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아비가일이 서둘러 다윗을 위한 양식을 준비함(삼상 25:14~22)

에반젤(복음) 2019. 11. 12. 16:41



   

* 오늘의 말씀 : 아비가일이 서둘러 다윗을 위한 양식을 준비함(사무엘상 25:14~22)

 

* 본문요약

 

  나발의 하인 가운데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엘에게, 나발이 다윗이 보낸 자들을 크게 모욕하여 보낸 것과, 그 일로 다윗이 크게 분노하여 주인과 주인의 집안사람들을 모두 해하기로 결심하였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이에 아비가일이 급히 빵과 포도주와 요리한 짐승의 고기와 볶은 곡식과 건포도와 무화과를 준비하여 나귀에 싣고 다윗을 만나러 갑니다. 그때 다윗은 전에 광야에서 나발의 소유를 지켜준 것이 모두 허사라며 나발에게 속한 모든 남자들을 다 죽이겠다고 단단히 벼르며 나발의 집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찬 양 : 278(220) 사랑하는 주님 앞에

          376(450) 내 평생소원 이것뿐

 

 

* 본문해설

 

1. 나발의 하인이 아비가일에게 위기를 알림(14~17)

 

14) (그렇게 다윗이 나발을 치러 올라가고 있는 사이에) 나발의 하인들 가운데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그의 부하들을 보냈는데, 주인은 그들을 모욕하였습니다(호통을 쳐서 보냈습니다,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15) 그러나 그들은 우리에게 정말 잘 하여 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들에게 양을 칠 때에

그들과 함께 지낸 일이 있었는데, 그 동안 내내 우리가 어떤 해를 입거나 무엇 하나 잃어버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16) 오히려 우리가 그들과 함께 있으면서 양을 칠 동안에는, 그들이 밤이나 낮이나 우리에게

담이 되었습니다(성벽처럼 우리를 잘 지켜주었습니다).

17) 그러니 이제 해야 할지 마님께서 빨리 생각하셔야 합니다. 다윗은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이미 결정하였습니다.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성미가 워낙 급한 사람이라) 말도 붙일 수가 없습니다.

 

- 주인은 그들을 모욕하였습니다(14) :

직역을 하면참을 수 없는 분노로 그들에게 갑자기 덤벼들었다입니다.

여기에서는 갑자기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며 꾸짖어서 돌려보냈다는 뜻입니다.

 

 

2. 서둘러 양식을 준비하여 다윗에게 보내는 아비가일(18~20)

 

18) 아비가일이 급히 서둘렀습니다. 아비가일은 빵 200덩이, 포도주 두 가죽부대, 이미 요리

하여 놓은 양 다섯 마리, 볶은 곡식 다섯 세아(다섯 세아는 36리터), 건포도 뭉치 100, 무화과 뭉치(무화과 케이크) 200개를 가져다가 나귀 여러 마리에 싣고

19) 하인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뒤따라 갈 터이니, 너희가 앞장서서 가거라!”

아비가일은 이 일을 남편 나발에게는 전혀 알리지 않았습니다.

20) 다윗이 벌써 부하들을 거느리고 그 여인의 맞은편에서 내려오고 있었으므로,

나귀를 타고 산골짝이로(산굽이로) 돌아 내려가는 아비가일이 그들과 만나게 됐습니다.

 

 

3. 다윗의 분노(21~22)

 

21) 다윗은 단단히 벼르고 있었습니다. “내가 저 광야에서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지켜주어,

그의 모든 재산 가운데서 하나도 잃지 않도록 했던 그 모든 일들이 다 허사라(다 부질없는 짓이었다). 그는 나에게 선을 악으로 갚았다.

22) 내가 만일 내일 아침까지 그에게 속한 모든 남자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살려 둔다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한다.”

 

- 나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한다(22) :

히브리어 원어에는 다윗의 원수에게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내일 아침까지 자신이 죽이지 못한 자들이 생긴다면 하나님께서 친히 그 남은 자들을 죽여주실 것을 간구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개역개정에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죽이신다고 하더라도 그 벌을 달게 받겠다는 식으로 번역했습니다.

 

 

* 묵상 point

 

1. 다윗의 분노

 

  다윗의 분노가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터졌습니다. 목숨을 걸고 블레셋과 싸우기까지 하며 도와주었던 그일라 사람들에게 배반당했던 일에서부터, 다윗과 같은 족속인 유다 지파의 십 사람들에게 배반당한 일, 마온 황무지에서 포위당해 죽을 뻔하다가 겨우 살아난 일, 그 후에 사울을 죽일 수 있었으나 옷자락만 자르고 살려준 일들까지, 그동안 다윗이 사울에게 몇 년을 쫓기면서 당했던 모든 시련과 고통이 한꺼번에 터진 것입니다.

 

  다윗은 그의 사람들에게 즉시 칼을 차라고 명하고 자기도 칼을 찼습니다. 다윗의 무리들이 전체가 600명인데 그 중에 200명은 짐 지키도록 그 자리에 두고, 400명의 용사들을 데리고 나발의 집을 향해 갑니다. 다윗은 저 광야에서 나발의 모든 소유물들 중에서 단 하나라도 잃지 않게 하려고 힘써서 그를 지켜주었던 모든 일들이 다 헛된 일이었다며, 만일 내일 아침까지 나발에게 속한 남자들 중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살려둔다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한다고까지 말합니다.

 

  이 말이 히브리어 원어에는 만일 내일 아침까지 나발에서 속한 남자들 중에 남아있는 자가 있다면 자신이 죽이지 못한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친히 죽여주시기를 원한다는 말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분노가 하나님 보시기에도 합당한 것이라 여기고, 자기가 죽이지 않으면 나마지는 하나님께서 죽이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단단히 벼르면서 달려갑니다.

 

그러나 다윗의 이 분노는 사울의 분노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이 분노는 결코 합당치 않은 분노였습니다. 다윗은 지금 왕이 된 것처럼 여기고, 왕의 권력으로 자기의 감정을 상하게 한 자의 집안을 완전히 멸하려 한 것입니다. 상대는 단지 다윗의 감정을 상하게 했을 뿐인데, 다윗은 자기의 힘으로 그의 집안 식구들을 모두 죽여 없애려 합니다.

 

  주께서 주신 권세를 자기 사리사욕을 위해서 사용하는 카리스카의 사유화’, 이것은 살인이나 간음이나 우상숭배보다 훨씬 더 무서운 죄입니다. 사울이 처음에 하나님께 버림받았던 것이 바로 이 죄 때문이었는데 다윗이 지금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같은 죄를 범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묵상 :

 

  이제는 더 이상 참으로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조심하십시오. 더 이상 나보고 무엇을 더 어떻게 견디라는 말이냐고 말하고 싶을 때 마귀가 틈탈 수 있습니다. 차라리 하나님 앞에 절규를 하십시오. 차라리 하나님 앞에 내 아픈 감정을 표현하십시오. 그리고 사람 앞에는 내 감정을 쏟아내지 마십시오. 특히 상대를 괴롭게 할 힘을 가진 자일수록 더욱 조심하십시오. 힘이 없는 자는 고함만 지르고 말겠지만, 힘이 있는 자가 그 힘을 잘못 사용하면 바로 내가 먼저 사울처럼 망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2. 지혜롭게 행하는 아비가일

 

  나발의 하인 중에 한 사람이 이 사실을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알렸습니다. 아비가일은 참으로 지혜로운 여자입니다. 지금이 위기의 때라는 것을 아는 여자였고, 그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여야 하는지도 아는 여자였습니다. 아비가일은 일단 이 일을 남편 나발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남편에게 알려봐야 상황만 더 악화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즉시 다윗에게 보낼 양식을 준비했습니다.

 

  마침 양털 깎는 축제일이었으므로 양식 준비하는 것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빠른 시간에 200덩이, 포도주 두 가죽부대, 이미 요리하여 놓은 양 다섯 마리, 볶은 곡식 다섯 세아(다섯 세아는 36리터), 건포도 뭉치 100, 무화과 뭉치(무화과 케이크) 200개를 준비하여 나귀 여러 마리에 싣고 떠날 수가 있었습니다.

 

묵상 :

 

  다윗과 나발과 아비가일 사이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지금이 위기의 때라는 것을 아는 지혜를 갖는다는 것과, 그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아비가일에 재빠르게 대처하지 않았으면 그날 밤에 그 집안이 피로 가득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도 이때를 잘 준비하지 않으면 주님의 날을 갑자기 당하여 영원한 멸망에 이르는 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때를 잘 아는 자, 그 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아는 자가 됩시다.

 

 

3. 문제 해결의 과정에서 외면당한 나발

 

  나발의 하인은 나발에게는 알리지 않고 그의 아내 아비가일에게만 알립니다. 나발은 성미가 워낙 급하여 사정 이야기를 다 듣기도 전에 일을 더 크게 만들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아비가일에게만 알립니다. 그래서 나발은 이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다 끝난 후에 알게 되고, 그 충격으로 그는 죽고 맙니다.

 

묵상 :

 

  이처럼 교만과 독선과 이기심에 빠져 있으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서 그 사람만 제외되고 만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나발처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서 제외되는 자가 되지 말고, 아비가일처럼 지혜롭고 충성된 자가 되어 주님의 구원의 역사에 힘써 참여하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자칫 죄를 범할 뻔했던 다윗처럼 감정에 치우쳐 살아가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아비가일처럼 지금이 무엇을 해야 하는 때인지 분별하는 지혜를 갖게 하옵소서.

 

3. 아비가일처럼 주께서 주신 지혜대로 신실하게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