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가 만난 하나님

             

이사야가 만난 하나님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 이해가 어느 선지자에 비해 심오하고 깊다. 이사야에게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있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필자의 대답은 긍정적이다. 비록 이사야 전 본문에 대한 이해가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학자들 간에 일치되지 않지만 성경 본문이 가지는 거룩성에 대한 믿음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는 필자로서 이사야 본문이 증언하는 선지자가 직접 만나고 주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던 현장 속으로 들어가 선지자 이사야가 만난 신적 경험을 우리도 가지기를 바란다. 다른 선지서에 비해 이사야가 설명하는 하나님에 관한 표현방식의 수는 놀랄 정도로 다양하다.

 

1)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케도쉬 이쓰라엘 1:4)

2) 주님이신 만군의 여호와 (아돈 하쉠 쩨바옷 1:24)

3) 이스라엘의 전능자 (아비르 이쓰라엘 1:24)

4) 주님 (아도나이 3:18)

5) 왕이신 만군의 여호와 (멜렉 하쉠 쩨바옷 6:5)

6) 주님 여호와 (아도나이 하쉠 7:7)

7) 용사이신 하나님 (엘 기보르 10:21)

8) 나의 구원의 하나님 (엘 예슈아티 12:2)

9)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하쉠 엘로헤이 이쓰라엘 17:6)

10) 그를 만드신 분 (오쎄후 17:7)

11)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하쉠 쩨바옷 엘로헤이 이쓰라엘 21:10)

12) 주 만군의 여호와 (아도나이 하쉠 쩨바옷 22:5)

13) 당신은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쉠 엘로하이 아타 25:1)

14) 우리의 하나님 (엘로헤이누 25:9)

15) 여호와 우리의 하나님 (하쉠 엘로헤이누 26:13)

16) 우리를 가지신 분 (베알루누 26:13)

17) 만군의 여호와 (하쉠 쩨바옷 28:5)

18) 그의 하나님 (엘로하브 28:26)

19) 야곱의 거룩하신 분 (케도쉬 야아콥 29:23)

20) 이스라엘의 하나님 (엘로헤이 이쓰라엘 29:23)

21) 주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여호와 (아도나이 하쉠 케도쉬 이쓰라엘 30:15)

22) 여호와의 이름 (쉠 아도나이 30:27)

23) 너희들의 하나님 (엘로헤이켐 35:4)

24) 갚아주시는 하나님 (게물 엘로힘 35:4)

25) 다시 오실 하나님 (후 야보 35:4)

26)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엘로헤이 올람 하쉠 40:28)

27) 온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 (보레 케쫏 하아레츠 40:28)

28) 너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임마누엘 41:10)

29) 나는 너의 하나님이니라 (아니 엘로헤이카 41:10)

30) 너를 강하게 하셨다 (이마쯔티카 41:10)

31) 너를 도우셨다 (아자르티카 41:10)

32) 너를 붙드셨다 (테마크티카 41:10)

33) 너의 구속자 (고알렉 41:14)

34) 야곱의 왕 (멜렉 야아콥 41:21)

35) 너의 이름을 불렀다 (카라티 베쉼카 43:1)

36) 너를 구원하시는 분 (모쉬예카 43:3)

37) 너를 사랑하였노라 (아하브티카 43:4)

38)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너를 조성하신 자 (요쩨르카 미베텐 44:2)

39) 너를 도우실 것이다 (야아즈레카 44:2)

40)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라 (아니 리숀 바아니 아하론 44:6)

41)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노라 (히네니 보레 샤마임 하다쉼 바아레츠 하다샤 65:17)

 

이사야 선지서를 읽다보면 다양하게 표현되는 하나님의 이름, 속성, 사역에 파묻히게 된다. 이사야를 이해하려면 이사야가 만난 후 표현하는 하나님의 다양하심을 먼저 경험해야만 한다. 이런 경험없이 성경을 해석하려하면 성경저자의 본 의도를 곡해하기 쉽다. 우린 얼마나 이사야가 만난 하나님을 우리의 하나님으로, 우리의 언어로 표현해 낼 수 있을까? 이사야가 만나고 이해한 하나님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이신 하나님

“짐승들도 누가 먹이를 주는지에 대해 아는데 나의 백성된 이스라엘은 나를 경험치도 않고 주목하지도 않는구나” (1:3) 라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을 대변해 드리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을 계속 들어 보면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이 나타난다. 이사야 예언 서두인 1장 2절에서는 이사야는 아들을 길러 성장케 해 주었는데 그들이 패역하다고 탄식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준다.

 

둘째, 하나님의 초월성

여호와만이 홀로 높으시다 (2:11,17) 이사야 선지자처럼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아버지되심과 초월되심을 산상수훈에서 이렇게 요약하셨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마 6:1),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마 6:9)

 

셋째, 왕이신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의 의미는 전쟁에 능한 분이실 뿐 아니라 군대를 소집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좌정하여 바라만 보시는 비활동적인 머물러 계시는 신이 아니라 일하시고 그 분의 손으로 역사를 주관하실 뿐 아니라 재 편성하신다 (사 3:1, 5:12, 6:5,8, 7:7, 7:14, 10:16,21,33, 19:23-25)

 

넷째, 거룩하신 하나님

이사야가 강조하는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거룩성은 스랍의 고백에서 잘 나타나며 이로 인해 선지자의 부정이 드러나고 회개를 불러일으키며 소명의 자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염두에 두지 않는 이사야 성경해석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이사야를 읽을 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느껴야만 나의 죄인 됨이 그 분의 거룩하심 앞에 노출되며 회개와 그로 인한 새 소명의 자리에 이르게 만든다. (6:1-7)

 

다섯째, 징조를 친히 주시는 분이시다 (7:11,14-자세한 기술은 7장 주해를 참조하라)

 

여섯째, 하나님의 광대하심

“누가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헤아렸으며 뼘으로 하늘을 쟀으며 땅의 티끌을 되에 담아 보았으며 접시저울로 산들을, 막대저울로 언덕들을 달아 보았으랴..보라 그에게는 열방이 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 저울의 작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 같으리니 레바논은 땔감에도 부족하겠고 그 짐승들은 번제에도 부족할 것이라 그의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 같이 빈 것 같이 여기시느니라” (40:12, 15-17)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단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이사야 6장의 소명장이다. 여기서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이신지를 신의 현현 모티브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6:1) 하나님이 얼마나 크셨으면 그의 옷자락이 성전을 뒤덮었겠는가?

 

일곱째, 하나님의 지혜

“거룩하신 이가 이르시되 그런즉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교하여 나를 그와 동등되게 하겠느냐 하시니라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그들의 모든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40:25-28-참고구절 잠언 8:14-16-“내게는 계략과 참 지식이 있으며 나는 명철이라 내게 능력이 있으므로 나로 말미암아 왕들이 치리하며 방백들이 공의를 세우며 나로 말미암아 재상과 존귀한 자 곧 모든 의로운 재판관들이 다스리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