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갈라디아서 강해

[스크랩] 바울이 친필로 쓴 마지막 인사, 내가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갈 6:11~18)

에반젤(복음) 2019. 12. 12. 21:22



 

* 오늘의 말씀 : 바울이 친필로 쓴 마지막 인사, 내가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갈라디아서 6:11~18)

 

* 본문요약

 

  육체의 겉모양을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억지로 할례를 받으라고 강요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할례를 강요하는 것은 예수님으로 인한 박해를 면하고, 이방인들에게 할례를 받게 했다는 것을 유대인들에게 자랑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이제는 할례를 받든 받지 않았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 안에서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합니다.

 

찬 양 : 496(439) 십자가로 가까이

           448(447) 이 세상 끝 날까지

 

 

* 본문해설

 

1. 대적자들의 헛된 자랑(11~13)

 

11) 내 손으로 이렇게 여러분에게 큰 글씨로 쓴 것을 보십시오.

12) 육체의 겉모양을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억지로 할례를 받으라고

강요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에 받는 핍박을 면하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13) 할례를 받는 사람들이 자기들 스스로 율법을 지키지도 않으면서 여러분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는 것은, 여러분의 육체를 이용하여 자랑하려는 것입니다(자기들이 이방인에게 할례를 받게 하였다는 것을 가지고 자랑하려는 것입니다).

 

 

2. 오직 십자가만을 자랑하겠노라(14~15)

 

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세상은 나에 대하여 죽었고 나는 세상에 대하여 죽었습니다.

15) 할례나 무할례가(할례를 받든 할례를 받지 않았든)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새롭게 창조되는 것)만이 중요합니다.

 

-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15) :

예수께로부터 그 믿음을 인정받는 자는 새로 지으심을 받는 자(새롭게 창조된 자)가 됩니다. 그래서 거듭났다고 말합니다.

 

 

3. 내가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16~18)

 

16) 이 규례를(이 표준을)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휼이 있기를 빕니다.

17) 이제부터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마십시오.

내 몸에는 예수님의 흔적이 있습니다.

18) 형제들이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의 심령에 있기를 빕니다. 아멘

 

- 예수님의 흔적(17) :

흔적(스티그마, 낙인烙印, 화인火印)은 소나 말에게 주인의 이름을 불로 지져서 새겨 넣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예수님을 위해 받은 박해로 생긴 몸의 상처자국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대적자들의 헛된 자랑

 

바울은 자신이 직접 큰 글씨로 글을 쓰며 마지막 인사말을 하면서,

갈라디아 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대적자들의 실체를 파악하라고 말합니다.

 

1) 육체의 겉모양을 꾸미기를 좋아하는 자들

 

  그들은 육체의 겉모양을 꾸미기를 좋아하는 자들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에 아주 관심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남에게 자랑할 만한 것들을 채우는 일에 힘을 씁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어떻게 보실지, 자기들이 참된 믿음을 가진 자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을 아주 괜찮은 사람으로 여겨주기만 하면 족한 사람들입니다.

2) 핍박을 면하기 위하여

 

  이들이 할례를 받으려는 목적은 예수님을 믿는 일로 인한 박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어차피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는 것이 목적이니 공연히 박해를 받을 필요가 없다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례를 받고는 여차하면 나는 예수님을 믿는 자가 아니라 유대교의 율법을 따르는 자라고 변명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4) 유대인의 회당에서 자랑거리로 삼기 위해

 

  그들이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을 어떻게 보아줄 것인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있으니, 율법을 지키려 힘쓰지도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목적이니, 남 보기에 율법을 지키는 척만 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율법을 잘 지키는 것처럼 보이려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할례입니다. 할례는 몸에 그 흔적이 남으니, 언제든지 내가 율법을 지키는 자라고 자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자기 몸에 할례를 받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할례를 강요하는 것은, 그들이 유대인의 회당에 가서 이방인들에게 할례를 받게 했다고 자랑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들의 할례는 예수님이 십자가와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니 그들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묵상 :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갈라디아 교회의 대적자들처럼 남에게 자랑거리를 만들기 위해 살아갑니다. 학력이나 재산이나 멋진 옷이나 그 어떤 것이라도 남에게 자랑할 만한 것을 만들기 위해 힘씁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갖게 되었을 때 주께서 내게 응답해주셨다고들 말합니다. 심지어 교회조차 자랑거리로 삼으려 합니다. 교회 부흥을 하나님께서 원하신다고들 말하지만, 실상은 자기들의 노력으로 교회가 이만큼 부흥했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함입니다. 자랑할 것이 있을 때 자기 자신에게만 자랑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자랑하지 말라는 바울의 경고를 귀담아 들으십시오. 자랑하는 자를 주께서 싫어하십니다.

 

 

2.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

 

  우리가 자랑할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복음만이 우리를 영생의 나라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돈을 얼마나 벌었다는 것도, 성적이 얼마나 올랐다거나 어느 학교에 들어갔다는 것도, 교회가 얼마나 부흥했다는 것도 자랑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오직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만 자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아무리 자랑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사랑을 자랑하십시오. 그 십자가의 은혜로 내 죄가 다 용서함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자랑하십시오. 그 십자가로 주께서 나에게 주님의 이름을 주셔서, 우리가 장차 심판받을 때에 주님의 이름으로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자랑하십시오. 그래서 내가 주님처럼 죄가 하나도 없고 의를 온전히 이룬 자로 여김 받아 영생을 누리는 자가 된다는 것을 자랑하십시오.

 

 

3. 세상은 나에 대하여 죽었고 나는 세상에 대하여 죽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순간, 세상은 나에 대하여 죽었고 나는 세상에 대하여 죽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상을 등지고 산속으로 들어간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살되 세상 사람들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을 살되 이미 내가 천국 백성이 되었다는 생각으로, 마치 외국인이 된 듯 그렇게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내가 외국인으로 잠시 이 나라에 들르러 왔다면 이 나라의 것에 욕심내지 않을 것입니다. 잠시 여행한 후 곧 나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그 나라에 머무는 동안 필요할 뿐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이 땅에 잠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그네요 여행객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것에 욕심내지 말고, 영원한 그 나라의 것을 욕심내십시오.

 

 

4.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다시 창조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단지 우리의 죄가 용서받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전혀 새로운 존재로 다시 창조된 것입니다. 이 땅에 있는 동안에는 여전히 육신을 입고 있으므로 우리가 얼마나 엄청난 존재가 되었는지 잘 실감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장차 주님의 나라에 들어간 후에는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과 같은 엄청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할례를 받았든 받지 않았든, 남자이든 여자이든,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그런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합니다.

 

묵상 :

 

  그러므로 주께로부터 그 믿음을 인정받는 자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믿음이란 관계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주님과 교제하는 자,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자, 날마다 주님과 관계를 맺으며 사는 자는 주께로부터 그 믿음을 인정받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귀찮은 일로 여기지 마십시오. 이 일이 당신을 영생의 나라로 인도합니다.

 

 

5. 내가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

 

  바울은 자기 몸에 예수님의 흔적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박해를 받은 상처자국을 뜻합니다. 채찍에 맞은 자국, 돌에 맞은 자국들이 바울의 몸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이것이 세상에서는 조롱과 핍박의 흔적이지만, 예수님 안에서는 영광의 흔적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의 영광, 이 세상의 흔적만을 찾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하고 일하는 모든 것들이 이 세상의 흔적을 채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평생 힘써 모은 것들이 인생의 마지막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가 모은 모든 것들을 다른 사람이 가져가고 나에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바울처럼 예수님의 흔적을 가진 자들은 그날에 주님 앞에서 영광을 받게 됩니다. 남을 섬긴 일들, 복음을 위해 흘린 수고의 땀, 연약한 자를 도운 일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말씀과 기도로 날마다 주님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흔적입니다. 이 흔적을 당신의 몸에 채우며 사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겉모양을 꾸미기에만 힘쓰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세상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를 생각하지 말고

    주께서 나를 어떻게 보실까를 생각하게 하옵소서.

 

3. 예수님의 흔적을 우리 몸에 채우며 살게 하옵소서.

 

4. 그래서 우리도 새롭게 지으심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