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다윗이 리스바의 한을 풀어줌, 다윗의 용사들(사무엘하 21:10~22)
* 본문요약
사울의 첩 리스바가 자기의 두 아들을 포함한 사울의 자손 일곱 명의 시체를 수개월간 밤낮 지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찾아와서, 나무에 매달렸던 일곱 명의 뼈와 함께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합니다. 이 모든 일을 마치자 하나님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십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복을 주셔서 블레셋과의 여러 전쟁에서 모두 이기게 하시고, 거인족의 용사들까지 모두 다윗과 그의 부하들의 손에 죽게 하십니다.
찬 양 : 278장 (새 220) 사랑하는 주님 앞에
525장 (새 221) 주 믿는 형제들
* 본문해설
1. 다윗이 리스바의 한을 풀어줌(10~14절)
10) 그때에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바위에 펴고 앉아서,
보리를 거두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그 시체에 비가 쏟아져 내릴 때까지 낮에는 공중의 새(독수리)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들이 가까이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11) 아야의 딸이며 사울의 첩인 리스바가 이렇게 하였다는 소식을 다윗이 전해 듣고
12)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로 가서 그곳 사람들에게서 사울의 뼈와 그 아들 요나단의 뼈를
찾아왔습니다. 이는 전에 사울이 길보아에서 죽었을 때에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의 시체를 벧산 거리에 매달아 두었던 것을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몰래 가져온 것입니다.
13) 다윗이 이렇게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니,
사람들이 나무에 목매달아 죽은 자들의 뼈들도 가져와서는
14)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 있는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함께 묻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왕의 명령을 따라 행한 일입니다. 그 후에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 보리 거두기 시작할 때부터 비가 내릴 때까지(10절) :
보리는 4월에 추수하고 비가 오는 우기는 10월이므로,
리스바는 적어도 5개월을 그렇게 밖에서 지내며 아들의 시체를 지킨 것입니다.
2. 다윗의 충성스런 용사들(15~22절)
15) 블레셋 사람들이 또 다시 이스라엘에 전쟁을 걸어왔습니다.
다윗이 그의 부하들과 함께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다가 몹시 지쳐있었는데,
16) 거인족의 자손인 이스비브놉이라는 사람이 300세겔(약 3.5kg) 되는 놋 창(청동 창)을
들고, 허리에 새 칼을 차고 다윗을 죽이려고 덤벼들었습니다.
17) 그러자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그 블르셋 사람을 쳐 죽이고 다윗을 구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다윗의 부하들이 다윗에게 맹세하며 말했습니다. “다시는 저희와 함께 싸움터에 나서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18) 그 후에 다시 곱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이 일어났는데,
그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가 거인족의 자손인 삽을 죽였습니다.
19) 그 후에 또다시 곱에서 블레셋과의 전투가 일어났는데, 이때에는 베들레헴 사람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사람 골리앗의 아우 라흐마를 죽였는데,
그의 창 자루는 베틀 채 같았습니다.
20) 또 다시 가드에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때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여섯 개씩
모두 24개의 가락을 가진 자가 있었는데, 그 역시 거인족의 자손이었습니다.
21) 그가 이스라엘을 조롱하자 다윗의 형인 삼마의 아들 요나단이 그를 죽였습니다.
22) 이 네 사람은 모두 가드에서 태어난 거인족의 자손인데,
다윗과 그 부하들에게 모두 죽었습니다.
* 묵상 point
1. 또 다른 사람 리스바의 한(限)
기브온 사람들은 다윗이 사울의 자손 일곱 명을 내어주어, 기브온의 산에서 그들을 목매어 죽임으로써 그들의 한을 풀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또 한 사람 리스바의 가슴에 한이 생겼습니다. 단지 사울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두 아들이 사울이 저지른 일을 대신 당하여 그토록 참혹하게 죽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나무에 달려 죽은 것이 가장 참혹한 죽음입니다. 나무에 달린 것은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것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리스바는 두 아들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죽었다는 아픔을 가진 여자가 됐습니다.
그러나 리스바는 다윗에게 단 한 마디 항의도 하지 않습니다. 율법의 규정대로 죽은 시체를 땅에 묻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굵은 베로 된 천을 바위 위에 깔고 앉아서 매달린 그 상태로 그 시체들을 지킵니다. 낮에는 독수리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들이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합니다. 리스바는 아들들의 시체를 보리를 추수할 때인 4월부터, 비가 올 때인 10월까지 그렇게 밤낮으로 지켰습니다.
● 묵상 :
아픔과 상처를 누구에게 탓하지 않고 오직 혼자서 조용히 삭히면서 주님께 기도만 한 리스바의 모습은,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것을 내 감정이 풀릴 때까지 나에게 상처를 준 자를 공격하거나 복수를 하려 한다면 더 큰 상처만 남고 하나님의 도우심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리스바처럼 속으로 삭이면서 하나님께 그 아픔을 치유해 주시기를 간구하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아름답게 도우시는 것입니다.
2. 리스바의 한을 풀어주는 다윗
리스바가 밤낮으로 나무에 달린 시체들을 지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곧바로 일어나서 길르앗 야베스로 갔습니다. 전에 사울이 블레셋과의 길보아 전투에서 죽었을 때 블레셋 사람들이 벧산 광장에 매달아 두었던 것을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몰래 가져와서 에셀 나무 아래 묻어 두었었기 때문입니다(삼상 31:12~13). 다윗이 그들에게서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가져오자, 사람들이 나무에 달린 일곱 명의 뼈들을 거두어 왔습니다. 다윗은 이 사람들의 뼈를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함께 묻어주었습니다.
나무에 달린 사람들의 뼈를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왕이었던 사울과 함께 묻어주니 리스바 입장에서는 그 가슴에 응어리진 한이 풀릴만한 일입니다. 죽은 자를 나무에 매달아 두는 것은 저주의 상징인데, 그 저주를 풀어주는 것과 같은 심정이 들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일이 우리가 보기에는 사소한 일처럼 보이지만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 모든 일을 마치자 비로소 하나님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의 한과 리스바의 한을 풀어주니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죽은 자들을 그 저주의 상징에서 풀어 땅에 고히 묻어주는 일까지 모두 마치자 주께서 백성을 사랑하는 다윗의 긍휼과 자비의 마음을 보시고 그 땅을 위한 저주를 모두 풀어주신 것입니다.
다윗이 가슴이 응어리진 한을 풀어준 기브온 사람들이나 리스바는 모두 그 시대에 연약한 사람들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외국에서 들어온 자들이니 인권이란 있을 수 없고, 리스바는 여자 인권이 무시되던 때에 그것도 첩이니 무슨 인권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다윗은 자기가 가진 모든 권세를 동원하여 이런 자들의 아픔을 치유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긍휼과 자비의 마음을 보시고 이스라엘에 내려진 저주를 풀고 큰 복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연약한 자를 돌보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십시오. 그 공동체에서 가장 작고 연약한 자를 돕는 것이 곧 하나님을 대접해드리는 일입니다.
3. 다윗의 충성스런 용사들 :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신 결과
그 다음에 블레셋과 벌어진 여러 차례의 전쟁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윗이 전쟁할 때마다 블레셋을 이겼고, 특히 네 사람의 거인족도 다윗과 그의 부하들에 의해서 모두 죽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신 것을 기록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면 블레셋보다 더 무서운 적이 와도, 거인족보다 더 강한 자들이 와도 능히 이기게 하시는 것입니다.
● 묵상 :
블레셋의 거인족들을 물리친 이야기는 다윗이 연약한 자를 도운 결과 하나님께서 그 땅의 저주를 풀었다는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처럼 연약한 자를 도운 자들은 그들이 어려워졌을 때 하나님께서 도우십니다.
* 기도제목
1. 리스바처럼 마음의 상처를 하나님께 맡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다윗처럼 다른 사람의 아픔을 치료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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