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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설교는?

에반젤(복음) 2020. 2. 7. 18:07



'당신의 설교는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까?' 이 도전적인 질문 앞에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목회자가 얼마나 있을까. 설교 강단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기까지 성도들은 알 수 없는 목회자만의 고민. 밤새워 설교 원고를 준비하지만 성도들의 삶은 변화되지 않는다.

이것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미국의 새들백교회의 교육담당 목사 탐 할러데이(Tom Holladay)와 펠로쉽교회의 케리 슈크(Kerry Shook) 목사의 '새들백 설교 세미나'(1.27∼1.28)를 통해 들어 보았다. 탐 할러데이 목사는 릭 워렌 목사와 함께 새들백교회를 개척한 동역자이다. 현재 교육담당 목사로 일하고 있으면서 새들백교회 성장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미국과 전 세계에 있는 목회자들을 가르쳐 온 탁월한 강사이기도 하다. 케리 슈크 목사는 우들랜드 펠로쉽교회 담임목사로서 새들백의 철학인 '목적이 이끌어가는 교회'를 목표로 1993년 10명으로 교회를 개척 현재 8,000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새들백 설교 세미나'는 릭 워렌 목사의 설교 기법(CRAFT)을 소개하고 복음을 타협없이 현대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원리와 방법, 99년 이후 업그레이드 된 새들백교회의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CRAFT란 1단계 Collect&Categorize(자료를 수집하고 분류하라), 2단계 Research&Reflect(조사하고 반영하라), 3단계 Apply&Arrange(적용하고 정리하라), 4단계 Fashion&Flavor(스타일을 정하고 맛을 내라), 5단계 Trim&Tie Together(다듬고 종합하라)로 설교를 준비하는 5가지 단계를 말한다. 두 강사는 기법들을 소개하면서 새들백교회에서 사용하는 영상과 자료들을 함께 보여주어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었다.

순복음 인천교회 장영철 목사는 동료 목회자들과 함께 참석해 아주 유익한 세미나였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설교에 관해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내용들이어서 굉장히 좋았고, 인상깊었던 것은 설교가 혼자만의 사역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자료를 찾고 구해주면서 동역해야 한다는 사실이 새로웠고, 또 일방적으로 말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보여주고,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듣는 성도들이 자기 얘기라고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모로서 세미나에 참석한 김은정 사모(성덕교회)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설교가 하나의 과학같은 느낌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듣는 성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청중 중심의 설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성도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설교자가 되도록 남편을 돕고 싶어요." 김은정 사모는 남편의 설교를 위해서 신문이나 비디오 등의 좋은 자료를 찾고 추천하는 일을 해주어야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탐 할러데이 목사는 설교를 준비하는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토로했다. "저는 설교를 준비할 때 응급실 의사와 같은 심정을 갖습니다. 지금 당장 피를 흘리며 들어오는 저 응급환자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그것이 저의 질문입니다". 교회는 영적으로 피 흘리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오는 곳이다. 위로 받고, 소망의 빛을 찾기 위해 오는 곳이다. 그들의 상처를 싸매주고, 피를 멈추게 해주고 그래서 살 소망을 전해줄 수 있는 삶을 변화시키는 설교자들이 많이 나오기를 세미나를 통해서 기대해 본다.

<잘못된 설교의 신화>
대개 목회자들은 한 본문을 가지고 오랫동안 설교를 하면 깊이 있는 설교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유다서를 가지고 1년 동안 강해를 하는 식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순한 진리를 가지고 사람들의 행동의 변화를 도모하셨다. 요즘 우리의 설교에는 말 장난 같은 말의 허비가 너무 많다. 한 구절로 오랫동안 설교를 한다고 깊이 있는 설교는 아니다. 설교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성도들은 정보를 원하지 않는다. 의미를 원한다.

<열정적으로 결론을 지어라>
명설교자라고 해도 결론 부분에서는 부실한 경우가 많다. 결론이 없는 설교는 목적이 없는 설교이다.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결론을 잘 내려야 한다. '지금까지 한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렇게 말하지 말아라. 결론은 종합한 것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어떻게 해야 하나'를 말하라. '결론적으로…'라고 하지 말아라. '결론적으로'란 말은 착륙하지 못해 공중을 떠돌던 비행기가 갑자기 한순간에 땅에 떨어지는 것과 같다.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지 말아라. 청중들은 혼란스러워 한다. 그러면 결론에서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첫째, 모든 결론은 그리스도에게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예수님이 주님이시다. 재정에 관한 설교를 했으면 결론은 '예수님이 재정의 주인이시다'가 되어야 한다. 관계에 관한 설교를 했으면 '예수님이 관계의 주인이시다'로 결론지어야 한다.
두 번째, 열정적으로 마무리 하라. 감정적으로 가장 클라이막스인 부분에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 청중들의 의지를 바꾸는 것이 결론이다. 그 사람이 천국에 가느냐 지옥에 가느냐는 결론에 달렸다. 그들의 삶을 주님에게 헌신하도록 결정짓는 것도 결론에 달렸다.
세 번째, 구체적인 반응을 요구하며 질문을 던져라.
네 번째, 개인적인 적용이 되게 하라. 성도들은 '나에게 설교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다섯 번째, 주요 대지를 개인적으로 진술하라.
여섯 번째, 도전적인 예화를 사용하라.
일곱 번째, 마음을 꿰뚫는 질문을 하라.
여덟 번째, 마무리 기도를 준비하라.
아홉 번째, 항상 그리스도를 영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청중들의 반응을 기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