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하 강해

[스크랩] 다윗의 아들이 죽다(삼하 12:15~23)

에반젤(복음) 2019. 11. 23. 18:03



    

* 오늘의 말씀 : 다윗의 아들이 죽다(사무엘하 12:15~23)

 

* 본문요약

 

  나단 선지자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다윗에게 전하고 집으로 돌아가니, 여호와께서 곧바로 우리아가 다윗에게 낳아 준 아이를 치셔서 심한 중병에 걸립니다. 이에 다윗이 금식하고 울매 밤새 땅바닥에 엎드려 기도합니다. 그러나 7일째 되던 날 아이가 죽자 다윗은 오히려 몸을 씻고 몸에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입고 음식을 먹습니다. 신하들이 그 이유를 묻자 다윗은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여호와께서 혹시 그 아이를 살려주실까 싶어 금식했으나, 이제 죽은 아이는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없으니 금식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찬 양 : 330(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417(295) 큰 죄에 빠진 나를

 

 

* 본문해설

 

1. 다윗이 아이를 위하여 금식하고 울며 간구함(15~17)

 

15) 나단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 여호와께서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아준 아이를 치시니,

그 아이가 심한 중병에 걸렸습니다.

16) 다윗은 그 아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다윗은 왕궁으로 들어와서도 밤새도록 맨 땅에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17) 다윗의 왕궁에 있는 늙은 신하들이 그 곁으로 가서 그를 땅바닥에서 일으켜 세우려고

하였으나, 다윗은 일어나려고 하지도 않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 우리아의 아내가(15) :

밧세바가 지금은 다윗의 아내가 됐지만 그 아이를 임신할 당시에는 우리아의 아내였으므로,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아준 아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 그 아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기도함(16) : 이때 다윗이 기도한 내용이 시편 51편입니다.

 

 

2. 아이가 죽은 후에 다윗이 하나님께 나아가 경배하고 음식을 먹음(18~20)

 

18) 7일째 되는 날 그 아이가 죽었으나, 다윗의 신하들은 아이가 죽었다는 말을 다윗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였습니다. “아이가 살아 있을 때에도 우리말을 듣지 않으셨는데,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그에게 아뢸 수가 있겠는가? 그 소식을 들으면 왕께서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는가?”

19) 다윗은 그의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를 것을 보고는, 그 아이가 죽었음을 눈치 채고

신하들에게 아이가 죽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신하들이 , 죽었나이다.”하고 대답하니

20)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음식을 차려오게 하고는 먹기 시작했습니다.

 

 

3.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일에 순종하는 다윗(21~23)

 

21) 그의 신하들이 다윗에게 물었습니다.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그 아이를 위하여 식음을

전폐하고 우시더니, 이제 아이가 죽은 후에는 오히려 일어나서 음식을 드시니 이 어찌 된 일이니이까?”

22) 다윗이 대답했습니다. “아이가 살아 있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그 아이를 살려주실지 누가 알까 싶은 생각에 그리 한 것이고,

23) 지금은 아이가 죽었으니 내가 어찌 (무엇 때문에) 금식하겠는가? 내가 금식한다고

그 죽은 아이를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는가? 나는 그 아이에게로 가겠지만, 그 아이가 내게로 다시 돌아올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 묵상 point

 

1. 아이를 위하여 맨땅에 엎드려 금식하며 밤새 울며 기도하는 다윗

 

  이때의 기도가 시편 51편입니다. 본문에서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기도했다고 했으나, 시편 51편에는 아이를 살려달라는 기도는 없고 오직 자기의 죄를 용서해달라는 기도뿐입니다. 다윗이 두려워하는 것은 아이가 죽는 것도, 그가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자신이 하나님께 버림받는 것이 가장 두려울 뿐입니다.

 

  다윗은 자기에게 다시 정한 마음을 창조하여주셔서 정직하고 순전한 영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에 자신을 쫓아내지 마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셔서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길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리고 만일 자기의 죄를 용서해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의의 제사를 주 앞에 드리겠다고 서원합니다.

 

  우리는 바로 여기에서 다윗이 큰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시는 이유를 발견합니다. 다윗이 이토록 간절하게 하나님을 계속 사랑하며 섬길 수 있도록 구하고 있게 때문입니다.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께 버림받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하는 다윗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지 않으실 수 없으신 것입니다. 이런 기도가 가장 능력 있는 기도입니다.

 

 

2. 아이가 죽은 후 일상으로 복귀한 다윗

 

  그렇게 다윗은 맨 땅에서 엎드려 금식하고 울면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또 고백했습니다. 그러면 혹시 하나님께서 그를 불쌍히 여기셔서 그 아이를 살려주실까 싶어 아이를 살려달라는 말 한 마디 못하고 그저 자기 죄만 고백하고 또 고백했습니다. 신하들이 옆에서 와서 일으켜 세우려 해도 듣지 않고, 그렇게 식음을 전폐하며 울며 기도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7일째 되던 날 죽었습니다. 아이가 죽자 신하들은 다윗에게 말도 못하고 서로 수군거리기만 합니다. 아이가 살았을 때에도 저렇게 식음을 전폐하고 울며 기도만 했는데 죽었다고 하면 상심이 얼마나 클까 걱정돼서 차마 말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다윗은 아이가 죽었다는 말을 듣자마자 목욕을 하고 몸에 기름을 바른 후에 옷을 갈아입고 음식을 차려오게 하여 먹기 시작합니다. 신하들이 놀라며 어찌하여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금식하며 울더니 오히려 죽으니 음식을 드시는 것이냐고 묻자, 살았을 때에는 혹시 하나님께서 자기를 불쌍히 여기셔서 살려주실까 싶어 그랬으나, 이젠 죽었으니 금식할 필요가 없어 더 이상 금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은 다윗이라지만 그래도 자기 아이가 죽었는데 어쩌면 이럴까 싶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이러한 행동을 칭찬하시고, 그 후에 바로 죄의 동반자였던 그 밧세바의 몸에서 다음 왕위를 이어갈 솔로몬이 태어나게 하십니다. 그러면 다윗의 이 행동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만한 믿음의 행동은 무엇이었을까요?

 

1) 하나님께서 내리신 결정에 순종하는 결단

 

  첫째,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것을 알게 된 후에는 내 생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그 일에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그것이 비록 내 아이를 죽게 하는 일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최종적으로 결정하셨다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일이니 그 결정에 순종하며 따르는 것입니다.

 

2) 그 아이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풀렸음을 믿기에

 

  둘째, 이 아이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풀렸음을 다윗이 확실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나단이 하나님께서 그의 죄를 용서하셨다는 말씀과 함께 그러나 그 아이는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기 때문입니다(14).

 

  그 죄는 다윗이 죽어 마땅한 일이지만, 다윗 대신에 그 죄로 말미암아 태어나게 된 그 아이를 죽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단 선지자의 말대로 그 아이가 죽었으니 다윗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풀렸음을 믿었고, 그 믿음으로 인하여 다윗은 마음에 기쁨을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3) 이제 다시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이 회복되었으므로

 

  무엇보다도 다윗이 기뻐한 것은, 자신의 죄가 용서되어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이 회복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성전에 나아가 하나님께 경배하며 찬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것이 너무 좋아 다윗은 목욕을 하고 몸에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입은 후에 제일 먼저 성전에 나가서 하나님께 경배했습니다.

 

  자신이 왕에서 쫓겨나는 것보다도, 세상 사람들이 다 자기를 조롱하는 것보다도, 그 밖에 그 어떤 재앙이 자기에게 닥치는 것보다도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는 것을 가장 큰 두려움으로 여긴 다윗이었기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받아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이렇게 기뻐한 것입니다. 마치 언약궤를 옮겨올 때 몸이 벗어진 줄도 모르고 춤을 추었던 것처럼, 자신의 아들이 죽은 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받아주신다는 싸인이라는 것을 알고 다윗은 오히려 그것을 기뻐한 것입니다.

 

묵상 :

 

  이렇게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섬기는 다윗이었기에 그가 무서운 죄를 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다윗처럼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아주신 다는 것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3. 우리를 받아주시기 위해 우리 대신 예수님을 고난 받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기뻐하며 감사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