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마태복음 강해

[스크랩] 마태복음 (개론)

에반젤(복음) 2021. 4. 17. 00:55

마태복음(개론)




1. 저자
초대교회의 많은 역사적 증거로부터 마태복음의 저자가 마태임을 알 수 있다. 현대에 와서 마태가 저자라는 것에 대하여 의심을 품게 된 것은 공관복음의 문제를 설명하기 위하여 설정된 가설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들이 다른 어떤 복음서보다 마태복음을 더 자주 인용했던 초대교회의 기자들의 증거를 뒤엎을 수는 없다.
전직이 세리였던 마태는 이러한 복음서를 기록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었다. 그는 직업상 속기를 알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의 강화들을 모두 기록할 수 있었다. 그가 숫자에 익숙했다는 것은 돈에 관한 그의 빈번한 언급과 많은 액수에 대한 그의 관심(마태 18:24; 25:15), 그리고 통계에 관한 그의 관심(마태 1:17)등에서 잘 나타난다.

2. 저작 연대
12사도 교훈집과 바나바 서신, 이그나티우스, 순교자 저스틴 등의 저작에서 마태복음을 자주 인용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복음서는 이미 널리 알려졌던 초기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이 복음서의 문학적 관련성은 다른 공관복음서와 파피아스의 "마태는 히브리 방언으로 복음서를 기록하였으며, 사람들마다 그들 나름대로 해석하였다"(유세비우스 「교회사」3. 39)는 진술과 관련시켜 고려해보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파피아스의 말이 헬라어 복음서로 번역된 아람어 원본을 언급하고 있다고 설명해 왔다. 그러나 헬라어 성경 본문에는 번역의 흔적이나 아람어 원본의 어떤 흔적도 없으므로 이 가설에 심각한 의혹을 품게 된다. 비록 마가복음이 맨 먼저 쓰여졌고 마태가 그것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그는 이 짧은 마가복음을 독창적으로 사용했을 것이 틀림없다. 많은 사람들은 이 두 권의 책이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해 왔다.
마태복음에는 예루살렘이 멸망하였다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예언은 분명히 기록되어 있지만), 주후 70년 이전에 기록된 것이 틀림없다. 27장 8절, 28장 15절의 "오늘날까지"라는 구절은 어떤 시간적 간격을 나타내는데, 이것은 부활 이후 15년 혹은 20년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3. 특별한 강조점
마태복음이 유대교에서 개종한 사람들을 위하여 쓰여졌다는 이레니우스와 오리겐의 증언은 그 본문을 연구해 볼 때 확실해진다. 마태복음은 구약을 보다 많이 인용하고 있다(로버트슨의 「복음서의 조화」에 의하면 마태가 93번, 마가가 49번, 누가가 80번, 요한이 33번 구약을 인용하였다). 마태는 예수님께서 메시야의 예언을 성취 시키셨으며, 따라서 약속의 왕국을 세우실 이스라엘의 메시야라는 것을 설명하는 데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마태가 길게 기록하고 있는 강화들은 이 복음서를 특징짓고 있으며, 이것들은 메시야 왕국의 본질과 영역, 활동 등을 강조하고 있다(마5-7장; 13장; 24-25장). 이렇게 함으로써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사도행전 2:41,47; 4:4; 5:14,28; 6:1,7) 초대교회 시대에는 그들의 수가 매우 많았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구약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구약에 나타난 계시가 지향하는 목표라는 것을 권위있게 설명하고 있었다. 물론 이와 같은 문제들은 이방인 개종자들이 점점 구약을 이해하게 됨에 따라 그들에게도 부딪힌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이 신약성서의 복음서들 중 처음에 위치하게 된 것은 그것이 기독교적 사고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4. 영적 메시지
마태복음은 분명히 새로 개종한 그리스도인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다. 이 책에서는 예수님의 교훈이 뚜렷하게 5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이것은 아마 모세 5경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첫 번째 강화는 유명한 산상수훈(마5-7장)이며, 그 주제는 제자직에 관한 것이다. 두번째 강화(마1O장)는 복음을 전파하고 병을 고치기 위하여 12제자를 파송할 때 선교와 사도직에 관하여 가르치신 것이다. 세번째 강화(마13장)는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비유를 가르친 것이고, 네번째 강화(마18장)는 교회의 훈련과 교제에 관한것 이며, 다섯번째(마24-25장)는 세상의 종말에 관한 위대한 계시적 강화이다. 마태복음 전체를 통해서 이야기가 교훈과 서로 결합되어 있으며, 따라서 이 5개의 강화들은 이야기 부분과 교훈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새로운 개종자들에게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행동과 말씀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다.
마태복음의 또 다른 중요한 점은 그것이 유대인이나 유대교에서 개종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모든 이야기를 구약의 증거에 근거하여 기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구약으로 부터 빌려온 인용이나 언급이 100개 이상이나 있다. 우리는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라"라는 말씀을 규칙적인 후렴구와 같이 듣게 된다. 예수님이 행하신 사역의 모든 순간마다 마태는 그 사건을 조명해 주거나 예수님의 생애에서 그것이 영적으로 성취된 구약 본문을 제시한다.
마태는 또한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제시하는데 깊은 관심을 표명한다. 1장에서 그는 예수님의 족보를 세 부분으로 나누고 있다.
(1)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
(2) 다윗에서 바벨론 유수까지
(3) 바벨론 유수에서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까지 이다.
더 나아가 그는 족보의 세 부분이 각각 14대씩 되도록 주의 깊게 배열하고 있다. 이 14라는 숫자는 일곱 혹은 안식일의 배수로서 거룩한 숫자 일 뿐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위대한 왕 다윗의 이름과 철자 수가 같다는 사실이다. 즉 다윗의 이름(히브리어로는 숫자를 나타내기도 함)을 히브리어로 쓸 때 그 철자수가 14라는 것이다. 족보를 이렇게 교묘하게 배열한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약속된 다윗의 자손으로 메시야의 예언을 성취시키고 있음을 강조하는 마태의 방법이다.
마태복음의 위대한 신학적 주제는 다음과 같다. 즉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임하게 하기 위하여 오신 히브리인에게 약속된 메시야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 자신의 백성들로부터 거절당했으며 "유대인의 왕"으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 마태복음 어느 곳을 읽어보든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구약이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모든 율법과 예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출처: 자기부인 원문보기 글쓴이: 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