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홍리야 지음/은혜출판사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영의 세계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다.
평소 열심히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영의 세계를 이해하고 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영의 눈과 귀가 열려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간단치 않다.
제법 오래 그리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는 사람들도 영에 관한 이야기만 꺼내면 당황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이 문제에 접근할 만한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사실 영에 관해 조금만 깊이 들어가도 신비성이나 이단성을 들이대며 차단하거나 배척하려는 경향도 없지 않다.
이런 점에서 책은 상당히 모험적이고 도전적이다.
영적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영적인 세계를 아는 지식이 없이는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전제에서 이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공격하고 우리를 배후 조종하고 있는 악한 영들의 세력에 대해 알리고 그 세력을 이겨내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책은 특이한 구성으로 이뤄졌다.
영적 무지를 일깨우기 위해 낙심 열등감 시기 미움 우울 교만 불신 분열 짜증 등 수없이 많은 악한 영들의 계보를 구성하고 이들의 공격법과 이에 반응하는 피공격자의 모습을 소설체로 엮었다.
내용은 청년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훈련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가면’의 후속작으로 나온 이번 책도 소책자로 만들어졌다.
그러다 보니 더 이상한 시선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선 저자도 어느 정도 예상을 한 듯, 책 속에서 고정관념의 틀을 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 고정관념 또한 악한 영의 전략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성령님의 일들을 방해하고 걸림돌이 되었던 현실에 주님이 고통스러워한다는 말도 덧붙인다.
그럼에도 책의 내용은 우리의 신앙생활을 새롭게 추스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눈에 보이는 싸움이 아닌 보이지 않는 악한 영들과의 싸움(엡 6:12)이라고 성경에 기록돼 있음을 볼 때 충분한 받아들일 만하다.
어쨌든 영적 무지를 벗어나 영적 전투의 전략가로 변화된다면 참으로 귀한 일이다.
정수익 기자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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