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예식에 대하여/예식

성찬에 관한 4가지 견해

에반젤(복음) 2020. 12. 8. 02:01

성찬에 관한 견해들

 

1. 로마천주교의 화체설(Transubstantiation)

로마천주교는 떡과 포도주가 실제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들은 신부가 떡과 포도주를 들고 축성(祝聖)하면서 ‘이것은 내 몸이니’(hoc est enim corpus meum) 그리고 ‘이것은 내 피니’(hic est nim calix sanguinis mei)라고 라틴어로 선언하는 순간에 떡과 포도주가 실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바뀐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성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동으로 은혜를 받는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견해는 성례 가운데 계시는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게 하였고 갖가지 미신과 우상 숭배의 원인을 제공하였다.

2. 루터의 공재설(Consubstantiation)

루터는 떡과 포도주에 그리스도가 임재 하신다고 주장하였다. 그에 따르면, 떡과 포도주라는 실체에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며 다만 떡과 포도주에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실체가 함께 존재한다. 즉 성찬 시에 ‘떡 안에, 떡과 함께, 그리고 떡 아래에’ 그리스도가 계신다. 그는 오리게네스의 말을 빌어서 자신의 견해를 설명했는데, 불 속에 철을 넣어 달구면 철 속에 철과 열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그의 견해는 로마천주교의 화체설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그는 그리스도의 몸에 대하여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관계로 이런 견해를 펼쳤다.

3. 츠빙글리의 기념설 혹은 상징설(Commemoration)

츠빙글리는 떡과 포도주가 단순히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념할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이것은 내 몸이니’를 문자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보았다. 그는 성경에서 ‘~이다’라는 표현이 자주 ‘상징하다’를 뜻하기 때문에 여기서도 상징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에 따르면, 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고 그분의 다시 오심을 바라보게 하는 장치일 뿐이다. 결국 그는 성찬에서 그리스도의 실제적인 임재를 완전히 제거해 버렸고 성찬의 신비, 즉 실제적인 은혜의 수여를 부정해 버렸다. 그리하여 성찬을 자주 할 필요가 없게 만들었다.

4. 칼뱅의 영적 임재설(Spiritual Presence)

칼뱅은 떡과 포도주에 그리스도가 영적으로 임재 하신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성찬을 행할 때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그 규례 안에서 실재로 그러나 영적으로 임하시며 따라서 성찬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의 의미를 영적으로 체험한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성찬에 참여함으로써 그리스도와 친밀하게 교제할 수 있다고 하였다. 우리는 칼뱅의 견해를 성경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데, 이 견해에 따라, 우리가 성찬에 참여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고 그분이 주시는 실제적인 은혜를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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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성찬에 관한 네 가지 견해        작성자 엔젤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