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마태복음 강해

[스크랩]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에반젤(복음) 2021. 4. 17. 00:59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마태복음 11:25-30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에게 “다 내게 오라”고 부르셨고, 주께 돌아온 자들에게 “쉬게 하리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무거운 짐”은 타락하고 무능해진 인간이 엄중하고 완전한 율법의 요구에 직면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벌거벗은 채로 죄책과 부패를 지닌 채 그 본성을 따라 요구하는 율법을 직면하게 대면 정죄와 저주와 형벌을 선고 받게 됩니다. 박윤선 박사는 “무거운 짐”을 “율법의 부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성경은 이 “무거운 짐”을 진 비참한 삶을 보편적인 것으로 규정합니다. 마치 이 무거운 짐이 자신에게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거듭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실상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의롭고 문제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자유주의 신학과 보편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인본주의는 인간들에게 위험하고 헛된 낙관주의를 심어 놓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인간의 마음은 백지장일 뿐 하얀 백지에 어떤 그림을 그리냐에 따라 선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악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선하거나 중립적이지만, 환경이 사람을 악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아담 안에서 모든 인류가 죄인이 되었다고 규정합니다. 우리 안에는 원죄(original sin)의 샘에서 끓어 넘치는 자범 죄(actual sin)가 존재합니다.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요일 1:8).

이 무거운 짐을 벗어주시기 위해 긍휼이 많으신 주님께서 오라고 부르십니다. 이 무거운 짐으로부터 우리를 해방되게 하심이 구원입니다. 주님만이 이 무거운 짐에서 우리를 해방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온유하고 겸손”한 분으로 알려주십니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만이 구원을 베푸십니다. 예수님께서 온유하시고 겸손하심은 인간의 유전을 잔득 만들어 무거운 짐을 진 자들 위에 메우길 즐기며, 율법으로 정죄하고 판단할 뿐, 죄 많은 인간을 고치지도 못하고 정죄만 일삼는 돌팔이 의사들과 대조됩니다. 의사가 병증만 진단하고 치료도 못하고 약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돌팔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드러내실 뿐 아니라, 그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드러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죄를 드러내시고, 우리를 살 길을 열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시며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온유요 겸손입니다. 이 죽음을 통해 부활을 이루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빌 2:8).

이처럼 죄 짐을 그리스도께 맡긴 자들은 쉼을 얻습니다. 죄인이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면 쉼을 주십니다. 쉼은 죄책으로부터 사면을 받아 용서를 누리게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베푸신 성령님의 은총으로 거듭나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됩니다. 이들은 성화하는 존재로 변화됩니다. 이들에게 여죄가 남겨져 있으나, 그리스도의 완전하고 충족한 공로와 의(義)는 이들을 용서하며, 용서 안에서 성화의 길을 지속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이들 속에서 날마다 부패의 제거가 나타납니다. 죄의 지배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죽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율법은 이제 저주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이정표가 되었고, 엄중하고 완전한 율법의 요구는 그리스도의 용서와 은혜가 함께 하여 용서 안에서 목표를 향해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율법의 거룩한 요구는 무거운 멍에에서 가벼운 멍에로 바뀝니다.

이제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노예적 복종이 아니라 자녀요 자유자로서 사랑과 자유함 속에서 아버지의 명령을 따릅니다(요일 3:2). 구원받기 위해 자기 의를 쌓고 공로를 쌓으려는 어리석은 순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은총과 용서 안에서 자유자로서 사랑과 감사의 동기 속에서 기쁨으로 순종합니다. 혹여 넘어지더라도 이들 안에는 회개케 하시는 성령님께서 성도의 일생 내주하셔서 동행해 주십니다. 성도의 순종은 신앙의 재확인이요 성도의 순종은 주신 생명과 은총을 누리는 은총의 또 한 부분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양심과 마음의 쉼이 존재합니다.

by 박동근 목사

 

출처: 개혁주의 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g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