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 신학 >>>/- 구 원 론

구원의 과정

에반젤(복음) 2020. 2. 22. 16:30




 

         구원의 과정

       ㅡ 김요한 목사

 

 

구원은 인생의 가장 궁극적 목적이자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교리입니다.


성경에는 '구원'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구절이 440개나 있기 때문에 구원에 관한 많은 주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전체적으로 보지 않고, 한 두 구절에만 치중하면 극단적이고 모순된 교리가 형성됩니다.
여기서는 구원이 일순간에 모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과정을 밟아 가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기독교의 전통적인 구원 교리를 살펴 보면 16세기 종교개혁을 한 루터와 칼빈의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당시 천주교는 성지순례, 고해성사, 면죄부 매입 등 비성경적인 인간의 행위에 의해서 구원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부당함을 느낀 루터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칭의론으로 인간의 행위가 아닌 신의 은총으로 구원받는다고
주장했고, 칼빈은 절대 예정론을 펼쳐 구원은 인간의 의지가 아닌 신의 절대적인 주권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로마서 1/17 이 복음 안에는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의가 계시되었으니 기록된 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3/23~24 모든 사람이 범죄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대속(代贖)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게 되었느니라.

 

에베소서 1/4~5 하나님께서 세상의 기초를 놓으시기 이전에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분 앞에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려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어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자신의 자녀로 입양할
것을 예정하셨으니

 

인간의 행위와 관계 없이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는다는 것이 기독교의 기본교리가 되었습니다.
즉 구원은 인간의 행위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과 예정에 의해 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 점에 있어서 동의하지만 성경을 읽다 보면 이에 반하는 여러 구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요한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에게 말하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고 하시니라.


마태 7/21~23 나에게 '주여, 주여' 하고 부르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라야 되느니라.
그 날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아니하였으며,
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며, 또 주의 이름으로 많은 경의로운 일들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고
말하리니, 그 때 내가 그들에게 분명히 말하되 '나는 너희를 전혀 알지 못하니, 너희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리라.

 

예수님은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형식적인 믿음만으론 안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우리에겐 큰 혼란이 생깁니다.
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될까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서울에 사는 어린 아들이 부산에 있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서 어떻게 하면 집에 갈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 가라!"라고 답할 수도 있고, "부산행 버스 티켓을 사라!"고 답할 수도 있으며,
"부산행 버스를 타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이 셋 중 하나만 믿고 따르면 제대로 부산에 도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동화인 장님 코끼리 비유를 예로 들면,
장님 4명이 큰 코끼리의 서로 다른 부분을 만지면서 다리를 만진 사람이 "코끼리는 4개의 굵고 긴 기둥이다!" 라고 외치고,
귀를 만진 사람이 "코끼리는 종이같이 얇고 넓은 부채다!"라고 주장하며, 코를 만진 사람이 "코끼리는 뱀같이 긴 살덩어리다!"
라고 말하고, 꼬리를 만진 사람이 "코끼리는 가는 밧줄이다!"라고 고집한다면 이들은 언제까지나 싸우고 의견은 일치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때 화가가 나타나서 네 사람의 의견을 듣고 종합해서 코끼리를 그린다면 모순되지 않는 완벽한 코끼리가 그려질 것입니다.

 

성경을 전체적인 입장에서 보지 않고, 문맥을 무시한 채 성경 몇몇 구절만 믿으면 극단적인 주장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극단적이고 모순된 교리에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이런 극단적인 주장에 빠져 교인들을 제대로 인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같이 성경의 구원에 관한 구절은 일관된 흐름을 가지고 있고, 이들을 종합하면 유기체적으로 구성되어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원에 관한 혼란은 사람들이 구원의 필요조건을 구원의 필요충분조건으로 오해하는데서 비롯됩니다.

 

신명기 5/32~33 그런즉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지켜 행하여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그 모든 길로 걸을지니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또 잘되고
너희가 소유할 땅에서 너희 날들이 길리라.

 

말라키 2/9 그러므로 너희가 내 길을 따라 지키지 아니하고 율법을 편파적으로 지켰던 것처럼 나도 너희를 온 백성 앞에서
멸시 받고 천대 받게 하리라.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명령한 모든 것을 지켜 행하기를 원하시며,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 치우쳐 극단에 빠지지 않고,
명령하신 길대로 바로 걷기를 원하십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의 길을 따라 지키지 아니하고 성경에 기록된 것을 편파적으로 지키면 하나님도 우리를 온전히
보호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사야 34/16 너희는 주의 책을 자세히 찾아 읽으라. 이들 중에는 하나도 부족한 것이 없고, 하나도 자기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나의 입으로 그것을 명령하였고, 그의 영이 그들을 모으셨음이라.

 

딤후 2/15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

 

온전한 진리를 얻기 위해선 성경을 자세히 읽어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쓰여져 하나도 부족한 것이나 자기 짝이 없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경 말씀을 시대적(구약, 신약, 천년왕국), 대상적(유대인, 그리스도인, 불신자), 구원의 단계적으로 올바로 나누어
공부해야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습니다.

 

* 구원은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순서를 가지며 진행되며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진리

 로마서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오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니라.

 2

믿음

 로마서 3/28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이 율법의 행위들이 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단정하노라.

 3

죄사함

 

(죄들의 용서함)

 에베소서 1/7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개역 한글)

그 사랑하시는 이 안에서 우리가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보혈을
통하여 구속 즉 죄들의 용서함을 받았느니라.
(한글 킹제임스)

 4

거듭남

 요한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에게
말하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고 하시니라.

 5

의의 행실

 마태 7/21

나에게 '주여, 주여' 하고 부르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라야 되느니라.

 

첫 번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서부터 구원이 시작됩니다.

 

믿음은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서부터 생겨납니다.
진리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음으로써 알 수 있습니다.
진리를 모르고 믿는 믿음은 불확실하고 맹목적인 믿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진리는 구원의 반석이니 진리가 없으면 환난이 닥칠 때 금새 무너지게 됩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을 구원주로 믿음으로써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다 칭함을 얻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의로운 행실을 해도 하나님의 기준에 맞지 않아 의롭다 칭함을 받을 수 없었는데, 오직 예수님을 나의
구원주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값(댓가) 없이 의롭다 칭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의롭게 여김을 받는 것'(칭의)은 구원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지 구원이 완성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은 예수님을 구원주(죽으심과 부활)로 시인함으로써 구원의 여정에 들어가기 위한 관문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믿음으로 의롭게 된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죄사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죄사함이란 구약시대 때 자신의 죄를 대신해 무죄한 양의 피를 흘림으로써 죄들의 용서를 받았듯이 신약시대에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면서 흘린 피로 내 모든 죄가 깨끗이 씻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죄사함은 나의 모든 원죄와 자범죄를 하나님으로부터 깨끗이 용서 받는 것으로, 죄를 조건으로 나를 사로잡던 사탄의
주관에서 빠져 나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로 들어가기 위한 것입니다.

 

네 번째로 거듭남이란 성령의 도움으로 죽었던 내 영이 다시 살아나 자라는 것입니다.

 

거듭남은 육신의 정욕에 따른 나의 옛 사람이 죽고, 영에 속한 거룩한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죄사함 받은 후 침례를 받아 물 속에 잠기면서 내 옛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 장사되었다고 믿고,
물 속에서 꺼내지면서 예수님과 함께 부활한 새 생명이 되었다고 믿으면 죽었던 내 영이 성령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내 영이 은혜와 진리 가운데 거룩히 자라면 온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다섯 번째로 거듭나서 성령이 함께 하시면 하나님 뜻대로 의롭게 살 수 있습니다.

 

온전한 믿음은 행함으로 증명됩니다.
전도나 선행, 사랑과 섬김 등 의로운 행실은 은혜로 구원 받은 자가 마땅히 해야 할 도리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보기에 아무리 선하고 의로운 일이라 할지라도 내 생각대로 한 일은 예수님께서 인정치 않으시므로
내 생각을 버리고 온전히 거듭난 상태에서 예수님의 뜻대로 행한 일만이 온전한 구원을 이룹니다.

 

이 다섯 가지 사항이 서로 연관관계를 맺고 있음으로 이 중 하나만 빠져도 온전한 구원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보통 구원의 처음 단계에서 안주하고 더 이상 전진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은혜 못지 않게 인간의 책임을 강조하는 구절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지 않았던 구원받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마태 5/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온전하심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Be ye therefore perfect, even as your Father which is in heaven is perfect.) kjv

 

벧전 1/15~16 오히려 너희를 부르신 그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하라. 이는 기록되기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시기 때문이니라.


(But as he which hath called you is holy, so be ye holy in all manner of conversation; Because it is written,
Be ye holy; for I am holy.) kjv

 

불완전하고 죄 많은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온전하고 거룩해지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천국에 가는 것보다 천국에서 바르게 살 수 있는 자질을 갖추는 일에 더 신경을 써야 될 것입니다.
미국이 환경적으로 살기 좋은 곳이라 자녀들을 유학 보냈는데, 먼저 사람이 인격적으로 바르게 되지 않은 상태로 보내면
마약, 도박, 알코올 중독, 성적 타락, 폭력, 각종 범죄 등에 빠져 아니 보내니만 못하게 됩니다.

 

마태 6/10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옵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누가 10/2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참으로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들이 적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의 주께 간구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구원 받고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이룰 수 있는 일꾼으로 만들어 쓰시기 위함입니다.
현재 이 땅은 사탄의 의도대로 물질주의와 쾌락주의, 인본주의와 우상숭배로 오염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습니다.
사탄은 우리가 진리와 진실을 알지 못하게 눈을 가리고 있고, 온전한 구원 받을 수 없게 거짓 교리로 속이고 있습니다.

 

딤전 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에스겔 18/23 악인이 죽는 것을 어찌 내가 조금이라도 기뻐하겠느냐?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그가 자기 행실에서
돌이켜 사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잠언 27/1 너는 내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라.

 

벧전 5/7 너희의 염려를 다 하나님께 맡기라. 이는 그분께서 너희를 돌보심이라.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온전한 진리를 알기를 원하시고, 악인이 죄 가운데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그런데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대비해도 우리는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나의 모든 염려를 다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면 예수님께서 우리 앞날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마태 11/28~29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 쉼을 주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서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가 너희 혼에 쉼을 얻으리라.  


할렐루야~!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