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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표지로서의 성례(세례와 성찬)

에반젤(복음) 2020. 2. 25. 12:55



     교회의 표지로서의 성례(세례와 성찬)

                                                                                                                   김병혁 목사(캘거리 개혁신앙연구회)

 

 

앞서 교회 개론(4) 강의를 통해 “참 교회의 표지”의 두 번째 항목에 해당하는 ‘성례의 정당한 집행’(The right administration of the sacraments)이라는 주제 하에 개혁주의 성례관에 관한 개괄적인 내용들을 살펴보았다. 본 강의에서는 신약 시대 이후로 모든 교회의 은혜의 수단으로서 주어진 두 가지 성례, 즉 세례와 성찬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세례

 

(1) 세례의 제정

 

▶ 마 28:18-20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 막 16:15-16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제 28장 1항)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신약의 성례로서, 세례 받은 당사자를 유형 교회에 엄숙하게 가입시키는 것을 뜻할 뿐만 아니라, 그 당사자에게는 은혜 언약의 표호와 인호가 되며, 그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고 중생하고 죄를 사함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기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표호요 인호이다. 이 성례는 그리스도 자신이 친히 명하신 것이기에 세상 끝 날까지 그의 교회 안에서 계속 집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 루이스 벌콥(Louis Berkhof)

세례는 그리스도께서 화목의 사역을 마치신 후에 그리스도께서 친히 제정하셨으며, 그리스도의 부활시에 하나님의 승인을 받았다. … (중략) … 막 16:15-16에 언급된 권위 있는 명령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내포되어 있다. (1) 제자들은 온 세상에 나아가서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함으로써 사람들을 회개케 하고 예수님을 약속된 구주로 고백하게 해야 한다. (2)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맺었으며 하나님 나라의 법에 따라 살 의무가 있다는 사실에 대한 표징과 인(印)으로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 (3) 그들은 말씀의 사역의 지배를 받아야 되는 바, 곧 복음의 선포와 새로운 언약의 신비와 특권과 의무에 관한 설명을 배우고 거기 순종해야 한다. 제자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이셨다. “볼지어다 내가(이 명령을 줄 권위를 가진 자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2) 세례의 의미

 

▶ 칼빈(J. Calvin)의 기독교 강요(Ⅳ. 15. 1)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접붙임을 받아 하나님의 한 자녀로 인정되기 위해서 교회라는 공동체에 가입되는 입문(入門)의 표징을 세례라고 한다. 세례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며, 그 목적은 첫째,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믿음에 도움이 되고 둘째,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고백에 도움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또한 세례는 우리의 믿음에 세 가지 것을 가져다주는데, 주께서 우리를 위해서 정하신 첫째 것은, 세례는 우리가 깨끗하게 되었다는 표와 증명이 된다는 것이다. 또는 세례는 모든 죄가 도말되고 용서되고 소멸되어, 하나님 앞에 나타나거나 회상되거나 그 때문에 우리를 고발하는 일이 결코 없으리라는 것을 우리에게 확인하는 인을 친 친 문서와 같다고 하겠다.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제 165문답)

165. 세례가 무엇입니까?

답: 세례는 그리스도께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물로 씻음’을 정하신 신약의 한 성례인데, 이것은 그리스도 자신에게 접붙이고, 그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그의 영으로 거듭나고, 양자가 되어 영생에 이르는 부활의 표와 인침입니다. 이로써 세례 받은 당사자들은 엄숙히 보이는 교회에 가입하게 되고, 전적으로 오직 주께만 속한다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고백함을 맺게 하는 것입니다.

 

▶ 존 머레이(J. Murray)

세례는 중생의 씻음과 그리스도의 피 뿌림이 세례에 의해 표시되지만, 더 명백한 참고 구절들은 그 중심적인 의미가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세례를 제정하는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그 이름으로의 세례는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연합과 제자 됨을 이루는 세례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3) 세례에서 양식

 

1) 물세례의 의미

 

▶ 성경 소요리문답(토마스 빈센트, Thomas Vincent 제 94문답 해설)

 

❶ 세례의 외적인 표지 혹은 요소는 무엇인가?

세례의 외적인 표지 혹은 요소는 물, 즉 순수한 물이다. 그런데 거기에다 기름이나 소금이나 침을 섞는다는 것은(교황주의자들이 세례식 때 행하는 것임) 의식에 대한 가증스러운 모독이다.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줌을 금하리요”(행 10:47),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히 10:22)

 

❷ 물세례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물세례가 의미하는 바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이다.

 

❸ 세례의 외적 행위는 어떠한 것인가?

세례의 외적 행위는 세례(baptism)라는 말뜻이 의미하는바 몸을 물로 씻는 것이다. 그것은 물을 얼굴에 부음으로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에게 뿌려짐을 의미하며 혹은 물을 얼굴에 뿌림으로 그 피가 뿌려짐을 의미한다(또한 그것은 우리의 양심에 뿌려짐을 뜻하기도 한다).

 

 

2) 침례는 필수적인가?

 

① 침례교의 주장과 오류

침례교에서는 물속에 몸 전체를 잠그는 침례가 세례에 필수적인 요소로 본다. 이 교단은 완전 침수 후에 몸에서 건지는 방식이 세례의 표지의 본질이라고 한다. 이 방식을 포기하는 것은 세례 그 자체를 포기하는 것과도 같다고 여긴다. 그러나 개혁교회에서는 침례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침례만을 유일한 세례의 방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경 어디에서도 효력을 일으키는 특별한 양식을 지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도 어떤 특정한 세례의 양식을 지시하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침례교에서 침례 이외의 다른 방법의 세례를 인정하지 않거나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침례를 증거하는 몇몇 성경 구절을 형식에 있어서까지 무리하게 적용하려는 일반화의 오류라고 할 수 있다.

② 세례 시, 몸을 물에 완전히 잠기게 하는 침례를 고집할 필요가 없는 이유

a. '세례주다‘는 의미를 가진 헬라어 ‘밥토’와 ‘밥티조’는 '침수시킨다‘는 뜻 외에도 ‘씻다’, ‘목욕하다’, ‘씻음으로써 정결케 하다’, ‘물에 담근다’ 등의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b. 세례 요한이나 사도들이 하루에 세례를 받기 위해 몰려오는 몇 천 명의 사람들을 모두 침수시켰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지형을 고려할 때, 설득력이 없다. 예나 지금이나 이스라엘에서 그 많은 사람들의 몸이 잠길만한 적당한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다.

c. 성경에는 침례로서 세례를 베풀었다고 볼 수 없는 구절들이 있다(행 9:18; 10:47,48).

d. 물세례와 성령 세례와 비교할 때, 침수라는 형식의 개연성보다 의미의 관계성을 더 강조해야 한다.

 

③ 세례 형식과 관련된 장로교의 입장

 

▶ 교회정치문답조례(J. Aspinwall, Hodge, 제 151문)

 

세례를 어떻게 베푸느냐?

<답> 세례를 베푸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❶ 성부와 성자의 성령의 이름으로 물을 가지고 씻는다(소요리 문답 94 문답 참조)

❷ 온몸을 물에 잠글 필요가 없고, 물을 붓거나 뿌리는 것으로 씻는 예를 표하는 것이 정당한 방법이다.

❸ 장로교회의 목사가 부득이한 경우 혹시 침례를 베풀지라도 죄는 아니다.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제 28장 3항)

세례 받는 사람을 물 속에 반드시 잠기게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 사람 머리 위에 물을 붓거나 뿌려서 세례를 집행하여도 무방하다.

 

 

(4) 세례의 대상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제 166문답)

 

166. 누구에게 세례를 베풀어야 합니까?

답: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그에 대한 순종을 고백하지 않은 자들은 아직 보이는 교회 밖에 있으므로 이러한 약속의 언약에 외인이 된 자에게는 누구에게도 세례를 베풀 수 없으나 양친 혹은 양 부모중 한 사람만 믿는 부모에게서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순종을 고백하는 어린 자녀들은 언약 안에 있으므로 세례를 베풀어야 합니다.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제 95문답)

 

95. 세례는 어떠한 사람에게 베푸는가?

답: 세례는 교회 밖에 있는 불신자들에게는 베풀지 않으며, 불신자들이 그리스도를 믿고 그에게 복종하겠다는 고백을 할 때 비로소 베풀 것이요, 또 입교한 자의 자녀에게 베푸는 것이다.

 

 

1) 교회는 수세자가 불신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확신하는가?

 

▶ 존 머레이

전통적인 개혁파의 입장은 세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믿는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교회 또는 교회의 이름으로 세례를 행하는 사람들의 권한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조건들을 설명하고 거기에 맞는 사람들만이 하나님 보시기에 적격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교회의 의무다. 그리고 교회는 후보자들이 자신을 시험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나 교회는 판단 능력이 있으면서도 모순되지 않은 믿음의 고백을 하는 사람들의 세례를 수락한다.

 

2) 세례 시, 수세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가?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헌법) 예배모범

 

제 9장 성인 세례

❶ 세례는 상징적으로 실행되기는 하지만 거룩한 사건이고 참된 것인 만큼 집례자와 수세자는 구속사건과 관계하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러므로 세례를 실시함에 있어서도 세례 받을 자에게 미리 상당한 기간을 주어 진리 지식을 배우게 하고 또 기도로 준비케 해야 한다.

❷ 누구를 막론하고 성인으로서 세례받고 입교하려고 하면 성경을 상당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아는 것과 그리스도 신앙이 진실함에 대하여 만족한 증거를 당회 앞에 나타내야 된다. 나중에는 교회 공중 앞에서 자기의 신앙을 고백한 후에 목사가 세례를 베푸는 것이 통례이다.

❸ 세례 후보자의 복음진리 지식을 확인하지 않은 채 쉽사리 세례를 베푸는 것은 성례를 소홀히 여기는 죄이다. 그것은 결국 교회를 부패케 하는 결과도 가져온다.

 

(5) 유아 세례

 

▶ 벨직 신앙고백서(제 34조)

우리는 재세례파의 잘못을 배격한다. 그들은 한 번 받은 세례에 만족하지 않고 더구나 유아 세례를 반대한다. 그러나 믿는 자들은 마치 이스라엘 자손들이 어린아이들에게 내려진 동일한 약속에 근거하여 할례를 받았듯이 계약의 징표로서 세례를 받아야 마땅한 것이다. 진실로 그리스도께서는 어른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의 죄씻음을 위해서도 그의 보혈을 흘려주셨던 것이다. 그런 고로 어린아이들도 그들이 태어나자마자 주께서 명하신 대로, 마치 희생 제물이 되는 어린양과 같이,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에 참여해야 마땅하다. 이로써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위해 표적과 성례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할례가 유대인들에게 행해졌듯이 세례는 우리 자손들에게 행해져야 마땅한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사도 바울은 세례를 “그리스도의 할례”라고 불렀던 것이다.

 

▶ 칼빈, 기독교 강요(Ⅳ. 16. 15)

세례가 할례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게 되었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언약의 후손으로서 세례를 받아야 한다.

 

▶ 성경 소요리문답(제 95문답 해설)

 

1) 유아들은 세례를 받을 수 있는가?

❶ 이교도와 불신자 불신자의 유아들은 그러한 가운데 있는 한 세례를 받지 못한다. 그들의 부모들과 자녀들은 모두 이(하나님의) 언약 밖에 사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❷ 그리스도인들이나 믿는 부모들의 유아들은 가시적 교회 회원들이기 때문에 세례를 받을 수 있고 또 세례를 받아야 한다.

 

2) 가시적인 교회 회원들의 유아들이 세례를 받을 수 있고 또 받아야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가시적인 교회 회원의 유아들이 세례를 받을 수 있고 또 당연히 받아야만 하는 것은, 그들이 언약 안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언약의 약속이 그들에게 속해 있을뿐더러 언약의 인침 또한 그들에게 속해 있다.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행 2:39). 이 말씀은 이 언약의 약속이 어떤 사람에게 적용되는가를 설명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언약은 아브라함에게 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후손들에게 주어졌다. 그 후손들은 아직 유아들이었지만 할례의 인을 받았다. 이 언약의 약속이 아브라함과 후손들 모두에게 세워졌기 때문이다. 이와 동일한 이유로 믿는 부모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 또한 이들 모두에게 세워졌던 약속, 즉 세례의 인침을 받게 된 것이다.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창 17:7, 10).

 

3) 복음 하에서 가시적인 교회 회원으로 인정된 유아들의 특혜가 결단코 폐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는가?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❶ 이 특권(교회 구성원이 된다는 것)이 만일 폐지되었다면 우리는 그것이 성경상에서 폐지된 흔적을 찾을 수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하나님의 책을 통해 볼 때 이 특권을 폐지한 언급이나 그러한 암시조차 찾아볼 수 없다.

❷ 그리스도께서 이 교회의 특권을 폐지하거나 축소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확대하기 위해 오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가 성경적인 근거를 가지고 유대 교회의 유아들은 교회 회원이지만, 그리스도교 교회의 유아들은 이교도나 불신자들과 같이 제외되어 있는 자들이라고 감히 상상할 수가 있겠는가?

❸ 성경은 명백히 그리스도인의 유아들이 거룩하다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고전 7:14). 유대인들이 할례를 인하여 가시적인 교회 회원이 되었으므로 성경에서 그들을 거룩한 백성이라 표현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의 자녀들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거룩하다고 불리운다. 즉 그들은 세례를 인하여 가시적인 교회 회원이 되었으므로 동일하게 거룩하다 불리는 것이다.

 

4) 우리는 신약 성경을 통해 볼 때 유아 세례에 대한 명령이나 전례를 발견할 수 없는데, 유아들이 세례를 받는다는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

❶ 이 세례의 제도는 그것의 본질에 관한 한 신약 성경에서 우리 주님에 의해 명백히 제정되었다. 그러나 그 당시 그것을 시행하는 시기를 성경에서 결론을 명확히 추론해 낼 수 있기 때문에 그 경우 구태여 잘못된 제도를 재정할 필요가 없었다.

❷ 우리는 성경상에서 모든 명령이나 전례를 볼 때, 여인들이 성만찬에 참여하리라는 자극을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도 성경 시대에 성만찬에 참여했다고 믿는다. 그들도 매 한가지로 교회 회원들이며 은혜에 참여할 수 있는 신자들이기 때문에 분명코 이 성례에 참여할 권리가 있었다.

❸ 우리는 성경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유아들이 교회 회원으로서의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러므로 그들도 세례 받을 권리 또한 갖고 있음을 논증하였다. 그들도 거기에 입회가 이루어졌다. 그 특혜가 취소되었다고 밝히는 성경은 단 한 구절도 없다.

❹ 우리는 유아들 스스로 세례 받았다고 하는 어떠한 명령이나 전례를 발견할 수 없다.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유아 때에는 세례 받지 않고 기다리다가 그들이 다 성장하고 장성한 후 믿음을 스스로 공언하고 세례 의식에 참여했다고 하는 기록을 얻을 수 없다. 그런데 왜 그들에게 성경적인 명령도 전례도 없었다고 주장하는가?

❺ 성경에 기록된 어떤 경우들에게서 신자들의 유아들이 어렸을 때 세례 받았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온 가족이 모두 세례를 받았다고 하는 부분에서 그 집 식구 중 유아들은 제외되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들 중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아무 곳에서도 제외시키지 않으셨던 유아들을 이 의식에서 제외시킨단 말인가?

 

 

(6) 세례의 집례

 

▶ 웨스트민스서 신앙고백서 예배모범(성례의 집행에 관하여)

세례는 필요 없이 늦출 것이 아니요 어떤 경우라도 개인이 행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로 부르심을 받은 목사에 의하여 행해 질 것이다. 세례는 또한 개인 집에서 사사로이 행할 것이 아니요, 공중 예배 시에 회중 앞에서 사람들이 가장 편리하게 보고들을 수 있는 곳에서 행할 것이며, 교황 시대처럼 세례대가 합당치 않게 미신적으로 설치된 곳에서 하지 말 것이다.

 

▶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헌법 예배모범

유아 세례는 성인세례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 사역의 권위로 실시되어야 한다. 말씀 사역은 일반적으로 교회의 정규적 회집에서 실행된다. 다시 말하면, 유아 세례도 지체가 몸된 교회에 참여하는 중대한 성례이니만큼, 그것이 공적으로 교회 앞에서 시행되어야 한다.

 

 

(7) 세례의 효력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제 28장 6항)

세례의 효력은 그것이 집행되는 그 순간에 꼭 발생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식을 옳게 집행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때에, 하나님 자신의 뜻하신바 계획을 따라서 약속된 은혜를 받도록 되어 있는 사람(어른이든 유아이든)에게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 은혜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또한 실제로 나타나고 부여된다.

 

▶ 세례는 목사나 사제의 공로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록 무지하거나 악한 자가 집례한 것일지라도 세례의 효력을 무효화시키지 못한다. 그것은 마치 의사의 병이 그가 처방한 약의 효력을 파괴시키지 않는 것과 같다. 어거스틴은 비록 ‘행위의 수행’(opus poerans)은 깨끗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해진 행위’(opus poratum)는 항상 깨끗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칼빈을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세례의 진정한 수여자는 그리스도 자신이므로 사역자의 무가치성이 그 객관적 효능을 손상시킬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2. 성찬

 

(1) 성찬의 제정

 

▶ 성경 소요리문답(제 96문답 해설)

 

1) 성찬의 창시자는 누구인가?

성찬은 성례의 일종으로서 인간의 고안품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것의 창시자이시다. 그것은 그의 세우신 제도의 관례이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고전 11:23)

 

2) 언제 주 예수께서 이 성찬의 예식을 제정, 설립하셨는가?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그날 밤에 이 성찬의 예식을 제정, 설립하셨다.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고전 11:23). 그것은 유월절 방에서 있었기 때문에 밤이었다. 그것은 그의 죽음을 기억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그가 잡히시던 날 밤이었다.

 

 

(2) 성찬의 의미

 

▶ 요한복음 6:51-58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 이러므로 유대인들이 서로 다투어 가로되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제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 칼빈, 기독교 강요(Ⅳ. 17. 1)

이 숭고한 신비를 아는 것은 매우 필요하며, 이 신비는 아주 위대한 것이므로 우리는 주도면밀한 설명을 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사탄은 이 한량없는 보화를 교회에서 빼앗으려고 오래 전부터 검은 구름을 퍼뜨렸으며, 그 후에 이 광명을 덮어 버리기 위해서 논쟁과 충돌을 일으킴으로써 단순한 사람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여 이 거룩한 음식을 맛보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서도 똑같은 술책을 사용하고 있다.

 

 

(3) 성찬의 정의와 속성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제 168문답)

 

168. 성찬이 무엇입니까?

답: 성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정하신 대로 떡과 포도주를 주고받음으로써 그의 죽으심을 보여주는 신약의 성례입니다. 성찬에 합당하게 참여하는 자는 그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영적 양식이 되고, 은혜로 자라는 것이며, 주님과의 연합과 교제가 확고하여지고,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서약과 한 신비로운 몸의 지체로서 서로 사랑과 교제를 증거하고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제 28주일, 거룩한 성만찬에 관하여)

 

제75문: 십자가에서 단번에 드리신 그리스도의 속죄제사와 그의 모든 복에 당신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성만찬은 어떻게 상기시키고 확신시켜 줍니까?

답: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나와 모든 신자들에게 이 뗀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시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명령과 함께 이런 약속을 하셨습니다.

첫째, 나를 위하여 떼신 주님의 떡과 나에게 주신 잔을 내 눈으로 분명히 보듯이 주님의 몸도 나를 위하여 바쳐지고 찢기셨으며 그의 피도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흘리신 것이 분명합니다.

둘째,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상징으로 내게 주어진 주님의 떡과 잔을 집례자로부터 받아서 입으로 맛보는 것이 분명하듯이 주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신 몸과 흘리신 피로 영생에 들어가도록 내 영혼을 새롭게 하시며 살지게 하시는 것이 분명합니다.

 

제76문: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몸을 먹고 흘리신 피를 마신다는 말의 뜻은 무엇입니까?

답: 그것은 믿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모든 고난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믿음으로 사죄와 영생을 얻게 된다는 뜻입니다. 더욱이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 그리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된 몸에 연합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늘에 계시고 우리는 땅에 있을지라도 우리의 육체는 주님의 살이며 주님의 뼈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신체의 각 부분이 한 영혼에 의하여 지배를 받듯이 우리도 한 성령에 의하여 지배를 받으면서 영원히 살게 되는 것입니다.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제 170문답)

 

170. 성찬에 합당하게 참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거기에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십니까?

답: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성찬 떡과 포도주 안에 함께, 혹은 밑에 물질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임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믿음으로 받는 자에게 영적으로 존재하는데, 이것은 실제적으로 수찬자의 신앙에 영적으로 임재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찬의 성례에 합당히 참여하는 자들은 물질적으로나 육체적으로가 아니고 영적으로 그것에서 참으로(실제적으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즉 그들은 참으로(실제적으로) 믿음에 의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그리스도와 그의 죽음에서 오는 모든 혜택을 받아 자신들에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4) 성찬에 관한 4가지 주장

1) 화체설(로마 가톨릭)

이들은 성찬식의 떡과 포도주가 사제의 기도에 의해서 실제적으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한다고 주장한다. 즉 이제는 더 이상 물질적인 떡과 포도주가 아니라 이것은 실제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었다라고 하는 것이다. 이 주장의 문제는 그리스도의 몸이 여러 곳에 동시에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다.

 

2) 공재설(루터주의자)

이들은 로마 가톨릭주의자들처럼 그 떡과 포도주가 실제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했다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매우 비슷하게 떡 안에, 떡 아래, 떡과 함께 그리스도가 계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도 역시 그리스도의 몸이 여러 곳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게 되는 이해를 가진다.

 

3) 상징설(복음주의자)

이들은 성찬식에서 떡과 포도주는 그냥 물질적인 떡과 포도주라고 주장한다. 다만 이것은 기념하기 위한 상징일 뿐이지 성찬식에 실제적인 그리스도의 몸과 영의 만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4) 영적임재설(칼빈, 개혁주의자)

이들은 성찬식의 떡과 포도주는 그냥 물질적인 떡과 포도주로 그대로 남아 있지만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영혼이 하늘로 들려 올려져서 현재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의 몸에 실제적으로 연합하고 만나게 되는 은혜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일은 오직 믿음으로 되어지는 일이라고 본다.

 

개혁교회에서는 마지막 주장을 성경과 일치하는 성찬에 대한 이해로서 받아들인다. 성도는 성찬에 참여하게 될 때에, 성령의 은혜로 그들의 영혼이 하늘로 들려 올려져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의 몸과 연합하게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이것은 은혜의 수단으로서의 성찬에 진실되게 참여 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은혜다.

 

 

(5) 성찬의 표지

 

▶ 성경 소요리 문답(제 96문답 해설)

 

1) 성찬의 외적 표지와 요소는 무엇인가?

성찬의 외적 표지와 요소는 떡과 포도주이다.

 

2) 성찬에서 어떠한 떡이 사용되어야 하는가?

일반적인 떡이 사용될 뿐이며 교황주의자들의 방식에 따른 성체는 사용되지 않는다. 그것은 흰 떡이 가장 무난하다.

 

3) 성찬에서 어떠한 포도주가 사용되어야 하는가?

성찬에서 어떤 종류의 포도주가 사용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성경에서 그리스도께서 제자들과 함께 포도나무의 열매를 마셨다는 것을 읽는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포도주인지 알 길이 없다. 그것의 가장 가능성이 있는 바는 그리스도의 피를 생생하게 나타낼 수 있는 것인 붉은 포도주나 진홍빛 포도주와 같은 붉은 빛깔일 것이다.

 

4) 이 성례에서 있어서 떡과 포도주는 무엇을 의미하며 무엇을 나타내는가?

이 성례에 있어서 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의미하고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고전 11:24, 25)

 

 

(6) 성찬의 준비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제 171문답, 174문답)

 

171. 성찬의 성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성찬에 참여하기 전에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합니까?

답: 성찬의 성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성찬에 참여하기 전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신들의 죄와 부족을, 자신들의 지식, 믿음, 회개, 하나님과 형제들에게 대한 사랑, 모든 사람에게 한 자비, 자신에게 해를 준 사람들에게 대한 용서와 그들이 그리스도를 추구하는 욕망과 그들의 새로운 순종을 검토함으로써, 그리고 심각한 명상과 간절한 기도로 이 은혜들의 실행을 새롭게 함으로써 성찬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174. 성찬의 성례를 거행함에 그것을 받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답: 성찬의 성례를 받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것을 거행하는 동안에 모든 거룩한 경외심과 주의를 가지고 그 규례에서 하나님을 앙망할 것이며, 성례의 요소들과 동작을 잘 지켜보고, 주의 몸을 주의 깊게 분별하고, 그의 죽음과 고난을 정성스럽게 묵상함으로써 자신들을 강화시켜 저희 받은 은혜들을 힘 있게 시행할 것이며, 자신을 판단하여 죄를 슬퍼하고, 그리스도에 대하여 주리고 목마름같이 열심히 구하고, 믿음으로 그의 양육을 받고, 그의 충만을 받으며, 그의 공로를 의지하고, 그의 사랑을 기뻐하며, 그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게 되는 것과 하나님과의 언약과 모든 성도들에 대한 사랑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 성경 소요리문답(제 97문답 해설)

 

1) 성찬을 합당하게 받아들임에 있어서 평상시의 준비와 실제적인 준비의 필수 요건은 무엇인가?

성찬을 합당하게 받아들임에 있어서 평상시의 준비와 실제적인 준비의 필수 요건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살피는 일이다.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고전 11:28)

 

2) 성찬을 준비함에 있어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살펴야 한다는 것은 어떤 점에서인가?

성찬을 준비함에 있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점에 있어서 자신을 살펴야 할 것이다.

❶ 우리는 떡에 의해 의미되는 바 주의 몸을 분별하는 지식을 가져야 한다.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고전 11:29)

❷ 우리는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붙잡고 그를 먹음으로 그에게서부터 효능과 신령한 양식을 이끌어내어야 한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 13:5)

❸ 우리는 주님께서 고통을 안겨주었던 바 우리의 지은 죄에 대하여 참회와 자기 자신을 판단함과 경건한 슬픔을 가져야 한다. “우리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고전 11:31)

❹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죽이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에 사랑으로 그에게 보답하여 동일한 피로써 구속함을 받은 형제들을 사랑하여야 한다.

❺ 우리가 성찬에 참여하기 전에 주님의 능력으로 강건함을 받기 위해 복음에 새롭고 성실한 순종을 다 바친다.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뜻으로 하자”(고전 5:8)

 

 

(7) 성찬의 대상

 

1) 긍정적인 대상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제 172문답)

 

172.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 혹은 성찬에 합당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의심하는 자도 성찬에 참여할 수 있습니까?

답: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 혹은 성찬의 성례에 합당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의심하는 사람이 아직 확신하지 못할지라도 그리스도께 대한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 수 있고, 그런 관심의 결핍을 알고 우려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고, 악을 떠나고 싶어 하는 거짓 없는 소원이 있으면 하나님 보시기에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약하고 의심하는 신자들이라도 구출하기 위해 약속들이 되어 있고, 이 성례가 제정된 것이기 때문에 그는 불신앙을 애통하고, 의심을 해결하려 노력해야 할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 앞으로 더욱더 신앙을 강화하기 위하여 성찬에 참여해도 좋을 뿐 아니라 참여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2) 부정적인 대상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제 173문답)

 

173. 신앙을 고백하고 성찬을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 성찬을 못 받게 할 수 있습니까?

답: 신앙을 고백하고 성찬을 받고자 하는 소원을 가지더라도 무식하거나 거리낌이 있음을 알게 되면, 그들이 가르침을 받고 변화가 나타나기까지는 그리스도께서 자기 교회에 맡기신 권세로 그들이 성찬을 못 받게 할 수도 있고 또 못하게 해야 합니다.

 

▶ 성경 소요리문답(제 97문답 해설)

 

1) 주님의 식탁에 합당치 못하게 참여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주님의 식탁에 합당치 못하게 참여하는 자들은 평상시에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되는대로 불신자의 경우처럼 지내다가 나아오는 자들이다. 이런 자들은 믿음이 없기에 주님의 몸을 분간할 수 없고 그를 영적으로 먹을 수 없다. 이런 자들은 회개와 사랑과 새로운 순종을 행치 않기에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가 없고 수찬을 받는다고 그와의 연합을 누릴 수도 없다.

❷ 주님의 식탁에 합당치 못하게 참여하는 자들은 또한 평소에 준비를 하고 은혜를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적인 준비를 함에 있어서는 무관심하여 자기를 보살피는 일이나 기도하고 묵상하는 일에는 안중이 없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을 진노케 하고 이 의식의 혜택들을 상실하고 만다.

 

 

(8) 성찬의 예기(豫期)

 

▶ 고전 11: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 존 머레이

“오실 때까지” 성찬에는 소망의 범위가 있다. 그리스도는 진정으로 성찬에 현존하시지만, 그가 미래에 현존하게 될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현존하신다. 그가 오실 때, 그는 몸을 가지고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게 현존하실 것이다. 그때는 상징과 표지는 더 이상 필요치 않을 것이다.

 

가져온 곳 : 
카페 >비교적 젊은 개혁주의자들의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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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