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하 강해

[스크랩] 다윗이 암몬과 아람을 치다(삼하 10:1~19)

에반젤(복음) 2019. 11. 23. 18:13



    

* 오늘의 말씀 : 윗이 암몬과 아람을 치다(사무엘하 10:1~19)

 

* 본문요약

 

  암몬 왕이 죽자 다윗은 전에 그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일을 기억하고 신하들을 조문사절단으로 보냅니다. 그러나 하눈의 부하들이 다윗이 그들을 침략하기 위해 신하들을 보낸 것이라고 말하자, 그 말을 듣고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붙잡아 수염을 절반만 깎고 의복을 절반씩 잘라 엉덩이를 드러낸 채 보냅니다. 이에 다윗이 요압을 보내 암몬을 치고, 암몬과 동맹한 아람이 다시 이스라엘을 치니, 다윗이 아람을 크게 이깁니다. 아람이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이스라엘을 두려워하여 다시는 암몬을 돕지 않습니다.

 

찬 양 : 388(348) 마귀들과 싸울지라

          400(358)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 본문해설

 

1. 암몬이 다윗이 보낸 조문사절단을 모욕함(1~5)

 

1) 그 후에 (다윗이 므비보셋을 맞이한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왕이 됐습니다.

2) 이 말을 듣고 다윗은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네게 은총을 베풀었으니, 나도 그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리라하고 말하고는,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도록 신하들을 조문사절단으로 보냈습니다.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자

3) 암몬 자손의 관리들이 자기들의 주인인 하눈에게 말했습니다. “다윗이 조문사절단을

보낸 것이 왕의 부친을 공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보낸 것은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4)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을 절반씩 깎고, 그들의 의복을 중동볼기

까지(엉덩이가 드러나도록 절반씩) 잘라 아랫도리를 드러낸 채 돌려보냈습니다.

5) 사람들이 이 일을 다윗에게 알리자, 크게 부끄러워하는 그들을 맞이할 사람들을 보내며

일렀습니다. “너희는 수염이 다 자랄 때까지 여리고에 머물러 있다가 돌아오너라.”

 

- 은총을 베풀리라(2) :

여기에서 말하는 은총은 변함없는 충성심을 뜻합니다.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아마도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에 다윗이 나하스로부터 도움을 받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자기가 어려울 때 그로부터 도움을 받았으니, 이제 자기도 그의 아들 하눈에게 변함없이 친구로 대하겠다는 뜻으로 조문사절단을 보낸 것입니다.

 

- 수염을 절반씩 깎고(4) :

수염을 전체 길이에서 절반만 잘랐다는 말인지, 아니면 수염을 반쪽만 잘랐다는 말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수염을 명예로 여기고 항상 잘 손질하고 다녔으므로, 전체 길이에서 절반만 잘랐다고 하더라도 그들에게 큰 수치가 되는 일이었습니다.

 

- 의복을 중동볼기까지(4) :

히브리인들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옷을 입고 띠를 두르고 활동했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속옷을 입지 않았으므로, 엉덩이가 들어나도록 옷을 자른 것은 큰 수치가 되는 일입니다.

 

- 수염이 다 자랄 때까지 여리고에 머물다가(5) :

다윗은 그의 신하들이 크게 수치스럽게 여기는 것을 알고, 사람을 보내 수염이 자랄 때까지 여리고 있다가 그 후에 다윗을 만나러 올 것을 명합니다. 옷이야 다른 옷으로 갈아입으면 되지만, 수염은 자랄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요압이 암몬을 이김(6~14)

 

6) 암몬 사람들은 이 일로 다윗이 자기들을 미워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에 암몬

자손들이 사람을 보내 벧르홉 아람 사람과 소바 아람 사람의 보병 2만 명을 고용했고, 마아가 왕에게서 1천 명을, 돕 사람에게서 12천 명을 용병으로 고용했습니다.

7) 다윗이 이 소식을 듣고 용사들로 구성된 온 군대(전투부대)

요압에게 맡겨 출동시켰습니다.

8) 암몬 자손은 나와서 성문 어귀(입구)에 진을 쳤고, 소바와 르옵의 아람 사람과 돕과

마아가 사람들은 암몬 사람들과 따로 떨어져서 들어 있었습니다.

9) 요압은 적이 자기 부대의 앞뒤에서 포진한 것을 보고, 이스라엘의 정예부대 가운데서

더욱 뛰어난 정예병을 따로 뽑아서 아람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도록 진을 쳤습니다.

10) 그리고 남은 군사들은 자기의 동생 아비새에게 맡겨 암몬 군대와 싸우도록

전열을 갖추게 하고

11)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람 군대가 나보다 더 강하면 네가 와서 나를 돕고, 암몬 군대

가 너보다 더 강하면 내가 너를 도우러 가겠다.

12) 너는 담대하라! (용기를 내어라!) 우리가 우리 백성들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용감하게 싸우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뒷일은 여호와께 맡기자).

13) 그리고 나서 요압이 자기 부대를 거느리고 아람 군대와 싸우려고 나아가니

그들이 요압 앞에서 도망하고,

14) 암몬 군인들은 아람 군인들이 도망하는 것을 보고서, 그들도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이에 요압은 암몬 군대와 싸우기를 그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3. 다윗이 아람을 이김(15~19)

 

15) 아람군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에게 패한 것을 알고 다시 전 병력을 집결시키니

16) 하닷에셀이 사람을 보내, 유프라데 강 동쪽에 있는 아람 군대를 불러들였으므로

그들이 헬람으로 왔습니다. 하닷에셀의 군사령관 소박이 그들을 이끌었습니다.

17) 다윗이 이 소식을 듣고 이스라엘의 전군을 소집하여 요단강을 건너 헬람으로 갔습니다.

아람 군대가 다윗과 싸우려고 전열을 갖추고 있다가 맞붙어 싸웠으나

18) 아람 군대가 이스라엘 앞에서 쫓겨 달아났습니다. 다윗은 아람 군대를 쳐서 병거 700

(전차를 탄 사람 700)과 기마병 4만 명을 죽이고, 또 그 군사령관 소박을 쳐서 그 자리에서 죽였습니다.

19) 하닷에셀에게 속했던 모든 왕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에게 패한 것을 알고 이스라엘과

화친한 후에 이스라엘을 섬겼습니다. 그 후 아람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두려워 다시는 암몬 자손을 돕지 않았습니다.

 

 

* 묵상 point

 

1. 하눈의 어리석음

 

  사울의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영접하여 맞이한 다윗은 이제 주변 나라 중에서 자기를 도운 자에게 눈을 돌립니다. 그때 마침 암몬의 왕 나하스가 죽었습니다. 성경에는 나오지 않으나 아마도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에 나하스가 다윗을 도운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다윗은 신하들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사절단으로 보냅니다.

 

1) 하눈의 첫째 실수 : 다윗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함

 

  다윗은 나하스가 자기에게 은총을 베풀었으니 이제 자기도 그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어야 하겠다고 말하고는 조문사절단을 보냅니다. 다윗은 단순히 고인을 조문하는 뜻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암몬의 왕 하눈과 좋은 관계를 지내기 위해 조문사절단을 보낸 것입니다. 그러나 하눈의 신하들이 다윗의 의도를 의심하여 다윗이 암몬을 침략하기 위해 정탐할 목적으로 신하들을 보낸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눈은 자기 신하들의 말을 듣고는 곧바로 다윗의 신하들을 붙잡아 수염을 반절씩 깎고, 의복도 중동볼기까지 자릅니다. 엉덩이가 드러나도록 옷의 절반을 잘랐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인들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옷을 입고 허리에 띠를 두르고 활동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속옷을 입지 않으니 옷을 엉덩이가 드러나도록 자르면 하체의 수치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눈의 첫 번째 실수는 다윗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입니다. 만일 이때 다윗의 조문사절단을 잘 영접했다면, 약속과 의리를 존중하는 다윗은 평생 암몬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냈을 것입니다. 두로 왕 히람과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눈은 그의 잘못된 판단으로 아주 좋은 친구를 잃었습니다.

 

2) 하눈의 둘째 실수 : 자신의 군사력으로 싸울 수 있는 상대인지 판단하지 못함

 

  왕이 보낸 사절단에게 모욕을 준 것은 곧 상대 나라에 선전포고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에게 모욕을 주기 전에 자기 나라와 다윗의 군사력이 어떤지를 따져 보았어야 했습니다. 만일 자기의 군사력으로 다윗을 이길 수 없다면, 설령 다윗의 신하들의 행동이 정말 의심이 갈 만한 부분이 있었더라도 그들을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눈은 나라의 최고 지도자로서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여 전쟁이 일어나게 했습니다.

 

3) 하눈의 셋째 실수 : 군사력을 한데 모으지 못함

 

  결국 그의 두 가지 어리석은 판단으로 전쟁이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하눈은 전쟁이 일어난 후에게 비로소 자기 힘만으로 상대하기 어려운 것을 알고 아람에 속한 여러 나라들의 도움을 청합니다. 그러나 하눈은 자기가 이끄는 암몬 군대는 수도인 랍바 성 외곽에 머물게 하고, 아람 군대는 따로 떨어져서 약간 남쪽의 메드바에 진을 치게 합니다.

 

  이것이 하눈의 세 번째 실수입니다. 세력이 더 강한 군대와 싸울 때는 군사력을 나누지 말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군사력에서 밀리는데 거기다 그 군사력을 둘로 나누면 힘을 잃은 군사들이 싸우기도 전에 도망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은 싸워보지도 못하고 군사들이 도망하여 참으로 부끄러운 패배를 하고 맙니다.

 

4) 어리석은 신하들을 다스리지 못한 하눈

 

  결국 이 모든 일은 다윗의 선한 뜻을 악으로 갚은 하눈의 어리석음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마치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선왕인 솔로몬 때부터 있었던 지혜로운 대신들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또래의 젊은이들의 어리석은 말을 들었다가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나누어지는 결과를 초래한 것처럼, 하눈은 까닭 없이 사람을 의심하여 일을 그르치는 어리석은 신하들의 말을 들었다가 나라에 큰 재앙이 내려지게 합니다.

 

묵상 :

 

  그러므로 우리는 내 귀를 솔깃하게 하는 자들의 말을 잘 구별하여 들어야 합니다. 누구의 말을 듣느냐 하는 것이 곧 내 인생의 앞날을 바꾸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느냐, 아니면 이 세상 사람들의 말을 듣느냐 하는 것에 따라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느냐 영원한 멸망을 당하는 자가 되느냐가 결정이 됩니다.

 

 

2. 요압의 지혜

 

  요압은 암몬과 아람 군대가 따로 떨어져서 각각 자기 부대의 앞뒤를 포진하고 있을 때 요압은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이스라엘의 정예부대 중에서도 최정예의 병사들만 뽑아서 그들을 이끌고 아람 진영을 공격하고, 나머지 병사들을 동생 아비새에게 맡겨 암몬 군대를 진격하라고 말했습니다.

 

  요압은 아람 군대가 용병들이니 정예의 병사들이 용감하게 나가면 그들이 곧 싸울 힘을 잃고 도망할 것이라 내다본 것입니다. 또 암몬 군대는 어차피 자기들 힘만으로는 안 되니 아람 군대를 용병으로 불러들인 것이니 섣불리 먼저 침략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최정예의 군사들만을 빼고 나머지 군사들을 모두 그쪽으로 돌려 숫적으로 많아보이게 했습니다.

 

  요압의 생각은 정확히 맞아떨어졌습니다. 요압이 최정예의 군사들과 함께 용감하게 용병인 아람 군대를 향하여 진격하니, 그들이 곧바로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아람 군대가 도망치는 것을 본 암몬 군사들도 도망하여 자기들의 성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전쟁은 참으로 싱겁게 끝이 났고, 암몬 군대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 채 패전국이 됐습니다.

 

묵상 :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랑하시니 다윗의 군사령관인 요압에게 이런 지혜를 주셔서 그 싸움에 이기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사랑하시니 그 집의 여종은 하갈에게까지 함께하신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님 섬기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면 당신이 기도하지 않은 다른 것까지 주께서 지키시고 돌보십니다.

 

 

3. 이스라엘에 화친을 청하는 아람 사람들

 

  1차 전쟁에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전했다는 소식을 들은 아람의 하닷에셀이 다시 전쟁을 걸어옵니다. 자존심이 상한 것입니다. 이 전쟁은 사실 암몬과 다윗과의 전쟁이었는데, 용병으로 참여했던 아람의 하닷에셀이 상한 자존심을 만회하기 위해 전 병력을 다시 소집하여 다윗에게 싸움을 걸어옵니다. 하닷에셀은 자기의 군대를 그의 군사령관인 소박에게 맡기고 헬람에서 진을 치게 했습니다.

 

  하닷에셀이 다윗에게 도전을 걸어오니 이번엔 다윗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전쟁에 나갑니다. 다윗이 군대를 이끌고 요단강을 건네 헬람에 이르자 아람 군대가 전열을 정비한 후에 공격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결국 아람은 다윗에게 크게 패하여 병거(전차戰車)를 탄 사람) 700명과 기마병 4만 병을 죽이고, 또 그 군사령관 소박을 쳐서 그 자리에서 죽였습니다.

 

  하닷에셀은 다윗에게 패배를 인정하고 화친을 청한 후에 그 후부터는 다윗을 섬기는 자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아람 족속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하여 다시는 암몬 족속을 돕지 못했습니다.

 

하눈의 어리석음의 결과 : 외교적으로 고립만 자초함

 

  이 일은 다윗이 선한 마음으로 보낸 조문사절단을 크게 모욕하여 돌려보낸 것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 결과 하눈은 그 당시 그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인 이스라엘의 다윗과 적이 됐고, 뿐만 아니라 자기들과 동맹관계에 있던 아람 족속까지 잃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제 아무도 하눈을 돕지 않습니다. 그의 어리석은 행동이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결과만 가져왔습니다.

 

묵상 : 최고 권력자의 어리석은 판단은 나라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하눈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암몬은 가장 좋은 친구 다윗을 잃고, 오히려 그와 전쟁을 하여 온 나라를 큰 고통에 빠뜨렸으며, 무엇보다도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위기에 빠지고 맙니다. 이처럼 최고 권력자의 어리석은 판단은 나라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고 권력자는 백성을 다스릴 지혜를 주실 것을 항상 하나님께 구하는 자가 돼야 합니다. 자기 권력을 하눈처럼 헛되이 사용하는 자가 되지도 말아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내 귀를 솔깃하게 하는 자의 말을 잘 구별하여

    하눈처럼 어리석은 말에 미혹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중보기도 : 이 땅의 권세를 가진 자들이 다윗과 요압처럼 지혜를 가진 자들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