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사무엘상 파노라마

에반젤(복음) 2019. 11. 12. 12:08



   

사무엘상 파노라마



사무엘상하는 본래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사무엘서는 신정체제에서 왕정체제로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왕이 없이 하나님께서 직접 다스리시는 신정체제였으나 사무엘서에 와서는 왕을 세우셔서 다스리시는 신정왕국이 수립되는 것입니다.

 사사기는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21:25)로 끝이 나고,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를 배경으로 한 룻기는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4:22)로 끝나고 있는데,

삼상 16:1에서는 이새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예선해 놓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왕이 없어 혼란을 거듭하던 시대에 하나님께서 한 왕을 예선해 놓으셨는데

그가 다윗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룻기에서부터 초점이 다윗에게 모아지고 있음을 주목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초점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무엘상에서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르시게 하소서”(8:5)하고 왕을 요구합니다.

사무엘은 이 요구를 기뻐하지 아니하였고 성경은 이 요구가 큰 죄악이라고 말씀합니다.(12:17)

 왜 그럴까요?

첫째 이유로는

그들이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8:7)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이 친히 다스리시는 신정체제였습니다. 그러나 패역한 백성들은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자기들의 왕으로 모시기를 거부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은 비록 볼 수 없지만 보이는 왕보다도 더 인격적으로 교제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되심을 인식하는데 실패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왜

 룻기서를 통해서 왕을 예선해 놓으셨음을 계시하고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의도는 하나님을 대리하는 왕을 세우셔서 왕을 통하여 다스리시는 신정왕국을

세우시려는 데 있었습니다.

다윗을 가리켜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행13:22)하신 말씀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요구하는 왕국과 하나님이 세우시려는 왕국의 목적이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도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한 동기는 “저 열방과 같이” 이것이 그 동기였습니다.

열방의 왕들처럼 적들을 정복하고 나라가 부강해지며 잘 먹고 잘 살게 해 주는 그런 왕을 요구했습니다(8:19-20)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구속사에 있어서 앞으로 도래할 메시아 왕국의 예표로서의 왕국을 세우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였습니다.

다윗을 왕으로 세우셔서 다스리실 신정왕국은 메시아 왕국에 대한 명백한 예표였던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한 것이요”(11:1)하고

이새의 아들 다윗이 메시아에 대한 예표였음을 증거해 주고 있으며

신약 성경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마1:1)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저들의 잘못은 천하 만민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의 복을 받게 되는 구속사적인 신정왕국바란 것이 아니라 자기들만 잘 먹고 잘 살게 해줄 세속왕국을 요구한 데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이 됩니다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셨을 때에

메시아를 고대하던 그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된 것은

로마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정치적인 메시아를 기대했던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요구에 의해 세워진 왕이 바로 사울 왕이었습니다.

성경은 사울 왕을

“너희의 구한 왕 너희의 택한 왕”(12:12.8:18)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신명기 17장에는 장차 왕을 세우자는 뜻이 나거든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17:15)하고 말씀 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택하신 왕이 아니라 백성이 택한 왕이었습니다.

16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새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예선”해 놓으셨다고 말씀합니다.

사무엘은 이새의  장자 엘리압을 예선해 놓으신 자로 알고 기름을 부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택하신 자가 아니었습니다.

아비나답도,삼마도,.....일곱 아들이 다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16:8)였습니다.

다윗이 양치던 곳으로부터 돌아오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16:12)는 말씀이 떨어졌습니다.

사울 왕은 40년 간 이나 왕위에 있었습니다만

하나님의 임재를 뜻하는 법궤는 기럇여하림에 방치 상태에 있었습니다(7:2)

다윗이 즉위한 후에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궤를 옮겨오자 사울 때에는 우리가 궤 앞에서 묻지 아니하였느니라”(대상13: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울이 신정왕국의 왕이 아니었음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치리자의 지팡이”(왕권)가 유다지파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는데(창49:10)

사울은 유다 지파가 아닌 베냐민 지파 사람이었습니다(9:1)

그러므로 그가 신정왕국의 왕으로서 부적합한 것이 드러나자(13:8-14,15:22-23)

즉각 버림을 당하게 됩니다(16:1참고12:13-15)

그러나 다윗 왕에게는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저가 말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폐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 같이

그에게서는 빼앗지 아니하리라“(삼하7:14-15)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다윗과 그의 후손에게 무슨 선이나 공로가 있어서가 아니라

메시아 왕국을 세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계획을 성취해 나가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보내사 다윗에게 기름을 붓자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 되니라”(16:13)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사울에게는 악신이 그를 번뇌케 했습니다.

이어지는 17장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는 기사도 동떨어진 사건이 아닌 구속사의 맥락에서 해석되어져야만

마땅한 것입니다.

골리앗이 말하기를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17:8) 그래서 대표자끼리 1:1로 싸워서

승부를 가르자는 것입니다.


성경을 상고할 때 대표성을 인식한다는 것은 중요한 요점입니다.

아담의 범죄은 인류의 대표자로서의 범죄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범죄는 모든 사람의 범죄로 받아 들여졌던 것입니다,

동일한 원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도 적용됩니다.

주님의 심판 받으심과 정죄와  죽으심은 구원 얻을 모든 사람을 대표해서 받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에는 

“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 때에 하나님이 기름을 부어 성령으로 충만케 하신 다윗이 “한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다윗이 골리앗의 이마 곧 머리를 상하게 하고 있음을 주목하십시오

또한 다윗이 달려가서 블레셋 사람 곧 골리앗을 밟았습니다.

로마서16:20절에는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이 골리앗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발로 밟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실 것과 발등상 만드실 것으로 인도해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대표한  그 “한 사람”으로 오셨던 것입니다.

계시록에 보면 요한이 애통해하고 있을 때에

장로 중에서 하나가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계5:5)하고 위로하여 주고 있습니다.

사울 왕이 악신에게 사로잡혀(16:14) 다윗을 미워하고 악착같이 죽이려 한 것은 결국 메시아 왕국에 대한 사탄의 도전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사무엘 상은 사울과 그의 아들이 전사하는 것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인간이 택한 인간의 마음에 합한 왕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보여주시기 위해서 그들의 요구를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이어지는 사무엘하에서는

하나님이 택하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을 세우셔서 다스리시는 신정왕국의 탄생과 그 왕국이 궁극적으로는 메시아 왕국을 예표하고 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