종'(마25:30)일 것입니다. 즉 '주인의 이익을 남기지 못한 청지기'는 아무 쓸모 없는 무익한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주인이 청지기를 고용하여 그에게 정당한 삯을 지불하기로 계약하고 그에게 많은 것을 위탁 관리케 한 것은 조금이라도 이윤을 남기려고 한 목적뿐인 것입니다. '무언가를 남김'은 인생의 본연이자 우리 성도들의 기본 의무입니다. 성경은 만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인 중에서 선택하사 부르신 이유는 우리의 가문, 인품, 혈통을 보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계획하신 구속섭리를 이루어 남기는 자가 되게 하려고 부르셨다고 증언합니다(참조;고전1:26-29). 남기는 삶을 살아야 하는 청지기들의 본연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남겨야 할 이유
1) 창조주 하나님의 뜻임
모든 인생들은 무언가 증식시키고 남겨야 할 과제를 지니고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당신의 창조적 형상을 따라 인간들을 지으신 후 그들에게 '생육, 번성, 충만, 정복'(창1:28)의 의무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결국 사람으로 이 땅에 태어났다는 사실은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섭리와 목적의 도구 된 존재로 왔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위하여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삶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악한 '바로 왕' 조차도 하나님의 '심판 권세를 남긴 도구'로 사용하셨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참조;롬9:17).
2) 구속사의 원리임
하나님께서는 타락하여 당신을 배반한 인류 중에서도 항상 당신의 백성들을 '남겨' 놓으셨으며 그 숫자와 질을 배양시켜 오셨습니다. 이들을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롬11:5)라고 부릅니다. 아벨, 노아 가정, 아브라함의 후손들, 이스라엘 민족, 그리고 현재의 성도들 모두가 하나님의 구속섭리 안에서 증가되고 배양되어 온 '남은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 구속사의 섭리는 교회에게 유언적이며 보편적인 명령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마28:19)'는 명령 안에 교회는 존재합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행1:8) 복음을 확장시키려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의 원리 속에 성도는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는 이 '남기시는' 하나님의 구속섭리와 원리에 참예한 자가 된 셈입니다.
3) 복음의 생명력 때문임
무릇 생명을 지닌 모든 것은 자연적으로 번성, 증가시키는 속성을 지녔습니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롬1:16)이라고 했습니다. 성도 안에 임재하셔서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참조;요1:1-3) 그 자체이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복음을 소유했기에 복음의 열매들을 자연히 산출합니다.
4) 구원받은 자로서의 본연임
바울 사도는 자신을 복음의 은혜에 '빚진 자'로 인식했습니다(참조;롬1:13,14). 죄인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은혜에 대한 성도의 자연발생적인 응답이 곧 남기는 자의 삶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미 죄값으로 멸망받아야 마땅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사면 받았기에 우리의 남은 삶은 은혜 안에서 여분으로 받은 것으로 여겨야 합니다.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좇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벧전4:2).
2. 남겨야 할 것들
①전도의 열매 : 바울 사도는 자신의 삶에 남은 것은 자신이 전도할 성도들 뿐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살전2:19). 이 전도의 열매는 훗날 성도의 삶을 하나님께서 평가하실 때 큰 점수가 될 것입니다.
②물질적인 열매를 남겨야 함 : 성경은 성도의 물질적인 헌신과 봉사는 곧 '의의 열매'를 심는 일이라고 했습니다(참조;고후9:5-11).
③성령의 열매를 남겨야 함 : (참조;갈6:22,23), 즉 성도 자신의 성화된 '신앙 인격'이 곧 이 세상과 교회에 남기는 훌륭한 유산이 될 것입니다. 아벨은 가인 시대에 의의 제사를 드림으로 신앙의 본을 남겼고, 노아는 구원의 방주를 남겨 놓음으로써 '의의 후사'의 본을 남겼으며(히11:7), 선지자들은 죄악과 절망의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목숨 걸고 대언함으로써 인류에게 '희망의 빛'을 남겨 주었습니다. 또한 사도들과 초대교인들은 진실, 순결, 숭고한 신앙 인격과 삶을 남김으로써 교회와 세상에 '영생 얻은 본'(딤전1:16), '교회의 본'(참조;살전2:14), '믿는 자의 본'(딤전1:16), '고난과 참음의 본'(약5:10)을 남겨 놓았습니다. 영국 속담에는 '자녀에게 가장 큰 부모의 유산은 덕행의 본'이라는 말이 있고, 일본의 '우찌무라' 선생은 말하기를 훌륭한 신앙 인격적 삶 그 자체가 그리스도인들이 지상에서 남겨 놓을 수 있는 보편적이며 가장 귀중한 유업이라고 했습니다.
3. 남기는 자가 되려면
1) 신앙 안에서의 자기 인정
하나님이 나를 택하셨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즉 나의 나됨을 보시고 택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적 계획 안에서 청지기로 택하셨음을 믿어야 합니다(참조;고전1:26-29). 또 그와 같은 신앙 안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신 분으로서 나에게 무언가 청지기로서 가능한 요소와 자질이 있음을 아시고 택하셨음을 믿어야 합니다(딤전1:12).
2)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함
하나님은 상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믿는 긍정적인 신앙을 지녀야 합니다(참조;히11:6).
3) 행동주의
논리나 이상주의적인 사고만으로는 남기는 자가 될 수 없습니다. 너희는 진열장의 '다이아몬드'가 아니고 '세상의 빛'이라 하셨으니 믿음을 행동화하는 생활을 할 때 회계할 남을 것이 있음을 명심합시다.
남기는 삶
1. 달란트의 용도
a.금에 대한 단위로
㉠성전 기구 만드는 것에(출37:24) 등대와 그 모든 기구는 정금 한 달란트로 만들되
㉡면류관을 만드는 것에(삼하12:30)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있는 면류관을 취하니 그 중량이 금 한 달란트라
㉢왕에 대한 예물로(왕상10:10) 이에 거가 금 일백이십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께 드렸으니…
b.은에 대한 단위로(왕상16:24) 저가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 산을 사고 그 산 위에 성을 건축하고…
c.놋에 대한 단위로(대상29:7) 하나님의 전 역사를 위하여 금 오천 달란트와 금 다릭 일만과 은 일만 달란트와 놋 일만 팔천 달란트와 칠십만 달란트를 드리고
d.무게의 단위로(계16:21) 또 중수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2. 용서하며 사는 삶
a.빚을 탕감받은 빚쟁이(마18:21-27)
㉠천국에 관한 비유(23,24절) 이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회계하려 했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회계할 때에 일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엄격한 계산(25절)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처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한 대
㉢사정하는 종(26절) 그 종이 엎드리어 절하며 가로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불쌍히 여기는 주인(27절)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b.용서를 모르는 빚쟁이(마18:28-30)
㉠친구에게 가혹함(28절) 그 종이 나가서 제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관 하나를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가로되 빚을 갚으라 하매
㉡용서하지 않은 빚쟁이(29,30절) 그 동관이 엎드리어 간구하여 가로되 나를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저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c.처벌받는 빚쟁이(마18:31-34)
㉠주인의 노를 삼(31,32절) 그 동관들이 그것을 보고 심히 민망하여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고하니 이에 주인이 저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처벌받음(33,34절)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관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치 아니하냐하고 그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저를 옥졸에게 붙이니라
3. 재능을 활용하는 삶
a.재능을 활용하는 자(마25:19-23)
㉠주인의 회계(19절)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저희와 회계할새
㉡남기운 종(20절)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가로되 주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주인의 칭찬(21절)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에할지어다 하고
b.재능을 활용치 않는 자(마25:24-30)
㉠무능한 자의 변명(24,25절) 한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가로되 주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나이다㉡무익한 자에 대한 심판(29,30절)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데로 내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
109. 청지기의 본분(벧전 4:10~11)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eJautou" aujto diakonounte" wJ" kaloi oijkonomoi헤아우투스 아우토 디아코눈테스 호스 칼로이 오이코노모이)
은혜의 선물을 받은 자들의 의무를 나타낸 말이다. (diakonounte"디아코눈테스)의 기본형은 (diakonew디아코네오)로 '섬기다, 봉사하다'는 뜻을 가지는데 이 말은 '식탁에서 시중 드는 것'을 의미한다. 서로 봉사하며 섬기라는 말은 하나님의 은사를 자랑하거나 신자들 위에 군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전적인 섬김과 봉사를 위해 사용하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은사는 청지기처럼 성도들에게 관리적 입장에서 주어진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큰사람이 되는 유일한 길은 모든 사람을 섬기는 것이고 봉사하는 것이다(참조;막9:35 10:44). 따라서 그리스도의 공동체 또한 섬김과 봉사의 삶이 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청지기라는 (oijkonomo"오이코노모스)는 주인의 소유를 맡아 주관하는 종이라는 뜻으로 건물이나 재산 관리인들도 포함한다. 따라서 자신에게 부여된 은혜와 은사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관리를 위해 주어진 것이므로 주인된 하나님이 기뻐하도록 섬김과 봉사를 위해 전적으로 사용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대통령의 본분이 있고 경찰과 군인의 본분이 있듯이 하나님의 청지기가 된 우리 성도들에게도 청지기로서의 본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세상 사람들이 본분을 이탈하면 비난을 받듯이 성도들도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본문을 이탈하면 하나님의 꾸중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청지기가 자신의 본분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자신의 위치를 이탈하지 않아야 함(딤전6:20)
먼저 자신의 위치를 이탈해서는 안 됩니다. 바울은 영적 목자였던 디모데가 자신의 본분을 이탈하지 않도록, 자신이 명했던 것을 지키고 거짓되이 일컫는 지식의 망령되고 허한 말과 변론을 피하라고 권하였습니다(참조;딤전6:20). 우리들에게도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교회 내에 분쟁이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서로 대장이 되려고 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나 각각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여러 가지 은사들과 직분들을 각각 받았습니다. 이제는 받은 대로 봉사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는 것입니다(참조;롬12:4).
2. 처음 사랑을 버리지 않아야 함(계2:4-7)
에베소 교회는 처음 사랑을 버린 그런 교회였습니다. 처음에는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주님을 위해 열심을 다하였지만 그 사랑은 차차 식어가고 나중에는 신앙의 껍데기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에베소 교회에게,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첫 행위를 가지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참조;계2:4,5). 우리도 대개 처음에 직분을 맡을 때에는 겸손하고 감격스러워 합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면 귀한 직분을 짐으로 여길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처음 사랑을 가지고 주님을 사랑하는 꾸준한 마음으로 청지기의 직분을 감당하여야 하겠습니다.
3. 맡은 일에 전념해야 함(고전4:1,2)
하나님의 청지기는 마땅히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맡은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충성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참조;고전4:1,2). 성도들간에 문제가 생기는 대부분의 이유들은 자기가 맡은 일에 충성하지 못하고 남의 일에 간섭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런 자세를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각각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작은 것이라고 소홀히 하면 안 될 것입니다. 또 내것이 아니라고 대충하는 자세도 우리의 마땅한 바가 아닙니다. 마치 나의 일을 하듯, 하나님께서 곁에서 보고 계시듯, 나의 가장 중요한 일을 하듯이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겨주신 일들을 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좋은 결과를 내고 잘하기 위해서는 전념해야 합니다. 세상 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로나 권사나 교사나 다른:1,2직분자들은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려면 전념하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교회 일이란 시간만 때우면 된다는 식의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4. 조용히 섬겨야 함(살전4:11)
교회 일을 자기 혼자 다하는 것처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조용하게 일하는 자를 축복하십니다. 우리는 늘 사람을 의식하여 교회 일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위해 일한다고는 하지만 인간의 시선을 늘 마음에 둡니다. 그러다가 자신이 봉사하고 충성한 것을 몰라 주면 서운해 하고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은밀한 중에 보고 계시는 하나님을 의식해야 합니다. 인간의 칭찬을 받으면 이미 하늘나라의 상급을 잃은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는 많은 문제들을 가진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시끄럽게만 하고 다녔지 실제로 교회를 위해 한 일은 없었고 오히려 말썽만 일으켰습니다. 때문에 바울은 그들에게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스스로의 손으로 항상 하기를 힘쓰라고 한 것입니다(참조;살전4:11).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눈길을 의식합시다. 사람을 의지하는 자는 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5. 어려운 때일수록 충성해야 함(마16:24)
훌륭한 청지기는 어려울 때일수록 충성을 다하는 자입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을 따라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좇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참조;마16:24). 그러나 누구나 그렇게 하기를 싫어합니다.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는 주님의 나귀 끈은 끌기 원하지만 십자가에 달린 주님을 외면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운 때일수록 충성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힘들수록 주님을 의지하면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가장 곤란할 때 주님을 부인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교회에서도 진실로 충성된 종은 어려움이 닥쳐보아야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교회를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할 것처럼 했던 이들도 막상 어려운 일이 닥치면 슬슬 피해 버리고 나중에는 진실로 충실한 청지기만 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6. 작은 일에 충성해야 함(눅16:10)
마지막으로 충성된 청지기는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입니다. 많은 이들이 크고 화려한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진실로 충성된 청지기는 남이 알아주지 않는 일, 남이 싫어하는 일, 지극히 작은 일을 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작은 일에 충성한 사람에게 큰 일도 맡겨주십니다. 반대로 작은 일에 충성하지 못한 자는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참조;눅16:10). 우리 몸 중에서도 아주 작은 기관이 큰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외모만 보고 평가하지만 그런 작은 기관이 없다면 우리는 삶을 영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교회 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일을 숨어 하는 이들이 있어야만 큰 교회라도 잘 움직여져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큰 일을 하는 사람만 칭찬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작고 하찮은 일이라도 주님을 위해 하였다면 잊어버리지 않고 축복해 주십니다.
청지기의 본분
a.자기 위치를 알아야 한다(딤전6:20) 디모데야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고 거짓되이 일컫는 지식의 망령되고 허한 말과 변론을 피하라
b.처음 사랑을 기억해야 한다(계2:4-7)
㉠잊는 자는 책망받음(4절)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으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회개할 것이 요구됨(5절)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렇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c.맡은 일에 전념해야 한다(고전4:1,2)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1절)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충성만으로(2절)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d.조용히 섬겨야 한다(살전4:11) 또 너희에게 명한 것같이 종용하여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e.어려울수록 충성하여(마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임이라
f.작은 일에도 충성해야 한다(눅16: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느니라
1. 청지기의 위치
a.부름받은 자이다(롬8: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b.택함받은 자이다(요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c.신임받은 자이다(창24:2)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컨대 네 손을 내 환도뼈 밑에 넣으라
2. 기억해야 할 처음 사랑
a.구원받은 사실(벧후1:10,11)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에게 주시리라
b.믿고 회개한 사실(롬10: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3. 청지기가 맡은 일
a.재산을 관리한다
㉠주인을 대신하여 임금을 지불한다(마20: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재무를 관리한다(롬16:23) 나와 온 교회 식주인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b.영적인 관리 자세
㉠하나님이 주인이라는 사실(롬14: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은혜의 빚을 진 자로서(고전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으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자제하는 자로(딛1:7)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며
110. 자신의 위치를 이탈하지 말 것(딤전 6:20~21)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고(thn paraqhkhn fulaxon텐 파라데켄 퓔락손)
바울이 디모데에게 부여된 직분을 잘 수행할 것을 권면하는 말씀이다. (paraqhkhn파라데켄)의 기본형은 (paraqhkh파라데케)인데 이 말은 원래 법적 용어로 횡령죄에 대한 벌로 '어떤 물건들을 다른 사람이 맡는다'는 의미를 가지며, '맡기다, 기탁하다'의 뜻도 가진다. 이 말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실 때 아버지께 영혼을 맡기는 것에서도 언급된다(참조;눅23:46). 본문에서도 '부탁한 것'이라는 뜻은 바울로부터 들은 그리스도의 모든 사랑과 믿음에 대한 복음, 그리고 디모데에게 부여된 은사와 목회적 사명을 의미한다고 볼 수있다(참조;딤후1:12-14). (fulaxon퓔락손)의 기본형은 (fulassw퓔라쏘)로 '보호하다, 감시하다, 지켜 나가다'라는 뜻이다. 이 말은 하나님의 태도에 대한 표현으로서 인간들을 보호하시고 감시하시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인간들이 하나님의 길을 지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위임받은 자는 그리스도로부터 부여된 복음사역을 반드시 지켜야 함은 물론 자신의 위치를 이탈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성도들이 가지는 청지기 직분은 재능과 경험과 능력에 따라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비록 교회가 성도들의 청지기 직분을 결정하지만 교회 모든 일의 최종적인 결정권자는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에 따르지 아니하고서는 결정되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청지기직을 수행할 때 성도들은 항상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를 철저하게 인식한다면 맡은 일에 불평과 불만을 터뜨릴 수 없으며 중간에서 이 일을 중단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모든 성도에게는 자기만의 독특한 위치가 있습니다.
1) 성도의 위치는 하나님이 정해 주신 것입니다.
온 우주 삼라만상과 하나님의 교회는 철저히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에 의해 움직입니다. 예수님은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30:29)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은 인간의 이성과 지혜로써 다 측량할 수 없습니다. 인간적인 지혜로써 하나님의 뜻을 판단하고 측량하려고 하기 때문에 성도들은 자기 직분에 만족을 못하고 이것이 교회 분열과 다툼의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라고 말했습니다(참조;엡1:23). 즉 교회의 주관자는 목회자나 소수의 당회원이 아니라 그리스도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결정한 모든 사항에 대한 책임을 그리스도께서 지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 안에 다양한 직분을 두시고 성도 각자의 능력과 재능에 따라 골고루 직분을 배분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나에게 '어떤' 직분을 주셨느냐가 아니라 '직분을 주셨다'는 사실에 관심을 두고 그 사실에 감사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맡겨주신 모든 일은 주님의 일이며 주님께서 그를 믿고 신뢰하심으로 주신 것임을 성도들은 명심해야 합니다. 주님의 신뢰를 저버리는 성도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2) 성도들을 합심하여 선을 이루어야 합니다.
바울은 고전12장에서 성도들의 직분을 유기체에 비유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즉 사람의 지체 하나 하나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통일을 이루고 움직여 가듯이, 성도들도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만 교회가 조화와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독불장군식으로 뛰어난 한 사람의 영웅이 되기를 원하고 또 그런 사람을 환영합니다. 하지만 교회는 모든 사람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움직여 가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마치 거대한 기계를 움직이게 하는 개개의 톱니바퀴와 같은 것입니다. 톱니바퀴 하나는 지극히 보잘것없지만, 거대한 기계를 움직여 물품을 대량 생산해 내듯이 성도들도 개인적으로는 극히 보잘것없을지라도 교회를 움직여 많은 결실을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이 주신 직분을 단순히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1) 하나님이 주신 직분은 절대적 가치를 지닙니다.
세상 사람들은 직분을 비교하고 귀한 직분 천한 직분을 분류하기를 즐겨합니다. 가능한 한 일을 적게 하고 쉽게 하며 많은 수입이 있고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을 자랑하고 선호합니다. 하지만 청지기 직분은 세상 직분처럼 상대적 가치를 지니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어떤 직분은 우월하고 어떤 직분은 열등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청지기 직분에 대한 세상적 판단 기준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제자들에게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20:27)고 훈계하셨습니다. 성도들은 어떤 직분에 있든지 자기 직분에 대한 고귀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비록 이름도 빛도 없는 직분일지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늘나라 직분입니다. 남을 섬기는 직분이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으뜸이 되는 직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2) 직분에 대한 단순 비교는 사탄의 역사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나라 건설과 확장에 관한한 최대 최고의 방해꾼입니다. 사탄이 존재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파괴를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건설에 요긴한 청지기 직분일수록 사탄은 중점적으로 그 직분의 무력화를 시도합니다. 성도들 마음 가운데 자꾸 직분에 대한 불만이 일어나고 그 직분을 소홀히 하는 것은 바로 사탄의 역사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불만을 품고 자기가 맡은 일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것은 사탄의 역사 때문임을 빨리 간파해야 합니다. 자기의 직분을 소중히 여기고 남이 알아 주든 안 알아 주든 최선을 다해 감당하는 것은 오히려 사탄의 역사를 무력화하는 일임을 성도들은 알아야 합니다. 성도들이 자기의 위치에서 열심히 봉사할 때 그만큼 사탄이 교회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이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갈1:10).
3. 자기 위치를 떠나는 자들에게는 심판이 있습니다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유1:6). 자기 위치를 떠난 청지기가 아무리 많은 열매를 주님께 드린다 해도 주님은 '내가 도무지 너희를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3)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들이 자기 위치에서 일해야 한다는 것은 하나의 룰(rule)입니다. 바울은 '경기하는 자가 자기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딤후2:5)이라고 못박아 말했습니다. 성도들이 자기 위치를 지키는 일은 이처럼 중요합니다. 성도들은 어떤 의미에서건 자기 위치를 떠나서는 안 됩니다. 맡은 일에서 떠나지 말아야 할 뿐만 아니라 성도의 본분에서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의 본분을 떠난다는 것은 심판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아담이 자기의 본분을 떠남으로 심판을 초래했듯이 성도들도 자기의 본분을 망각하면 심판을 자초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위치를 이탈치 말아야 함
1. 청지기의 위치
a.재무를 관리하는 일(롬16:23) 나와 온 교회 식주인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b.품꾼을 관리하는 일(마20: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군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c.주인의 소유를 관리하는 일(창39:4) 요셉이 그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으로 가정 총무를 삼고 자기 소유를 다 손에 위임하니
d.지키고 가르치는 일
㉠파수꾼같이(겔33:6) 그러나 파수꾼이 칼이 임함을 보고도 나팔을 불지 아니하여 백성에게 경고치 아니하므로 그 중에 한 사람이 그 임하는 칼에 제함을 당하면…
㉡생명으로 이끄는 사역(고후2: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
㉢영혼을 경성하는 일(히13:17)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
㉣심판의 부담이 더 큼(약3: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
2. 자기 위치를 지킨 청지기들의 실례
a.구약에서
㉠바로의 청지기 요셉(창41:40) 너는 내 집을 치리하라 내 백성이 다 네 명에 복종하리니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뿐이니라
㉡보디발의 청지기 요셉(창39:4) 요셉이 그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으로 가정 총무를 삼고 자기 소유를 다 그 손에 위임하니
b.신약에서
㉠초대교회의 일곱 집사들(행6:5,6)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에라스도(롬16:23) 나와 온 교회의 식주인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구사(눅8:3)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
3. 청지기 위치의 확인
a.봉사에서(벧전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b.인생을 귀중히 여김에서(고전6: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c.신실을 다함에서(고전4:2)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d.보좌를 지키는 자세에서(딤전6:20) 디모데야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고 거짓되이 일컫는 지식의 망령되고 허한 말과 변론을 피하라
e.주인이 맡긴 것임을 의식함(눅19:13) 그 종 열을 불러 온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111. 첫 사랑을 버리지 말아야 함(계 2:4~7)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thn ajgaphn thn prwthn ajfhke"텐 아가펜 텐 프로텐 아페케스)
에베소 교회가 주님으로부터 책망받는 이유이다. 요한을 통해 주님이 책망하시는 모습은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이 꾸짖으시는 모습과 유사하다. 렘2:2에서는 '결혼 때의 사랑'이라는 표현이 언급되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정식 계약을 맺어 하나님의 율법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과 다스림을 받는 신정 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 언약에 근거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나타낸다. 본문에서의 첫사랑이라는 (thn ajgaphn thn prwthn텐 아가펜 텐 프로텐)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 속에서 맺어진 전적인 헌신과 신뢰의 관계를 의미한다. 예수와의 관계는 그 선택과 부름 속에서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여기에는 어떠한 박해에도 굽히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공동체의 사랑, 즉 성도들간의 사랑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이 첫사랑을 버렸다는 것, 멀어졌다는 것, 그리고 변절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의 이탈이므로 책망받게 되는 것이다.
에베소 교회는 하나님께 대한 인내와 수고와 정절을 잘 지킨 이상적인 청지기적 교회였습니다(참조;계2:1-3).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처음 사랑'을 상실한 점을 책망하십니다. 성도들이 그리스도께 받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행치 못하면 그야말로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본분과 의미를 상실하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도 결국 순수한 사랑에서 산출되는 것이며(참조;갈6:6), 모든 율법을 이루는 일이 되며(참조;롬13:8-10), '그리스도인'의 표식이요, 무기이며 방편이기 때문입니다(참조;고전13:1-13).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처음 사랑의 뜻
그렇다면 '처음 사랑'이란 어떤 사랑을 의미할까요? 신학자들은 이 말씀을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하나님과 이웃에 대해 품었던 '첫번째 사랑'이라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1)순수한 사랑임
하나님께서는 타락해 버린 구약 교회를 향하여 '네 소년 때의 우의와 네 결혼 때의 사랑'(렘2:2)을 기억하라고 하신 적이 있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처음 사랑'은 '순수한 사랑'을 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소년 소녀들간의 사심 없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사랑과 우애를 생각해 보면 압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디모데에게 '네가…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딤후2:22)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주님을 섬기되 사심 없는 순수한 사랑으로 섬겨야만 하나님과의 교제가 지속된다고 했습니다(참조;마5:8).
2) 열정이 깃든 사랑임
'처음 사랑'은 또한 사랑하는 연인들이 부부로 맺어졌을 때 서로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열정적인 사랑을 의미합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회에게 교회와 하나님과는 '신랑과 신부의 사랑'으로 맺어진 예와 같다고 교훈한 적이 있습니다(참조;엡5:23-33). 그리스도인들 치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치 않는 이들은 없을 줄 압니다. 그러나 뜨겁게, 정열적으로 사랑하는 이들은 드문 것 같습니다. 인간적인 모든 이론과 법과 처지를 초월하여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갈5:6)을 지니고, '열심으로 사랑'(벧전4:8)하는 그리스도인만이 이 시대의 모든 불법과 죄의 권세를 이기고 청지기의 삶을 살 수가 있을 것입니다.
2. 처음 사랑의 내용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일에 대하여 순수하고 뜨거운 사랑을 유지해야 할까요?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함
성경은 청지기 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언약과 법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청지기 된 우리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딤후3:17)하는 능력이 있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말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상실되는 것과 비례하여 타락하게 된다고 경고합니다(참조;딤전6:3-5). 끝까지 청지기로서의 모범적인 삶을 살다 간 바울 사도는 순교 직전에도 성경에 대한 애정이 있었음을 성경은 교훈해 줍니다(참조;딤후4:13).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의한 청지기들은 공통적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을 무시하는 속성을 지닌 것으로 성경은 증언합니다(참조;눅16:1-13 20:9-19).
2) 교회를 사랑함
성경이 증언하는 불의한 청지기상 중에 공통된 점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형제 자매 된 성도들에 대한 사랑의 변질과 상실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같은 성도들의 재능과 은사를 시기 질투합니다(참조;마25:24,25). 또 주님께서 자기에게 조그마한 힘과 권력을 위임해 주면 그것으로 이웃 성도들을 괴롭힙니다(참조;눅12:42-25). 또 목회자들을 괴롭게 하는 직분자들의 이름을 성경은 우리에게 증언해 줍니다. '구리 장색 알렉산더'(딤후4:14)는 바울 사도를 괴롭혔던 사람이었으며, '디오드레베'(요삼1:9)라는 교인은 부임하는 목회자마다 괴롭혔던 사람으로 온 교회에 소문났었음을 증언해 줍니다(참조;요삼1:10). 이들도 처음에는 교회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성도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사랑이 변질되고 상실되어 갔기에 그만 '길 잃은 청지기'로서 성경에 영원히 남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대한 성도의 사랑은 신앙의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결국 하나님도 또 인간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과 인간들의 유일한 '만남터'이기 때문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는 아무리 교회가 세속화되어가도 그 교회를 사랑할 수 있는 '의지'가 있습니까? 또 교회를 통해 봉사하는 것을 곧 하나님께 대한 충성이라고 믿습니까? 바울 사도는 타락하고, 무질서하고 또 자신을 경시하는 고린도 교회를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고전1:2)라고 존경하며 사랑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말세가 될 수록 교회내에도 미움과 거짓과 불법이 성행하여 성도간의 사랑이 식어지게 된다고 예언하셨는데,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24:13)고 교훈하셨습니다. 바로 믿음 안에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유지하는 성도가 참된 청지기의 조건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3. 처음 사랑을 버리게 되는 이유
1)교만 때문임
성경이 증언하는 바대로라면 청지기들이 타락하는 이유는 곤란하고 궁핍할 때보다는 하나님께 축복과 권세를 위임받았을 때 타락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비천한 '종'의 처지에서 한 단계 위인 신분으로 격상되어 주인에게로부터 어떤 특혜와 권세를 위임받은 자들임을 유의합시다(참조;마18:25-27 막12:1 눅16:1). 즉 공로감, 우월감, 자만심 때문에 교만해지고 끝내는 사랑을 상실하는 타락한 청지기가 되었습니다.
2) 불신 때문임
어떤 청지기는 주인의 사랑을, 어떤 청지기는 주인의 언약을 불신했기에 타락하였음을 증언해 줍니다(참조;마25:24,48). '불신'은 모든 죄와 불행의 근원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을 불신케 되면 하나님도, 교회도, 이웃도, 나도 사랑할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을 신뢰할 때 우리는 참된 청지기의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처음 사랑을 버리지 말아야 함
1. 처음 사랑의 내용
a.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제표현
①책(시40:7) ②율법(신31:26) ③생명의 도(행7:38) ④성경(롬1:2)
㉡말씀의 주요 내용
①율법(막7:13) ②복음(행4:31) ③그리스도의 말씀(눅5:1) ④계시된 하나님의 작정(롬9:6)
㉢하나님의 말씀이 갖는 기능
①귀신을 몰아낸다(마8:16) ②즐거움을 가져 온다(렘15:16) ③천지를 창조한다(히11:3) ④분별력을 가져 온다(딤후2:15) ⑤지혜를 준다(딤후3:!5-17) ⑥자신을 알게 한다(시119:130) ⑦자유를 준다(요8:32)
㉣말씀과 청지기의 관계
①스스로를 성찰하는 도구이다(시119:59) ②삶의 이정표가 된다(시119:133) ③죄된 삶에서 보호하여 준다(시119:9-11) ④항시 살아 있는 운동력을 갖고 있따(벧전1:23)
b.교회이다
㉠교회에 대한 제표현
①성도의 연합체(고전12:28) ②그리스도의 몸(엡1:22) ③일반 교회(롬16:4) ④지교회(행8:1)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
①그리스도와 연합함(엡5:24) ②그리스도는 교회를 사랑하심(엡5:25) ③교회는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워졌음(엡2:19,20) ④교회는 그리스도에 의하여 거룩케 됨(엡5:26,27) ⑤그리스도가 값을 치루고 산 기관임(행20:28)
㉢처음 사랑이 있는 교회
①날마다 교인들이 늘어간다(행2:47) ②교회의 숫자가 날로 더 한다(행16:5) ③날마다 성경을 상고한다(행17:11) ④박해가 끊이지 않았다(고전15:31)
㉣교회의 임무
①예배(히10:25) ②말씀 선포(마28:19) ③구제(마26:11) ④덕을 세움(롬15:1)
2. 처음 사랑을 버리는 요인
a.교만 때문이다
㉠교만의 원인
①권력으로 말미암아(겔16:49) ②자기 기만에서(눅18:11) ③세상 때문에(요일2:16) ④악한 생각에서(마7:21,22) ⑤욕망 때문에(단5:20-23) ⑥마귀 때문에(딤전3:6)
㉡교만의 표현
①화려한 외형으로(겔7:20) ②속임으로(렘49:16) ③입으로(시7:10)
㉢교만이 가져 오는 죄들
①멸망을 향함(잠16:18) ②자기 도취에 빠짐(렘43:2) ③하나님을 부인함(시10:4) ④발전이 없음(잠26:12) ⑤영적으로 타락함(호7:9,10) ⑥마음이 높아짐(단5:20) ⑦다툼(잠13:10)
㉣교만과 하나님
①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꾸짖으신다(시119:21) ②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싫어하신다(잠6:16,17) ③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신다(약4:6)
b.불신 때문이다
㉠불신의 원인
①영적인 불안정에서(약1:6,7) ②세상의 지혜 때문에(고전1:18-25) ③신앙 없음에서(눅1:18-20) ④사탄으로 인하여(창3:4)
㉡불신하는 자
①마음이 우매한 자(행28:22-29) ②확실한 증거를 무시하는 자(요9:13-41) ③허영된 증거를 찾는 자(요20:24,25)
112. 맡은 일에 전념해야 함(고전 4:1~2)
충성이니라(iJna pisto" ti" euJreqh히나 피스토스 티스 휴레데)
'맡은 자들'인 청지기가 가져야 할 자세를 나타낸 말씀이다. (pisto"피스토스)는 '의지하는, 성실한, 신뢰하는, 순종하는'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이 말이 쓰일 때는 어떤 확실한 보증이나 증거를 지닌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euJreqh휴레데)는 '발견하다'라는 (euJriskw휴리스코)의 과거 수동태 형인데 '어떤 것을 찾은 후에 발견한다, 우연히 발견한다, 얻는다, 인식한다, 스스로 나타낸다'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단어는 대부분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사역과 연관되어 등장한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책임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기에 주님께 저주받는 장면에서도 이 말이 사용된다(참조;눅13:6,7). 즉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은 무엇이든지, 또는 누구에게든지 (ti"티스), 성실성이 발견되어야 한다. 이 성실성은 청지기가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을 잘 감당함으로써 주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신임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1,2). 옛 말에 남의 일에 '콩 놓아라 팥 놓아라' 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단순한 의미에서 지나치게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뜻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의미는 아마도 지나치게 남의 일에 간섭하면 자기가 하는 일을 결국 망치게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바로, 우리 옛 선조들의 경험에서 나온 훌륭한 교훈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이 되었든, 우선 그것에 전념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차적인 과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또한 자기가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인지 알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러할 때 자기가 하는 일이 다름 아닌 하나님의 일이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이라면 더욱더 그러할 것입니다. 이제 맡은 일에 전념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청지기에게 구체적으로 요구되어지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청지기가 하나님의 일에 전념해야 되는 이유
1)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아담에게 동산을 맡기시고 관리하는 일과 보호하는 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고전4장에 보면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하였으니,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맡은 자요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맡은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진리를 맡겨주시고 교회를 맡겨주셨으며 맡은 일에 전념하라고 하신 까닭은 무엇이겠습니까? 또한 우리가 스스로 맡겨진 일에 전념해야 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청지기이기 때문입니다. 청지기가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하지 않을 때 그는 더 이상 하나님의 청지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청지기에게 맡겨진 일이 그 누구의 일도 아닌 바로 하나님의 일이란 사실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청지기에게 맡겨진 일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은 우리가 귀찮거나 하기 싫다고 해서 안 해도 좋은 일이 아님을 말해 줍니다.
2) 하나님이 맡겨준 자신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사는 사람은 만족과 기쁨에서 삽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심으로 그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에 이른다는 말씀을 믿고 확신하기 때문에 오는 감격이며 기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한 일은 바로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할 때 이같은 그분의 뜻을 알고 믿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보람된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더욱이 그 일을 우리에게 맡겨주시고 나누어 주셨다는 사실을 믿고 전념할 때 얼마나 더 큰 기쁨과 감격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다같은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이 고통스럽고 힘에 겨운 일이라 할지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일만이 오직 하나님의 일인 동시에 자신의 일이라고 믿고 흔들리지 않을 때 비로소 그같은 영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전념하는 이유는 그 일이 하나님의 일인 동시에 우리에게 맡겨진 은혜로운 우리 자신의 일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을 때라고 하겠습니다.
2. 맡은 일에 전념하기 위해서 청지기에게 요구되는 것
1) 일의 내용과 의미를 구체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어떤 목적으로 왜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누가 시켰기 때문에 억지로 하는 일만큼 피곤하고 괴로운 일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청지기에게 맡겨주신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이유로 그 일을 왜 우리에게 맡겨주셨는지 알지 못하면 우리는 기본적으로 그분의 청지기로서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분이 맡겨주셨던 일을 다시 회수해 가신다는 사실(참조;마25:28)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전념하고 차질 없이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일의 내용과 의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때 자기 자신의 일에 전념하기보다는 자꾸만 남의 일에 간섭하고 자기의 일에는 게으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청지기 된 자가 오직 맡겨진 일에만 전념하기 위해서는 그 일의 성격과 의미를 바로 알 수 있어야 합니다.
2) 소명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그 일에 대한 소명 의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명 의식이 없이 단지 먹고 사는 삶의 방편으로 혹은 생활의 수단으로 그저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자세는 필연적으로 그 일에 전념할 수 없는 게으른 청지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남들이 보기에 하찮고 보잘것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그 일을 주신 분이 바로 거룩하신 하나님이라는 믿음과 소명 의식을 가질 때, 우리 청지기는 어떤 일보다도 그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자기 일에 전념할 수 있기 위해서는 맡은 일에 대한소명감을 갖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같은 소명감은 저절로 생겨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임을 또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청지기는 맡은 일에 전념할 때 최고의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 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은 어떤 기쁨이나 만족보다도 크고 보람된 것임을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서도 기도하고 찬송을 불렀으며, 예수님의 제자들도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 의연히 순교자의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맡은 일에 전념해야 함
1. 전념해야 하는 당위성
a.하나님의 일이므로
㉠하나님의 일
①성령으로 인도를 받게하는 일(롬8:14-17) ②영광의 자유에 이르게 하는 일(롬8:19-21) ③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하는 일(요1:12) ④아들의 영을 받게 하는 일(갈4:5,6) ⑤사랑의 징계를 행하는 일(히12:5-8) ⑥하나님의 씨를 인간들 속에 심는 일(요일3:9-12)
㉡하나님 일의 대상
①이스라엘(충3:21) ②성도(롬12:6) ③불신다(행14:15-18)
㉢하나님의 일이 가져 오는 변화
①그리스도 안에서 구속함을 가져 온다(롬3:24) ②하나님의 일꾼을 양성케 한다(엠3:7) ③세상 정욕에서 떠나게 하여 근신과 외로움의 종교 생활을 하게 한다(딛22:11-14)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는 경우
①성령의 내주하심에서(롬5:5) ②거듭남의 과정에서(엡2:4,5) ③사랑이 있는 곳에서(요일4:7-12) ④영화가 있는 곳에(요일3:1,2) ⑤담대함에서(요일4:18-21) ⑥복종하는 곳에(요일2:5) ⑦신앙이 있는 곳에서(요일4:16)
b.하나님이 맡긴 청지기 자신의 일이므로
㉠청지기의 일
①다른 이를 섬기는 것(히6:10) ②다른 이를 위한 간구(엡6:18) ③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고전6:1,2) ④죄악된 일을 피하는 것(엡5:3) ⑤영적인 성장(엡4:12) ⑥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요3)
㉡생활 속의 청지기
①봉사에 성실을 다하여야 한다(벧전4:10) ②하나님의 거룩한 보화를 지켜야 한다(딤전6:20) ③인생의 귀중함을 인식하여야 한다(고전6:20) ④요구되는 것은 오직 충성임을 기억해야 한다(고전4:2) ⑤자신의 본분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눅19:13) ⑥받은 바 은사가 다양함을 알아야 한다(마25:14,15)
㉢청지기의 자격
①주인이 누구인가를 기억하는 자(시24:1,2) ②하나님의 은혜를 빚으로 여기고 빚진 자의 자세를 잃지 않는 자(고전6:19,20) ③주인으로부터 받은 직분을 선용할 줄 아는 자(마25:14,15) ④자제할 줄 아는 자(딛1:7) ⑤책임감을 가지고 신실하게 이행하는 자(눅16:1-3)
2. 전념한 청지기의 받을 축복
a.하나님의 보호 속에 거한다
㉠하나님의 품안에서 빼앗을 자가 없음(요10:29) ㉡하나님이 끝까지 지켜주신다(요17:12) ㉢성령이 보증한다(고후1:21,22) ㉣성자 그리스도가 간구해 주신다(롬8:34-39) ㉤성부 하나님의 보호 속에 존재한다(벧전1:5)
b.특권을 누린다
㉠그리스도와 동등의 신분으로서 형제가 된다(마23:9)
㉡하나님 아버지와 화평한 관계로 회복한다(롬5:10)
㉢약속된 상급을 받는다
①열 고을을 차지하는 권세를 누림(눅19:17) ②생명의 면류관을 받음(계2:10) ③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 하게 됨(계20:4)
113. 조용히 섬겨야 함(살전 4:11~12)
종용하여 자기 일을 하고 (filotimeisqai hJsucazein kai prassein ta ijdia필로티메이스다이 헤쉬카제인 카이 프라쎄인 타 이디아)
(filotimeisqai필로티메이스다이)의 기본형 (filotimeomai필로티메오마이)는 '목표를 만들다, 야망을 갖다'라는 뜻인데 이 단어 뒤에 오는 말들을 목표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hJsucazein헤쉬카제인)은 (hJsucazw헤쉬카조)의 부정사로 '조용한 것, 침묵을 지키는 것, 쉬는 것, 조용한 삶을 사는 것'등을 뜻한다. 이것은 임박한 종말을 앞둔 성도들이 무질서한 분위기를 초래하고 자기 생업도 포기하는 상태를 만들어 믿지 않는 자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 것에 대한 경고인 것이다. (prassein프라쎄인)은 '행하다'라는 뜻으로 '앞으로 나아가다,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나가다, 추구하다, 행하다'의 의미를 갖고 있는 동사 (prassw프라쏘)의 부정사이다. 임박한 종말을 향해 성도들은 자신의 생업까지도 포기하고 성도로서 자신이 행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들을 소홀히 하며 무질서한 생활을 하였다. 이에 대해 바울이 책망이 담긴 권면을 하고 있는데 주의 일을 맡은 자들은 성실히 그리고 조용히 자신에게 부여된 하나님의 일에 목표를 두고 행해야 하는 것이다.
'롱펠로'는 침묵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말의 침묵, 둘째는 욕망의 침묵, 셋째는 생각의 침묵'을 들었습니다. 또 '핀다로스'라는 이는 말하기를 '침묵은 현명한 인간이 지닌 뛰어난 지혜'라고도 했습니다. 성경은 성도들에게 청지기 사명을 수행할 때 잠잠하고 조용하게 행할 것을 교훈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도들이 위선자들처럼 '현시적'으로 요란스레 자신의 선행을 선전하는 것은 불의한 일임을 교훈하셨습니다(참조;마6:2-4). 바울 사도는 자만에 빠진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20)고 경고했습니다. 과연 어떤 이유로 조용하고 잠잠하게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것이 청지기의 본분이 되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겸손히 섬겨야 하기 때문임
1) 겸손한 청지기가 인정받음
성경이 요구하는 청지기의 본분 중에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겸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겸손한 종'으로서 아버지 하나님이 뜻과 인간을 섬기셨습니다. 이와 같이 겸손하신 그리스도의 사역은 이미 구약에서 예언된 바요(참조;사42:2 53:7), 모든 성도들이 그 자취를 본받을 것을 사도들은 권하고 있습니다(참조;빌2:5-11 벧전2:21-24). 그러므로 조용하고 잠잠히 섬기라는 뜻은 겸손한 청지기가 되라는 의미입니다. 공로주의, 우월주의에 빠져 자기를 과시하는 성도는 하나님께 상받을 것도 없으며, 청지기로서도 인정받을 수 없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참조;마6:1,2). 어떤 처지에 이르든지 '나는 무익한 종이로소이다'라고 겸손히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만이 그리스도의 참제자요 청지기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참조;눅17:7-10).
2) 겸손한 청지기가 인도함을 받음
기독교의 청지기관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청지기'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인간의 지혜나 수단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배제하고 오직 '하나님을 은사' 안에서 봉사해야 함을 교훈합니다(참조;벧전4:10). 성경에서 성도들에게 '잠잠하라'고 말씀할 때지나 너희 지혜와 수단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순종하고 따르라'는 의미로 요구할 때가 많습니다(참조;민9:8나님상9:2뀷님상27:7 욥37:14). 하나님은 그와 같은 하나님의 선재적이며 주권적 같명령과 인도하심을 불순종한 사울 왕을 폐하시기도 하셨습니다(참조;님상15:11, 22,23). 행16:6-10에 보면 자신의 지혜와 노력으로 복음 선교사역을 하려는 바울 사도에게 길이 막히는 사건이 증언민9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민9있습니낙심하믬9있을 때 성령께서나 마게도냐'로 갈 것을 지시해 주셨다고 했습니다. 이렇듯 잠잠히 섬기라는 말씀은 언제나 내 생각, 내 지혜보다도 '하나님의 뜻'도하심하셨지 분별할 수 있기까지 기다리는 자세를 지닐 것을 요구하는 말씀입니다.
2. 화평을 도모하며 섬겨야 하기 때문임
바울 사도는 살후3:11,12에서도 데살로니가 교회 안에는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만 만드는 자들'이 있으니 잠잠히 섬길 것을 명령했습니다. 교회 안에는 하나님과 목회자에게 가장 큰 슬픔을 안겨 주는 두 부류의 성도들이 있습니다. 첫째 부류는 무관심, 냉소주의로 일관하는 성도들이요, 둘째 부류는 그 반대로 봉사를 열심히 하는 성도들 중에 분쟁과 파당주의로 나아가는 성도들일 것입니다(참조;딤전5:13). 성도의 무관심은 외적으로 교회의 성장을 퇴보시키는 결과를 낳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일은 분쟁과 분당으로서 이는 교회를 내적으로 쇠약케 하는 죄입니다(참조;갈6:15). 이와 같은 성도간의 분쟁과 분파는 교회에 봉사를 하되 순수한 신앙적 동기로 하지 아니하고 '독한 시기와 다툼으로'(약3:14) 행하기 때문입니다.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요란과 모든 악한 일이'(약3:16) 벌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화평'을 도모하며 청지기 직분을 감당할 것을 명합니다(참조;롬14:19 고전7:15 14:33 딤후2:22 약3:18). 이처럼 공동체적인 의식을 지니지 않고 화평을 도모하는 것을 경시하는 자기 본위적인 성도의 봉사와 예배는 하나님이 인정치 않으십니다. 바로 '가인의 봉사'요 '가인의 예배'로 여기십니다(참조;창4:3-7 요일3:12). 그러므로 잠잠히 섬기라는 말씀은 자기 본위적인 동기로 봉사하는 것을 피하고 온 교회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희생심과 양보심으로 섬길 것을 요구하는 말씀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에는 자신의 이름과 공로를 드러내는 청지기들은 흔히 볼 수 있으나 '세상의 소금'(마5:13)처럼 희생과 양보로 봉사하는 청지기들은 드문 것 같습니다.
3. 성실하게 섬겨야 하기 때문임
성경에서 '성실'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단어는 아마 '충성'이라는 용어일 것입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고 했는데 이 '충성'은 '믿음'이라는 개념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충성되고 성실하게 청지기적인 의무를 감당하려면 잠잠히 섬겨야 함을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신앙으로 섬겨야 함
오직 하나님 앞에서 섬겨야 성실한 섬김으로 인정받습니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마6:3) 조용히 섬겨야 성경적인 성실입니다. 또 하나님의 언약과 권세를 의지하고 섬겨야 끝까지 충성할 수 있습니다(참조;히13:5,6). 사람이 말이 많아지고 떠드는 이유는 대개 정서적인 불안을 해소하고자 하는 예가 많습니다. 성도들도 때로는 불안, 불만, 고독감을 해소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그 심정을 쏟아 놓을 때가 많습니다. 또 그와 같은 일로 인하여 교회가 내분에 휩싸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처지와 일을 만날지라도 그리스도 안에 언약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의뢰하고 기도하며 잠잠히 섬길 때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2) 자신의 일부터 충실해야 됨
바울 사도는 조용히 섬기되 먼저 '자기의 일을' 할 것을 권합니다. 자신의 의무와 본분에 불성실한 이들이 반대로 남의 일에 비판적이며, 세상의 힘과 영예로 요란스레 겉은 치장하는 예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잠잠히 섬기라는 말씀은 먼저 자기 자신이 맡은 은사와 직분을 충실하게 수행하라는 의미입니다. 진실한 청지기는 하나님 앞에서 타인의 일에 참견할 겨를이 없습니다. 항상 자신부터 살핍니다.
조용히 섬겨야 함
1. 겸손해야 하기 때문이다
a.겸손이 가져 오는 축복
㉠천국에서 큰 자가 된다(마18:4) ㉡영혼의 소생을 가져온다(사57:15) ㉢제물과 더불어 영광을 얻게 된다(잠22:4) ㉣질병의 치유를 받는다(왕하5:11-14) ㉤회복되는 축복을 누린다(눅15:11-24) ㉥하나님을 위한 수고의 기회를 얻는다(고전15:9,10)
b.낮아짐을 의미하는 겸손
㉠그리스도의 낮아짐에서(빌2:5-8) ㉡바울의 생애에서(고전1:19-23) ㉢세리의 기도에서(눅18:13,14) ㉣니느웨 사람들의 회개에서(욘3:1-10)
c.겸손의 진리
㉠인간의 유한성을 인정하는 것이다(왕상3:6-14)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다(사6:1-8) ㉢죄에 대하여 자신을 통찰하는 것이다(눅18:13) ㉣자신의 육체를 신뢰치 않음이다(빌3:3-7)
d.겸손하였던 청지기들
㉠야곱(창32:10) ㉡베드로(행3:12) ㉢세리(눅18:13) ㉣엘리사벳(눅1:43) ㉤다니엘(단2:30) ㉥예레미야(렘1:6) ㉦여호수아(수7:6) ㉧욥(욥42:2-6)
e.겸손한 자들의 특성
㉠하나님의 의를 깨닫는다(빌3:4-7)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깨닫는다(사6:1-8) ㉢자기의 한계를 깨닫는다(왕상9:6-14) ㉣자신의 허물을 깨닫는다(눅15:17-21) ㉤죄를 깨닫는다(눅18:13,14)
2. 화평을 도모해야 되기 때문이다
a.화평이 필요한 까닭
㉠인간은 나약하기 때문이다(롬5:6) ㉡악한 행실은 마음의 원수를 기르기 때문이다(골1:21)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이다(롬5:8) ㉣하나님과 원수 되었기 때문이다(롬5:10)
b.참된 화목의 조건
㉠십자가로(엡2:16) ㉡십자가의 피로(골1:20) ㉢그리스도의 피로(엡2:13)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으로(고후5:18)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롬5:10)
c.그리스도가 가져 온 화목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셨다(고후5:20,21) ㉡하나님과의 화평을 가져온다(고후5:18,19) ㉢거룩한 자로 세우셨다(골1:22)
d.화목의 결과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게 되었다(롬5:1) ㉡하나님과 가깝게 되었다(엡2:13)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었다(엡2:14)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요13:34)
3. 성실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a.성실의 의미
㉠도덕적으로 바른 것(창20:3-10) ㉡사심이 없는 봉사(민16:15) ㉢맹세한 것을 실천함(렘35:12-19) ㉣정직한 행동(고후7:2)
b.성실한 청지기들
㉠갈렙(수14:7) ㉡욥(욥2:3) ㉢다윗(시7:8) ㉣느혜미야(느5:14-19) ㉤다니엘(단6:1-4)
114. 어려울 때일수록 순종해야 함(마 16:24~25)
자기 십자가를 지고(ajratw ton stauron aujtou아라토 톤 스타우론 아우투)
주를 믿고 따르는 제자들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설명이다. (ajratw아라토)의 기본형인 (aijrw아이로)는 '들어 올리다, 가지고 가다'라는 뜻으로 '들어 올리다'라는 의미로 쓰일 때는 기도할 때 얼굴을 드는 것(참조;요11:41)이나 맹세할 때 손을 드는 것을 뜻하며(참조;계10:5), '지다' 또는 '메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을 의미한다. (stauro"스타우로스)의 기본형인 (stauron스타우론)은 '십자가'라는 뜻인데 이 말은 원래 울타리에 쓰이는 것 같은 반듯한 막대리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큰 죄를 심문할 때나 죄인을 처형할 때 죄인 스스로가 기둥을 끌고 가 죽음을 맞을 때 사용하는 도구를 의미한다. 십자가를 메고 처형장으로 갈 때는 채찍질에 온갖 조롱을 받게 되는데 이 십자가 처형은 원래 저주받아 죽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본문에서는 주를 따르는 자는 죽음까지도 감수해야 하는 충성이 요구됨을 나타낸다.
평소에는 사람들에게 충성스러운 수하나 직분자로 보이던 사람들이 환경의 변화에 따라 돌연히 변절하는 예는 많은 인생사의 서글픈 단면이기도 합니다. 성경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충성된 청지기로 시작한 삶을 고난이 닥쳐올 때 변절하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의 예를 성경은 보여 줍니다. 한 예로 '데마'와 같은 사람은 한때 바울 사도의 충실한 동역자였으나 교회가 로마로부터 핍박을 받게 되자 로마 황제 신당의 사제로 변절한 것으로 전해 오고 있습니다(참조;딤후4:10). '별'은 밤에 그 실체를 드러내듯 그리스도의 참된 청지기는 '고난'이라는 배경에서 그 진위가 가려집니다.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려울 때 충성해야 할 이유
1) 충성이라는 개념이 말해 줌
중국의 성인 '노자'는 이르기를 '국가가 어지러우면 충신이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난국이 되어야만 진정한 충신을 알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충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어려울 때 자신의 의무와 본분을 변치 않고 다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화롭고 풍요로울 때는 그 본분을 지키기다 쉽습니다. 중세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는 '기독교회의 성직자'가 되는 것을 만인들이 가장 큰 출세와 영예로 여길 때도 있었습니다. 교회의 권세가 국가의 권세보다도 우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울 때 그리스도의 청지기 본분을 다하는 것이 참된 충성의 개념이라고 봐야 합니다.
2) 성도들의 삶의 성격 때문임
두번째 우리가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충성해야 할 이유는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성격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속성은 본질적으로 그리스도와 그 제자 된 성도들을 미워합니다(참조;요15:20-23). 또 성도들은 불의하고 육신적인 세상에서 '의'를 추구해야 하기에 자연 순탄한 삶과는 거리가 멉니다. 또 사람의 계명을 실천해야 하므로 순경 중에도 희생이 따릅니다. 그러므로 고난의 증인이신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을 좇으려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처럼 고난과, 죽음과, 핍박과 고독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구속섭리에는 필연적으로 '심판섭리'가 따름을 성경은 예언해 줍니다(참조;마24:6-8). 말세가 가까워 올수록 세상에는 하나님의 심판섭리로 인해 여러 가지 재난이 닥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때'는 곧 그리스도의 삶 전체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이 땅에서 산다는 그 자체가 고난이요 역경입니다(참조;고전12:26). 그러므로 고난과 역경의 때에 충성할 수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참조;막8:35-38). 성도의 고난과 역경은 바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참된 청지기들을 구별하는 섭리이기 때문입니다(참조;마13:47-50).
2. 그리스도인의 시련
1) 일반적인 시련
즉 불신자들도 함께 당하는 시련들이 있습니다. 천재지변, 전쟁, 병마, 자연적 죽음, 사고, 가난 등이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 그리고 서머나 교회는 '기근'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기도 했습니다(참조;행1:27-30 계7:8). 그 교회들은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이유 때문에 당시 국가로부터 받은 구호물품도 공급받지 못했었는데 여러 교회들이 합심하여 도와주었습니다. 그와 같은 일반적인 어려움은 교회의 협력이 필요함을 성경을 교훈해 줍니다(참조;갈6:2,10 요일3:17).
2) 교회의 시련
교회 외적인 시련은 세상의 핍박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시련은 오히려 성도들의 청지기적 의지를 확고하게 다루는 훈련이었음을 교회사는 말해 줍니다. 그러나 교회의 내적인 시련은 성도들에게 더 큰 훈련의 자세를 요구합니다. 즉 이단의 침투, 분쟁, 세속화로 인한 혼란과 타락상은 교회 외적인 시련보다 위험스러운 사탄의 공격입니다. 말세가 될수록 교회 안에도 불법이 성행하여 모든 성도들의 사랑이 식어질 것이라고 주님을 경고하셨는데, 오직 그와 같은 내적인 혼란과 시련 중에도 오직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믿음으로 실천하는 성도들이 참된 청지기라고 주님을 시사하셨습니다(참조;마24:10-13).
3) 개인적인 시련
바로 성도 자신에게 닥치는 영육간의 시련을 이기고 충성해야 하는데 경제, 문화, 생활의 어려움(참조;마19:29), 오해당함(참조;마10:22). 그리고 개인적인 생명과 영예를 포기함(참조;고전4:10) 등의 시련들이 닥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시련들은 바로 성도가 하나님의 '청지기'라는 증거가 되기에 진실한 성도라면 오히려 그 시련과 고난들을 기뻐할 수 있습니다(참조;욥8:17 행5:14). 다만 성도 개인적으로 가장 위태로운 시련이 있다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의심일 것입니다. 그러나 죄인 된 우리를 위하여 기꺼이 자기 목숨까지 버리신 그리스도께서 왜 거듭나고 죄사함을 입은 우리들을 지금 사랑하지 않겠습니까?(참조;롬5:7-10). 그러므로 자신의 약점, 결점, 부끄러움, 실족한 일 등으로 낙심치 말고 '내가 여러 가지로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미흡한 점은 많으나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은사를 따라 작은 일 하나라도 이 땅에 남겨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정진해야 합니다(참조;고전1:26-29 빌3:13-16).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나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히10:38).
맺는 말
성도들의 삶과 현실에는 필연적으로 고난이 뒤따름을 알았습니다. 괴로움 없이 평안하게 주님을 섬길 장소는 오직 '천국' 밖에는 없습니다. 농부가 밭을 일굴 때 돌맹이가 몇 개 나온다고 쟁기를 던질 수는 없고, 어부가 파도가 두려워 그물 던지는 일을 포기할 수 없듯, 성도는 고난으로 인하여 그 사명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어려움 가운데 충성하는 성도에게는 더욱 온전한 은사들과, 지혜와, 신앙의 확신과, 소망과 그리고 주임의 신임이 뒤따름을 기억합시다(참조;벧전5:9,10계2:10계3:8-11).
어려운 때일수록 충성해야 함
1. 충성의 개념
a.충성을 다한 자들의 행위에서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요삼1:5) ㉡지극히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함에서(눅16:10-12) ㉢하나님의 착한 종이 됨으로(마24:45)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것으로(렘23:38) ㉤친구에게 권고하는 것으로(잠27:6) ㉥거짓 증거에 참여치 않음으로(잠14:5) ㉦다른 이의 비밀을 존중하는 형태로(잠11:13) ㉧성전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임으로(대하34:11,12)
b.어려울 때에도 충성을 다한 자들
㉠사도 바울(행17:16,17) ㉡베드로(행4:8-12) ㉢그리스도(히3:2) ㉣세례요한(눅3:7-19) ㉤예레미야(렘26:1-15) ㉥이사야(사39:3-7) ㉦아사랴(대하26:16-20) ㉧요시야(왕하22:2) ㉨엘리야(왕상9:10-14)
2. 어려움 속에서 충성해야 할 이유
a.성도이기 때문에
㉠화평을 도모해야 하는 존재(마5:9) ㉡부활의 자녀로서 천사와 동등한 존재(눅20:36)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존재(롬8:21)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 된 존재(롬9:26) ㉤형제를 사랑하고 의를 행하는 존재(요일3:10)
b.성도에게 닥쳐 오는 어려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에서(유3) ㉡영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것에서(엡4:12) ㉢죄된 행실을피하고자 하는 것에서(엡5:3) ㉣세상의 일을 판단하는 일에서(고전6:1,2) ㉤다른 이를 위한 간구에서(엡6:18) ㉥다른 성도를 돕는 일에서(히6:10) ㉦성도와 세상과의 관계에서
①성도는 세상과 더불어 사는 존재이다(요16:33) ②성도는 육신을 가진 죄인이다(롬8:3-8) ③성도는 환난을 감수해야 한다(고후1:4-6) ④이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는다(고전15:19) ⑤사랑은 옛 습성을 따르기 쉽다(골3:5-9)
2. 성도가 겪는 고난
a.어려움이 갖는 기능
㉠긍정적인 기능
①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굳게 한다(창22:1) ②진실을 확인한다(창42:19) ③율법의 준행 여부를 확인한다(출20:20) ④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신13:3) ⑤직분의 수행 능력을 확인한다(딤전3:10) ⑥하나님에게 속한 자인가를 확인한다(요일4:1)
㉡부정적인 기능
①표적을 구하게 한다(마16:1) ②길흉을 알고자 한다(사47:12) ③고소의 조건을 찾게 한다(요8:6) ④믿음의 수고를 헛되게 하기도 한다(살전3:5)
b.어려움을 극복한 결과
㉠하나님을 더욱 경외케한다(출20:20) ㉡축복이 따라 온다(신8:16) ㉢마음의 연단을 받게 한다(시26:2) ㉣인내심을 갖게 한다(약1:2-4)
115. 작은 일에 충성해야 함(눅 16:10~12)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oJ pisto" ejn ejlacistw호 피스토스 엔 엘라키스토)
청지기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설명이다. (pisto"피스토스)는 '믿다, 의지하다'라는 동사 (pisteuw피스튜오)에서 유래된 것으로 본문에서는 '의지하는 자, 순종하는 자, 성실한 자, 신뢰할 수 있는 자'등의 뜻을 가진다. 즉 이 말은 담보나 계약에 의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종교는 원래 계약에 충실한 것이며 그 충실은 신앙과 연관되어 있다. 즉 청지기는 그 주인의 뜻에 순종할 뿐 아니라 그 주인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계약적 관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ejlacistw엘라키스토)는 '작은'이라는 (mikro"미크로스)의 최상급으로 '가장 작은'이라는 뜻이다. 이 말은 '크기가 작은, 범위가 작은, 의미가 작은, 시간이 짧은'의 제의미들을 갖고 있다. 일은 분량에 의해 평가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맡겨진 일을 어떻게 했는가 그 방법과 질에 의해 평가되는 것이다. 바울에게서는 이 말이 '무관한 일'(참조;고전4:3), '사소한 일'(참조;고전6:2)로도 언급되는데 작은 일에 대한 책임감은 더 큰일도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을 갖는 것이다.
사람이 불행감을 느끼는 이유 중 한 가지는 그 사람이 전혀 일을 할 수 없는 형편에 있거나 아니면 일이 너무 작거나 혹은 자신에게 합당한 일을 가지지 못한 경우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어떤 일이든지 그 일 자체를 우상화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일이 목적이 아니라 그 일을 함으로써 하나님께 봉사하는 것을 생의 목표와 가치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야 작은 일일지라도 큰 일처럼 신중할 수 있고 큰 일도 작은 일처럼 행할 수 있는 청지기적 지혜와 용기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라.' 이 말씀은 일에 대한 세속적, 우상적 가치를 피하고 오직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신앙으로 모든 일을 대하라는 권고입니다.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작은 일
그렇다면 작은 일이란 무엇을 가리키는 말씀일까요? 바로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인본적이며 세속적인 '기준'으로 본 사물에 대한 가치관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성도들은 그와 같은 육신적 가치관이 새롭게 변화받은 사람들입니다(참조;고후5:16,17). 과연 불신자들은 어떤 것을 작은 일로 여기게 되는 편견을 지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일.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7:14). 인간이 이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또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은 바로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영생을 확보하는 일일 것입니다(참조;마17:26 요6:29). 즉 '육의 일'보다도 먼저 '영의 일'을 추구해야 합니다(참조;요6:27). 그런데 이 영생 얻는 일을 '어리석고 거리끼는 일'(고전1:23)로 여깁니다. 안타까운 일은 성도라는 미명 아래 일부 사람들마저도 관심이 '세상의 일'에 더 있다는 사실입니다. 청지기 된 성도들은 항상 육의 일보다도 영의 일에 관심과 흥미가 있어야 합니다(참조;롬8:5,6).
2) 자기에게 이익이 없는 일.
즉 물질적, 정신적 보상도 없고 이익도 되지 못하는 일은 '작은 일'로 봅니다. 그 일은 어떤 일들입니까?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위한 일이요, 불의가 득세할 때 의를 위한 일일 것이요, 일을 할지라도 자신의 영광과 이름을 드러낼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공로와 이름을 드러낼 수 없고 또 물질적인 보상도 받을 수 없는 일 중에 가장 대표적인 일이 '교회를 위한 일'일 것입니다. 특히 작은 교파, 작은 교회, 이름 없는 목회자와 함께하는 교회의 일은 실로 거룩한 신앙을 지닌 청지기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3) 힘들고 어려운 일.
사회가 선진화될수록 생산직보다도 관리직이나 서비스 직종이 인기가 있습니다. 현 한국 사회의 추이도 그렇습니다. 이렇듯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운 일을 작은 일로 냉대합니다. 교회에도 이와 같은 기운이 있습니다. 개척 교회, 시골 교회는 목회자들도 또 성도들도 봉사하기를 기피합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어렵고 힘든 일을 신앙으로 감당하는 이들을 속으로 무시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저 다른 성도들의 땀으로 일군 '열매'만을 거두려 하는 풍조가 있습니다.
2. 성도들이 작은 일들을 기피하는 원인과 이유
1) 성도 자신의 신앙 소양의 부족
즉 성도들의 신앙 의식이 낮거나 편견적이거나 혹은 성화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에 대한 신앙적 가치관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하여 어떤 것이 주님의 일인지 분별치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참조;고전2:12-14). 그래서 말씀 안에서 사물을 보지 못하고 세속 사조 안에서 보기에 주님이 귀하게 여기는 일도 천하고 잘못된 것으로 또는 반대로 주님이 피하라고 경고하는 일을 '하나님 나라의 큰 일'로 여길 때가 있습니다. 바울 사도의 경우도 한 때는 그리스도와 그 교회를 탄압하는 일을 하나님께 충성하는 일로 여겼다고 했으니(참조;딤전1:13) 성도들은 더욱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경의 진리를 깊게 이해하고 영적인 관점으로 모든 일을 분별해야 하겠습니다.
2) 성도 자신의 세속화
즉 공로 의식 때문에 우월 의식, 자만심, 권위 의식, 교만심이 싹틈으로서 작은 일을 경시하는 예도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온 삶을 바쳐 자타가 공인하는 큰 업적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말년에 이르러서도 어렵고 위험한 개척 선교를 원했음을 음미해 봐야 합니다(참조;롬15:23).
3) 교회의 사랑이 식어지기 때문임
주님의 예언 중에는 교회가 세상의 이기적인 불법 풍조의 영향을 받아 말세가 가까워질수록 사랑이 식어질 것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참조;마24:10-12). 그와 같은 풍조 안에서도 인내로 끝까지 작은 일에 충성할 것을 우리는 교훈받습니다. 사람이 힘들고, 천하고, 어려운 일을 하게 되는 외적인 동기는 무엇입니까? 바로 '언젠가는 보상받으리라'는 '무언의 언약'에 희망을 걸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일본은 아무리 작은 기업일지라도 그 회사의 말단에서부터 충성한 종업원에게는 '평생사원' 제도나 혹은 자금 지원으로 독립체를 경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사회 보편적인 '무언의 언약'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온 국민이 '작은 일'도 귀히 여기며 희망과 긍지를 지니고 봉사합니다. 우리나라의 예는 어떻습니까? 독립지사들의 피와 눈물과 땀의 열매를 외세에 아부한 자들이 독식해 오고, 노동자, 농민들의 값싼 노동력과 상품으로 성장한 기업이 자기 몫만 챙기고 투기와 향락으로 허비하고 있습니다. 농촌 교회가 피와 눈물과 땀으로 양육한 교인들을 도시 교회가 거두면서도 농촌 교회를 위해서는 힘을 쓰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사랑이 결여된 이기적 형태들을 주님은 '불법'이라고 정죄할 것입니다(참조;마7:23). 이 불법 풍조가 교회의 성도간에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불법'을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보다 더 우위에 두고 그 법을 따라 행하는 일 자체가 성도들에게는 '심판'이 된다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반면 그같은 불법 풍조 속에서도 작은 일을 수행하는 성도의 마음과 생활 자체가 하나님의 축복임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참조;딤후3:12-14).
작은 일에 충성해야 함
1.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일
a.영접의 원리
㉠땅이 좋아야 함(마13:33)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 배…
㉡그리스도를 사모함(눅10:38,39) 저희가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촌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하는 이름의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 아래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세례가 동반됨(행2:41)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날마다 성경을 상고함(행17:11)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도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음(살전2:13)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b.그리스도를 앎에서
㉠예비되어 오신 몸으로(히10:5)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된 자로(눅1:34,35) ㉢혈과 육의 모양을 가지신 하나님으로(히2:14) ㉣전혀 죄가 없으신 분으로(고후5:21) ㉤인간과 동일한 감성을 지니신 분으로(히5:7) ㉥죽음을 정복하신 분으로(행2:31) ㉦영화로운 신분을 지니신 분으로(빌3:21) ㉧교회의 머리로(엡1:22) ㉨온유하신 분으로(마11:29) ㉩용서를 지니신 분으로(골3:13)
2. 이기적이지 않은 일
a.이기심의 형태
㉠곡식에 대하여 인색함(잠11:26) 곡식을 내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에게 저주를 받을 것이나 파는 자는 그 머리에 복이 임하리라
㉡부동산에 욕심을 냄(사5:8) 가옥에 가옥을 연하며 전토에 전토를 더하여 빈틈이 없도록 하고 이 땅 가운데서 홀로 거하려 하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
㉢다른 이의 권리를 경시함(겔34:18) 너희가 좋은 꼴 먹은 것을 작은 일로 여기느냐 어찌하여 남을 꼴을 발로 밟았느냐 너희가 맑은 물 마신 것을 작은 일로 여기느냐 어찌하여 남을 물을 발로 더럽혔느냐
㉣남의 고통을 돌아보지 않음(마25: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죄인에게 냉혹함(마23:3,4)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가로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저희가 가로되 그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b.이기적인 자들의 실례
㉠제사장과 레위인(눅10:31) ㉡야고보와 요한(막10:37) ㉢하만(에6:5) ㉣나발(삼상25:10) ㉤가인(창4:9)
c.이기주의의 결과
㉠가난을 가져 온다(잠23:21) ㉡방탕케 된다(롬13:13,14) ㉢영을 잃게 된다(갈5:16) ㉣솔로몬과 같이 된다(전2:10) ㉤어리석은 부자와 같이 된다(눅12:16-21)
d.이기주의의 본질과 극복의 방법
㉠이기주의의 본질
①자기 자신만을 사랑한다(딤후3:2) ②자신의 유익만을 추구한다(빌2:2)
㉡극복하는 방법
①다른 이의 유익을 구한다(고전10:24) ②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산다(빌1:21) ③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산다(고전13:5)
116. 청지기와 종의 비교(눅 12:42~44)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oJ pisto" oijkonomo" oJ fronimo"호 피스토스 오이코노모스 호 프로니모스)
주인이 찾고 있는 청지기에 대한 설명이다. (oijkonomo"오이코노모스)는 '집사, 청지기'라는 뜻인데 재산, 건물 관리인뿐 아니라 회계 책임자까지도 의미한다. 이 청지기는 주인의 소유를 맡아 주관하는 자로 종이나(참조;마24:45), 자유인으로서(참조;눅16:1,8) 청지기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청지기에게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 (pisto"피스토스)이다. 이 말은 '의지하는, 순종하는, 신뢰할 수 있는, 성실한'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즉 '주인이 믿을 수 있는 성실한 자'인 동시에 '주인의 뜻에 순종하는 자'라야 하는 것이다. 둘째는 (fronimo"프로니모스)이다. 이것은 '생각이 깊은, 통찰력 있는영리한'이라는 뜻으로 일을 처리해 나가는 신중성 내지는 준비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난감한 위기에서도 지혜롭게 행동한 청지기처럼(참조;눅16:1,8), 또한 말씀을 순종하여 지혜롭게 반석 위에 집을 지은 건축자처럼(참조;마7:24) 주인으로부터 인정받는 자여야 한다. 또한 이 청지기는 그 주인의 집에 속한 모든 종들도 관리하는 관리자의 역할도 갖는다.
청지기와 종은 비슷한 것 같지만 아주 다릅니다. 청지기는 자유인이며 자신의 의지대로 일을 처리하지만 종은 구속당해 있으면서 시키는 일만 하여야 합니다. 과연 종과 청지기는 어떤 면에서 다를까요?
1. 종은 자신의 의지가 없음(엡6:5)
종은 자신의 의지가 없습니다. 만약 종이 자신이 생각대로 살거나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아주 잘못된 일일 것입니다. 아마 엄한 주인 같으면 심하게 벌을 줄 것입니다. 종이란 본래 주인에게 속해 있어서(참조;엡6:5)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아무런 권한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전에 이렇게 죄의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써 우리의 인격의 의지를 되찾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귀한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참조;엡2:1-4).
2. 종은 자유가 없음(고전6:19,20)
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자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종이란 존재는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주인이 시키는 대로만 하여야 좋은 종이라는 인정을 받습니다. 그리고 종은 두렵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해야 합니다(참조;엡6:5). 이것이 종의 운명이고 굴레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종된 신분에 있는 자들에게, 비록 종이라 할지라도 구원을 받는 데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자유할 수 있으면 차라리 자유하라고 권면하였던 것입니다(참조;엡7:21).
3. 종은 자신의 소유가 없음(빌3:8)
종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자신의 소유로 가질 수 없습니다. 오직 주인의 은혜로만 소유할 수 있습니다. 자기 소유의 권한이 전혀 없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이라고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종이란 그렇게 비참한 존재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구원을 받고 나자 예전의 자신의 신분이 오직 종과 같았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해로 여겼는데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만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참조;빌3:8).
4. 종은 자신의 영광이 없음(갈4:16)
종에게는 자신의 영광이 없습니다. 오직 주인의 영광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종은 그 주인의 영광만을 위하여 일하고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들 역시 예전에는 마귀의 자식으로서 그런 존재였습니다.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 같지만 마귀를 위해 살았던 것입니다(참조;요8:44).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 앞에서나 하나님 앞에서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5. 청지기는 주인의 재산을 관리함(눅12:42)
청지기는 종과는 다릅니다. 종은 주인의 재산의 일부분이지만 청지기는 주님의 권한을 위임받아 재산을 관리하며 재산권을 행사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청지기는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주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참조;눅12:42). 우리는 영적으로 이런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마치 청지기가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듯이 우리의 물질적인 것들을 관리해야 합니다. 청지기는 물질에 대해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물질은 주인의 것이며 청지기는 그것을 통해 뭔가 이익을 남겨야 합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든 것을 얼마든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대신에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결과를 나타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청지기와 종의 다른 점입니다.
6. 청지기는 자유가 있음(눅16:1-8)
또한 청지기는 자유가 있습니다. 눅16장을 보면 주인의 재산을 허비한 청지기의 비유가 나옵니다. 이것은 다른 의미에서 청지기가 주인의 재산을 허비할 정도로 자유로운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해 줍니다. 우리들은 이런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마음대로 하여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들을 허비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래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청지기에게는 그런 자유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에게 주어진 자유를 악을 가리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참조;벧전2:16).
7. 청지기는 책임감이 필요함(마25:28-30)
또한 청지기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또 어떤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주인의 것이라고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로 다섯 달란트를 남겼습니다(참조;마25:20). 그래서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 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마25:21)라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우리들 역시 주님께서 맡겨주신 것들을 책임감을 가지고 일한다면 그런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반면에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아무런 책임감도 없이 한 달란트를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이에 주인은 화를 내고 그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았습니다(참조;마25:30). 우리는 이런 청지기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8. 청지기는 창의력이 필요함(딤전1:12)
마지막으로 청지기는 창의력이 필요합니다. 청지기는 아무런 의식 없이 일하는 로보트와 같은 존재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능하게 하시고 충성되이 여겨 일을 맡기셨습니다(참조;딤전1:12). 그러므로 이제는 우리의 모든 지혜를 다하여 주님을 섬기며 좋은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원하십니다. 마치 관료주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구태의연하게 일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결코 기뻐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청지기와 종의 비교
1. 의지와 자유
a.의지에 있어서
㉠종은 자신의 의지가 없다(엡6:5)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여
㉡청지기는 자신의 창의력이 있다(딤전1: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b.자유에 있어서
㉠종은 자유가 없다(고전6:19,20)
①성령의 전으로서(19절)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②하나님이 값으로 산 것임(20절)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청지기는 자유가 있다(눅16:1-8)
①재량권을 가지고(1절)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②책임이 동반되는 자유임(2절) 주인이 저를 불러 가로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 네 보던 일을 셈하라…
③자유를 악용할 수도 있음(3,4절)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꼬…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저희가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④지혜로운 재량권 활용(8절)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2. 책임성과 기타의 차이
a.종
㉠자신의 소유가 없다(빌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자기의 영광이 없다(창29:24) 라반이 또 그 여종 실바를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신분이 천하다(창19:2) 가로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매매의 대상이다(창17:12) 대대로 남자는 집에서 난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 사람들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무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니라
㉤언약의 대상이기도 하다(창17:10-14)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b.청지기
㉠재산의 활용권이 있다(눅19:13) 그 종 열을 불러 온 열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하나님의 귀중한 재산이다(고전6: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다양한 재능을 받았다(마25:14,15)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재능을 선용해야 한다(벧전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헤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롬14:4) 남의 하인을 판단하는 너는 누구뇨 그 섰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제 주인에게 있으며 저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저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니라
117. 종 - 자신의 의지 없음(엡 6:5)
두려워하고 떨며(meta fobou kai tromou메타 포부 카이 트로무)
주인을 향해 종들이 가져야 하는 마음에 대해 서술한 것이다. (fobou포부)의 기본형인 (fobo"포보스)는 '두려움, 놀람, 경외'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이 말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를 나타낼 때 주로 언급되는 말이며(참조;눅18:2눅23:40), 신뢰와 복종의 의미를 내포한다. 즉 종은 주인에 대해 하나님게 두려움과 경외심을 갖듯 대해야 하며 또한 자신의 의지는 하나도 없는 복종적인 삶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tromou트로무)의 기본형은 (tromo"트로모스)로 '떨림'이라는 뜻이며 어떤 대상에 대해 공포심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종은 그리스도에게 하는 것처럼 자신의 육신의 상전에게 마음의 순진함과 순수함으로 즉, 경외심과 두려움으로 순종해야 한다. 종이 주인에게 순종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두려움과 떨림이 동반되어야 함을 '…함께'라는 전치사 (meta메타)가 강조한다. 이것은 종이 일편단심 주인에게 구속되어 자신의 의지는 전혀 없는 일종의 소유물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하여”(엡 6:5). “종”과 “청지기”는 언어적으로, 사회적으로는 확연하게 다른 신분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과 신약성경의 가르치신 바에 의하면 “종”과 “청지기”는 동일 개념으로 언급되어 있고 사도, 제자, 하나님의 자녀, 성도 등의 봉사적 삶이 '종' 또는 '청지기' 개념으로 수용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언어적으로, 사회적으로 다른 신분의 '종'과 '청지기'가 종교적(기독교적)으로는 동일 개념화되었으며, 이는 기독교인의 봉사적 삶을 규정하는 명예로운 신분과 직책 개념으로 승화되었다는 말입니다.
1. '종'의 언어적 의미-자신의 의지가 없음
1) 자기 최선의 의사도 버리는 자
'종'은 자기가 생각하는 최선의 의사도 주인의 의사를 위하여 포기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종은 주인의 뜻에 자신을 전적으로 맡기는 자임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종은 그의 지식, 감정, 의지 모두를 주인의 뜻에 예속시킨 자인 것입니다. 즉 종은 인격 부재의 존재, 또는 인격이 주인에게 담보된 존재임을 말합니다.
2) 주인이 명령을 항상 기다리고 있는 자
'종'이란 주인이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하도록 명령받을 것을 기대하여 언제든지, 어떤 일에든지 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어 놓고 그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예의 주시하며 항상 대기하고 있는 자란 뜻입니다. 결전을 앞둔 군인들이 돌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준비를 갖추어 놓고 그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예의 주시하여 항상 대기하고 있는 자란 뜻입니다. 결전을 앞둔 군인들이 돌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 아래에서 사는 것이 종입니다. 조금도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되는, 항상 경성하고 기다리고 있는 자가 종입니다.
3) 주인의 명령이 떨어지면 죽기까지 충성하는 자
'종'은 기다리던 주인의 명령이 떨어지면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합니다. 비록 생명의 위험이 따른다 해도 그것을 개의해서는 안 되며 그럴 때이면 마땅히 그 임무를 위하여 그의 생명을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종'은 자신을 위하여 사는 존재가 아니라 철저히 주인을 위해서만 사는 존재인 것입니다. 완전히 자신이 소외된 존재, 그것이 '종'입니다.
2. '종'의 사회적 의미-자신의 의지가 없음
1) 자기 생명에 대한 자결권이 없는 자
'종'은 자기 생명에 대한 결정권을 박탈당한 자였습니다. 가족의 일원으로서, 사회의 일원으로서자기의 삶에 대한 아무런 선택이나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다만 '종'은 주인의 결정에만 추종되는 존재였습니다.
2) 주인의 재산 목록 중 하나인 자
'종'은 인격적인 존재로 대우받는 신분이 아니라 '물질적' 존재로 취급되는 자였습니다. 그는 주인 집의 가족의 일원이 아니라 주인의 재산 목록 중 하나에 불과했던 존재였습니다. 그러므로 돈으로 매매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종은 어떤 재산도 소유할 권리가 없었습니다.
3) 결혼의 자유도 없는 자
'종'은 스스로 결혼할 자유가 없었습니다. 주인의 허락이 있을때만 주인에 의하여 배우자가 선택되었습니다. 이는 '가정'의 구성원으로서의 인격성이 박탈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그가 낳는 자녀들도 마땅히 그들의 자녀가 아니라 주인의 소유물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결혼'에 있어서 그들은 완전히 '가축'으로 취급되었던 것입니다.
4) 노동력으로 평가되는 자
'종'은 연령의 고하, 지식과 경험의 유무 등 정신적 능력과는 상관 없이 다만 노동력의 정도에 따라 평가되는 자들이었습니다. 얼마만큼의 노동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에 따라 그들의 가치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들의 건강은 노동력과 연계하여 고려되었습니다. 노예를 사는 자들이 그 노예의 이를 조사한 것은 이런 연유에서였습니다.
5) 명예가 주어지지 않는 자
'종'에게는 그가 어떤 위대한 임무를 수행했다 하더라도 명예가 수여되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그의 공로가 현저할 때 노예의 신분으로부터 자유인으로 해방되는 유일한 길이 있었을 뿐입니다.
6) 범죄하면 주인에 의하여 사형까지도 당하는 자
'종'이 범죄했을 때 주인은 그 죄의 성질과 정도에 따라 어느 장소에서든 사형까지도 집행할 수 있었습니다. 종의 범죄는 어떤 형태의 것이든 그가 자유 의지를 발휘했을 때 형성되며 재판 절차나 변호 같은 것은 전혀 배제되었습니다.
3. '종'의 성서적 의미-자신의 의지가 없음
1) 신약성서에 나타난 종의 의미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막10:44). 이 말씀은 사도 야고보와 요한이 세속적 영광을 구했을 때 예수께서 사도들을 불러 놓고 하신 말씀입니다. 여기서 예수께서는 '사도'와 '종'을 하나의 개념으로 묶고 있으며, 말세에 제자들이 가져야 할 충성심에 대하여 하신 예수의 동일한 교훈에서 마태는 '종'으로, 누가는 '청지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참조;마24:45 눅12:44). '종'과 '청지기'의 개념이 하나로 연계되어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종'과 '사도'를 하나로 표현하고 있으며(참조;롬1:1 딛1:1) '감독'과 '청지기'를 동일 개념으로 보고 있습니다(참조;딛1:17). 베드로도 '종'과 '사도'를 일치시키고 있고(참조;벧후1:1) '성도'들과 '청지기'를 하나로 간주하고 있습니다(참조;벧전4:10).
2) 초월, 승화된 '종'의 의미
위에서 살펴본 대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종'은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바된 모든 그리스도인들(사도, 감독, 성도, 청지기)에게 주어진 신분으로서 언어적으로, 사회적으로 노예로 규정된 종의 개념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령에게 예속된 종의 개념으로 변화되었으며, 최하위적 신분이며 치욕적인 직임으로서의 종의 개념을 가장 거룩하며 명예스러운 하나님의 사자로서의 신분으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기독교적 종의 개념은 성도나 자녀, 형제 자매의 신분보다 더 영예로운 신분으로 초월된 것입니다.
자신의 의지가 없는 종
1. 종(Servant)의 어원적 의미
a.나아르(r[n)
㉠새로 난 자(출2:6) ㉡새로운 청년(창34:19) ㉢하인(창37:2) ㉣소녀(창24:14)
b.아바드(db[)
㉠일하다(창2:15) ㉡봉사하다(창27:40) ㉢일하다(출1:14) ㉣섬기다(신21:3) ㉤피곤하다(사43:24) ㉥속박당하다(렘17:4)
c.오이케테이아(oijketeia)
㉠하인(마24:45) ㉡사환(벧전2:18) ㉢노예(롬14:4) ㉣집안의 하인(눅16:13)
d.파이스(pai")
㉠어린 아이(마2:16) ㉡소녀(행20:!2) ㉢종(마8:6) ㉣수행원(마14:2)
e.소마(swma)
㉠죽은 시체(눅17:37) ㉡예속된 몸(롬7:24) ㉢물건 자체(골2:17)
f.휘페레테스(uJphreth")
㉠고관의 시중꾼(마5:22) ㉡산헤드린의 사무원(마26:58) ㉢회당의 사환(눅4:20) ㉣조력자(눅1:2)
g.둘로스(doulo")
㉠상전의 수종자(마8:9) ㉡주인의 불쌍히 여김을 받는 자(마18:27) ㉢섬기는 자(롬6:6)
2. 명칭에서 나타난 종의 신분
a.구약에서
㉠종(민22:22) ㉡노비(창20:14) ㉢노복(창26:14) ㉣노예(창43:18)
b.신약에서-'비자'
㉠바깥 뜰에 있는 베드로에게 다가온 자(마26:69) ㉡대제사장에게 딸린 자(막14:66) ㉢그리스도의 제자를 고발한 자(눅22:56)
3. 종에게 주어진 제한적 의지
a.안식일에 한하여
㉠제 칠 일은 여호와 하나님의 날이다(출20:10) ㉡하나님이 안식하도록 지정하신 날이다(신5:14)
b.안식년을 맞은 히브리 종
㉠육 년 동안만 섬기고 칠년 째는 자유케 됨(출21:2) ㉡남종이나 여종간의 구별이 없이 자유를 준다(신15:12) ㉢지키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축복이 내린다(신15:18)
4. 종이 의지를 박탈당한 이유
a.돈에 팔려진 존재이므로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려간 요셉(창37:28) ㉡보디발의 집에 팔려 간 요셉(창37:36)
b.기타의 사유
㉠도둑질한 까닭에(창43:18) ㉡그 조상이 종이었던 까닭에(출21:3,4) ㉢빚을 갚지 못한 까닭에(레25:39) ㉣전쟁 중에 포로가 된 까닭에(왕하5:2)
5. 종의 사회적 신분
a.결코 상전보다 높지 못하다(마10:24,25)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나니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 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
b.주인과도 구별된다(눅19:7-9) 너희 중에 뉘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저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할 자가 있느냐 도리어 저더러 내 먹을 것을 예비하고 띠를 띠고 나의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 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명한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사례하겠느냐
118. 종 - 자유가 없음(고전 6:19~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hjgorasqhte gar timh"에고라스데테 가르 티메스)
그리스도의 종된 우리 몸에 대한 설명이다. (hjgorasqhte에고라스데테)는 (ajgorazw아고라조)의 수동태형으로 이 동사는 '사다, 구속하다'는 뜻을 가진다. 바울은 모든 인간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받은 것을 나타낼 때 이 단어를 언급하고 있다(참조;고전7:23). 구속받은 인간은 구속한 그리스도에 의해 살기 때문에 그리스도에게 순종해야 하는 것이며 값으로 사신 종은 그 주인에게 속하기 때문에 그 주인이 기뻐하는 일을 위해 자신의 몸을 헌신해야 하는 것이다. (timh"티메스)의 기본형인 (timh티메)는 '존경, 가치, 값'을 의미하는데 원래 이 단어는 하나님께 표현해야 하는 존경을 의미하며 하나님에 대해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도 표현해야 하는 '지불, 보상'등이 '값'이라는 의미와 함께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본문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구속되어지고 산 바된 존재임을 나타내는 것이며 그럼으로 구속받은 존재인 우리는 우리의 주인인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바울 사도는 성도들을 고대의 '노예'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피로 값주고 사신 종들이 바로 성도들임을 비유로 교훈 합니다. 롬6:18에는 성도들이 '죄에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된 존재라는 교훈도 있습니다. 이제 성도들은 하나님의 의와 진리에 철저하게 지배받고 복종하는 삶이 되었다는 의미로서 '무자유한 종'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하나님의 종'이라는 성경의 개념은 속박이 아니라 영원히 '하나님의 것'이 되었다는 역설적 선언이기도 합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종으로서 죄에 대한 무자유, 무권리는 오히려 특권입니다.
1. 다른 주인을 섬길 자유가 없음
노예, 즉 종의 존재적 의미는 오직 자기의 주인을 섬기는 데 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죄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는 말씀대로 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윤리적으로 '중립'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그 뜻만을 절대적인 것으로 섬겨야 하는 숙명을 지닌 것입니다. 나라의 일을 받은 성도들도, 또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오직 그리스도만을 '주님'으로 받들어야 합니다.
2. 자기의 것을 주장할 자유가 없음
고대 세계에서의 '노예'에게는 '자기'나 '자기의 것'이란 있을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청지기들에게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자신의 재물을 소유할 수 있는 특권이 있었으나 노예들은 철저히 '주인의 도구'였습니다. 재능도, 생명도, 건강도 오직 주인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취급되었으며 자율적이며 인격적인 존재로 여김받지 못했었습니다. 종이 주인에게 자기의 생각이나 권리나 뜻을 내세우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일도 '자기 것'으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은사'(참조;고전15:10)입니다. 그런즉 '자기 것'을 하나님께 자랑하거나 내세울 수가 없는 일입니다. 또 종이 주인의 뜻만을 복종하고 수행하는 것처럼 성도들의 삶은 하나님의 뜻만을 절대 진리로 신봉하고 전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된 것을 전파'(고후4:5)한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빙자하여 내 생각, 내 뜻을 전할 자유는 우리에게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것 이외에 다른 내용을 내가 만들어 세상에 전한다면 그는 이미 그리스도의 종이 아닙니다(참조;갈1:10-12). 그러므로 성도들은 오직 성경과 그리스도를 통하여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 이외의 것에 현혹되거나 전하는 일을 피해야 합니다. 다른 것을 전하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참조;갈1:8).
3. 다른 종들을 심판할 자유가 없음
바울 사도는 서로의 신앙 강조점과 취향이 다르다고 비판하고 백안시하는 로마 교회에게 이르기를, '남의 하인을 판단하는 너는 누구뇨? 그 섰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제 주인에게 있으매 저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저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롬14:4)고 경고했습니다. 또 '은사'도 하나님께서 각각 다르게 주셨으니 서로 귀한 것으로 여기라고 하기도 했습니다(참조;고전12장). 성도들은 이웃 성도의 뎍행과 실패를 잘 분별하여 본받기도 하고 신앙의 귀감으로 삼을 자유는 있지만(참조;고전10:11) 하나님 대신 '심판'할 자유는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사도들을 통해서 교회에 세워 주신 '교회 규례와 법'을 좇아(참조;마18:15-22) 교회의 전체적인 의결로 이단을 심판하고, 거짓 성도를 심판할 수는 있지만(참조;고전5:1-6) 자신과 또는 자신의 교회와 자신의 취향과 조금 다르다고 하여 이웃 성도들을 정죄 하거나 심판한 특권은 없는 것입니다(참조;약4:11,12). 안타까운 일은 이와 같이 상식적인 일들을 지키지 못하고 성도들끼리 비판, 오해, 음해하는 일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피차 그리스도를 주로 믿고 주로 섬기는 종들임을 명심하고 서로 긍휼히 여기며 비판에 앞서 이웃 성도들의 짐을 서로 져주는 착한 종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참조;갈6:2).
4. 쉴 자유가 없음
'너희 중에 뉘게…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곧 와 앉아서 먹으라 할 자가 있겠느냐 도리어 저더러…수종 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눅17:7,8). 노예에게는 주인의 허락이 없이는 쉴 자유가 없습니다. 늘 주인의 명령을 대기하고 그 일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도 천성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쉴 자유가 없습니다. 이생에 있는 동안에는 내 형편과 처지를 초월하여 항상 그리스도의 '증인'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도 한 '인간'이었기에 때로는 자기 사명에 피곤함을 느꼈던 것같습니다. 그래서 감옥에 갇혀 빌립보 교회에 편지하기를 '내가 두 사이에 끼었으니 따라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이 더욱 좋으나…내가 육신에 거하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빌1:23,24)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주님께서 '너는 이제 그만 쉬라'고 부르시기 전까지는 복음 전파의 사명을 쉴 수 없는 존재임을 기억합시다. 성도가 그 사명을 쉰다는 의미는 결국 '성도'라는 신분을 포기하는 의미가 됩니다.
5. 도피할 자유가 없음
노예에게는 어느 주인의 소유라는 '영원한 낙인'이 그 이마나 몸에 찍혀 있기에 '죽음' 이외에는 도피할 자유의 방법이 없습니다(참조;갈6:17).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시139:7)라고 했듯 성도는 그 주인 되신 주님의 섭리의 손을 회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 옛날 사도들이 실의에 빠져 '엠마오'로(참조;눅24:18-31) 또는 '갈릴리'로 내려가는 길에도 주님은 먼저 가 계시사 끝내 당신의 종으로 삼으셨음을 기억합시다(참조;마28:10 요21:3-17).
종-자유가 없음
1. 자유의 종류
a.죄에서의 자유(요8: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b.포로 됨에서의 자유(행24:23) 백부장이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며 친구 중 아무나 수종하는 것을 금치말라 하니라
c.율법으로부터의 자유
㉠사람이 사는 동안만 구속함(롬7:1)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율법이 사람 사는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결혼 계약에 비유됨(롬7:2)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났느니라
㉢계약에서의 자유 형식으로(롬7:3)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부라 이르되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케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율법에 대해서는 죽은 존재가 되었음(롬7: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히게 하려 함이니라
d.의를 향한 자유가 있다(롬6:20)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하였느니라
2. 기독교인과 자유
a.사망에서 자유를 얻은 존재들
㉠마귀로부터(히2:14)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며 그로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며
㉡일생의 종 됨에서(히1:15)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라b.주의 영이 함께하므로 자유됨(고후3:1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게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
c.율법에서의 자유됨(갈5:1)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d.사랑으로 지키는 자유임(갈5: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3. 자유에 대한 자세
a.악을 가리는 것에 주의 할 것(벧전2:16) 자유하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우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b.육체의 기회에 주의할 것(갈5: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c.악한 자에게 장애를 주지 말 것(고전8:9) 그런즉 너희 자유함이 약한 자들에게 거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d.타인의 자유를 판단치 말 것(고전10:29) 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4. 자유가 없는 생활
a.육체적인 관점에서
㉠애굽의 이스라엘(출1:7-22) ㉡이스라엘 속의 기브온 거민들(수9:23) ㉢앗수르에 포로된 이스라엘(왕하17:6) ㉣바벨론에 포로된 유대(왕하25:1-21)
b.영적인 관점에서㉠죄로부터의 속박(잠5:22) ㉡죄 아래로 팔려 가는 것(왕상21:20) ㉢불의의 종이 됨(행8:33)
119. 종 - 자신의 소유가 없음(빌 3:8~9)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ejzhmiwqhn kai hJgomai skubala에제미오덴 카이 헤구마이 스쿠발라)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성도들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설명이다. (ejzhmiwqhn에제미오덴)의 기본형은 (zhmiow제미오)로서 이 말은 '불이익을 당하다, 손해를 당하다'라는 뜻을 가진다. 여기서의 손해는 물질적 금전적인 것뿐 아니라 도덕적 정신적인 모든 것을 포함한다. (hJgoumai헤구마이)의 기본형인 (hJgeomai헤게오마이)는 '생각하다, 믿다, 여기다'라는 뜻이며, (skubala스쿠발라)는 '똥, 찌꺼기, 폐물'이란 뜻으로 무가치한 것들을 나타내며 '부도덕한 것, 하찮게 여기는 것'등으로도 언급된다. 이 말은 본문에서만 유일하게 등장하고 있는데 '배설물'이라는 세속적인 표현을 통해 거룩하신 그리스도와 그의 신성에 대해 대조적으로 사용하면서, 포기에 대한 강조를 하는 것이다. 즉 바울은 모든 가치를 그리스도에게 두었으며 또한 동사도 현재형으로 나타냄으로써 과거에 평가되었던 모든 것들(지식, 율법, 열심)을 무가치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는 종된 성도들은 모든 소유를 배설물처럼 여기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바울은 회심한 후 '그리스도의 예수의 종'(빌1:8)으로 자처하며 일생을 살았습니다. 오늘날 세계 도처에는 많은 인권 유린 사태가 산재해 있지만 옛날 종들의 삶과는 대조가 되지 않습니다. 종들에게 인권이나 자유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그들은 생존에 관한 모든 문제들을 주인에게 맡기는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자기 소유의 재산이란 더더욱이나 없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대하여 이러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옛날 종들이 자기 소유 없이 전생활을 주인에게 의존하여 살았듯이 모든 생활을 주인께 맡기고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남보들이젠금이라도 더 잘살기 위해 악착을 살일하고 모으는 이 세태 속에서 자기의 모든 것을 주께 드리고 무소유로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처럼 보일지 모르나 우리 신앙의 모든 선조들은 이러한 자세로 일생을 살아갔습니다. 이러한 종된 삶에 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성도들의 생명은 주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성경에 나타난 위인들은 거의 이런 자세로 일생을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주님의 명령을 따라 자기 본토 친척을 떠나는 아픔을 기꺼이 감수했으며 자기 생명보다 귀한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에스더는 왕후직은 물론 생명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기꺼이 따랐으며,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는 하나님의 뜻을 좇기 위해 사자굴과 칠 배나 뜨거운 풀무불에 들어가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일일이 열거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지면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이러한 일은 옛날이나 오늘이나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성경의 위인들에게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며 우리의 생명까지도 내것으로 여기지 않게 합니다. 결국은 우리가 이 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에게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믿음이 있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주께 드리는 종된 위치를 바울과 같이 자처하게 됩니다.
2. 노력의 대가도 주님의 것입니다.
1) 성도는 주님을 위해 존재합니다.
옛날 종들이 자기의 안락이나 평안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가구라 할지라도 결국은 주인의 생활의 편리를 위해 존재하는 이상의 의미가 없듯이 옛날 종들도 주인의 편리함을 위해 있는 물건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했습니다. 주님과 성도들의 관계가 바로 이러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자기의 유익과 안락을 다 찾은 후에 주님을 섬기려는 태도로서는 주님의 종된 직분을 다 감당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영광과 자기의 영화를 동시에 구하려는 태도로서도 종된 직분을 다 감당할 수 없습니다(참조;마6:24). 주님을 위해 지음받은 자신의 존재 목적을 바로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주님의 합당한 종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2) 종은 주인 재산의 일부입니다.
옛날 종은 주인의 재산 목록 1호였습니다. 특히 주인이 재산을 늘려 가는 데 가장 유용한 투자용 재산이었습니다. 종의 노동력은 그대로 주인의 재산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많은 종들을 거느리면 거느린 만큼 비례하여 재산이 늘어났습니다. 성도들도 주님께 대하여 바로 이러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주인이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는데 '들포도를 맺'어서는 아니됩니다(참조;사5:2). 수고의 대가를 가로채서도 안 되며(참조;마21:33-40) 수고를 게을리 해서도 안 됩니다(참조;마24:45-51). 종이 주인의 재산을 늘리기 위해 일하듯이 성도들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참조;롬12:11). 세례요한은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마3:10)고 경고했습니다.
3. 성도는 생활을 주님께 의존해야 합니다.
1) 지족(知足)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2). 하나님의 종된 삶은 결코 편안하거나 안락한 삶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족함을 배우지 아니하고는 하나님의 종된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옛날 종들은 평생을 주인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먹고 입고 잤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성도들 역시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그것으로 족한 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일이 형통할 때는 하나님의 은혜가 큰 줄로 알고 감사해야 하며 어려움을 당할 때는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이 거두어 가는 것으로 당연히 여기며 족한 줄 알아야 합니다(참조;욥1:21).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그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자만이 진실한 종으로 일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참조;단3:18).
2) 장래를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종이 자기의 장래를 염려하여 재산을 비축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종이 주인을 위해 일하는 대신 주인은 종의 장래까지도 책임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 원리로 성도들이 장래를 스스로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도 온당치 못한 처사입니다. 예수께서는 한 부자가 자기의 장래 일을 염려하여 곳간을 크게 짓고 많은 곡식과 재물을 쌓아 둔 것을 커다란 죄악으로 지적하셨습니다(참조;눅12:16-21). 그리고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마6:31)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불신자들이나 하는 염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신뢰하는 자세로써는 결코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이뤄 드릴 수 없는 것입니다.
소유
1. 절대적 소유주 하나님
a.세상의 주인이시다
㉠세계가 다 하나님께 속함(출19: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토지의 주인(레25:23)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사람이 가진 모든 것은 주께로 말미암음(대상29:14)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땅의 충만한 것들의 주인(시24: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산의 생축들의 주인(시50:10) 이는 산상의 짐승들과 천상의 생축이 다 내 것이며
b.인간 영혼이 주인이시다
㉠인간을 지어 세우신 자(신32:6) 우매무지한 백성이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너를 얻으신 너의 아버지 아니시냐 너를 지으시고 세우셨도다
㉡인간 영혼의 주인(겔18:4)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비의 영혼이 니게 속함같이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
㉢인간 삶의 총체를 주관하심(롬14:89)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2. 인간의 소유
a.소유의 대상
㉠대지(신4:5)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로 들어가서 기업으로 얻을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영혼(눅12:19,20)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아내(살전4:4)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취할 줄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시119:11) 내가 주께 범죄치 않으려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구원(행16:30-34)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
㉥하나님의 약속(히11:16)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b.소유자의 권리
㉠개인의 것임(창23:4) 나는 당신네 중에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니 청컨대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지를 주어 소유를 삼아 나로 내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시오
㉡가격을 결정할 수 있음(창33:19) 그 장막 친 밭을 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은 일백 개로 사고
㉢경계표를 세울 수 있음(신19:14) 네 아버지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얻게 하시는 땅 곧 네 기업 된 소유의 땅에서 선인의 정한 네 이웃의 경계표를 이동하지 말지니라
㉣상속이 가능함(민33:54) 너희의 가족을 따라서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눌 것이니 수가 많으면 많은 기업을 주고 적으면 적은 기업을 주되 각기 제비 뽑힌 대로 그 소유가 될 것인즉 너희 열조의 지파를 따라 기업을 얻을 것이니라
120. 자신의 영광이 없음(갈 4:30)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mh klhronomhsei메클레로노메세이)
'얻지 못한다'는 표현을 가리키는 부정어(否定語), (mh메)의 용법이 단호함을 나타낸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된 자들의 약속된 자녀 됨을 아브라함의 두 아들로 연역하여 논증한다. 자유의 아들이란 이삭을 가리키는데 이삭은 아브라함의 정실 부인인 사라의 아들이다. 반면 계집 종의 아들이란 이스마엘을 가리키는데 그의 어미는 사라의 여종 하갈이었다. 이스라엘이 정통 하나님의 자녀된 까닭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적자 혈통을 이은 것에 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의 정복이 이 맥락에서 해석되고 있으며 다시 오실 메시야에의 대망도 이 관점에서 이스라엘은 기다리고 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적자가 아닌 서자가 부(父)의 유업을 잇지 못하는 것은 다른 문화권에서의 형태와 같다. 그러나 바울은 이 사상을 신약 시대의 구원 성취와 관계시켜 적용시키고 있다. 창21:10에 기록된 사라의 단호한 조처를 지금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응용시켜 명령하는 바울은 교회내에서 유대인들을 추방하라고 명한 것이다. 개별적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한 성도가 될 수 있으나 유대의 정통성을 내세우면 이들도 영적인 서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계집종과 그 아들을 내어쫓으라 계집종의 아들이 자유하는 여자의 아들로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갈5:30). 이 말씀은 바울 사도가 구약에서 인용한 예로서, 아브라함이 '하갈'이라는 여종과 그녀에게서 얻은 '이스마엘'을 내어쫓은 사건을 배경으로(참조;창21:10). 언약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만이 하나님의 유업과 영광을 얻을 자격이 있음을 비유적으로 증언한 내용입니다. 즉 종의 신분으로서 주인의 허락 없이는 결코 인간적인 영광을 얻을 자격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은 아무리 선행을 하고 노력을 하여도 비참한 죄의 노예 신분을 면치 못할 것이며 하나님의 은총과 영광과는 관계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구속 은총을 입기 전 죄에게 종 노릇 할 때 그 얼마나 비참하고 절망적인 상태에 있었는지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그리스도밖에 있는 죄의 종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었는지 살펴보면서, '의의 종'이 된 은혜에 더욱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1. 종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불행한 존재임
고향이란 아무리 불행하고 비천한 사람에게도 삶의 기쁨과 영광을 안겨 주는 안식처입니다. 사람들과 고향 이야기를 해보십시오, 한결같이 그곳이 좋은 곳이며, 자신과 가정은 그곳에서 영광을 누렸으며 행복했었노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나를 인간적으로 순수하게 여겨 주는 곳'이 고향이며 그래서 객지에서 아무리 비천한 자일지라도 고향에서는 귀하게 대접받습니다. 그러나 먼 타국이나 타향으로 팔려왔던 고대의 종들은 그 영광스러웠던 고향으로 되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어린 요셉이 형들의 시기로 인해 머나먼 애굽에 종으로 유폐된 것처럼(참조;창37:26-36), 이스라엘 민족들이 바벨론에게 포로로 잡혀와 바벨론 강가에서 고국을 그리며 슬퍼했던 것처럼(참조;시137편),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었던 우리들은 먼 옛날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던 '복락원'을 꿈으로만 그리며 살던 죄의 종들이었습니다.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엡2:12). 하나님과 그 품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었던 우리들이 바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노예의 처지였던 것입니다.
2. 종들은 삶의 소망이 단절된 존재임
과거의 영광뿐만 아니라 미래의 영광도, 여명의 빛도 찾을 수 없었던 존재가 바로 종들의 처지였습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양육, 번성'의 특권이 보편적으로 주어져 있습니다(참조;창1:28). 자신이 불행하고 비천하면 자손대에 이르러서는 가문을 빛내 줄 후손의 출현을 바라고 사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종들에게는 그와 같은 기본적인 인간의 소망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종의 자녀들은 영원히 그 주인의 종 노릇을 해야 했습니다(참조;출21:2-4). 이와 같은 풍습은 매 7년마다 종을 해방시켜 주라는 율법을 지킨 이스라엘 이외의 고대 모든 나라의 보편적 현실이기 때문입니다(참조;출22:2,3). 그래서 주인의 상속물 중의 일부로 취급되었었습니다(참조;레25:29). 때로는 주인들이 선물로 주고 받기도 했었습니다(참조;창29:24,29). 우리도 그리스도의 은총 밖에 있었을 때에는 그와 같았습니다.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죄 없는 의인'을 낳을 자격이 없었습니다. 모두 죄성을 지닌 아담의 후손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에 참예할 수 있는 의인을 제 스스로 생산할 수 없었습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5:12)는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은혜가 없었다면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은 모두 죄 가운데 영육의 사망과 심판에 처할 숙명을 지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3. 종들은 그 성품이 비천했음
종들의 비천한 운명과 신분은 자연히 그 인격적 성품도 '종의 의식'을 지니도록 만들었습니다. 어느 나라든지 종들은 귀족들과는 달리 그 성품 자체가 천박하고 무지한 것으로 전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어느 상민이 큰 돈으로 양반 지위를 사고서도 예의범절을 지키기가 어려워 다시 상민으로 돌아갔다는 민화가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도 그리스도 밖에 있었을 때에는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엡2:3)을 추구했던 동물적 속성을 지닌 고로 하나님의 진리와 영광을 꺼려하던 존재들이었음을 증거합니다(참조;요15:18-20 롬1:20-32). 그때에는 우리도 '죄의 종'의 성품을 지닌 고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을 오히려 싫어했으며 경멸과 경시를 하고 세상의 죄악을 진리로 여기기도 했었습니다. '영광을 주어도 영광을 알 수 없었으며 영광을 누릴 수 없는 속성을 지닌 존재'가 바로 우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없고 점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벧전1:19).
4, 종들에게는 끝없는 고역의 삶만이 있음
종들에게는 대개 '보상과 칭찬'이 원칙적으로 보장되지 않았습니다. 늘 주인의 진노와 호령을 의식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아무리 혼신을 다해 일을 할지라도 주인의 눈에는 '못된 종'으로 보이는 것이 상례요, 해가 지도록 일을 하고 왔어도 집안의 또 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종에게는 정신적 평화와 육체적 안식은 없었습니다. 즉 일에 대한 영광스러운 보상을 바랄 수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갈3:10에는 '무릇…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고 했듯, 우리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총 진리를 믿지 못했을 때는 이 세상의 주인 되신 하나님 앞에 안식과 평화를 누릴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선행, 노력도 다 헛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의 은총 안에서 값 없이 하나님과 화목되고 영혼의 안식을 누리며 장차 하늘나라의 유업과 영광을 누리는 의의 종들이 되었으니 이 얼마나 기쁘고 안심되고 감사한 일입니까?
영광
1. 영광의 근거와 영광을 받는 자
a.영광의 근거
㉠그리스도의 도를 지키는 것에서(고전11:2) 너희가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전하여 준 대로 그 유전을 너희가 지키므로 너희를 칭찬하노라
㉡아름다움에서(삼하14:25) 온 이스라엘 가운데 압살롬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창찬받는 자가 없었으니 저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하나님으로 인한 고난(습3:19,20)
①괴롭게 하는 자로부터(19절) 그 때에 내가 너를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벌하고 저는 자를 구원하며 쫓겨 난 자를 모으며 온 세상에서 수욕받는 자로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리라
②사로잡힘에서(20절) 내가 그 때에 너희를 이끌고 그 때에 너희를 모을지라 내가 너희 목전에서 너희 사로잡힘을 돌이킬 때에 너희도 천하만민 중에서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의로움(잠10:7) 의인을 기념할 때에는 칭찬하거니와 악인의 이름은 썩으리라
㉤지혜(잠12:8)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패려한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b.영광을 받은 자
㉠그리스도로부터
①가난한 과부(눅21:3) 가라사대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②세례 요한(눅7:2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이가 없도다
③베다니의 마리아(막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만 주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④수로보니게 여인(마15: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기타 영광을 입은 자들(왕하10:30)
①예후(왕하10:30)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나 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잘 행하여 내 마음에 있는 대로 아합의 집에 다 행하였은즉 네 자손이 이스라엘의 왕위를 이어 사 대를 지나리라 하시니라
②고넬료(행10:22) 저희가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③디모데(행16: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받는 자니
④초대교회의 집사들(행6: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⑤다메섹의 아나니아(행22:!2) 율법에 의하면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2. 영광의 종류
a.가치 있는 것이 있다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받는 경우(잠31:28) ㉡그리스도에게로부터 성도가 칭찬받는 경우(고후10:18) ㉢대적자들로부터 칭찬받는 경우(행22:12) ㉣타인으로부터 받는 평가적 칭찬의 경우(잠27:2) ㉤하나님으로부터 칭찬받는 경우(신26:9)
b.가치가 없는 것이 있다
㉠어리석은 행동을 칭찬하는 것(시49:13) ㉡무질서에 대하여 칭찬하는 것(고전11:17-22) ㉢자신을 스스로 칭찬하는 것(고후10:18) ㉣사람들에게서 받는 칭찬(시49:18) ㉤악인으로부터 받은 칭찬(잠28:4) ㉥공명심을 조장하는 칭찬(잠27:21)
121. 청지기 - 주인의 재산 관리함(눅 12:42)
그 집 종들을 맡아(katasthsei ejpi th" qerapeia" aujtou카타스테세이 에피 테스 데라페이아스 아우투)
주인이 종에게 직위를 주는 것에 대한 말씀이다. (katasthsei카타스테세이)의 기본형은 (kaqisthmi카디스테미)인데 이 동사는 '가져오다, 인도하다'는 뜻과 '어떤 사람을 어떤 것이 되게 하다'라는 뜻을 가지며, 본문처럼 (ejpi에피) 전치사와 함께 쓰일 때에는 '직위에 앉히다, 취임시키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즉 종으로 취임시키는 주권자는 주인이며, 우리에게 맡겨지는 직분도 우리의 순종을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qerapeia"데라페이아스)는 '치료하다, 봉사하다'는 동사 (qerapeuw데라퓨오)에서 유래된 것으로 '집안 사람들, 치유, 종'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즉 '주인이 자신의 종을 (집안 사람들을) 취임시키다'라는 뜻인데 주인이 종들을 위해 청지기를 택하는 것은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재산 관리자로 택하는 것이다. 주인은 자신의 종들을 맡아 관리하는 청지기를 구하고 있는데 이 청지기에게는 그 집안에 속한 재산과 종들을 관리하는 의무가 부여된 것이며, 이것은 오늘날 성도들을 참으로 맡고 돌볼 목회 사역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늘날 내것과 이웃의 것, 내것과 국가의 것을 구분하는 바르고 정의로운 사람을 찾아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사회가 점점 혼탁해 가고 타락해 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될 수 있으면 이웃의 것, 국가의 것을 내것으로 만들고 사용하려는 자들이 늘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이러한 혼탁한 사회를 정화시키지 못하는 것은 성도들도 하나님의 것과 자기의 것을 제대로 구분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마22:21)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들은 무엇이 하나님의 것이고 무엇이 국가의 것인지 바로 구분해야 합니다. 청지기 직분을 올바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선행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특별히 성경은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다고 증언합니다(참조;대상29:14). 그렇다면 결국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주님의 것이며 다만 우리는 그 소유물의 관리자로 부름받았다는 인식에 도달하게 됩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청지기는 재산과 함께 권한을 위임받습니다.
1) 재산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성도들 가운데는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도들이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 열심히 일해 모은 재산, 심지어 부모로부터 유전받은 재능, 특별한 기질까지도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재산에 묶을 수 있습니다. 무엇을 얼마만큼 받았느냐 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받았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주어진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헤로 생각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많은 것을 받아도 결코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성도들은 자기가 하나님께 받은 것이 무엇이며 무엇으로 어떻게 영광을 돌려야 할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성도들에게는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재산'이 반드시 있습니다.
2) 어떻게 해야 재산을 늘릴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재산을 주신 것은 그의 현시욕을 만족시켜 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말하자면 그것은 '자본'입니다. 그것을 통해 많은 이익을 남기라고 주신 자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것을 어떠한 형태로든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떠한 형태로든 가시적인 하나님 나라 확장의 결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재산과 함께 그 재산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이성과 지혜와 판단 능력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두루 잘 활용하는 자만이 하나님께 칭찬받는 청지기가 될 수 있습니다.
2.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어느 정도 제한해야 합니다.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2:4). 재산을 투자하고 머리를 잘 활용한다고 해서 많은 결실을 거두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그 사업에 투자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성도들이 주일날 예배 드리고 헌금하는 것으로써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자선하듯이 혹은 세금 내듯이 내는 헌금이나 습관적으로 시간에 맞춰 드리는 예배가 아닙니다. 주님은 성도들을 주님 사업의 동참자로 부르십니다. 구경꾼이나 방관자가 아닌 동역자가 되기를 요구하십니다. 성도들이 이러한 주님의 요구에 부응하여 진실한 청지기가 되길 바란다면 이제 세상으로 향하던 과거의 모든 욕망을 거둬들여야 합니다. 바울의 권고대로 이제 더 이상 자기의 권리와 자유를 주장해서는 안 됩니다. 권리와 자유는 주님께 양도하고 시낙과 힘을 바쳐 주님의 재산 증식에 힘써야 합니다.
3. 재산을 오용 혹은 남용해서는 안 됩니다.
성도들 가운데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종종 곁길로 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혹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시간과 정력과 재물의 일부를 허비하는 사람도 있고 그릇된 열심으로 인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자들도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재산에 대한 명백한 오용 혹은 남용입니다.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재산은 범위가 넓고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은 무의식중에도 많이 일어납니다. 성도들은 조심성 있는 자세로써 이러한 오류를 방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재산에 대한 오용과 남용의 가능성은 너무도 많기 때문에 여간 조심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4. 재산 관리의 결과가 내세에서의 상금을 좌우합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마25:21). 청지기로서 성도들의 재산 관리 결과가 중요한 것은 그것이 내세에 미칠 영향이 대단히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내세가 있습니다. 눈물과 근심과 고통이 없는 내세가 우리 앞에는 예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계는 현세와 전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 세계에서의 삶은 현세와 매우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 세계에 관해 성경은 이 세계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수고한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라고도 말하며(참조;마25:34), 이 세계에 들어가는 것은 믿음으로 들어가지만 이 세계에서 받은 상급은 이 땅에서 일한 데 따라 달라진다고 말합니다(참조;고전3:15).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내세의 삶은 이 땅에서 청지기로서 얼마나 수고했나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삶은 찰나적이지만 하나님 나라는 영원합니다. 이 점을 고려한다면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이 결코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주인의 재산을 관리함
1. 재산을 관리하는 권한
a.재산의 내용
㉠유산으로서의 재산
①근면으로 유지한다(창31:36-42) ②상속 받는다(전2:21)
㉡재산의 세속성
①영적으로 무가치하다(시49:6,7) ②허무하기 마련이다(잠23:5) ③만족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전4:8) ④해를 가져 오기 쉽다(전5:13,14) ⑤영적인 성장에 방해를 가져 오기 쉽다(눅8:14) ⑥썩어 부패하기 쉽다(눅8:14)
b.재산에 대한 바른 태도
㉠물량적 재산에 대하여
①연보하는 것에 써야 한다(고후8:2) ②구제하는 것에 사용해야 한다(요일3:17) ③우상을 삼으면 안 된다(마6:24) ④재물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빌4:19) ⑤영원한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잠27:24) ⑥절대적으로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사62:10)
㉡비 물량적 재산에 대하여
①모든 학문과 재능의 근원자이신 하나님을 기억하여야 한다(단1:17) ②하나님은 여러 가지 재능을 주시는 자이시다(출31:3) ③다니엘은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통달의 재주를 부여받았다(단1:4)
2. 관리 권한의 바른 사용
a.먼저 소유주 하나님을 생각한다
㉠처음 난 것들(민3:13) 처음 난 자는 다 내 것임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처음 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거룩히 구별하였음이니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나는 여호와니라
㉡모든 소산의 만물(신26: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그 토지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취하여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축복을 더하는 비결임(마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장자(출13:2)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
b.바른 인식을 가져야 한다
㉠신실하게 책임을 져야함(눅16:1-3) ㉡경우에 따라서는 자제할 줄을 알아야 함(딛1:7) ㉢갖고 있는 재능을 선용할 줄 알아야 함(벧전4:10) ㉣하나님의 대속 은혜에 빚을 진 자라는 것을 기억함(고전6:19) ㉤하나님이 절대적 주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음(시24:1,2) ㉥언제나 관리자라는 것을 잊지 않음(눅19:13) ㉦충성으로 최선을 다하여야 함(고전4:2) ㉧봉사할 의무만을 가질 뿐인(벧전4:10)
122. 청지기 - 자유가 있음(눅 16:1~8)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ejphnesen fronimw" ejpoihsen에페네센 프로니모스 에포이에센)
난감한 상황 속에서 지혜롭게 행동한 종에게 주인이 칭찬한 상황에 대한 말씀이다. (ejphnesen에페네센)의 기본형인 (ejpainew에파이네오)는 '찬양하다, 승인하다, 인정하다'라는 뜻인데 이 말은 원래 의로운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인정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신약에서도 이 말은 지혜롭게 행하는 자들에게 사용되었다(참조;롬2:29 고전4:5). 요컨대 그리스도인들의 관심은 사람들로부터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의 인정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fronimw"프로니모스)는 '생각이 깊게'라는 뜻으로 '통찰력, 영리함'을 의미하며, 마7:24에는 말씀을 준행하는 지혜롭고 분별 있는 건축자를 언급하며 준비성을 갖춘 지혜를 지칭하기도 한다. 옳지 않은 종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함으로써 주인으로부터 청지기 직분을 박탈당할 난감한 위기 속에서도 단호하고도 생각이 깊게 주인의 빚을 진 자들을 탕감해 줌으로써 오히려 주인에게 인정과 칭찬을 받는데 이것은 율법을 부과시켜 돈을 더 착복한 바리새인(14절)과 대조되는 것이며 임박한 종말을 향한 복음 선포와 구제 사업을 의미하는 것이다.
본문의 비유는 청지기가 자신의 장래를 위하여 그 직분을 이용하는 내용입니다. 원래 '청지기'를 뜻하는 '오이코노모스'는 '집'이라는 단어와 '관리'라는 단어의 합성어로서 '집안 전체를 관리하도록 위탁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구약에서는 충성된 '종'에게 청지기의 일을 맡겼으며(참조;창3:94-6), 신약 시대 때부터는 대개 '부재지주'들에게 계약을 맺어 고용된 사람들이 직업적으로 청지기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청지기에게는 주인의 재산 관리와 증식을 위하는 범위 안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유가 허락되었으며 악한 청지기들은 그 자유를 악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성도들에게 권하기를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선한 청지기같이 봉사하라'(벧전4:10)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청지기적 자유'가 어떤 것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율법에 나타난 종의 자유와 권리
고대 세계에서는 종의 제도가 보편적이었습니다. 그들은 한마디로 동물이나 도구처럼 취급되었지만, '자유'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서는(참조;신15:15 갈5:1) 원칙적으로 인간들의 노예제도를 기뻐하지 않으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율법을 주실 때 이스라엘 민족의 종들에게는 청지기적 자유와 특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법을 제정해 주셨습니다. 영적인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의 구속 은혜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1) 생명을 보호할 자유가 있었음.
이방 세계에서는 주인이 종들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종들이 주인의 박해로 인해 몸이 상하게 되는 일을 금하셨으며, 만일 그와 같은 사례가 발생했을 때에는 주인은 그 종을 자유인으로 해방시켜야 된다고 하셨습니다(참조;출21:26,27).
2) 인간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있었음.
가혹스러운 처사를 법에 호소할 수 있었으며, 의식주에 대한 적절한 대우와, 가정생활, 그리고 안식일의 휴식 등을 율법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3) 보상을 받을 자유가 있었음.
충성된 종들은 7년이 되면 자유인이 될 수 있었으며, 경제적 기반이 될 수 있는 물질을 보상받게 하셨습니다(참조;신15:12,13). 이처럼 하나님은 인간들의 제도와 환경으로 어쩔 수 없이 종과 노예가 된 사람들을 위해 '자유의 법'을 제정하시고, 주인은 그들은 '품꾼(청지기)'이나 '형제'처럼 대해야 할 것을 명한 것입니다(참조;레25:40).
2. 청지기의 자유
우리는 모두 죄의 노예와 종된 신분에서 구속받아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를 육신의 일을 도모하는 데 남용치 말 것을 성경은 경고합니다(참조;갈5:13).
1)조건적 자유임.
주인이 청지기에게 많은 자유와 특권을 위임한 이유는 어찌하든지 주인의 재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많은 이윤을 남기라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청지기의 자유는 '조건적 자유'입니다. 즉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인을 위한 자유인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자유도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자유임을 먼저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2) 상대적 자유임.
모든 것을 행사할 수 있는 절대적 특권을 지닌 자유가 청지기에게는 없습니다. 한 예로 애굽의 보디발 장군의 청지기였던 요셉은 주인의 모든 재산을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었지만 주인의 '부인'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 자유는 없음을 알고 있었습니다(참조;창39:4-9). 이와 같이 성도들도 죄를 범하는 일에는 자유가 없음을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3) 제한된 자유임.
청지기들에게는 또한, '판단'은 할 수 있으나 '판결'을 할 수 있는 자유는 없습니다. '비판'은 할 수 있으나 '심판'은 오직 주인만이 할 수 있습니다. '관리'는 할 수 있으나 '처분'할 자유는 주인이 주지 않았습니다(참조;롬14:12 약4:11,12). 이렇듯 하나님의 청지기 된 성도들의 자유에는 엄연히 제한성이 있는데 바로 하나님의 고유하신 주권까지 대행할 자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즉 사랑할 자유는 있으나 그 사랑의 법을 깨뜨릴 자유는 없으며, 이웃을 위하는 자유는 있으나 그 사랑의 법을 깨뜨릴 자유는 없으며, 이웃을 위하는 자유는 있으나 이웃의 생명과 삶을 위해하는 자유는 없습니다. 또 교회의 법을 지켜 선용할 자유는 있으나 교회의 주인이 되어 교회를 좌지우지할 자유는 없는 것입니다.
3. 청지기적 자유를 선용하는 길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지혜로운 청지기로서 그 자유를 선하게 이용하여 주인 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자신에게는 풍성한 보상을 쌓아놓을 수 있을까요? 그 길은 우리에게 주신 특권이 무엇인지 잘 분별하고 그 특권과 자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생활을 할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자유
1. 자유의 부여와 그 한계
a.자유의 부여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롬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종의 멍에를 벗게 하려고(갈5:1)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지 말라
㉢원수를 이기게 하려고(눅10: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b.자유의 한계
㉠스스로 판단하여 사용할 것(고전6:12)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아무에게든지 제재를 받지 아니하리라
㉡스스로 종이 되는 자유(고전9:19)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이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덕을 위한 것(고전10:23)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2. 기독교인의 자유와 그 자세
a.기독교적 의미의 자유
㉠사망으로부터의 자유(14절)
①마귀의 세력에서(14절)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②죄의 종으로부터(15절)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 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율법에서의 자유(롬7: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죄로부터의 자유(요3:34-36)
①하나님이 보내신 이로 말미암아(34절)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②만물을 부여받은 자로 말미암아(35절)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 손에 주셨으니
③믿음으로(36절)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b.자유에 대한 자세
㉠악을 산출하지 않도록(벧전2:16) 자유하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우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향락에 오용치 않도록(갈5: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다른 이에게 시험되지 않도록(고전8:9) 그런즉 너희 자유함이 약한 자들에게 거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c.영혼의 자유
㉠진리 속에서(요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생명의 법에서(롬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성령 속에서(고후3:1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
123. 청지기 책임감이 필요함(마 25:28~30)
이 무익한 종을, 내어 쫓으라(ton ajcreion doulon ejkbalete톤 아크레이온 둘론 에크발레테)
한 달란트를 가진 자에게 내려진 심판의 선포 말씀이다. (ajcreion아크레이온)은 (creio"크레이오스)와 반대되는 말이며, (creio"크레이오스)는 '필요한, 의무를 다하는, 제 기능을 하는'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무익하다는 말은 '자신의 의무를 하지 못한, 책임감이 없는'이라는 뜻이며 '제 기능을 하지 못함으로써 종으로서의 자격이 박탈되는 불필요한 존재로 전락해 버린다'는 의미이다. (ejkbalete에크발레테)의 기본형인 (ejkballw에크발로)는 '밖으로 내던지다, 내치다, 내쫓다'라는 뜻인데 본문에서는 주인의 보호 구역으로부터의 추방을 가리킨다. 즉 종이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과 기능을 하지 못하면 주인은 그 종을 보호의 손길에서 제외시킴으로써 구제될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주인된 그리스도를 향해 종된 성도가 맡겨진 직분과 기능을 잘 수행해야 한다는 일종의 경고이며, 직분을 충성되이 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임하는 성도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책임감의 반대말은 무책임입니다. 세상에는 무책임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책임하게 말을 뱉는 사람, 무책임하게 약속하는 사람,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하도 많고 또 이러한 일들이 번번하고도 쉽게 일어나다 보니 사람들은 무책임의 불감증에 걸려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나'는 종종 실수건 고의건 무책임한 언행을 할지라도 다른 사람만큼은 특히 '나'에게 무책임한 언행을 삼가해 줄 것을 많은 사람들은 바랍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책임감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시며 크든 작든 맡은 일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사람에게 당신의 일 맡기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청지기들에게 책임감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청지기직은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닙니다.
1)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줍니다.
청지기직이란 일테면 관리직입니다. 옛날에는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고 종들을 부리는 일을 했는데, 오늘날은 사장을 대신하여 사원을 관리하고 회사 경영의 전반을 책임지는 중역에 해당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장에서도 지극히 작은 일을 맡길 단 한 사람을 채용해도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 및 각종 증빙 서류를 제출받고 시험과 면접을 거친 후 일정 자격을 갖추어야 채용하는 법입니다. 이렇게 해서 채용된 사람은 일단 주인의 신임을 받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 원리로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맡을 사람이 없어서 억지로 된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세심한 선택 과정을 거쳐 된 것입니다. 성도들이 청지기직을 수행할 때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청지기들은 하나님의 신뢰와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청지기들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이 넘쳐나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믿음직스러운 충성심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믿음을 주셨듯이 우리도 하나님께 믿음을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뒤에 계시며 신뢰하시는 부드러운 눈길로 우리가 하는 일을 지켜 보고 계십니다.
2) 능력 있는 자에게 줍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성도들 중에는 간혹 자기가 맡은 청지기직이 능력 이상의 직분이라고 하소연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능력 이상의 일을 결코 맡기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시험이고 일이고 성도들의 능력에 맞도록 내리십니다. 혹 능력 이상의 일을 맡기시더라도 그 때에는 일과 함께 능력도 주십니다. 특별히 성도들이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일은 인간적인 능력으로만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사40:31)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고 하였습니다.
2. 청지기직은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1) 청지기직은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라'(마24:46). 한 통계에 의하면 사람이 가장 고독하고 좌절할 때는 타인이 자기를 인정해 주지 않을 때라고 합니다. 자기의 마음, 자기의 능력을 인정해 주지 않을 때 사람은 좌절하고 낙심합니다. 그러면 왜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일까요? 세상에 이유 없이 남을 인정해 주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결국 어떤 일 하는 것을 보고서 일의 수행 능력이다.태도가 시원치 않았기 때문에 그를 인정해 주지 않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 가운데도 하나님이 자기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불평을 늘어 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하나님이 자기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탓하기 전에, 내가 과연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일을 성실히 수행하였는가를 먼저 반성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청지기직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 하나의 기회입니다. 하나님은 히 수행에 충성하는 자에게 큰 일을 맡기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작은 일은 내팽개쳐 두고 큰 일만을 달라는 자는 작은 일마저도 빼앗길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2) 청지기직은 생명을 바쳐 감당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경우에 따라 어떤 일은 극히 사소한 직분으로 여길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어떠한 직분도 사소하게 생각지 않으십니다. 예를 들어 바울은 복음 전하는 일을 매우 큰 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생명까지도 복음 전하는 일에 바쳤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복음 전하는 일을 바울처럼 그렇게 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복음 전하는 일뿐 아니라 주를 섬기는 일에 관하여 생명을 바칠 정도로 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역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만큼 예수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인식이 성도들 가운데서 희박해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로는 하나님의 청지기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으며 하나님으로부터 '충성된 종'이라는 인정도 받을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전부'를 주셨습니다. 종으로서 살다가 마침내 피와 물을 다 쏟으시고 우리를 죄에서 속량하셨습니다.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성도들 역시 주님을 위해 생명을 바쳐야 합니다. 지극히 작은 일일지라도 목숨을 바친다는 각오로 충성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를 원하신다는 인식 아래 청지기의 책임 의식은 싹틀 수 있습니다.
책임감
1. 책임의 성격
a.피할 수 없는 것이다
㉠구원의 개인적 책임(마3:8-10)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에 되게 하시리라
㉡독생자에 대한 실존적 믿음(요3:18,19)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리스도를 통한 유일의 신앙(행17:30,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b.책임을 전가한 실례들
㉠아담이 하와에게(창3:12) 아담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빌라도가 유대 백성에게(마27:24) 빌라도가 아무 효험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가로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아론이 백성에게(출32:22-24)
①백성의 악함을 핑계함(22절) ②모세에 대한 불신을 핑계함(23절) ③자신의 죄를 부인함(24절)
2. 책임성의 근거와 종류
a.근거
㉠모든 인간은 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창3:1-24) ㉡각 사람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욥34:11) ㉢책임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겔18:4) ㉣피차의 관계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고전8:1-12)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책임을 갖는다(롬2:26-29) ㉥양심의 법칙에 따른 책임을 느껴야 한다(롬2:14,15) ㉦권리에 따른 특별한 책임이 있다(눅12:42-48) ㉧주인에 대하여 최선을 다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마25:14-30)
b.책임의 종류
㉠인류의 책임(롬14:10-12)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이러므로 우리 각인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완수한 책임(삼하21:14)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 아비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대로 좇아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하여 기도를 들으시니라
㉢개인과 민족의 책임(삼하24:17) 다윗이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곧 여호와께 아뢰어 가로되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삽거니와 이 양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컨대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비의 집을 치소서 하니라
㉣개인으로 인한 민족적 책임(수7:1)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친 물건을 인하여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진노하시니라
124. 청지기 - 창의력이 필요함(딤전 1:12)
나를 충성되이 여겨(piston me hJghsato피스톤 메 헤게사토)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감사를 나타낸 말씀이다. (piston피스톤)의 기본형 (pisto"피스토스)는 '의지하는' 또는 '순종하는'의 뜻을 가지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성실한'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말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쓰일 때 하나님에 대한 표현으로 '미쁘사'라고 표현되었는데(참조;고전10:13 고후1:18),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성이나 진실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종교적인 의미로서 믿음과 의지의 대상으로서의 하나님을 표현하는 것을 지칭한다. (hJghsato헤게사토)의 기본형인 (hJgeomai헤게오마이)는 '인도하다, 생각하다, 여기다'의 의미를 가지는데 이 말이 '여기다'는 말로 쓰일 때는 '택하다'는 뜻을 가지며, 주도권을 가진 하나님이 연약한 존재인 인간에게 은혜를 베풀어 더 낫게 생각해 준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이 동사가 분사형으로 쓰이면 믿음의 본이 되는 자들(참조;히13:7), 또는 성도들을 인도하며 하나님께 책임을 다하는 목사들에게 적용(참조;히13:17)이 된다. 하나님은 자신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자에게 그를 더 낫게 여기시며 직분을 맡기시는 것이다.
성도들의 창의력이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은사들을 적극적으로 선용하는 자세'에서 나오는 힘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성도 자신에게서는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잠1:7)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이 성도를 가리켜 '하나님의 청지기' 라고 하는 의미는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그 주어진 의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창조적인 사람이 되어야 함을 시사해 주는 것입니다. 이 신앙적 창의력이 없는 사람은 바로 종이요 노예일 뿐입니다. 함께 성도의 창조적인 삶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창의력이 필요한 이유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1:12). 청지기는 주인에게 그 권한을 위탁받아 주인을 대신하여 재산을 관리하고 증가시키는 일을 해야 하기에, 그 특권과 자유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창의력이 필수적입니다.
1) 중보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임
주인의 뜻대로 재산과 종들을 관리하고 다루는 청지기의 업무는 곧 '중보'의 일입니다. 명령만 하는 주인의 일과 순종만 하면 되는 종의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주인들은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눅12:42)고 하며 창의력 있는 청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터키' 속담에 '중보자는 사지가 갈가리 찢긴다'는 말이 있으며, '말과 노새가 발길질하는 사이에서 나귀만 죽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렇듯 성도의 삶은 그리스도의 중보자적 삶을 그 내용으로 해야 하기에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워야 합니다. 즉 권위주의, 맹목주의, 광신주의 등등 하나님과 인간 세계의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편협, 편견적인 생활을 주의해야 합니다. 성도들과 교회가 그 어느 한쪽에 치우칠 때 올바른 청지기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폐단이 발생합니다.
2) 증가시켜야 할 책임이 있음
주님의 비유 중 '달란트 비유'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성격이 어떠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즉 땅에 묻어 두는 비판주의, 도피주의, 염세주의적인 삶이 아니라 무언가를 남겨 놓는 긍정적이며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삶이 되어야 함을 교훈해 줍니다(참조;마25:24-29). 세상의 종교와 가치관을 따라 사는 사람들의 삶은 궁극적으로 비판, 도피, 염세 의식을 그 기초로 삼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진리와 영생의 언약과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소유하고 있기에 하나님의 뜻 안에서 창조적인 삶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참조;고후4:7-9 빌4:11,12). 그와 같은 '증가의 책임'니다.닌 하나님의 청지기삶을 는 창의력이 필수적입니다. 불신의 을 교안후4: 불가능하다'라고 할 때도 '할 수 있다'신을 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노아는 홍수를 대비하여 방부를 남겼고, 그리스도는 사형터 골고다를 생명의 시여 장소로 남겨 놓았으며, 바울 사도는 로마 감옥 안에서도 진리의 보고인 교옥중 서신남겨 신약성경니다남겼으며, 초대 기독교인들은 300여년스도안후로마의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로마 시대보다도 '니넓뉀다.하 교회인 교카타콤'니다남겨 놓았습니다. '내게 능력 주 는 자 안에서 내가 뉀다.줍니다할 수 있느니라'(빌4:13)고 믿는 창조 의식을 .닌 성도만이 하나님의 지혜로운 청지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 창의력의 내용들
1) 주인의 뜻에 대한 창의력
①고용주의 원의를 분별해야 함 : '너희는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청지기는 무엇보다도 자신을 고용한 주인의 원리를 분별해야 올바른 창의력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부르심을 입고 은사를 받았으며 직분을 위탁받았습니다. 이 목적 의식 안에서 지혜롭게 생각할 때 올바른 창조력이 나옵니다. 이 궁극적인 목적 의식을 갖지 못하는 청지기는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하고 또 큰 일들을 많이 수행했다 할지라도 칭찬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참조;마25:42-46). ②주인이 원하는 방향을 분별해야 함 : 청지기는 항상 주인이 그 재산을 어떤 방향으로 증식시키기를 원하는지도 분별할 수 있어야 올바른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먼저 아시아를 선교하고 싶었지만 주인 되신 하나님은 마게도냐를 원했기에 그 뜻을 분별하고 즉시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참조;행6:6-10). 그러므로 성도들은 끊임없는 기도와 말씀의 탐구속에서 시대적 요청을 분별하고 효과적인 복음 전파 사명을 위한 연구를 부단히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시대적 청지기'가 될 수 있습니다.
2) 이웃에 대한 창의력
①이웃의 형편과 처지를 끊임없이 살펴야 함(참조;빌2:1-4) : 그래야 이웃에게 꼭 필요한 때에 '필요한 것'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지혜로운 청지기가 됩니다. ②사랑을 따라 대해야 함(참조;고전14:1) : '성경을 읽는다는 핑계로 교회의 촛대를 훔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목적이 선하면 방법도 선해야 올바른 창의력을 지니고 이웃에게 봉사할 수 있습니다.
3)자기 자신에 대한 창의력
①믿음의 분수를 지켜야 함(참조;롬12:3) : 자기 자신에게 주신 은사의 범위를 넘거나 믿음의 분량을 넘어 일만 크게 벌여 놓으면 하나님과 이웃에게 큰 위해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②시험에 빠질까 주의해야 함(참조;약1:27) : '악'은 어떤 경우 어떤 조건 속에서도 '오염'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오염을 방지해야 올바른 신앙적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참조;마5:8). 물질주의, 권위주의를 조심하고 늘 자족과 겸손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③영생 상급의 희망으로 행함(참조;빌3:13,14) : '희망은 모든 창조 행위의 근본'입니다. 성경을 읽어 보면 모든 청지기에게는 주인의 상급이 준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누릴 하늘나라의 영광과 유업을 생각하십시오. 그럴 때 모든 안일과 나태와 낙심을 이기고 창조적인 청지기로서 남을 수 있습니다(참조;마5:11,12).
창의력이 필요함
1. 창의력이 필요한 이유
a.중보의 일을 위하여
㉠성경에 나타난 중보자의 실례들
①르우벤(창37:21)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하여 가로되 우리가 그 생명을 상하지 말자
②유다(창37: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은닉한들 무엇이 유익할까
③요셉 앞에서의 유다(창44:33) 청컨대 주의 종으로 아이를 대신하여 있어서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아이는 형제와 함께 도로 올려 보내소서
㉡절대적 중보자
①죄가 없는 자라야 한다(사53:6-10) ②하나님의 진노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롬5:6-17) ③제사장으로서의 제물을 드릴 자격이 있는 자여야 한다(히7:27) ④낮아질 수 있는 자여야 한다(빌2:6-8)
㉢기도를 통한 중보 사역
①이스라엘을 위하여 기도한 모세(출32:32) ②미리암을 위하여 기도한 모세(민12:13) ③자기 백성을 위하여 기도한 사무엘(삼상7:5) ④이스라엘을 위한 다윗의 기도(대상21:17) ⑤백성들을 위한 히스기야의 기도(대하30:18) ⑥여호수아의 기도(수7:6-9) ⑦여호사밧의 기도(대하20:5-13) ⑧이사야의 기도(대하32:20) ⑨다니엘의 기도(단9:3-19) ⑩바울의 기도(골1:9-12) ⑪예수님의 기도(요17:1-26)
b.능력의 증가를위하여
㉠모든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엡6:12-17)
㉡영적인 차원의 능력을 위하여(고후10:3,4)
㉢능력 증가의 목적
①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하여(마5:16) ②자신을 살펴보기 위하여(갈6:4) ③영원한 영광을 위하여(고후4:17) ④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기 위하여(마6:33,34) ⑤그리스도의 영광에 대비하기 위하여(딛2:11-15)
2. 창의력의 내용
a.주인(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창의력-주인(하나님)의 뜻
①세속의 생활에 얽매이지 않기를 원하신다(딤후2:4) ②불신자들 속에서 멍에를 더불어지지 않기를 원하신다(고후16:14) ③세상을 사랑하지 않기를 원하신다(요일2:15-17) ④전인적으로 당신에게 향하기를 원하신다(마22:37) ⑤담대히 행하기를 원하신다(요일4:17-19) ⑥더러움이 없기를 원하신다(히7:26)
b.이웃에 대한 창의력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서(요13:34) ㉡사랑을 대의(大意)로 하여(고전13:1-13)
c.자신에 대한 창의력
㉠믿음과 관련하여
①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로서(히11:1-3) ②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서(시118:8) ③바라는 것들의 실상으로서(히11:1)
㉡시험과 관련하여
①하나님이 함께하시는가에 대하여(출14:7) ②길과 흉에 대하여(사47:12) ③진실에 대하여(창42:16) ④주의 기쁘신 뜻을 찾기 위하여(엡5:10)
청지기론을 하나님의 은혜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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