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요한1,2,3서 강해

요한삼서(Third Epistle of John)

에반젤(복음) 2019. 11. 27. 20:47



    

(1) 제목과 기록목적

 

요한삼서는 본서의 발신자이며 저자 사도 요한의 이름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헬라어 본문에는 "이오니누 에피스톨레 감마"로 "요한삼서"라는 표제어가 붙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부터 사람들은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1,2,3서와 유다서 등 7편의 편지를 "공동서신" 또는 "일반서신"으로 불리워졌습니다  공동이란 단어의 의미는 "보편적"(Universal) 또는 "일반적"(General)이란 뜻입니다  즉, 요한2서와 요한3서를 제외하고 모두 수신자를 특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요한삼서는 1장 15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AD. 85년경, 요한복음을 기록한 후 AD. 90년경, 요한1서를 기록한 다음 에베소에서 기록되었습니다

 

"사랑의 편지", "진리의 변증서"라고 불리워지는 요한1서와 요한1서의 축소판으로 불리우는 요한2서를 기록한 사도 요한은 요한3서에서 성도들로 하여금 무급으로 다니면서 복음의 진리를 증거하는 순회교사들에게 대접함으로서 영적, 육적 축복을 받을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복음이 증거되기 시작하였던 AD. 1~2세기 동안에는 순회전도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였습니다  신자들은 전도자들을 자신의 집으로 맞이하였고, 그들이 떠날때에는 여비를 제공하여 주었습니다  이러한 관례로 거짓교사들에게도 이와같은 접대를 하는 사례가 있었으나 진실된 순회 교사들에게는 별다른 대접이 없었으므로 이에 대하여 권면을 한 것입니다

 

요한삼서의 수신자는 누구인가?  요한3서는 가이오(Gaius)라는 한 개인에게 보내진 사적인 편지로 각지로 여행하면서 성도들을 가르치던 순회교사들과 관련된 교회의 문제점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가이오는 순회교사들을 영접하였지만 자만심이 강한 디오드레베는 그들을 배척하였습니다  요한은 디오드레베를 강하게 질책하면서 사도적 권위를 나타내었습니다(10절)  이 서신은 순회교사인 데메드리오가 가이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약성경에는 가이오라는 이름이 네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이오라는 이름이 로마시대에는 흔하였던 이름으로서 요한3서에 등장하는 가이오는 아시아에 살았던 사람으로 다른 성경에 등장하는 가이오와는 다른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울과 동행한 마게도냐인 가이오(사도행전19:29)와 아시아까지 바울과 동행한 더베인 가이오(사도행전20:4)와 고린도에서 전도할 때 호의를 베푼사람으로 바울에게 세례를 받은 가이오(로마서16:23,고린도전서1:14) 등 이 세사람은 각각 다른 인물들로 바울과의 친밀한 관계성을 가지고 사역한 동역자들이었습니다

 

(2) 저자(사도요한, AD.90년)

 

파피아스, 오리게네스, 유세비우스 등 초대교부들이 사도요한의 저자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요한1,2,3서와 요한복음에는 공통된 내용과 사상이 다수 등장하고 있는 것 또한 사도요한의 저자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저자와 관련한 소모적인 논쟁은 당시 요한이라는 이름이 유대사회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이름이었기 때문이었으며,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세베대의 아들 요한과 에베소교회 장로 요한이 서로 다른 인물이라는 데서 혼돈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팔레스틴 출신의 유대인이라는 것과, 요한복음에 기록된 바와 같이 예수를 직접 목격한 사람이라는 것에서 이 책의 저자와 일치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은 사도 요한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세베대의 아들인 사도 요한과 에베소교회의 장로 요한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말년을 에베소에서 지낸 사도요한에 의해 요한1,2,3서가 기록된 것입니다

 

요한은 세베대와 살로메의 아들로(마태복음10:2) 형제 야고보와 함께 가버나움에서 베드로, 안드레와 어부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밥티스마 요한에 의해 예수께 소개되어 제자가 되었습니다  요한은 하인을 둘 정도로 비교적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하였습니다(마가복음1;20)  그의 어머니는 예수를 재정적으로 지원하였고(마가복음15:40~41), 요한은 상류층 출신의 대제사장을 알고 있었습니다(요한복음18:15)  그의 형은 야고보였으며, 요한은 정규 랍비학교를 다니지 않았으나 가정에서 충분한 교육을 받았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그의 강직하고 과격한 성격으로 인하여 "보아너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으며 예수께로 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은 제자였습니다(마가복음3:17,누가복음9:54,요한복음21:20)  그는 밧모섬에 유배되기 직전에 요한복음과 요한1,2,3서를 기록하였고 밧모섬에 유배되었을때에는 요한계시록을 기록하였습니다

 

사도요한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성자를 대속물로 내어 주셨다"(요한복음3:16)라는 중요한 진리를 우리에게 남겨 주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사랑의 전도사로서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그 사랑이 왜 필요한 것인지, 그 사랑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사랑이 우리안에서 어떻게 작용을 하고 우리 삶 가운데에서 어떤 길을 제시하는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거짓을 경멸하고 매우 격한 감정을 드러내었습니다(요한일서1:6,2:4)  그리스도에 대하여 잘못된 생각과 그것을 전파하는 사람과는 상종조차 거부하라고 강하게 요구하였습니다(요한이서10)  디오레베는 교만하여 사악한 말을 하는 대표적인 존재라고 실명을 거론하며 만천하에 공개할 정도로 그의 신념은 단호하였습니다(요한삼서9:10)

 

소아시아 태생으로 요한의 제자인 이레니우스(Irenaeus)는 AD. 98년까지 에베소에서 거주하였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요한복음은 이곳 에베소에서 기록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도미시안황제에 의해 추방된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되었습니다(요한계시록1:9)  요한은 자신을 너희들의 형제이며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증거로 인하여 밧모섬에 유배되었음을 공개하였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그리스도와 세계의 장래에 대하여 선명한 목격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지식의 글들로 눈으로 목도한 것을 그대로 기록하였고 그 책의 이름은 요한계시록이었습니다

 

트라얀(Trajan) 황제, 즉위 후 사도요한은 에베소로 돌아갔습니다  소아시아지역의 복음사역은 가이오와 데메드리오의 선행으로 활성화되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많은 어려움과 환난이 있었지만, 그는 생애 내내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였고, 그 사랑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사도 요한은 다른 제자들과 달리 장수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가 비겁한 변두리속에서 갇혀살며 은둔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남은 생애를 복되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3) 주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1:8)를 주제로 거짓교사들을 배척하라는 교훈으로 시작하는 이 서신은 아시아 지방의 교회에서 독단적인 지도자 디오드레베는 요한이 보낸 순회전도자들을 배척하고 심지어 요한이 파견한 전도자를 대접한 교인들까지 교회에서 출교를 강행한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요한은 사도권으로 디오드레베에게 강력한 경고를 하고 가이오에게는 무급으로 섬기는 순회전도자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줄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4) 내용

 

요한3서는 분량면에서 한 페이지에 지나지 않은 아주 짧은 서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복음전파의 선봉에 서 있는 또 다른 존재를 여기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무급봉사직으로 흩어진 교회를 돌며 복음을 전하는 순회교사들이었습니다  사도요한은 가이오의 충성되고 정성스러운 대접과 순회교사들에 대한 디오드레베의 적대적 배척을 구체적으로 대조시킴으로서 성도들로 하여금 말씀을 충성되이 가르치는 자들에 대하여 예우할 것과 진리안에 거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자신이 파송한 순회전도자들로 부터 가이오의 선행과 환대의 소식을 접하고 서신을 통하여 그의 신실함과 사랑, 진리안에 거함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동시에 주의 이름을 위하여 수고하는 교사들을 더욱 도와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주의 사역자들에 대한 성도들의 태도와 의무에 대하여 민감하게 접근하고 있는 요한의 권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1~8절)

 

가이오의 선행과 달리 디오드레베의 불성실과 패역에 대하여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는 요한을 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사도적 권위를 부정하고 도전할 뿐만 아니라 그가 파송한 순회 교사들을 거부하고 이들을 지원한 성도들까지 출교시키는 패악을 분명하게 지적하였습니다  디오드레베가 비록 교회 가운데 소속되어 있지만 본질상 진노의 자녀로 구원의 대열에서 제외됨을 선포함으로서 성도들은 신행일치의 삶을 강력하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충성스러운 사역자 데메드리오를 칭찬하며 자신의 방문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13~14절)

 

Ⅰ. 교회론

 

(1) 교회의 명칭

 

①  카할 : "불러 모으다", "소집하다"라는 의미로 집회 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회중(출애굽기16:3,레위기17:17,민수기14:5,역대상29:1), 집회(창세기49:6,시26:5), 이스라엘의 총회(신명기31:30), 여호와의 총회(민수기16:3,20:4), 하나님의 회(느헤미야13:1)

② 에다 : 집회의 대상을 중심으로 회중(출애굽기12:3,레위기8:3,민수기3:7,여호수아9:19,사사기21:13), 집회(시7:7)

③ 수나고게 : 유대인들의 종교적 모임과 모임이 이루어진 건물로서 회당(마태복음6:2,10:17,마가복음1:21,누가복음7:4)

④ 에클레시아 : "부름을 받아 나온 사람들의 모임"이란 뜻으로 일정한 지역내에 있는 지교회(사도행전5:10~11,11:25~26,고린도전서11;18,갈라디아서1:2~3), 가정교회(로마서16:5,고린도전서16:19,골로새서4:15,빌레몬서1:2), 지교회의 총칭(사도행전9:31), 유형교회(고린도전서10:32,11:22,12:28), 무형교회(에베소서1:22~23,3:10)

⑤ 그리스도의 몸 : 교회의 유기적 단일성을 강조하는 교회(고린도전서12:27,에베소서1:22~23,골로새서1:18)

⑥ 하나님의 성전 : 교회의 거룩성을 강조하는 교회(고린도전서3:16), = "하나님의 처소"(에베소서2:21~22), "신령한 집"(베드로전서2:5), "예루살렘"(갈라디아서4:26,히브리서12:22,요한계시록21:2)

⑦ 진리의 기둥과 터 : 진리의 수호자임을 강조하는 교회(디모데전서3:15)

 

(2) 교회의 기원과 본질

 

구원을 위하여 선택받은 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유기적 단일체인 "무형교회"와 구원을 실현하기 위하여 지상에 존재하는 유형적 단일체인 "유형교회"의 기원은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안에 이미 창세전 부터 하나님 자신의 은혜를 나타내기 위하여 교회조직이 이루어졌다고 보는 "근원적 기원"(에베소서1:3~6)과 그리스도의 예언(마태복음16:18)대로 오순절 기원 성령강림사건으로 신약교회가 성립되었다고 보는 "역사적 기원"이 있습니다(사도행전2:2~4,47,4:32)  로마카톨릭은 외부적이고 유형적인 조직체에서 교회의 본질을 찾지만 기독교는 성도의 무형적, 영적 교류를 교회의 본질로 보고 있습니다

 

(3) 교회의 구별

 

로마카톨릭은 성직자로 구성된 "가르치는 교회", 성도로 이루어진 "듣는 교회", 영세받고 중생하여 하나님의 자녀된 자로 이루어진 "혼으로서의 교회", 외형적인 교인으로서 구성된 "몸으로의 교회"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세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① 전투적 교회와 승리적 교회 : 흑암의 세력과 영적투쟁을 하는 전투적 교회(에베소서6:12)

② 유형교회와 무형교회 : 신앙고백, 조직, 행정, 복음사역 등 육안으로 식별가능한 교회요소를 갖춘 "가시적 교회"와 진정한 의미에서 구원에 동참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자들로 구성된 "불가시적 교회"로 구분

③ 유기적 교회와 조직적 교회 : '유기적 교회"는 성령의 유대로 인하여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연합된 성도들의 집단,  "조직적 교회"는 교회의 직분, 성례, 말씀선포, 정치 등 교회행정 조직과 관련된 조직체로서 모두 가시적교회의 구분에 속합니다

 

(4)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

 

성경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함께 지상에 실체적으로 임재한 것, 성도의 심령(누가복음17:20~21)과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마태복음13:31,33,44.47), 그리스도께서 왕노릇하시는 천년왕국(사무엘하7:10~16,시89:3~4,20~37), 신천 신지(요한계시록21:1~4)를 말합니다  이와같이 그리스도의 영적왕권이 미치는 영역을 하나님 나라로 볼때 지상의 교회와는 부분적으로 일치하고, 하늘에 있는 승리적 교회와는 완전히 일치합니다

 

(5) 여러시대의 교회형태

 

① 가정교회 : 아담이후 모세전까지 족장시대 교회는 경건한 가정과 제사장적 가장에 의해 보존

② 국가교회 :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백성은 국가를 형성했고 국가단위로 종교생활을 했습니다  상세한 의식절차에 따라 정해진 장소에서 제사장의 집전으로 수행된 이스라엘 종교는 국가로 부터 독립성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③ 신약교회 : 오순절 이후 교회는 국가와는 독립적인 조직을 가졌습니다  이때부터 교회는 범세계적으로 선교하였으며 의식적 예배에서 신령한 영적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6) 교회의 속성

 

① 통일성 : 로마카톨릭은  전세계에 퍼져있는 조직체로서 교회의 통일성을 주장하지만, 기독교는 교회가 영적으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성도는 각기 지체가 되어 궁극적으로 한 몸을 이룹니다

② 거룩성 : 로마카톨릭은 교리, 교훈, 예배, 권징 등과 같은 교회외적 형식에서 거룩성을 찾으나, 기독교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안에서 새생명을 얻고 의롭다함을 받았으므로 원리면에서 거룩성을 교회의 성도들에게 두고 있습니다

③ 보편성 : 로마카톨릭은 유형교회의 보편성을 주장하지만, 기독교는 모든 시대 모든 성도들을 포함하는 무형교회를 보편교회로 지칭합니다

④ 사도성 : 로마카톨릭은 교황권이 베드로 사도로 부터 기원하였으며 베드로만이 천국의 열쇠를 소유한 것으로 주장하지만(마태복음16:18~19), 기독교는 교회 설립이 복음에 대한 사도들의 공헌으로 하여 교회가 사도들의 가르침에 성실함으로서 사도권을 지닌 것으로 봅니다

⑤ 생명성 : 교회는 생명이신(요한복음5:26,11:25,14:6) 그리스도의 몸이며(에베소서1:23),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는 목적(요한복음10:10)으로 그리스도를 보내셨으며(요한복음3:16,6:39~40),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참 생명을 소유하고 있으므로(요한복음5:24,에베소서2:1,요한일서5:12) 교회는 생명성을 지닌 것입니다

⑥ 무오성 : 로마카톨릭은 교황무오설을 주장하고 교회의 무오성을 공유하지만, 기독교는 근본적으로 오류가 없는 성경에 기초함으로서 무오한 일면을 갖는 것입니다

 

(5) 개요

 

Ⅰ. 인사말(1)

Ⅱ. 가이오의 덕망(2~8)

Ⅲ. 디오드레베를 책망함(9~11)

Ⅳ. 더메드리오 소개(12)

Ⅴ. 축복(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