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다윗이 요단강을 건넘(사무엘하 19:31~43)
* 본문요약
다윗이 요단강을 건너려 할 때에 바르실래도 다윗을 도우려 로글렘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는 큰 부자였으므로 다윗이 마하나임에 있을 때에 다윗을 공궤하였습니다. 왕이 바르실래에게 예루살렘에 함께 가자고 제의하자, 바르실래는 그의 아들 김함을 대신 보냅니다. 다윗과 함께 온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의 절반이 요단강을 건너자, 이스라엘이 와서 유다 백성들이 왕을 도둑질했다며 화를 냅니다. 유다 백성들이 다윗이 자기들과 친족이어서 그랬다고 설명을 해도, 왕에 대하여 유다지파보다 10배의 권리를 가졌는데 왕을 모시는 일을 자기들과 의논도 하지 않았다며 계속 화를 내지만 유다 지파 사람들이 더욱 강경하게 말합니다.
찬 양 : 417장 (새 295) 큰 죄에 빠진 나를
465장 (새 407)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 본문해설
1. 바르실래를 후대하려는 다윗(31~39절)
31)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도 왕이 요단강을 건너는 것을 도우려고 로글림에서 내려왔습니다.
32) 그때 바르실래는 매우 늙어 나이가 80세였습니다. 그는 큰 부자였으므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물러 있을 때에 왕에게 양식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33) 왕이 바르실래에게 말했습니다. “나와 함께 강을 건너가서 예루살렘에서 함께 지내자.
네가 원하는 것을 모두 주겠다.”
34) 그러나 바르실래가 왕께 대답했습니다.
“제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다고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겠나이까?
35) 제 나이가 이미 80세나 됐습니다. 제가 이 나이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사오며,
무엇을 먹고 마신들 그 맛을 알 수 있사오리이까? 노래하는 남녀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들 제가 그 노래를 제대로 알아듣기나 하겠나이까? 그런데 어찌하여 종에게 내 주 왕께 누를 끼치라 하시나이까?
36) 왕의 종은 그저 왕을 모시고 요단강을 건너 조금 배웅해 드리려는 것뿐인데,
왕께서는 어찌하여 이 같은 상으로 저에게 갚으려 하시나이까?
37) 왕의 종이 돌아가서 내 고향 마을에 있는 제 아버지와 어머니 무덤 곁에서 죽게 해
주옵소서. 다만 여기 왕의 종 김함이 있사오니, 그가 내 주 왕과 함께 건너가게 하시옵고, 무엇이든 왕께서 원하시는 대로 그에게 베풀어 주옵소서.”
38) 그러자 왕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내가 김함을 데리고 가서, 네가 좋아하는 대로
그에게 베풀어 주리라. 또한 무엇이든 네가 원하는 것을 너를 위하여 그에게 시행하리라.”
39)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이 요단강을 건넜고 왕도 건너가서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복을 빌어주니, 바르실래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 김함(37절) : 김함은 바르실래의 아들입니다.
2. 유다와 이스라엘간의 분쟁(40~43절)
40) 왕이 길갈로 건너갈 때에 김함도 왕을 따라 함께 건너갔고,
온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도 왕을 따라서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41) 그때 갑자기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왕께 몰려와서 말했습니다. “어찌하여 우리의 형제
인 유다 사람들이 우리와 의논도 하지 않고 왕을 도둑질하여(몰래 빼돌려서), 왕과 왕의 가족과 왕의 신하를 인도하여 요단강을 건너게 하나이까?”
42) 모든 유다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한 것은 왕께서
우리와 가까운 친족(종친)인 까닭이라. 너희가 어찌 이 일로 화를 내느냐? 우리가 왕께 무엇을 얻어먹기라도 했느냐? 왕께서 우리에게 무슨 선물이라도 주신 것이 있느냐?”
43)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이 유다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왕께 대하여 너희보다
열 몫을 가졌다(왕께 대하여 너희보다 10배의 권리를 가졌다). 우리가 이렇게 다윗에게 대하여 너희보다 더욱 관계가 있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우리를 멸시하고 우리 왕을 모셔 오는 일에 먼저 우리와 의논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유다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더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 이스라엘 사람들(41절) :
이스라엘의 12지파 중에서 유다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지파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나중에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져서 북쪽을 이스라엘이라고 하고, 남쪽을 유다라 하였으므로, 유다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지파를 ‘이스라엘’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 묵상 point
1. 오직 다윗을 섬기려는 마음뿐인 바르실래
다윗이 요단강을 건너려 하자 바르실래가 다윗을 돕기 위해 그의 고향 로글림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는 아주 큰 부자였으므로 다윗이 마하나임 성에 피신하여 있을 때 다윗과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의 양식을 공급하였습니다. 다윗이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바르실래에게 자기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자고 제의합니다. 그러나 바르실래는 자기 나이가 이미 80세나 되었는데, 이제 자기가 예루살렘으로 가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며 자기는 그냥 고향에 머물다 죽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바르실래는 그저 왕이 요단강을 건너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왔을 뿐이라고 말하는 점입니다. 그는 다윗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왕이 자신으로 인하여 조금이라도 평안하게 되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것입니다. 바르실래는 오직 다윗을 섬기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 묵상 :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이 바로 이와 같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면 그것으로 족한 자가 참된 그리스도인입니다. 주께서 내게 주시는 복만 따지지 말고, 내가 주님을 무엇으로 섬길까를 먼저 생각하십시오.
2. 왕을 섬기겠다면서 왕 앞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이스라엘
다윗이 요단강을 건너서 바르실래와 입맞춤을 하고 그에게 복을 빌어준 후 예루살렘을 향하여 떠나려 할 무렵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에게 와서 유다 사람들에게 화를 내며 말합니다. 다윗을 모시는 일에 자기들만 쏙 빼놓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요단강을 건널 때에 온 유다 사람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절반이 참여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절반이 참여했다는 것은 나머지 이스라엘 사람들도 이 자리에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유다 지파가 처음에 단독으로 시작한 것이 좀 잘못된 일이기는 했지만 그렇더라도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의 절반이나 참여한 마당에 그들이 왕을 모시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다가 다윗이 요단강을 건너자 그제야 와서 처음부터 이 일을 자기들과 의논하지 않았다며 화를 내는 것은 애써 문제를 만들어서 분쟁을 일으키는 모습밖에 안됩니다.
다윗 왕을 섬기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섬기면 될 일입니다. 유다 지파가 다윗을 먼저 섬겼더라도, 섬기는 일을 하루 이틀만 할 것이 아니니 그들이 늦게라도 참여하여 다윗을 계속 섬기면 될 일입니다. 더구나 그들은 압살롬과 함께 반란군에 참여했던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단지 자기들과 이 일을 먼저 의논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나라를 다시 분쟁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하는 것은 다툼과 분쟁을 일으키는 못된 짓입니다.
● 묵상 :
이처럼 특별한 이유도 없이 분쟁을 일으키는 자들은 주께로부터 마귀와 사탄과 같은 취급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화해하게 하는 자가 될지언정, 다툼과 분쟁을 일으키는 자는 결코 되지 마십시오.
3. 이스라엘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하는 유다 사람들
이스라엘 사람들(더 정확히는 유다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이스라엘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은 왕을 모시는 일에 자기들이 소외되었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섭섭하니 위로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다 사람들이 자기들이 왕과 종친이다 보니 생각 없이 이렇게 행하였는데, 잘못 했으며, 이제부터라도 너희가 앞장서서 왕을 모시라고 하였다면, 서로 하나가 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다 사람들이 더욱 강경하게 말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의 분노를 부채질하였습니다.
● 묵상 :
악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싸움을 걸기 위해 끝없이 문제를 일으킵니다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주면 싸움이 끝이 납니다. 그러므로 누군가 분쟁을 걸어올 때 단지 마음에 상처받은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내 주장을 고집하지 말고 한 걸음 뒤로 가서 그를 위로해주십시오. 잠시 겸손한 자가 되어 화평하게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습니다.
* 기도제목
1.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분쟁을 일으키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유다 사람들처럼 화가 난 사람들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하는 자도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우리는 오직 바르실래처럼 오직 주님 섬기기만을 갈망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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