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 11. - John Bunyan 2. 좁은 문에서 십자가까지 “내가 또 들은즉 구름 위에 앉으신 이를 옹위한 무리들에게 선언하기를 가라지와 쭉정이와 검불은 다 거두어 불붙는 못에 던지라 (말 4:1, 막 3:12, 13:3) 하는 동시에 무저갱(無底坑)이 내 섰는 곁에 열리며 그 아가리에서 끔찍이도 많은 검은 연기와 불티가 처참한 소리와 함께 나왔습니다. 그리고 무리들에게 다시 말씀하시기를 ‘내 곡식을 모아 내 곡간에 들이라” (눅 3:17) 하더니 내가 보매 많은 사람들이 끄려 구름 위로 올라가고 (살전 4:16-17) 그만 남았습니다. 그래서 나도 숨으려 하였으나 구름 위에 앉은신 이가 그저 나를 내려다보고 계시므로 숨지도 못하고 내 죄가 다 생각에 떠올라서 내 양심이 사면으로 나를 가책하다가 (롬 2:14-15) 이에 잠을 깨었습니다. 기독도- 당신이 그런 꿈을 꾸었다고 그렇게 두려워함은 어찜입니까? 그 사람이 대답하기를 “하, 나는 심판 날이 왔건마는 이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하였으므로 이것이 가장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은 천사들이 여러 사람을 데려 갔으나 나만 남겨 둔 것과 지옥문이 나의 선 곁에 열린 것들입니다. 그뿐 아니라 내 양심이나를 괴롭게 하고 또는 내가 생각하건대 심판 주께서 항상 나를 내려다보시며 그 얼굴에 분노하심을 보이심이외다.” ‘효시’가 ‘기독도’더러 말하기를 “당신은 이것을 잘 생각하였습니까?” 2차 연단을 마친 성도가 범죄하고 있는 상태(주의할 점) 기독도- 네 그것을 보니 희망과 두려움이 생깁니다. 효 시- 그렇지요. 이 모든 것을 마음에 깊이 기억하여 당신의 나가야 할 길에서 당신을 격려하는 채찍과 같이 되게 하십시오 하였다. 그래서 ‘기독도’는 허리띠를 띠고 길을 떠나려 하였다. 효 시- ‘기독도’씨, 보혜사가 항상 당신과 같이 계셔서 ‘천성’으로 가는 길을 인도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독도’는 떠나가며 이렇게 불렀다.(가나안 땅 정탐을 체험을 시작함)약 30일 정도. “신기하고도 참다운 일 내가 여기서 보았도다 상쾌하고도 엄숙한 일 내가 얻고자 힘쓰는 바 내게 있어서 정녕 확실 내가 또 다시 궁구하여 저기서 내게 가르침을 아주 확연히 깨닫고야 ‘효시’ 선생의 행하심을 어찌 감사치 아니하랴” 그리고 다시 본즉 ‘기독도’가 걸어가는 길은 그 좌우 편에 담이 둘러 있는데 그것은 ‘구원’의 담이라 하는 것이다.(행 26:1)(칭의 과정) 그리하여 짐을 진 ‘기독도’는 이 길에서 그 등의 짐을 인하여 적지 않은 곤란을 당하며 통행하였다. (내면에 나타난 죄를 잘 볼 수 있는 내용으로 빛이 밝아진 상태) 이렇게 가다가 비스듬하게 올라가는 곳에 이르니 거기 십자가가 하나 섰고 그 아래 조금 내려가서 한 무덤이 있었다. 거기서 본즉 ‘기독도’가 십자가에서까지 올라갔을 때에 그의 짐이 어깨에서 느슨하여 지며 등에서 떨어져 굴기를 시작하여 무덤 아가리까지 가서는 그 속으로 떨어져 들어가고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다. 그래서 ‘기독도’는 기쁜 중에 시원하고 깨끗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부르기를 “주께서 괴로움을 당하심이여 내게 평강을 주셨으며 주께서 죽으심을 당하심이여 내게 생명을 주셨도다” 하였다. 그리고는 한참 서서 바라보며 기이히 여기고 십자가를 봄으로 저가 그렇게 짐을 벗어버리게 된 것은 저에게 있어서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그리하여 저는 다시금 보고 있다가 마침내 그 뇌 속에 있는 샘에서 눈물이 솟아올라 뺨을 적시게 되었다. (슥 12:10) 저가 서서 울면서 바라보고 있을 때에 빛난 사람 셋이 저에게로 와서 “평안할지어다.” 축복하고 그 중의 첫째 분이 저더러 이르기를 “그대의 죄는 사함을 받았다.” 하고 (막 2:5) 둘째 분은 저의 남루한 옷을 벗기고 새 옷을 갈아 입히고 (슥 3:4) 셋째 분은 저의 이마에 표를 붙여 주고 또는 책 한 권을 주며 (엡 1:13) ‘길가면서 그것을 읽다가 천성 문에 이르거든 내어 보이라’하고 그 세 분은 저희 갈 데로 가고 말았다. 그래서 ‘기독도’는 기뻐 재삼 뛰며 아래와 같이 노래하면서 앞을 향하였다. “내가 그렇게 멀리서 죄 짐을 지고 왔으나 나를 둘러 싼 죄에서 건질 자 가히 없도다 내가 예까지 오기는 진실로 어떤 일인가 여기야말로 나에겐 축복의 시작이로다 여기야말로 죄 짐은 등에서 떨어졌구나 여기야말로 날 얽은 사슬이 끊어졌도다 복된 십자가 또 무덤 거기서 나를 위하사 받으신 고난 그처럼 감사치 아니할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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