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설교이론>>>/ - 산상수훈 강해

Re:구제 어떻게 해야 하나 (마6:1∼4)

에반젤(복음) 2021. 6. 13. 06:59
강문호 목사의 마 6장 설교 예화도 풍부하고 참고도 될 것 같아서 올립니다.


껍질에는 알맹이가 없다

마 6;1-6,16-18.

껍질에는 알맹이가 없습니다.
위선에는 진실이 없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화있을 진저>라는 저주를 여러번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경계하여야 할 적이 있습니다.
알맹이 없는 껍질입니다.
진실없는 위선입니다.

이런 이야기 하나 드리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1970년 미국 보스턴에서 월남전 반대 시위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그 때 캐더린 파우어라는 여대생이 시위에 참가하였습니다. 그 여학생은 은행 습격에 가담하였습니다. 그 때 시위를 막던 경찰이 있었습니다. 그 여대생은 경찰 한 명을 쏘아서 죽였습니다. 경찰은 도대체 누가 쏘았는 지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시위대가 수 천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여대생은 후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교회에서도 주일학교 교사로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는 자기가 경찰 한 명을 죽인 것을 감쪽같이 숨기고 살았습니다.
더 모범적으로 살았습니다. 자기의 범죄 사실을 은폐하려고 더욱 더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나 교회에서 가장 모범적인 선생님으로 칭찬이 자자하였습니다.
23년간 그는 명예를 얻었습니다. 최고의 선생님으로 칭함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으로 아프게 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자기가 죽인 경찰 가족이 생활고에 허덕이면서 근근히 살아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아야 했습니다. 그는 점점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23년만에 자수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훌륭한 선생님이 경찰 살인자로 체포되어 쇠고랑을 차고 끌려가야 했습니다. 자수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토록 쌓아 놓았던 명예와 존경을 하루 아침에 스스로 버렸습니다.
이유가 하나 있었습니다.
<나는 위선자로 살기 싫었습니다.>
예수님은 세 가지 위선자를 책망하시고 계십니다.

1. 위선 선행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의 아버지께서 상을 받지 못 하느니라.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같이 너희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 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1-4)

<보이려고> 라는 말은 헬라어로 <데아데나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의도적으로 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좋은 일을 하였는 데 좋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보이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좋은 일을 한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칭찬받으려고 하였기에 이미 자기 상을 받았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간디 이야기입니다.
간디가 하루는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많은 군중들에 간디에게 몰려 왔습니다. 그런데 그 군중 가운데 할머니 한 분이 하염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간디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그 할머니에게로 다가 왔습니다.
간디는 손수건을 꺼내어 할머니 눈물을 닦아 주면서 같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인도에 울고 싶은 사람이 어찌 할머니 한 분뿐이겠습니까? 나는 인도의 눈물 흘리는 모든 사람의 눈물을 닦아 주고 싶지만 나에겐 손이 모자라는 군요.>
이 말 한 마디가 인도 전국에 퍼져 나갔습니다.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면서 잘 살게 하여 주겠다고 수없이 말했지만 그 말을 믿는 인도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간디의 진심의 말을 인도인들은 모두 믿고 그를 존경하고 따랐습니다.
간디의 진심과 민족을 향한 사랑을 모두가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위선적인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탈무드는 거짓말은 하면 안 되지만 두 가지 경우에만은 거짓말을 하여도 된다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런 거짓말은 거짓말 하고도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미 구입한 물건이 어떠냐고 물어왔을 때는 무조건 좋다고 거짓말을 하여도 좋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결혼했을 때에는 덮어 놓고 거짓말을 하여도 좋습니다.
<아주 굉장한 미인이군. 행복하게 살게나.>
외식적인 선행이 아니라 진심의 선행을 예수님은 원하고 계십니다.

가구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목수가 39살에 죽었습니다. 하늘나라로 올라 갔습니다. 이 목수는 젊어서 죽은 것이 억울하였습니다. 그래서 천국 문을 지키고 있는 천사에게 따졌습니다.
<한참 일할 젊은 나이에 부르시면 어떻게 합니가? 나는 어려서 고아가 되었습니다. 자수성가해서 이제 살 만하게 되었는 데 부르시면 어떻게 합니가? 39살에 이 곳에 온 것이 억울합니다.>
끝까지 듣고 있던 천사가 장부를 들춰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소리를 버럭 질렀습니다. < <지금 39살밖에 안 되었다고 말했소? 당신이 새 가구를 만들 때마다 당신이 일한 시간을 불려 돈을 청구하였지요. 삼 일 일하고 10일 일하였다고 거짓말 하였지요. 5일 일하고 20일 일한 것이라고 속였지요. 그리고 깍아 주는 척, 잘 해 주는 척 하였지요? 그 시간들을 계산해 보니 벌써 100살이 훨씬 넘었소!
살만큼 살았으니 세상으로 돌아갈 생각은 마시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진실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2. 위선 기도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희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시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리시라>(마 6;5-6)

예수님은 기도도 위선으로 하면 안 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기도를 은밀한 방에서 은밀한 중에 들으시고 보시는 하나님께 들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나 기도합니다>라고 알리려고 기도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이 안방에서 큰 소리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자전거 사주세요.>
아버지는 옆방에서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시끄러워서 말했습니다.
<아들아! 기도는 하나님이 들으시는 것이기에 작은 소리로 하여도 된다. 하나님은 귀머거리가 아니야.> 그 때 아들이 말했습니다.
<엄마! 나는 하나님 들으시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야!>
기도를 위선적으로 하면 안 됩니다. 예수님은 사람 보라고 기도하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으 진실하여야 합니다.
어느 학교에 정직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학기말 시험 시간에 답안지를 받아놓고 써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다 썼습니다. 그런데 한 문제만 못 쓰고 있었습니다. 다 맞추고 았었습니다 그래서 옆의 친구가 보여주는 답안지를 보고 베꼈습니다.
이제 시험이 끝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양심에 가책이 되어서 답안지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 제출하세요.> 그 학생은 답안지를 가지고 나와 선생님에게 내밀며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 빵점 주세요.>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왜 그러니?>
그 학생이 대답하였습니다.
<남의 것을 컨닝하였어요.>
그 때 선생님은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착하다. 내가 너 하는 것을 다 보고 있었다. 너는 승리자다.> 기도하는 사람은 위선으로 살면 안 됩니다. 기도하고 위선으로 살면 위선 기도입니다.

3. 위선 금식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16-18)

예수님께서는 위선적인 금식도 금하셨습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배고픈 척합니다. 얼굴을 흉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도 말끔히 씻고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만 알게 금식하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40일 금식기도한다고 산에 올라 갔습니다. 그런데도 얼굴에서 빛이 나고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힘이 넘쳤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밥만 먹지 않고 고기, 달걀, 과일은 다 먹었습니다.
밥만 안 먹었으니 금식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40일 금식기도하였다고 말하려고 한 금식입니다.

어떤 사람은 40일 금식기도한다고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한 명 한 명 불러 올렸습니다. 40일 금식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들으러 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돈봉투를 가지고 오게 하여 40일 금식기도드린다고 하는 동안 엄청난 돈을 벌어 드린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진실을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습니다.
껍질에는 알맹이가 없습니다.
위선에는 진실이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 하나 드리고 마치려고 합니다.
아버지가 여섯살짜리 아들을 옆자리에 태우고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신호위반으로 교통경찰에게 걸리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운전면허증과 그 밑에 만원짜리 몇장을 살짝 감추어 건네 주었습니다. 경찰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경례를 붙이며 그냥 보내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는 눈이 크게 뜨고 이 광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괜찮다. 얘야. 다들 그렇게 한단다.>
그 아이에게 이런 일이 또 있었습니다.
그 아이 삼촌이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세금을 적게 낼수 있는 지 아버지와 함께 의논하고 돌아갔습니다.
옆에서 이상하게 여기는 아이에게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괜찮아. 세금 제대로 다 내다간 남는 것이 없어. 다들 그렇게 해.>
그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방학이 되었습니다. 과일가게에서 한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싱싱한 과일은 잘 보이게 해놓고 오래된 과일은 뒤에 감춰두었다가 팔때 끼워 팔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아저시가 말했습니다.
<괜찮아. 다들 그렇게 해서 과일을 판단다.>
그 아이가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취직을 하였습니다. 큰 횡령사건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면회를 온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이 놈아. 넌 도대체 누굴 닮은거냐? 왜 너는 가르치지도 않은 짓을 했느냔 말이냐?>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괜찮아요. 아버지. 다들 그렇게 해요. 전 재수가 없어서 걸린 것 뿐이예요.>

그렇습니다.
껍질에는 알맹이가 없습니다. 위선에는 진실이 없습니다. (강문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