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세바의 반란(사무엘하 20:1~13)
* 본문요약
베냐민 사람 세바가 일어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냐며 다윗을 대적하는 선동을 하자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곧바로 다윗을 버리고 세바를 따르고, 유다 사람들만이 다윗을 따라 예루살렘에 갑니다. 다윗이 아마사에게 세바를 치라 명하지만 그가 일을 지체하자 다윗이 다시 아비새에게 명합니다. 아비새가 세바를 추격하기 위해 막 출동하려 할 때에 아마사가 나타나지만, 요압이 그를 죽이고, 동생 아비새와 함께 세바를 추격합니다.
찬 양 : 463장 (새 400) 험한 시험 물속에서
443장 (새 343) 시험 받을 때에
* 본문해설
1. 세바와 이스라엘의 반란(1~2절)
1) 이런 판국에 거기에 난류(불량배, 건달) 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세바인데,
비그리의 아들로 베냐민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나팔을 불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우리는 다윗과 나눌 분의가 없으며 이새의 아들과 함께 할 업이 없다(다윗에게 붙어봐야 우리에게 돌아올 몫이 없고, 이새의 아들에게 붙어봐야 물려받을 유산은 없다). 그러니 이스라엘 사람들아 모두들 자기 집으로 돌아가라.”
2) 그러자 이 말을 들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을 따르기를 그치고, 비그리의 아들
세라를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유다 사람들은 요단강에서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줄곧 그들의 왕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 세바(1절) :
시므이와 세바는 모두 사울의 친척으로,
다윗이 사울의 왕위를 빼앗았다고 생각하여 다윗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습니다.
- 불량배(1절) :
불량배의 원어 ‘벨리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 배교자를 뜻합니다.
- 함께 할 분의가 없으며~ 함께 할 없이 없다(1절) :
서로 관계할 공통점이 없다, 함께 나눌 유산이 없다는 뜻
2. 다윗이 아마사와 아비새에게 세바를 추격하라 명함(3~7절)
3) 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 왕궁으로 돌아온 뒤에, 전에 왕궁을 지키라고 남겨 둔
후궁 열 명을 붙잡아서 별실에 가두고, 먹을 것만 주고 더 이상 그들과 잠자리를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죽는 날까지 갇힌 채 생과부로 지냈습니다.
4) 왕이 아마사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나를 위하여 사흘 안으로 유다 백성을 소집하여서
내 앞에 대령하고, 너도 여기 와 있으라.”
5) 아마사가 유다 사람을 소집하러 나갔으나, 왕이 정한 기한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습니다.
6) 그러자 다윗이 이비새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압살롬보다 우리를
더 해롭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네 주인의 신하들을 데리고 가서 그를 뒤쫓아라. 혹시라도 그가 견고한 성(잘 요새화된 성)에 들어가면 우리가 찾지 못하게 될 것이다.”
7) 그리하여 요압의 군사들과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과 모든 용사들이 다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아 가려고, 아비새를 따라 예루살렘에서 나왔습니다.
3. 요압이 아마사를 살해함(8~10절)
8) 그들이 기브온 큰 바위 곁에 이르렀을 때에, 아마사가 그들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요압은 군복을 입고, 허리에 띠를 띠고, 칼집에 칼을 꽂아 허리띠에 매고 있었는데,
그가 앞으로 걸어 나올 때에 칼이 빠져나와 있었습니다.
9) 요압이 아마사에게 “형님, 평안하시오?”하고 말하면서,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그에게 입을 맞추었습니다.
10) 그러면서 요압은 다른 손으로 칼을 빼어 잡았는데, 아마사는 요압의 손에 칼이 있는
것을 주의하지 않았습니다. 요압이 그 칼로 아마사의 배를 찌르니 그의 창자가 쏟아져 나와서 다시 찌를 필요도 없이 아마사가 죽었습니다. 그런 다음에 요압은 자기 동생 아비새와 함께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아 갔습니다.
4. 아마사를 치우고 요압이 세바를 뒤쫓음(11~13절)
11) 그때 요압의 부하 가운데 하나가 아마사의 시체 옆에 서서 외쳤습니다.
“요압을 좋아하는 자와 다윗 편에 선 자는 누구든지 요압을 따르라!”
12) 아마사가 큰길 한 가운데 피투성이가 돼 뒹굴고 있었는데 그곳을 지나는 군인들마다
멈추어 서는 것을 보고 요압의 부하가 아마사의 시체를 길에서 끌어내 들판에 치워놓았습니다. 그런데도 그의 곁으로 지나는 군인들마다 멈추어 서는 것을 보고, 요압의 부하가 아마사의 시체에 겉옷을 던져 덮어 놓았습니다.
13) 아마사를 큰길에서 치워버린 후,
군인들은 모두 요압을 따라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았습니다.
* 묵상 point
1. 세바와 이스라엘의 반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압살롬을 다윗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진 위대한 군주(君主)로 여겼으므로 다윗을 버리고 그를 왕으로 세웠는데, 너무나도 허무하게 압살롬에게 죽었고, 그들이 버린 다윗이 다시 왕이 됐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다윗을 다시 예루살렘 궁으로 모셔오는 일이라도 빨리 서둘러야 뒷탈이 없을 것 같아 자기들끼리 어떻게 하면 좋은지 의논하고 있었는데, 유다지파가 선수를 쳤습니다. 유다지파가 왕을 모시는 일을 먼저 시작한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부지런히 달려왔지만 다윗은 이미 요단강을 건넌 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유다지파는 하나이고 자기들은 11지파이니, 다윗에게 대하여 유다지파보다 10배나 더 권리를 갖고 있는데 어찌하여 자기들과 의논 한 마디 없이 혼자서 그 일을 하였느냐고 화를 냈습니다.
바로 그때 베냐민 지파의 세바가 일어나서 “우리는 다윗과 나눌 분의가 없으며 이새의 아들과 함께 할 업이 없다”하고 소리를 쳤습니다. 자기들은 다윗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자라는 뜻입니다. 그러자 금방 유다지파보다 다윗에게 대하여 10배나 더 많은 권리를 갖고 있다고 큰소리 쳤던 그들이, 곧바로 다윗을 버리고 세바를 따라갑니다.
2. 마귀에 사로잡힌 세바와 이스라엘
세바와 이스라엘이 다윗을 배반하는 과정에서 마귀가 사람들을 점령하는 과정을 봅니다.
1) 마귀는 먼저 다윗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세바를 점령하고
세바는 시므이처럼 사울의 친척이어서, 다윗이 사울의 왕권을 빼앗았다고 여겨 마음에 원한을 품고 있었습니다. 마귀는 세바의 마음속에 있는 그 원한과 증오심을 주목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을 싫어하는 마귀가 다윗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세바의 마음속에 죄의 독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품고 있던 원한은 증오심으로 바뀌고, 그는 스스로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분열에 빠뜨리는 일을 합니다.
마귀는 이렇게 공중을 떠돌아다니다가 그가 삼킬 자를 찾습니다. 그러다 예수님이 로마에 식민지 상태에 있는 유다 백성들을 해방시키지 않는다며 예수님을 향하여 불만을 품고 있던 가룟유다를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마귀는 그가 또한 돈을 아주 좋아하는 자라는 것도 이용하여 그의 마음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넣어줍니다. 그러자 그 스스로 일어나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마귀는 이렇게 공중에 떠돌아다니다가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에 불만을 품고 있던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마음속에 죄의 독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모세와 아론의 지도를 받지 않고 독단으로 행동하다가 그 집의 아이들까지 모두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 묵상 :
이처럼 마귀는 생각을 타고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염려, 걱정, 불안, 미움, 증오심 같은 것을 내 마음에서 몰아내십시오. 그것이 내 안에서 잘 나가지 않으면 주께 이런 마음을 정리해주실 것을 구하십시오. 이런 마음들을 시급히 정리하지 않으면 세바나 가룟 유다처럼 마귀에게 점령당하고 만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2) 마귀는 세바로 여하금 섭섭병에 걸린 이스라엘을 충동하게 한다.
우리가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세바나 이스라엘이 모두 이 일을 자기들의 뜻대로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바는 다윗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으므로 자기의 뜻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윗을 떠나자고 외친 것이고,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다윗에게 서운한 감정을 가지고 있던 때였으므로 역시 자기들 생각대로 다윗을 떠났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이들 모두 마귀에게 조종된 것입니다. 세바는 마귀에게 조종되어 다윗을 모시는 일에 뒷전으로 밀려 섭섭병에 걸린 이스라엘 사람들을 충동질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귀에게 점령당한 세바에게 충동되어 다윗을 떠난 것입니다.
3) 갑자기 감정의 동요가 일어나 다윗을 벨리알처럼 보이게 하고
서운한 마음이 가득한 상황에서 세바가 충동질을 하니 갑자기 다윗이 벨리알(불량배, 건달)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감정은 마귀가 준 가짜 감정입니다. 갑자기 나를 사로잡는 흥분된 감정을 조심하십시오. 갑자기 누군가 미워지고, 갑자기 누군가가 아주 못된 사람처럼 보이는 급격한 감정의 변화를 조심하십시오. 이런 것은 대부분 마귀가 준 가짜 감정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그 감정이 지나가고 난 후에 사태를 바르게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4) 온 이스라엘이 세바의 충동질에 단번에 넘어갔다
유다지파를 제외한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이 건달 세바의 충동질에 단번에 넘어갔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마귀에게 조종당한 가짜 감정들입니다. 하지만 그들 중 누구도 자기들의 흥분된 감정이 마귀가 조종한 가짜 감정이라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마귀에게 조종되어 갑자기 다윗은 벨리알처럼 보이고, 세바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인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마귀의 장난이라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로 뛰어 들어가 다윗을 대적하자고 외쳤던 세바도 자신이 마귀에게 충동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세바에게 충동되어 다윗을 대적하는 일에 함께 참여한 이스라엘 역시 마귀에게 충동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우리는 밖에서부터 나를 유혹하는 자들을 조심해야 하지만, 이처럼 내 안에서 내 생각과 내 감정을 충동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는 거짓 감정을 분별하는 자들이 되야 합니다. 생각 없이 흥분된 감정을 따라가다가는 이들처럼 멸망의 길을 자기 스스로 가는 자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를 세운다는 것은
1) 하나님 중심으로 공동체를 세워야
사람의 수로 보면 다윗이 속한 유다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11지파가 모두 세바에게로 갔으니 다윗 쪽이 훨씬 적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문제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문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이스라엘을 다스리려 작정하셨는데,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세바를 택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를 세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웁니다. 공동체를 세우되 하나님 중심으로 세워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나라는 다수결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다수결이 아닙니다. 온 백성이 다 찬성하는 것이라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그것이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성도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직분을 가진 자들입니다.
성도들보다 목회자들의 수가 적습니다. 교회가 클수록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집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숫자를 가지고 따진다면 목회자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또 가끔 목회자들이 지도자라는 위치를 악용하여 교회는 엉뚱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경우가 있어서 성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일어나서 무조건 목회자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 앞에서 목회자가 하는 말이 말씀의 원리에 합당한 말이라면 그 말에 순종해야 합니다. 성도들이 말씀에 순종해야지 성도들이 말씀을 자기들 마음대로 이끌어가려 하면 안 됩니다.
4. 그 중심에 신령한 것을 채우지 않으면 : 죽은 낙엽처럼
우리의 마음 중심에 하나님의 신령한 것을 채우지 않으면 세바와 가룟 유다처럼 마귀에게 휩쓸려가게 됩니다. 이들 모두 자기 뜻대로 행동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마귀에게 조종당한 것입니다. 이들이 살아서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으니 그것을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야 비로소 깨달았을 것입니다. 또 우리 마음 중심에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채우지 않으면 세바나 가룟 유다와 같은 벨리알들이 하는 말에 충동되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죽은 낙엽처럼 아무런 힘도 없이 세상에 휩쓸려가는 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주님과 동행하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이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음식을 먹는 일을 멈추지 않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일을 멈추는 순간 영의 생명도 죽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5. 요압에게 죽은 아마사
세바가 반란을 일으키자 다윗은 곧바로 압살롬의 군사령관이었던 아마사를 불러 사흘 안에 유다의 군인들을 소집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다윗은 전에 압살롬이 지체하는 동안 자신이 마하나임이라는 아주 견고한 성으로 피신하여 살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하고, 세바가 그런 견고한 성으로 피신하기 전에 서둘러 그를 잡으려 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마사는 다윗이 정한 시간까지 그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이에 다윗은 요압의 동생 아비새에게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가서 세바를 뒤쫓으라고 명합니다.
아비새가 즉시 군사를 불러 모아서 세바를 추격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떠나서 기브온의 큰 바위 곁에 이르렀을 때 아마사가 어슬렁거리며 나타납니다. 마치 예수님의 비유의 한 달란트 받은 자와 같이, 다윗의 명령을 전혀 따르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요압은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입맞춤을 하며 안부 인사를 하는 듯 하다가 숨겨놓은 칼로 그의 배를 찔러 죽입니다.
만일 아마사가 다윗의 명령에 충성하여 유다 군사들을 모았다면 결단코 요압이 그를 죽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아마사가 자기의 경쟁자가 되는 것을 싫어하여 그를 죽인 요압이 한 일도 결코 잘한 일이 아니지만, 그 전에 아마사가 왕의 명령에 충실하지 않았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우리도 아마사처럼 주님의 명령을 허투루 듣지 말고, 주신 말씀에 항상 충성하는 신실한 주님의 백성이 됩시다.
6. 요압의 충성 방식
아마사 입장에서는 왕의 명령에 충실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다가 죽은 것이지만, 이 일이 요압의 입장에서는 다윗과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는 자는 그 누구든 단칼에 해치우는 요압의 잔인함을 봅니다. 이것이 요압이 다윗을 섬기는 요압의 충성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다윗은 물론 하나님께서도 결코 원하시지 않습니다. 요압은 자기 방식으로 다윗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는 다윗에게 충성하기 위해 이렇게 했다고 했겠지만 정작 다윗 본인은 이 일을 불편하게 여겨 나중에 솔로몬에게 요압이 백발로 평안히 죽게 하지 말라고 유언을 남기는 것입니다.
● 묵상 :
우리가 주님을 섬길 때에도 내 방식대로 하면 안 됩니다. 이런 것을 소위 ‘내가복음’이라고 말합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하는 것을 말합니다. 목표도 내가 정하고, 방법도 내가 정하는 것, 신앙의 질서도 그 방향도 모두 내 입맛에 맞게 내가 정하는 것은 결코 주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신앙이 아닙니다. 주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자가 되십시오.
7. 후궁을 별실에 가둔 다윗
다윗이 예루살렘의 본궁에 돌아온 후에 제일 먼저 한 일이, 그가 예루살렘을 떠날 때에 예루살렘에 남겨 두었다가 압살롬에게 강간을 당한 10명의 후궁들을 별실에 가둔 일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10명의 첩들을 그렇게 감금하고는 먹을 것만 주고 평생 잠자리를 갖지 않아 그들을 죽을 때까지 생과부로 살게 했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자비와 긍휼의 마음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를 다스리는 신정정치를 잃어버리고 자기 욕심대로 나라를 다스리는 제정정치의 사악함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 묵상 :
권력을 가진 자가 겸손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입니다. 힘을 가진 자가 연약한 자를 불쌍히 여기기기 이렇게 힘든 것입니다. 다윗 같은 사람도 이렇게 힘이 든다면 보통 사람들이야 어떻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나도 다윗처럼 긍휼과 자비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교만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우리 자신을 살펴야 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1. 세바처럼 악한 마음을 품었다가 마귀에게 조종당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생각 없이 살다가 악한 일에 충동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요압처럼 자기 방식대로, 자기 뜻대로 신앙 생활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4. 항상 주님과 동행하여 바른 분별력을 잃지 않고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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